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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새 정부 초대 각료 인선은 다음 주초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일정과 별개로 이 당선인은 내정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장관 대상자 정밀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수장에 민·관 조화 맞출듯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친 기획재정부 첫 장관으로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유력하다. 외환위기 당시 차관을 지냈다.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거명되지만, 정원이 1000명을 넘는 부를 관할하기 위해 무게감 있는 인사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다른 각료 인선 물망에도 올라 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의 ‘투 톱’을 이룰 금융위원회의 첫 위원장은 민간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첫 위원장으로 실무형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부상했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새 정부의 규제철폐 정책은 특히 금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업무의 효율성 면에서나 상징성 면에서 첫번째 금융위원장은 관료나 학자보다 민간에서 발탁하는 게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선대위에 참여한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삼성 출신으로 참고인 신분이지만 현재 수사 중인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에서는 첫 위원장이기에 국정운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는 김칠두 산업단지공단이사장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 이사장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기 전에 마지막 차관으로 인수위원인 윤진식 전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이던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창용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합친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이 당선인 측근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기능 우선 부서서 통합부처 장관 배출 통합부처 장관 임명을 보면 개편된 부처의 헤게모니를 누가 쥘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부처별로 주력 기능에 정통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조직개편이 제 궤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합한 외교통일부 장관 물망에는 외교부 인맥이 우선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명환 주일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이 불거진 지난해 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대사로 임명됐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유 대사와 경합하고 있다고 한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한때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를 합친 보건복지여성부의 첫 장관은 여성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재희 의원과 이봉화 전 서울시여성정책관이 물망에 오르지만, 전 의원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이 당선인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을 총괄했다. ●정책 일관성 위해 이 측근 전진배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 등을 가져와 재정기획부와 함께 ‘공룡’ 부처라는 비판을 받은 행정안전부 첫 장관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당선인 인맥의 주요축을 형성하는 서울시 출신 인맥들 상당수가 행정안전부로 편입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원 전 부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안착한다면 ‘물꼬’를 트는 셈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인 박재완 의원이 원 전 부시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 작업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우선 순위에 들어 있으나 본인은 위원장직을 마친 뒤 숙명여대 총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이 통합부처의 첫번째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교육개혁과 글로벌 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영어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을 맡아 정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지만, 청와대행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부 장관 유임 가능성에 촉각 조직개편에서 비껴섰던 법무부와 국방부 등도 수장 교체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교체로, 김장수 국방장관은 유임이 검토되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저항해 사표를 낸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1순위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해 화제를 낳았던 김장수 현 국방부 장관이다. 변수도 다름아닌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김 장관 자신이다.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차기 장관감으로 꼽히고 있다. 정통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 문화부 새 장관감으로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대식 동서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었다. 덩치가 커진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과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군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 장관 후보 군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포함됐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1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정몽준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에 대해 워싱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특사단의 방미를 앞두고 미 정부와 언론, 싱크탱크 등의 한반도 관련자들로부터 이 당선인의 대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는 “이명박 정부의 ‘이종석’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핵심 인물이 누구며 ‘성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다. 이번 특사단은 정 의원과 외무장관,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군 출신인 황진하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딕 체니 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정부 고위관리들과 면담한다. 상원 외교위의 리처드 루거·척 헤이글 의원,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도 만난다. 특사단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타진중이다. 백악관에서 일단 의전관례상 특사단과의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이어서 존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대신 특사단을 맞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특사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를 거론할 것을 우려, 한 때 면담에 난색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24일 뉴욕으로 건너가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 주요 언론사의 편집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60만명 신상정보 샜다”

    영국에서 60만명 이상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국방부 노트북컴퓨터가 분실되는 보안사고가 또 발생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18일 밤 해군 및 해병대, 공군 입대자와 입대에 관심을 표명한 60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한 해군 장교의 노트북 컴퓨터를 도난당했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컴퓨터는 지난 9일 밤 버밍엄에 주차해 둔 해군 장교의 차량 안에서 사라졌다. 컴퓨터에는 개인의 가족·여권·운전면허증 정보, 국민보험 및 국가의료보험서비스 번호 등이 저장돼 있었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은 10일 노트북 컴퓨터 도난 사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2천 500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국세 및 관세청의 디스크가 우편 배송 과정에서 분실되는 최악의 보안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5월엔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 300만명의 신상정보가 저장된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위탁 민간업체에서 분실됐다. 국방부는 최근 5년 동안 400개가 넘는 노트북을 도난당했다면서 분실된 것으로 여겨지는 정보들을 긴급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타임스는 이번 사고로 신원이 노출된 현역 무슬림 군인이나 신병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데스 브라운 국방장관은 다음 주 의회에서 이번 보안사고의 경위와 사고를 뒤늦게 공개한 데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함께 국정운영을” 전화 누가받나

    ‘이명박 정부’의 첫 성패를 가늠할 조각(組閣) 명단이 오는 25일쯤 나올 전망인 가운데 벌써부터 정가에는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최종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해 정밀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쳐 경제정책을 총괄케 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획재정부(가칭)의 ‘수장’ 자리에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재경원 차관을 거친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근접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공일 국가경쟁력특위위원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진동수 재경부 전 차관과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이한구 의원, 이종구 의원 등도 거론된다. 법무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사시 12회)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시 15회), 이정수 전 대검차장(사시 15회) 등이 물망에 오른다. 외교장관에는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인수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 현역 외교관인 이태식 주미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식품업무관리 흡수로 몸집 확대가 예상되는 농림수산부(가칭)장관으로는 이 당선인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와 이상무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홍두승 서울대 교수, 황진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꼿꼿 장수’로 불리는 김장수 현 장관의 유임 여부도 관심이다. 행자장관에는 이만의 전 행자차관과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건교장관에는 이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이자 인수위원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그리고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 등이 거론된다. 산자장관에는 이윤성 의원, 노동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복지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신영수 서울대 의대교수 등이 후보군에 든다는 관측이다. 몸집 축소가 예상되는 교육부장관에는 총선출마 의사를 밝힌 이주호 의원이, 존속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통일장관에는 김석우 전 통일차관과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문화부장관에는 방송·연극인 유인촌씨와 박찬숙·정병국 의원이, 환경장관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 공보관 출신인 신현국 문경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어청수 경찰청장 내정자에 이어 임채진 검찰총장과 한상률 국세청장은 유임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李 당선인 “미·중·일·러 특사 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조만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4강에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폴 울포위츠 전 국방차관,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협상 대표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미 유력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주 대변인은 “오는 8,9일에 특사단을 구성한 뒤 상대국들과 협의, 방문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강 특사단장이 내부적으로 정해지긴 했으나 상대국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특사단 파견 시기에 대해 “취임 전에 특사가 가면 저쪽(해당국)에서 취임식 때 축하사절이 오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미·중·일·러 특사는 모두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사단장으로는 미국의 경우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본은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원로급 인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변인은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미 유력 인사들과의 접견에서 이 당선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 및 동맹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측 인사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전 9시부터 1시간3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이 당선자와 미측 인사들은 북핵과 한·미 동맹 강화, 개성공단, 탈북자, 북한 인권, 이라크 에너지개발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대변인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경험담과 조언을 주로 주고받았다.”면서 “다만 자세한 대화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정몽준 의원과 박진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비롯해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 등이 배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당선인 10일께 힐 만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는 3일 “이 당선인이 다음주 쯤 한국을 포함해 동북아 3개국을 순방하는 힐 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미 FTA 문제 등 한·미 관계와 동북아 정세 전반에 걸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힐 차관보측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인수위 관계자는 “특사 자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시장 시절 테니스를 함께 칠 정도로 힐 차관보와 친분을 나눠왔다. 지난해 2월 후보 시절에 가진 면담이 가장 최근의 만남이다. 이 당선인은 힐 차관보의 예방을 받기에 앞서 4일 폴 울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의 한·미 관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순녀 홍희경기자 coral@seoul.co.kr
  • [문화마당] 386세대가 문학을 알았더라면/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사람들은 흔히 문학을 정치나 사회와는 별 상관없는 순수하고 고고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문학작품은 당대의 정치풍토와 사회상을 다각도로 반영하고 있으며, 일상현실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입안자들의 눈에 문학이나 인문학은 별 효용가치가 없다. 비현실적이고, 가시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문학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국가에서 배정해주는 연구비도 문학이나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정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소외된 분야에 대한 동정심에서 비롯된 선심용일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인문학이 제공해주는 정치와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도덕적 통찰은 한 민족의 삶과 한 나라의 역사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 노벨상 수상후보로 해마다 거론되는 미국작가 토머스 핀천은 바로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다.1960년대 중반에 이미 매트릭스 이론을 설파했던 핀천은 ‘제49호 품목의 경매’(1966년)라는 소설에서 컴퓨터의 조합인 0과 1 사이를 오가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30년대 극좌파들의 독선과 1950년대 극우파들의 횡포를 목격했던 핀천 세대는 자유주의 시대였던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제3의 가능성을 추구했다.60년대 세대의 그러한 정서를 핀천은 “마르크시즘과 산업자본주의는 둘 다 엄습해오는 공포일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로 요약했다. 그런데 우리는 1960년대 이후 시작된 그러한 변화의 물결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여전히 우파 독재정권과 좌파 독선정권 사이를 오가다가 2007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겨우 마르크스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수년 동안, 세계의 시민으로 길러 냈어야 할 우리의 젊은이들을 민족주의자로 만든 교사들과 교수들, 철지난 19세기 마르크스주의를 불변의 절대적 진리로 신봉했던 학자들과 정치가들, 그리고 문학과 예술을 투쟁과 이데올로기의 수단으로 삼고 정치권력을 향유했던 작가들과 예술가들은 두고두고 반성하며 자신들이 저지른 역사적 오류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이문열이 ‘달아난 악령’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한 시대를 잘못 이끌어갔던 지도자들은 결코 자신들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다. 사거리에서 서투른 수신호로 수많은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보냈던 정치가들, 선로를 잘못 연결해 기차를 그릇된 길로 보냈던 신호수들은 나이 들어 죽거나, 사라져버리거나, 기껏해야 감옥에 가는 것으로 그치겠지만, 그들이 파멸의 길로 보낸 죄 없는 사람들의 엄청난 피해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핀천은 위 소설에서 매카시즘 시대인 1950년대를 잘못 이끌었던 미국의 우파 정치가들을 비난하며 이렇게 말한다.“제임스 국방장관, 포스터 국무장관, 조지프 상원의원 등은 지금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들은 모두 자리를 옮겼거나 감옥에 갔거나 추적해오는 수색대를 보고 놀라 달아났다.” 우리의 좌파 정치가들이 문학을 알고 핀천의 작품들을 읽었더라면,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들만이 절대적 진리이고 타자는 모두 틀렸다는 그릇된 편견도 갖지 않았을 것이며, 오직 좌파 이데올로기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헛된 미망에도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한 시대를 잘못 이끌어놓고 무책임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실패한 386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이 젊은 시절 ‘자본론’과 ‘모택동 선집’과 ‘러시아혁명사’ 대신 차라리 시대의 변화를 예시해주는 좋은 문학작품을 읽었더라면 우리의 삶과 역사가 이렇게까지 피폐해지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 카스트로 “권력욕 따윈 없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젊었을 때 권력에 집착했지만 이미 오래 전에 그같은 욕망을 극복했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30일 전했다.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대독된 그의 메시지는 정계은퇴 의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카스트로는 지난 17일 관영TV를 통해 현재의 공식 직함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처음으로 정치 일선후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카스트로는 서한에서 “1959년 혁명을 일으켰을 때 나의 임무는 사회주의 목표를 위해 싸우거나 전투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구차하게 권력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관영TV를 통해 공개된 편지를 통해 “나의 기본적인 임무는 자리에 연연하거나 젊은 사람들의 길을 막아서지 않고, 나 자신이 예외적인 시대를 살아오면서 소박한 가치관에 입각해 가질 수 있었던 경험과 이념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59년 유혈혁명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뒤 현재까지 공산당 제1서기직을 겸하며 줄곧 권력을 유지해온 카스트로는 지난해 7월 장출혈 수술을 받고 16개월간 국정운영을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맡기고 은거해 왔다. 한편 라울 국방장관은 앞으로 사회주의는 유지하겠지만 경제운영에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북, 해주특구 공동조사 합의

    남북은 28,29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서해지대)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다음달 31일쯤 해주경제특구 건설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서해 공동어로 실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남북은 또 내년 상반기 중 추진위 2차 회의 및 산하 분과위원회 4개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차기 정부에서 서해지대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북은 29일 종결회의에서 해주특구를 위한 공동조사 등 6개 조로 된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1일쯤 해주특구를 위한 공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주항 공동개발을 위한 현지 조사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남북은 핵심 의제였던 서해 공동어로 설정 및 운영에 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이 설정되는 데 따라 공동어로를 실시하기로 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남북은 지난달 국방장관회담 및 이달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구역 문제를 논의했으나 NLL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추진위 남측 위원장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공동어로구역 문제는 NLL과 관련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구역이 결정되려면 회담이 몇 번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작권 환수 연기론 파장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북핵 등 안보상황을 고려해 2∼3년 미룰 수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진영의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올해 초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환수 시기를 확정하고 로드맵 구성까지 마친 국방부로선 곤혹스런 입장이다. 일각에선 “한·미 동맹 강화를 역설하는 이 당선자측이 전작권 문제로 미국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미국 정부는 한국내 보수진영에서 ‘재협상론’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 왔다. 미국이 재협상에 부정적인 것은 전작권 전환이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GPR) 등 대대적인 군사변환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에서 전작권 전환이 지연됨으로써 이미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본격 실행되고 있는 군사변환이 차질을 빚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국 내 상황을 알고 있는 이 당선자측도 후보 시절 주장한 재협상론을 접고 ‘시기조정론’으로 후퇴하는 분위기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도 차기 한국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소폭의 시기조정 요구는 받아들이겠지만 6개월 이상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미관계 ‘新동맹체제’로 확대”

    “한·미관계 ‘新동맹체제’로 확대”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안보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김우상 연세대 교수는 24일 한·미관계를 미래·가치·인간안보 지향의 ‘신동맹체제’로 확대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 정례화와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회의’를 통해 이를 선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참여에 대해서도 “문을 닫아 놓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정부 안보정책의 핵심 기조는 무엇인가. -1차적 과제는 한·미동맹 강화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공조나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확립도 중요하지만 그 중심엔 굳건한 한·미동맹 체제가 놓여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을 어떤 방식으로 강화한다는 것인가. -가장 시급한 것이 지도자간 의사 소통과 신뢰 회복이다. 정권 초창기 한·미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신동맹선언’이 필요하다.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 대처한다는 전통적 동맹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을 넘어 미래·가치·인간안보를 지향하는 새로운 동맹관계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얘기다.‘신동맹선언’은 한·미 관계의 발전적 강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언 시기는 내년이 가장 좋지만, 늦더라도 2009년까지는 나와야 한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작권 이양은 양국이 이미 합의한 사안이다. 넘겨받는 것 자체엔 이견이 없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2012년 4월로 합의했는데, 중요한 것은 그 시점에 전작권을 가져올 안보환경이 조성되느냐다. 미국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은 생각해볼 수 있다.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과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간접 연결돼 있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한·미·일 3각 동맹은 어렵다. 양국간의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9년에 만들어졌다가 없어진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처럼 이슈별 3자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6자회담에서도 3자가 먼저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론 이것이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 없이 미국·일본하고만 대화하겠다는 것은 냉전적 발상이다. ▶미국은 미사일방어(MD)체제 편입을 요구한다.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현재 우리는 개발과정에만 참여하지 않고 있을 뿐 이지스함과 PAC-2 미사일 등 MD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갖추고 있다. 우리로선 굳이 MD체제 참여에 문을 닿아 놓을 필요는 없다. 물론 일본처럼 연구개발(R&D)까지 참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북한과 군사회담은 계속 이어지나. -당선자 역시 적극 추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 전제는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북핵이 폐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과 긴장완화 조치를 논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명박 시대-막후 주역들] “연결 안된 곳 없다”…인맥 거미줄 네트워크

    ■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들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데려온 서울시청팀과 범서울시청팀, 안국포럼팀, 의원그룹 등으로 구별된다. 우선 당내 기반이 거의 없었던 이 당선자를 도와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친형 이상득 현 국회부의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남 출신으로 당내 신망이 높은 박 위원장의 지지 선언으로 당내 세력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친형인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를 대신해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과 함께 한국갤럽 전 회장인 최시중 상임고문을 꼽을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정치권의 폭넓은 인맥을 통해 이 당선자에게 수시로 자문을 해왔다. 최 상임고문은 이 당선자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5선의 김덕룡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이 당선자와 함께 ‘6인 회의’를 이끌며 본선에서 최고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경선 막판에 당선자 지지선언을 해 막판 세쏠림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당내 갈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지만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 당선자측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자임하며 전장의 장수로 나서 이 당선자가 당내 기반을 마련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방호 의원은 ‘수협의장’이란 전국 단위의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권철현 의원은 단식 농성으로 옛 주군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위해 뛰었던 박형준 주호영 정종복 진수희 차명진 의원 등도 공이 컸다. 박 의원은 경선 때부터 대변인을 맡으며 기획·전략도 함께 맡으며 ‘1인 다역’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주 의원은 불교 인맥의 마당발로 이 당선자의 종교색을 희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사무 1부총장으로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역할을 해왔다. 특히 ‘리베로’로 통한 정두언 의원은 최측근으로 불리며 기획·전략 등을 담당했고 경선 후 대선준비팀장을 맡으며 사실상 선대위를 꾸리기도 했다. 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 이춘식, 정태근, 박영준, 조해진, 강승규, 윤상진씨 등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당선자와 동고동락해 왔다.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지하철공사 감사, 경선 캠프 살림살이를 맡았던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 외교통인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 대사, 탤런트 유인촌씨 등 범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집사’로 통하는 김 전 감사는 이 당선자와 현대그룹시절부터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에서 물러나 만든 안국포럼은 선대위에서도 핵심 실무진을 형성하며 이 당선자 곁에서 보좌했다. 오랜 당 사무처 경험에 이어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배용수 공보단장과 신재민 메시지 팀장, 권택기 스케줄팀장 등이 그들이다. 특히 권 팀장의 경우 젊은 전략가로서 이 당선자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재다. 이밖에도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희중 비서관과 이진영, 김윤경 비서, 그림자 수행을 맡아온 임재현씨도 이 당선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학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치·외교·안보·복지 등 전분야에 걸쳐 ‘실용주의’에 입각한 교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류우익 서울대 교수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주축이다. 두 교수는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를 이끈다. 류 교수는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백 교수는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이다. 차기 국정 운영의 포인트인 경제 분야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정책기획팀장을 맡아 활약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 박진근 연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이 각각 기업지배·외환정책·재정분야 등을 담당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다듬었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정동양 교원대 교수 등이 도왔다.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한·미동맹’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비핵개방 3000’의 내용을 맡았다.‘신한반도 구상’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복지 정책의 틀은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잡았다. 김성이 복지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회복지사들과 이 당선자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고교다양화300’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교육 공약은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이주호 의원과 함께 보조를 맞춰 입안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관계 이명박 당선자의 관가 인맥은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부처, 법조계, 서울시 출신 등으로 총망라돼 있다. 경제부처 인맥으로 분류되는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은 이 당선자의 관가 인맥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이 당선자와 소망교회를 같이 다닌 인연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에 중용되면서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당선자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한나라당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일찌감치 이 당선자를 도왔다. 재무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사공일 특위 고문과 이용만 전 재무장관, 강만수 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공을 살려 각종 경제 관련 자문을 했다.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하는 등 1인 2역을 맡아 맹활약을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도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당선자의 후원회장을 지낸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필두로 김상희 전 법무차관, 이종찬 전 서울 고검장이 있다. 이들은 검찰의 BBK 수사가 진행될 때 검찰 수사 기류를 읽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방패’역할을 맡았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쌓아올린 서울시 인맥은 관가 인맥의 핵심축을 이룬다. 원세훈(행시 14회) 전 행정1부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원 전 부시장은 인사·재정 등을 총괄하며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는 서울시 정무 부시장 출신인 정두언 의원이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의 조율에 치중한 점과 대비된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는 행정2부시장을 지낸 장석효 특위공동위원장 주도로 세부계획이 마련됐다. 장 위원장은 부시장 재직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제타룡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 당선자와 함께 버스중앙차로제 등 대중교통 정책을 입안한 인물로, 최근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내다 이 당선자의 곁을 다시 찾았다. 김경운·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계 재계·금융계 출신으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이 일찌감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선거진영에서 함께 뛰었다. 황 전 회장은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 사장은 미디어홍보분과 간사다. 공교롭게 두사람 모두 삼성 출신이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지 사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각각 지냈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재직 시절, 자산을 72조원이나 늘렸다. 외환은행(73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별명이 ‘검투사’이다.‘토종은행론’을 주창해 금·산분리 정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지 사장은 기획통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에 이 당선자를 지지하고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눈에 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냈다.SK텔레콤 상무 출신의 서종렬 비즈탤런트 대표(경제살리기특위 전문위원)도 당선자의 선거캠프 동지다.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노치용 현대증권 부사장 등도 이 당선자와 가깝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카스트로 정계은퇴 첫 시사

    와병중인 피델 카스트로(81)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7일(현지시간) 국가원수직 사임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건강 악화로 16개월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카스트로 의장이 이날 국영TV를 통해 발표된 편지에서 “내 기본적인 의무는 국가원수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젊은 사람들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국가원수직 사임 시사는 처음이어서 과연 정치 일선에서 후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통신은 내년 3월 개최되는 쿠바 국가평의회에서 카스트로의 사임을 승인할 경우 국가원수직인 평의회 의장에서 물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새해 총선을 앞두고 카스트로가 또다시 산티아고 데 쿠바 지방의회 의원 후보로 추천되면서 정치일선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카스트로는 1959년 쿠바 혁명으로 집권한 뒤 지난해 7월 건강 악화로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76) 국방장관에게 국가원수직을 대행토록 할 때까지 47년간 쿠바를 통치해 왔다. 카스트로는 이날 편지에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스트로가 국가원수직에서 물러날 경우 최대 관심은 누가 후임이 되느냐다.BBC는 카스트로가 “보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볼 때 현재 국가원수직을 대행하고 있는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권좌를 자동적으로 승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방부 청사 취재 제한

    신관 기자실 폐쇄 사흘째인 17일 국방부 출입기자 10여명은 김장수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자실 원상복구와 청사 출입제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입장은 충분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기자실을 없애는 게 아니라 국방부 경내의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기는 것인 만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합브리핑룸 이전을 거부하고 신관 기자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에게 “정중한 요청을 거부하고 점거를 지속한다면 대화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했다. 현재 출입기자들의 영내 출입은 자유롭지만 출입장소는 구관 별관에 마련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제한된 상태다. 통합브리핑룸은 기자실 상주 규정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관 기자실을 이용하지 못했던 민영 통신사와 인터넷매체 기자들이 이용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김국방, 佛 레종 도뇌르 훈장받아

    김장수 국방장관은 7박8일간의 사우디·프랑스 순방 도중인 지난 13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간 군사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고 16일 국방부가 밝혔다.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훈장 수여에 앞서 김 장관과의 회담에서 프랑스가 참여하는 한국형 헬기 사업(KHP)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해평화지대’ 일단 스톱

    남북은 14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장성급회담을 속개해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방안을 논의했지만 어로구역 위치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서 채택에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양측 정상이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북측은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구역 문제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달 중 열기로 한 서해특별지대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거부하고 있다. 우리측 대변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어로구역을 만들자는 입장을 고수해 NLL 기준 등면적 원칙을 견지한 우리와 입장차가 컸다.”면서 “다만 수역 설정의 필요성과 조업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남북은 장성급 회담을 다시 열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회담 시기와 관련, 우리측 이홍기 수석대표는 “우리가 입장을 정리하고 (일정을)선정해 통보하기로 했다.”면서 “연내에 다시 열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개성공단·금강산 내년 휴대전화 가능회담 첫째날인 12일 채택한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는 이날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의 서명을 거쳐 교환돼 효력을 갖게 됐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우리측 인원·물자·차량의 통행시간이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되고 이들 지역에서 인터넷 통신과 유·무선전화 사용이 내년부터 가능해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개성공단 3通 군사보장 합의

    개성공단 3通 군사보장 합의

    남북은 12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고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의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에 합의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구에 대한 우리측 인원·차량·물자의 통행시간이 연장되고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 사용도 용이해져 제한적으로 이뤄져온 경제협력 사업이 새 전기를 맞게 됐다. 우리측 차석대표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과 북측 박림수 대좌가 가서명한 합의문에서 양측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 경의·동해선 도로 통행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유·무선 전화망과 인터넷 회선을 설치키로 한 총리회담 합의사항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통관 간소화를 위한 물자하차장 설치에 대해서도 군사보장을 합의했다. 합의문은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의 최종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첫번째 회담 의제였던 3통 군사보장에 합의함에 따라 양측은 13·14일 회담을 속개해 공동어로구역·평화수역 설정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합의문 도출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盧대통령 “저 제대합니다”

    盧대통령 “저 제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7일 국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으로 전군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역 신고’를 했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주재한 전군 지휘관 회의 직후 김 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3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 180여명은 청와대로 직행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저 제대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작별 인사나 하려고 한다.”면서 “제대 말년 앞두고 미리 인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육·해·공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작별 인사’를 하려고 날짜를 잡아 보라고 지시했더니 전군 지휘관 회의가 이날 열린다고 해서 오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 회의라는 점을 의식한 듯 참여정부 기간 동안 국방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난 점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전날 발생한 ‘총기탈취 사건’ 때문인지 노 대통령 내외나 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지는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 지휘라인에 있는 지휘관들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지난 5년간의 조정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한 뒤 “한·미 동맹은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추진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 2020’을 비롯한 국방개혁 프로그램의 수행을 치하하고 “과거의 양적 군 구조에서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하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국방장관은 이날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분위기에 휩싸여 군 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 지휘관들은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부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러 핵전쟁” “컴퓨터로 대통령 선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그동안 발간된 여러 소설들 속에 그려진 2008년은 어떤 모습일까?러시아 출신의 미국인으로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화학자였던 고(故) 아이작 아시모프는 1955년 발간한 단편소설 ‘프랜차이즈’에서 “2008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을 컴퓨터가 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고성능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토대로 미국 국민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낸다는 것이다.2008년에 대선이 열리는 것은 맞지만 컴퓨터를 통한 대통령 선출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예언이 됐다. 래리 나이븐과 제리 푸르넬이 1974년 공동으로 쓴 ‘신의 눈 속의 티끌’에는 2008년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적혀 있다. 역시 내년에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다. 줄리안 메이의 1987년 소설 ‘갈락틱 밀리유’에서는 2008년 6월20일 인류가 처음으로 외계인종과 만나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 또 이안 맥도널드의 소설 ‘차가 사가(1995)’는 2008년 3월13일 외계에서 차가라는 식물이 지구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두 소설속 상황은 모두 아직 실현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다. 사회비판적인 공상과학 소설을 써온 존 반스는 1995년 발간한 ‘마더 오브 스톰’에서 “2008년 유엔이 모든 국가의 핵 무기를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선제공격을 가한다.”고 서술했다. 반스의 예견은 유엔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 현실에서는 유엔이 아니라 미국이 ‘선제공격’이라는 대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캐스퍼 와인버거 전 미국 국방장관이 1996년 펴낸 ‘넥스트 워’에는 2008년 미국과 러시아의 ‘핵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장 암울한 내년 전망 가운데 하나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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