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방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방문 조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표지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모집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소통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46
  • [기획] ‘눈 가리고 주먹질’ 하는 킬 체인...되레 ‘킬’ 당할 판?

    [기획] ‘눈 가리고 주먹질’ 하는 킬 체인...되레 ‘킬’ 당할 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으며 구축하고 있는 '킬 체인'(Kill chain)에 대해 곳곳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지난 13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이 킬 체인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국감에서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마땅한 탐지감시자산도 없이 어떻게 2016년까지 킬 체인을 조기 구축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고, 야전군사령관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도 “이동표적 감시 능력이 없는 킬 체인은 반쪽짜리”라고 지적했다. 군은 부족한 감시 능력을 미군 협조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자산이든 미군 자산이든 인공위성이나 정찰기로 북한 전역을 감시하다가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이것이 어떤 위협인지 평가하고, 공격 여부를 결정한 뒤 타격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순서로 킬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탐지 능력조차 갖추지 못하고 무슨 수로 킬 체인을 조기 구축하겠냐는 성토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킬 체인의 문제가 과연 탐지 능력 부재뿐일까? ▲ 표적 탐지능력 못갖춰... '눈' 안보이는데 '주먹'만 휘두르는 꼴 북한은 지난 1950년대 말부터 미사일 개발에 뛰어든 이래 현재는 화성 5호(스커드-B)부터 화성 13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700기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과거에는 총참모부 예하의 미사일지도국의 지휘를 받았다. 미사일지도국은 김정은 등장 이후 전략로케트군을 거쳐 최근 전략군으로 확대 개편되었으며 이제는 지휘 계선에서 총참모부가 빠지고 국방위원회가 직접 통제하도록 지휘체계를 손봄으로써 완벽하게 김정은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그 전력도 강력해졌다. 미 국방부가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5개소의 미사일 기지와 더불어 200여 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 Transporter Erector Launcher)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N-02와 스커드-ER 등 단거리 미사일 TEL 100여대, 노동 미사일 TEL 50여대, 무수단 미사일 TEL 50여대 등이다. 미사일 배치 수량은 사거리 300km의 화성 5호(스커드-B)와 550km인 화성 6호(스커드-C) 계열이 640여발, 화성 7호(노동 미사일) 150~200여발, 화성 10호(무수단)가 20여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명중 정밀도가 낮은 화성 5호를 폐기하고, KN-10으로 명명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요리조리 '이동'하는 북한 미사일...100발 '동시 발사' 가능 특히 새로 배치되고 있는 미사일들은 고정식 미사일 기지가 아니라 이동식 발사대, 즉 TEL에서 운용된다. 움직이는 미사일 기지인 TEL은 평시에는 지하 갱도에 숨어 있다가 발사 명령이 접수되면 지상의 발사진지로 나와 발사대를 기립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 북한 각지의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 차량의 수를 고려하면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동시에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남한 전역에 퍼부을 수 있다.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전력 증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대량 생산을 시작한지 30년이 넘었고, 그 사거리와 정밀도는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그 30년 동안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은 사실상 없었다.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주한미군이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군도 패트리어트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기는 했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과 진보단체가 예산 부족, 패트리어트의 신뢰성 부족과 같은 문제 제기에 더해 ‘북한 자극론’에 ‘미국 MD 편입과 중국 자극론’까지 꺼내며 극렬 반대했고, 이들이 20년 넘게 군의 발목을 잡는 동안 대한민국의 하늘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완벽하게 노출되고 말았다. 요격 능력의 부재는 차치하더라도, 킬 체인은 ‘눈’이 없다는 중대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눈이 없으면 싸울 수가 없다. 하지만 군은 시각장애라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펀치력을 키우겠다고 근력운동만 하고 있다. 킬 체인이 본격화된 이후 우리 군, 특히 육군의 미사일 전력은 급속도로 강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육군미사일사령부는 사거리 180km의 현무, 300km의 현무2A, 500km의 현무2B와 각각 165km와 300km의 사거리를 가진 ATACMS(Army Tactical Missile System) 블록 I/IA 등 800여 발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사거리 800km의 현무2C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할 예정이며, 이러한 탄도미사일 외에도 순항미사일도 개발해 배치하면서 점차 그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미사일 전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개전과 동시에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는 물론 각지에 산재한 전략 시설을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먹’이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타격해야 할 표적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제아무리 ‘핵주먹’으로 유명한 타이슨이라 할지라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펀치를 날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이 어디에 있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하려면 감시 자산이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위성과 정찰기이다. ▲ 감시・정찰력 미군에 의존... 정보 주기만 학수고대? 미사일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650~700km 고도에서 15~30cm급의 해상도를 가진 정찰위성이 필요하다. 이 고도의 위성은 12시간 간격으로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시간 감시는 불가능하더라도 BMNT(Beginning Morning Nautical Twilight)와 EENT(End of Evening Nautical Twilight) 사이, 즉 주간에 시간당 1회 촬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8~10기의 광학정찰위성이 필요하다. 가시광선이 없는 EENT와 BMNT 사이의 야간 촬영을 위해서는 레이더 정찰위성인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도 4~6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군은 오는 2022년까지 중형급 정찰위성 5기만 쏴 올릴 계획이다. 물론 이 5기도 500kg급 중형 위성이기 때문에 고성능 광학장비 탑재가 어려워 만족스러운 해상도를 얻기 힘들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되는 RQ-4 글로벌 호크 무인기조차 도입 수량이 4대에 불과하다. 군은 부족한 감시・정찰 능력은 미군의 도움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벌어졌던 로버트 김 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미국은 자신들의 국익에 따라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뿐이다. 당시 미국은 공비를 태운 잠수정의 출항과 이동 경로를 알고 감시하고 있었지만 한국군에 이 같은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고, 결국 그 공비들은 강원도 일대를 휘저으며 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입혔다. 미 해군 소속이었지만 이를 조국에 알린 로버트 김은 FBI에 체포되어 옥살이를 했고, 대한민국은 아직도 그를 외면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는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을 도외시하고 수백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달려있는 문제를 미국에 의존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 징후 포착 '30~40분내' 선제타격 구상, 무지의 소산! 미국이 우리나라와 실시간으로 100% 대북정보를 공유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가정하더라도 킬 체인은 또 한 가지 중대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킬 체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징후를 보이면 발사 전에 선제 타격으로 파괴해버리겠다는 공세적인 구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상이 병법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지피지기(知彼知己) 없는 무지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킬 체인은 북한의 미사일이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발사 준비에 30~40분이 소요된다는 전제가 참이어야만 성립된다. 스커드나 노동과 같은 미사일은 추진체 연료로 UDMH(Unsymmetrical Demethylhydrazine)를, 연료가 잘 연소되도록 도와주는 산화제로 IRFNA(Inhibited Red Fuming Nitric Acid)를 사용한다. UDMH는 저장성 연료이기 때문에 미사일에 주입하고 2년간 보관이 가능하지만, IRFNA는 강산성이기 때문에 미사일에 미리 주입해 놓으면 폭발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발사 직전 40~60분에 걸쳐서 미사일 산화제 탱크에 별도로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의 상식이었다. 킬 체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해 발사대를 기립하고 산화제를 주입하는 30~40분 사이에 이를 탐지해서 우리가 먼저 공격한다는 개념이다. 탐지 후 위협을 평가하고 타격 결정을 한 뒤 미사일을 발사해 이 미사일이 북한까지 날아가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30~40분은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 30~40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거 1차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가 미사일을 기립하고 산화제를 주입하는 동안 다국적군 공군으로부터 공습을 받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정상적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걸프전의 교훈을 받아들여 발사 직전에 미사일을 기립하고 산화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미사일을 운용하지 않을 것이고, 실제로 이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 법적 근거 ‘예방적 자위권’도 문제 소지 지난해 5월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듯이 북한의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지난해 5월 미사일 위기가 불거졌을 때처럼 북한이 지하 갱도에서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마친 뒤 사격진지로 나와서 미사일을 기립하고 발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10분이다. 최근 등장한 KN-10과 같은 신형 미사일은 산화제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 로켓이며, 발사 준비 시간은 더 짧아졌다. 사거리 500km인 우리 군의 현무2 미사일은 급작스런 발사 명령을 받았을 때 15분가량,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발사 명령을 대기하고 있을 때 2분 정도의 발사 준비 시간이 소요된다. 최대 사거리인 500km를 날아가는데 400초, 즉 6분 40초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북한의 TEL이 사격진지로 나오자마자 탐지해 즉각 발사 명령을 내리더라도 여유 시간은 1분 내외에 불과하다. 그러나 북한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연합사와 협의해야 하고, 대통령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1분 이내에 이러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령 기적적으로 타격 의사결정이 1분 이내에 이루어져 선제공격이 이루어지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킬 체인의 법적 근거로 내세우는 ‘예방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은 우리 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북한군 미사일이 명백하고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공격 의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면 국제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북한이 전쟁범죄로 기소하면 공격을 명령한 우리 대통령 또는 국방장관, 합참의장이 전범으로 몰려 국제사법재판소에 서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적에 대한 무지(無知)에 앞을 보는 지혜조차 없는 무지(無智)까지 갖추었으니 대한민국의 앞날이 무지무지 걱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을 지키는 ‘사상 최대’ 의 경호부대...쿠데타 사실상 불가능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을 지키는 ‘사상 최대’ 의 경호부대...쿠데타 사실상 불가능

    김정은이 40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정은에 대해서는 온갖 설(說)들이 쏟아졌다.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입맛을 들인 에멘탈 치즈 과다 섭취 후유증 설부터 지방 별장에서 요양하고 있다는 설, 심지어 군부 원로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도피했다는 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인터넷을 덮어 왔었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1995년 함경도 지역에 배치되어 있던 6군단이 반란을 모의하다 적발된 사건 이후 김정은 일가에 대한 쿠데타 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김정일이 두문불출했을 때도 그러했고, 김정은이 이립(而立)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이후에도 리영호나 장성택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이 수 차례 나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쿠데타는 없었고 김일성과 김정일은 천수(天壽)를 누리다가 병으로 죽었고, 지금은 금수산기념궁전에 방부제 처리까지 되어 '곱게' 안치되어 있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달리 장기간 후계자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고, 경력이 일천하고 나이도 어려 집권 초기부터 얼마 가지 못해 실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인해 실각할 수 있다 하더라도 군부 반란에 의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북한에는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의 대규모 경호 부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판 수방사! ‘평양방어사령부’ 우리나라도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군단급 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를 두고 있지만, 북한의 평양방어사령부는 우리 수방사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 수방사는 부대를 구성하는 예하 4개 사단이 현역사단이 아닌 향토사단과 동원사단이며, 현역 전투병력은 대부분 헌병과 경비 병력 위주로 구성된 반면, 북한의 평방사는 북한군 내에서도 상당한 정예로 꼽히는 부대이기 때문이다. 평양방어사령부는 평양 외곽 지역을 지키는 군단급 부대이다. 국내 일부 언론에는 북한 최정예 기갑부대로 손꼽히는 ‘근위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이 평방사 예하 부대로 알려져 있으나, 이 부대는 평양 남부 사리원에 배치된 820훈련소 예하 부대이며, 평방사는 보병과 장갑차 위주의 부대로 편성되어 있는 감편(減制) 군단급 부대이다. 예하에 장갑차로 무장한 4개의 차량화 보병여단과 1개 전차연대를 주축으로 2개 포병여단과 1개 경보병연대 등의 전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한에서는 위장명칭으로 ‘91훈련소’ 또는 ‘제966대연합부대‘로 불린다. 전시가 되면 남포의 제3군단과 연계해 평양에 대한 방어임무를 수행하며, 남침에 실패해 방어전을 수행해야 할 경우 425훈련소와 820훈련소 등 기계화부대 잔존 전력과 함께 평양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신형 전투장비를 가장 먼저 지급받는 부대이기 때문에 장비의 질적 수준은 북한군 가운데서 가장 높은 편이다. 4개의 차량화 보병여단은 러시아의 BTR-80 등 비교적 신형 장갑차를 모방해 개발한 신형 차륜형 장갑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차연대에는 북한 육군이 보유한 전차 가운데 가장 신형인 폭풍호 후기형과 선군호 전차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예부대인 평양방어사령부 지휘관은 상장(우리 군의 중장급)급 장령이 보직되며, 지금은 숙청된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평양방어사령관을 지낸 바 있었다. ▲ 무소불위의 권력, 호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가 기계화 장비를 운용하며 평양 외곽 지역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면, 평양 시가지와 김정은 일가에 대한 경호 책임은 호위사령부가 맡고 있다. 인기리에 상영된 국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호위총국’으로 묘사된 호위사령부는 명목상 군단급 부대이지만, 예하 병력만 6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부대이다. 원래 이 부대는 이렇게 거대한 부대가 아니었다. 광복 직후 북한에 들어와 권력을 잡기 시작한 김일성의 개인 경호부대인 100여 명 규모의 ‘경위중대’로 출발해 6.25 전쟁 중 ‘경위연대’로 커졌으며, 전후 우리의 경호실 격인 ‘정부호위처’로 확대개편 되었다가 1965년에 상장급 장령이 지휘하는 ‘정부호위총국’이 되었다. 이후 정부호위총국은 호위사령부와 호위총국이라는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다가 2000년대 이후 호위사령부라는 명칭으로 굳어졌다. 과거에는 1~7국으로 나뉘어져 김일성과 김정일 일가는 물론 지방의 김씨 일가 전용 휴양소와 초대소, 목장 등을 관리하는 방대한 조직이었으나, 현재는 개편을 통해 그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6개 부로 구성된 제1국은 김정은 일가와 금수산태양궁전, 당과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직접적인 경호 및 감시 임무를 맡고 있으며, 김정은 일가의 생활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제2국, 사령부 전투근무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제3국과 독립전투여단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황병서 총참모장의 경호원들 역시 제1국 소속이다. 이들은 황 총참모장의 경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감시 임무도 맡고 있다. 호위사령부는 총참모부가 아닌 국방위원장 직속이기 때문에 당시 인천을 찾았던 황 총참모장이나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를 수행하면서 변심 또는 반역의 조짐이 보이면 이들을 사살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이러한 임무는 과거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등 고위층 탈북이 이어지면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위사령부 요원들은 출신성분과 충성심을 엄격히 평가해 선발하는데, 보안을 위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결혼 시에도 배우자의 출신성분과 당성을 보아야 하며, 결혼 후 지정된 숙소에서 생활하는 등 철저하게 통제된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공급규정을 적용받아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며, 김일성고급당학교 등 교육 여건을 제공 받아 당 간부로 진출할 수 있는 등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즉, 호위사령부는 말단 전사부터 고위 군관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호위사령부 요원으로 선발된 인원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이러한 특혜에 대해 김씨 일가에 대한 절대적 충성으로 보답한다. 김씨 일가에 대한 경호는 물론, 생활 전반에 걸친 밀착 수행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휘관 역시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믿을 수 있는 인물이 맡고 있다. 1985년부터 약 30년간 호위사령관 직을 수행했던 리을설은 이례적으로 조선인민군 원수까지 진급했고, 퇴임한 이후에도 원수 계급을 유지하며 예우를 받고 있다. 후임으로 사령관에 임명된 윤정린 상장 역시 1984년부터 호위사령부 참모장으로 일하며 김정일에게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왔고, 최근 상장으로 강등당하기 전까지 대장 계급을 유지해 왔다. 호위사령관은 김씨 일가를 최일선에서 경호하는 ‘문고리 권력’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전시가 되거나 쿠데타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인접한 평양방어사령부와 3군단 등 총참모부 통제를 받는 전투부대를 끌어와 휘하에 두고 지휘할 수 있다. 자체 보유한 전투여단 강화된 3개 대대 편성을 갖추고 있으며, 쿠데타 또는 ‘최고 존엄’에 대한 위해 시도가 발생할 경우 즉각 출동하여 기동타격대 역할을 수행한다. ▲ 10만여 친위대... '호위사령부' 건재한 이상 쿠데타 불가능 최근 중국 SNS에서는 ‘김정은 실각설’이 사실처럼 확산되고 있었다. 김정은이 40일 가까이 잠적했고, 최근 황병서 일행이 인천을 찾은 것도 김정은을 축출한 뒤 삼두체제를 인정받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이러한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평양에 오직 김정은의 명령만 듣는 10만여 명의 최정예 친위부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호위사령부와 쿠데타 병력 간에 교전이 발발할 것이지만, 아직까지 평양 일대에서 이러한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고, 김정은은 다시 전면에 등장하여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황병서가 제아무리 2인자, 심지어 1.5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도 총정치국은 호위사령부에 대한 지휘권을 가질 수 없다. 2인자조차 인정되지 않는 유일 독재체제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2인자나 1.5인자라는 단어에 박장대소할 것이지만, 막강한 권력을 휘어잡으며 2인자 행세를 했던 장성택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것이 호위사령부였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자신들의 권력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안전장치로 반세기에 걸쳐 호위사령부를 철저한 사병 집단으로 만들어 놓았고, 이를 김정은에게 물려주었다. 김정은은 이 호위사령부 안에서도 사령관인 윤정린과 부사령관인 김성덕이 서로 견제하고 충성 경쟁을 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대장이었던 윤정린을 김성덕과 같은 상장으로 강등시킨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김정은은 건강상의 문제로 약 2~3개월 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될 때까지는 안정을 취해야하겠지만, 김정은이 통치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며, 빈도는 낮아지겠지만 앞으로도 대외 활동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27세에 불과하지만 ‘백두혈통’ 덕분에 우리나라의 청와대 비서실장 격인 서기실장을 맡고 있는 김여정이 오빠인 김정은의 신임을 받으며 권력을 틀어쥐면서 오빠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고, 여기에 ‘총폭탄 정신’으로 무장하고 김정은을 결사 옹위하는 10만여 명의 친위대까지 버티고 있다. 김정일은 생전에 호위사령부 요원들에게 니콜라이 차우셰스쿠(Nicolae Ceausescu)의 경호원들에 대한 영상을 자주 보여주었다고 한다. 루마니아 혁명 당시 차우셰스쿠에게 충성하던 보안군 소속 경호원들은 최후의 1인까지 혁명군에 저항하다 사살됐고, 김정일은 호위사령부 요원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들과 같은 충성심을 요구해왔고, 호위사령부는 이 같은 독재자의 요구에 충실히 길들여져 왔다. 이들의 충성 대상은 이제 ‘백두혈통’인 김정은에게 이어지고 있고, 김정은은 매년 각종 사치품 수입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이들에게 막대한 특혜를 베풀고 있다. 김정은 체제 붕괴 또는 권력 약화는 독재자로부터 제공받는 호위사령부 요원들의 부귀와 영화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위사령부는 대단히 강력하고 김정은과의 밀착 관계는 쉽게 끊어질 수 없는 관계다. 이 때문에 이립(而立)을 갓 넘긴 철부지 독재자가 권좌에서 끌어내려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고, 이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과 위험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지팡이는 도대체 왜?”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지팡이는 도대체 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현지지도하는 사진이 공개돼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거 보도 관행으로 미뤄 하루 전인 13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40일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장기간의 두문불출을 깨고 건재를 과시한 만큼 그동안 불거진 그의 신변이상설도 빠르게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살림집(주택), 소학교, 초급중학교, 약국, 종합진료소, 위성원, 태양열 온실 등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그가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그가 허리 높이의 지팡이를 든 모습이 담겨 다리 부상이 다 낫지는 않았음을 보여줬다. 사진 속 김 제1위원장은 그리 수척해 보이지 않았고 간부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활짝 웃기도 하는 등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에 들어선 건물들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 “희한한 풍경”이라며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내각 산하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도 방문해 여러 곳을 둘러봤으며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앞에서 과학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장철 국가과학원장과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이들을 안내했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김 제1위원장이 올해 1월 과학자와 기술자의 복지를 강조하며 내린 지시에 따라 3월 건설을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완공됐다. 자연에네르기연구소는 환경오염이 없는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건설됐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이상설을 낳았다. 이어 그는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이후로는 공개활동을 하지 않아 뇌사상태 설과 쿠데타 설 등 근거 없는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이 전격적으로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은 이 같은 억측을 잠재우고 최고지도자의 장기 잠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동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등장해 건재를 보여준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결국 뇌사상태는 헛소문이었네”,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저렇게 짠하고 나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지팡이 짚은 건 역시 건강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라는 얘기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현지지도 사진 속 김정은 표정 보니 ‘깜짝’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현지지도 사진 속 김정은 표정 보니 ‘깜짝’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현지지도하는 사진이 공개돼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거 보도 관행으로 미뤄 하루 전인 13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40일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장기간의 두문불출을 깨고 건재를 과시한 만큼 그동안 불거진 그의 신변이상설도 빠르게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살림집(주택), 소학교, 초급중학교, 약국, 종합진료소, 위성원, 태양열 온실 등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그가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그가 허리 높이의 지팡이를 든 모습이 담겨 다리 부상이 다 낫지는 않았음을 보여줬다. 사진 속 김 제1위원장은 그리 수척해 보이지 않았고 간부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활짝 웃기도 하는 등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에 들어선 건물들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 “희한한 풍경”이라며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내각 산하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도 방문해 여러 곳을 둘러봤으며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앞에서 과학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장철 국가과학원장과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이들을 안내했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김 제1위원장이 올해 1월 과학자와 기술자의 복지를 강조하며 내린 지시에 따라 3월 건설을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완공됐다. 자연에네르기연구소는 환경오염이 없는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건설됐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이상설을 낳았다. 이어 그는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이후로는 공개활동을 하지 않아 뇌사상태 설과 쿠데타 설 등 근거 없는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이 전격적으로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은 이 같은 억측을 잠재우고 최고지도자의 장기 잠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동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등장해 건재를 보여준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뇌사 상태로 있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네”,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주민들의 동요가 커지니까 몸이 완전히 좋아진 것도 아닌데 나왔네”,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이제 적극적으로 나오는구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술 생각난다고…

    [2014 국정감사] 술 생각난다고…

    최윤희 합참의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중에 한 국방부 관계자가 ‘술(酒) 생각(思) 난다(飛)’고 작성한 메모.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南北 총격전까지 부른 대북전단… 이젠 ‘南-南 갈등’ 딜레마

    南北 총격전까지 부른 대북전단… 이젠 ‘南-南 갈등’ 딜레마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이 총격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탈북자 단체들은 전단을 계속 뿌리겠다는 입장이다. 탈북자 단체와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천 등 접경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 퍼포먼스’를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강행’과 ‘즉각 중단’ 입장이 팽팽히 맞서 ‘남남갈등’ 조짐까지 엿보인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2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갔지만 3일 만에 북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교전을 일으켰다”며 “북한이 전단지를 향해 총을 쏜 것은 남한에 공포심을 자극해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9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철없는 30살’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 20만장을 띄워 보냈다. 지난 10일 경기 연천에서 전단을 띄워 북한의 총격을 불러온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의 이민복 대북풍선단장 역시 “평화적인 대북 전단에 발포하는 일이 비정상”이라며 “살포를 멈출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연천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로 피해를 당하는 것은 결국 민간인 통제선 인근 주민들”이라며 11일부터 마을 진입로에 트랙터와 트럭을 세워 탈북자 단체의 출입을 통제했다. 임재관 연천군 중면 면장은 “탈북 단체의 풍선 가스 충전용 차량이 못 들어오게 막은 것”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전단 살포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회원들은 전날 미처 날리지 못한 풍선 15개를 날리려다 주민과 경찰의 제지에 막혔다. 이진호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탈북자 단체들이 전단 살포의 목적으로 꼽는 북한 주민의 알권리는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 교류·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법으로 보장할 수 있다”면서 “국민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만큼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대북 전단 살포가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수행과 양립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휴전선 인근에서의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단 살포는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제한할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국민의 안전, 지역 주민과의 마찰 등을 우려해 해당 단체를 설득하는 등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통풍, 고기보다 채소 섭취를

    북한은 언제나 한국 언론의 관심사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부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정은은 다리를 절고 있었다. 김정은은 고도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이 우려되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심혈관질환을 앓아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거구에 짓눌려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갔거나 ‘통풍’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통풍은 육류를 많이 먹고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해 일명 ‘귀족병’이라고도 불린다.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 부위에 침착해 생기며 바람이 스쳐도 아플 정도로 고통이 극심한 질환이다. 통풍이 오면 관절 부위가 벌겋게 붓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진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발목, 손가락, 발가락에 많이 생긴다.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발가락으로, 잘 때 극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최종 산물은 요소다. 우리가 섭취한 고기 등 단백질 식품은 마지막에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데, 이 아미노산을 요소라고 한다. 따라서 통풍을 예방하려면 단백질 섭취를 줄여 요산이 과다하게 생기는 것을 먼저 막아야 한다.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이나 고기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 영양성분의 균형을 맞추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져 체내에 요산이 축적될 틈을 주지 않는다.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로 보충하면 된다. 인삼이나 복령, 차전차 등의 약재를 달여 마셔도 통풍을 예방할 수 있다.
  • “김정은 8월 군사훈련 중 다리 인대 다쳐 100일가량 치료 필요… 여전히 건재”

    “김정은 8월 군사훈련 중 다리 인대 다쳐 100일가량 치료 필요… 여전히 건재”

    김정은(얼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다리를 다쳐 100일가량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전문 등을 통해 업무를 챙기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 제1위원장이 지난 8월 말 또는 9월 초쯤 군사훈련을 참관하던 도중 다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해 북한군 장성들에게 직접 훈련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며 “김 제1위원장과 장성들이 포복, 구르기, 달리기 등을 직접하는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의 인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평소 과체중인 김 제1위원장은 발목과 무릎 주변을 다쳤다. 부상 직후 제대로 걷기 어려웠던 김 제1위원장의 상태는 이후 더욱 악화했다”며 “완치되려면 100일가량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통의 말이 사실이라면 김 제1위원장의 부상은 12월 초쯤 완치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의 통치 상황에 대해 “김 제1위원장은 건재하다”며 세간의 쿠데타설 등을 일축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김 제1위원장이 한 달 넘게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국정 업무를 챙기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CCTV 평양 주재 기자는 이날 김 제 1위원장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가 다른 방식으로 북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언론 보도에 김정은의 활동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가 접수하고 발송하는 전문 소식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당 창건기념일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아버지인 김정일도 불참한 사례가 있어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도 당 창건일을 맞은 평양 시내는 예년과 다름없는 평온한 국경일 분위기였다고 이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정은 신변이상설·건강이상설 확산…정의화 국회의장 “건강하고 안정적” 왜?

    김정은 신변이상설·건강이상설 확산…정의화 국회의장 “건강하고 안정적” 왜?

    김정은 신변이상설·건강이상설 확산…정의화 국회의장 “건강하고 안정적” 왜?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건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8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북한 정세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장은 “요즈음 북한 관련 뉴스에 많은 소문이 돌고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렇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통일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대박이 난다는 것보다는 한민족이 하나 되는데 높은 가치를 둬야한다”며 남북 국회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통일의 의미는 수천 가지가 있지만, 우리 기업의 블루오션이 있는 것”이라며 “통일을 대한민국 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정 의장은 “우리가 외국에 나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즈음은 기업 투자에 많이 신경을 쓴다”며 “멕시코에서는 산업, 통상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국회가 단순하게 입법 기능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국민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가 걱정이 된다”는 한 교민의 말에 정 의장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이 여당이 있다”며 “욕을 하고 싸우는 국회가 아닌 품격 높은 국회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정 의장은 “한국호가 침몰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화합하고 단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후 첫 해외 순방으로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방문해 정부 및 의회 지도자와 외교·경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 의장은 11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는 새누리당 주영순,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과 의장실에서 김성동 비서실장, 이수원 정무수석, 조윤수 특임대사 등이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확산에 국회의장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깜짝

    김정은 건강이상설 확산에 국회의장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깜짝

    김정은 건강이상설 확산에 국회의장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깜짝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건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정 의장은 이날 저녁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8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북한 정세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장은 “요즈음 북한 관련 뉴스에 많은 소문이 돌고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렇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통일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대박이 난다는 것보다는 한민족이 하나 되는데 높은 가치를 둬야한다”며 남북 국회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통일의 의미는 수천 가지가 있지만, 우리 기업의 블루오션이 있는 것”이라며 “통일을 대한민국 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정 의장은 “우리가 외국에 나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즈음은 기업 투자에 많이 신경을 쓴다”며 “멕시코에서는 산업, 통상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국회가 단순하게 입법 기능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국민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가 걱정이 된다”는 한 교민의 말에 정 의장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이 여당이 있다”며 “욕을 하고 싸우는 국회가 아닌 품격 높은 국회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정 의장은 “한국호가 침몰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화합하고 단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후 첫 해외 순방으로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방문해 정부 및 의회 지도자와 외교·경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 의장은 11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는 새누리당 주영순,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과 의장실에서 김성동 비서실장, 이수원 정무수석, 조윤수 특임대사 등이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건강 악화설 증폭

    지난달 3일 이후 3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에 해 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 이상설’이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관련, “노동당 창건 69돌을 맞으며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꾼들이 10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배했다고 전했지만 김 제1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발목 질환이나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의 칩거가 길어지자 급기야 외신에서는 ‘정신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 CNN은 9일(현지시간) 동북아 외교 전문가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마이클 그린 미 전략 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김 제1비서가 ‘정신질환’ 때문에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 창건 69주년인 올해는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끝자리 숫자가 ‘0’이나 ‘5’인 주년)가 아니다. 과거 김 국방위원장도 1994년 김 주석 사망 직후 87일간 칩거한 적이 있고, 특히 당 창건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구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정부가 확인해 드릴 사항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리더십 관련 사항을 지속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김 제1위원장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전단 살포 땐 파국” 예고한 北 초강경 대응… 대화 무드에 찬물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전단 살포 땐 파국” 예고한 北 초강경 대응… 대화 무드에 찬물

    북한이 10일 남측 보수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직접 무력으로 대응하며 남북 관계가 또다시 급격하게 출렁이고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3인방의 방한으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기대됐던 남북 관계는 방한 닷새 만에 일어난 이번 ‘삐라발(發)’ 돌발 변수로 다시 경색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이미 이날 무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북 전단 살포를 허용·묵인하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간 교전이 벌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이 북한의 당 창건일이었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는 등 북한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대북 전단 살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란 점도 북한이 실제 무력 대응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이 더 노골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날 대북 전단의 내용도 북한을 더욱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던 정부도 대북 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단 살포가 북한의 군사대응으로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구두로만 민간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북한의 무력 대응은 ‘경고 사격’의 성격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도발 수위를 원점 타격 등의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평양에서의 지시가 없었더라도 북한군으로서는 당 창건일에 자기 쪽으로 대북 전단이 날아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오늘 총을 쏜 군이 아닌 다른 군도 이제 민간단체가 전단을 살포하면 경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남북 관계는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됐던 2차 고위급 접촉의 개최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13일로 예정된 청와대의 제2차 통일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 및 2차 고위급 접촉 개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일시적으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우리 정부에서 5·24조치 해제 원칙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등의 언급이 나오면서 남북 대화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줄어드는 것도 이번 대북 전단 사격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차 고위급 접촉 개최가 아직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 접촉은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니 합의한 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전단 살포 땐 파국”… 정부, 민간단체에 자제 요청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정부가 묵인할 경우 남북 관계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9일 경고했다.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이 예정된 가운데 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평통은 이날 남측 시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경기 파주시에서 북측을 향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 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의 위협이 있어도) 오늘 (10일) 오전 11시 예정대로 전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대외적으로 통전부를 대변하는 곳으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보다는 격이 아래지만 대남 비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보다는 위라고 볼 수 있어 ‘단순 비난’이 아닐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북 국방위는 자신들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빚어진 지난 7일 남북 함정 간 사격전에 항의하는 전통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기도 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같은 날 ‘전단 살포’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장기간 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북측 고위 인사의 방한 이후 모처럼 재개될 남북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전단 살포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는 이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해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데 이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뜻을 직접 전달했다. 사실상 전단 살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간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제약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다음달 초로 예정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분야별 회담으로 대화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고위급 접촉 채널은 북측 국방위와 남측 청와대로, 양측 권력 핵심 간 직접 대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러 반대 피할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러 반대 피할 듯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사회 움직임 심상찮다”, “유엔 북한 김정은, 북한 크게 반발할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김정은 지금쯤 폭풍 분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북한의 출구전략 시작됐다/조민 통일연구원 연구본부장

    [시론] 북한의 출구전략 시작됐다/조민 통일연구원 연구본부장

    평양은 지금 출구를 찾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제3차 핵실험으로 자초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포위망을 뚫어야 하는 절박한 국면에 처해 있다. 아시안게임 피날레를 정치 무대로 뒤바꾼 북한 권력 실세 3인의 방남(訪南)은 북한의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벤트였다.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를 앞세운 3인의 전격 방남으로 7년간 굳게 닫혔던 남북관계의 빗장이 풀리는 순간이다. 과연 깜짝 방남으로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동아시아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이는 북한의 진정성과 선택적 결단에 달린 문제다. ●병진노선의 딜레마 북한은 핵무력과 경제발전을 함께 가져간다는 ‘병진노선’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제발전은 외부의 지원과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며,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북 경제 제재가 풀리기는 어렵다. 미국은 ‘전략적 인내’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김정은 정권에 대해 냉랭한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말 북·일 교섭은 기대만큼 진전되지 못했으며, 러시아는 대북 지원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지역에서 전략적 위상의 한계를 안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한 달 내내 미국과 유럽을 누비며 대서방 외교에 주력했다.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의 유럽 4개국 순방과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 외교 활동에도 불구하고 성적표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북한은 대외전략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에 서울을 출구로 삼아 포위 국면을 빠져나와야 한다. 아시안게임 무대를 활용한 ‘깜짝 쇼’는 이처럼 수세적 국면 속의 공세적 기회 포착으로 이해된다. ●‘작은 통로’와 ‘오솔길’ 남북 간 신뢰의 수준은 대단히 낮다. 박근혜 대통령의 ‘작은 통로’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신뢰를 쌓아 관계를 개선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오솔길’론으로 화답했다. 우리는 북한이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측의 청와대 예방 의사 타진에 북측이 거부함으로써 마치 남북대화의 갑을 관계가 뒤바뀌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북측의 노회한 태도에 한 방 먹은 셈이다. 남북대화에서 청와대가 맞상대로 전면에 나선다면 북측의 노림수에 빠져드는 게임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 틀 마련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5·24 조치’의 해제냐, 유지냐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5·24 조치’ 프레임에 우리 스스로 갇혀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과거 정부의 조치가 현 정부를 얽매는 올가미가 돼서는 곤란하다. ‘5·24 조치’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박근혜 정부는 대북정책의 원칙 위에서 상황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 그만이다. 환경협력의 통로, 민생의 통로를 열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활발하게 펼쳐야 한다. 북한이 서울을 교두보로 삼아 피(被)포위 국면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핵문제에 대한 전향적 태도 없이 소기의 목적 달성을 노린다면, 이는 어리석은 작태일 뿐이다. 물론 우리는 우방국과 굳건한 공조 위에서 북한 비핵화 전략을 추진해야 하지만,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긴장 국면을 해소하면서 ‘작은 통일’의 첫걸음을 떼야 할 때다. 제2차 고위급 회담에서는 당장 이산가족 문제부터 풀면서, 작지만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사안을 찾아 남북관계의 다변화,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 오솔길을 지나 대통로로 나아가는 북한의 활로는 남북관계 개선에 달려 있다. 우리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남북대화 정례화로 가는 길은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데에 있다. 북한 최고위층의 건강과 관련, 평양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북한 내부사정이 한반도 긴장국면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
  •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행방불명…37일째 깜깜무소식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행방불명…37일째 깜깜무소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 ‘북한 10월 10일’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북한 10월 10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내지 신변이상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10일)에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이날 노동당 창건 69돌을 맞아 당, 정, 군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으나 북한 김정은의 참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서 이날까지 37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보통 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뿐 아니라 공연 관람, 건물 준공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북한 김정은의 장기 ‘잠행’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북한 김정은의 신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그의 건강이 상당기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좋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7월 초부터 공개행사에서 다리를 심하게 저는 장면이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됐다. 특히 중앙TV는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이 남포시 천리마타일공장을 현지지도할 때 다리는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편하신 몸”이라고 언급, 거동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실제로 북한 김정은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 때문에 다리를 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둘러싸고 억측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행방불명…37일째 두문불출에 쿠데타설까지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행방불명…37일째 두문불출에 쿠데타설까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 ‘북한 10월 10일’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북한 10월 10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내지 신변이상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10일)에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이날 노동당 창건 69돌을 맞아 당, 정, 군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으나 북한 김정은의 참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서 이날까지 37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보통 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뿐 아니라 공연 관람, 건물 준공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북한 김정은의 장기 ‘잠행’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북한 김정은의 신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그의 건강이 상당기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좋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7월 초부터 공개행사에서 다리를 심하게 저는 장면이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됐다. 특히 중앙TV는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이 남포시 천리마타일공장을 현지지도할 때 다리는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편하신 몸”이라고 언급, 거동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실제로 북한 김정은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 때문에 다리를 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외부에서는 실각설, 쿠데타설 등 다양한 억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둘러싸고 억측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국 러시아 반대 넘을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국 러시아 반대 넘을 듯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과연 성사될까”, “유엔 북한 김정은, 북한 반발 거셀 듯”, “유엔 북한 김정은, 중국 러시아가 가만 있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모습 안 드러내…37일째 행방불명, 어디에?

    북한 김정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도 모습 안 드러내…37일째 행방불명, 어디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 ‘북한 10월 10일’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북한 10월 10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내지 신변이상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10일)에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은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작년 모두 10일 밤 12시 군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오전 4시쯤 이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 매체가 이날 오후 2시까지 현재 북한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노동당 창건 69돌을 맞으며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10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배했다고 전했다. 당 창건 69주년인 올해는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끝자리 숫자가 ‘0’이나 ‘5’인 주년)가 아니기 때문에 통상 기념일 전날 열리는 중앙보고대회도 없었고,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창건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적도 많았던 만큼 북한 김정은이 건강 문제로 이날 참배를 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이 2012년 집권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최고인민회의(9월25일)에 불참한 데 이어 역시 매년 해왔던 당 창건기념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며 등장해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이후 공개된 기록영화에서 심하게 절던 오른쪽 다리가 8월 이후 빠르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8월 31일 일용품 공장 시찰 현장에서 문제가 없었던 왼쪽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이날까지 37일째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발목 질환이나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김정은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류길재 통일부장관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중·러 반대 넘고 성사될지 여부 주목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중·러 반대 넘고 성사될지 여부 주목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즉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유엔헌장이 표방하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 표 대결로 채택할 공산이 크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마당에 굳이 승산 없는 안보리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 해도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형사재판소 관할국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이번에는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을까”, “유엔 북한 김정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 미칠까”, “유엔 북한 김정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