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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안보·경제·인권 원칙고수… 실추된 對中외교 위상 살리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발 앞에 차려 놓은 워싱턴의 레드카펫에는 ‘인권’이라는 지뢰가 담겨 있었다. 주요 2개국(G2)의 한 축으로 떠오른 중국의 정상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를 환영한다며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서 그가 가장 아파하는 상처를 대단히 건조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건드렸다. 이날 환영식은 CNN 등 미국 주요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14년 만의 국빈 방문이라는 미국의 성대한 환영에 한껏 고무됐던 후 주석으로서는 미국 방문 반나절 만에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상상도 하기 힘든 일격을 맞은 셈이다. 미국 언론들이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오바마의 강수였으나, 막상 오바마의 일성은 그 누구의 예상도 뛰어넘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미국의 강공은 일정 부분 예고돼 있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했다. 사실상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원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G2라는 위상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수행을 주문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권의 상징으로 부각된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거론할 가능성을 꼽기도 했다. 류샤오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바로 뒤를 이어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그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정상회담에서 류샤오보를 거명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식 환영식에서 언급한 인권 문제를 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방과 경제, 인권 부문에서 미국의 원칙을 지켜 그동안 중국과의 외교에서 실추된 체면을 살리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베이징을 다녀온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 개발과 군사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난주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한 것 등이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대중 압박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재선 고지에 도전해야 하는 오바마로서는 중국의 시장 확대와 위안화 절상 등을 촉구하는 재계 등의 목소리를 최대한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을 안고 있다. 경제가 재선 도전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양국 간 통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확약을 후 주석으로부터 받아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인도 31층 신형 아파트 ‘부패 혐의’로 철거위기

    인도의 한 고층빌딩이 부패 혐의(?)로 철거당할 처지에 놓였다. 문제의 건물은 인도 서부 뭄바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31층짜리 고층아파트. ●참전군인 제공 목적… 정치인에 헐값 분양 지난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당초 1999년 파키스탄과의 전쟁 때 남편을 잃은 여성과 참전군인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실세 정치인과 고위급 각료의 친인척, 전·현직 군 고위급 간부들이 헐값에 분양을 받았다. AP통신은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 아파트 103가구 가운데 단지 3가구만 국가유공자 가족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장모와 다른 친척들이 분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마하라슈트라 주 수석 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문제를 더 키운 것은 이 아파트가 당초 건립계획에는 6층이었으나, 막상 준공할 때는 31층이 됐다는 것. 권력층이 앞다퉈 이권에 개입하면서 건립계획이 거푸 변경된 결과다. 이 때문에 주변 건물의 조망권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2008년 준공 당시엔 매매가가 600만 루피(약 1억 5000만원)였던 이 아파트는 현재 매매가가 8000만 루피(약 19억 6000만원)나 될 정도로 폭등했다. ●아파트 게이트로 번져… 3개월내 철거 명령 권력층의 비리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아파트 게이트’로 비화했다. 자이람 라메슈 인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이 아파트가 연안 규제를 위배했다.”며 3개월 안에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특정 건물이 환경 관련 법규 위반을 이유로 철거 명령을 받은 것은 인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소냐 간디 인도 총리도 국방장관과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정가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후진타오가 원하는 것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미국 국빈방문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지난 19년 동안 신년 첫 외교활동을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중국 외교부장들의 ‘전통’을 깨고 양제츠 부장을 미국에 보내 의제와 일정을 조율토록 한 것에서도 이번 방미에 대한 후 주석의 의지와 기대를 읽을 수 있다. 올해는 중국의 새로운 30년을 좌우할 12·5규획(12번째 국가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첫 해이다. 앞으로 5년간 국민들의 소득을 배로 늘려 후 주석이 집권 때 내세웠던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 사회 완성의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크게 보면 12·5규획은 중국의 ‘대국굴기’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후 주석은 경제발전에 ‘올인’하면서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의 대결을 강조하면서 힘을 분산하는 것은 중국이 가장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 주석이 이번 방미를 ‘중국 위협론’ 불식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국가 이미지 광고를 미국 내 TV와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대형전광판에 내보내고, 미국 내에서 반중 감정이 가장 강한 시카고를 방문하는 것 등이 그런 전략의 일환이다. 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이익’만 건드리지 않으면 양국관계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도 후 주석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위안화 절상과 미국제품 수입 확대 등 경제 현안을 양보하면서 타이완 문제 등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확답을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지난 11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을 만났을 때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년 전인 2006년 4월 국빈방문 요청을 거부당한 채 미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후 주석은 환영행사에서 중국 국가 대신 타이완 국가를 듣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때 후 주석은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를 읊으며 훗날을 도모했다. ‘언젠가는 정상에 올라 발 아래 뭇 산을 내려다보리라’ 결국 5년 만에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후 주석이 원하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미·일 ‘先 남북대화’ 3각동맹

    “대한민국과 북한 간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14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북한과의 대화는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 15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미국에 이어 일본도 ‘남북대화 우선’ 카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14일 남북 간 직접 대화를 강조한 뒤 마에하라 일 외상도 1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일대화’보다 남북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개각 등에 앞서 대내 정치용으로 6자회담과 별도로 북·일대화 카드를 꺼냈다가 한·미와 공조하겠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그만큼 6자회담 참가국들 사이에 남북대화를 통한 북한의 진정성 확인이 우선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대화를 통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비핵화 관련 진정성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며 “중국도 남북대화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 간 기싸움으로 남북대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참가국들이 입을 모아 남북관계 우선을 강조하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우리 측이 총대를 멘 만큼 북한에 공을 넘길 것이 아니라 대화 재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에 ‘진정성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북한은 16일에도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한시바삐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포괄적 대화 제의는 진정성이 없다.”고 밝혀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15일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유감을 표명하기 전에는 공식적인 남북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게이츠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 협상 가능”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북 간 긴장의 해법으로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 협상’을 제안했다. 게이츠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60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다음 단계로 남북대화로 시작하는 외교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대화가 생산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온다면 6자회담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위험한 도발을 중지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면서 ‘도발 중지’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해 이어진 북한의 도발은 6·25전쟁 이후 가장 큰 도발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올해 또 도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강력한 힘만이 북한의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굳건한 동맹이고 이를 위해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장관도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이로 인한 긴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협력과 그외 협의가 필요한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남북 대화 및 6자회담을 위한 협의가 있음을 암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MB “北 꾸준히 핵 개발해온 것 같다”

    MB “北 꾸준히 핵 개발해온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1시간 가까이 면담을 가졌다. 게이츠 장관이 중국(9~12일), 일본(12~14일) 방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가진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게이츠 장관이 ‘남북 직접 대화’를 강조해서 이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전달받은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과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문제 등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관계국들 간의 긴밀한 협력문제 공조방안 등에 대해 얘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꾸준히 (핵을) 개발해 온 것 같다.”면서 “아울러 내년 4월 북한은 강성대국 발표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금년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 사건이 생기고 나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우리와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등 미국이 신속하게 보여 준 지원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핵·군사적 모험주의 포기해야 대화 가능”

    14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전제조건으로 한 ‘남북한 직접 대화 및 외교적 협상’을 제안했다. 게이츠 장관의 ‘대화 해법’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중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방한하면서 꺼내 놓은 방안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 ‘대화 해법’이 그동안 우리 정부가 밝혀온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 및 도발 방지 확약 등의 조치 이후 가능한 제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방점은 대화가 아닌 북한의 선조치에 있으며,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정부의 기본 방침인 ‘선(先) 남북관계 개선, 후(後) 6자회담 재개’ 방침에 힘을 실어준 포석이란 것이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 장관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있을 경우 대화와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외교적 협상이 가능할 것이란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회담에서 게이츠 장관에게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천명했던 대화 전 선행조치 3가지가 이뤄져야 (대화가) 가능하다.”면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추가도발 방지를 위한 확약, 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 변화가 대화를 위한 전제”라고 강조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게이츠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는 것이 장 실장의 설명이다. 특히 장 실장은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한다는 분명한 의지와 구체적 행동을 보여 줄 때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면서 대화해법의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외교가에선 게이츠 장관의 발언이 오는 1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용’의 측면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자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중국의 주문에 외교장관도 아닌 국방장관이 나서 ‘대화’를 언급해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와 그에 따른 북한의 반응이 남북대화와 6자회담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김 장관에게 북한을 지지하고 있는 중국에 미국과 한국 등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 점을 설명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한국 등 동북아를 넘어 미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실장은 “게이츠 장관은 (김 장관에게) 북한의 추가도발 시 한국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여론의 변화가 있으며, (북한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의지가 강하고 미국도 그런 의지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쪽에 알렸다고 설명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을 위한 ‘전략동맹 2015’의 내실 있는 준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전작권이 전환되는 시점에 안보 공백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10여 차례로 늘린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간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에서 협의한 해상 전역에서의 연합연습을 재확인한 모습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북 공조’ 핫이슈… 안보협력 수위 얼마나

    ‘대북 공조’ 핫이슈… 안보협력 수위 얼마나

    ‘하루 늦춰진 한·일 외교장관회담, 무슨 얘기 나눌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이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당초 14일 회담에서 하루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마에하라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방한인 만큼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관계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일 간 입장이 얼마나 조율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간 공감대를 얼마나 형성할 수 있을지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북한이 잇따라 우리 측에 대화를 제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이 우리 정부와 어느 수준에서 공조를 맞출지가 주목된다. 특히 마에하라 외상이 지난 11일 “북한과 직접 대화를 진전시키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진의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일 간 엇박자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간 진전이 없어 북한문제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겠지만 기본 원칙에 대해 한·일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단 연평도, 천안함,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일본이 공감대를 표현하는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다. 일본이 독자적인 북·일관계 개선이라는 카드를 꺼내긴 했어도 한·일 관계의 균열을 보이면서까지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일본 국내의 정치적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해석이 많아 조율 가능성이 크다. 또 한·일 간 안보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에하라 외상은 최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F35 등 전투기 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 밖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양국 정상 간 이미 약속한 조선왕실 도서 반환 문제, 제3국 공동개발 사업의 후속조치 등 다양한 현안도 의제로 테이블에 올라갈 예정이다. 마에하라 외상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밝힌 뒤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한다. 한편 마에하라 외상이 당초 14~15일 이틀 간 예정됐던 방한 일정을 하루 전에 돌연 바꿔 하루로 줄인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각이라는 일본 국내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외교부·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 예방 일정을 불과 하루 앞두고 바꾸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방한계획을 발표한 지난 11일 이미 개각 가능성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한 하루 전날인 13일 이를 우리 측에 알려온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양해를 구했고, 그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정변경을 수용했다.”고만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의 당정개편으로 마에하라 외상 등 장관 4명의 외국 방문 일정이 단축, 중지된 것을 두고 “상대국과 면밀하게 일정을 조정해 연말에 이미 굳어진 일정을 갑자기 바꾼 셈”이라며 “총리에게 전략이 없다는 비판이나 외교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北 장거리미사일 위협판단땐 타격할 수도”

    “美, 北 장거리미사일 위협판단땐 타격할 수도”

    미국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잇따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역량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중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할 경우 이를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미 공영방송 PBS에 출연해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은 (북한 미사일을) 억지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만약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능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맹국들은 그렇게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의 언급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중국 방문기간 중 북한이 향후 5년 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평가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지난 12일 워싱턴 외신기자센터 기자회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최근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잇따라 무조건적인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9년 4월에 발사한 3단 추진체의 장거리 로켓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3200㎞ 거리의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스텔스 전투기와 F-15·F-16이 싸우면?

    中 스텔스 전투기와 F-15·F-16이 싸우면?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20’이 첫 비행을 한 것을 두고 주변국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선 J-20으로 알려진 중국의 첫 번째 스텔스 전투기가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J-20 전투기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 채 약 15분에 걸친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소식이 전 세계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반응은 사뭇 뜨거웠다. 그동안 ‘숫자만 많았던’ 중국군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를 날리는데 성공한 까닭이다. 특히 한·일 양국 모두 아직 5세대로 분류되는 스텔스 전투기를 갖추지 못한 탓에 J-20 첫 비행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스텔스 전투기와 그렇지 않은 전투기의 공중전은 항상 일방적인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22A 랩터’와 4세대 비(非)스텔스 전투기인 F-15, 16과의 모의전투가 144:0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내놨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스텔스기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크게 감소해 피탐(避探)거리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텔스기는 레이더 전파를 엉뚱한 방향으로 반사하도록 예리한 각도를 유지하거나 기체의 여러 부위가 톱니모양으로 연결돼 있다. 표면에는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코팅까지 되어 있어 4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훨씬 접근해야 탐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똑같은 레이더를 사용했을 때 4세대 전투기가 200㎞ 밖에서 탐지됐다면 스텔스기는 50㎞, 혹은 그 이하로 접근해야 레이더에 잡힌다는 뜻이다. 때문에 4세대 전투기가 아직 포착도 못할 때, 스텔스기는 이미 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어 144:0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따라서 스텔스기와 대등하게 전투를 벌이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스텔스기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며, 기존의 F-15, F-16 전투기는 레이더보다는 적외선 전방감시(IRST)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이번에 첫 비행에 성공한 J-20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능이나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고, 그나마 이제 첫 비행을 시작한 시제기라는 점에서 성능을 속단하긴 어렵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방중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일찍 스텔스기를 실전배치할 수 있다면서도 이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 “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한국은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장관은 도쿄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과 한반도 전쟁 위협에 관해 논의한 뒤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는 모든 나라가 갖는 불변의 권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그 주변국들이 전쟁으로 비화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에 맞서 한·미·일 3국 간 방위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게이츠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의 군비확장 등과 관련,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는 군사력을 유지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 미국의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미·일이 공동개발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 블록2A) 기술의 제3국 제공에 대해서도 조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美, 日에 전투기 구매 권유 한편 게이츠 장관은 기타자와 방위상에게 전투기 구매를 권유했다고 AFP통신이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전언은 최근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구매 기종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 美, 北·中 군사력 다시보기 시작했다

    미국이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증강된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이 동북아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군부는 베이징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시험비행함으로써 군사력을 과시했다. 어렵게 이뤄진 게이츠 장관의 방중 기간에 맞춰 진행된 시험비행을 놓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군부의 반발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 국방 수뇌부들은 연일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경계심을 표시하고 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방문 기간 중 북한이 향후 5년 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봄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이 노골화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능력을 면밀히 추적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함 사건 직전인 지난해 2월 국방부가 펴낸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보고서(BMDR)에서 미국은 “북한이 향후 10년 내에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의 분석과 비교할 때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ICBM 개발 속도가 지난해 “10년 이내”에서 “5년 내”로 좁혀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 고위 국방당국자들이 북한의 ICBM 위협을 새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북한 미사일의 역량에 대한 분석이 더 치밀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이 추진 중인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함에 따라 북한 문제가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더욱 중시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무력시위 대응… 3각 동맹 급물살

    中 무력시위 대응… 3각 동맹 급물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2일 오후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했다. 게이츠 장관은 13일 오전 간 나오토 총리,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을 만난 데 이어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게이츠, 올 美·中 군사회담 제안 게이츠 장관은 중국을 떠나기 앞서 미국과 중국이 핵과 미사일방어(MD), 사이버 전쟁, 우주 공간의 군사적 사용 등 광범위한 문제를 다룰 새로운 형식의 포괄적인 군사회담을 올 상반기 안에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 사령부도 방문했다. 오후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장관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자신의 방중 기간 중국 정부가 보인 ‘무력 시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게이츠 장관이 중국에 머무는 동안 연일 최첨단 무기체계를 언론에 공개했다. 인민 해방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과 대륙 간 장거리 폭격기로도 활용될 수 있는 우주 무인기의 시험 운항이 성공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중국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첨단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미 국방장관에게 보여준 셈이다. 이런 중국의 의도를 모를 리 없는 게이츠 장관은 일본과 한국 방문을 통해 한·미·일 3각 안보동맹을 구축하려는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 11일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SCA)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기로 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향후 한·미·일 간 군사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日·北 직접 대화’ 발언 파장 일본 내에서도 게이츠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3국 간의 안보협력을 3국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미국과만의 군사협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국과의 군사 협력에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가 순탄한 이명박 정부 때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위한 확실한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일·북 직접 대화’라는 돌발카드를 꺼내 든 마에하라 외무상의 11일 기자회견이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회견에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방북 당시 평화선언을 확인하면서 직접 대화를 확실하게 진전시키고 싶다.”며 “6자회담에 관계없이 백지상태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정부 일각에선 납치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진전 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 대화 제안은 자칫 북한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나아가 일본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긴밀한 외교 협력을 구축해야 할 한국의 뜻을 먼저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 주석 스텔스機 시험비행 몰랐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방문 중 실시된 중국 군부의 스텔스기 시험비행 의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 주석도 비행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중국 군부가 전날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을 실시해 국방 협력에 초점이 맞춰진 게이츠 장관의 중국 방문에 그늘을 드리우는 동시에 중국 지도자들의 허를 찔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후 주석 등이 시험비행 자체를 몰랐다는 익명의 미국 관리 말을 전하면서, 중국 민간과 군 지도부 사이의 균열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관리는 게이츠 장관이 전날 면담에서 후 주석에게 스텔스기 시험비행 문제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자, 후 주석은 물론 회담장에 나온 중국 측 보좌관들도 모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답변도 채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도 만리장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민간인 지도자들은 시험비행 소식에 놀란 듯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후 주석이 처음에는 시험비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회담 말미에 이번 시험비행이 내 방문과 무관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은 후 주석의 해명을 믿느냐는 질문에 “나는 후 주석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중국 군부 지도자가 때로 정치 지도자들의 뜻과는 별개로 행동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던져준다고 했다. 중국 권력 서열 1위인 후 주석은 공산당은 물론 당 산하 최고위 군사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까지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부주석 자격으로 중앙군사위에 관여하기 시작한 시진핑(習近平)을 제외하면, 후 주석은 급팽창하는 중국 인민군에서 유일한 민간인이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번 스텔스기 시험비행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양국의 군사적 갈등을 잠재우려는 후 주석의 지시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을 내놨다. 미 국방 차관보를 지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사건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중국 군부는 종종 정치적 승인 없이도 매일의 작전 의제를 스스로 정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4년 후 아·태 군사지형 변화오나

    4년 후 아·태 군사지형 변화오나

    스텔스 전투기와 잠수함, 항공모함, 대함 탄도미사일….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확장이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지도’를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중국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초청해 놓고 보란 듯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전략미사일 부대를 공개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은 지난해 8월 공개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아 미국의 충격은 더욱 크다. ●中, 대함탄도미사일 개발 완료 젠20의 성능에 대해서는 억측이 구구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2015년쯤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정치연구센터 훙위안(洪源) 부비서장은 12일 홍콩 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젠20 시험비행 성공은 중국 항공기 엔진과 스텔스 기술 측면에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중국 국방과학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2015년 이전에 실전 배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체가 비교적 큰 젠20은 공중 급유가 가능하고,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2015년쯤이면 중국이 최소한 항모전단 2개를 갖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롄(大連)의 조선소에서 수리 중인 옛 소련의 반(半)건조 항모 바리야그함을 올해 말쯤 훈련용으로 취역시킬 계획인 데다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조선소에서 독자 기술로 항모를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랴오닝성 후루다오(葫蘆島)에 바리야그함의 갑판을 본뜬 활주로를 만들어 놓고 함재기 훈련도 시작했다. 이 밖에 음파탐지기 등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잠수함 건조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는 데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사정거리 1800㎞의 대함탄도미사일(ASBM) 둥펑21D도 사실상 개발을 끝내 미국의 동아시아 전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양(外洋) 범위 확대도 예측보다 앞당겨질 공산이 매우 높아졌다. 중국은 일본 오키나와, 타이완 외곽, 필리핀, 믈라카해협으로 이어지는 제1열도선(列島線)과 일본 이즈반도, 사이판, 괌, 남태평양을 잇는 제2열도선을 설정, 2020년쯤 해군력을 제2열도선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빈번하게 동중국해를 오가는 중국 핵잠수함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일 군사력에 포착되지 않은 채 제1열도선을 ‘노마크’로 통과해 충격을 던져줬다. ●美, 中 대응 군사전략 수정 미국도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서태평양 전략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최근 서태평양에서 미 항모전단의 훈련이 빈번한 것과 관련, “미국이 몇 년 내에 서태평양 지역에 항모전단을 3~4개 추가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中 차세대 스텔스기 젠20 시험 비행 성공”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11일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네티즌 목격담을 인용해 젠20이 낮 12시 50분쯤 시험비행을 시작, 18분 정도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오후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에서 시험비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시험비행은 젠10S 훈련기의 호위를 받으며 진행됐다. 통신은 젠20이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하자 현장 주변에서 환호성이 울렸으며 잇따라 수천발의 폭죽을 쏘아올려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의 방중 기간 시험비행을 실시한 이유도 주목된다. 서태평양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전날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 젠20 등의 개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항공엔진 개발 전문가인 간샤오화(甘曉華)에 대한 중앙군사위원회의 1등공훈 표창장 수여, 인터넷을 통한 젠20 사진 공개, 홍콩 언론의 시험비행 계획 보도, 시험비행 공개 등 일련의 과정은 치밀한 준비 속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도 게이츠 장관에게 “시험비행은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젠20을 2017~2018년쯤 실전 배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한·일 군사협정 국민공감 속에 추진해야

    한·일 국방장관이 군사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상호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정보보호협정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일 군사협정은 과거사 정리가 안 된 상태라 민감하다. 일반 국가와는 성격이 다르다. 한·일 군사협정은 현실적 여건 때문에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지만 국민공감 속에 추진되어야 한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미국이 재촉한다고 서두를 일이 아니다. 국민공감을 얻어가며 추진하는 게 정도다. 한·일 군사협정은 무엇보다 동북아시아의 신냉전 대립구도를 형성시킬 우려가 있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일 군사협력 강화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을 경계하는 일본은 한·미·일 3각 동맹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한·일 군사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한·일 군사협정은 호시탐탐 재무장을 노리는 일본에 군사팽창의 길을 터줄 수 있다.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민감하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어제 한·일 양국이 국방장관 회담에서 군사협정 체결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보도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자칫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결하는 구도를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다. 100여년 전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 간 세력대결이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현실을 외면하기 어려우면 실용적 접근을 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1999년부터 해마다 공동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무적 협력을 해왔다. 분야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군사협력이 불가피하다면 정보교환 등 낮은 단계부터 해야 할 것이다. 어물쩍 실질적인 군사협력으로 가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군사정보 분야에서 아쉬운 게 있다고 하지만 일본의 군사정보 역량을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다. 일본도 군사정보에서 국제공조체제가 약한 편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우리가 일본과 군사협력에 적극 나설 일은 아닌 것이다.
  • 美 “北 추가도발 않겠다고 공개 약속해야”

    북한의 ‘무조건적 남북대화’ 제안에 대해 미국이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 정부가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신 나선 격이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그러나 대화가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북한이 해야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고 한국을 위협하는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이는 대화를 위한 환경을 개선하는 의미 있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 북한의 구애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실질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11일 북한에 대해 미사일과 핵 실험의 모라토리엄(유예)을 요구했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향후 5년 안에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미국을 향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CBM을 손에 넣게 될지라도 매우 제한적인 능력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육·해·공군 사관학교 임관식 통합 추진

    국방부가 오는 3월 초 육·해·공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학군사관(ROTC), 간호사관의 임관식을 통합 거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1일 “육·해·공군 장교 임관식을 함께 치르면 낭비를 줄일 수 있고 합동성 강화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울(육사)과 경남 진해(해사), 충북 청주(공사), 경북 영천(육군3사), 경기 성남(ROTC)에서 각각 열리던 임관식이 통합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통합 행사를 치를 경우 현재 학교별로 3년에 한 차례 정도 참석하던 대통령도 매년 올 수 있어 군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도 행사 참석 일정이 줄어 ‘전투형 부대’ 육성에 주력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5400여명이 한 장소에서 임관하며 가족까지 포함하면 참석 인원이 1만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는 학군교 연병장과 육사 연병장이 있는데 숙박시설까지 고려해 육사 연병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임관식 참석 인원들이 대거 이동해야 하고, 졸업식과 임관식을 별도로 하면 비용이 더 들어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관계복원 방점” 中 “언제든 갈등재발”

    美 “관계복원 방점” 中 “언제든 갈등재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10일 오전 베이징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전략적 현안들에 대한 양국 군 사이의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대화를 진행할 실무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실무 협의는 상반기 중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안에 해상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회의도 갖기로 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상반기 내 미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초 미국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에 반발, 중국이 양국 군사교류를 전격 중단한 지 1년 만에 대화 및 교류가 본격 재개됐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양측은 양국 간 군사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각론에서는 서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량 부장은 미국의 대 타이완 공격용 미사일 판매계획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타이완에 무기판매를 계속하는 등 중국의 ‘핵심이익’을 건드린다면 언제든 갈등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 장관은 “전임 부시 대통령 시절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중국이 우려하는 지대지 미사일도 아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반면 게이츠 장관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과 항공모함 타격용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21D 등 중국의 신무기 개발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했고, 량 부장은 “중국의 주권안보 수요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중국 군의 현대화 수준은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20~30년 뒤져 있다.”며 선을 그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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