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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 새달 이라크로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 새달 이라크로

    국내에서 대기 중인 자이툰부대 후발대 800여명이 연내에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추가 파병된다. 자이툰부대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군 장병을 수용하기 위한 숙소 건설 공사가 다음달 초순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병력을 12월 중 파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당초 파병키로 했던 파병 규모는 3700명이지만, 현재 파병된 병력은 2800명선이다. 그는 또 “자이툰부대의 파병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동의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장 동의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 정부와 열린우리당간 이견이 거의 없는 데다 한나라당 역시 국익 차원에서 찬성 당론을 세워 현재로선 처리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소장파 일부 의원과 민주노동당,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할 게 뻔해 또 한차례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스라엘 방송 “아라파트 사망”…병원선 부인

    |파리 함혜리 특파원·서울 백문일 기자 외신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4일 신병 치료중인 파리 남서부 군 병원에서 죽었다고 AFP 통신이 이스라엘 민영방송과 군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쟌 클로드 정커 룩셈부르크 총리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 참석, 아라파트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측 관계자와 아흐마드 쿠라이 자치정부 총리는 아라파트의 사망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아라파트 수반은 3일 밤부터 병세가 크게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프랑스 TF1-TV와 AFP 통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아라파트가 여전히 혼수상태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며 상태는 극도로 나쁘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아라파트가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으며 의료진들은 아주 급박한 상황을 암시하는 뇌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들도 아라파트가 신체기관 장애로 고통을 받았으며 2∼3차례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들은 아라파트가 중환자실에서 곧 나올 것이며 의식불명이나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다고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아라파트의 병세가 악화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즉각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이스라엘의 사울 모파즈 국방장관도 군사령관들과 아라파트 사후 문제를 논의했다고 A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2인자인 아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도 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당초 압바스 전 총리는 4일 오전 아라파트 수반을 만나기 위해 파리로 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외신들은 아라파트의 상태가 ‘치명적’이며 의식불명 상태가 3차례 이상에 걸쳐 24시간동안 지속됐다고 말했으나 파리 남서부 클라마르에 있는 군병원의 의료진은 혈액 장애의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검사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쿠라이 총리는 “아라파트는 혼수상태가 아니며 검사결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 의료진들은 아라파트가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에 의해 라말라에서 가택연금됐을 때 적절한 의료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는 29일 신병 치료를 위해 파리로 떠났다. lotus@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라이스 첫 여성 국방장관 물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제2기 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국무장관직과 관련해 콜린 파월 현 장관은 최근까지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내 강경파와의 ‘투쟁’에 지친 본인도 희망하고, 선제공격 이론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지 않는 그를 권력의 핵심인사들이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존 댄포스 유엔 대사가 거론된다.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이지만 중도적인 입장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파월 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교체를 전제로 유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5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의 수감자 학대 사건이 불거졌을 때 사임 압력을 받았던 럼즈펠드 장관은 시기가 문제이지만 결국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2기 내각 출범과 함께 물러나거나 혹은 1년 정도 더 이라크전을 수행하고 그만 둔다는 것이다. 후임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스티븐 하들리 부보좌관이 승진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실세였던 폴 울포위츠 부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의외로 국방장관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편이다. 강경한 이미지 때문에 의회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다. 백악관의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칼 로브 정치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태산과 같지만 본인들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카드 비서실장은 재무장관이나 국토안보부장관으로도 거론된다. 재선 운동의 1등 공신인 켄 멜먼 선거대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자리를 차지하거나 아예 정부를 떠나 기업으로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백악관에 민주당 인사 몇 명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카렌 휴즈 보좌관이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2기 행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노 장관이 스스로 사임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의 의견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그런 맥락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면서 전 골드만 삭스 공동대표였던 스티븐 프리드먼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또 부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온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조슈아 볼튼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후보군에 속한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시의 친구인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이나 9·11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후임으로 거론된다.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이 떠날 경우에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가 새 상무장관이 된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dawn@seoul.co.kr
  • [부시 재선] 힘얻은 부시 ‘北 밀어붙이기’ 예고

    [부시 재선] 힘얻은 부시 ‘北 밀어붙이기’ 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미관계는, 미국의 외교정책 기조 속에서 형성될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이 집권 1기에서 보여준 ‘일방주의’를 계속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다소나마 완화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미국 대통령들이 재선에 성공하고 나면 보통 역사에 성과와 업적을 남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재선 이후에 사안을 보다 거시적으로 보려는 성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부시 대통령이 9·11 이후 대내외적 비판을 감안, 일방주의적 요소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신념이 강한 인물이어서 이라크 전쟁 등 자신의 일에 기본적으로 연속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정부의 태도는 대단히 조심스럽다.“같은 행정부라 하더라도 2기로 넘어가면 한 차례 총점검을 하게 마련이어서 이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한 당국자는 “정책 성향의 바로미터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사 동향이 중요하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미국의 국방정책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처럼, 파월 국무장관이 교체된다면 외교 전반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외교 안보라인에 인사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확인한 뒤에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연구원 김태효 교수는 “미국 외교의 일방주의는 중동문제 등에 주로 해당되는 것이지 우리와는 별 상관이 없었다.”면서 “한·미 양국은 최근 주한미군 감축 등 주요현안을 마무리한 상태여서 당장 해결해야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는 대선 이전에 이미 변화했고,2기 행정부에서는 이런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를 한·미관계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국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북한인권법 등으로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반발과 이에 따른 남북관계 등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연구소 이대우 연구위원은 “미국이 당장 이달 말부터라도 북한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대우 위원은 “한·미간 신안보공동선언 문제 등도 부시 2기 정부에서 한·미관계의 주요 현안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진보 성향의 청와대와 진통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윤국방 “C4I 비용 부담 못한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주한미군의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현대화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해 향후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26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윤 장관이 지난 22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가 C4I 개선 및 향상 비용을 부담할 경우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 양국간 합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이 이 문제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C4I 개선 비용을 기존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항목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한 제의를 다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C4I 비용을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보고 방위비 분담금을 C4I 현대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협상 초안을 한국 정부에 전달해 왔다. 미국측의 협상 초안은 가서명을 마친 용산기지 이전합의서(UA)에서 기지 내의 C4I를 옮기거나 교체하는 비용을 빼고는 “주한미군을 위한 C4I 향상과 개선을 위한 자금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명시한 것과 배치돼 국민적 반발을 초래했다. 미국측은 용산기지 이전 협상에서 C4I 현대화 비용의 한국측 부담 방안을 합의서에 포함시키려다가 좌절되자 방위비 분담협상을 통해 다시 관철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UA에는 용산기지 내 유엔사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가 보유한 C4I 시설을 오산ㆍ평택 기지로 옮기되 현재 시설을 재사용할 수 없는 경우 새것으로 바꾸고 교체시 한국의 부담은 “900만달러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미측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정에서 ‘2002∼2004년 합의안의 인상률’(전년 대비 8.8%+종합물가상승률)을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해 우리 정부가 올해 분담금 6억 2300만달러보다 약 7700만달러를 인상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아라파트 건강악화설 증폭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병원 검진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25일 아라파트가 라말라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팔레스타인측의 요구를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2001년 12월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의장을 잇따른 자살 테러 공격과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이후 아라파트는 암살을 피하기 위해 라말라의 자치정부청사에서 칩거해 왔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라파트가 독감과 위장병을 앓은 적이 있지만 이스라엘에 어떠한 요청을 한 적이 없고 라말라 병원에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신들의 분석은 각양각색이다.CNN은 “아라파트는 지난 92년 리비아에서 비행기 사고를 겪은 뒤 신경계통의 질병을 앓아 왔다. 지난주부터 몇 차례 회의를 취소시켰고 라마단 기도식에도 불참했다.”면서 중병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의 병세가 생각보다 위중하기 때문에 연금을 일시 해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아라파트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아라파트 사망설까지 흘러 나왔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아라파트는 손과 입술을 떠는 등 파킨슨병 증상이 있지만 몇 년 동안 증세가 악화되지 않았고 늦은 밤까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라파트에 대한 퇴진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5일 “아라파트는 원하던 것을 다 이뤘으므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면서 “미국은 아라파트와 더이상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한·미동맹 ‘안보정책회의’ 신설 등 합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례안보협의회(SCM)를 열어 주한미군의 역할 등 양국 동맹의 미래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안보정책구상(SPI)’ 회의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13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간의 회담을 마친뒤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간 동맹이 동북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더욱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동맹과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 및 핵 우산의 지속적 제공 공약을 거듭 확인하면서 현재 계획된 주한미군 철수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또 성명은 “전 세계적인 테러리즘에 대항한 양국간 협력 증대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변화하는 세계안보환경에 한·미동맹을 적응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영국 美대선맞이 부시에 선물?

    이라크 남부에 주둔하던 영국군 일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치안상황이 열악한 바그다드로 이동한다. 이라크 정정불안으로 민주당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는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이라크에 주둔중인 영국군 중 850명을 바그다드 서부지역에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집권당인 노동당 일각의 반대에도 “오는 1월에 치러질 이라크 총선에 적합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재배치는 필수적”이라는 것이 영국 정부의 설명이다. 영국 의회는 저항세력과의 충돌이 빈번한 지역으로 군대를 재배치할 경우 사상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훈 장관은 이번 결정이 일부의 비판처럼 11월2일로 예정된 미 대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군사적 필요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배치될 군대는 블랙와치 연대의 일부이며 재배치 기간은 “몇달이라기보다는 몇주”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로써 미군은 이라크 총선전에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알려진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여유병력을 얻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평가했다. 영국은 이라크에 약 8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목’ 작사가 한명희씨, 퇴임 후에도 왕성한 활동

    “이제 ‘비목 피스밸리(peace valley) 조성’에 전력을 쏟아야지요. 또 중앙아시아와 문화교류의 일도 많아지네요. 아울러 우리 문화원(이미시 문화원)에서 한문강좌도 새롭게 열었습니다.”‘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으로 시작되는 국민가곡 ‘비목’. 작사자 한명희(65) 서울시립대 교수가 최근 정년퇴임했다. 그러나 현역 때보다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우선 그의 숙원사업인 피스밸리(6·25추념문화단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한 교수의 자택인 ‘이미시 문화원’(남양주시)에서 시작됐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조성태 전 국방장관·김형국 서울대 교수·김후란 시인·서경석 예비역 중장 등 30여명의 인사가 모여 문화단지 건립의 뜻을 모았던 것. 한 교수는 “최근 남양주시가 이를 추진하기 위한 용역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6·25 55주년 이전까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련행사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단지 조성 규모는 12만여평. 6·25전쟁 60주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중앙아시아 전통음악계와 교류를 맺은 지 벌써 15년이나 됐습니다. 서로의 음악적 공감대를 찾고 향유하기 위해서지요.‘비목’ 역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도 소개됐지요.” 그는 퇴임을 앞두고 이미시 문화원에서 매주 작은 음악회를 열어왔으며, 최근에는 한문강좌를 더 추가했다. 대상은 주로 지역 주민들이지만 가끔 서울에서 지인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그는 “퇴임해보니 할 일이 너무 많아져 행복하다.”면서 “우리 음악의 미학적 특성을 새롭게 연구·정리할 계획.”이라며 또 다른 ‘음악적 결실’을 맺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PD시절 가곡운동을 함께 벌이던 장일남씨의 부탁으로 시 한 수를 지은 것이 ‘비목’이 됐다. 그의 이번 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19일 저녁 국악인과 제자들이 국립국악원에서 ‘비목콘서트’(국립국악원)를 개최했다. 기념문집 출간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C4I 교체비 900만弗 지원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협정 문안이 19일 공개됐다. 협정문안에 따르면 용산 등 서울지역 미군기지 118만평 중 연락사무소용 부지 약 2만 5000평을 제외한 115만평을 우리측에 반환하게 된다. 대신 우리 정부는 평택지역에 52만평을 대체 부지로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기반 시설과 장비 이전 교체를 위해 우리 정부가 900만달러 이내 범위에서 지원키로 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협정(UA)과 세부 이행합의서(IA) 등을 통과시키고,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UA와 IA는 노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 뒤 다음주 중 서울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과 트렉슬러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공식 서명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한·미 양국 책임자의 공식 서명이 이뤄지면 국회 비준 절차를 위해 UA와 IA를 즉시 국회에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번 협정이 지난 1990년대 협상보다 오히려 개악됐다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공개된 UA의 제2조 2항에는 평택지역 대체부지의 수용이 차질을 빚을 경우 용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평택지역 토지 수용에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기술적 이유로 위치를 재조정해야 할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는 경우 한·미 합의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융통성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국감 초점] 국방위 北장사정포 위협 싸고 설전

    [국감 초점] 국방위 北장사정포 위협 싸고 설전

    18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는 북한 안보 위협의 실체를 놓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북한이 남한의 수도권을 겨냥해 전방에 배치한 장사정포의 위협 정도를 놓고 국감기간 내내 각을 세웠던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3라운드 공방전을 펼쳤다. 임 의원이 보도자료에 ‘박진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안보 불안감 조성을 중단하라.’는 문구를 게재해 배포한 게 공방의 발단이 됐다. 그는 질의에서 “서울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는 연장탄을 쓰지 않는 한 최대 사거리가 36㎞로 서울에 도달하지 못하며, 방사포 역시 콘크리트 관통력이 없어 대피만 잘하면 피해가 적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의원들이 인용하는 자료가 서로 달라 견해가 다를 수 있는데도 동료의원을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 자체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 장사정포 위협이 서울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합참의장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북한의 실질적 위협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은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 정도에 대해 약간 다른 뉘앙스의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북측 장사정포가 포격 움직임을 보일 경우 우리 군은 6∼11분 안에 격파할 수 있다.”고 말해 위협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반면, 김 의장은 “장사정포는 전략 목표물을 겨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오발로 민간인 아파트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된다.”고 상당한 안보 위협 요인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울광장] 美 대선과 한국외교/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美 대선과 한국외교/오풍연 논설위원

    2001년 3월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반면 DJ는 얼굴이 굳어 있었다. 한국 기자들은 정상회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러한 불안과 우려는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현실로 드러났다. 우리는 미국측이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해 줄 것으로 확신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some scepticism)’을 갖고 있다며 ‘폭탄발언’을 했다. 순간 회담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국내 언론들은 새벽에 판갈이를 하면서 ‘정상회담 실패’ 등으로 대서특필했다. DJ는 더한 말을 들어야 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개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디스 맨(this ma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어로 ‘이 양반’ 정도로나 해석될 용어를 사용한 만큼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방미 전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2001년 1월20일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캐나다 등에 이어 5번째, 아시아 정상 가운데 첫번째 초청이라며 잔뜩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럼에도 노(老) 대통령이 이처럼 수모를 당했으니 외교라인 참모들은 어땠을까. 모두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한다. DJ는 최근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후보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한반도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후보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완전 폐기’가 그것이다. 미국과 그 지도부를 바로 알아야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특히 정권 교체기에는 더욱 그렇다. 한·미 동맹이 가장 중요한 우리로서는 미국이 좋든, 싫든 그들과 가까워져야 한다. 국익 때문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미국도 먼저 국익을 생각할 것이다. 지금 우리의 대미(對美) 외교는 어떤가.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참전국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3600명이나 파병한 한국을 빠뜨렸다. 북한의 양강도 폭발의혹에 대해서는 한국의 통일부장관과 미국의 국무장관이 같은 날 다른 말을 했다. 이러고도 한·미 동맹이 잘 굴러간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얼마 전 한승주 주미대사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외교사절 초청행사에 불참한 채 부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뭇매를 맞은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한다. 따라서 대미 외교라인에 문제가 없는지, 더 강화할 필요성은 없는지 집중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4년 전 부시가 당선된 뒤 막연히 기대감만 가지고 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전철을 또다시 밟으면 안 된다. 양 후보 진영의 외교·안보라인을 꼼꼼히 연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들과 선이 닿을 수 있는 국내외 인맥을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중국을 한번 보자. 최대 목표는 미국 주도의 단일주의 틀을 깨는 것이다. 또 하나의 현안은 타이완 문제 해결이다. 중국도 대미외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처지다.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이를 책임지고 있다. 리 부장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미대사를 거쳤다. 또 양지츠 현 주미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1970년대 말 베이징대표부 대표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라인업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에 외교·안보적 위기상황이 초래되면 안 된다. 대미 외교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씨줄날줄] 자이툰 부대/오풍연 논설위원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열사(熱砂)의 땅 아르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이툰 부대의 고유명칭이다.자이툰은 올리브를 뜻한다.올리브는 아랍권에서 평화를 상징한다.이같은 임무를 고려해 부대 애칭을 정했다.부대기(旗)의 바탕도 녹색 계통의 올리브색이다.황량한 사막지대에서 살아가는 민족들이 가장 동경하는 푸른 초원을 형상화했다고 한다.또 태극마크와 함께 김치처럼 아랍인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올리브 잎을 기 가운데 새겨 넣었다.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희망하는 한국군의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에 무사히 도착한 것은 지난달 22일.8월3일 장도에 오른 뒤 50일 만이었다.이동거리는 1115㎞에 달했다.3박4일을 밤낮으로 달렸다.무엇보다 부대원의 안전이 중요했다.최종 목적지까지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실제로 로켓 공격도 있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우리 군은 1명의 낙오자 없이 전개를 완료함으로써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국내·외 언론이 국방부의 보도자제 요청에 적극 협조한 것도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부대원들은 아르빌시 서쪽 5㎞ 지역,100만평에 주둔한다.여기에 컨테이너 545동과 에이스 돔 15동이 들어서 있다.외곽은 7.3㎞,120개의 초소가 있다.박격포·로켓 공격에 대비한 방호벽과 대피호도 구축해 놓았다.이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안전하다고 하지만 전쟁 중인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다.물샐틈없는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원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우리 군은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전언이다.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민도 이제부터 할 일이 있다.자이툰 부대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마침 이 부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zaytun.mil.kr)가 개통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파병 가족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위문 편지’ 코너 등을 통해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애인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장병들에게 띄워지는 고국소식은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사기를 북돋워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엊그제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한 것도 사기 진작차원이다.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이여.우리는 그대들의 애국심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5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에 이어 ‘대형 이슈’를 터뜨렸다. 박 의원은 미국내 군사안보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시큐러티’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lobalsecurity.org)에 떠 있는 내용을 인용,미국은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O-plan)에서 첨단 무기를 이용해 선제 정밀 타격함으로써 북한군을 무력화하는 속전속결식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974년 처음 작성된 ‘작전계획 5027’은 남침을 기도하는 북한군을 휴전선 남쪽 20∼30㎞에서 한국군이 저지하면 그 사이 미군이 증원돼 반격을 가한다는 개념이었으나,올해부터 이같은 ‘시차별 증원 계획’이 생략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상정한 새로운 작전계획은 5026인데,이것은 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북핵 시설에 대한 ‘초정밀 공습’을 가정해 작성된 속전속결 계획”이라면서 “북한의 핵 개발이 가속화한다면 미국은 대북 정밀 공습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계 5026에 의하면 미국은 북한 내 전략 목표를 파괴하기 위한 정밀유도폭탄,특히 전천후 파괴력을 가진 공동집적직격탄(JDAMs)을 투하할 수 있는 F-15E,F-117,B-1B,B-52H 등 전폭기 및 폭격기들이 700여개의 목표점을 겨냥하고 있으며 함정과 잠수함 등에서 토마호크 순양 미사일 발사,항공모함 등을 이용한 입체적 작전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은 북한에서 소요나 내란이 일어나 김정일 정권이 붕괴할 경우에 대비해 작전계획 5029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이 계획은 작계 5026과 연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광웅 국방장관은 답변을 통해 “작계 5026 수립에 우리 군도 적극 개입했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개념이 현재로선 전혀 없으며,작계는 적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개념”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박 의원이 “만일 북핵 해결이 안돼 미국이 선제공격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미 군사관계는,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는 어떠한 북한 공격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현재 한·미 공조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장관이 주최한 9·11 3주년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주의를 받았던 한승주 주미대사가 ‘리셉션 외교’를 통해 만회를 시도했다.한 대사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사관저에서 주최한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는 국무·국방부 등 미 정부 관계자와 외교사절,학자,언론인 등 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국방부의 경우 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피터 로드맨 국제안보담당차관보,리처드 롤리스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 고위인사가 전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럼스펠드 장관은 리셉션에 앞서 한 대사를 펜타곤(국방부 청사) 집무실로 불러 30분간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미국의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이 주미 한국대사를 단독으로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미관계에 회의적인 발언을 거듭해왔던 럼스펠드 장관은 올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조정 ▲한국군 2800명 이라크 배치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등 4대 현안이 잘 마무리돼가고 있어 양국의 동맹관계가 보다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한국을 동맹국 명단에서 빠뜨리자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한국인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진언,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한국정부에 해명하는 전화를 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 대사가 럼스펠드 장관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곤란에 처한 것을 아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럼스펠드 장관에게 면담을 건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을 잘 아는 한 대사를 임명하면서 보수적인 미 공화당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해주기를 기대했으나 미국내에서 한국대사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한 대사로서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했다. dawn@seoul.co.kr
  • 軍과거사 조사 실미도사건 포함

    지난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과 실미도사건,각종 의문사,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사건 등이 국방부의 ‘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군과거사위)’의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최근 “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과거 잘못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과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들 사건을 과거사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효일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과거사위는 조만간 진상조사가 필요한 사건의 목록을 작성해 이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녹화사업은 기무사,의문사는 합조단,북파공작은 정보본부에서 각각 조사해 그 결과를 군과거사위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이후 전남 함평군 일대에서 벌어진 양민학살과 좌익세력 교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민보도연맹 조직원 집단학살 및 경북 문경 민간인 학살사건 등에 대한 조사는 군사편찬연구소 등에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녹화사업은 전두환 정권이 1980년대 초 학내외 집회와 시위가 거세지자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특별정신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가혹행위를 가하고 프락치활동을 강요한 사건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그게 그랬었구나] 강금실 前법무 경질엔?

    [그게 그랬었구나] 강금실 前법무 경질엔?

    정치(政治)라고 불리는 ‘오페라’의 무대 뒤를 훔쳐보려는 시도는 무모한 욕심인지 모른다.공연이 한창일 때 잡동사니가 굴러다니는 막후를 공개하는 연출가는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관객이 하나 둘 떠나고 배우들도 분장을 지워버릴 때 무대는 마침내 철거되고야 마는데,때마침 막후를 목도하는 행운을 잡은 사람이라면 ‘아하! 그랬었구나.’라며 무릎을 치게 된다. 지난 7월말 ‘강금실 법무장관 전격 경질’이란 오페라는 ‘강효리’란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주연배우의 높은 인기 탓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강 장관은 더 하고 싶었는데,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해서 잘렸다더라.’에서부터 ‘강 장관이 그만하고 싶다고 간청했다더라.’에 이르기까지 숱한 관측이 난무했는데,이런 어지러움은 ‘진실은 없다.’란 무기력으로 귀결되곤 했다. 그런데 그 후 두달이 흐른 지금 비로소 그 오페라의 막후가 드러나고 있다.청와대 핵심 참모로 있다가 4·15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여당 의원들은 최근 기자에게 당시의 막후를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 전 장관은 앞당겨 ‘해고’됐다기보다는 예정일을 훨씬 넘겨 ‘경질’됐다.하지만 물러나는 순간에 강 전 장관이 일말의 아쉬움 내지 서운함을 가졌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까닭에 그와 친한 여당 의원이 (강 전 장관을)비밀리에 만나 당분간 언론 접촉을 삼가는 게 좋겠다는 충고까지 했다고 한다. 강 전 장관은 당초 올 2월쯤 바뀌는 것으로 여권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간곡한 총선 출마요청을 거부하던 강 전 장관은 선거에 안나가는 대신 다른 출마예정자들이 사퇴키로 한 2월 중순을 전후해 함께 옷을 벗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결과적으로 ‘예정일’보다 5개월 더 재임하게 된다.그것은 강 전 장관 본인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당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열린우리당 A의원의 증언.“2월에 다른 참모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인사를 하려고 했죠.그런데 강 장관이 ‘내 손으로 검찰 개혁인사를 매듭지은 뒤 물러나고 싶다.’고 해요.그래서 교체가 미뤄지게 된 겁니다.덕분에 역시 총선 출마를 고사했던 박주현 참여혁신수석의 사임도 덩달아 늦춰지게 됐고요.” 원래 검찰 정기인사는 2월로 예정돼 있었다.그런데 강 전 장관은 1월29일 소폭 인사를 하는 데 그쳤다.송광수 검찰총장은 중수부팀이 대선자금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 팀을 빼고 인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강 전 장관은 중수부 때문에 정기인사를 미룰 순 없다는 입장이었는데,결국 청와대가 송 총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검찰을 흔들어놓으면 오해받을 수 있는 만큼 검찰 인사를 총선 후인 5월로 미루자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5월27일 검찰 인사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관철시키는 데 실패한다.인사 폭은 대규모였지만,내용은 송광수 총장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쪽으로 되고 말았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강 장관 뜻대로 인사를 할 경우 무차별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보복성 인사로 비쳐질 것을 청와대가 우려했다는 관측이 많았었다.”고 회고했다.검찰 인사가 일단락됐지만,노 대통령은 강 전 장관을 즉각 교체하지는 않았다.논란의 중심이 돼 온 강 전 장관만 따로 바꾸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A의원은 이와 관련,“개혁이 어느정도 이뤄지면 그쪽(검찰)에서 죽 커온 사람을 후임으로 임명하는 게 상례”라고 했다.김승규 현 장관을 그때부터 염두에 뒀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그 후 7월28일 국방장관을 갑자기 문책성으로 경질하면서 자연스럽게 강 전 장관을 교체 대상에 포함시키게 된다.강 전 장관은 교체 사실을 발표 전날에서야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부터 통보받았다.열린우리당 C의원의 진단.“아무리 강 장관이라고 해도 서운했을 것이다.당시 교체설은 잠잠했었고 강 장관이 휴가를 마치고 와서 의욕적으로 업무에 나섰다는 얘기까지 있었다.더욱이 본인으로서는 개혁 인사에 대한 미련이 여전하지 않았겠는가.” 결국 퇴임 기자회견에서 ‘먼저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강 전 장관이 ‘예.’라는 무난한 대답 대신 선택한 “떠날 때는 말 없이….”라는 멘트는,관객에게 선사한 마지막 ‘솔직함의 커튼 콜’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청와대 “미·일·중·러 대사 교체 검토 안해”

    청와대는 24일 미·일·중·러 4강 대사 교체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4강 교체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그런 검토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한승주 대사로부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의를 전달받은 바가 없다.”면서 “따라서 공식적으로 반려 내지 수리도 없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주최 리셉션에 불참하고 부인의 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나종일 대사는 중국에 가서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미군 해외기지 10년간 35% 폐쇄”

    미국은 23일 미 상원에 제출한 ‘해외주둔 재배치계획(GPR)’의 세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에 걸쳐 해외 군사기지의 35%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잠재적인 위협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냉전시대에 배치된 해외 군사기지와 건물의 35%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보고서는 해외기지의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했다.미군과 가족들이 영구 주둔하는 ‘주요작전기지(MOB)’로 한국의 험프리즈 캠프와 독일의 램스타인 공군기지,일본의 오키나와 공군기지 등이 꼽혔다. 제한된 수의 일부 병력과 장비를 갖추고 영구 주둔보다는 부대 순환 등을 지원할 ‘전진작전사이트(FOS)’에는 온두라스의 소토 카노 공군기지와 오만의 마시라 공군기지가 포함됐다. 세번째로 미 국방부가 ‘협력적인 안보지역’으로 지칭한 ‘소규모 사이트(AS)’는 현지 병력이나 군납업체들에 의해 유지되며 특별한 상황에서만 미군이 파견된다. 다카르나 세네갈의 공군기지,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이 여기에 속한다. 서부아프리카 연안의 섬 국가 사오 톰은 기지가 아닌 잠재적인 전진작전사이트로 분류됐다.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일부 기지는 미군의 파견을 지원하는 중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국이 미군의 훈련과 배치에 제한을 가할 경우 우리는 병력을 주둔시킬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치 않는 지역에 미군을 보내지 않는다는 미 국방부의 정책이다. 한편 미국은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태평양지역에 항공모함 함대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토머스 파고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이 23일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속해 있는 제5항모함대가 배치돼 있어, 추가로 항모함대가 배치되면 이 지역의 해군력이 크게 강화된다. 파고 사령관은 주일미군 재배치는 작전능력을 유지하면서 미군 규모는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오키나와(沖繩)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내비쳤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이라크총선 예정대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 치안 상황에 대한 미국내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방미중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상·하원 연설에서 “내년 총선이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며 이라크 안정화를 강조했다.그러나 이라크와 미국 내에서의 테러 위험성이 계속되면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군 병력 증파 검토의사를 밝히는 등 이라크 정국의 정상화는 아직 요원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 감사” 알라위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일부의 갈등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가치가 이라크에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18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는 당장 내일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알라위 총리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저항은 파괴적이지만 소수이며 그들은 이라크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라위 총리는 또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 우리는 더 잘 살고 있으며 미국과 세계도 잘 돼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미국인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미국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알라위 총리의 연설과 관련,“이라크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해 이라크 상황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오하이오주 유세에 나선 케리 후보는 “중앙정보국(CIA)의 평가와 언론,현지 군인들의 평가는 전혀 다른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실제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지역 등 저항이 완강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부분적인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라크에 병력 더 필요”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은 22일 비공개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내년 1월의 이라크 총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주둔 병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비자이드 사령관은 또 “증강대상 병력은 이라크군과 유엔의 깃발 아래 이라크를 돕기 위해 오는 다국적군이 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미군을 증파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가능성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에서 “아비자이드 장군이 아프가니스탄의 전례대로 총선 지원을 위해 병력증강이 필요하다면,더 많은 병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테러 공포 아사 허친슨 미 국토안보부 차관은 11월 2일 대선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대한 강도높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23일 말했다.허친슨 차관은 “특히 비행기를 주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예방조치를 취했다.”며 “국민이 보안조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라크 현지에서는 한국의 김선일씨 등에 이어 미국인을 잇따라 참수한 요르단 출신의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다시 한번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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