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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기고(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下)

    ◎“정부개혁 없이 민간개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후 6개월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시기였다. 전문가들은 새정부 정책수행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고,또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정치,경제,외교안보통일 분야로 나눠 알아본다. ◎정치/정당정치 실패가 국회 실패로/계보주의 탈피해야 정당 개혁/文正仁 연세대 교수·정치학 출범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 金大中 ‘국민의 정부’를 평가한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 아무리 준비된 정부라 하더라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가시적 개혁성과를 이루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2월의 당혹과 절망을 회고할 때,신정부 6개월에 긍정적 평가를 아니할 수 없다. 아직 진행중에 있지만 경제부문의 구조조정,햇볕론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그리고 포괄적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초한 실업대책 등은 신정부의 개혁방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표류하는 참여민주주의 그러나 정치부문에 있어서는 낮은 평가를 면키 어렵다. 지난 6개월동안 정치부문만은 아무런 가시적 개선노력이 없는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할 수 있다. 대의민주주의의 본산이어야 할 국회는 지난 6개월동안 총리인준과 국회의장 선출이라는 당리당략 때문에 개혁을 통한 국민과의 고통분담은 고사하고 산적한 민생법안들마저도 도외시하는 직무유기를 보여왔다. 국회의 실패는 정당정치의 개혁 실패에서 유래한다. 지역주의,계보주의,패권주의가 아직도 한국 정당정치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정당 내부에 깊게 뿌리박고 있는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다. 당내 계보주의와 권위주의는 정당의 구조적 경직성을 심화,국회를 포함한 정치권의 활성화를 크게 저해해왔다. 어디 그 뿐인가. 50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걸었던 국민적 기대와 열망 역시 식어가고 있다. ‘참여민주주의의 정착’을 표방한 현 정부의 국정지표를 무색케 하리만큼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확산일로에 있다. 민심이 떠난 풀뿌리 정치,지역주의·계보주의·권위주의가 판치는 정당정치,공전과 파국을 일삼는 의회정치­이것이 오늘날 한국정치의 자화상이라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파행이 계속되는 한 민주주의의 공고화는 고사하고 경제위기의 극복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정치의 파행은 곧 경제파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누구의 책임인가? 일차적 책임은 ‘국민의 정부’에 있다. 비록 여소야대 정국과 자민련과의 연정이 현 정부의 정치개혁에 구조적 장애로 작용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金大中 대통령이 더 큰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경제위기 극복이 정치개혁 지연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현정부만을 탓할 일은 못된다. 민주정치의 주체는 국민이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개혁을 선도해 나갔다면 정치개혁은 보다 쉽게 이행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당과 정치인 역시 문제시된다. 정당개혁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당 스스로가 뼈를 깎는 아픔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은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다. 정치인의 자질과 의식 역시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록 공천은 계보정치에 의해 결정되었다하더라도 당락은 유권자에 달려 있다. 유권자,국민을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현재의 정치파행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파행이 경제실패 불러 이렇게 볼 때,정치개혁의 실패는 우리 모두를 탓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8·15경축사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제2의 건국’ 선언을 통해 지방분권,국회제도 개혁,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망국적 지역주의 해소,그리고 신부패방지법 제정 등 구체적인 정치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정치개혁을 최우선 순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켜볼 일이다. 아직 4년6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제/국가에너지 결집할 비전 필요/정책집행 일관된 뚝심 있어야/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 신정부 출범 6개월의 경제정책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해법을 충실히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고금리,초긴축 재정 등 IMF처방의 결함이 내장된 신정부의 경제정책은 IMF 패키지와 분리해서 평가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업률 8%,성장률 -7∼-8%라는 우울한 전망치가 이를 가리킨다. ○IMF 패키지와 분리못해 그러나 정책수단의 손발이 묶인 채 정부는 노사,금융,기업,공공부문등 4대 개혁과제를 단계적으로 진전시키면서 글로벌형 체질개선 의지를 확실히 천명했다. 그 결과 바닥이 났던 외환보유고는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IMF 가이드라인도 크게 완화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 부적격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용등급 꼬리표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채 IMF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난의 시기일수록 가장 절실한 것은 국가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이다. 고통과 희망의 최소공약수가 모든 국민에게 각인된 개혁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첫째,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 구축이 선결과제이다. 金泳三 정부의 ‘신한국’ ‘신경제’ 등 개혁 컨셉은 중앙청을 때려 부수는 식으로 과거 파괴에만 집착한 나머지 미래 건설적 비전이 없어 실패했다. 은행과 기업,그리고 노사관행이나 실업대책 등 한국경제의 내일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 모두에게 생생히 보여줄 수 있는청사진이 없으면 개혁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둘째,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오늘날과 같은 불가측성의 시대일수록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정책 집행의 일관된 뚝심이 필요하다. 빅 뱅,빅 딜,정리해고제등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사안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책이 국민적 신뢰와 합의를 이끌어내기에 아직 미흡하다. 셋째,시장의 힘을 키워주는 개혁이 절실하다. 우리 경제가 IMF 관리체제 신세에 몰린 주된 원인은 관리집단과 정치가 시장을 떡주무르듯 했다는 것이 불문가지이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이 생동할 수 있도록 룰을 확립하고 경제가 관치나 정실의 고리를 벗어나 국민이 합의한 룰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시장이 없기 때문에 관치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시장경제를 국시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에 시장이 불완전하다는 말은 있으나 ‘시장이 없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정부는 시장의 룰만 확립 넷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혁 성공사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영국과 뉴질랜드의 체험에서 볼 수 있듯이 개혁의 수순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첫 단추가 끼워져야 하며,여기에는 민간부문에 대한 존중과 함께 국민적 합의 유도라는 국가 리더십의 진의가 함축되어 있다. 국가경영의 투명성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그리고 600여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퇴출,다운사이징 등 정부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노사 타협과 국민화합이 담보된 개혁이 가능하다. 다섯째,한국적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지난 30년간 한국경제가 쌓아올린 무형자산 가운데는 뜯어고칠 것도 많지만 서구의 합리주의를 무력화시켰던 한국적 가치도 헤아릴 수 없다. 이것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추슬러 글로벌 질서와 조화시키는 한편 한국 사회의 에너지를 통합시킬 수 있는 가치체계의 복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외교 안보 통일/통일은 평화의 결과가 돼야/우호관계 확립후 北 돕도록/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한국외교의 당면과제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편입된 경제난 해소와 한반도 안정이다. 한국외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미 외교에서현정부는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을 통해 안정된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는데 성공했다. 단기외채를 장기로 연장하거나 추가로 얼마간의 외채를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對美 외교 성공적인 출발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표현했고,더 나아가 미국에게 북한을 과감하게 포용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종잡을 수 없었던 金泳三 정부와의 철학적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제스처의 성과는 앞으로 현정부가 내치에서 경제문제와 안보·통일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국제신인도가 문제다. 그러나 신인도의 결정적인 요소들,즉 노동의 유연성,정부·기업의 구조개선,증권시장의 기율 확보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대미 외교는 구체적 열매를 얻을 수 없다. 현정부는 아직 대북정책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의 대북정책 목표는 평화통일이었지만 독일과는 달리 한반도에서는 평화통일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은 이미 두개의 한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미국도 하나의 한국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평화의 결과여야지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 통일을 목표로 하면 통일은 커녕 평화마저 깨진다. 지난 50년간 서로가 통일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통일당하지’않으려고 군비를 증강시켜왔다. 통일의 길이 열려 있는 한 남침의 길도 열려 있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통일만이 국민의 염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통일이 될 때까지 과도기적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통일을 전제로 하는 한 평화는 없다. 통일을 전제로 하는 평화를 북한은 흡수통일 책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정부의 햇볕정책도 북한은 흡수통일 의도로 간주하고 있다. 만일 개방의 바람이 金正日체제를 전복시킬 수 있을 만큼 진전된다면 金正日은 주저함 없이 군사적 도발을 획책할 것이다. 죽을 바에야,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역사적 인물이 되고 싶을 것이다. 더구나 그는 한국군을 단 사흘만에 굴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북한이 그만큼 강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북한이 그렇게 자신하고 있는 한,공격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군은 개혁의 목소리만 높였지 개혁내용에는 북한의 이러한 자신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통일 지상주의’ 벗어나야 아무리 동족이라 하지만 북한은 분명 우리의 적이다. 동족이면 왜 6·25비극을 저질렀는가. 적인지 아닌지는 휴전선의 긴장상태가 말해주고 도탄에 빠진 경제에서 매년 뽑아지는 15조원 이상의 국방비 규모가 말해준다. 적을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그래서 북한을 도와주려면 먼저 ‘적대시스템’을 ‘우호시스템’으로 바꾸는 일부터 해야 한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모든 통일 노력은 의미를 잃는다. 휴전선의 그림을 바꾸고,상대방이 발뻗고 잘 수 있을 만큼의 군사력으로 상호 감군을 추진해야 한다. 통일이냐,평화냐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있어야 외교의 성과도 확실해질 것이다.
  • 내년 예산 86조원/올보다 7∼8% 증액

    ◎공무원 ‘임금피크제’ 도입 내년부터 능력이 뛰어나거나 생활비가 많이 드는 공무원·교직원일수록 높은 봉급을 받는다.내년도 공무원과 교직원의 임금은 올해 수준에서 동결되거나 줄어든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사회의 임금제도에 과감한 경쟁체제 및 인센티브제를 도입,빠른 시일안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임금피크제는 생활비가 많이 들고 가장 활동적인 연령에 봉급액수가 최고에 달했다가 정년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줄어드는 체계로 많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陳위원장은 본봉과 각종 수당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공무원·교직원 임금항목도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기획예산위는 내년 예산(일반회계+재정융자 특별회계)을 올 예산보다 7∼8%(6조원) 늘어난 86조원 수준으로 잡고 공무원 임금과 국방예산을 동결,또는 삭감할 방침이다.또 내년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17조5천억원)에서 5∼6%(2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농어촌 지원과 교육투자 사업을 축소조정키로 했다.국방비는 국방부가 추진중인 국방개혁 프로그램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고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한 분야를 우선 지원하되 재원은 사업별 투자순위에 따라 재조정할 방침이다.
  • “北 국제사회 불안정 초래”/日 정부 방위백서

    ◎경제난 불구 군사부문 자원 중점 배분/‘노동1호’ 실전 배치땐 日 절반 사정권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3일 98년 방위백서를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에 전체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요인”이라며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방위백서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정세와 관련,“이 지역에는 핵전력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이 존재하고 북방영토 및 독도,한반도,남사(南沙)군도 등 제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은 경제난이 심각한 데도 여전히 군사부문에 자원을 중점적으로 배분하고 군사력의 근대화를 도모,즉응태세의 유지·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백서는 말했다. 백서는 이어 “북한의 국방비는 국민총생산(GNP)의 25%에 이르며 전체 인구의 5%가 현역 군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혹을 지니고 있는 외에도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백서는 밝혔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노동 1호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을 경우 배치 위치에 따라서는 일본의 절반 이상이 사정권내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백서는 말했다. 백서는 이밖에 미·일 안보체제에 대해 처음으로 별도의 항목을 마련,신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기 위한 주변사태법안과 공동 작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검토기관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한편 인도·파키스탄의 핵실험과 관련,백서는 “남아시아지역의 안전보장뿐만 아니라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금지 노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동남아시아의 경제위기가 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와 같이 국방비삭감,신형 장비도입 재검토 등으로 이어져 이 지역 안전보장 체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 南아시아 ‘세계의 화약고’로/中·印·파키스탄 경쟁적 군비증감

    ◎국경분쟁 등 과것 악연도 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것같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중국마저 핵실험 재개를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때맞춰 인도는 98∼99 회계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12억달러나 늘린 100억달러로 잡았다. 인도의 국방비는 파키스탄을 자극했다.파키스탄의 국방비는 연간 40억달러 정도로 인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재래식 무기로 따져본 국방력도 인도에 크게 뒤졌다. 때문에 파키스탄이 일찍부터 핵무기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고 비록 핵실험은 인도보다 며칠 늦었지만 이미 많게는 20개까지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이제부터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 개발에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인도는 파키스탄과 캐시미어지역을 중심으로 국경분쟁을 빚었고 47년 독립이후 세차례나 전쟁을 하기도 했다. 인도의 군비확충은 자연스레 중국을 부추긴다.중국은 62년 악사이친 지역과 부탄 부근의 동북부 국경지역에서 인도와 치열한국경분쟁을 치렀다. 인도의 핵실험과 국방비 증액에 때맞춰 중국이 핵확산포괄금지조약(CTBT) 탈퇴와 함께 핵실험 재개를 시사한 것은 인도를 겨냥한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이은 관심은 미사일 개발.인도는 장거리 미사일 ‘아그니’를,그리고 파키스탄은 중거리 미사일 ‘가우리’를 자기네 사정에 맞게 개량하려 한다.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폭탄을 투하 하거나 발사시키는 항공기,전함의 신규구입이나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 뻔해 군비증강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17기,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무려 80기가 가지고 있는 중국은 대응차원에서 핵무기를 드러내놓고 배치하려는 의도를 보일 것이다.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다.
  • 印 국방예산 대폭 늘려

    【뉴델리 AP AFP 연합】 인도는 1일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사정이 악화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야시완트 신하 인도 재무장관은 이날 총규모 653억달러의 98∼99 회계연도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국방비가 12억달러 증가한 100억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신하 장관은 또“국방을 대비하는데 있어 양보는 있을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국방예산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산안에는 원자력분야에 대한 예산이 68%나 증액됐으며 우주개발 분야도 62% 늘었다.
  • 평화시 2년내 착공 추진/여권

    ◎장단·철원·동해안중 한곳에… 15조원 투입 여권은 12일 남북 평화시 건설과 관련,분단의 역사성과 기존도시와의 연계성을 고려,판문점·장단지역과 교통 요충지인 철원지역,금강산과 설악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동해안 지역 등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권은 평화시 건설이 남북경협 활성화는 물론 실업대책에도 도움이 되도록 자유무역이 보장되는 경제특구 성격으로 만드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국민회의 고위정책관계자가 밝혔다. 여권은 이를 위해 평화시 건설본부를 설치하고 평화시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달러화를 이 지역의 기준통화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권은 남북대화 등 남북관계 개선 상황을 지켜보면서 평화시 건설은 집권 2년내 착공하는 한편 금강산·설악산 관광개발 사업은 집권 3년내에 사업화한다는 구상이다. 여권은 평화시의 총 건설비를 10조∼15조원으로 계상,남북협력기금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해외 차관과 국방비 감축분,국제 및 민간 참여를 통해 평화시 건설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경제교류와 통일행정도시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면서 평화공단을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수효과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잉여 군기지·시설 대폭 폐쇄/2005년까지

    ◎연 200弗 절감… 첨단무기 개발 투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윌리엄 코언 미국국방장관은 2일 지난해 발표한 중기국방전략계획에 의거,오는 2001년과 2005년 두차례에 걸쳐 미국내 군기지·시설의 폐쇄를 강행하는 한편 2척의 차세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 군사력현대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이날 미 의회에 제출한 국방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방부는 전투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규모 이상의 군기지를 갖고 있다”면서 “잉여 군기지·시설폐쇄를 단행하지 않으면 군사력 현대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언 장관은 “2차례에 걸쳐 군기지와 시설을 감축할 경우 연간 2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 비용을 군사력 현대화를 위한 첨단무기 개발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군사시설 감축에 따른 절감비용을 ▲2척의 차세대 항공모함 건조 ▲700대의 공군 및 해병대용 합동타격기(JSF) 개발 ▲650대의 코만치 헬기 ▲800대의 육군용 첨단 크루세이더 야포체계 ▲1천척의 수륙양용 공격정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중 국방비 12.8% 증액/재정부장 전인대 보고

    ◎460억위안 적자예산안 편성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정부는 올해의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 실제지출액에 비해 12.8% 늘리고 전체 예산적자 규모를 전년보다 100억위안(원)가량 적은 460억위안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류증리(유중려)재정부장은 6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일째 회의에서 97년 예산집행 및 98년 예산초안에 대한 보고를 통해,올해 국방비 지출을 작년 집행액 8백6억5천100만위안보다 1천3억3천900만위안(12.8%) 늘어난 9백9억9천만위안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매년 전인대에서 전년도 예산결과 및 당년도 예산초안 보고를 통해 전년도 국방비 집행액과 국방비 지출예산,증가율 등을 공식 발표하고 있으나 인민해방군 산하 기업 등의 수익을 감안할 경우 가용액은 예산액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재정총수입은 4천8백19억6천400만위안,총지출은 5천3백79억6천400만위안으로 56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로버트 B 에드거턴(미래를보는 세계의눈)

    ◎일은 책임있는 군사대국 될 것인가/군사력 급성장의 배경 면밀 분석/일왕 향한 맹목적 충성의식 해부도/“잔혹했던 과거사 잊지 말라” 일침 【뉴욕〓이건영 특파원】 일본은 ‘책임있는’ 군사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이 책은 21세기를 앞두고 중국과 함께 군사강국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일본의 군사력 성장배경들을 면밀히 분석,책임있는 군사강국으로 탈바꿈하는데 필요한 안들을 제시하고 있다.일본 군사력의 성격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일본 군사력의 향후 위상도 함께 정립시켜 주고자 했다. 사회학·인류학적 관점에서 전쟁기록물을 써온 로버트 B.에드거턴(Robert B.Edgerton)은 ‘떠오르는 태양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일본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는 구분되는 변화과정을 거쳤음에 유의하면서 잔혹한 전쟁을 겪은 사실에 유의,이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을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UCLA의대 교수인 저자는 일본 군사력이 2차 세계대전 초기 8개월만에 동남아시아를 휩쓸고 호주의 문앞까지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전략의 ‘단순성’에있다고 분석한다.일본은 1차 세계대전때처럼 뚜렷한 전선도 만들지 않고 ‘보이지 않는 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이다.매복작전을 쓰다가 전투가 치열해지면 정글속으로 숨어버리는 단순한 전략을 동원했다.결과적으로 이같은 전략의 단순성이 일본군을 가공할 적으로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일본군의 잔혹성은 더해갔다고 지적하고 있다.연합군이 일본군의 초기 승전이후 일본군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러 일본군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 준 것도 한 원인으로 들었다.한국과 중국에서 일본군이 행한 수많은 전쟁범죄와 인간 대상의 생체실험이 잔혹성의 좋은 사례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일본 군사력의 잔혹성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잔혹성 자체를 넘어 배경을 살피는 접근방법을 사용했다.‘사무라이’ 후예의 정신,즉 무사도를 신봉하고 있던 일본군은 1905년까지만 해도 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심지어 미국군보다 덜 야만적이었다는 사실에 저자는 주목했다.그는 무엇이 1905년 이후의 일본군을 변화시켰으며 장차 이런 변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 지를 설명한다. 에드거턴은 책 첫머리에서 1839년 중국의 아편전쟁 당시의 일본군의 행동을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미국군의 행동과 비교,기술하면서 덜 야만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중국이 홍콩 반환에 그토록 열중한 이유가 어두운 시대 서구로 부터 당한 고통에 대한 복수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서구 군인들의 행동은 지극히 야만적이었다고 덧붙였다.중일전쟁과 러일전쟁의 묘사를 통해서도 일본군의 행동은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비해 훨씬 인간적이었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일본군이 변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양에 대한 일본의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1905년 러일전쟁의 평화협정을 중재한 미국이 일본의 식민제국 강국으로의 등장을 막기 위해 일본의 점령지와 보상금을 가로챘다고 믿으면서부터 일본의 대 서양 반감은 증폭됐다고 분석했다.이런 이유로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일본군의 정신은 변모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문화를 전수해 준 중국에 열등의식을 갖고 있던 일본은 중국이 유럽과 싸우면서 보여준 허약성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중국을 오히려 경멸하고 열등하게 생각했다.과학기술이 발달한 서구에 대한 존경심도 자신들이 군사산업기지들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변했다고 말한다.일본의 학교·극장·언론들은 일본이 서구의 ‘야만인’들보다 낫다고 묘사하기 시작했으며,모든 선전문구와 만화들은 젊은이들에게 서양인들을 증오하도록 가르쳤다고 설명한다. 일본인들의 사고에 있어 이러한 변화는 특히 군대윤리를 바꿔 놓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군인들은 자신의 군대지도자와 군부대를 넘어 일왕에 대한 충성 일념으로 행동했으며,일왕 이외의 어떠한 권력도 용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일왕을 위해서’란 명분은 군의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 잔혹행위의 책임을 면제해줬고,결국 잔혹행위가 이성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일본군은 러일전쟁 전만하더라도 국제법을 준수했지만 2차대전 중에는 자신들의 법만을 따르면서 잔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일본 군대윤리에는 항복이란 없었기에 일본군들은 연합군 전쟁포로들을 마구 다루었고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16세기 후반 이미 잘 훈련된 대군을 갖춰 마음만 먹었으면 세계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일본이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식민제국주의의 야심을 다른 강대국들보다 앞서 경제강국의 기반을 닦는데 사용한 ‘인내심’을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일본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꼽씹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연 3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쓰고 있는 사실상의 군사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군사능력이 제한받고 있는 나라다.그렇지만 중국의 위협이 도사린 새로운 세계 질서속에서 일본 군사력은 다시 한번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바로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다.이 책은 다른 전쟁 관련 서적처럼 역사적 사실에 있어 몇가지의 오류를 범하고는 있지만 기록성이 높아 일본의 지도자들이 과거의 전쟁으로부터 배울 교훈 등 미래를 위한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원제 Warriors Of The Rising Sun,384쪽, 더블유더블유 노턴 앤 컴퍼니(W.W.Norton & Company) 출간,29.95달러.
  • 금융구조조정 3조6,000억 배정/분야별 예산안 요지

    ◎방위력 개선·군시설비만 2조원 축소/신용·어음보험기금 36조500억 추가 정부는 IMF 체제에 따라 올해 세출에서 8조4천억원을 삭감하는 초긴축 추경예산안을 짰다.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을 비롯 방위비와 농어촌 교육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삭감이 이뤄졌다.그러나 금융구조 조정비용에 3조6천억원과 환차손 보전 및 실업대책 지원(일반회계)에 2조원을 배정,예산규모는 1조6천7백억원 순삭감됐다. □국방비=당초 예산안보다 6천억원 가까이 줄였다.지난 해보다 4.1% 준 것이다.방위비 증가율도 당초 6.3%에서 1.9% 느는 데 그쳤다.사병 기본급식비의 경우 1일 3천800원으로 유지하는 등 전력유지와 훈련에 관한 예산은 줄이지 않다.대신 청사신축 등 시설비를 1조8천억원 삭감했다.유류대는 환율상승을 감안 2천6백72억원에서 3천6백6억원으로 높였다.방위력 개선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을 보류,1천6백억원 줄였다.이에 따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개량형 잠수함(SSU) 등은 99년 이후로 늦춰졌다. □사회간접자본=경부고속철도의 경우 대구∼부산 구간의건설을 유보,사업비를 4천8백억원에서 3천5백6억원으로,부산 가덕도 신항은 1천8백억원에서 1천2백85억원으로 줄였다.인천 국제공항은 2000년 말 개항을 목표로 당초 4천6백6억원을 유지했다.2백90억원 규모의 광주 외곽도로를 비롯해 부산∼울산 전주∼함양 청주∼상주 공주∼서천 전주∼함양 서울 한남∼반포 등 7개 고속도로 착공을 유보했다.지하철의 경우 국고지원 규모를 서울 25%에서 40%로,5대 광역시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되 사업규모는 1조1백48억원에서 15% 삭감한 8천5백91억원으로 조정했다.철도 3천4백억원 항만 1천5백억원 수자원 1천억원 등이 삭감됐다. □농어촌 지원=92년부터 추진해 온 42조원 규모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가운데 일부를 내년으로 연기,올해 지원액은 당초 7조8천90억원에서 6조5천7백62억원으로 낮춰졌다.경지정리사업비가 9천6백78억원에서 7천4백47억원,새만금방조제 축조비가 2천4백30억원에서 1천9백34억원으로 각각 삭감됐다.농어업 경영자금의 대출금리는 현행 5%에서 7.5%로 상향 조정되고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는 5조5천억원에서 5백억원 늘렸다.15조원 규모의 농어촌특별사업비는 농특세 세입감소로 9천9백억원을 삭감했다.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관에 출연해 신용보증 규모를 20조원에서 56조원으로 늘렸다.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어음보험기금에 5백억원을 추가 지원,인수규모를 1조7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확대했다.수출보험기금에 2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용 수입원자재 확보를 위해 조달청에 재특융자 및 한은 차입금 5백억원씩 1천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교육투자=당초 GNP 대비 5%인 23조6천억원에서 성장률 감소로 4.94%인 22조3천억원으로 줄였다.학교 책·걸상 교체와 화장실 수리 등 교육환경개선사업비는 7천억원을 유지했다.국·사립대학 실험기자재 지원비는 2천8백30억원에서 2천2백88억원으로 학술연구 조성사업비는 1천2백2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였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미국의 대통령문화:10)

    ◎한국전 휴전 등 성사… ‘국제평화의 전도사’/후르시초프 방미 실현… 냉전해소 노력/동남아조약기구·IAEA창설 결정적 역할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I like Ike”(나는 아이크를 좋아한다.)1952년 34대 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 공화당 후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장군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오직 이 한마디 였다. 2차대전의 영웅으로 이미 탁월한 지도력이 입증된 아이젠하워 후보를 온국민들은 풀 네임보다도 애칭으로 부르기를 좋아했다.그리고 그들은 빨강·하양·파랑 바탕에 이 글귀가 쓰인 캠페인 뱃지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이같은 아이젠하워의 치솟는 국민적 인기는 일리노이 주지사 출신인 민주당 아들라이 스티븐슨 후보의 풍부한 행정력과 지식,재치,세련된 언변,화려한 공약 등을 두차례나 무용지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선자 신분 한국전선 시찰 선거결과는 선거인단수 442대 89라는 아이젠하워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났다.더우기 공화당에 상하양원의 압승까지 안겨주어 루즈벨트­트루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집권20년의 종지부와 함께 새로운 공화당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다. 20세기 들어 대공황­2차대전­냉전­한국전쟁의 사슬에 얽매여 한시도 긴장을 풀수 없던 미국민들은 하루빨리 정상상태로의 복귀를 열망했고 아이젠하워는 이같은 기대를 충족시켜줄 최적의 인물로 추대됐던 것이다.아이젠하워는 또 39세의 젊은 캘리포니아 출신 상원의원 리처드 닉슨을 런닝메이트로택함으로써 62세로 상대적으로 고령이던 자신의 나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당시 선거에서 최대의 이슈는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낸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국전쟁의 종식과 관련된 것이었다.아이젠하워는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선거가 끝난후 당선자 신분으로 아직 포화가 멎지 않고 있던 한국전선을 방문,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였다. 취임연설에서는 “국제평화 유지를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평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염원에 답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전쟁의 휴전을 성사시켰으며 미군의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했다.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역설,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결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소련과의 대화도 시도했으며 장차 군산복합체 대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방만한 정부 예산의 감축을 위해 국방비의 절감,감세,정부사업의 축소,각종 규제의 완화 등 연방정부의 활동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갔다.그리고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대통령보좌관을 선임,그에게 상당부분의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세세한 문제에는 관여치 않는 당파를 초월한 정치를 추구했다. 미시시피강 서부 대평원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인구3천명의 캔자스주 애빌린은 아이젠하워의 도시로 유명하다.도시 중앙에 위치한 아이젠하워센터에는 중앙에 그의 동상을 중심으로 성장기의 집과 묘소,박물관,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어 커다란 역사공원을 이루고 있다.1898년부터 46년까지 아이젠하워 패밀리가 살았던 사저는 캔자스의 평범한 시골집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 센터 입구에 ‘명산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교회형태로 생긴 그의 묘소는 경건의 장소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박물관은 2차대전및 냉전시대의 전쟁박물관으로,도서관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8년간은 물론 그가 군사령관으로 남긴 것까지 모든 자료의 집대성을 이루고 있다.특히 아이젠하워와 맥아더가 주고받은 편지들도 보관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에서 아이젠하워는 맥아더를 항상 ‘장군님’이라고 존경의 호칭을 사용했고 맥아더는 ‘사랑하는 아이크’라고 적고 있는등 두사람의 인간적인 관계는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대륙횡단 철도가 지나기 때문에 텍사스등지에서 동부로 수송을 위해 수백만마리의 젖소들만 몰려들던 황량한 시골마을인 이 도시는 오늘날 인구 3천명의 소도읍으로 성장했으며 아이젠하워를 키워낸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 19세기에 출생한 마지막 미대통령인 아이젠하워는 1890년 텍사스 데니슨에서 출생했으나 어려서 부친이 애빌린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초,중·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니는 등 애빌린을 실질적인 고향으로 간주해왔다.낙농업에 종사하던 부친의 사업부진으로 대학진학은 엄두에 두지도 못하던 아이젠하워는 21세때 뒤늦게 웨스트포인트에 진학,군생활을 출발하게 됐다. ○흑백차별엔 단호한 입장 1차대전때 군훈련교관을 역임하고 파나마운하 주둔군으로 활약하던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30년초 필리핀 주둔군사령관 이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부터 였다.41년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에는 조지 마샬 참모총장에 의해 전쟁성의 태평양전략 담당관에 임명돼 탁월한 기획능력을 발휘했다.마침내 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켜 히틀러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연합군측의 승리를 이끌어낸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게 됐다. 전쟁이 끝난후 군을 떠나 콜럼비아대학 총장으로 잠시 외도한 그는 트루만 대통령에 의해 5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으로 다시 군에 복귀했다.52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을때 트루만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에서 그에게 대통령 후보를 타진해 왔으나 그는 공화당을 택했고 압승을 거두게된 것이다. 아이젠하워는 재임중 사회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이를 담당할 보건부,교육부,복지부 등의 부서를 창설했다.특히 흑백차별 문제에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57년 아칸사스주 리틀록의 백인 고등학교에서 흑인들의 입학을 거부하고 주지사가 민병대까지 동원,이를 옹호했다.이에 대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천명의 낙하산부대를 투입,흑인학생들을 호위 등교케하고 한학기 동안 학교를 순시케 하는 등 단호히 맞서 마침내 차별론자들을 굴복시켰다. 대외정책은 존 덜레스 국무장관에게 위임시켜 행하게 했으며 동남아조약기구(SEATO),를 창설하는 등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또 후르시초프의 방미를 실현시키고 소련에 영공 공개와 공중 군사설비 조사에 관한협정 제안등 냉전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젠하워는 남북전쟁의 격전지 였던 펜실바니아주 게티즈버그에 농장을 짓고 퇴임후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냈다.오늘날 애빌린 못지 않게 게티즈버그의 아이젠하워 하우스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곳에는 링컨 워싱턴 등 인물화와 각종 풍경화 등 그가 남긴 수십점의 작품들이 진열돼 예술가대통령으로서의 푸근함 또한 느끼게 하고 있다. ◎다니엘 홀트 아이젠하워 도서관장/“정치인·군인 모두 성공적 삶”/“62년 도서관 개관… 220만점 소장 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아이젠하워 도서관의 마틴 티즐리 관장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정치인으로서 군인으로서 두가지 생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훌륭한 대통령으로 국민적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의 하나로 소개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센터 중앙에 있는 그의 동상에는 ‘평화의 챔피온’이라는 글귀가 써있다. 그는 전쟁에 피곤해있던 미국민들에게 평화를 심어주려 노력했다. ­도서관의 연혁및 활동은. ▲대통령 도서관으로는 네번째로 1962년 개관됐으며 초기 120점 이던 소장 자료가 이제 220만점으로 증가됐다.주로 2차대전과 관련된 것들이 많으며 400여명의 등록 학자들을 비롯 수많은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특히 NATO 콜렉션은 미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돼 있다. ­지역에의 기여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탄생일과 2차대전* 각종 기념일 등에 다양한 추모행사를 갖고 있으며 애빌린 주민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다.특히 묘소가 있는명상의 집은 주민들의 경건의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국립문서보관소에서 모든 운영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로서의 참여가 없다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국민들과의 관계는. ▲TV시대가 개막될 무렵이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들과 접촉이 많았던 대통령으로 볼수 있다.특히 그는 골프와 낚시 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대통령과 아놀드 파머와의 골프경기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였다.
  • 한·미 경제­안보 의견 조율 주목

    ◎DJ 3월 방미 앞두고 의제 선정에 골몰/외환위기 극복·경수로 분담 등 심층 협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회의 박정수 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새정부측과 미국간의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부총재는 4일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접촉,김당선자가 구상하는 방미 형식과 일정과 의제 등을 전달하고,협의에 들어갔다.지금까지는 한국과 미국의 실무진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같은 문제들을 조율해 왔다.이번 방문의 형식이 국빈방문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국빈방문의 경우 매년 숫자가 제한돼 최소한 1년전에 합의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 때문이다.외무부와 박부총재는그러나 김당선자의 첫 미국방문이 갖는 의미를 감안,국빈방문의 성사를 강력히 추진중이다. 국빈방문이 되든,실무방문이 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클린턴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할 수 있다.주요의제는 역시 안보와 경제다.우리측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새정부의 노력을 우방인 미국측이 뒷받침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다.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도 우리측이 제기할 의제들이다.미국측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북 경수로 사업의 ‘계속성’ 유지다.클린턴 대통령은 경수로 사업비 분담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희망할 것으로 보여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두 지도자는 양국의 전통적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4자회담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당선자는 4자회담도 계속 추진하지만,남북간의 양자관계 개선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대북 식량지원과 국방비 분담,무기 수입 등 ‘이익’이 오고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김당선자가 박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향후 외교정책 담당자에 대한 하마평도 뒤따르고 있다.박부총재가 외무부장관이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주미대사 물망에 오르는 한편,외무장관에는 김현욱 인수위통일·외교·안보분과위간사와 홍순영 주독·이시영 주불대사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주미대사에 유종하 외무장관이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미 99회계연도 국방예산/전년수준 2,526억불 확정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2일 국방비 지출를 확대하지 않기로 한 의회와의 약속에 따라 99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지난 회계연도와 유사한 2천5백26억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방예산안이 고도로 훈련된 군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4백87억달러를 투입해 노후장비를 대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국방예산의 획기적인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의회를 의식,오는 2001년과 2005년 두차례에 걸쳐 더 많은 미군기지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냉전시대 종식으로 군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군사기지를 유지할 수 없게 됐지만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한 전력 현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부담 축소가 ‘관건’/통일비용(눈높이 경제교실:끝)

    ◎북 실상 정확히 파악… 다양한 재원조달 모색 지난 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이후 독일 정부가 동독지역의 재건을 위해 7년간 쏟아부은 돈은 공식적으로 1조마르크(5천7백억달러)를 넘는다.당시 환율로 계산해도 우리 돈으로 5백70조원에 달하며 지난 해 우리 예산 71조원의 8배에 해당된다. 그러나 연방정부 이외에 서독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지원한 비공식적인 자금까지 더하면 통일비용은 2조마르크,우리 돈으로 1천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더욱이 서독의 경제성장률이 통일 이후 4년간 0.2%에 머물렀고 실업률도 통일 이전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통일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독일 정부는 당초 동독에 매년 3백억∼4백억마르크(1백70억∼2백30억달러)만 지원하면 동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실제로는 해마다 1천5백억마르크를 지원했다.서독 GNP의 4∼5%에 해당되는 규모다. 그럼에도 국제통화기금(IMF)과 베를린의 경제연구소들은 동독경제를 서독수준으로 끌어올이기 위해 10∼15년에 걸쳐 1조5천억∼2조마르크(8천6백억∼1조1천4백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다.지금의 환율로 계산할 경우 우리 돈으로 1천8백30조원이다.올해 우리나라 예산을 25년간 한푼도 빠짐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독일이 통일비용을 줄일 수는 없었을까.독일의 경제연구소들은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통일이 경제적 논리보다 정치적 판단에 치중됐기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동서독간 교류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통일 이후의 체제문제에 대한 신중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국민의 기대감에 치우쳐 정치적 접근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정부가 동독의 체제전환을 서두르고 국유기업의 사유화 조치를 취했으나 동독의 노동시장과 사회정책에는 마이너스로 작용,서독경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고 연방정부도 재정적 부담만 늘었다. 우리가 독일의 통일로부터 배울 점은 무엇일까.지금부터 통일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북한 경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낡은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해 통일이 닥쳐도 남한 경제의 경쟁력이 잃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통일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중소기업의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직업교육 등 사회정책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또 외국자본을 통일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하며 북한경제의 적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산정기준따라 큰 편차… 계획 유동적/대가 치른만큼 경제·외교적 이득 커/조동호 한국개발연 연구원 “통일비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흔히 받게 된다.그러나 이는 “저녁식사에 얼마가 드는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매우 모호한 질문이다.우선 저녁식사값은 어떤 식당에 가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분식집에 가느냐 혹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같은 식당이라도 어떤 음식을 주문하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또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예컨대 오늘의 가격과 5년후,혹은 10년후의 가격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비용도 마찬가지이다.우선 통일비용의정의 문제가 있다.정부부문의 부담만으로 규정할 것인 지,아니면 민간부문의 투자도 포함할 것인 지의 문제이다.또한 통일시점 및 통일방식도 가정해야 한다.급속한 흡수통일이냐 혹은 점진적인 통일이냐에 따라 통일비용은 크게 달라진다.나아가 통일시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도 가정해야 하고,이 차이를 얼마의 기간동안에 얼마만큼으로 축소시킬 것인가도 가정해야 한다.지금까지의 통일비용 추정치들이 커다란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가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가정 하나만 바뀌어도 추청치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게다가 통일비용은 우리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부담하는 것이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북한 실업자에게 가급적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화합에 좋을 것이나,부담이 너무 크면 작게 지급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좋으나,능력이 부족하면 분식집에 갈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통일에는 비용도 있으나 편익도상당하다.우선 경제적 통일편익으로는 현재 남북대치 상황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지출하고 있는 방위비나 외교비 등의 축소에서 오는 편익을 들 수 있다.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이 편익규모만도 통일비용 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또 통일로 인하여 시장이 확대됨으로써 얻게 되는 규모의 경제라든가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 결합에서 오는 편익,예컨대 산업 및 생산요소의 보완적 이용,국토이용의 효율화 등도 들 수 있다. 한편 비경제적 통일편익도 여러가지가 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나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같은 인도적 편익,통일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나 전쟁위험의 해소 등과 같은 정치·군사적 편익이 있다.또 학술·문화의 발전 및 관광·여가 등의 기회가 늘어나는 사회·문화적 편익도 있다.이러한 통일편익을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려우나 매우 소중하고 큰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은 얼마인가” 혹은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드니까 통일을 하지 말자”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다.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통일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통일편익을 극대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하여 지금부터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대내외 경제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비용 최소화 방안/경협 확대통해 남북격차 줄여야/양적·질적 경제성장의 토대 구축 통일에 비용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생활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하여야 하고,또 북한의 각종 제도를 우리의 제도와 통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은 경우 남북한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 통일한국은 매우 심각한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통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급부터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통일을 점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야 한다.북한의 경제가 낙후되어 있을수록 통일비용은 더 많이 든다.북한이 현 단계에서 급격히 붕괴하여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에게 미치는 부담과 충격은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남북한이 함께 발전하고,서로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남북 경제협력의 확대는 북한경제를 활성화시켜 급격한 붕괴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구도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필수적이다.또한 경제협력의 확대는 통일비용을 사전에 지출함으로써 통일시점에서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기도 하다.이는 나아가 북한주민이 우리의 실상과 체제를 사전에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통일과정을 순조롭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의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북한의 개방·개혁은 북한이 세계경제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고,이는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게 되므로 남북한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과 연결되므로 남북경협 확대는 물론 통일 후의 경제통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통일비용의규모가 같더라도 우리 경제의 능력이 커지는 경우 그 부담은 작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질적으로도 우리 경제가 튼튼하여야 통일의 충격을 커다란 혼란없이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경제개혁들도 단순히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일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분단비용이란/통일상황선 불필요한 비용·얻을수 있는 이익/국방비만 절약해도 GNP 5% 성장 가능 분단비용이란 “분단으로 인하여 지불하고 있는 비용”을 의미한다.예를들어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것이 분단비용이다.만약 통일이 되었더라면 이산가족은 서로 함께 살면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통일이 되었더라면 누릴 수 있었을 가족의 정을 분단으로 인하여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분단비용이란 “통일이 되었더라면 우리가 얻을 수 있었을 것이나 분단으로 인하여얻지 못하고 있는 편익”이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단비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편익의 내용과 같은 것이 된다.즉 분단상황의 지속으로 인하여 얻지 못하고 있는 인도적 편익,정치·군사적 편익,사회·문화적 편익 등이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국방비나 외교비의 감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든 지,시장확대의 이익이나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도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 현재 우리는 이러한 분단비용을 지불하고 있다.현재 뿐만이 아니라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여 지불해 오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이러한 분단비용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이를 추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비경제적 분단비용의 경우는 더욱 어렵다.예컨대 이산가족이 분단으로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나,그 고통을 금액으로 환산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필자는 상대적으로 추정이 용이한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바 있다.즉 이미 통일이 되었더라면 실제 우리가 지출한 국방비 규모보다 작은 규모,예컨대 국토 인구 경제력 등을 고려한 세계평균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러한 감축부분을 보다 생산적인 용도에 사용하였을 때 우리 경제가 얼마만큼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인가를 추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사규모도 현재보다는 작게 보유할 수 있었을 것이고,축소되는 군사인력의 산업생산 부문에의 투입 또한 우리경제를 더욱 성장시켰을 것이다.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GNP는 1995년의 경우 약 5%정도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이러한 규모는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전체 분단비용을 추정하는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다.이러한 분단비용은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계속하여 부담하여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통일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일을 앞당겨야 하며,설사 통일까지는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평화구도의 정착과 같이 분단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 요청/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국방예산 일괄삭감보다 선별적 조정/실업대책용 재원 4조5천억 필요 19일 대통령직인수위는 100대 과제에 대한 당선자 주례보고를 하루 앞두고 국방연구원,내무부,노동부 등 5개기관에게 추가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분과별 현안과제를 추렸다. 국방연구원은 국방관련 조직과 기구 재조정,국방인력 전문화·정예화,상비인력 정예화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부문 발전방안을 집중 보고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방비 삭감 방침과 관련,“일률적 삭감을 지양하고 과업의 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인 예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특히 공직기강 확립과 3급이상 공무원 인사 보류 방침에 따라 공무원 해외연수를 당분간 자제토록 총무처에 당부했다.총무처가 재경원산하외환업무 담당자의 해외파견 문제를 보고한데 따른 것이다.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외환위기 책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고려했으나 간사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외환업무담당자를 포함,공무원의 해외파견 문제는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2분과위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선자의 20일 주례회동을 앞두고 실업대책 관련 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참고자료를 당선자에게 제출했다. 분과위는 “올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고 봄철 실업자가 급증,사회불안이 우려된다”며 대책 추진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상경제대책위의 추경예산 방향

    ◎“최대 11조원까지 감축” 초긴축 편성/SOC·국방비 삭감… 국영기업도 슬림화/세금 안올리고 감·면세 줄여 세수 확충 비상경제대책위가 대대적인 예산감축을 단행할 조짐이다. 현재 정부측에서 마련하고 있는 8조원 선의 감축보다 강도와 폭을 넓혀 11조원(약 15%)까지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2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할때 예산긴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8일 열린 당선자측 비대위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측에서 상당한 수준의 예산 감축없이 노동자에 대해 고통분담을 요구할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현재 예산삭감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 중”이라며 “적어도 15%선의 예산감축까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감축태풍’을 예고했다. 불요불급한 사안을 우선적으로 줄인다는 원칙 아래 경부고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국방비,교육비,농어촌구조조정 예산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비대위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부총재도 “부실채권이나 고용보험 기금의 확충은 재정에서 담당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부문을 최대한 긴축해서 금융부문의 자금 여건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국영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도 예고했다. 장의원은 “공무원 조직 감축과 맥을 같이해 국영기업의 인원과 조직도 상당부분 줄여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실상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영기업들이 판공비를 마구 유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국영기업들의 조직과 운영,인원감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대위는 세금인상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같이 어려울 때 국민 감정상 세금인상은 어렵다”며 “대신 세수 확보를 위해 과세특례 대상의 폭을 줄이면서 세액의 기반을 확충하는 기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재경원측은 변호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에 대한 탈루를 줄이고 학원,강습소 등 특수사업소에 대한 면세방침을 철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98 예산 원점서 재검토를(사설)

    정부는 고통분담차원에서 올해 예산을 삭감키로 했다.98년 정부예산 가운데 사업비 등 8조원을 삭감하는 대신 금융산업 구조조정비 등을 신설,전체예산을 당초 예산보다 2조5천억원 정도 감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예산조정의 중점대상을 사업비로 정하고 대략 20%를 삭감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경부고속전철·가덕도신항만·인천국제공항·새만금방조제 등 대형국책사업 예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이와함께 정부가 공무원 봉급을 동결,고통 분담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지난해말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9백86억원을 삭감,통과시킨 바 있다.이는 전년도의 2천14억원 삭감에 비하면 적은 액수다.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예산안을 충분히 심의하지 않았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정부와 국회는 올해 추경예산 편성을 계기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일부 문제가 있는 대형 국책사업과 대선을 의식하여 손을 대지 못한 사업은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방법을 통해 예산을 과감하게 손질할 필요가있다. 당국은 주로 사업비 삭감을 통해서 예산을 줄이려 하고 있으나 경제개발을 위한 사업비는 경기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삭감을 가급적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에 인건비·국방비·교부금·예비비 등 경직성 경비를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 정부예산 가운데 경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를 넘고 있다.이 부문을 손대지 않고 예산을 삭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정부기구를 개편하거나 행정경영을 혁신한다면 인건비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체 예산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국방비도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삭감할 필요가 있다.경직성 경비를 줄이는 것은 올해뿐 아니라 지속적인 국가재정의 숙제이므로 IMF 관리체제를 계기로 혁신할 것을 당부한다.
  • 국방비 1조4천억 추가 삭감/국방부,인수위 보고

    ◎방위력 개선사업 대폭 감축될듯 국방부는 7일 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대형 방위력개선 사업추진 방안과 군구조 개편안,병역제도 개선안 등 주요 국방업무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보고에서 정부가 국방예산 14조6천2백75억원 가운데 이미 감축한 일반 행정경비 1천4백50억원외에 추가로 1조4천억원을 삭감토록 지시해 군전력증강과 직결되는 방위력개선사업비의 대폭적인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1천500t급 차기 중형잠수함 사업,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등 모두 4천여억원이 투입되는 47개 신규사업의 연내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89년부터 추진해 온 고등훈련기사업(KTX­Ⅱ) 등 173개에 달하는 ‘계속사업’도 사업 규모가 크게 줄어들거나 자금투입 시기가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또한 현재 군정권과 군령권으로 나눠져 있는 군 상부 지휘구조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군구조 개편 등 국방 중장기 발전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군사령부를 해체하는 대신 군단 위주로 지휘체계를 대폭 간소화하고,육·해·공군 등 각군의 중복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경제적인 군 운용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또한 병역특례제도를 없애고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현역이나 보충역,또는 사회봉사역 등 다양한 형태로 군에 복무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내용의 병역제도 개선안을 보고했다.
  • ‘경제공황’ 외국은 어떻게 극복했나

    ◎이스라엘/국방비 감축·화폐개혁 단행/멕시코­IMF자금 지원받고 한계기업 등 정리/아르헨­공공지출 삭감·정치권 영향 배제 조치/브라질­자본유출 방지위해 금리 40%로 높여 우리나라는 금융공황에 버금가는 금융·외환위기를 겪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공업국(G7)의 자금지원으로 위기를 넘기고는 있지만 아직도 정상화까지는 먼 길이다.이스라엘 멕시코 등 비교적 최근 금융·외환위기를 경험했거나 경험중인 국가들의 위기극복 사례를 알아본다. ◇이스라엘=지난 83년 연간 인플레율이 400%,실업률이 12∼13%로 치솟는 경제위기가 발생했다.금융붕괴가 단초였다는 점에서 한국과 같다.그러나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긴축프로그램을 택했다.국산품과 수입품의 달러화표시,화폐개혁의 단행,국방비감축,해외여행자제를 위한 35%의 추가요금 부과,부실은행 정리 및 국유화,첨단산업위주의 구조조정 등이 그 내용이다.아이젠버그법으로 통하는 외화유치계획을 시행,유럽에 기반을 둔 다국적 회사인 아이젠버그사를 세금면제 혜택을 주어 이스라엘로 이전,부족한 달러화를 유통시켰다.그 결과 1년만에 인플레는 10%로 낮아졌고 90년대 이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평균 6%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경상수지 적자누적과 국내정치불안,단기자본의 탈출러시 및 94년말 페소화 평가절하와 자율환율변동제가 금융공황을 증폭시켰다.IMF는 1백80억달러를 지원했다.3개 대형은행을 제외한 전 민간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자본참여 제한 완화,예금보장기금을 통해 민간상업은행에 단기달러자금 및 페소화 공급,후순위채발행,부가가치세율 인상(10%에서 15%로),통화팽창률 제한(23%)등의 조치를 취했다.운송,통신,석유화학 부문의 민영화와 한계기업의 정리 및 기업의 대형화유도을 위해 M&A 소득세 면제 등도 포함돼 있다.상반기중 GDP성장률이 7%,물가 2%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했고 외환보유고도 94년 63억달러에서 최근 2백70억달러로 높아졌다. ◇아르헨티나=95년 초반 멕시코 금융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데킬라효과’가 도화선이 됐다.실업률이 18.6%로 뛰고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IMF는 1백11억달러를 긴급제공했다.재정적자 긴축을 위해 공공지출삭감과 부가가치세 인상(18%에서 21%로),은행신용도 정기평가제 도입,금융권에 대한 정치권 영향배제 등의 조치를 취해 올해 성장률은 5∼6%,실업률은 2∼4%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브라질=외국자본의 이탈조짐과 헤알화의 고평가(20∼30%)가 원인이다.단기자본 유출방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40%로 높이는 등 대응책을 시행중이다.재정지출 축소를 위해 공무원 3만3천여명 감원,7만여 행정직 폐지 및 14만 퇴직공무원에 대한 퇴직연금지급 중단,행정유지비 15%삭감,브라질재보험원,연방도로 등 민영화,공항세 인상(18달러에서 90달러로) 등 51개 조항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기업부실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태국·인도네시아),주변국 환율하락(필리핀·말레이시아)이 원인이다.금융기관 외국인 소유지분 10년간 100% 허용(기존 25%)(태국),부실금융기관영업허가 취소 및 유통시장개방(인도네시아),국채유통수익률 상향조정(필리핀),예산 18%감축및 신규상장 제한(말레이시아) 등의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태국(정치불안과 빈부격차 및 구조조정지연),인도네시아(IMF 권고조치에 대한 소극적 이행)를 제외하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곧 신인도 회복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평가된다.
  • 겉으론 차분… ‘인사태풍’에 촉각/김대중시대­관가 표정

    ◎경제부처­조직 개편설 맞물려 대폭 물갈이 걱정/군·검찰­가급적 말 아끼며 오해살 행동 등 자제/청와대­“영호남 갈등해소 계기”… 결과 긍정수용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당선자로 확정,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관가는 앞날의 불투명성으로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김후보의 당선을 ‘명예혁명’,‘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보좌진 등에게 선거결과의 긍정수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들 마음속으로 지지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내가 당선되었을때 국정협조가 잘 안되었다”면서 “나와 당선자와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긴 역사로 볼때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잘된 일”이라면서 “암적인 영호남간의 갈등을 씻고 넘어가지 않으면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국민화합’을 역설했다.특히 “김당선자와 나는 40년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해왔다”며 ”40대 기수론이 나왔을때는 경쟁자였고 그후로 모진 정치적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고락을 함께한 동지였다”고 김당선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사상 첫 정권교체에 겉으로는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향후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총리실 관계자들은 사상 첫 정권교체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에 신경을 쓰면서도 김대중 당선자가 총리실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따라 공직사회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특히 1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하기도.다른 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총리실의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실세 총리직’을 누가 맡을 지에 촉각. ○…안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민정부 들어 안기부는 탈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특이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동안 ‘색깔론’시비를 둘러싼 안기부와 국민회의간 갈등기류를 감안할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아닌듯 한 분위기. ○…노동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첫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실업대책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 마련중인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면밀히 재검토하는 한편 노사관계에 비교적 전향적이었던 김대통령당선자가 노동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내무부는 김당선자가 공약에서 밝힌대로 ‘지방자치처’로의 전환을 추진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더욱이 조례제정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경우 내무부의 기능과 내무관료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우려하는 모습. ○…군과 검찰 관계자들은 김대중후보의 당선을 ‘순리’로 받아들이면서도 가급적 말을 아끼며,자칫 엉뚱한 오해를 살 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군과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의 특성상 과거에김대중 당선자에 대해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짙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가 바뀌는 ‘대폭 물갈이’를 점치기도.그러나 화합과 안정이 강조된다면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 국방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병역시비,현역중령의 시국선언,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 등 정치적 사건들이 돌출했음에도 군이 나름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평가. 군 관계자들은 김당선자가 안정적인 국방비 확보,직업군인 복지문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밝힌데 대해 큰 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50년만의 첫 정권교체가 군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촉각. 상당수 관계자들은 큰 폭의 수뇌부 교체를 점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김당선자가 집권 후 군의 정치적 중립과 수뇌부의 임기를 보장한다고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 군 고위관계자는 “19일 상오 김동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차관보간담회에서 김장관이 정권인수팀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을 뿐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 “군은 정치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검찰 관계자들은 지난 8월에 취임,임기를 1년8개월 가량 남겨 둔 김태정 검찰총장 등의 유임 여부를 포함, 수뇌부 인사 문제 등 검찰의 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 김총장은 검찰의 중립을 위해 도입한 임기제 총장인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중하차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특히 김당선자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중시. 검찰 관계자는 “야당이 집권했으므로 공안·특수분야 수사의 방향이나 사법처리 기준 등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현 정부 초기와 같은 강력한 사정은 힘들 것”으로 점치기도. ○…경제부처 관리들도 최초의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의 파장을 놓고 술렁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론이 제기되는데다 유달리 경기고 출신과 영남인맥이 많아 긴장도가 다른 부처보다도 훨씬 높다.재경원 관리들이 보통 8시50분쯤 출근하던 것과 달리 19일은 8시30분 이전에 대부분 출근했다.삼삼오오 모여 선거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다.한 관계자는 “DJ에게 정책보고를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금융정책실 분위기는 냉랭하다.겉으로는 “공무원은 시키는대로 할 뿐이다”라며 반응을 자제했으나 “IMF 시대에 잘 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2급 이상 실·국장 가운데 호남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능력이 인사기준의 최우선이 돼야지만 출신지역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며칠동안 1청사로 출근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기피했던 임창열 부총리도 과천청사로 나와 DJ에 대한 보고자료를 챙겼다.1급 이상들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대중 당선자가 재경원의 비대화를 지적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주장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재경원의 해체 논의가 일것이고 실·국장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반면 과장급 이하 관료들은 경직화된 조직에 새바람이 일 것이고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MF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새당선자의 주변에 국내외 금융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경제정책국 등 재무부 출신인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몇몇 관계자들은 “차라리 쪼개지는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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