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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대국민 설명] “한국 대통령이 美에 ‘예예’ 하길 바라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배경 우리는 자기나라 군대에 대한 전시 작전통제권을 갖지 않은 유일한 나라다. 전시 작통권은 자주국방의 핵심이고, 자주국방은 주권국가의 꽃이다. 한국군이 좀 걱정되더라도 전시 작통권은 이양받아야 된다. 남북간 신뢰구축 협상도 작통권을 갖고 있어야 주도할 수 있다. 미국도 정책적으로 판단한다. 때가 왔다고 말한다. 근데 과거에 한국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분들이 전혀 거꾸로 말하니까 답답하다. 한나라당이 하면 자주국가이고 제2창군이 되고, 참여정부가 하면 안보위기나 한·미갈등이 되는가. 전시 작통권 환수는 노태우 대통령때 입안되고 결정된 후 문민정부에서 이행되다가 중단됐다. 한나라당이 들고 나와 시비한다. 어쩌자는 거냐. 정치적 흔들기냐. 한국 국방력이 후퇴했다는 거냐.●미국이 감정적 대응하나 자연스러운 협상과정을 갈등이라고 계속 부풀리고 있는 거다. 그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고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내가 부시 대통령과) 전화한 지 몇 달 됐느냐고 한다. 자주 만나고 전화 자주하면 한·미관계 잘되는 거라면 내가 제일 많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합친 것만큼 했다. 유치하게 하지 말자. 한·미관계 100년 이상된 역사다. 약간의 입씨름한다고 파탄되는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관계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하자는 대로 ‘예, 예’ 하길 한국 국민이 바라나.●전직 국방장관 등의 시기상조론 그런 분들께 ‘언제가 적절한가’라고 물어보고 싶다.2003년에 발의해 2012년으로 잡았다. 긴 기간이다. 시간이 그 정도면 충분하다. 오히려 좀더 앞당겨도 충분하다. 한국의 방위역량은 과소 선전돼 왔다. 북한의 군사위협을 부풀리고 한국의 국방력을 폄하하는 경향은 고쳐야 한다. 참여정부가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 생각이 잘 바뀌지 않고 안보장사 시대에 성공한 일부 신문들이 지금도 그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국민의 눈과 귀를 오도하고 있다.●작통권 환수시기 이견은 우리 군의 수준, 눈이 높다. 그래서 미국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어서 미국 수준으로 자꾸 높이자는 것이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2012년으로 했는데,2009년이 (미측에서) 나왔다. 그 사이에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 합리적 시기는 평택기지에 미군이 입주하는 시기가 될 수 있다.●작통권 환수 감당 가능한가 모든 국방소요는 국방중기계획에 이미 반영됐다. 작통권 환수 관련 예산은 미미하다. 지금도 충분하다는 거다. 작통권을 환수해도 미국의 정보자산은 한국과 협력되고 있다. 정보자산 협력 없는 동맹이 어디 있나.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정보활동을 하게 되고, 환수한다고 위성을 내리나. 지금도 한·미간에는 서로 장점이 있는 정보 자산을 상호 제공하는 공유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한·미연합사 해체시 문제는 염려 안 해도 된다.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 숫자가 결정적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다.‘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자기 국방도 자기 방위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그렇게 말하는 건 정말 사리에 맞지 않다. 이제 그런 부끄러운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자존심도 없는 얘기는 그만했으면 한다. 한국이 미군을 인계철선으로 만들어 놓고 자동개입장치를 겹겹이 안 하면 불안해하는 그런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 [노대통령 대국민 설명] 우리당 “적절하다” 野 “안보 무지”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언급을 놓고 야당은 “안보 무지를 드러낸 위험한 발상”이라고 혹평했고, 열린우리당은 대체적으로 “적절하다.”는 평가 속에 “환수 논의는 이르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미국과 구체적 합의는 된 것인지, 비용부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마련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방위원회 정책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안보 불안 및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황진하 당 국제위원장은 “언제 전작권을 환수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런 준비를 갖췄느냐가 핵심”이라며 “구호만으로 환수를 말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가원수로서 안보관이 의심스러운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 불안이 증폭될까 걱정된다.”며 “안보문제를 자존심 회복차원에서 다뤄서는 안 되며 충분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한 이후에 차기정부에서 작통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국가안보관 자체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민노당이 말하는 원론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한·미간에 인식이 공유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안”이라고 평가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인 같은 당 임종석 의원도 “보수진영에서 이 문제를 ‘안보공백론’과 연계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장관을 지낸 조성태 의원은 “지금은 작통권 환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반대 의견을 폈다. FTA 언급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은 찬반으로 엇갈린 반면 한나라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한·미 FTA 특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정확한 설명”이라고 호평한 반면 문학진 의원은 “당연히 국회 차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 입장에 섰다. 한나라당은 원칙적인 협상 찬성론 속에 “무리하게 서두르거나 졸속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시기 상조론’ 제기되는 까닭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시기 상조론’ 제기되는 까닭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협의를 둘러싸고 약이라는 정부 당국의 설명과, 한·미동맹 균열과 안보차질을 초래하는 독이 되리라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논란은 한·미 갈등설에 이어 안보논쟁으로 확대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전시 작통권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문답으로 정리해 본다. ●환수시기는 적절한가 우리 정부는 전시 작통권 환수시기로 2012년을, 미국측은 2009년을 각각 제시해 놓은 상태다. 양국은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환수시기 등을 담은 로드맵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7일 “우리는 (2011년보다) 훨씬 빨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2009년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2012년을 적절한 시기로 삼는 이유는 ▲감시·정찰능력 ▲지휘통제·통신능력 ▲정밀타격 능력 등 3가지 능력을 그때쯤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다. 아직 2009년 환수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일부선 “한국군이 완전한 작통권 단독행사를 위한 첨단장비를 구비하기 위해서는 3∼5년으론 실현성이 없고,10∼15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시기상조론을 편다. ●환수능력은 있나 전시 작통권이 우리에게 넘어오면 현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주한미군의 추가 철수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전반적인 한·미동맹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군 원로 등의 지적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시 작통권을 환수하더라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한미군의 주둔은 지속된다는 게 한·미가 합의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상당한 규모의 감축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으며, 실질적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허락할 경우 이미 합의한 2만 5000명선 이하로의 (추가)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가 감축 가능성을 남겼다. 작통권 환수 이후 정보력이 뒷받침되는 지의 문제도 지적된다. ●전시에 전력 변함없나 유사시에 주한미군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69만여명과 함정 160척, 항공기 2000여대의 증원전력을 하게 돼 있다. 이런 미군의 전시 증원전력 문제도 전시 작통권 환수의 전제조건으로 양측이 이미 합의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증원군 규모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이 작전계획을 세부적으로 명시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원규모가 더 많아질 수도 있고, 항공기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계획에 따라 감소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방부 “한국 주도 공동방위체제로 바뀔 것”

    권안도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은 7일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 것은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 주도의 공동방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시 작통권이 환수되면)한반도 방위를 한국군이 주도하고 이를 미군이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시 작통권 환수에 따라 현재의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한·미 양국의 독자사령부가 창설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 독자사령부가 구성되기 전에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독자사령부 구성을 전제로 한 한미연합사 해체’를 언급한 바 있다. 권 본부장의 발언은 한국군이 전시 작통권을 단독 행사함으로써 현재의 연합체제보다는 느슨하지만 연합방위력에 버금가는 억제력과 방위력은 유지하는 공동방위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본부장은 현재 한·미 양국 합참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군사위원회(MC)와 국방장관 간의 연례 안보협의회(SCM)는 현 연합체제가 공동방위체제로 전환돼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전시 작통권 대립’ 일단 잠복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를 둘러싼 윤광웅(39대) 국방부 장관과 역대 국방장관 사이의 논란과 대립이 일단 잠복된 듯하다. 하지만 전·현직 국방장관 대립의 불씨가 남아 있고, 논란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면서 안보논쟁으로 확산될 여지도 있다. 김성은(15대)·이상훈(27대) 전 장관 등 역대 국방장관 13명은 당초 7일 오전 서울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전격적인 모임을 갖고 작통권 환수에 우려를 표시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전·현직 국방장관 대립이 표면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일 윤 장관은 ‘선배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으며, 선배 장관들은 일단 9일 이후로 회동을 연기했다. 윤 장관과 선배 장관들은 지난 2일 간담회 이후 감정 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역대 장관들은 작통권을 환수하면 한반도 안보공백이 우려된다고 환수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나아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 발언 내용을 공개해버렸다. 이에 윤 장관은 이튿날 “우리 군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라면서 ‘선배 장관’들의 심기를 자극했고,7일의 회동도 그런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윤 장관은 선배 장관들을 전화로 설득하면서 원로들을 자극하거나 폄훼하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전시 작통권 환수 문제는 실질 문제가 매우 중요한데 본질을 떠난 문제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양측에서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의 설득으로 역대 장관 회동이 일단 연기되기는 했으나 대립의 불씨는 여전하다.역대 장관들은 윤 장관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김성은 전 장관을 회장으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놓은 상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사시 ‘압도적’ 증원등 한·미방위 결속력 유지

    우리가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게 되면 한·미 공동방위체제는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연합사 해체로 안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7일 K-TV에 출연해 “한·미동맹의 약화나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사가 해체되더라도 안보 공백이 없는 이유로 국방부는 양국의 독자 사령부 창설로 인한 공동방위체제 구축을 들고 있다. 공동방위체제는 전시 작통권 아래 함께 묶여 있는 한·미 연합방위체제보다는 결속력은 느슨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부는 작통권 환수를 전후한 안보체제를 미·일간 안보체제에 비교해 설명한다.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가 한·미 양쪽을 완전히 꽁꽁 묶어 놓은 체제라면,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관계는 ‘완벽한’ 병렬형 지휘구조에 해당된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은 훈련시 연락관 교환 수준의 교류만 있을 뿐이고, 양쪽의 독자적 지휘구조가 실질적으로 연계돼 가동되지 않는 ‘매우 느슨한’ 공동방위체제라는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전시 작통권 환수 이후 주한미군과의 공동방위 체제는 일본과 주일미군의 공동방위체제와 유사한 형태 같지만, 결속력 측면에서는 훨씬 강하다.”고 설명한다. 연합방위체제보다는 결속력이 약하지만 ‘전·평시 협조기구’ 등을 통해 일본과 주일미군의 결속력보다는 강한 협조체제를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양국 합참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군사위원회(MC)와 양국 국방장관 간 연례안보협의회(SCM)도 존속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작통권 환수 이후에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는 문서를 미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작통권 환수 이후 미군의 전시 증원군 전개 방침을 우리에게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SPI 회의에서 한반도 유사시 군사력은 압도적으로(overwhelmingly military power) 증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국제플러스] 쿠바당국 카스트로 위암설 부인

    피델 카스트로(80) 국가평의회의장이 위암을 앓고 있다는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브라질 대통령궁은 물론 쿠바 당국이 강력 부인했다. 볼리비아를 방문중인 카를로스 라헤 국가평의회 부의장은 5일(현지시간) “카스트로는 위암이 아니며 수술 후 만족스럽게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가 창자 출혈로 수술을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병명과 사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임시로 권력을 이양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75) 국방장관 역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에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란 제목과 함께 라울의 사진이 크게 실려 ‘라울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 작통권 환수 추진 파문 확산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일부가 지난 2일 윤광웅 국방장관과의 간담회에 이어 조만간 자체 회동을 갖고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시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예비역 장성 모임 ‘성우회’의 안보평론위원인 윤창로 예비역 준장은 6일 “국방장관을 지낸 10여명이 조만간 모임을 갖고 전시 작통권 환수 움직임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에 대한 우려 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임에는 지난 2일 윤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은·이상훈 전 장관 등 13명의 전직 장관 외에도 김동신, 이병태 전 장관 등 모두 15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역대 장관들이 당초 7일 오전 11시 서울 신천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9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들 역대 국방장관이 발표할 성명서에는 전시 작통권을 환수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돼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이 추가로 철수할 우려 등이 있다며 전시 작통권 환수와 관련한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우회를 비롯한 안보 관련 보수단체들은 오는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시 작통권 환수를 위한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고위층 가족 이라크 참전 ‘0’

    美 고위층 가족 이라크 참전 ‘0’

    생때같이 귀한 남의 자식들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보낸 부시 행정부 고위직들이 정작 자기 자식들은 이 두 나라에 한 명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하원 의원 자녀가 입대한 비율은 1%, 아이비리그(미 동부 8개 명문 사립대) 출신이 병역을 이수한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고 미국 A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힘 있는 사람이 전쟁을 일으키고 돈 없는 사람이 전쟁에 나가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6월까지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은 2506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중하위 계층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층의 병역 이행 여부는 외교·안보 정책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듀크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년 동안 행정부와 의회 안에 군 경험자가 적은 시기에 전쟁 등 가장 호전적인 정책이 집행됐다.‘선제공격론’을 펴며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 정권의 핵심 네오콘(강경 신보수) 대부분도 ‘병역 미필자’들이었다. 딕 체니 부통령, 칼 로브 백악관 부실장,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 전 국방부 부장관인 폴 울포위츠 현 세계은행 총재,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측근인 리처드 펄 전 국방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당시 징병제였지만 체니 부통령은 5차례 병역을 연기한 끝에 입대하지 않았다.9·11 테러 직후 이라크·이란 등과 대테러 전쟁을 벌이라고 촉구했던 32명 가운데 군 경력자는 3명뿐이었다. 지도층의 병역 회피 논란이 재연된 것은 공화당 대선 후보군 중 한 명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들이 해병대에 자원, 이라크에 참전하면서였다. 한 안보 연구기관의 조사에서도 ‘내 자녀가 입대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답변한 지도층이 군 출신보다 6배나 많았다. 이런 연유로 ABC 방송은 병역 미필자인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군 지도부의 불신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찰스 모스코스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는 “지도층이 병역 의무를 회피할수록 군 입대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방부가 지난 1월 입대 상한선을 35세에서 40세로 올렸지만 지원자가 없어 42세로 다시 높였다. 지난해 미군 입대자의 절반은 저소득·중하위층이었다. 시골 출신이 44%였고 대도시일수록 병역을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상류층 자녀는 거의 모두 입대했고 1950년대 후반에도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대학 출신 대부분이 병역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 후 군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한다. 개인주의와 더불어 ‘부도덕한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미국 지도층에겐 이것이 병역을 회피하려는 핑곗거리가 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쿠바 급변보다 안정 선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쿠바의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을 선호한다는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방장관인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일시적으로 이양한 것과 관련,“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 대변인은 “쿠바에 있는 쿠바인들이 미국으로 오거나, 미국에 있는 반(反) 카스트로 쿠바인들이 쿠바로 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쿠바 전문가인 마크 팔코프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쿠바인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상황을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팔코프는 또 “쿠바는 (석유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라크나 이란과 전혀 다르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지난달 ‘자유쿠바지원위원회(CAFC)’에 8000만달러를 지원한 것은 백악관이 아무 것도 안한다는 쿠바 출신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미주재단(CFA)의 아나 파야는 부시 행정부가 중동 문제에 정신이 없기 때문에 “쿠바 정치에 개입할 형편이 못된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파야는 “미국은 쿠바의 불안정 사태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려 할 것”이라며 “피델 카스트로 이후 라울 카스트로까지 죽고 나면 군부가 집권할 것이고, 그러면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그 군사정권과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권력을 이양받은 라울 카스트로는 나흘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중남미 언론들은 라울의 아내 빌마 에스핀의 병세가 위중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라울은 게릴라 활동 초기부터 동지였던 에스핀에게 각별을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매우 의기소침한 상태라는 것이다. ‘자유쿠바센터’의 프랭크 칼존 대표는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카스트로 의장이 동생인 라울에게 권력을 이양한 것은 북한의 김일성이 아들에게 권력을 이양한 것을 모델로 한 권력 승계”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힐러리, 럼즈펠드 사임 요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이라크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라고 촉구했다.클린턴 의원은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도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수락하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럼즈펠드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동안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과 관련한 장밋빛 시나리오를 반복해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실책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尹국방의 반격

    尹국방의 반격

    정부는 앞으로 6년 후, 즉 2012년에는 우리 군이 전시(戰時)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또 한·미간 ‘관련약정’(TOR:Terms of Referece) 등 구속력 있는 협정을 통해 작통권 환수 이후에도 양국군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토록 하는 근거가 ‘문서화´ 됐다고 말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애초 2010년쯤이면 작통권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012년이면 더 안전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작통권 환수 희망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임치규 전력기획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작통권 행사의 전제조건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능력 등 3가지인데, 현재의 국방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게 되면 2012년쯤에는 작통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작통권 환수 이후 한미연합태세가 약화돼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보수 진영의 지적에 대해 “작통권 환수 로드맵 작성을 위한 한미간 ‘관련약정’에 현재의 대비태세 및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을 명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작통권을 단독 행사하더라도 기존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주한미군의 주둔은 계속되며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압도적인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우리의 주된 군사적 위협은 북한인데, 우리 군은 북한군보다 첨단화·현대화 돼 있다.”면서 “우리의 능력을 자꾸 미국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그렇게 하면 영원히 작통권을 못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날 언급은 전날 역대 국방장관 13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한 군 원로들이 작통권 환수에 우려를 표명한 내용이 일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작전권 환수 논란보다 대비 주력을

    윤광웅 국방장관이 우리 군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구체적 로드맵을 어제 공개했다. 전시작전권을 돌려받아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하며, 유사시엔 미군 전력이 증원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12년 이후 우리 군의 독자적 작전권 행사를 뒷받침할 대체적인 군비증강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통신·정찰 위성 2∼3개와 공중조기경보기를 확보하고 이지스구축함,F-15 전투기 등을 확충함으로써 정보능력과 적정수준의 타격 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윤 장관이 밝힌 내용은 오는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두 나라가 확정, 발표할 로드맵의 얼개라 할 수 있다. 협의가 끝나지 않은 내용을 윤 장관이 예정에 없이 공개한 것은 그만큼 작전권 환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엊그제 전직 국방장관 간담회에서 대다수 원로들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작전권 환수시기를 대폭 늦추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자주국방’만 외치면서 안보를 거덜내려 한다는 시각들도 있다. 윤 장관의 언급은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낼 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물론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전력증강 목표를 이루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유사시 한·미간 긴밀한 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하려면 세밀한 보완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군 전력 증강에 필요한 15조원의 추가예산 확보에도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이같은 예산증가 규모는 지금까지의 방위비 증가율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문제는 국론이다. 한·미동맹이 해체될 것처럼 안보불안심리를 부추겨 소모적 공방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 군의 안보태세를 믿고, 작전권 환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1조6000억 공중경보기 美보잉기종 사실상 선정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우리나라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구입 사업자로 미국의 보잉사가 사실상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 후보자인 보잉사와 이스라엘 엘타사의 자격요건을 심사한 결과, 보잉의 E-737기종을 단일 조건충족장비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다음달 안으로 보잉사에 대해 가격입찰을 실시,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아래로 보잉사가 판매가격을 써낼 경우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다음달에 보잉사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고 계약이 이뤄지는 등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우리 군은 2012년까지 조기경보기 4대를 도입 완료하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클릭이슈] 전시작전권 2012년 환수

    전시(戰時)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로드맵 확정이 두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군 원로들이 작통권 환수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잇달아 표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희상씨가 며칠 전 “작통권 환수 논의는 실익이 없다.”는 비판을 내놓은 데 이어,2일에는 이상훈씨 등 역대 국방장관들이 윤광웅 국방장관을 만나 작통권 환수 논의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명분과 실리 사이 정부는 작통권 환수를 희망하는 2011∼2012년까지 151조여원을 투입해 우리 군의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보수집·감시 능력 향상을 위해 공중조기경보기, 다목적 실용위성, 무인항공기, 전술정찰정보수집체계 등의 사업을 2011년 안에 착수키로 했고, 첨단 이지스함도 2008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보수 진영에서는 핵심전력 증강사업 대부분이 2011년을 전후해 시작되는 데다, 그마저도 미군의 능력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김희상 전 보좌관은 “작통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가 해체돼 군사적 파이프라인이 차단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작통권 환수 논의는 북한에만 좋은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환수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미군의 수준에 댈 수 있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 관계자는 “100점 만점에 80점만 맞출 수 있어도 작통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광웅 장관도 “작통권을 환수하더라도 정보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지원은 보장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말대로라면,‘작통권 환수’는 결국 구호만 요란할 뿐 허명(虛名)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그래서 참여정부의 작통권 환수 추진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실리를 저버리는 격이란 비판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한 군사 소식통은 “지금도 전쟁 개시 및 종료 결정 등은 한·미 대통령이 각각 내릴 수 있고, 작통권은 그보다 협소한 작전계획 수립·명령 개념”이라며 “환수 추진은 결국 주권국 군인으로서 미군의 작전명령을 받기 싫다는 자존심 차원의 문제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접점은 없나 이런 가운데 일도양단식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비교론적 관점에서 조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군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우리 군의 작통권 행사 능력은 충분한 반면, 미국에 버금가는 강국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엔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기준을 어디에 설정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작통권이 분리돼 있으면서도 긴밀한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과 주일미군을 예로 들면서 “관건은 작통권 환수 여부가 아니라 동맹관계를 어떻게 보완, 발전시키느냐일 수 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라울정권 기반약해 군사개입 가능성도

    라울정권 기반약해 군사개입 가능성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방장관인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일시 이양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자 미국은 쿠바의 ‘정권 교체’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쿠바에 ‘민주 정권’ 수립을 촉구하며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 이후 쿠바의 장래는 미국과 중남미간의 역학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라울이 쿠바 국민에게 해온 행동은 그의 형이 해온 것과 거의 흡사했다.”면서 “그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접촉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라울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일관되게 쿠바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해 왔다.”면서 “미국은 쿠바의 민주적 전환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쿠바인들이 지난 47년간의 장기 통치에 염증을 내고 있고 민주주의를 갈구하고 있음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쿠바 국민들이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애미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전날 카스트로의 권력 이양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카스트로가 건강상 문제로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면 쿠바인들이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체제보다 훨씬 좋은 체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플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카스트로가 80세의 고령에 이른 데다가 장 출혈로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에 설사 권좌에 복귀한다 해도 과거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라울이 권력을 승계한다고 해도 카스트로만큼 지지기반이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쿠바의 통치체제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미 2003년 카스트로 정권의 붕괴에 대비해 ‘자유 쿠바 지원을 위한 미국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기구의 공동의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쿠바 출신인 카를로스 쿠티에레즈 상무장관이다. 위원회는 쿠바 정부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2007∼2008년 1억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뒷마당’격인 중남미에서 ‘반미 투쟁’을 선도해온 카스트로가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의 반미·좌파 세력도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카스트로 이후의 쿠바 정세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 개입과▲쿠바 국민의 방향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집중 분석했다. 가디언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잠재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라크전쟁 때문에 여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는 1980년과 1995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대규모 해상 난민 탈출 사태에 대비,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동생에 권력 이양 ‘카스트로 없는 쿠바’

    ‘47년 만의 권력 이양.’ 쿠바의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0) 국가평의회 의장이 권좌를 비우게 됐다고 BBC 등이 1일 보도했다. 잦은 해외방문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로 장 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날 국영 텔레비전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임시로 업무를 대신한다.”는 카스트로 의장의 편지를 전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언제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카스트로의 수술과 권력 일시 이양 소식에 미국은 물론 주변 국가들은 “카스트로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가 지난 1959년 쿠바혁명으로 권좌에 오른 뒤 지금까지 한번도 이를 떠나본 적이 없는 최장기 집권자이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에도 불구, 그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 지난 주 쿠바혁명 53주년 기념 연설에서 “100세에 현직을 떠날 테니 미국은 걱정하지 말라.”고 호기를 부린 것도 오히려 건강 문제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카스트로는 2001년 6월 연설 도중 갑자기 쓰러진 데 이어 2004년 10월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져 건강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입초시에 올랐다. 지난달 중순 베네수엘라 등에선 유고설이 퍼졌을 때 쿠바 관리들이 이례적으로 그의 건재를 강조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목을 집중시킨 적도 있다. 눈엣가시처럼 쿠바를 여겨온 미국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쿠바 출신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이 공동 위원장으로 있는 ‘쿠바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카스트로 없는 쿠바’에 대비하고 있다.2003년 만들어진 이 위원회에선 카스트로의 유고에 대비, 쿠바를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계자인 75세의 라울 국방장관은, 지난달 14일 “카스트로 의장 사후 정치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 군부가 아닌 공산당을 중심으로 권력이양 절차가 이뤄질 것”을 강조,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형제 중 막내로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린 게릴라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혁명 초기부터 형을 측근에서 도왔다. 그는 형의 그늘에 가려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혁명 후에는 군을 조직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으며 반혁명 세력 처형에 앞장서기도 했다.특히 61년 4월 미국의 피그만 침공때에는 쿠바 지상군을 직접 지휘했으며 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촉발시킨 옛소련제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주관한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다. 라울 외에 40대 초반이지만 카스트로의 개인비서 출신 펠리페 페레스 로케 외무장관과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50대 중반 카를로스 라헤 부통령이 유력한 승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란은 레바논사태 최대 수혜자”

    최근 중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지도자를 꼽으라면 헤즈볼라를 이끄는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다. 이스라엘 정예병력에 맞선 헤즈볼라의 선전으로 아랍 젊은이들 사이에 ‘개인 숭배’ 움직임까지 있을 정도다. 그러나 레바논 사태로 가장 큰 실익을 챙긴 지도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헤즈볼라의 ‘준비된 전력’도 연간 1억달러에 달하는 이란의 막대한 군사지원 없이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헤즈볼라에 매년 1억달러 지원 물론 이란이 챙긴 것은 지도자 개인의 명망이나 종파적 영향력의 확대만이 아니다.30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최근의 중동위기는 적어도 두 가지 측면에서 이란에 중대한 이득을 가져 왔다. ‘앙숙’ 이스라엘에 국제적 비난이 집중되도록 만든 것은 물론, 핵활동 재개로 초래된 국제사회의 제재 위협에서 숨 돌릴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한 반발로 역내에 급진 이슬람운동이 확산될 토양이 마련된 점도 무시 못할 수확이다. 이란의 헤즈볼라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구체적 지령을 내리는 수준이란 견해가 있지만 무기 지원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바만 바크티아리 미국 메인대학 교수는 “이란에 헤즈볼라는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면서 “레바논 사태를 통해 이란은 역내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미국과 세계 앞에서 무력시위한 셈”이라고 말했다.●장기전 땐 헤즈볼라·이란도 타격 그러나 상황이 이란에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교전이 길어진다면 헤즈볼라의 피해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이란이 그동안 거둔 외교적 성과마저 무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란이 바라는 것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은 채 마무리되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 지난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즉각 휴전을 촉구한 것도 이 주장의 설득력을 높인다. 워싱턴의 전략국제연구센터의 대니얼 벤저민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 정권이 국내에서 곤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민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문제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선거에서 이슬람권의 단결이나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 같은 이슈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이 국방 “공격 강화할 것” 한편 이스라엘군이 48시간 공습중단을 선언한 직후인 31일 레바논 동부에 또다시 공습을 가했다고 레바논 관리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시리아 국경에서 5㎞ 떨어진 얀타 마을 부근 도로를 두 차례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30일 자정쯤 레바논에 대한 48시간 공습중단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그러나 31일 오전 2시부터 공습 중단이 적용됐기 때문에 얀타 지역 공습은 약속위반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한편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의회 연설에서 “레바논내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소탕을 위해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총기사고 고비 넘고 순항… 20년래 ‘최장수’ 기록

    총기사고 고비 넘고 순항… 20년래 ‘최장수’ 기록

    28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용산의 국방부 장관 접견실로 작은 케이크 하나가 들어왔다. 그 주변으로 5∼6명의 본부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모여 섰다. 이어 윤광웅(64) 장관이 들어섰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맞았다.29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장관을 위한 조촐한 기념행사였다. 윤 장관의 ‘취임 2주년’이 주목받는 것은, 국방장관으로서는 지난 20년내 최장수 재임 기록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군사정권이 만료된 1986년 이후 국방장관들의 재임기간은 평균 1년 안팎에 머물러 왔다. 사회적으로 민주화 욕구가 커지면서 각종 병영사고에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거나 정치불안에 따른 잦은 개각에 휩쓸리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방부에서 ‘재임 2년’은 환갑을 넘어 고희(古稀)를 연상시킬 만큼 장수한 기록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장관의 기록은 정부수립 때부터 쳐도 38명의 국방장관 가운데 9번째에 해당하는 상위권이다. 역대 최장수는 근 5년을 재임한 15대 김성은(1963.3∼1968.2) 장관이다. 2004년 7월 참여정부의 두번째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윤 장관 역시 지난해 6월 일어난 전방 GP(관측초소) 총기 난사사건으로 취임 1년도 안돼 낙마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과 여대야소(與大野小)라는 정치적 환경 덕택에 기사회생했다. 이 고비를 넘긴 이후론 큰 사고나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 윤 장관 본인도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총기 난사사건을 꼽을 정도였다. 노 대통령이 윤 장관을 신임하는 까닭은 부산상고 동문이라는 점 외에도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야당이 국회에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을 때 노 대통령이 그를 두둔한 명분도 ‘국방개혁의 차질없는 수행’이었다.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탓인 듯 일각에서는 윤 장관의 차기 국정원장 내정설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임기를 같이 마무리하는 몇 안되는 ‘장수 장관’으로 삼으려 할 것이란 관측이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윤 장관 자신도 국정원장 내정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 국방장관 하기도 이렇게 바쁜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만일 윤 장관이 노 대통령 퇴임 때까지 재임할 경우 역대 4번째 장수 국방장관으로 기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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