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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반민족행위 708명 명단(1)

    일제잔재 청산 등을 위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회장 김희선.金希宣)과 광복회가 28일 공동으로 선정, 광복회보에 게재한 친일 반민족행위자 708명의 명단과 당시 주요 행적 및 직책은 다음과 같다. ◇사회.문화.예술계. ▲고황경(일제 국방비지원단체인 '애국금채회'간사, 일제전쟁지원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지도위원) ▲김활란('애국금채회' 간사,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지도위원) ▲모윤숙(친일단체인 '조선문인협회' 간사, '국민의용대총사령부' 간사) ▲박인덕(일제 전쟁지원단체인 '임전대책협의회' 실천위원,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지도위원) ▲송금선(국민총력조선연맹 연성부 연성위원, 임전대책협의회 의원) ▲황신덕(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김은호(일제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금채봉납도' 헌납, '반도총후미술전'의 일본화부 심사위원) ▲심형구('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부 문화위원, 친일단체인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이사) ▲현제명(친일단체인 '조선음악협회' 이사, 전시선전단체인'경성후생실내악단'이사장) ▲홍난파(친일단체인 '조선음악가협회' 상무이사, 친일가요 '정의의 개가' 작곡) ▲이능화('조선총독부 학무국편집과' 편수관,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부 문화위원) ▲정만조(경학원 부제학.대제학,조선총독부 중추원 촉탁) ▲김성수(일제 전쟁지원 조직인 ‘국민정신 총동원조선연맹' 발기인. 이사, '임전대책협의회의' 위원) ▲방응모(친일잡지 '조광' 창간, '국민정신총동원연맹' 발기인, 고사포 구입.기증, 조선항공공업사에 자본출자) ▲장덕수(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국민정신선양 각도 강연' 연사, 후생부 후생위원, '징병의 감격을 말함' 등 찬일 논설 다수) ▲권상노(친일강연 '선각자로서' ,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국민정신선양 각도 강연' 연사). ◇을사오적. ▲권중현(농상공부대신) ▲박재순(외부대신) ▲이근택 (군부대신) ▲이완용(학부대신) ▲이지용(내부대신). ◇정미칠적. ▲고영희(탁지부대신) ▲송병준 ▲이병무(시종무과장) ▲이완용(내각총리대신)▲이재곤 ▲임선준 ▲조중응(농상공부대신). ◇일진회. ▲김명준 ▲서상윤 ▲송병준 ▲양재익 ▲염중모 ▲윤갑병 ▲윤길병 ▲윤시병 ▲이용구. ◇한일합방조약체결매국행위자. ▲이완용(내각총리대신) ▲고영희(도지부대신) ▲민병석(궁내부대신) ▲박재순(내부대신) ▲윤덕영(시종원경) ▲이병무(친위부장관) ▲조민희(승녕부총관) ▲조중응(농상공부대신). ◇1910년 합병당시 수작자. ▲고영희(자작) ▲권중현(자작) ▲김병익(남작) ▲김사준(남작) ▲김사철(남작)▲김성근(자작) ▲김영철(남작) ▲김종한(남작)▲김춘희(남작) ▲김학진(남작) ▲남정철(남작) ▲민병석(자작) ▲민상호(남작) ▲민영규(자작) ▲민영기(남작) ▲민영소(자작) ▲민영린(백작) ▲민영휘(자작) ▲민종묵(남작) ▲민형식(남작) ▲박기양(남작) ▲박영효(후작) ▲박용대(남작) ▲박재빈(남작) ▲박재순(자작) ▲성기운(남작) ▲송병준(자작) ▲윤덕영(자작) ▲윤웅렬(남작) ▲윤택영(후작) ▲이건하(남작)▲이근명(자작) ▲이근상(남작) ▲이근택(자작) ▲이근호(남작) ▲이기용(자작) ▲이병무(자작) ▲이봉의(남작) ▲李完用(백작) ▲李完鎔(자작) ▲이용원(남작) ▲이용태(남작) ▲이윤용(남작) ▲이재학(후작) ▲이재곤(자작) ▲이재극(남작) ▲이재완(후작) ▲이정노(남작) ▲이종건(남작) ▲이주영(남작) ▲이지용(백작) ▲이하영(자작)▲이해승(후작) ▲이해창(후작) ▲임선준(자작) ▲장석주(남작) ▲정낙용(남작) ▲정한조(남작) ▲조동윤(남작) ▲조동희(남작) ▲조민희(자작) ▲조중응(자작)▲조휘연(남작) ▲최석민(남작) ▲한창수(남작). ◇합방이후 수작자. ▲고휘경(백작) ▲민건식(남작) ▲민충식(자작) ▲박경원(남작) ▲성주경(남작)▲송병준(백작) ▲송종헌(백작) ▲이달용(후작) ▲이완용(후작) ▲이인용(남작) ▲이항구(남작) ▲임선재(자작) ▲장인원(남작) ▲정영두(자작) ▲조중수(자작) ▲최정원(남작) ▲한상억(남작). ◇일본 귀족원 의원. ▲김명준 ▲박상준 ▲박중양 ▲송종헌 ▲윤치호 ▲이기용 ▲한상용. ◇일본제국의회 의원. ▲박춘금(중의원) ▲이진호(귀족원). ◇애국자 살상자. ▲김극일 ▲김대형 ▲김덕기 ▲김성범 ▲김영호 ▲김우영▲김태석(강우규의사체포한 고등경찰) ▲노기주 ▲노덕술▲도헌(형사) ▲문용호 ▲박종옥 ▲서영출 ▲양병일 ▲이성근(평북 고등과장) ▲이성엽(형사) ▲이원보(경기도 형사과장)▲정성식(북부산경찰서 고등계주임) ▲최 연▲최석현(애국지사 장진홍 체포) ▲하판낙 ▲허 지. ◇작위를 받은 자. ▲고흥겸(백작) ▲권태환(자작) ▲김석기(남작) ▲김세현(남작) ▲김영수(남작)▲김호규(자작) ▲남장희(남작) ▲민영옥(남작) ▲민철훈(남작) ▲민형식(자작) ▲민홍기(자작) ▲박부양(자작) ▲박승원(남작) ▲이규환(남작) ▲이기원(남작) ▲이능세(남작) ▲이덕용(후작) ▲이범팔(남작) ▲이병길(후작) ▲이병옥(남작) ▲이영주(백작) ▲이원호(남작) ▲이장훈(남작) ▲이종승(자작) ▲이창훈(자작) ▲이충세(자작)▲이해국(자작) ▲임낙호(자작) ▲정두화(남작) ▲조대호(자작) ▲조원흥 (자작) ▲조중헌(남작) ▲한상기(남작). ◇1910년 창설당시 중추원. ▲고영희(고문) ▲권중현(고문) ▲박재순(고문) ▲송병준(고문) ▲이근상(고문)▲이근택(고문) ▲이완용(고문) ▲이재곤(고문) ▲이지용(고문) ▲이하영(고문) ▲임선준(고문) ▲조중응(고문) ▲조희연(고문) ▲권봉수(찬의) ▲김만수(찬의) ▲김사묵(찬의) ▲김영한(찬의) ▲남규희(찬의) ▲민상호(찬의) ▲박경양(찬의) ▲박승봉(찬의) ▲염중모(찬의) ▲유맹(찬의) ▲유정수(찬의) ▲이건춘(찬의) ▲이재정(찬의)▲이준상(찬의) ▲정인흥(찬의) ▲조영희(찬의) ▲한창수(찬의)▲홍승목(찬의)▲홍종억(찬의) ▲고원식(부찬의) ▲구희서(부찬의) ▲권태환(부찬의) ▲김교성(부찬의) ▲김명규(부찬의)▲김명수(부찬의) ▲김준용(부찬의) ▲김한규(부찬의)▲나수연(부찬의) ▲민건식(부찬의) ▲박재환(부찬의) ▲박희양(부찬의) ▲서상훈(부찬의) ▲송지헌(부찬의) ▲송헌빈(부찬의) ▲신우선(부찬의) ▲신태유(부찬의) ▲어윤적(부찬의) ▲엄태영(부찬의) ▲오재풍(부찬의) ▲윤치오(부찬의) ▲이도익(부찬의)▲이봉노(부찬의) ▲이원용(부찬의) ▲정동식(부찬의) ▲정진홍(부찬의) ▲조병건(부찬의) ▲조제환(부찬의) ▲최상돈(부찬의) ▲한동이(부찬의) ▲허 진(부찬의) ▲홍우철(부찬의) ▲홍운표(부찬의). ◇도지사. ▲강필성(황해) ▲고안언(평안북.평안남.경기) ▲고원훈(전북) ▲김관현(충남.함경남) ▲김대우(전북.경북) ▲김동훈(충북) ▲김병태(황해.전북) ▲김서규(전남.전북.경북) ▲김시권(함경북.전북.강원) ▲김윤정(충북) ▲남궁영(충북) ▲박상준(강원.함경북.황해) ▲박영철(강원.함경북) ▲박재홍(충북.충남) ▲박중양(충남.황해.충북) ▲석진형(충남.전남) ▲손영목(전북.강원) ▲송문헌(황해.충남) ▲신석린(강원.충남) ▲신응희(함경남.황해) ▲엄창섭(전남.경북)▲원응상(강원.전남) ▲유만겸(충북) ▲유성준(강원.충남) ▲유진순(충남) ▲유혁노(평안북.충북) ▲유홍순(강원) ▲윤갑병(강원) ▲윤태빈(강원.충북) ▲이규완(강원.함경남) ▲이기방(충남)▲이두황(전북) ▲이범익(강원.충남) ▲이성근(충남) ▲이원보(전북) ▲이진호(평안남.경북.전북) ▲이창근(충북.경북) ▲장헌식(충북.전남) ▲정교원(황해.충남.충북)▲정연기(전북) ▲조희문(황해) ▲한규복(충북.황해) ▲홍승균(충북.전북). ◇조선총독부 국장. ▲김시명(전주.전매) ▲노윤적(관립한성고등여교장겸 학부편집) ▲엄창섭(학무)▲유 맹(내무토목) ▲이진호(조선총독부학무) ▲한동석(전주 전매). ◇도(道)참여관. ▲강필성(전남.함경남) ▲계광순(강원) ▲고원훈(전남.경북.평안남.경기.평안북)▲구두경(경북) ▲구자경(경북)▲권중식(평안남) ▲김관현(함경북.전남) ▲김대우(전남.경남) ▲김덕기(평안북.경남) ▲김동훈(경기) ▲김병태(평안남)▲김상연(강원)▲김서규(함경북.평안남) ▲김시권(경북) ▲김시명(황해) ▲김영배(황해) ▲김영상(전북.함경남.황해.평안남) ▲김영진(함경북.함경남.경남.경북.전북) ▲김영한(황해) ▲김완목(충북) ▲김우영(충남) ▲김윤정(전북.경기)▲김창영(전남) ▲김창한(황해)▲김태석(함경남.경남) ▲김한목(충북) ▲김화준(충북) ▲남궁영(충남.경남) ▲유시환(함경북)▲박상준(평안남) ▲박승봉(함경남.평안남) ▲박영철(함경북.전북) ▲박용구(경기.전남.전북) ▲박재홍(평안남) ▲박철희(충북.전남) ▲백흥기(황해) ▲상 호(충북.경남.함경남) ▲서기순(충남)▲서상면(충북) ▲석명선(강원) ▲석진형(전남) ▲손영목(강원.경남) ▲송문헌(강원.함경남) ▲송문화(평안북) ▲송찬도(함경북)▲신석린(경남.경북) ▲심환진(경남.황해) ▲안종철(충북) ▲양재하(충북) ▲노윤적(경기) ▲엄창섭(경남.함경남) ▲원은상(충북) ▲원응상(전남) ▲유기호(강원.황해.경북. 평안남) ▲유만겸(평안북.경북.평안남.충남)▲유성준(충북.경기) ▲유승흠(함경남) ▲유시환(함경북) ▲유진명(황해) ▲유진순(평안북.평안남.강원) ▲유진순(평안북.평안남.강원)▲유혁노(경기) ▲윤갑병(평안북.경북) ▲윤상희(전북) ▲윤태빈(경기) ▲이계한(강원.경기) ▲이기방(황해.함경북) ▲이범래(함경북.평안남)▲이범익(경남) ▲이성근(함경북)▲이원보(평안북.전남) ▲이봉영(함경북) ▲이종국(평안남) ▲이종국(함경남.평안남) ▲이종은(전북) ▲이창근(경북.경기) ▲이택규(충남.충북) ▲이학규(강원) ▲이해용(함경북.경북) ▲임문석(충남) ▲임헌평(경기) ▲장기창(평안북) ▲장석원(황해.함경남) ▲장윤식(황해.충북) ▲장헌근(함경북)▲장헌식(평안남) ▲정교원(전북.전남)▲정난교(충남) ▲정연기(전북)▲정용신(경북)▲조경하(충남) ▲조병교(함경남) ▲조종춘(강원) ▲주영환(충남.경남.평안남)▲최익하(평안북) ▲최정덕(경북.경남) ▲최지환(평안북.충남) ▲최창홍(충북) ▲한규복(충남.경북) ▲한동석(황해) ▲현 헌(강원) ▲홍승균(경북) ▲홍영선(전남.함경남)▲홍종국(강원).
  • 佛·獨각료 ‘부시외교’ 정면비판

    9·11테러 이후 가속화한 국제사회에서의 미국 독주에 최대 우방인 유럽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이 내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뭉쳤던 유럽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표면화된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를 정면 비판함으로써돈독했던 미·유럽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이다. 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6일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오늘날 세계는 모든 국제문제를 테러와의 전쟁으로 귀결시킬 뿐 아니라 적절하고 철저하게 성찰하지 않는(미국 외교정책의)단순화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며 정면 비난했다.그는 “미국은 다른 국가와 협의없이 세계에 관한 자체의 시각과 이해관계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도 의회에서 9·11테러이후 국제사회에서의 테러위협이 급증했다는 미국측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도 비판에 가세했다.루돌프 샤르핑 독일 국방장관은6일 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무력으로만 가능하지 않으며,우방과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될 것”이라고 미국의 일방주의를 간접 비판했다. 특히 대테러 전쟁을 빌미로 국방비를 대폭 늘린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지난 주말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국제안보회의 이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6일 다자주의 원칙 때문에 미국의 국익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고 밝혀 미국이 테러이전의 ‘고립주의’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도 7일 성명을 내고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거부하며,미국이 중동의 공정한 중재자가 될 것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거듭되는 美의 대북위협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엊그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부시 발언은 사실상 선전 포고’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북·미 관계 악화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을 띠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란,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지 말라.”고재차 경고 했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국방대학 연설에서비재래식 무기를 획득한 테러범들이 해외주둔 미군기지뿐아니라 미 도시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도 할 수 있다면서“어떤 경우에는 유일한 최선책이 확실한 공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해 선제공격이 이같은 테러 위협에 대한 답이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반면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방송이보도한 외무성 성명에서 “부시가 이번에 우리를 군사적으로 덮쳐보려는 무모한 기도를 드러내 놓은 것”이라며 “타격의 선택권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있다.미국의 잇단 강성 발언은 두 가지 상반된 측면에서 볼 수있을 것이다. 먼저 미국이 대북정책을 대량살상무기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테러전쟁 차원에서 북한을 강력하게 다루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북한이 작년에도 핵·화학무기등 개발을 계속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보고서 평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다른 하나는 미 국방비 대폭 증액을 위한 ‘테러 위협 증폭’의 대내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북·미협상에 앞서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구사한 경제 유인책 대신에 힘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라는풀이다. 그러나 일련의 미측 강성 발언은 대북 협상용이라기 보다는 미국이 9·11 연쇄 테러 이후 보여온 군사적 일방주의의연장선상에서 북한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북한은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탄도미사일 장사꾼’이라고 지칭한 것 등을 보면 미국이 당장은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않겠지만 여차하면 실행에옮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어떤이유로든 전쟁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고 확신한다.미측은 백악관과 국방부를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는 대북 초강성 발언이 북·미 관계 악화는 물론한반도 정세를 불필요하게 긴장시키고,나아가 한반도를 위기 속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물론 북한도 대량살상무기 개발문제를 둘러싼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해 국제기구 차원에서 투명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한·미 양국은 오는 20일 서울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을 심도있게 조율,인식의 공감대를 찾고 남북한과 미국의 3자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금강산 관광 지원은 효과적 평화유지 방안”

    정세현(丁世鉉) 신임 통일부 장관은 29일 개각 발표 직후“정부의 대북정책이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둔 대북정책 시행을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통일부 출신 첫 장관이 된 소감은. 감회가 남다르다.20여년 동안 통일부와 유관기관에서 근무,운전사의 이름도 다 안다.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혈로’를 뚫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다. ◆역점을 둘 사항은. 국민적 지지와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산가족문제,경의선 연결,금강산 육로관광,등 5대 핵심과제 달성에 주력,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힘쓰겠다.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평화유지 비용이라고 보면 그리 비싼 게 아니다.매년 북한에 대한 지원액이 3000억원에 못 미치는데 이는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환산액의 27분의1,국방비의 2%에 불과하다. 정 장관은 77년 통일부 4급 공무원으로 출발,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다.95년 베이징 쌀회담과 98년 비료회담 등 남북회담을 주도했다. 부인 김효선(金孝善·56)씨와 1남1녀. 전영우기자 anselmus@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국방부 내년 이색사업

    국방부 예산은 70년대 GDP(국내총생산) 대비 6.5%에 이르던 것이 99년부터 2.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내년도 정부의 전체 예산(112조5,800억원)에서 차지하는 국방비의 비율은 15.4%(16조3,640억원)로 정부 부처 가운데 여전히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색 예산=국방예산 가운데 60만 대군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 경상운영비가 10조8,0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나머지는 육·해·공군의 전력투자비다.경상운영비에는 쌀은 물론 건빵과 라면 등의 부식비,사병들에게 지급하는 담뱃값,여군들에게 필수적인 화장품·생리대등 타 부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도 많다.경상운영비에는 교육훈련비·탄약비 등도 포함돼 있다.과거에는 모든 장병들에게 담배를 현물로 지급했으나 지금은 한달에 3,750원(디스 1갑 250원×15갑)을 현금으로 지급한다.여군에게는 화장품 및 속옷 구입 등의 명목으로 연 15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화사업=장병들이 사회와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획득하도록하는 등 사이버 교육사업을 펼친다.또 단계적으로 내무반에 개인 컴퓨터 반입을 허용해나갈 방침이다. ◆복지증진사업=내년도 국방예산에서 장병들이 먹고 입는데 드는 돈은 1조2,000여억원.급식비와 피복비,개인 일용품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2% 올랐다.이에 따라 1일 급식비가 1인당 4,118원에서 4,298원으로 180원 올랐고,특수지근부자에게만 지급하던 특수방한복이 내년부터 전투병에게도 제공된다.세탁비누 지급도 연간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유행성출혈열 예방약,해군의 배멀미 예방약 등 각종 의약품 구입비로 163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새해부터 공군 조종사들에게 지급하는 조종수당과마찬가지로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도 자격 유지수당이신설됐다.하사관 월 15만5,000원 이상,영관급 월 34만7,000원까지 모두 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거환경개선사업=35억원을 배정,독신자 숙소를 2,969실에서 3,780실로 늘려 모든 독신자들이 군 숙소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지은 지 25년 이상 지났거나 13평 이하인 군숙소를 개수하거나 전세값을지원,평수를 24평형 등으로 개선한다. ◆환경개선사업= 환경개선을 위해 한강·낙동강 수계지역오염방지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군 부대의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도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키로했다.부대 주변 민원해소를 위해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하고,비행장 유류저장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노후 송유관을교체,기름 누출을 방지하고 급유대와 여과기를 교체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방백서 올해 안나온다

    국방부는 22일 ‘국방백서’ 발행주기를 격년으로,발행시기를 5월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었던 ‘2001 국방백서’는 내년5월에 발행되며,2003년엔 국방백서가 발행되지 않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매년 발행에 따른 내용 중복을피하고 최신 자료를 넣기 위해 발행 주기와 시기를 조정했다”며 “백서가 발행되지 않는 해에는 매년 나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한국의 국방비’라는 책자에 그해 주요정책을 포함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차세대전투기 결정 신중하게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의 후보기종의 하나인 F-15K를 생산하는 보잉사가 미국의 통합전투기사업(JSF) 수주경쟁에서 록히드 마틴사에 패배해 탈락함으로써 우리의 차세대전투기사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앞으로 보잉사의 전투기생산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보잉사측은 “F-15K가 한국 차세대전투기 사업의 최적기종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차세대전투기 사업에는 보잉사의 F-15K를 비롯,프랑스의 라팔,유럽 4개국의 유러파이터,러시아의 SU-35 기종이 치열한 4파전을 치르고 있다.국방부는 지난해 6월 후보기종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국외시험평가 등을 거쳐 연말쯤차세대전투기 기종을 확정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보잉사의상황 변동으로 우리의 기종 선정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의 한 당국자가 차세대전투기사업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공군의 반발에 직면한 적이 있다. 공군은 기종 선정이 늦어지면 정권교체기의 정치적인 요인등으로 원하는 시기에 물량이 도입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연내 기종 선정을 주장했었다. 두 주장 모두 일리가 있지만이제 유력한 입찰사의 상황이 변한 만큼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기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건군이래 최대규모인4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업비를 감안한다면 철저한 검증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보잉사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올 가능성도 예견된다.미국도 보잉사의 군용기 생산라인의 명맥을 유지해주기 위해 해외수주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이런 점들을 고려해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국민들은 과거 국방부장관들이 줄줄이 감옥에 갔던 국방비리 사건들을 떠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방 당국은 기종 선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성능과 비용,기술이전,부품도입 등을 철저히 따져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를 당부한다.
  • 내년 국방비 6.3% 증액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이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예산에 비해 6.3% 늘어난 16조3,640억원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중 전력투자비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5조4,756억원,경상운영비는 7% 증가된 10조8,884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력투자비 가운데 AWACS사업(200억원),해상초계기사업(58억원),고속상륙정사업(32억원) 등 15개 신규 사업에 452억원(0.8%)이 새로 배정됐다. 또 ▲차세대전투기(F-X) 2,376억원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62억원 ▲차세대유도무기(SAM-X) 851억원 ▲공격헬기(AH-X) 319억원 ▲무인정찰기(UAV) 459억원 등 올해 착수했거나 착수 예정인 사업의 중도금으로 4,778억원(8.7%)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K1A1 전차와 K9자주포,대구경다연장,C4I사업등 80개 기존 사업에 모두 2조4,856억원(45.4%)이 반영됐다. 정비 및 수리부속 예산으로 1조4,668억원(26.8%)이 배정됐다. 국방과학분야의 연구개발비(R&D)도 5,551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장병사기복지 증진을 위해 4,834억원,스토리사격장 부지매입 및 탄약고 주변 민가 이전비 등을 포함한 환경보전 및 민원 해소를 위해 275억원이 각각 경상운영비에반영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데스크칼럼] 폴 케네디의 충고

    ‘트라팔가 해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한 나라가 200주년인 2005년에도 건재할까?’ 답은 ‘아니오’다.트라팔가승리의 주인공 대영제국은 지금 군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과거의 영광을 잃은 지 오래다. 서울에 온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의 논지는 이런 명제 위에서 출발한다.‘스파르타도 로마도 멸망했다.그리고대영제국도….지금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지만 과연 미국의 영광은 끝없이 계속될까?’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아니오’라는 게 그의 답이다. 국력의 최고 정점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이 이 번영을지속시키기 위해 ‘국가 대전략(Grand Strategy)’이란 이름으로 지혜를 내놓았다.케네디 교수가 들려주는 국가 대전략의 개념들은 과연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있는가라는 심각한 자문을 던지게 한다. 임동원 통일부 장관 퇴진,이한동 총리의 처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요동으로 온나라가 뒤숭숭하다.햇볕정책은 DJ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국가 대전략중 하나다.그런 국가 전략이주무장관 한 명의 퇴진으로 흔들린다면 문제다.임 장관이물러났으니 이제 햇볕정책은 끝인가? 아닐 것이다. 동구 변혁의 선례는 북한이 나아갈 길이 변화 외에 다른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이를 유도하는 우리의 대응이 햇볕정책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사실상 많지 않을 것이다.학자들은 공산주의의 체제몰락을 ‘역사의순리(logic)’라고 부른다.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릴수도 없지만 무리하게 빨리 돌릴 수도 없다. 역사의 마디마디에는 그때의 주역들이 있다.냉전의 역사를끝내는 데는 고르바초프와 바웬사, 조지 부시, 헬무트 콜의역할이 있었다.하지만 지금 고르비는 러시아에서,바웬사는폴란드에서 2류 정치인이 돼있다.지금 그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업적이 부인되지는 않는다. 개인과 그가 한 역할은 구분돼야 한다.임 장관 공방은 국가 핵심 전략의 운명이 마치 장관 개인의 거취에 달린 듯착각하게 만들었다.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다음의 통계를 들었다.인구:세계인구의 4%,GDP:세계의 29%,국방비:36%,인터넷 인구:40%,의학·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61%라는통계다.전세계 인구 불과 4%의 나라가 가장 창조적인 두뇌를 요구하는 의학·과학 분야 노벨상의 61%를 휩쓴다는 말이다.그는 이런 분포가 지속되는 한 미국의 번영은 계속될것이며 이를 유지하는 게 바로 미국의 국가 대전략이라고설파했다.군사력,경제력과 함께 사회적 안정,창조정신,개척정신,국민의 자긍심 등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을 ‘절묘하게 조화(magical mixture)’시키는 게 바로 이 대전략의 핵심 과제다. 케네디 교수의 설명처럼 국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우리는 너무 정치 위주다.지금부터라도 국가의 여러다양한 부문들을 두루 챙기는 우리 나름의 국가 대전략에힘을 쏟을 수는 없을까.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폴 케네디 美예일대교수 강연 요지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가 4일전주대 국제국가전략연구소 초청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21세기 국가전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대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MD구축은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며 MD추진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군비경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미대화 재개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 아직 북한을 ‘탐색하는과정’에 놓여 있다고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강연 요지. 한 국가의 대전략(Grand Strategy)은 원대한 국가목표와그 달성방법 및 수단 사이의 계산된 관계에 근거한 국가의포괄적인 행동계획이다.대전략에 있어 군사력,경제력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의 대전략은 국력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통계자료,지정학적 위치,국내 요인등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잘 이해될수 있다.이같은 과학적인 분석방법은 다른 국가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도 똑같이 유용하다. 이 기준은 인구,GDP,국방비지출,인터넷 사용인구,노벨상수상자 비율등 5가지다.미국이 인구로는 전세계의 4%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국방비 지출 등에 있어서는 각각 29%와 36%를 차지한다.인터넷 사용자수는 40%,1975년부터 2000년까지 문학상,평화상을 제외한 과학분야에 있어서의 노벨상 수상자는 전세계 수상자의 61%를 차지한다. 5가지 분야를 합쳐보면 전체적인 국가의 힘을 알 수 있다. 지정학적인 고려의 경우 중국은 러시아,중앙아시아,인도등 위협적인 세력과 맞닿아 있지만 미국은 우호적인 세력에 둘러싸여 있다.1945년 이후 미국은 고립주의를 포기하고 중동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개입하고 있다. 로마와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대영제국에 이어 ‘팍스 아메리카나’가 구성된 것이다.이 전지구적인 개입정책과 이로인한 과다한 국방비 지출은 앞으로 미국의 힘을 약화시킬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미국은 강점과 약점이 상충하는 구조다.양질의 군사력이 있지만 국민들은 월남전 증후군으로 전시 재난에 대해서는 과민하다.뛰어난 기술과 과학교육이 있지만이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앞으로 이 분야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있다.이들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가 진정한 전략가의 몫이다. 로마,대영제국등 과거의 강대국은 모두 몰락했다.미국이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그것은 미국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갖느냐에 달려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그리고 일본은 강점과 약점이 섞여있는 중간상태다.세 국가 모두 지정학적으로 서로 겹쳐있고다수의 경쟁국들이 있어서 어느 한 방향에 치중하기가 힘든 상태다.이런 지정학적인 안보 불안은 미국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지만 노벨상수상자,GDP분야에서는 다소 낮다.그러나 인터넷사용자수 등에서 최근10년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모든비교 분야에서 지극히 미미한 수치를 보여준다. 국내 요인을 비교한다면 러시아 중국 일본 순으로 나아진다. 앞으로 이들 국가의 변화가 어떤 상황을 가져올지는,그변화상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평가해보는 것으로 가능하다.이들의 발전방향을 추적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발전전략을세우는 데 유용할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美 ABM탈퇴 천명 배경과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72년에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이 용도폐기될 운명에 처했다.22일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 고위 실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24일 이틀 연속 ABM 협정 탈퇴의사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ABM 탈퇴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10∼11월 중 탈퇴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ABM 협정은 6개월 전에 한쪽이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ABM 탈퇴는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다.러시아와의 협상 자체가 미사일 방어(MD)의 구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이를 제한한 ABM 협정은 장애물일 수 밖에 없다.ABM 협정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최소한으로 유지,상호 공격억지력을 인정하자는 내용이다.미국의 MD 계획은 기존의 육·해·공수준이 아닌 우주로까지 방어망을 넓히는 방대한 개념이다. 22일 모스크바 협상에서 미국은 미·러 양쪽의 동시 탈퇴를 통해 ABM 협정을 대체하자고 주장했다.러시아는 공격형전략무기를 감축하고 ABM 협정 범위내에서 방어 시스템을다소 늘리겠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미국은 공격형 전략무기를 전제로 한 ABM 협정은탈 냉전시대에 맞지 않으며 MD가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기 때문에 ABM 협정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협상 대표로 참석한 존 R 볼튼 국무부 차관은 “러시아는 ABM탈퇴를 거절하고,미국은 개정에 반대하기 때문에 절충점을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볼튼 차관은 “러시아가 미국의 MD 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라는 점을 수긍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엇보다 러시아는 대규모의 전략무기를 감축,국방비용을 절감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미국과 마냥 시간을 끌 처지가 아니다. 부시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미·러 고위급 안보회담도 다음달 13,14일 재개된다.이어19일에는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만난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합의도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ABM 협정 탈퇴를밝힌 것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로 돌리는 동시에 향후 회담에서 러시아의 양보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볼튼 차관은 미국이방어시스템의 요체인 요격미사일 수의 상한을 논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보유한 6,000기의 핵탄두를 겨냥한 게 아님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러 안보협상은 MD를 허용하되 요격미사일 수를 ‘불량국가’의 위협에 충분히 대처할 수준으로 제한하고러시아측 요구에 따라 공격형 무기를 상당 수준 감축하는방안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ABM 협정은 폐기되고 새로운 협약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mip@
  • 전 예산장관 ‘바쁘다 바빠’

    ‘힘있는 장관과는 식당에서,그렇지 않은 장관과는 집무실에서(?)’ 16일 끝난 내년 예산 관련 장관협의회를 놓고 이런 말이나온다.물론 기획예산처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펄쩍뛴다. 내년 예산편성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하지만 국방비와사회간접자본(SOC)규모,밭농업직불제 도입 등 핵심사업에대해서는 예산편성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해당부처간의이견(異見)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견을 좁히기위해 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해당부처 장관과 장관협의회를 가졌다.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장관협의회를 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 등 모두 14개.주로 사업 예산이 많은 곳이다.사업 예산이 별로 없는 재정경제부나 감사원,통일부,법무부등은 장관협의회를 갖지 않았다. 14개 부처 장관 중 전 장관과 조찬이나 오찬,만찬을 한사람은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김동신(金東信)국방·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 등이다.다른장관들은 집무실에서 30분간 면담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식사를 같이했다고 해서 해당 부처를 다른 부처보다 더 배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식사하는 동안 업무 얘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예산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하는 것은 별로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집무실에서 협의하는 게 더 알맹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부처 장관의 스타일에 따라 장관협의회의 형식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보통 외교·국방부장관,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의전상’ 집무실보다는 외부에서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승수 외교·장재식 산자·김원길 복지부장관은 정치인 출신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힐러리 “클린턴 비난 용납 못해”

    [뉴욕 연합] 힐러리 클린턴 미 연방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출석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남편을 비난하는 것에 발끈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자를 싸잡아 비난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뉴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전날 상원 예산위원회에출석한 월포위비츠 부장관이 클린턴 행정부에서 무시된 국방예산 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18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국방비 급증을 클린턴 전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것에 기분이 상해 있다 “국방예산을 절감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있을 수 없다”는 대목에서 냉정을 잃고 월포위츠의 말을끊고 나섰다. 힐러리는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생활을 한 점을 들어 “나는 예산안이 어떻게 수립되는지를 조금은 알고 있다”면서월포위츠 부장관에게 백악관에서 이뤄진 예산안 작성에 배제됐다는 주장이 사실인지를 여부를 따져 물었다. 힐러리 의원은 속사포처럼 할 말을 모두 쏟아낸 뒤 월포위츠의 발언을 듣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이후 청문회는 그가 빠진 채 진행됐다.
  • “미사일요격 실험 5년간 20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지난 14일 실시한 미사일 요격 실험은 미국이 앞으로 5년 동안 실시할 20회의 실험 가운데 하나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6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알래스카의 헌츠빌에서 열린 육군 미사일방어회의에서 비디오테이프 녹화연설을 통해 “이들 실험의목적은 탄도탄 방어가 더이상 발명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도전임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 세대들은 지금을 뒤돌아보고 우리가 이 도전을 잘 극복했다고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다양한 사거리와 다양한 비행단계의 탄도탄 요격 기술을 개발할 작정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하기위한 기술이 곧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증언에서 미사일 방어가 국방비를 너무 축내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액수 자체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밑돌고 있고 미사일 방어 예산은 국방비의 2.5%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라고 반박했다.
  • [대한광장] 타락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노블레스는 귀족계급 혹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집단을 지칭하는 말이다.오블리제는 도덕적인 의무감과 책임의 강제를 말한다.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란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계층에 부과되는 도덕적 책무를 강조하는 의미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말은 우리의 경우 최소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천박한 지배계급을 질타하는 피지배계급의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봉건제도 아래서 귀족과 농노는 희생과 복종의 교환을 통해 신분적 질서를 유지하였다.봉건시대의 귀족들은 그들의자제로 군대를 편성하여 전쟁에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대가로 농노들로부터 복종을 요구하면서 세금을 거둬들였다.이러한 전통은 자본주의가 들어선 이후에도 지속되어 지배계급으로 격상된 부르주아지는근면함과 성실한 납세를 통해 재산 축적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동의를 구하고자 하였다.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우리 사회에서 지배계급을 비판하는무기가 된 배경에는 해방 이후 역사적으로 반복된 지배계급의 무책임성과 도덕적 타락이 자리잡고 있다.해방 후 건국과정에서 항일독립운동 세력들이 배제된 반면 친일파가 득세하면서 지배 집단은 태생적으로 도덕성의 결함을 안고 출발했다.이승만정권의 기반이 된 이들 지배 집단은 적산불하,국민방위군사건,전시 양민학살,부정선거 등 온갖 타락상을연출하였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뒤엎은 박정희 소장 역시 독립운동압살에 앞장선 일본군 장교 출신이었다.나아가 군사정권은4대 의혹사건과 민주공화당 사전 창당,반민족적인 한·일국교 정상화 등을 통해 일찌감치 타락상을 드러냈다. 또한 군사정권의 개발독재 아래서 재벌기업,재벌언론,재벌사학이라는 독점부패체제가 형성되면서 정경유착과 관료 부패가 일상화되었다.재벌기업은 막스 베버가 강조했던 ‘기업가 정신’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정경유착과 특혜정책,광범위한 탈세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으며,사학은 국민교육을 담당하는 공공재화가 아니라 천박한 축재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언론은 일제시대의 화려한 친일 경력 위에 재벌기업이 사용했던 문어발식 재벌체제까지 구축하였다. 30년을 이어온 군사정권의 타락은 5공 권력형 비리나 전·노 두 전직 대통령들의 부정 축재를 통해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정경유착 구조에 기반한 관료 부패·국방비리·사학비리 등 사회적 부패상은 지배 집단의 천민성을 드러내준징표라 하겠다. 민족 혹은 사회적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지배 집단은 국민들을 기만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 축재를통해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파렴치함을 보여주었다.의무에눈감고 권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이들에게 도덕적 책임이란 ‘돼지 발가락의 진주’일 뿐이다.그 결과 우리 사회는“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속설이나 “개같이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좌우명이 압축적으로 상징하는것처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거꾸로 선 사회로 타락해버렸고,탈세를 위한 ‘이중 장부’는 기업경영원론이 되었으며,그 위에서 ‘무전유죄 유전무죄’는 사회적 판단의 지침이 되어버렸다. 최소한의 책무이행은커녕 실낱 같은 도덕적 수치심까지도반납해버린 이들이기에 재벌개혁을 기업활동 규제라 하고,교육개혁을 사학의 자율성 침해라 하고,언론개혁을 언론 탄압이라고 하는 후안무치를 공공연히 자행하는 것이다. 지배 집단의 타락상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사회적공기(公器)로서 의사 소통의 장인 언론이 부패하고 국민교육의 장인 사학이 부패한 것이다.교육과 장삿속을 구별하지못하고 언론 자유를 탈세의 자유로 혼동하는 병리적 사고방식으로는 정상적인 공교육과 여론 형성을 기대할 수 없게된다. 재벌기업의 탈세를 추상 같은 필봉으로 질타했던 거만한 언론이 자기의 탈세를 언론 자유의 일부분으로 견강부회하는 상황이야말로 지배 집단의 도덕적 타락을 입증하는‘최후의 시위’라고 하겠다. 정대화 상지대교수
  • 국방 연구개발비 대폭 증액

    국방부는 향후 전력획득 체계를 무기체계 중심에서 기술축적 중심으로 전환키로 하고,연구개발 관련 조직과 규정 등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해외도입 위주의 전력획득은 연구개발 및 방위산업 기반 부실을 불러와 군사력 건설에서 고비용·저효율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면서 “자주적 군사력 건설을 위한 혁신안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연구개발 관련 조직·제도·규정 개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역할 및 조직 재정립 ▲획득절차 혁신 ▲방산업체 육성 및 벤처업체의 국방기술 개발참여 지원 등의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2015년까지 국방비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를 현행 4%대에서 10% 수준으로 증액하는 한편 중·장기 획득사업을최대한 국내 개발로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이나 중국·이스라엘의 경우 자체실정에 맞는 국방연구개발 정책을 추진해 무기체계를 자립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면서 “때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도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갖고 연구개발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美 내년 국방비 3,290억달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는 총 3,290억달러에 달하는 내년도 국방비를 의회에 요청하고 경비절감의 일환으로B-1B 폭격기를 3분의 1 이상 감축하는 외에 일부 국내기지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밝혔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 요구액은 지난 2월 부시 대통령이의회에 제출한 잠정 예산보다 184억 달러가 많고 올해 예산보다는 33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한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연장시키려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닥칠 새로운 위협에 지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과거 클린턴 행정부는 핵심분야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채 안일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의회에 제출된 국방 예산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내용은 B-1B 폭격기 감축 계획으로 럼즈펠드장관은 현재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93대에서 33대를 줄이고 B-1B 폭격기 기지는 텍사스주 다이에스 공군기지와 사우스 다코다주엘스워스 공군기지등 두곳으로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브 자케임 국방부 재정 담당관은 B-1B 폭격기 감축으로 2002년에 1억 6,500만달러를 절감해 나머지 B-IB 폭격기의 현대화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1B는 당초 옛 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후방 깊숙한 곳에 핵폭탄을 투하할 장거리 폭격기로 개발돼 베트남전 이래 활용되고 있는 B-52 폭격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럼즈펠드 장관은 B-1B를 감축하고 그대신 B-52 폭격기를 유지시키려는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B-IB 폭격기 기지가 있는 조지아주,캔자스주 및아이다호주 출신 의원들은 해당지역의 기지를 폐쇄하거나축소시킬 경우 해당 지역에서 실업이 대거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저지 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의회 심의 과정에서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女聯 “여성 예산 2배 증액을”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공동대표 池銀姬)은 5일 내년 정부예산 확정을 앞두고 여성 관련 예산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기획예산처와 여성부·보건복지부·노동부등 관계 당국에 제출했다. 여연은 건의안에서 “올해 여성 관련 예산은 3,303억원으로 일반회계 94조1,246억원의 0.35%에 그쳤고 여성부의 예산은 317억7,900만원으로 0.033%에 불과하다”면서 “2002년에는 모성보호 관련 예산 확충을 비롯,총 7개 부처에 6,011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분야별 책정 요구 규모는 출산휴가 확대에 따른 출산휴가수당에 2,943억원을 비롯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1,003억원,유급 육아휴직 비용에 646억원,가정폭력상담 및 보호시설 지원에 54억원 등이다.특히 여연은 예산편성 방향과지침에 ‘여성·복지 관련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연측은 “유엔도 지난달 한국 정부에 ‘신설된 여성부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라’고 권고했다”면서 “경직성 비용인 국방비를 과감히 줄이고 여성·복지예산을 확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순직 헬기조종사들 훈장 추서

    정부는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 조종사 전홍엽(全洪曄·45)준위,남인호(南仁琥·41)준위,김우수(金禹隨·27)상사 등 3명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키로했다고 31일 밝혔다. 훈장은 1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에서 추서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거행된 육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3명의 영결식에 하정열(河正烈·육군 준장)국방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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