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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관계개선 적극 접근을”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서울 방문 이틀째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접견,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비롯해 남북문제 전반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의 진전을 꾸준히 달성해 나가는 한편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공동어로구역에 합의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뤄놓으면서 다른 많은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양측이 서해에서의 평화와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 부장은 “(2002년의)6·15 공동선언으로부터 시작된 평화·번영의 흐름이 절대로 멈춰 서서는 안된다.”면서 “개성공단 확대와 더불어 해주 특구 개발이 추진되면 북남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며, 조선업도 전망이 있고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김 국방위원장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달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바빠서 시간이 날지 모르지만, 만나게 되면 안부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 부장은 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부 인사 말고 메시지나 친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 부장을 비롯해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이 배석했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해군 헬기를 이용,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 김동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의 안내로 조선소 현황을 들었다. 이어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부산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예방 후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경협 군사보장 합의

    국방장관회담 마지막 날인 29일 남북은 실무대표 접촉과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교류협력사업의 조속한 군사보장대책 수립,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3차 국방장관회담 내년 개최 등 7조 21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최대 현안이었던 공동어로구역 위치에 대해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장성급회담에서 추후 협의키로 했다. 경협 군사보장과 관련, 양측은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문산∼봉동 철도화물 수송을 군사적으로 보장키로 합의하고,3통(통행·통신·통관) 해결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12월 초 실무회담에서 협의·채택하기로 했다. 북측 민간선박의 해주직항을 위한 통항절차·항로대 설정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백두산 관광이 시작되기 전 직항로 개설을 위한 군사보장을 완결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해공동어로·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나머지 사업들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는 별도의 실무회담으로 공을 넘겼다. 한편 군사당국간 협의채널로 차관급이 참여하는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장성급을 정점으로 진행돼온 군사회담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 군사공동위는 지난 1992년 고위급회담에서 운영을 위한 부속합의서까지 채택됐지만 남북 관계가 냉각되면서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군사공동위가 가동되면 북측이 요구하는 새로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와 함께 ▲대규모 부대이동·군사연습의 통보·통제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등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하지만 1992년 합의에서와 달리 북측이 이번엔 개최 주기 확정을 거부해 정례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어로구역 합의 실패로 2008년 6월까지 공동어로사업에 착수하겠다던 총리회담 합의는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은 “북측의 자세가 예상과 달리 소극적이었다.”면서 “남측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NLL 묵인이나 군사공동기구 상설화 같은 ‘유력카드’를 서둘러 소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여수 엑스포 北지원 감사” 노대통령, 김정일에 메시지

    청와대가 전남 여수의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모처럼 훈풍을 느끼고 있다.‘여수 호재’가 남북관계는 물론 호남지역의 대선민심 껴안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자리를 빌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한의 ‘여수 개최’ 지원에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남북국방장관회담 전체회의 모두에 김장수 국방장관이 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북한이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등에서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합의된 남북정상선언 8항의 ‘민족의 이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조항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첫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수 박람회 유치에 따른 지역 주민의 기대심리가 연말 대선에서 호남 민심이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중국 어학연수시절에 만나 3년여의 열애 끝에 부부의 인연을 맺은 헬렌-호원부부. 취업 프로그램 수업과 함께 유치원 교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아직 낯선 한국생활에 적응해 가는 행복한 새내기 신부 헬렌은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가끔 외롭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결혼 1주년 깜짝 파티를 준비한다.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 오랜만에 일찍 집에 온 향숙씨,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회포를 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다. 하지만 모처럼의 자리는 바쁜 아내의 일로 불만이 쌓였던 남편과의 다툼으로 끝나고 만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온 새댁들의 적응을 돕고, 중매 선 베트남 신부의 결혼식 참석까지 해결사 향숙씨는 우울할 틈도 없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노점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잘 꾸며진 한식집은 아니지만, 동포 노점상은 불고기와 비빔밥을 현지 사정에 맞게 변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불고기와 비빔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이런 가운데 한 동포 노점상이 우리 음식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명지는 석빈에게 효은이 가정부의 딸이라고 말한다. 석경은 준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서회장은 효은을 찾아와 정희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돈을 건네지만 효은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서회장은 권여사가 다녔던 산부인과의 원장이었던 최교수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명지가 자신의 친딸인지 의심을 품는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국방장관과의 스캔들 사건 때문에 미국으로 들어 가려던 마리아는 공항을 빠져나와 제임스를 만난다. 제임스는 마리아의 승부근성을 믿는다며 대통령의 아들을 만나보라고 한다. 마리아를 만난 해리는 국방장관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이번엔 대통령아들에게 접근하느냐고 비난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가수 서유석이 가장 먼저 선택한 시는 박두진의 ‘하늘’이다. 어지러운 70년대, 그 시절. 자의반 타의반 서울을 떠나야만 했고, 유성의 잔디밭에 누워 올려봤던 하늘을 추억한다. 통기타 위에,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그는 자신의 형수를 위해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사람’과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등을 부른다.
  • 北 ‘공동어로구역 수정안’도 거부

    北 ‘공동어로구역 수정안’도 거부

    국방장관회담 이틀째인 28일 남북은 평양 송전각에서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잇달아 갖고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문제를 조율했지만 어로구역 위치를 둘러싼 견해차가 커 난항을 겪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남북 등면적의 어로구역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넓히자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북측이 ‘NLL 이남 설치’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렸다. 우리측 대표단의 문성묵 대변인은 “회담 마지막날까지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회담이 당초 일정을 넘겨 29일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측은 이날 우리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으며 김장수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 참석을 거부, 행사가 30분 가까이 지체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평양 공동취재단·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종전선언 군당국간 협력’ 제안

    北 ‘종전선언 군당국간 협력’ 제안

    10·4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국방장관회담이 27일 평양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양측은 이날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경제협력사업에 따른 군사보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지만 어로구역 위치와 운영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종전선언을 위한 군당국간 협력’을 의제로 내걸어 우리 대표단을 긴장시켰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기조발언에서 “평화체제 관련국 정상의 종전선언을 위해 군당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제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남·북·미 3자 군사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3자 종전선언에 집착했던 지난 정상회담에서의 전례로 미뤄 북측은 남·북·미가 참여하는 3자 군사회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가 기능을 상실한 1990년대부터 미국을 포함한 3자 군사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체제보장을 위해선 한반도에 군대를 주둔시킨 미국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북측의 제안이 3자 군사회담을 위한 포석이라면 우리측이 희망하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실현 전망이 불투명해진다. 우리측은 이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설치 ▲최고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개설 등을 의제로 제안했다.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군사공동위를 다시 제안한 것은 평화체제 전환을 앞두고 포괄적 긴장완화 방안을 다룰 상설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측은 군사공동위 구성에 북측이 호응할 경우 새로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와 함께 ▲대규모 부대이동·군사연습의 통보·통제 ▲단계적 군축 실현 등 기본합의서 합의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점에서 북측의 종전선언 협력 제안은 우리측의 군사공동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심을 모은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관련, 북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구역을 조성하고 이곳을 평화수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우리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등면적의 어로구역으로 설정하되 시범구역 1곳을 운영한 뒤 점진 확대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북측 차석대표인 김영철 중장 등이 나와 우리 대표단을 맞았다. 수석대표인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회담장인 송전각 초대소 입구에서 영접했다. 회담 이틀째인 28일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를 속개해 입장을 조율한다. 오후에는 우리 대표단의 단군릉 참관이 예정돼 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IMF 위기 이후 10년을 두고 ‘잃어버린 10년’이라고들 표현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모두 비판하는 이런 표현에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의 의견을 들어본다. 낙제점을 받는 참여정부의 경제성적표, 사회 양극화, 덩치가 커진 정부, 평양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전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국방장관과 마리아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들은 해리는 마리아를 걱정한다.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게 된 마리아는 국방장관에게 군인사 개편안을 대통령께 알리라고 촉구한다. 진노한 대통령은 국방장관이 들어서자 불같이 화를 내고 국방장관은 사표를 제출한다.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 고령화된 농촌 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젊은 여성 이장 향숙씨. 경상도 토박이였던 그녀는 전라도 총각 강덕원(37)씨와 결혼해 오게 된 전남의 시골 마을에서 2년째 이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물 선 타향살이에 눈물 흘린 것도 잠시,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마을의 해결사이자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아름다운 시절(KBS1 오전 7시50분) 출근길에 재혁이 체포되는 것을 본 미영은 서둘러 진숙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재혁은 싸움을 안 하겠다는 순애와의 약속이 무너지자 막막하기만 하고 진숙이 경찰서에 찾아오지만 재혁은 잘 될 거라며 집엔 알리지 말라고 한다. 향숙은 시장가에서 자신을 찾는 사채업자들을 보고 놀라 뒷걸음질 친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승표는 일홍과 준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자 감정이 격해진다. 아영과 준만, 일홍도 각자의 입장 때문에 한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 하지만 일홍은 가구 디자이너는 자신이라며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모두들 격앙돼 있는 상황에서 남기까지 매장으로 들어오자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공장에서 일어난 실수로 효은의 디자인이 폐기된다. 석빈은 대안으로 수경의 디자인을 윤사장에게 제의한다. 간부회의에서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 효은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석빈은 효은에게 사표를 받으라고 하지만, 윤사장은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석우에게 일을 맡기려 한다.
  • 남북 국방회담 27일 평양서…서해어로 군사보장등 조율

    10·4 남북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국방장관회담이 27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린다. 양측 군사분야의 최고 당국자가 머리를 맞대기는 지난 2000년 제주에서 열린 1차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7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선 지난달 정상선언에서 합의된 서해 공동어로수역 설정과 경제협력 사업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간 합의를 기초로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첨예한 의견대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측이 서해 경계선 재설정 등 ‘근본문제’ 선결을 요구할 경우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부 ‘점진적 군비통제’ 재검토해야”

    ‘선(先)신뢰구축·후(後)군비감축’으로 요약되는 정부의 군비통제 접근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이 주최한 군비통제 세미나에서 외교안보연구원의 최강 교수는 “포괄적 긴장완화 방식으로 접근 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포괄적 긴장완화 방식으로 전환 필요그는 “기존의 점진적·단계적 접근을 추진하기엔 북핵과 평화체제 협상 등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너무나 시급하고 불안정하다.”는 진단도 곁들였다. 정부는 그동안 군비통제 방식과 관련, 합의와 실천이 용이한 문제부터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여건과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진적·단계적 접근’을 기조로 삼아 왔다. 반면 북한은 모든 군사적 사안을 동시에 한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자는 ‘포괄적 일괄타결 방식’을 고수해 왔다. 최 교수는 27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기본적인 원칙과 지침을 담은 협의를 진행하고, 차관보급이나 중장급이 참여하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산하에 ▲신뢰구축소위 ▲운용적 군비통제 소위 ▲구조적 군비통제 소위를 구성해 포괄적 군비통제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방안도 내놨다. 군비통제 회담의 형식에 대해서도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이 배타적인 차원에서 회담을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재래식 군비통제의 경우에도 대상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남·북·미 3자협상을 진행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평화협정 ‘2+2+2+1’체제 바람직 허문영 통일연구원 평화기획연구실장은 “한반도 평화협정은 남북의 주도와 미국과 중국의 보장, 러시아와 일본의 지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인하는 이른바 ‘2+2+2+1’ 체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한반도 평화협정의 주체는 분명히 남북이지만 국제적 성격도 있기 때문에 실효성 보장을 위해 핵심 및 주변 관련국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아쉬움 남긴 의제들

    10·4 남북정상선언의 실천·이행을 위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국군포로문제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선 진전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우선 남측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제의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측이 여전히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과 북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제9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 이산가족 상봉 확대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 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단체를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는 북측으로부터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존재에 대한 인정 정도는 받아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성공단사업 활성화를 위해 남측이 제의한 3통, 즉 통행·통신·통관 문제는 남측이 강한 의지로 밀어붙여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일부 미흡한 점도 눈에 띈다. 통행시간은 9시간에서 15시간으로 연장했지만, 횟수 제한을 풀지 못해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통관사업의 신속성을 위해 물자하차장 건설을 추진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한 것은 합의 수준이 낮다. 이번에 건설을 확정하고 다음 실무회의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협의하기로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인터넷, 유·무선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1만회선 능력의 통신센터를 올해 안에 착공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받을 만하다.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에 합의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군사적 보장 부분이 빠진 점은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운행 등은 북한의 군사적 보장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문제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다루어지겠지만, 총리회담에서 군사적 보장에 대한 대원칙만큼은 명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 中 군사·산업 스파이 경계령

    중국의 공격적인 군사·산업 스파이 활동이 미국의 첨단기술 보안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냉전체제가 이미 끝났음에도 중국이 대미 스파이전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사 등 기간시설망을 겨냥해 사이버 테러 등 파괴적인 전술까지 채택하고 있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의회보고서는 1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대중 스파이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초당적 의회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파이 프로그램이 미국의 방첩기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인민해방군 현대화 기여 방위산업 업그레이드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불법수단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스파이 활동은 힘들이지 않고 중국이 새로운 기술을 얻는 최고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런 불법활동은 중국 인민해방군 현대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방위산업은 지난 10여년간 괄목할 만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차세대 잠수함, 전투기, 우주선, 미사일 등 첨단 무기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댄 블루멘털 부위원장은 “중국군의 현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 스파이는 지속적으로 새 기술을 중국 기업들에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사이버 테러 능력에 대해 주목했다. 사이버 전쟁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이 이 기술력을 전략적 차원에서 사용하게 되면 상대국의 핵심 시설망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1997년 해커 부대를 창설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베이징,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곳에 사이버 특수부대를 두고 있다. 전문 해커만 1000명에 이른다.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도 운영하고 있다.●전문 해커만 1천명… 전략 무기화땐 상대국 치명적 예컨대 2006년 말 미국 위성의 작동을 일시 중단시킨 중국의 고에너지 레이저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올들어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5월 독일 총리실, 외무부, 경제부와 6월 미국 펜타곤에 이어 8월에 프랑스 총리실도 침투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당시 미국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컴퓨터가 일시 다운되는 공격을 받았고 펜타곤 전산망은 와해 직전까지 갔었다. 보고서는 중국군의 위성파괴 능력과 이란과 수단 등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시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군사 정보력을 전면 재평가하고 반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며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크망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공격적인 산업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미 의회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풍성한 합의…실현 불투명

    [남북총리회담] 풍성한 합의…실현 불투명

    남북은 16일 2박3일동안의 짧은 총리회담을 끝내면서 풍성한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8조 59개항의 합의문을 낸 것이다. 이 합의문에는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해 실제로 이번 합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합의에 이른 것과 관련, 남측이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재원조달 방안 등에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북한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다 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개성공단 활성화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으로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이 합의됐다. 전면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내세운 시급한 현안과제인 3통 문제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은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다. 북측 군부의 체제 위협에 대한 위기감 반영으로 3통 문제는 합의문에 담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남북은 통신과 관련,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유·무선전화 서비스를 시작, 이를 위한 1만회선 능력의 통신센터 연내 착공에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을 통한 결재가 가능해지고, 서울에서 개성공단 내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통화할 수 있다. 통행 문제도 기존에 하루 9시간(오전 8시30분∼오후 5시40분) 정도 23차례만 가능했던 것이 앞으로는 15시간(오전 7시∼오후 10시)범위 내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통행 횟수와 관련, 합의문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상시 출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히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를 다음달 11일 개통하기로 한 것은 끊겼던 경의선이 56년여 만에 재개되고, 개성공단의 물류 인프라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남북은 화물열차 개통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0∼21일 개성에서 개최한다. 2.서해평화특별지대 서해평화지대 조성은 서해북방한계선(NLL)문제로 한계를 갖고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틀과 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선에서 그쳤다.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12월중 개성에서 열기로 했으며, 산하에 해주직항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업의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이다. 서해평화지대 조성은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해주경제특구건설 ▲해주항 활용 ▲한강하구 공동이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등 5개 사업을 통해 남북간 충돌지대였던 이곳을 평화의 바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공동어로수역의 대상 지역과 범위가 향후 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정해지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동어로사업에 착수한다. 해주경제특구와 해주항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연내에 실시, 구체적 사업계획을 내년에 마련한다. 또 한강하구 골재채취사업도 내년에 착수하고, 해주직항을 위한 항로대 설정 및 통항절차 등을 12월 중 논의하기로 했다. 3.북한지역 인프라구축 북측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철도·도로 개·보수 문제는 북측의 요구가 수용됐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사업이 연내 현지조사를 거쳐 내년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개성∼평양 철도 개·보수에만 최대 2900억원, 개성∼평양 고속도로 재포장에 최대 44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조사를 거치면 그 비용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조선협력단지 건설도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안변지역에 선박블록공장 건설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하고, 남포의 영남배수리공장에 대한 설비현대화와 기술협력사업, 선박블록공장 건설 등을 가까운 시일 안에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북은 또 백두산관광 직항로 개설을 위한 실무접촉을 12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참가하는 문제도 다음달에 진행한다. 4.남북 이산가족문제 경협부문에서 성과가 큰 반면 인도주의 분야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산가족 상봉확대 및 상시상봉 등에 대해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결국 이달 28∼30일 열리는 적십자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영상편지의 시범교환을 내년부터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변화된 남북회담 채널

    [남북총리회담] 변화된 남북회담 채널

    16일 남북이 총리회담 정례화와 부총리·장관급이 참여하는 3개 산하 위원회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장관급 채널을 정점으로 진행돼온 남북회담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군사적 사안은 국방장관회담에서, 납북자·국군포로 등 인도적 문제는 당국간 회담과 분리된 적십자회담에서 다루기로 ‘교통정리’한 점도 주목된다. 회담의 격을 한 단계 높이면서 채널을 ▲총리회담(정치·경제·사회·문화) ▲국방장관회담(군사) ▲적십자회담(인도적 문제)으로 다원화하는 ‘스리 트랙’ 시스템이 정착되는 셈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총리회담을 6개월에 한 차례씩 열기로 합의한 점이다. 통일부 장관이 참여해온 장관급회담을 격상한 것으로, 정상회담의 정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인 최고위급 회담의 위상을 갖게 된다. 총리회담 산하에 구성될 3개 위원회의 격도 높아졌다. 차관급이던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대체할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는 양측의 경제담당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는다. 하부기구인 ▲도로협력분과위 ▲철도협력분과위 ▲조선·해운분과위 등 6개 분과위는 소관부처의 국장급이 실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추진위원회는 안보·평화·경제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의 특성을 고려, 우리측에선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위원에는 해양수산부·국방부의 차관·본부장급 간부의 인선이 점쳐진다. 하부기구로는 ▲해주특구분과위 ▲공동어로분과위 등 4개 실무 분과위가 꾸려진다. 내년 상반기에 구성될 남북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문화관광부 장관 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납북자·국군포로 상봉·송환 문제를 비정부 채널인 적십자회담으로 넘긴 것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존재를 부인해온 이들의 송환 문제를 당국간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것은 우리 정부도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은 탓이다.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방안을 총리회담과 별개의 테이블인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키로 한 것은 군이 내각보다 우위에 있는 북한 선군체제의 특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북이 갖고 있는 당과 군, 내각의 기능적 역할을 존중해 회담 운영은 별도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남북간 교류협력사업 대부분이 군사적 보장조치가 뒤따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같은 이원화 시스템이 회담 효율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 총리회담] 北군부인사 왜 빠졌나

    총리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북측 대표단의 특징은 군부 인사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경제협력 사업에 따른 군사보장조치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연계된 서해경제협력특별지대 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군부 대표가 북측 수행원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김영룡 국방부 차관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북측이 이번 회담은 경협문제에 집중하고, 군사적 사안은 이달말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하자며 군부 인사 참석에 난색을 보여 김 차관은 최종 대표단 명단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서해경제협력특별지대와 관련된 로드맵이 합의되더라도 실천적 강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공동어로수역이나 해주 직항로 등 서해경제협력지대 구상의 핵심 사업은 별도의 군사보장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실행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탓이다. 이와 관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4일 “총리회담이 남북 정상선언의 이행을 위해 열리는 것처럼 국방장관회담도 정상간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군사회담”이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무리 없이 군사보장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리회담의 위상과 성격에 대해 남북한간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리회담을 정례화하고 장관급회담을 하위 분과회담으로 정착시키려던 우리측 구상과 달리 북측은 총리회담과 국방장관회담을 별개의 회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은 “북한은 총리회담과 국방장관회담이라는 ‘투트랙’으로 협상을 끌어가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들이 세계 5대 구애대상 지도자

    외교 정책 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13일 인터넷판에서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구애 대상자 5명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입방아에 오른 인물도 있어 과연 얼마나 공감할지 면모를 들여다본다. 물론 아직 미혼이거나 이혼한 뒤 다시 독신으로 돌아온 사례다.●니콜라 사르코지(52) 프랑스 대통령 두 번 결혼한 뒤 지난달 모델 출신인 세실리아와 이혼한 싱글이다. 미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무조건 조지 부시의 정책에 손을 들어줘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듣지만 스스로 “일하기 위해 선출됐다.”고 말할 만큼 정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92%의 국민들로부터 “그가 난관을 만나더라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찬사도 나왔다.●콘돌리자 라이스(53) 미국 국무장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의 관심은 외교와 원칙 강조, 클래식 피아노, 미식축구, 교회와 체육관 가기 등 무척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한을 지닌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주도면밀하고 똑똑하며 당차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젊었을 때 프로풋볼 선수 릭 업처치와 결혼 직전까지 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사생활은 철저한 베일에 싸여 있다.●지그메 케사르 남그얄 왕척(27) 부탄 국왕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풋풋한 총각이다. 점진적 개혁과 전통 지역문화를 보존하려 애쓴다. 히말라야 중심부 은둔의 왕국을 이끌고 있는 신비 속 국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한 해 6000명만 허용하는 정책을 고집한다. 만약 여행하고 싶으면 당장 예약하라. 부탄은 일부다처제 국가여서 결혼하더라도 왕비의 자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떠나야 한다.●마켈 바첼레트(56·여) 칠레 대통령 한 번 이혼경력이 있으며 기타 연주를 좋아하고 여성인권과 사회주의에 관심이 많다.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딸의 보좌관이었다는 이유로 1975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의 비밀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79년 호주 망명생활에서 돌아와 공직에 뛰어들어 보건·국방장관을 지냈다.●우고 차베스(53) 베네수엘라 대통령 남미 대륙의 풍운아로 두 번 이혼했다. 기자회견에서 흥얼거릴 정도로 노래를 좋아한다. 반대파에겐 무자비하지만, 전 부인인 에르마 마크스먼은 그와의 결혼생활을 즐거운 기억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못생겨 군인 시절엔 `구피(Goofy·뻐드렁니)´로 불렸다고 털어놨으나 최근 국내 1만 41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꼽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기공식… 미군의 동북아 ‘군사허브’로

    평택 미군기지 기공식… 미군의 동북아 ‘군사허브’로

    주한미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미군기지 평택 이전공사가 13일 팽성읍 대추리에서 첫 삽을 떴다.2004년 12월 국회에서 기지 이전협정 비준안이 가결된 지 2년 11개월 만이다. 2012년 완공될 새 기지에는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사령부, 미8군사령부 등 미군 핵심지휘부와 한강 이북의 미2사단 예하부대가 차례로 입주한다.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평택은 괌, 오키나와와 함께 동북아 미군의 전략적 군사허브로 변신할 전망이다. ●김 국방 “기지이전, 미래전 대처에 기여” 이날 기공식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전 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다 성숙된 동맹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군기지 이전은 이런 염원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공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3월 시설종합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약 11조원이 투입돼 2012년 말까지 3개 구획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지가 완공되면 인접한 캠프 험프리와 동북쪽 20㎞ 거리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 서쪽으로 20㎞ 떨어진 평택 해군기지와 연계, 육·해·공군 연계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미군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지에는 500여동의 본부·행정시설과 정비·보급저장시설, 숙소, 가족주택,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미군과 군무원, 가족, 한국측 지원인력 등 4만 4000여명이 생활하게 된다. ●MD 연계 ‘대중국 봉쇄기지’ 우려도 당초 용산기지만을 후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던 한·미 양국은 2003년 부시 행정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한 미군기지 전체를 재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군의 수도 주둔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주한미군을 한반도 전쟁억제에 주력하는 ‘붙박이군’에서 동북아 분쟁에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기동군’으로 전환시키려는 미국측 구상이 맞물리면서 이전 규모가 확대되고 사업의 속도도 급물살을 탄 것이다. 하지만 미군기지 재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구상에 따른 것이며, 결과적으로 평택∼군산∼제주를 잇는 서해 벨트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MD)과 연결돼 중국 봉쇄를 위한 포위망으로 활용될 것이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총리회담때 軍인사 참여 안해

    총리회담때 軍인사 참여 안해

    오는 14∼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 남북한 모두 군 인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총리회담이 경제협력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각각 7명으로 구성된 총리회담 남북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지만 군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남측 대표단은 한덕수 총리(수석)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차석), 임영록 재경ㆍ오영호 산자ㆍ이춘희 건교ㆍ박양우 문화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김영일 내각총리(단장)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정민 보건성 국장이 포함됐다. 남측은 당초 대표단에 국방부 차관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북측이 대표단에 군 인사를 넣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국방차관 대신 문화차관을 최종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군 인사가 빠진 데 대해 “총리회담이든 국방장관회담이든 정상선언 합의 내용을 어떻게 이행해 나가느냐가 주요 목적”이라며 군사분야는 이달 중 열리는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쯤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하며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녁에는 총리 주재의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13일 기공식

    평택 미군기지 기공식이 13일 오후 김장수 국방장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팽성읍 대추리의 이전 예정부지에서 열린다. 10조원 안팎이 투입되는 평택 미군기지 조성공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3월 평택기지 시설종합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2012년 말까지 1구역(83만㎡),2구역(815만㎡),K구역(45만㎡) 등 3개 구획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한미군측이 부지조성 공사를 맡는 1구역은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돼 2010년 1월 완공된다.K구역은 한진중공업이 이달 착공하고,2구역은 설계가 30%가량 진행돼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가 선정되면 공사에 착수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후쿠다-부시, 16일 첫 정상회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오는 1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취임 이후 외교무대의 공식 데뷔다. 후쿠다 총리는 16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 방미를 놓고 ‘석명(釋明)의 여행’이라는 말이 나오듯 발길이 가볍지 않다. 미국 측에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할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미·일 동맹의 중요성도 재확인한다. 우선 지난 6년 동안 인도양에서 활동해온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중단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 해상자위대의 철수가 미·일 동맹관계의 이상기류로 비쳐지는 데 따른 우려에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일본을 방문, 후쿠다 총리에게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재개 등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13일 자민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중의원에서 테러대책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해상자위대 재파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외교의 중시’와 관련,“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아시아 중시 외교가 미국의 국익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도 확실하게 인식시키로 했다. 미국을 첫 순방지로 선택한 가장 중요한 배경 중의 하나다. 특히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추진을 둘러싼 불협화음과 관련, 북핵 불능화와 납치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의 명단에서 뺄 경우, 미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뜻도 분명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미·일 관계에서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기지 이전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에 따른 공사 지연, 일본 재정 사안을 이유로 내세운 주일 미군주둔 경비의 분담액 삭감 등은 적잖게 갈등을 빚는 사안들이다. 미국 측은 일본이 고수하고 있는 ‘생후 20개월 이하’라는 쇠고기 수입 조건의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한·미 양국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동맹관계 강화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특히 한반도 정전관리 책임을 조정하는 문제를 전시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2년 4월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하고, 유엔사령부가 맡고 있는 정전유지 임무를 2012년 이후엔 한국군이 담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유엔사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김장수 장관과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유엔사 관련 로드맵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몇년 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유엔사의 기능 가운데 군사분계선 통과와 비무장지대 출입 허가 등 정전관리 임무는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반도 위기관리와 유사시 전력지원을 통한 전쟁수행 기능은 유엔사를 통해 미국이 계속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또 현행 방위비 분담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방위비 분담 협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총액이 아닌 ‘소요충족형’으로 분담액을 결정하고, 현금이 아닌 현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 제공 등 ‘확장억제’ 정책을 지속하고 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상당한 지원전력’을 제공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의 수는 주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양국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은 (전작권이 전환되는)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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