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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북관계 개선돼야 6者 재개” 쐐기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베이더 보좌관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더 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의 슬픔을 어떤 식으로든 다루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것은 어떤 형태의 다자 간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나타내는 행동이나 징후들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 표명이 없이는 6자회담 재개 국면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결정은 한국 정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최근 한국 정부 내에서 다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우리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은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지난 15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 국방개혁 세미나에서 “5월24일 발표한 단호한 대북정책의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대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천안함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경협이 가능하려면 북한의 천안함 문제 인정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당·정 대북정책 ‘강 vs 온’ 엇박자

    대북정책을 유화기조로 전환할지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이견을 보이며 물밑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금부터라도 대북정책을 대화국면으로 돌리지 않으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안보불안 심리로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한나라당 쪽에서 정부에 유화책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반면 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마당에 대북기조를 무원칙하게 바꾸면 지금까지 어렵게 유지해온 압박의 효과가 물거품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을 간헐적으로 밝힌 한나라당과 달리 정부는 입조심을 하면서 갈등이 아직 표면화하지는 않았지만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최근 “46명이나 희생된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몇달도 안 돼 북한의 사과도 없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화를 할 수 있느냐.”고 기자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당정 갈등은 대북 쌀 지원 문제로 노골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쌀 지원에 적극적인 것은 쌀값 하락에 따른 농촌 유권자들의 불만 때문이다. 실제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추석 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농민들에게 비상이 걸리고 민심이 크게 이반될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반면 정부는 북한에 주는 쌀이 군부로 흘러들어가 북한 정권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달 “정부는 대북 쌀 지원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여당에 ‘호기 있게’ 맞섰다. 하지만 쌀 지원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북한이 전격적인 이산가족 상봉 제안으로 가세하자 결국 정부가 밀렸고,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쌀 지원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원 규모를 5000t으로 국한함으로써 정치권의 요구를 마지못해 들어주는 태도를 보였다. 논란은 쌀 지원량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쌀 지원량이) 5만t 이내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도 40만~50만t 이상 대폭 늘릴 것을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이날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포럼 주최 세미나에서 “수십만t 수준의 대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천안함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관건”이라고 못박았다. 김상연·강주리기자 carlos@seoul.co.kr
  • 경제지도 바꾼 국토 대동맥… 유엔 ‘AH1’ 중심축으로

    경제지도 바꾼 국토 대동맥… 유엔 ‘AH1’ 중심축으로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후진국의 큰 차이 중에는 국토의 물류를 원할하게 할 중추도로가 있느냐, 없느냐도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건설 당시 반대가 거셌고 결과적으로 경부 지역으로 개발이 편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토의 대동맥을 뚫어줌으로써 한국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됐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오는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앞두고 경부고속도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조망한다.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2월1일 총 구간 428㎞를 개통한 이래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서울, 지방 간의 이동시간을 3분의1로 줄여 물류비용을 절감했으며, 한국이 짧은 시간에 산업발전을 일으킬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이제는 동북아시아 교류의 중심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기상조” 반대 여론에 여당마저 가세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된 것은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이 ‘아우토반’이라는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경제부흥을 이뤘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 1967년 대선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추진 계획이 세상에 알려졌고, 그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간고속도로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거셌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수도권과 영남권 등에 대한 특혜”라면서 지역편중론을 주장했고, 여당마저 고속도로 건설 비용으로 인한 재정파탄을 우려했다. 1967년 국회 건설위원회에서는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머리보다 다리가 크고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말라버린 기형아 같은 건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영남으로 교통망이 집중돼 강원, 호남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의미였다. 정부는 여론조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설득 작업에 나섰다.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서울~부산 간 우선 착공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유사시에 비상활주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국방안보의 이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서울~수원 구간에서 첫 삽을 떴다. 서울 한강대교 남단부터 부산 금정구 구서동까지 이어지며 서울과 부산의 운행시간은 15시간대에서 5시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공사비는 300억원 규모. 재원은 휘발유 세율을 100% 인상하고 도로국채를 발행해 충당했다. 그러나 건설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초보다 40%가 늘어나 총 공사비는 429억원이 들었다. ●도시화 촉진… 해외건설 기반 확보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대에 본격적인 고속도로시대를 이끌었다. 1967년부터 10년간 경인·경부·호남·남해·구마· 영동 고속도로 등 총 1300㎞가 연결왜,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의 국토 간선도로망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국토연구원의 조사(고속도로 사업효과 조사 연구·2006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가 없다는 가정 아래 현행 고속도로가 있는 경우와 비교해 직접 효과를 산출한 결과 차량운행, 시간가치, 교통사고, 환경오염 비용 절감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3조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산업의 발전, 제철 수요의 증대, 인접도시의 발전, 지방 공업단지의 연결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전인 1969년 연간 330만대에서 2007년 11억 8000만대로 358배 증가했고, 12만대에 불과하던 자동차 보유대수도 2010년 5월 말 현재 1759만대에 이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경험은 우리나라 건설 기술의 향상과 함께 기능인력 양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생독립국들은 대부분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도로공사를 선진국 기업에 의존했지만,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해외건설에 진출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게 된 것이다.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의 대도시가 개발됐다. 주변지역의 도시화가 빨라지고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 ●한국~일본~중국 연결의 축으로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아시아도로 계획의 중심이 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될 전망이다. 1992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주도로 아시아육상교통 인프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도로 사업이 선정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일본의 도쿄·후쿠오카, 판문점, 북한의 평양·신의주와 중국을 잇는 ‘AH1 노선(한반도 관통구간 905㎞)’의 중심축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린세상] 위기를 기회로, 국민통합이 핵심이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위기를 기회로, 국민통합이 핵심이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금년 상반기는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천안함 폭침사건은 46명의 우리 해군장병이 희생된 참사로 주변국가들 간의 치열한 외교전으로 비화되었고, 한반도 정세나 남북관계는 최근들어 가장 위험한 긴장상태로 악화됐다. 4년 만에 치러진 6·2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북풍·노풍이 교차하면서 정국이 뜨겁게 달구어졌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실상 이명박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선거정국은 끝났고, 천안함 폭침사건도 조만간 유엔안보리에 회부됨으로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은 위기가 끝났다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고 미구에 닥칠 더 큰 도전을 감안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첫 번째 위기는 안보 위기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와 함께 전술·전략 등 지엽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천안함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 우선 사건 수습과 해결과정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나 감사원 감사와 안보태세 점검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강한 군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정비돼 있어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추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언명하였는데, 대통령의 다짐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행하려면 우리 군은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군의 구조와 전략, 인사에 걸친 대대적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 두 번째 위기는 정치적 위기다. 국가안보 위기상황이나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날 선 외교공세에 대응해 우리 정치권은 한마디로 무능력하고 한심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여야·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천안함 사건을 아전인수로만 해석하고, 사건 추이에 따른 여론의 향배만을 뒤쫓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치인·정치집단만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미래는 위기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천안함 사건을 초당적으로 다루겠다던 국회진상특위는 제대로 가동조차 하지 못했고,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대책위를 구성했으나 결국 선거를 앞둔 구색 갖추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은 물론 국제연합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나 해당 국가나 기구와 연관된 정치권의 의원외교는 들어보지 못했다. 국회나 정치권은 당장 국회특위를 본격 가동하고, 각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초당적 의원외교로 우리의 안보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세 번째 위기는 국민통합의 위기다. 천안함 사건 초기 우리 군과 정부가 보여주었던 대응방식은 한마디로 혼란과 혼동 그 자체였다. 국민은 그러한 군과 정부에 대해 신뢰할 수 없었고, 신뢰가 무너지자 국론은 분열되고 위기는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위기가 고조되자 군과 정부는 과잉대응하게 되면서 한편으로 비밀사항이 그대로 노출되는가 하면 또 다른 측면에선 불필요한 통제가 남발되었다. 결과적으로 사실무근의 괴소문과 허황된 주장들이 난무하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와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북한의 대남 선전전에 멍석을 깔아주는 꼴이 되었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최고의 ´IT강국´ 국민답게 온갖 정보에 민감하고 광속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어설픈 북의 공작을 우려해 공안정국을 조성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급변하는 정보환경에 앞서가는 보안정책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국민들은 혼란했던 상반기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임기 중반을 맞이한 이명박 정부는 성공적 집권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안보와 경제, 내치와 외교 전반에 걸친 우선 순위를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읍참마속의 각오로 국정의 환부를 도려내고, 불필요한 정책이라면 과감히 폐기할 용기와 리더십이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되 핵심은 언제나 국민통합에 있음을 정부와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 [모닝 브리핑] 한국, 작년 美무기수입 8억달러 세계 5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8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사들여 거래규모 면에서 세계 5위의 미국산 무기 수입국을 기록했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집계한 국방부 통계를 분석해 미 의회조사국(CRS)이 이달 초 작성한 ‘2001∼2008년 미국 무기판매:주요 구매국과의 계약, 인도’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회사를 통한 상용구매를 제외한 정부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한국은 8억달러어치의 무기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kmkim@seoul.co.kr
  • ‘스텔스 함포’ 탑재한 신형 고속정 공개

    ‘스텔스 함포’ 탑재한 신형 고속정 공개

    해군이 23일 오전 진해 STX조선해양에서 신형 미사일 고속함 2척의 진수식을 가졌다. 새 고속함은 ‘윤영하’급의 2, 3번함으로 각각 ‘한상국’, ‘조천형’함으로 명명됐다. 이는 2002년 제 2 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故한상국, 조천형 중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진수식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함수에 장착된 신형 스텔스 함포. 위아(現 현대위아)에서 개발한 이 스텔스 함포는 이탈리아 오토멜라라(現 오토브레다)의 76mm포를 독자개량한 것이다. 이 신형 함포는 구형과 비교해 발사속도가 분당 80발에서 100발로 향상되었으며, 디지털제어방식을 채택해 정확도를 높혔다. 가장 큰 차이점은 스텔스 쉴드(함포의 외피)로, 레이더에 의한 탐지를 피하기 위해 예리하게 각이 져있다. 그 밖에 윤영하함과 비교해 추진계통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2만 7000마력짜리 워터제트로 교체해 국산화율을 높였다.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은 총 24척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1번함에서 6번함까지는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이름을 따서 함명을 지을 예정이다. 무장으로 76mm 함포를 비롯, 40mm 노봉 기관포, SSM-700K 해성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하였으며, 최대속도는 40노트(약 74km/h)에 이른다. 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中 스파이戰 불붙나

    미국이 중국의 잇단 스파이 사건으로 긴장하고 있다. 12일 로이터·AP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가 정부 기밀문서를 중국 정부에 넘긴 혐의로 11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최대 항공사인 보잉사의 전직 엔지니어도 우주 왕복선 등 우주개발과 관련한 회사기밀을 중국정부에 팔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 직원과 공범인 중국계 2명도 거주지를 급습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법무부 케네스 웨인스타인 차관보는 이날 중국 스파이 사건을 발표하며 “이번 사건은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적 입지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외국 정보기관들이 미국 안보 시스템에 침투해 가장 민감한 군사기술을 훔치려고 끊임없이 노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방부 직원 그렉 윌리엄 버거슨(51)은 기밀인 국방정보를 타이완계 미국인 가구판매상 쿼타이선(58)에게 팔아 넘겼다. 쿼타이선은 이 정보를 다시 중국정부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거슨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서 일하며 최고 등급 기밀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었다.DSCA는 미 국방부의 외국 무기판매 프로그램을 당당하는 부서다. 버거슨이 넘긴 정보에는 향후 5년간 미국이 타이완에 판매할 계획인 무기와 군사기술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가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 정보가 중국정부에 넘겨질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쿠와 함께 체포된 또 다른 공범은 중국 국적의 캉위신(33)으로, 쿠와 중국 정부를 연결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 그렉 청(72)도 방위사업 계약자인 보잉사로부터 통상기밀을 훔쳐 중국정부에 건넨 혐의로 기소했다. 청은 보잉사 캘리포니아 공장 기술자로 재직하며 20여년간 중국 스파이 노릇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이 훔친 정보에는 우주왕복선을 비롯해 B-1폭격기,C-17 군수송기 등 무기와 우주개발계획이 포함돼 있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작권 환수 美와 재협의 검토”

    “전작권 환수 美와 재협의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전제로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언론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미디어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신문법을 폐지하고 대체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인수위는 8일 삼청동 인수위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등에서 국방부·노동부·기획예산처 등 14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청와대와 소방방재청을 제외한 57개 중앙행정기관을 상대로 진행된 인수위 업무보고가 마무리됐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 미국측과 협의를 전제로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뒤 “국방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상황 변화에 민감하니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국방부와 추가 협의와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현재 68만명인 병력을 2020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국방개혁 2020’과 관련,“인수위는 전략적 상황 변화에 따라 621조원 규모 재원과 전력 소요에 대해 보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국방부는 안보상황 변화와 소요 재원을 분석해 올해 1차 중간 평가를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브리핑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 이내 지역에 대한 일률적 규제를 없애고, 군사시설로부터 500m 이내 지역에 대해서만 규제키로 하는 등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신문법 개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신문법을 폐지하고 대체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이 보고됐다.”면서 “인수위도 반대가 없어 합의 채택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대체입법에는 매체융합 등 언론환경 변화에 대비해 신문방송 겸영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체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신문지원기관을 통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수위는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예산 24조원 절감 공약 실현을 위해 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감사원 업무보고와 관련,“세출을 늘리지 않고도 10%의 예산절감 목표를 달성하도록 감사원이 중추적 역할을 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각 부처의 업무보고 결과를 종합해 10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공약 가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나라당은 ‘알찬공약, 실천하는 이명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대선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세미나는 ‘일류국가 비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김형오)를 중심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당 정책위의 역량을 총 결집, 대선에 선보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위원회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표했던 이 후보의 정책을 재점검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공약개발과 범여권의 정책과 비교 완성도 높은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약뿐 아니라 경선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원희룡 의원의 공약도 집중 검토해 반영한다. 이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경선과정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위원회 총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폐기나 대폭 수정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경제와 기업환경, 주택·부동산·SOC, 교육, 통일·외교, 국방안보, 보건복지, 노동, 문화예술, 과학기술, 재정운용, 농업·산업, 환경, 여성가족, 지역 등 사회 전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중 검토한다. 위원회는 미래비전과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제1공약위원회(위원장 강만수), 교육·환경·복지 등을 담당하는 제2공약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외교·안보·국방을 담당하는 제3공약위원회(위원장 김학송)로 세분화된다. 각 위원회별로 당 소속 상임위 위원들을 배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짜낸다. 한나라당은 우선 추석연휴 전인 21일까지 1단계 대선 공약안을 마련하고,10월10일에는 비전선포대회를 열어 공식적인 당 공약집을 내놓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평화체제 협의 시작”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관련,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2+2’ 방식을 제시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의 참여자는 남·북·미·중 4자”라면서 “주도적 역할은 남북이 하고 미·중은 협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한·미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공동 접근 방안을 두고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평화체제 논의는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체제 구축 방법과 관련해선 “한국전 종료를 단순히 선언하는 게 아니라, 그 외 많은 구체적 규정을 따져야 한다.”면서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도 포함되는 만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日에 F22판매’ 美내부 논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22를 도입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과 방위산업체는 F-22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외교안보정책 당국은 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日, 정보 요청… 美국방 “의회 협조 필요”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끝난 미·일 외교·국방장관 4자회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F-22 구매 의사를 밝히고 미국의 제5세대 전투기 전반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미 행정부만 결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 의회의 협조도 필요한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과 F-22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은 생산대수가 늘어날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일본 판매에 호의적이다. 레이더를 흡수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22 전투기는 한 대 가격이 최대 3억달러이며 1시간 비행을 위해 100시간 동안 정비를 해야 한다.따라서 웬만한 국가에서는 보유 자체를 감당할 수 없는 초고가 무기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미 정부가 F-22 판매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일본이 F-22 전투기를 보유할 경우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균형은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中, 스텔스 분석 등 군사력 보강 돌입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의 F-22 구매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군사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워싱턴의 군사전문가는 설명했다. 중국은 미 스텔스 정찰기에서 떨어져 나온 기체 잔해를 입수, 구체적인 기술 분석에 들어갔다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공군이나 방위업체와는 달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중국과 한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F-22 판매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또 미 국방부의 제프리 콜러 국방안보협력청장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22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제작된 것인 만큼 설령 의회가 승인하더라도 설계와 제작, 실험을 모두 다시 해야 하고 이 경우 100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 수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오는 8월쯤 미국의 최신예 정찰기 글로벌호크의 도입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군사소식통은 전했다.dawn@seoul.co.kr
  • 한국 작년 美무기 27억弗 구매

    |뉴욕 이도운특파원| 한국이 미국의 2006 회계연도(2005년 10월∼2006년 9월)기간에 미국과 군사무기 구매 계약을 맺은 금액은 모두 27억 700만달러(약2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매년 집계하는 미국의 군사판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정부 대 정부간 대외군사판매(FMS)방식을 통해 4억 960여만달러, 미국 민간회사의 상용방식을 통해 약 22억 98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특히 민간회사의 상용방식은 2003 회계연도에 약 2800만달러에서 2004년 3억 2800만달러로 급증한 뒤 2005년 14억 7500만달러,2006년 22억 9800만달러로 가파르게 늘었다. 일본의 대미 군사 구매도 2002년 2900만달러에서 2003년 9억 200만달러로 늘어났고, 이어 3년간 16억달러,52억달러,84억달러로 급증했다. 결국 이 기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대미 군사구매 증가량 대부분을 한국과 일본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 일본의 최근 수년간 대미 군사구매 급증은 신형 전투기와 이지스함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5일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DSCA가 1월 현재 집계한 2006 회계연도 해외 군사판매 통계를 포함해 국무부와 국방부, 재무부 등의 2008 회계연도 예산안의 대외활동 설명서를 2월16일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 설명서에서 국무부는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 외부정보 주입 등을 위한 단체 등의 지원비로 처음으로 200만달러가 책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미국의 무기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5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미국과 3억 4000만달러의 FMS 방식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 10위의 대미 무기구매 계약국에 기록됐다. 같은 기간은 일본은 8억 50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실제 한국에 인도가 완료된 무기 액수는 6억달러로, 세계 5위다.dawn@seoul.co.kr
  • 김성곤 국방위원장 초청 포럼

    한국국방연구원(원장 김충배)은 14일 오전 7시30분 조선호텔에서 김성곤 국방위원장을 연사로 초청하여 ‘국민과 함께 하는 국방안보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방포럼을 개최한다.
  • “미군기지 환경치유 노력 많이 했는데…”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반환될 미군기지의 환경치유 문제로 한·미 양국간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 5일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초청강연에서 벨 사령관은 “지난 3년간 주한미군은 32개의 기지 및 훈련장을 폐쇄했고 한국 정부는 7개 기지의 환수를 받아들였으나 25개 기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한·미간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르면 토지가 한국 정부에 반환될 때 미국은 기투자한 자본, 건설, 시설에 대한 비용을 요청하지 않게 돼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당초 합의한 SOFA의 표준과 다른, 많은 환경치유 및 한국전쟁 이전 상태로의 반환을 뜻하는 새로운 기지반환 표준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벨 사령관은 그럼에도 “미측은 ▲모든 기지 지하연료탱크 제거 ▲5개 기지에 대한 지하수면 치유 등 SOFA가 제시하지 않은 2가지 추가 조치를 제시해 시행 중에 있으나 이런 선의의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5년간 군사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 땅과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데 미국이 한국 토지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저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에 환경오염 기준이 미비했던 수십년 전부터 주둔해온 미군기지에 대해 오늘날의 환경오염 잣대로 재단해서 몰아붙이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어느 정도는 양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해, 미군측의 입장을 일견 이해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현직 외교관 김규현씨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의 국장급 자리에 처음으로 현직 외교관이 임명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24일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김규현(52)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을 임명했다. 국제협력관은 정책홍보본부장을 보좌해 국제정책팀, 동북아정책팀, 미국정책팀, 국제군축팀을 총괄하는 국방부 대외정책의 핵심 요직이다.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의 문민화 전환계획에 따라 기존 현역 직위를 문민화로 전환하고, 부처간 인사교류를 통한 관련 부서와의 협력체제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국제협력관은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미래안보정책구상(SPI), 전략적 유연성 등 각종 한·미 국방안보현안을 책임지고 있어 대미 외교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교부에 들어온 특이한 경력의 김 협력관은 외교부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심의관 등 주요 대미 관련 직위를 두루 거친 미국통이다. 외교부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직위에 적격이라고 추천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전문외교관 발탁

    대미 국방정책을 담당하는 국제협력관에 미국 사정에 정통한 전문 외교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현재 민간인이 맡고 있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자리에 외교부의 국장급 관료를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간 국장급 인사교류와 함께 대미 군사협상에서 전문 외교관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김규현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협력관은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한·미 미래안보정책구상(SPI) 등 각종 한·미 국방안보현안을 책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예비역 장성 출신 대사 자리를 늘려달라는 요구를 외교부가 수용하면서 반대급부로 이같은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제협력관은 그동안 현역 소장이 맡아왔으나 지난 5월 문민화 직위로 전환된 뒤 일반직 공무원인 전제국 씨가 맡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 ‘이란核’ 강온파 대립

    |워싱턴 연합|미국은 이라크 정권교체에 이어 북핵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라크와 북한을 겨냥한 대외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는 반면 이른바 “악의 축” 국가의 하나로 지목한 이란에 대해서는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 위협과 알카에다 추종세력 비호 등을 강력 비난하면서도 이란의 핵개발 저지 및 알카에다 추종세력 척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놓고 국방부와 국무부 등 강온파 간 이견으로 대(對)이란 전략 수립에 난조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부시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정확한 전략을 선언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국무부는 이란 지도부 개혁파와 대화를 통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국방부는 권위적 이란 정권을 뒤흔들어 약체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내 알력은 국무부든 국방부든 타부처의 정책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언론매체에 서로 정책 흠집과 불리한 정보를 흘리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선까지 이르렀다.”며 “이란 정책을 둘러싸고 백악관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국무부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국방부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외교국방안보 수뇌부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등 온건파는 1994년 미국과 북한간 제네바 핵협정을 모델로 이란핵 포기를 전제로 한 원자로 건설 및 경제지원 방안을 이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 같은 전략은 딕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매파의 강력한 반대에 봉착해 무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의회 일각에서도 이란민주화법을 추진해 이란의 민주정권 수립에 미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향후 부시 대통령의 전략선택 기조에 관심이 집중된다.
  • “용산美軍 1000명만 유지”

    리언 J 러포트(사진)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재배치를 통한 전력 증강은 전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공세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강 이북(의정부)에 있는 주한 미군 제2사단의 후방배치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발언이다. 러포트 사령관은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 의원)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서울에 주둔 중인 7000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1000명가량만 남기고 남쪽으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사령부 핵심인력을 뺀 나머지 미 용산 기지내 병력을 평택 등 한강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러포트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과 함께 작전도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작전구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작전계획이 수정된다는 의미가 아니며 전력이 통합·재배치된 뒤 공격을 받으면 응집된 화력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은 다음주 중 21대의 신형 아파치 롱보 헬기를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미 제6기병여단의 아파치 롱보 헬기 1개 대대가 미국에서 장비교체 작업을 마치고 한국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종전의 공격용 아파치 헬기인 AH-64A급의 개량형인 AH-64D로,성능이 개선된 표적선정 및 정찰 시스템과 사격통제 레이더장치가 탑재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노무현 당선의 막후 주역들-김원기·정대철, 고비마다 버팀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4월 국민경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주변에 현역 의원은 거의 한명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측근과 가신없는 정치’라는 그의 원칙과소신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당 안팎에서 그를 조용히 도와주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당선자 자신도 부인하지 않는다. ◆노(盧)의 손을 잡아준 정치인 노무현 당선자 일등 공신은 당초 시나리오대로라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였을 것이다.우여곡절을 거쳐 성사된 후보단일화가 투표 하루 전날파기되는 불상사가 없었다면 그랬을 것이라는 얘기다.그가 끝까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시켰으리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정몽준 대표의 막판 지지철회 선언으로,끝까지 노 후보와 함께한 인사들의헌신은 더욱 빛을 발했다.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은 노 당선자가 어려울 때마다 의지하곤 했다.그는 노 후보가 항상 원칙과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준 노 후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뿌리가 약한 노 후보의 뿌리역할을 했다는 평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통합21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단일후보의 산파역할을 수행했다.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조순형(趙舜衡) 천정배(千正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당 안팎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노 후보의 개혁드라이브를 끝까지 충실히 대변했다.국민참여운동본부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희망돼지저금통’ 캠페인으로 이번 선거를 국민축제로 승화시킨 주역들이다.허운나(許雲那) 인터넷선거특별본부장은 온라인 후원금 등 ‘노풍(盧風)’을 일으킨 노무현 홈페이지와 TV로닷컴을 총지휘했다. 대선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김한길 미디어선거특별본부장과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의 ‘투톱 시스템’이 이끈 홍보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여기에 정동채(鄭東采) 미디어특보의 조언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이상수 총무본부장, 이재정 유세본부장, 이호웅 조직본부장은 열세인 민주당 조직으로 노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이낙연·이미경·문석호 대변인과 이평수 김현미 민영삼 부대변인 등 대변인단은 열악한 당내사정 속에서도 당선자의 ‘입’ 역할을 흠결없이 수행했다. 문희상(文喜相)·김상현(金相賢) 의원은 당내에서 흔들리던 노 후보에게 바람막이가 됐다.특히 문 의원은 대선기획단장을 맡은 뒤 후보단일화와 TV토론 등 굵직한 아이디어로 고비 때마다 막후에서 노 후보를 도왔다. 김희선 여성위원장과 박주선·김성순·김효석 정조위원장,천용택 국방안보위원장,김영진 농어민위원장,함승희 공명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지근거리에서노 당선자에게 힘이 되어주었다.이밖에 유재건 특보단장,원혜영 부천시장,이강래 특보,유인태 위원장 등도 그의 당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노무현의 버팀목,386 노무현의 인맥은 과거 동교동이나 상도동처럼 화려하거나 조직적이지 않다.그러나 그의 저력은 민주화운동 경력을 공유하며 동료의식으로 똘똘 뭉친 386세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갑원 의전팀장과 안희정 정무보좌역,이광재 기획팀장,천호선 인터넷선거본부 기획행정실장 등은 노 당선자가 어려웠던 시절 헌신적으로 도운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김관수 정무팀장과 윤석규 정개추위 사무처장,이강철 조직특보,유종필 언론특보,김만수 부대변인,정만호·배기찬 정책전문위원,윤태영 연설문팀장,황이수 인터넷기획국 부국장,이화영 업무조정국장,백원우 국참본부 팀장,정윤재부산 사상을 위원장 등도 그에게 힘이 됐던 젊은 동료들이다. ◆노무현 브레인(Brain) 노무현 당선자의 정책공약은 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특별본부장과 정세균(丁世均) 정책기획위원장의 손에서 다듬어졌다고 할 수 있다.행정수도 이전공약을 비롯한 지방화 정책과 동북아 정책,서민정책의 골자는 ‘임-정’체제의 산물이었다.김재성 서동구 남영진씨 등 언론인 출신 특보는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징검다리’였다. 국민대 김병준 교수를 비롯,조재희 임혁백 정해구 서동만 이종태 장하성 성경륭 문정인 윤원배 교수 등 70여명으로 이뤄진 실무 자문단과 백낙청 이문영 리영희 강만길 최장집 백경남 등 원로자문단은 노 당선자의 정책 브레인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곽 지원세력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적지않은 지인(知人)들은 노 당선자와 동고동락했던 사람들로 외곽 지원세력이었다.부산의 조성래 문재인 변호사는 정치적 조언자였다.송기인 신부는 그의 ‘정치 대부’라 할 만하다.그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노 후보의 재벌정책에 균형을 잡아주었다.이 외에도 김재규 전 부산민주관장,송정재 전 부산일보 사장,국민개혁정당 유시민씨,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이기명 후원회장,전국 7만여명의노사모 회원은 그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韓·中 안보대화 정례화

    한·중 양국이 외교·안보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또한 선양(瀋陽)영사사무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2일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한·중 수교 10주년(8월24일)을 앞두고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한·중 수교는 탈냉전시대에 부합하는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또 한·중수교 10주년을 맞아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중간 외교국방안보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제1차 회의는 외교부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중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98년 개설된 동북 3성을 관할하는 선양 주재 영사사무소가 총영사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중국내 한국 총영사관은 칭다오(靑島)·광저우(廣州)·상하이(上海)·홍콩(香巷)을 포함,5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탈북자문제와 관련,탕 부장은 인도주의적 원칙을 확인하면서도 “중국이 탈북자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라면서 중국측의 곤란한 입장을 피력했다.탕 부장은 “일부 NGO와 서방국가가 이를 인권문제나 정치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탕 부장은 “중국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 정세에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종일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햇볕정책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오석영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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