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방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감사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내년 4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42
  •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군 등의 경계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당은 이날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하려 했지만 국방부의 거부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해군 1함대를 찾아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국당은 당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방부가 장병 사기 저하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대체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1일 국방부에 1함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23일 팩스를 통해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관련 진상조사단 부대 방문의 건이 제한됨을 회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관련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합동조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 확인을 하면 성어기 경계작전 강화 지침에 따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의 군사 대비태세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합동조사와 경계작전 및 장병사기 등을 고려해 차후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방문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 드릴 수 있음을 협조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국방부의 회신에도 불구하고 이날 1함대를 찾았다가 결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와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부터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모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경 외면하고 일부 상임위만 참여… 한국당의 ‘체리피커’ 등원

    자유한국당이 대여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원회에만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 등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하려 했지만 만남조차 갖지 못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중부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의 국회 정상화 의지를 읽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당연히 내일 시정연설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요구 사항이 계속 바뀌는 데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만큼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도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시정연설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지가 강하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당이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바른미래당은 6월 국회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했지만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북한 선박 입항 사건 관련 상임위 등에는 참여하는 ‘반쪽 등원’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 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한다는 생각이다. 또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따질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선별적 참여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자기 입맛대로 하겠다는 뒤끝의 표현”이라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없이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문제만 다루겠다는 건 도둑심보”라고 비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근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극한 대치 구도를 만들어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영남 지역 재선 의원은 “나 원내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승리를 했는데 현재 친박계는 대부분 명분 없는 국회 정상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 개인은 국회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텐데 이곳저곳 눈치를 보다 보니 반쪽 등원이라는 어정쩡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야3당, “북한 목선 ‘대기 귀순’ 국정조사 요구” 안보 공세

    야3당, “북한 목선 ‘대기 귀순’ 국정조사 요구” 안보 공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21일 북한 목선 ‘대기 귀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우 의원과 국방위 간사인 백승주 의원을 비롯해 정보위, 국방위, 농해수위, 외통위 및 강원도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현지 방문과 각종 자료요구 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북한 선박 입항에 대한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기획사건”이라며 “지난 17일 국방부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있다,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 청와대가 군이 거짓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의심이 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 국민 안전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청와대가 무장 해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했다”며 “이것은 국기 문란이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청와대, 국방부, 통일부 전면적인 이 모든 국기 문란 사건에 개입된 기관들에 대해서 우리의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묻는다. 해경의 최초 보고서가 청와대 누구에게 보고가 되었나”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최초 보고서를 보셨나. 합참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고 하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가 축소·은폐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국방부 장관의 90초짜리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목선 사태를 비롯한 작금의 국방 해체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 두 분을 포함한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그리고 해상 경계에 실패하고 축소·은폐에 앞장섰던 군과 해경에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북한 목선 ‘대기 귀순’ 사건의 청와대 은폐 의혹과 관련한 야당 공동 국정조사를 요청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대기 귀순’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은폐 조작에 청와대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17일과 19일 국방부의 브리핑 자리에 청와대 담당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의 은폐 조작에 청와대가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군 경계가 무너지고 은폐 조작에 청와대까지 가담했다고 한다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모든 야당들에게 국정조사 공동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청와대는 군의 거짓 보고를 감싸고 있다. 사건의 축소·은폐는 청와대의 뜻 아닌가”라며 “경계 실패와 보고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국회 정상화 후 국방위원회 현안질의가 우선이라며 야3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협상을 하다 말고 갑자기 국정조사로 들어가자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북한 목선과 관련한 부분은 국방위 현안질의도 안한 상태다.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해서 현안질의하고 답변을 들어보는 절차가 있는데 국내에서 무슨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국회는 당장 국방위를 소집해 이 사건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 등을 가려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정조사는 국방위 회의장에서 당국의 답변이 미흡하거나 진상규명이 어려울 경우 고민할 일”이라고 밝혔다. 여 원내대변인은 “특히 국회 소집에는 응하지도 않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한국당의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며 “국회 소집 자체를 거부하면서 국정조사부터 대뜸 요구하는 일은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계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진핑, ‘황제급’ 방북 마치고 귀국… 김정은 “북중 우의 새로운 장 열려”

    시진핑, ‘황제급’ 방북 마치고 귀국… 김정은 “북중 우의 새로운 장 열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오후 1박 2일간 북한 국빈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건립한 평양의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는 등 방북 2일차 일정을 소화하고 평양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 우의탑은 장쩌민 주석이 2001년, 후진타오 주석이 2005년 방북했을 당시에도 참배한 곳으로, 북중 혈맹과 친선우호의 상징이다. 시 주석은 1박 2일 간 ‘황제’급 최고 예우를 받으며 방북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공항 영접행사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환영행사 등 이례적으로 두 차례 환영행사를 받았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공항에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탑승해 퍼레이드를 하며 평양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시 주석은 환영행사 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초청 받아 김 위원장 부부, 당 정치국 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중앙위 청사에 초청 받았으나 기념촬영은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후 김 위원장과 환영만찬을 하고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 시 주석은 만찬사에서 “김 위원장과의 유익한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리고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우린 북중 쌍방이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면서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노동당과 인민들이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 개선에 집중된 새로운 전략 노선을 시행했고, 북한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끄는 조선노동당의 지도하에 북한의 사회주의가 끊임없이 더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 위원장을 상찬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북중은 사회주의를 함께 건설해가는 과정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지지·협력하는 좋은 전통을 만들어왔다”고 평가하면서 “시 주석과 난 지난 1년간 4차례 만남을 통해 사회주의제도를 견지하는 게 북중 우의의 핵심임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시 주석 방북으로 북중 우의의 새로운 한 장이 열렸다. 나와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에 진일보한 북중 우의 발전과 쌍방 협력 심화란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며 “북한도 언제나처럼 중국과 협력해 북중 우의의 새로운 장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자유한국당은 21일 북한 어선 사건과 관련해 군의 경계 실패를 넘어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안보라인 책임자 경질,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안보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사태는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과 거짓말이 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국방 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 진용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해양경찰은 15일 목선이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실을 군과 청와대에 모두 보고했다. 그런데도 17일 국방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둘러댔고 그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 사건에 개입된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체적으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에는 국회 국방위, 정보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외교통상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과 강원도 지역 의원 10명 안팎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경계실패, 은폐, 거짓말은 국방부 차관을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후끈후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국방부 차관을 31개월 했는데 국방부 기자실에 청와대 행정관이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방부의 진실 은폐 책임에 청와대 안보실이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별도로 보도자료도 내고 합참의 목선 발견 최초 보고상황 은폐 의혹, 일부 북한 선원의 조속한 송환 의혹 등을 ‘10대 의혹’으로 꼽고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의 ‘업그레이드’된 예우, 아버지와 어떻게 달랐나

    김정은의 ‘업그레이드’된 예우, 아버지와 어떻게 달랐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예우는 14년전 중국 최고지도자를 맞았던 아버지 김정일과 비교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2005년 10월말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겨울철 ‘방한복’ 차림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장을 입은 후진타오와 비교하면 현지지도를 마치자마자 급하게 공항으로 왔다는 인상마저 주는 복장이었다. 당시 후 주석의 평양 공항 도착시간은 오전 11시 30분으로,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북 도착시간(오전 11시 40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일 평양 공항에 나온 김정은의 모습은 인민복 복장으로 격식을 차렸다. 혼자서 후 주석을 맞이했던 아버지와 달리 그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와 시진핑 부부를 영접했다. 리설주는 시 주석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릴 때 김 위원장과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이번 북중 정상회담의 또다른 파트너로서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다. 김정은 부부가 함께 나서며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부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14년전 북중 정상회담과 유사한 부분도 많다. 2005년에도 이번처럼 공항에서 21발의 예포가 올리는 가운데 인민군의 사열이 있었고, 북중 정상이 평양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 수십만명의 환영 인파가 도로 주변을 가득 메웠다. 이같은 장면은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2005년과 달리 김정은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시 주석을 위한 별도의 환영식을 마련했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환영행사를 치른 외국정상은 시 주석이 최초라고 CCTV는 소개했다. 2005년과 비교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최고 예우를 중국 최고지도자에게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인영 “北어선 입항, 軍 변명의 여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과 관련해 20일 군의 경계태세 허점을 비판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소재 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자칫 남북 관계를 훼손하는 쪽으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130㎞ 남쪽 삼척항 부두에 정박하기까지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 당국은 중앙합동조사에서 세밀히 조사하고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내서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시길 바란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어낼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군 당국도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 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긴급예산편성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도 “군에는 ‘작전에 실패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으나 경계에 실패하면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요구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9·19 남북군사합의와 연계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라며 “이 기회에 진전된 남북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金, 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金, 시진핑 황제급 예우

    당정군 핵심 공항 영접… 21발 예포 발사 주민 25만명 환호 속 무개차 퍼레이드 외국 정상 첫 금수산태양궁전 도착하자 수만개 풍선 날아올라… 習 환영식 절정 노동신문도 전날 기고 이어 특집 지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두 차례의 환영 행사를 여는 등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 활주로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또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오성홍기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 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 및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하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다. 도로 양편에는 25만명의 평양 시민들이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 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방북 당시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북중은 그간 국가 정상이 일정을 마친 뒤에 회담 내용을 공개했지만,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이례적으로 북중 정상 회담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김정은, 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김정은, 시진핑 황제급 예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아울러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인사한 후 영접 나온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무개차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고, 도로 양편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평양에서 맞이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으나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시진핑 ‘황제급 예우’

    공항·태양궁전 광장서 두 차례 환영식…시진핑 ‘황제급 예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황제’ 수준의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방북 외국 정상에게는 사상 최초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 주석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가 전용기로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이 등장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친선’, ‘환영 습근평’이라는 글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아울러 1만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시 주석 영접에는 박봉주 국무위 제1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외교 수뇌 3인방인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군 수뇌 3인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리룡남 내각부총리 등 당·정·군 핵심 라인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인사한 후 영접 나온 북한 관료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최고 예우를 뜻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두 정상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환영식 후 전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북한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 퍼레이드를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무개차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고, 도로 양편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나와 국기와 조화를 흔들며 ‘환영 습근평’을 연호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시 주석 ‘황제’ 예우의 정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두 번째 환영 행사였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외국 정상에게 두 번의 환영 행사를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평양에서 맞이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공항 환영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는 했으나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의 환영 행사는 받지 못했다. 시 주석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광장에는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광호·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공항 행사에 나오지 못한 당·정·군 요인들이 대부분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광장에서 북한 당·정·군 지도부와 평양 시민대표 등의 ‘경의’를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날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했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특집 지면을 구성하는 등 북중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시 주석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문은 조중 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약력만 따로 다룬 기사도 실어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선원이 남한 아이돌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한국일보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김모씨가 평소 남한 문화를 동경해왔으며 특히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선장 남모씨는 가정불화를 귀순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목선의 선원은 총 4명으로 2명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젊은 선원은 한국영화 시청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 받고 처벌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상습적으로, 굉장히 많이 본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귀순을 하기로 어떻게 보면 초창기부터 계획을 세운 듯하다. 북한으로 돌아간 2명은 선장에 딸려왔다고 (국정원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와 김씨는 송환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모두 귀순 의사를 표시했지만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약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며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아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지난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의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번 건은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어선, 삼척항서 날 밝기 기다려 ‘기획 귀순’… 2명은 작정하고 왔다

    北어선, 삼척항서 날 밝기 기다려 ‘기획 귀순’… 2명은 작정하고 왔다

    NLL 북방서 위장 조업 중 야간 틈타 남하 2명은 방파제 정박 후 육상서 구조 대기 軍, 3일간 동해 떠도는 어선 파악 못해 “가정 불화·한국영화 시청 처벌 겁나 탈북” 육군·해경 카메라에 찍힌 입항마저 몰라 “GPS 분석 결과 어로 활동 한 건 맞는 듯 당시 복장과 관계없이 4명 모두 민간인”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사건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허물어졌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관계기관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9일 함경북도 집삼 포구에서 출항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어선에 탑승한 북한 인원 4명 중 2명은 최초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출발한 것으로 1차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날인 10일 NLL 북방 어선군에 합류해 11일부터 12일까지 위장 조업을 한 뒤 오후 9시 야간을 틈타 NLL을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어 13일 오후 8시 울릉도 동북방 약 30노티클마일 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엔진을 일시 정지했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자 최단거리 육지를 목표로 항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6시 22분 자체 동력으로 삼척항 방파제에 들어와 배를 밧줄로 정박시킨 후 해가 뜰 때까지 구조를 기다렸다.오전 6시 50분쯤 산책을 나온 주민이 112에 최초로 신고했다. 이후 112에서 동해 해양경찰청으로 신고해 오전 7시 35분부터 해경 경비정이 북한 어선을 동해항으로 예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북한 선원들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사진, 주민 증언 등에 따르면 이들은 삼척항에서 흰색 홋줄(정박용 밧줄)을 배 앞부분과 방파제 벽에 직접 묶어 정박했다. 배 안에는 옷가지를 담아 놓은 듯한 여러 개의 봉지와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도구들도 보였다. 한 명은 인민복 차림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얼룩무늬 전투복, 나머지 두 명은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선원 4명 중 2명은 배를 정박하는 과정에서 방파제 위로 걸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한 선원을 발견한 주민이 어디서 왔는지를 묻자 “북한에서 왔다”며 “서울에 사는 이모와 통화할 수 있게 휴대폰을 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탈북한 사람과 접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가정보원은 이혜훈 정보위원장에게 “귀순 을 한 2명 중 선장 남모씨는 가정불화, 선원 김모씨는 한국 영화를 시청한 혐의로 처벌을 두려워해 탈북을 결심했다”며 “나머지 두 명은 선장을 따라 휩쓸려 왔다”고 보고했다. 송환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모두 귀순 의사를 표시했지만 남씨와 김씨가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또한 “국과수에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해당 인원 4명은 모두 당시 복장과 관계없이 민간인으로 1차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방파제에 접안해 육상으로 올라오기까지 군과 해경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해양경계 작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다. 조사 결과 육군의 IVS(지능형 영상감시카메라)와 해경 CCTV에도 이들의 입항 모습이 나타나 있었지만 군과 해경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해상에는 평상시보다 더 많은 해양 감시 자산이 운용되고 있었음에도 북한 어선을 발견하지 못해 총체적 무능을 보여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은 당시 동해 NLL 인근에 해군 군함 수척과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 등 평소보다 많은 감시 자산을 운용해 작전활동을 하고 있었다. 합참은 “군은 북한 해역에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 왔다”며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안규백(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합참 “동해 워낙 넓어 감시 한계…‘노크 귀순’과는 달라”

    합참 “동해 워낙 넓어 감시 한계…‘노크 귀순’과는 달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선원과 관련해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합참 대면 보고를 받은 뒤 “2명은 귀순 의지가 강하게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내용을 모르고 내려와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경우”라며 “선원이 모두 민간인인지는 군이 직접 나서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세밀히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초계기와 헬기로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이 쳐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또 군이 최초 보고에서 북한 목선을 해상 인근에서 예인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통일부가 발표한 것을 그대로 인용해 보고한 것”이라며 “정확히 따지면 해상 인근이 아니고 목선이 접안한 상태에서 어부가 내렸다“고 안 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과는 좀 다르다”며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것은 동해상에서 200~300㎞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초계함 커버리지가 제한적이다. 기계로 식별하기 어려운 범위가 있다”며 “북한 선박도 철선이 아니고 목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다만 “해상·육상 감시·정찰 장비를 신속히 개선하라고 주문했다”며 “합동신문 결과에 따라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질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척항 진입 北선원 4명 중 2명, 귀순의지 강해” 합참

    “삼척항 진입 北선원 4명 중 2명, 귀순의지 강해” 합참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구조된 북한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귀순 의사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고 안 위원장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2명 정도는 그런 (귀순) 의지가 강하게 있었고 2명은 내용을 모르고 내려와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 귀순 여부에 대해서는 “합동신문조사가 끝나지 않아 다시 한번 (파악해) 합참에 보고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쯤 북한 어선 한 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지난 14일 밤 삼척 앞바다에서 엔진을 끄고 대기했다. 이 어선은 다음날인 지난 15일 오전 5시가 넘자 동해 일출과 함께 삼척항으로 진입했다. 군경은 삼척항 외항 방파제를 지나 부두까지 다가와 접안한 북한 어선을 인근에 있던 우리 주민이 오전 6시 50분쯤 “북한 말투를 쓰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하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군의 해안경계망에 심각한 구멍이 생겼다며 질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경계작전의 실패를 인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주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순안공항 나가 시진핑 영접할 듯

    숙소는 文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 유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1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국빈급 예우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1박 2일로 방문 기간이 짧고 비핵화 협상, 미중 갈등, 북중 경제 협력 등 회담 의제가 많아 일정은 단독·확대회담에 집중하는 실무회담급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일 전용기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2005년 10월, 장쩌민 전 주석이 2001년 9월과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던 1990년 3월 방북했을 때도 당시 북한 최고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또는 김일성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영접하며 극진히 예우했다. 시 주석이 공항에서 숙소까지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 퍼레이드를 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탑승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평양 시민의 환영을 받으며 퍼레이드를 했다. 시 주석의 숙소는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은 물론 평양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9월 리모델링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묵었다. 후 전 주석과 장 전 주석은 2박 3일 ‘공식친선방문’으로 북한을 방문해 1일차에 정상 회담과 환영 연회, 2일차에 정치·경제·문화 시설 방문과 공연 관람, 3일차에 귀국 순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이보다 하루 적은 일정이라 경제·문화 시설 방문이나 공연 관람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를 이은 북중 혈맹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인민해방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평양의 북중 우호탑이나 평남 회창군에 위치한 중공군 6·25 전사자 묘역인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아들인 마오안잉이 묻혀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14년 만의 中주석 방문 자체로 이벤트 하노이 결렬로 입은 상처 극복 기회도“文·시진핑 이어 트럼프 방북 추진 전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서 맞이하게 됐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상처를 입은 김 위원장의 대내외 위상을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국외로 나가 적극적으로 정상 외교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 정상 외교를 가동한 김 위원장은 1년 6개월간 외국 정상과 13차례 회담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에 외국 정상을 초청,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과 11월 북·쿠바 정상회담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미·일·중·러 4강 중 하나인 중국 정상의 방북은 김 위원장 정상 외교의 ‘불균형’을 해소할 기회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평양 방문을 요청했으며 특히 시 주석의 방북에는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호스트로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 초청해 정상외교를 주도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킴으로써 시 주석의 방북을 김 위원장의 ‘외교적 성과’로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일 이뤄질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이나 경제 협력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중국 최고지도자의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역사적 이벤트 자체만으로도 내부를 결속시키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주민에게 중국이 혈맹국가로서 북한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이 방북했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성사에 주력하면서 평양을 무대로 외교 활동을 펼치는 정상국가의 정상지도자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트럼프·시진핑 이달중 각각 남북 방문 북미·남북 대화 재개에 긍정 영향 주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17일 밤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05년 10월 방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조금 앞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거의 동시에 미중 정상이 한국과 북한을 각각 방문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후자오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맡아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당 대 당’ 교류의 성격임을 시사했다. 후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사실만 알리고 방북 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 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 시 주석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을 시작으로 올 1월 4차 방중까지 4번이나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고 4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으로부터 답방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지난 1월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의 방북을 연기했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북한 방문 직후 방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20~21일 전격 방북…김정은 초청으로, 집권 이후 처음

    시진핑 20~21일 전격 방북…김정은 초청으로, 집권 이후 처음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신화통신이 동시에 보도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2005년 10월 방북한 이후 약 14년 만에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을 보도했다.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 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부주석을 지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방중 당시 시 주석에게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전통 우방인 북한을 선제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이 방북을 연기했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북한도 중국과 우호를 과시하면서 북미 혹은 남북 대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어린 독재자’ 김정은, 프랑스 혁명 잘못 배워 이렇게 됐다?

    ‘어린 독재자’ 김정은, 프랑스 혁명 잘못 배워 이렇게 됐다?

    ‘자신보다 똑똑한 급우를 못 견뎌하던 어린 독재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기자 애나 파이필드가 집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린 시절과 스위스 유학 시절 얘기를 담은 책 ‘위대한 승계자-김정은의 비밀스런 성장과 통치‘가 곧 발간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 전했다.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핵무장 국가(핵 보유를 인정한 것으로 읽히지 않길 바란다) 지도자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먼저 김 위원장의 어린 시절은 한없이 외로웠다. 수도 평양의 4.5m 높이 철제 대문들이 딸린 저택 안에 갇혀 지냈다. 여름이면 보내던 원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보살핌 덕에 그는 부족한 것이 없었다. 슈퍼마리오 비디오 게임도 갖고 놀았고, 핀볼 머신, 유럽의 어느 장난감 가게보다 많은 장난감이 집안에 있었다. ‘벤허’, ‘드라큘라’, 007 시리즈 등은 방음 장치까지 갖춘 개인 영화관에서 즐겨 보던 작품들이다.어린 김정은은 자동차와 배 장난감에 탐닉했지만 벌써 그 때부터 진짜 자동차, 진짜 총을 갖고 있었다. 아버지가 일곱 살의 그가 운전할 수 있도록 개조해준 차를 몰았고, 열한 살에 이미 엉덩이에 콜트 45구경 권총을 차고 다녔다. 파이필드 기자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그는 지도자로 떠받들어졌으며 “그 소년은 자랄수록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겼다”고 적었다. 여덟 번째 생일부터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지 않았다. 대신 검은 정장에 나비 넥타이를 맨 채로 당 고위 간부들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았다. 한참 위의 이복형 김정남이나 터울은 차이 나지 않지만 훨씬 내향적이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했던 김정철을 누르고 아버지의 환심을 샀던 것은 그의 강인한 성격이었다. 김씨 일가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켄지 후지모토의 회상에 따르면 김정은은 배신자를 가차 없이 대했다. 후지모토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여섯 살이었다. 군복 유니폼 비슷한 옷을 입은 그 꼬마는 후지모토가 악수를 청하자 거절했다. 날카롭게 노려보며 ‘이 상종 못할 일본 놈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열두 살 때인 1996년 스위스 베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른바 ‘푸딩 접시’ 모양으로 머리를 잘랐고, 특유의 트레이닝복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채였다. 가짜 이름 ‘박 운’으로 불렸고, 처음에는 그와 용 철이란 친구가 유모와 함께 살다가 나중에 고모 고용숙과 그녀의 남편 리강이 부모 행세를 하며 지냈다. 고용숙 부부는 2년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급우였던 이들에 따르면 성질머리가 고약했다. 친구들에게 손찌검을 곧잘 했고 발로 차고 침도 뱉었다. 독일어 실력이 딸린 탓이 컸다. 널리 알려진 대로 농구에 빠져들어 늘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걸쳤고 경기를 하다 입씨름도 곧잘 했다. 요제프 팍(Josef Pwag)이란 가명으로 만든 브라질 여권을 들고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으며 가족앨범 안에는 프랑스령 리비에라섬에서 수영하고 이탈리아에서 저녁을 들고 파리의 유로디즈니 놀이시설을 즐긴 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파이필드 기자는 폴리티코 잡지에 기고한 기사를 통해 유럽 유학 생활을 통해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게 될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더 공고히 할 수 있는지 배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구 커리큘럼을 통해 마틴 루터 킹과 넬슨 만델라를 배운 것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을 통해 어떻게 사회가 바뀌는지 배웠다. 그런데 그가 스위스 학교에서 배운 프랑스 혁명의 교훈은 “만약 내가 이 전체주의 국가를 조금 더 확실히 장악하면 인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단언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2010년 권력을 승계한 뒤 3년 만에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함으로써 인민과 엘리트 계급의 공포를 키우고 핵무장 프로그램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수경에 ‘종북의 상징’ 표현, 모욕적 인신공격 아냐” 대법 판결

    “임수경에 ‘종북의 상징’ 표현, 모욕적 인신공격 아냐” 대법 판결

    임수경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종북의 상징’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의 악의적이거나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7일 임 전 의원이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종북의 상징이라는 용어는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대표적 인물이라는 취지이기는 하지만, 모멸감을 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전 의원은 2013년 7월 인천시가 백령도에서 개최한 정전 60주년 예술작품 전시행사에 임 전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천안함 46용사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백령도 청정해역에 종북의 상징인 임 모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사를 치르는 (인천)시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임 전 의원은 자신을 ‘종북의 상징’이라고 지칭해 정치인으로서의 명예가 훼손됐고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박 의원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종북’이라는 말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점, 임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과도 연관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점을 고려하면 인격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모욕적 인신공격 발언’이 아니라며 2심 재판을 다시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지난해 10월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따른 것이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부부가 자신들을 종북이라고 표현한 보수 논객 변희재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종북은 의견표명이나 구체적인 정황 제시가 있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며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임 전 의원은 1989년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당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방북해 당시 김일성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46일 간 체류했다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임 전 의원은 2012년 6월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근본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이후 임 의원은 이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