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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 北 의도는?

    북한,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 北 의도는?

    북한이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이라고 추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3일에는 수도권 이남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한미 연합훈련합 등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문상균 대변인도 “(북한의 의도에 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현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앞으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추가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인터넷뱅킹 보안업체 해킹

    국방부 PC 약 10대 1월말 해킹 군 당국 “군사기밀 유출은 안 돼” 국정원 “전산망 국민 피해 없어” 당정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해야” 북한이 최근 정부 주요 인사 수십명의 개인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몰래 깔아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음성통화 내용 등을 탈취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국가정보원이 8일 밝혔다. 북한은 인터넷뱅킹에 사용하는 국내 보안업체 전산망도 장악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전방위적 사이버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원은 이날 최종일 3차장 주관으로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14개 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우리 국민 2000만명이 사용하는 인터넷뱅킹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 전산망을 장악했다. 국정원은 해당 업체에 대해 즉각 보안 조치를 실시해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금융 전산망 대량 파괴를 노렸고 일부 철도교통관제시스템에 침투해 혼란을 조성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정부 내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 수백명의 스마트폰을 공격해 이 가운데 20% 정도인 수십개에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인터넷 파일 주소(URL)를 첨부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이를 클릭하도록 유인해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의 휴대전화도 노렸으나 이들은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교·안보 분야 장차관 및 일부 실·국장급 인사들은 업무용 휴대전화 이외에 1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부가 지급한 업무용 휴대전화에는 최소 3개 정도의 ‘보안 앱’이 탑재되어 있는 만큼 해킹된 전화는 대부분 개인용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국방부 청사의 컴퓨터도 10대가량 해킹당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군사기밀이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국방 관련 민간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속한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전염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은 사이버테러방지법 입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국회에서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테러방지법만큼 국민 감시를 가능하게 하고 기본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좀비 PC’ 7만대로 철도망 마비 시키려 했다

    北, ‘좀비 PC’ 7만대로 철도망 마비 시키려 했다

    북한이 우리 외교·안보 부처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우리 국민 2000만명 이상이 인터넷뱅킹에 사용하는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 내부 전산망에 침투했던 사실이 8일 국가정보원을 통해 밝혀지면서 정부의 사이버 방호에 비상이 걸렸다. 한·미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 및 독수리훈련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도발 주체가 모호한 사이버 공격을 본격 감행함으로써 정부 기관의 정보 체계를 마비시키고 남남갈등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해킹 경로 추적 긴급 대응 태세 북한이 지난달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실제 수십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정부의 주요 대북 정책 기밀이 넘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의 휴대전화도 해킹하고자 했으나 일단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은 주로 최고위급 인사가 아닌 군과 정부의 실무자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하지만 북한이 유출된 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정부 인사들의 스마트폰에 심어놓은 악성코드에는 음성통화를 녹음해 파일을 탈취하고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 전화번호까지 해킹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스마트폰 게임변조 프로그램 악성코드 국정원은 또한 북한 해킹 조직이 2013~2014년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변조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은닉한 뒤 국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통해 유포하는 방식으로 2만 5000여대에 달하는 일반인의 국내 스마트폰을 해킹해 전화번호와 문자메시지 등을 절취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해당 업체와 협조해 보안 조치를 실시해 일단 국민들의 피해를 막았지만 이번 공격이 2013년 언론·금융사의 전산 장비를 파괴한 ‘3·20 사이버 테러’와 같은 금융 전산망 대량파괴를 노린 사이버테러의 준비단계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조해 지난달 북한 해커조직이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카드 결제 시 사용하는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의 내부 전산망에 침투해 이 전산망을 장악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보안 소프트웨어는 2000만명 이상이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에서 카드를 결제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국정원은 또한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과 함께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에 인터넷뱅킹용 보안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업체의 전자인증서도 탈취당한 사실을 지난달 확인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늦게 발견됐었다면 인터넷뱅킹이 마비되거나 무단으로 계좌이체가 이뤄지는 등 금융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월 서울메트로 등 철도 운영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을 유포해 직원들의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빼내려고 시도했고 국정원이 메일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로 대응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국정원은 북한이 철도교통관제시스템에 사이버 테러를 감행해 철도망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특히 악성 바이러스를 심는 방식으로 지난해 전 세계 120개국의 컴퓨터(PC) 6만여대를 해커에 원격 조종당하는 ‘좀비PC’로 만들었고 올해 1월까지 1만대의 좀비PC를 추가로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해당 PC의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관 전산망을 상대로 악성 코드 공격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국방부 일부 문서 유출 정황 국방부도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에 걸쳐 기획조정실 등 주요 부서의 컴퓨터 약 10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문서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킹을 통해 유출된 자료에는 군 관계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며 군 정보 당국은 북한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방부는 해킹 피해가 확인되자 이달부터 인터넷PC의 자료를 자동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깔았다. 군 관계자는 “인터넷 PC와 국방부 내부전산망(인트라넷)은 분리돼 있기 때문에 해킹을 통해 군사 기밀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손영동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추가 공격이 우려되는 등 국내 사이버 보안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해 1만명 시대 ‘진짜 여군’

    올해 1만명 시대 ‘진짜 여군’

    육군 2항공여단 소속 장시정(37) 소령은 UH60 ‘블랙호크’ 수송헬기를 조종하는 여군 조종사다. 중대장을 맡고 있는 장 소령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1학년 딸을 둔 엄마이면서도 지난해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장 소령이 ‘슈퍼 여군’으로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가족들의 격려와 배려다. 육군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금녀의 벽을 허문 여군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 전체 여군의 숫자는 올해 초 기준으로 현역 장성 2명을 포함해 9750여명이며 올해 말까지 1만 490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동안 여군들이 두각을 보이는 분야는 군 법무관이나 간호장교 등으로 한정됐었다. 특히 현역 육군 여성 법무관은 59명으로 장기복무 법무관의 35.8%다. 하지만 육군은 지난해 군종, 포병, 방공 병과도 여군에게 개방했고 이제 남성 영역으로 간주되던 항공, 정보, 수송 등의 영역에서도 여군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원 철원 6사단 수색대대 정보과장에 임명된 주현정(31) 대위도 금녀의 벽을 허문 선두주자다. 북한군 부대의 동향을 분석하는 최전방 일반전초(GOP) 수색대대 정보과장을 여군이 맡은 것은 주 대위가 처음이다. 주 대위는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남군과 동등한 여건에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육군 72사단에서 연대장 직책을 맡은 노경희(47) 대령도 육군 최초의 여군 보병연대장으로 화제가 됐다. 39사단 정비근무대 소속 여군 조주연(28) 중사는 2년 연속 ‘특급전사’ 휘장을 달고 있다. 특급전사는 사격, 기초 체력, 10㎞ 완전군장 행군, 화생방 등에 대한 병사 지도 능력, 무전기 등의 편제 장비 조작 등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선발된다. 조 중사는 특급전사가 되려고 체육 활동 시간마다 3㎞씩 뛰며 체력을 유지해 왔다. 2군수지원사령부 601수송대대의 이승연(27) 중사, 김지선(26) 하사, 김미선(23) 하사는 각각 11.5t 트럭, 유조차, 버스를 운전한다. 김지선 하사는 유조차뿐 아니라 지게차, 굴삭기 등의 운전에도 도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남성 병역 자원 부족과 군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 증대로 여군 비율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전방 부대 어린이집을 늘리는 등 다양한 육아 지원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험난한 민주화·비자금 스캔들… 정치 홍역 앓는 동남아

    [글로벌 인사이트] 험난한 민주화·비자금 스캔들… 정치 홍역 앓는 동남아

    최근 공동체 창립과 남중국해 분쟁 등으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나라들이 잇따른 정치적 혼란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다. 50년 넘는 철권통치를 끝낸 미얀마는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71)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군부와 불안한 동거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총리의 1조원대 비자금 사건으로 전 총리까지 나서서 사퇴를 요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국은 10년 가까이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67) 전 총리가 여전히 정국을 좌지우지하고 있어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또 한번 혼돈이 예상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힘겨운 정치 상황을 살펴봤다. ●불안한 군부와 동거 나선 미얀마 우리에게 1983년 ‘아웅산 테러’로 익숙한 미얀마는 1962년 군부 쿠데타 이후 50년 넘게 정치적 시련기를 보냈다. 수치가 이끄는 NLD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압승해 군부 통치를 끝냈지만, 앞으로 미얀마가 순탄하게 민주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상·하원 의석(총 664석)의 25%를 군부에 자동 할당하는 의회 시스템이다. 군부 독재의 유산을 걷어 내려면 헌법부터 고쳐야 하지만, 군부 세력은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최소 8.3%만 당선돼도 이미 할당받은 25% 의석을 더해 손쉽게 개헌 저지선(3분의1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군부의 동의 없이는 현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 군부가 국방부와 내무부, 국경경비대 장관을 임명하는 현 정부조직법도 장애물이다. 군 사령관이 군대와 경찰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NLD가 힘있게 나라를 이끌고 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수치는 외국 국적 가족이 있는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 59조에 걸려 출마도 불가능하다. 수치의 두 아들은 영국 국적을 갖고 있다. NLD는 그의 대통령 출마를 위해 헌법 개정을 모색했지만 군부의 반대로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현재 수치는 대통령 후보로 자신의 측근을 내세워 ‘막후정치’에 나선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군부와 헌법 개정을 논의해 2~3년 뒤쯤 대통령직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군부가 순순히 이에 응할지 미지수인 데다 아무리 국민적 존경을 받는 수치라 해도 초법적인 ‘상왕’(上王)을 하려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크다. 벌써부터 일부 서방 언론에서는 미얀마 내 민주화 운동 세력이 배제된 채 조직 폭력배 출신 등 ‘함량 미달’ 의원들로 대거 채워진 NLD의 역량에 회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화 투쟁에 일생을 바친 정치 지도자가 집권 이후 경제 문제도 해결해 ‘성공한 리더’로 남았던 사례가 많지 않았던 다른 개발도상국의 사례를 볼 때 수치가 미얀마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많다. ●나집 총리 “대가 없는 선물” vs 정계 “비상식적” ‘이슬람 금융 허브’로 자리잡은 말레이시아도 나집 라작(63) 총리의 천문학적 비자금 스캔들로 혼란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 20년 넘게 말레이시아를 철권 통치했던 마하티르 모하맛(91) 전 총리가 정적(政敵)인 야당과 손잡고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인 나집 총리를 퇴진시키려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국영투자회사 1MDB의 스위스 은행 계좌 등을 통해 나집 총리 개인 계좌로 6억 8100만 달러(약 8220억원)가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롯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중 한 명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거액의 비자금에 대해 나집 총리 측은 “유대인들의 금융 공격으로부터 말레이시아를 지키기 위해 대가 없이 받은 ‘선물’”이라는 등 믿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말레이시아 사법 당국이 나집 총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은 더 커졌다. 말레이시아 정계는 “7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선물로 준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스위스도 1MDB의 돈세탁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집 총리 계좌에 들어 있던 돈이 이미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최소 10억 달러(약 1조 2007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1981~2003년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냈고, 최근까지도 여권의 막후 실세로 군림했던 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난해부터 나집 총리의 부패 및 독선적 국정 운영 방식을 호되게 비판해 왔다. 결국 지난달 말에는 “당이 나집 총리의 부패를 비호하고 있어 부끄럽다”며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에서 탈당했다. 그는 90이 넘은 나이에도 민주행동당(DAP),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등 정치적 대척점에 서 있던 야당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나집 총리를 제거하기 위한 시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태국 ‘부패한 탁신 vs 더 부패한 군부’ 태국의 정치 위기는 뿌리가 깊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탁신 전 총리가 집권한 뒤부터는 나라 전체가 친탁신 진영과 반탁신 진영으로 나뉘며 충돌이 더욱 심해졌다. 탁신 전 총리는 1980년대 정보기술(IT) 사업을 하는 친나왓그룹을 세워 막대한 부를 쌓고 정치에 입문했다. 2001년 총리로 선출된 뒤 2005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기득권 유지에 안주하던 왕권파·군부와 달리 임기 동안 저소득층 배려 정책을 꾸준히 펼쳐 공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하지만 친나왓그룹 주식을 팔아 19억 달러(약 2조 293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등 비리에 연루돼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다. 2008년 법원에서 권력 남용 등을 이유로 유죄 선고를 받아 지금까지 해외를 떠돌며 도피 중이다. 하지만 쿠데타로 쫓겨난 뒤에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2007년 국민의힘(PPP)당을 앞세워 총선에서 승리했고 2011년 총선에서도 여동생 잉락 친나왓을 내세워 푸어타이당의 압승을 이끌어 냈다. 2000년 이후 다섯 번 시행된 총선에서 친탁신 계열이 모두 승리했다. 결국 군부는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총리를 축출하고 탁신 세력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대체 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 구도에서는 무슨 수를 써도 선거에서 탁신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친탁신계를 ‘레드셔츠’로, 군부·왕족 등 기득권 계층을 ‘옐로셔츠’로 부른다. 옐로셔츠들은 그의 부정부패 전력에 염증을 느껴 재집권을 반대한다. 반면 레드셔츠들은 “더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덜 부패한 탁신을 제거했다”며 그를 동정적으로 본다. 이 때문에 태국은 지금까지도 두 진영이 끝없이 충돌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탁신은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레드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리는 등 ‘원격 정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가 정치 활동 금지령에도 여러 방법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가자 군부는 민정 이양 시기를 연기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한 태국의 정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화면 속 황교안 국무총리…화면 밖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화면 속 황교안 국무총리…화면 밖 한민구 국방부 장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北, 정부 인사 스마트폰 해킹… 철도기관도 사이버 공격”

    국가정보원이 8일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7일 이번 대책회의는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국가기반시설 인터넷망 및 스마트폰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을 통해 우리의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일 국정원 3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 14개 부처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테러 시도 및 국내 주요 인사 스마트폰 해킹 등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정부 내 주요 인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등 일부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철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 테러는 공격 근원지 추적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이 곤란한 데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실제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쁜 기억 지우개’ 없이 힐링하는 법은?

    ‘나쁜 기억 지우개’ 없이 힐링하는 법은?

    최근 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라는 코너를 진행했습니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나쁜 기억이나 고민을 해결하는 ‘힐링 방법’이 방송 뒤 한동안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상담을 통해 나쁜 기억이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외에도 상담과 비슷한 효과가 있으며 더욱 과학적인 방법인 ‘안구 운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이른바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이라고 불리는 치료법입니다. EMDR은 1987년 미국 정신건강 연구자인 프랜신 샤피로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으로도 불립니다. 이 치료법은 나쁜 기억으로 분류되는 외상성 스트레스장애나 트라우마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과학적 방법으로, 간단한 안구 동작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눈동자를 돌려 왼쪽을 바라봤다가 다시 오른쪽을 바라보는 간단한 동작을 25~30번 정도만 반복해도 부정적인 기억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줄어들고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안구를 움직이는 것이 수면 중 안구운동인 REM과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꿈속의 일을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 꿈 꾸는 동안의 REM 과정을 거친 뒤 꿈에서 깨어나면 꿈을 그저 꿈일 뿐인 것으로 치부하고 이를 떨쳐내는 것이 쉬워집니다. 그것이 비록 기분 좋은 꿈이든, 악몽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EMDR이 일종의 ‘작업기억’(Working Memory)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작업기억은 정보들을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각종 인지적 과정을 계획하고 순서 지으며 실제로 수행하는 기억처리 과정입니다. 눈동자를 움직이는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나쁜 기억에 집중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영국 EMDR협회의 로빈 로지 박사는 “기억은 이전의 경험과 앞으로의 추측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이중 특히 나쁜 경험에 대한 기억은 뇌가 ‘재처리’ 과정을 거치지 못함으로 인해 자꾸만 기억이 되살아나거나 꿈을 통해 회상되기도 한다. 이것이 결국 트라우마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트라우마가 될 만한 사건을 겪은 사람의 뇌를 스캐닝해보면 소리나 감각, 냄새의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보통사람에 비해 활성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EMDR 치료법을 통해 지나치게 활성화 되어 있는 나쁜 기억의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치료법은 영국 공공의료서비스인 NHS 또는 영국 국방부에서도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 방법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EMDR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스스로 떠올려야 하는 과정 때문에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바람집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직 이착륙’ 하는 차세대 비행기 디자인 공개 (美 DARPA)

    ‘수직 이착륙’ 하는 차세대 비행기 디자인 공개 (美 DARPA)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하 DARPA)가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체의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DARPA가 버지니아주에 있는 군용드론 제조업체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AFS)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프로젝트명은 ‘VTOL X-plane’ 이다. DARPA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사에게 89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80억 원의 연구비용을 건네고 해당 프로젝트를 2018년까지 현실화 하도록 지시했다.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와 영상에는 비행기와 유사한 형태지만 외관에 창문이 없고 유동 추진 동력체와 날개가 큰 비행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국방부가 차세대 군용 비행기로 점찍은 이 비행체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도 조종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헬리콥터처럼 활주로가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 동시에 비행기와 유사한 속력을 낼 수 있는 기술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활주로 없이 이착륙 할 수 있는 비행체가 개발된 바 있지만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수직이륙이 가능한 헬리콥터와 빠른 속력의 비행기의 기술을 한데 합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은 일반 비행기처럼 날개를 비행기 동체에 고정시키는 한편, 해당 날개 안에 헬리콥터의 회전날개를 접목시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고 속력은 시간당 741㎞/h 수준이다. DARPA 관계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이 무인비행기의 프로토타입이 나와도 당장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미래의 역량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은 무인 비행기 콘셉트로 제작된 것이지만,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 비행기로의 전환도 쉽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방부 개방형 직위 감사관 공개 모집

    인사혁신처와 국방부는 4일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고위공무원 나급)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감사관은 국방부와 소속 기관, 산하단체의 감사, 반부패 정책 추진, 공직 윤리 확립, 국방 민원서비스 개선, 비리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원서 교부와 접수 기간은 이달 2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 등을 거쳐 적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심사를 최종적으로 통과한 사람은 오는 5월 말 임용될 예정이다.
  • 첫발 내디딘 한반도 ‘사드 배치’… 시기·장소 결정만 남았다

    첫발 내디딘 한반도 ‘사드 배치’… 시기·장소 결정만 남았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4일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공동실무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하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중국·러시아의 반대가 여전하고 부지 선정 등 민감한 문제가 맞물려 있어 실제 배치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양국은 한·미 동맹의 미사일 방어 태세 발전 노력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사령부가 운용하게 될 사드의 배치 가능성에 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동실무단은 부지 선정, 안전 및 환경, 비용 문제, 협의 일정 등을 논의하고 실무단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건의안을 양국 정부가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된 실무단 약정은 원래 지난달 23일 체결하기로 예정됐었지만 중국과 대북 제재 결의를 놓고 협상 중이던 미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던 것이다. 이날 약정 체결은 안보리 제재 결의 2270호 통과라는 외교적 목적을 달성했으니 사드 배치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 간 사드 논의를 빌미로 다시 제재 이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사회에서 안보리 결의의 구속력도 결국 강대국들의 선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가 배치를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배치 예상 후보지로는 대구와 경북 칠곡, 강원 원주, 경기 평택, 전북 군산, 부산 기장 등이 거론되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주한 미군기지 밖에 사드 시설이 들어설 경우 우리 정부가 부지 매입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한·미는 실무단 협의를 거쳐 4·13총선 이후에나 합의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이전에 발표할 경우 사드 문제가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재점화되고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반대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군복무 복학생 최대 6학점 인정 검토

    국방부가 군 복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대학생이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때 최대 6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014년 말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군에서 복무하는 병사의 80%가량이 대학 휴학생이라는 현실 속에서 군 복무 때문에 졸업이 늦어지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함이다. 국방부는 3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경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군 교육훈련 경험의 학점 인정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대학이 학사 관련 규정을 개정해 학외 연수활동에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대 6학점을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학점 인정 방안으로는 모든 군 복무자에 대해 6학점을 인정하는 방안과 2~6학점 범위에서 대학이 선택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즉, 사회봉사, 체육, 리더십, 인성 등 2학점 단위의 ‘교과목 풀’을 만들고 군 복무를 마친 학생들이 6학점의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연구 결과에 대한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포괄적 학점 인정제’는 대학을 다니지 않은 병사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고 대학들의 적극적 호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배치’ 한미 공공실무단 구성 약정

    [서울포토] ‘사드 배치’ 한미 공공실무단 구성 약정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토마스 밴달(Thomas S.Vandal) 주한미군사 참모장이 3월 4일 오전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THAAD 배치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관련약정에 서명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 [서울포토] 사드 배치 관련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

    [서울포토] 사드 배치 관련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한-미 실무회담에서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대표는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대표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취업 신청 퇴직공직자 51명 중 47명 ‘통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취업 심사 대상인 퇴직 공직자 51명 중 47명에 대해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각 부처의 4급 이상 공무원, 인허가 부서의 5~7급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 임원 등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는 매달 진행되며,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의 업무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 취업이 제한된다. 단, 관련성이 있더라도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이 국가 안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긍정적으로 판단되는 등 9가지 사유에 해당하면 취업이 승인된다. 이번 심사에서 취업 제한이 결정된 인원은 3명이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공직자윤리위의 결정을 보면 방산 유관단체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취업을 하려던 예비역 육군 중장과 국방부 전 고위 공무원은 업무 연관성 문제로 취업이 제한됐다. 반면 국민안전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을 지낸 전 치안감은 수중공사 업체인 한국해양기술에 취업했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근무한 기간이 짧고, 당시 한국해양기술과 관련된 업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취업 심사 대상 중에서 공직자윤리위의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아 적발된 인원은 6명이다. 이 중 1명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나머지 5명은 생계형 취업 등으로 인정돼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직자윤리위는 6개월마다 일제조사를 실시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재취업을 하는 퇴직 공직자들을 적발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배치 협의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

    [서울포토] 사드 배치 협의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에서 한국측 대표인 장경수(오른쪽)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대표인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배치 한·미 공동실무단 회의

    [서울포토] 사드 배치 한·미 공동실무단 회의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 대표인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대표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참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손잡은 한-미… 사드 배치 관련 실무회담

    [서울포토] 손잡은 한-미… 사드 배치 관련 실무회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한-미 실무회담에서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대표는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대표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올해부터 예비군 사격훈련 ‘사수 1명당 조교 1명’

    올해부터 예비군들이 사격 훈련을 할 때는 사수 1명당 조교 1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또 훈련을 마친 예비군들이 일부 놀이공원과 영화관을 이용할 경우 1회에 한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안전 조치 등을 강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한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이 2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방부는 지난해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조교 6명이 예비군 사수 20명을 관리했다는 지적에 따라 사격 훈련 때 예비군 사수 1명당 조교 1명을 배치하도록 하고 총기를 전방으로 고정하는 고정틀과 안전고리 사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인터넷으로 예비군 훈련 신청을 할 경우 지난해까지는 국방부에서 제시하는 3일 범위에서 훈련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최대 20일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를 확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 아세안 18국 PKO 훈련 주도… 2~8일 인도서 첫 합동 야외훈련

    한국군이 동남아 국가들이 주축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 Plus) 소속 18개국의 국제평화유지활동(PKO) 합동 야외훈련을 주도한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 등을 겪고 있는 ADMM Plus 회원국들이 한데 모여 야외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2일부터 8일까지 인도 푸네에 있는 공병학교에서 ADMM Plus 18개국 280여명이 참가하는 PKO 훈련과 인도적 지뢰제거 합동 야외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ADMM Plus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캄보디아와 함께 ADMM Plus의 PKO 분과에서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어 이번 PKO 합동야외훈련의 과목 선정, 교관 운용, 훈련 진행 등 훈련 계획과 준비를 주도했다. 우리 군 참가 인원은 31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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