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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국가원수’ 촉각… 김일성 이후 21년 만에 실질·명목적 전권 장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석제 부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외교 권한을 흡수한 직위 신설 등이 거론된다. 만일 주석제가 부활된다면 김일성 주석 이후 21년 만에 실질적·명목적 전권 장악을 국내외에 알리게 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예산·결산과 국가직 인사, 헌법 수정안 등의 중요 안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 위원장의 직위와 관련한 헌법 수정이다. 그간 최고지도자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직했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역대 북한 정권에서 실질적 권한뿐 아니라 명목상으로도 가장 강한 권력으로 평가되는 주석제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석제는 1972년 개헌으로 신설됐다. 이전에는 노동당 총비서가 내각수상을 겸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명목상 국가원수를 맡았다. 반면 김일성 주석은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 재판소, 검찰, 군 등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주석제를 폐지했고 명목상 국가원수는 다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다. 정권을 이어받은 김정은 위원장도 국방위원회 대신 국무위원회 체계를 만들었지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명목상 외교적 권한을 가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주석제를 만들면 몇 년 안에 새로운 통치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복잡한 현 정세에서 시스템 개혁이 쉽지 않다”며 “이보다는 헌법을 수정해 외교 권한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헌법 116조에 열거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권한 중 조약 비준·폐기, 외교대표의 임명·소환, 대사권 등을 삭제하고 국무위원장의 임무와 권한을 규정한 103조에 신설하는 방법이다. 실제 북한에 부임한 대사들이 정작 김 위원장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퇴임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를 중심으로 정상국가를 구축하려는 김 위원장의 외교 권한 강화는 자연스런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에도 기존의 국무위원장이 아닌 새로운 권한에 맞는 직위를 신설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만 91세의 김영남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할지 리수용(79)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승계할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6주년 기념 무도회

    [포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6주년 기념 무도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방위원장 추대 26주년을 맞아 청년 및 학생들의 무도회가 지난 9일 북한 각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19.4.10 연합뉴스
  • [단독] 5656 5452, 8279…자유조선 홈피 속 숫자 ‘의문 증폭’

    [단독] 5656 5452, 8279…자유조선 홈피 속 숫자 ‘의문 증폭’

    자유조선이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8279’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게시했다. 과거 북한 평양방송이 진행했던 ‘난수 방송’과 유사한 것으로 조직원에게 내리는 지시라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단순 교란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자유조선이 의문의 숫자를 처음 게시한 건 2017년 10월 4일로 ‘5656 5452’를 표출했다. 지난해 3월 27일에는 ‘1557707007’을, 4월 3일에는 ‘3972745482’을 게재했다. 올해는 1월 3일 ‘모든 것이 변화되는 올해’라는 글과 함께 ‘827383 091928 725112 927739 823390 921425’를 표출했고 지난 7일 ‘8279’라는 숫자를 보여 줬다. 이런 의문의 숫자가 관심을 끈 건 지난 2월 22일 자유조선 소속 10명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해 정보를 탈취하는 대담한 사건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후 이들은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지금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 따라서 이번 숫자 표출은 조직원을 향한 새로운 지시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8일 “해당 숫자는 평양방송의 난수 방송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난수 방송은 북한 당국이 남한을 포함한 해외 정보원들에게 내리는 지령으로 여겨진다. 평양방송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2016년 재개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때 보여 준 치밀한 침입·탈출 전략이나 습격 과정 도중에 출동한 스페인 경찰을 태연하게 돌려보내는 모습 등을 볼 때 일당 중에 북한 군 당국이나 정보 당국 출신이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최근 습격 사건에 대해 스페인 정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교란을 위해 의문의 숫자를 게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軍 초동수사 잘못… 아들 의문사 21년째 못 밝히고 거짓말 계속”

    “軍 초동수사 잘못… 아들 의문사 21년째 못 밝히고 거짓말 계속”

    “이제부터 ‘제2의 김훈 중위 사건’ 시작입니다.” 두 시간 반 가까이 쉼 없이 말을 하면서도 ‘아버지’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20년을 싸워 왔는데 아버지는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경비 초소에서 근무하다가 사망한 김훈(당시 25세·육사 52기) 중위의 아버지 김척(76·육사 21기) 예비역 중장의 이야기다. 국방부는 세 차례의 수사를 거쳐 김 중위의 죽음을 ‘권총 자살’로 결론 냈다. 유족들은 “군 수사기관이 처음부터 자살로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진상을 은폐·조작하거나 요식적인 수사를 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은 패소, 2심과 3심에서는 1차 수사의 과실만 인정해 김 중위의 부모와 동생에게 모두 1200만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대법원은 2006년 12월 “초동 수사가 잘못돼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도 2009년 10월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지었다.미궁에 빠진 죽음을 두고 2010년 육사총동창회와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살’이 아닌 ‘순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로부터도 몇 년이 더 흘러 김 중위는 숨진 지 19년 만인 2017년 8월 31일에서야 국방부로부터 순직을 인정받았다. 김 중위의 부모는 지난해 다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06년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국방부가 ‘자살’로 고집하며 순직 결정을 미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지난달 27일 “진상규명 불능일 경우 순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 조항이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국방부가 순직 결정을 미룬 것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 중위 부모는 곧바로 항소했다. 20년을 넘어선 싸움이 다시 이렇게 이어진다. 다음은 김척 예비역 중장과의 일문일답.●사건 처음부터 재조사까지 답 정해놓고 수사 -패소 판결을 받고 어떤 기분이셨나요. “정말 분노했습니다. 우리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하고 7조에는 ‘국가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판결은 이 본질을 무시하고 국방부에 편파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져요. 우리는 (육사총동창회가 순직 변경을 요구한) 2010년부터의 국방부의 거짓을 문제 삼고 싸우려 한 건데, 법원은 2006년 판결을 근거로 삼았어요. 대법원을 비롯해 국회와 권익위 등 다른 국가기관들이 훈이의 자살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국방부만 유일하게 자살 주장을 고집했어요. 아니라고 부딪치고 싸워도 다른 국가기관의 결론을 오히려 왜곡해 가면서 우리를 ‘정신질환 자살자’의 가족으로 매도했어요. 그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어 소송을 한 건데 우리의 아픔은 보지 않은 것 같아요.” -판결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불만스러우신가요. “대법원 판결에 이어 군의문사진상규명위에서 훈이 죽음을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정했고, 2012년 8월 권익위(당시 위원장이던 김영란 전 대법관이 2006년 대법원 판결 시 주심 대법관)가 훈이를 순직 처리하라고 시정 권고했어요. 그러나 국방부는 여전히 훈이가 자살한 게 맞다고 허위주장을 했어요. 2010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대법원 판결에서 자살로 인정됐다’고 했고, 조정환 육군 참모차장도 ‘대법원이 ‘자살’ 내용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라 번복하는 것을 육군에서 결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2010년 육사총동창회가 순직 변경을 요구하자 육군 법무계획과장은 ‘대법원은 2·3차 수사결과 자살이라고 한 결론을 긍정한 것’이라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원고 등이) 유리한 자료들만 모아서 유리하게 주장한다는 것’이라고도 했어요. 한마디로 우리가 떼를 쓴다는 거예요. 이번 재판부는 이들의 거짓 언행이 잘못이라고 인정해 주는 듯하더니 ‘객관성과 정당성을 잃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사소한 걸로 치부했어요. ‘판결 취지를 부적절하게 해석해 발언했다는 사정만으로는 유족들에게 아픔을 끼친 것을 넘어서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해 위법하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국방부 장관이, 고위직이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몇 년간 허위주장을 해 왔는데(2012년 국감 및 국회의원 요구 자료에도 국방부는 자살이 인정됐다고 주장)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도 ‘분노’라는 단어가 유독 많던데요. “군은 애초에 훈이가 정신질환에 의해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덮기 위해 부실 수사와 조작·은폐를 일삼았어요. 훈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자살을 합리화했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2006년 대법원 판결에서도 합동조사단이 다소 무리한 추측을 했다고는 인정했다.) 사건 직후 초동 수사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2·3차 수사도 잘못됐고 결국 지금까지도 제대로 진상을 밝히지 못했잖아요. 그에 대한 사과는커녕 거짓이 계속돼요. 훈이 오른손에 (권총 자살일 경우 나타나는) 화약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미군 수사 감정서를 자살이 입증된 자료라고 왜곡했고 이번 재판 과정에서도 국방부는 마치 정신질환으로 자살을 한 훈이에게 하지 않아도 되는 순직 결정의 은혜를 베풀어 준 것처럼 의견서를 냈어요. 권익위가 재심의하라고 하니 국방부는 2012년 9월 보강조사의 중점사항으로 ‘공무상 사유로 인한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 여부’, ‘직무수행과 관련한 폭언, 가혹행위 등으로 인한 원인발생 여부’를 적시했어요. 사건 처음부터 재조사까지 훈이를 정신질환자로 몰기 위해서 답을 정해 놓고 한 거예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객관적 정당성을 잃은 것까지는 아니라고 했죠.”●돈 받으려는 소송 아냐… 진심 사과 땐 소 취하 -‘장군의 아들’이었던 김 중위가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의 주인공이 됐고,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네요. “제가 싸우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저와 아들이 군에 몸을 바친 게 합쳐서 40년 가까이입니다. 그나마 저는 군을 잘 알고 육사총동창회 도움도 있었기에 자료도 더 많이 얻고 여기까지 왔지만 다른 부모들은 폐쇄적인 군으로부터 객관적인 자료 하나 받기도 힘들어요. 제가 싸워서 더이상 ‘군 의문사’라는 게 없어지길 바랍니다. 객관적인 감정서를 갖고 죽음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 달라는 겁니다. 군에서 사망사고가 나더라도 부모들에게 진실을 정확히 밝혀 준다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훈이의 죽음이, 우리 가족의 싸움이 젊은이들을 많이 구할 수 있고 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을 세상에 태어난 제일 큰 보람이라고 생각해요. 군 의문사와 싸우지 않으면 군은 더 큰 괴물이 되는 거예요.” -언제까지 싸움을 계속하실 건가요. “소송을 냈지만 돈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국방부에도 계속 이야기했어요. 진심으로 사과하면 소를 취하하겠다고요. 잘못했으면 사과해야죠. 남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해요. 제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방부에 보낸 내용증명만 47차례에요. 법을 잘 모르니 한 번 보내려면 2주를 꼬박 고생하죠. 거대한 국가기관과 20년을 싸우면서 우리 가정은 파탄이 났어요. 한 집안이 망하는 일이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으니 싸울 수밖에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겁니다. 처음엔 그런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묻는다고 치유가 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건 바보 같은 거죠. 싸워야 합니다. 내가 싸우다가 죽어도 그게 더 행복한 거예요. 훈이를 국립묘지에 안장하니 주변에서 ‘이제는 잊고, 용서하고 편히 사세요’라고들 하더군요. 상대방이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 제가 어떻게 용서를 합니까.”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해병대 출신 ‘합참의장’ 나올 수 있을까…9부능선 넘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사령관의 4성장군(대장) 진급의 길이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후 자동으로 전역하던 시스템을 개정한 새로운 ‘군인사법 일부개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연합작전·합동작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을 다른 중장급 또는 대장급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군인사법 제19조 제4항에는 “해병대사령관은 그 직위에서 해임 또는 면직되거나 그 임기가 끝난 후 전역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현재 중장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자동으로 옷을 벗어야 하는 구조로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개정안은 해당 조항을 “그 임기가 끝난 후에도 진급하거나 다른 직위로 전직되지 아니하면 전역된다”로 수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치면 다른 보직 및 대장급 직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은 군 안팎에서 여러 논의가 이어오고 있었던 상황이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전 9대 사령관까지 해병대사령관의 계급은 대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해병대가 해군에 편입되면서 최고 지휘관 계급이 중장으로 내려왔다. 17대 사령관 시절인 1987년 해병대사령부 재창설 때도 사령관 계급은 중장으로 제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관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최근 진급의 필요성이 제기돼 국회에서는 2017년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 법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여기에는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이후 합참의장 등으로 보직을 옮길 경우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타군과의 이해관계 등 복잡한 문제가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뒤에도 전직 및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군인사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지난 2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고위 정책간담회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해당 법안의 개정에 반대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해병대사령관의 대장 진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단 이날 통과된 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까지 8~9일의 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로 오는 12일 임기를 마치는 현 전진구 사령관에게는 이 조항이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곧 새로 보직되는 후임 사령관부터 새 조항이 적용되며 대장 진급이 가능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전체 군 발전을 위한 첩경”이라며 “해병대 대장 진급법안 통과를 위해 공감해 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해병대전우회와 현직 장병들, 그리고 국민께 아낌없는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옛 위상을 되찾을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혁명 성지’ 삼지연군 시찰, 근로자 격려하는 김정은

    [포토] ‘혁명 성지’ 삼지연군 시찰, 근로자 격려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대적인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약 6개월 만에 다시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삼지연군 읍 지구 건설현장을 돌아보시면서 공사 진행 정형(상황)과 실태를 요해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완공단계에 이른 삼지연들쭉음료공장과 삼지연군 초급중학교를 돌아봤으며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를 방문해 감자가루가 쌓인 광경에 “훌륭한 풍경”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두산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이곳을 방문해 그 중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에도 중요한 고비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는 점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국면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 노동당 부부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김영환 당 부부장, 리상원 양강도 당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 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연합뉴스
  •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 “김정은, 수치 경험할 큰 일 준비”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 “김정은, 수치 경험할 큰 일 준비”

    북한의 반(反)체제 단체 자유조선이 추측성 보도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며 “큰 일을 위해 침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조선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우리의 존재’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며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을 수 없다.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고 또 우리만의 긍지”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한국 거주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유조선은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엄하게 명령한다.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복송반대, 개혁개방 등 자유의 명령을 거부 할수록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큰 일 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달라”고 알렸다. 자유조선은 최근까지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탈북민들을 보호,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소속 인사와 조직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은 공개 활동 개시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일에는 현재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취지로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고 “해방 후 자유조선 방문을 위한 비자를 판매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동 성범죄자 1대1 보호관찰 ‘조두순법’ 통과

    홍영표·나경원 탄력근로 등 처리 공감 아동에 대한 흉악한 성범죄로 징역 12년에 전자발찌 부착 7년형을 받은 조두순이 내년에 출소해도 1대1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성범죄자를 1대1로 전담 보호관찰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일명 ‘조두순법’(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석 236명 중 찬성 231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특정인의 접근금지 준수사항을 필요적으로 부과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은 미성년자 성폭력범에 대한 1대1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하는 것을 담고 있다. 다만 개정안 원안에 담겼던 전자발찌 부착 기간 연장은 법안심사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 개정안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인 조두순을 겨냥한 법이다.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조두순은 경찰 등의 1대1 전담 관찰을 받아야 한다. 국회는 이와 함께 금품 및 향응수수나 공금 횡령·유용 등으로 한정됐던 검사에 대한 징계부가금의 부과 사유를 넓히는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구직 시 이력서에 가족의 학력과 직업, 재산, 구직자의 외모, 출신지역, 혼인 여부 등을 기재할 수 없도록 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법’(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했다. 이를 어길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회는 또 ‘규제샌드박스 5법’ 중 마지막 법안인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보고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들은 의사 일정을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대치 속에서도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갖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관련 법안과 주휴수당 산입범위를 바꾸는 최저임금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회, 비쟁점법안 16건 처리…일명 ‘조두순법’ 통과

    국회, 비쟁점법안 16건 처리…일명 ‘조두순법’ 통과

    국회는 오늘(28일) 열린 본회의에서 비쟁점 법안 16건을 처리했다. 특히 일명 ‘조두순법’이 재석의원 236명 가운데 찬성 231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이 개정안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전자장치를 착용한 범죄자에게 주거지역을 제한하고, 특정인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며 재범 위험성이 큰 사람에 대해 1대1 보호관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또 신산업 분야 서비스와 제품에 ‘선허용 후규제’의 원칙을 적용하는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 채용과 관련한 부당한 청탁을 금지하고 구직자에게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밖에도 전투 또는 훈련 중 다른 군인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행위로 인해 신체장애인이 된 군인을 군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하는 군무원인사법 개정안, 생활폐기물 안전점검 및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폐기물관리법 역시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보고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사국장 보고 직후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며 “교섭단체 대표들은 의사 일정을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 113명은 지난 22일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한국당은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관련 답변 도중 북한의 잇따른 서해 도발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천안함 폭침 등이) 북한의 도발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자유조선 “우리가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FBI 접촉 공개

    자유조선 “우리가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FBI 접촉 공개

    북한의 반(反)체제 단체 자유조선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벌어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도 습격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문으로 발표한 ‘마드리드 사건의 사실’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마드리드 대사관(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을 지칭)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곳의 긴급 상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자유조선은 “각 국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관은 불법 마약과 무기 밀매의 중심지이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정권의 선전에 앞장서는 곳이다. 전 세계적인 사이버 공격과 절도, 암살, 납치 등의 범죄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보도와 달리 아무도 재갈을 물거나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 무기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대사관의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적절히 대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마드리드 대사관의 어떤 정보도 돈이나 다른 이익을 위해 특정 단체와 공유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일부 정보를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일부 자료를 가지고 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언론은 괴한들이 ‘자유조선’과 연루된 사람들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자유조선은 최근까지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탈북민들을 보호,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소속 인사와 조직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은 공개 활동 개시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일에는 현재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취지로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고 “해방 후 자유조선 방문을 위한 비자를 판매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정]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에 모종화씨

    △한국방위산업진흥회(회장 최평규)는 19일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9대 상근부회장으로 모종화 예비역 육군중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육사 36기인 모종화 예비역 중장은 합동군사대 초대 총장, 제1군단장, 육군본부 인사사령관 등을 지냈다.
  • 병무청 ‘성접대 알선’ 승리 입영 3개월 연기 결정

    병무청 ‘성접대 알선’ 승리 입영 3개월 연기 결정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현역 입대가 연기됐다. 병무청은 성접대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25일이었던 승리의 육군 입대일은 3개월 연기됐다. 병무청은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했고,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승리)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했다”면서 “병역법 제6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9조에 근거해 현역병 입영일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병역법 시행령 129조(입영일 등의 연기)에 따르면 입영 연기는 질병, 천재지변, 학교 입학시험 응시,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 등에 해당될 때 가능하다. 경찰 수사를 받는 승리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병무청은 판단했다.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 연기기간(3개월)이 만료된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여부가 다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가 만약 구속되면 병역법 제60조와 병역법 시행령 제128조에 따라 입영은 추가로 연기된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1월 말 대학원 졸업을 앞둔 승리에게 이달 25일 육군으로 입대하라는 ‘병역의무부과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후 승리에 대한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및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혐의가 불거졌고, 승리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승리가 25일 충남 육군 논산훈련소로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한다”면서 승리의 입대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자 경찰 수사 회피를 위한 ‘도피성 입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대리인을 통해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서울지방병무청에 전날 공식 제출했고, 병무청은 심사절차를 거쳐 이날 승리의 입영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현실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는 경우나 중요한 수사로 인해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두, 동창리 재건 질의에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해”

    정경두, 동창리 재건 질의에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해”

    조명균 “동창리 폭파 보여주려는 의도” 軍 “北에 군사합의 위반 10여차례 항의” 강경화 “美 ‘올 오어 나싱’ 입장 아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최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묻자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6개월가량 핵무기를 제조할 핵물질을 생산했다는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창리 복구가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과 폭파하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는 다른 견해가 있다’고 하자 “후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국방위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남북이 군사합의 위반으로 항의한 횟수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백승주 의원은 “9월 19일 이후 우리가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북한이 주장한 것이 122회에 달한다”며 “반면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우리 어선을 나포한 사실을 알고도 북한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 식별돼 공식적으로 10여회 이상 북측에 조치해 달라고 전달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미국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기를 원했는데 북한은 영변에 한정해서 대화를 풀었기 때문에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냐는 질문에는 “포괄적 그림을 갖고 협상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빅 픽처’(큰 그림)지만 ‘올 오어 나싱’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접대 의혹’ 승리 ‘입영연기원’ 제출…병무청 “위임장 제출 안해 보완 요구”

    ‘성접대 의혹’ 승리 ‘입영연기원’ 제출…병무청 “위임장 제출 안해 보완 요구”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8일 결국 ‘현역입영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 다만 병무청 측은 “가수 승리의 현역입영연기원이 오늘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됐으나,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면서 ‘가수 승리의 현역입영연기원이 오늘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됐으나,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승리의 대리인이 대신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면서 위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아 보완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관련 법률과 유사 사례를 고려해 승리의 입영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승리가 입영연기 신청을 할 경우 병무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질의에 “(연기 희망) 사유를 보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기 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현실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는 경우나 중요한 수사로 인해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관련 질문에 “법적으로는 검찰에서 기소가 되면 연기 사유가 되는데 그게 안 돼서 저희가 (승리의 입대 연기를) 못한다”면서 “하지만 법규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입영 일자는 오는 25일이기 때문에 18~20일 사이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해야 입영연기 여부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간 병무청의 설명이었다. 병무청은 지난 15일 입장 발표를 통해 “병역의무자 본인이 정해진 일자에 입영이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할 경우에는 병역법 시행령 제129조 제1항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수사를 이유로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하여 허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병역법은 병역판정검사와 입영 등의 연기 사유로 ▲국외를 왕래하는 선박의 선원 ▲국외에 체재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 ▲범죄로 인하여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인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 제129조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사람은 병역이행을 연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비롯해 과거 사례에 견줘 승리의 입영 연기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진술 내용은 수사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경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한다”

    정경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 18일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북한 동창리 동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히면서 “동창리는 발사장이지만, (최근 동향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되면서 그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과거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뤄졌던 곳이다.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백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의 그런 활동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이 ‘사전에 (군 당국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추가로 답변했다.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부터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6개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활동 관련해선느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파악하고 공조하는데, (북한의) 핵무기가 몇 발이라든가, (몇 발 정도가) 제조가 됐다든가 등 외국 언론에 나온 내용을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동창리가 기능적으로 복구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 않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면서 “언론에 여러 사안이 나오는데 정보당국이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매체가 한미연합훈련이나 전군지휘관회의 등을 놓고 남측의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는 백승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선신보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나온 것을 집계한 것 아니냐”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은 1년 5~6개월 전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경두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입대 연기와 관련 “법적으로는 검찰에서 기소가 되면 연기 사유가 된다”면서 “법규에 따라서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역을 앞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장 5명이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최근 군사재판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육군이 관리 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2021년 출고…軍정찰위성 2022년부터 발사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2021년 출고…軍정찰위성 2022년부터 발사

    방위사업청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국내 자체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를 2021년 출고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KF-X 사업과 관련 “항공기 체계 기본설계 검토 후 현재 시제기 제작을 위한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9월 상세 설계 검토 후 2021년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비만 총 8조 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에는 인도네시아도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납부와 관련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납부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2일 미납금 중 일부(1320억원)를 납부했으나, 현재 2056억원 미납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총 개발비의 20%인 1조 7338억원을 분담하기로 한 상태다. 방사청은 또 2024년까지 1조 2214억원을 투입해 전략 표적 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과 관련해서는 2022년부터 위성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군 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425사업을 통해 영상레이더(SAR)·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9572억원을 투자해 해군 함정에 탑재하는 작전헬기를 국외 구매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 대해서는 “상업구매 추진 결과 AW-159(와일드캣)가 단독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후) 미국 정부에서 대외군사판매(FMS·美정부 대외보증판매)로 참여를 제안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제안한 FMS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다. AW-159(와일드캣)은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개발한 다목적 또는 해상작전헬기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구매 계획을 수정해 입찰 공고하고, 올해 하반기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잦은 결함으로 논란이 된 K11 복합소총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뒤 추진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K11 복합소총은 잦은 결함 뿐만 아니라 낮은 명중율, 충격 취약성, 높은 가격 등의 문제로 그 동안 실전 도입이 미뤄져 왔다. 한편 2027년까지 2929억원을 투입해 신형 방독면을 보급하는 사업에 대해 경쟁 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빠진 ‘김정은 2기’…리용호·최선희 처음 입성

    김정은 빠진 ‘김정은 2기’…리용호·최선희 처음 입성

    북한이 5년 만에 치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북한 외교라인 경질설에도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대의원이 됐다.조선중앙통신은 중앙선거위원회가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전체 당선자 명단을 차례로 호명했지만 김 위원장의 이름은 없었다.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최고지도자가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2014년 3월에 치른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111호 백두산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그간 김 위원장은 한국의 행정부 수반 격인 ‘국무위원장’ 직함과 이를 감시하는 국회의원 격인 대의원 자리를 동시에 점유하는 일견 비정상적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이번 대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됐다. 김 제1부부장은 13기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2016년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보선됐다는 관측도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리 외무상과 최 부상 외에도 리수용 당 국제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새로 선출됐다. 북한의 대미·대남 외교라인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2차 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국무위 대미특별대표는 선출되지 않았다. ‘김정은 2기’인 14기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은 13기 대비 약 50%가 교체됐다. 13기 때는 직전 대비 55%,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12기 때는 45%가 바뀌었다. 고령 간부 중에는 최태복(89)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최영림(89)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았다. 김영남(91)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기남(90) 당 중앙위 고문, 양형섭(94)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13기에 이어 이번에도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4월 미사일 발사 집중했던 北… 이번에는?

    3~4월 미사일 발사 집중했던 北… 이번에는?

    지난달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맞춰, 북한이 평북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나타났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과거 북한의 미사일·핵실험에 대한 관심을 다시 커지고 있다. 해당 실험으로 2017년 북미 간 대립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은 3~4월에 집중됐다. 하지만 그간은 대규모 한미 군사연합훈련에 대해 반발하는 성격이 컸다. 반면 올해 한미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한 상태다. 따라서 북한의 현 움직임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정치적 시위 성격이 더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국방부, 통일연구원 등에 따르면 김일성 전 주석 시기에 핵·미사일 실험은 8회였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때는 28회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응 총 85회의 실험이 있었다. 북한은 그간 121번의 실험을 한 것이다. 마지막 실험은 2017년 11월 29일에 있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월별로 3~5월이 59회(48.7%)로 전체의 절반에 달해 가장 많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기만 보면 3~4월에 30번(35.3%)의 실험이 집중됐다. 이 때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 등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집중된 시기다. 실제 한미연합훈련을 할 경우 북한 내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등화관제를 하는 등 일상이 마비될 정도의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3~4월은 한미가 3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모두 폐지키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우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키리졸브’를 폐지했고, 대신 동맹 연습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대규모 훈련인 ‘독수리 훈련’도 폐지했다. 8월에 실시하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도 폐지하고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만 떼어내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해 별도로 실시할 방침이다. 따라서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할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비핵화 판에서 스스로 내려온다면 전세계의 비난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선의적으로 처리했던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등에 대해 제값을 받겠다는 의도를 담아 정치적 시위 효과를 노리는 것일수 있다”며 “또 평화적 목적의 위성발사체는 미사일과 달리 예외로 받아두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일성 부자 시신 방부 비용 4억...러시아가 처리 담당”

    “김일성 부자 시신 방부 비용 4억...러시아가 처리 담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방부처리 비용이 연간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술진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된 과거의 북한 지도자 2명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도 북한의 기술로 방부처리를 해내지 못하고 러시아 연구진이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은 1994년 7월 숨진 김일성 주석과 2011년 12월 세상을 떠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함으로써 ‘백두 혈통’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김정은 위원장 통치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들의 방부처리에 관해서는 모든 게 극비이지만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 당시 ‘레닌 연구소’로 불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전문가팀이 방부처리를 했다. 러시아는 2016년 레닌 시신 보존비용을 첫 공개했으며, 그 해에 20만 달러가 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북한까지 출장을 가야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시신 유지에 연간 40만 달러 이상이 드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레닌 연구소는 1969년 사망한 호치민 베트남 전 주석의 시신도 방부처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호치민 전 주석의 묘지를 찾아갔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오쩌뚱 전 중국 국가주석 시신을 방부처리한 기술을 갖고 있는 중국이 북한에 기술을 가르쳐 줬거나 도움을 주고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아직도 러시아 연구팀이 김일성, 김정일 시신의 방부처리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호치민 전 베트남 주석의 시신도 여전히 관리하고 있다. 방부처리된 공산주의 지도자에 대한 책을 쓰고 있는 알렉세이 유차크 미 버클리대 인류학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의 시신 방부처리 노하우는 세계 최고이며 살아있는 사람처럼 몸을 유연하게 유지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이달 중국 다롄서 시진핑과 만나나

    김정은 이달 중국 다롄서 시진핑과 만나나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최근 중국 베이징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일 중국 다롄을 방문해 5차 북중 정상회담이 다롄에서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리 부상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뒤 지난해 5월 2차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다롄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5월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용기로 이동해 방추이다오 국빈관에서 첫 자국제조 항공모함인 001A의 해상 시험운항을 참관하기 위해 다롄으로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방추이다오 국빈관은 김일성 주석과 덩샤오핑 주석이 비밀회담을 열었던 곳으로 북중 간 우의를 상징하는 유서깊은 장소다. 리 부상은 지난 1일 다롄 샹그릴라 호텔에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탄청쉬(谭成旭) 다롄시장을 만난 뒤 지난 5일 평양으로 귀국했다. 중국을 담당하는 리 부상은 지난달 28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해 당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왕 부장을 만났다. 리 부상의 다롄 방문과 다롄시장 회동은 5차 북중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 차원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왕 부장은 리 부상과 만난 자리에서 ‘호사다마’라는 말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위로했었다. 중국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데다, 시 주석은 22일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순방을 거쳐 27일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 무역협상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16~21일 사이에 시 주석과 다롄에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만약 이 기간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2차 북미회담 결렬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이는 올 1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하기로 한 만큼 북중의 합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도 있다. 1951년 다롄 방추이다오에 세워진 국빈관은 마오쩌둥 주석이 휴가차 자주 들렀던 곳으로,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봉쇄하면 외부 침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20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추이다오에서 리커창 부총리와 만찬 회동을 했었다. 한편 중국측은 합의문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다. 왕펑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부연구원은 6일 글로벌타임스 기고에서 “한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상처를 입지 않았다”며 “비핵화 추진력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정상회담은 성공이다. 북미가 서로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고, 다음 정상회담과 장래의 새로운 합의문에 단단한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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