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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국방부 장관, 5·18 무력진압 공식 사과

    [서울포토] 국방부 장관, 5·18 무력진압 공식 사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특조위 조사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던 중 무력진압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이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38년 만에 나온 군 당국의 공식 사과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seoul.co.kr
  • [사설] ‘5·18 헬기 사격’ 지시한 인물 추가로 밝혀내야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한 군의 헬기 사격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군 당국이 인정하기는 처음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군의 부인으로 묻혔던 헬기 사격 논란이 38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점은 큰 성과다. 지난해 9월 발족한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4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당시 진압이 육·해·공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처음 확인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특조위는 당시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것을 확인했지만 광주 출격이 목적이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정작 헬기에서 누가 총을 쏘고, 누가 이를 지시했는지도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가 수사권이 없는 데다 조사가 국방부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번 조사에서 수집한 자료는 향후 5·18특별법 통과 시 진상 규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본다. 국가와 군은 우선 ‘3군 합동작전’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시민에 대한 헬기 사격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임을 절대 잊지 말기 바란다. 5·18특조위가 그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의 추가 진상 규명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여야가 힘을 합쳐 ‘진상 규명 특별법안’을 처리하면 곧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새로 구성될 것이다.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된 특별법안 5건은 모두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부 특조위는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에 국한해 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새 조사위는 발포 명령자 규명, 암매장 의혹 등까지 재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2월 국회에서 여야가 초당적인 뜻을 모아 5·18특별법부터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회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특조위 발표에 대해 “정무적으로 특별히 입장을 낼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그렇게 뒷짐 지듯 해선 곤란하다. 특별법 처리에 비협조적·방관적 태도를 버리고 협조해야 한다. 추후에 자신들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더이상 조사가 늦춰지면 진실은 영원히 묻힐 수 있다. 처벌 여부를 떠나 최소한 ‘5·18 헬기 사격’의 지시 인물이 누군지, 첫 발포 명령자가 누군지만은 밝혀져야 한다.
  • [열린세상] 중국과 대등해지려면 대사부터 급을 맞춰라/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중국과 대등해지려면 대사부터 급을 맞춰라/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한·중 수교 후 학계에서 중국학자를 초청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국가연구기관에서 중국학자를 초청하면서 왕복항공료, 체재비용 외 논문 발표 사례비로 1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는 게 예사였다. 당시 중국 화폐 가치로는 거금이었다. 중국학자 섭외를 맡은 어느 후배에게 국민 세금을 왜 그런 식으로 낭비하느냐며 초청 경비를 줄여도 된다고 했더니 이미 중국학계에 알려진 기존 ‘몸값’ 때문에 초청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했다. 군 계통 연구기관에선 이런 일도 있었다. 수년 전 업무차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를 받은 젊은 대위가 기존 중국 주재 한국 무관에게 해온 대로 내가 자기보다 계급이 높은 줄 알면서도 처음부터 ‘아랫것’ 대하듯 거만한 어투로 이죽거렸다. 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게 군인 계급이라면서 호통을 쳐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다짐을 받아 낸 바 있다. 40대 중후반 나이의 중령, 대령 계급의 한국 무관이 중국 국방부에 업무차 연락을 하거나 중국 측에서 한국 무관부에 연락할 땐 20대 후반 나이의 대위나 소령이 응대한다. 외교부 사정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이외에도 한·중 양국은 주권국가로서 대등한 관계임에도 두 나라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비대칭적 사례가 적지 않다. 과거 조선이 중국을 ‘상국’, ‘천조’(天朝)의 대국으로 받들었고 중국도 조선 왕을 신하로 대했듯 양국 저변에 여전히 존재하는 중국=대국, 한국=소국이라는 자대(自大)와 사대의식만이 원인이 아니다. 상대국에 파견하는 대사의 급도 다르다. 중국은 대사를 4등급으로 나누고 상대국의 중요성, 자국과의 관계 경중에 따라 외교관을 보낸다. 1등급은 외교부장 아래 부부(副部)장급 대사,2등급은 국장(正司)급 대사, 3·4등급은 부국장급 대사거나 영사다. 중국의 159개 해외 주재 대사는 모두 부국장급 이상인데, 2~3등급이 대다수다. 차관급인 부부장급 대사를 보내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브라질, 북한 등 9개국뿐이다. 북한은 미국, 러시아와 동급으로 대우받는다. 역대 총 17명의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모두 차관급임에 반해 한국은 북한보다 한 급 아래로 분류돼 국장급이 대사로 나온다. 우리 정부는 선진국, 상대국의 중요성, 외교관의 선호도에 따라 가, 나, 다, 라 4등급으로 분류하고 중국을 미국, 일본, 유엔본부 등과 함께 가급으로 분류해 외교관이 아닌 집권당 유력자나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공무원 급수로 따지면 장차관급 이상의 정치 실세를 보낸다. 겉보기엔 양국 대사의 급수가 1~2급 정도 차이 나지만, 중국의 외교정책 결정 시스템을 알면 격차는 더 크다. 중국의 주요 외교정책은 대개 중공 중앙위원회 직속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총서기가 조장인 총서기 직속의 외사공작영도소조에서 조율된다. 외교부는 당 계통이 아닌 국무원 소속으로 외교업무 집행기관일 뿐이다. 여기엔 부장 1명, 부부장과 조리(차관보)가 12명 있고, 그 아래에 우리의 국에 상당하는 사(司)가 약 30개나 있다. 우리는 ‘4강 외교’의 중요성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중국대사로 장차관급 실세를 보내는 것은 스스로 작아지는 당당하지 못한 자세와 오랜 관행이 결합된 소산이다. 양국 외교 시스템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지난해 방중 때 중국을 대국이라고 치켜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대국임을 과시하길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비위에 맞춰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해외에 비치는 국가 위상과 우리 국민의 자존감 손괴라는 보이지 않는 손해는 실리를 능가한다. 중국이든 미국이든 상대국 대사의 급에 맞춰 대등하게 대사를 보낸다고 해서 국익이 손상되지 않는다. 특히 중국은 우리가 중국대사의 급에 상응하는 국장급 대사를 보내도 불만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서로 대등해야 한다는 호혜평등을 누누이 강조한 마오쩌둥 이래의 외교 원칙을 거스르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대등한 관계는 대사의 급을 대등하게 맞추는 데서 시작된다. 베트남처럼 스스로 중국에 대등해지려는 의지가 절실하다.
  • 美 의원들 “아태연합 훈련서 미얀마 배제하라”

    매케인 등 “면죄부 줘선 안 돼” 일각 “美가 강력한 반대 안한 탓”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에서 미얀마를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슬림 로힝야족을 탄압하는 미얀마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점차 고립되는 형국이다.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 의원 등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은 오는 13일 태국에서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에 미얀마군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이날 미 국방부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미키 상원 의원은 “극악무도하게 국제법을 위반한 자들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브라 골드는 미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이 공동 주관해 매년 열리는 다국적 평화유지활동 훈련이다. 올해는 규모가 사상 최대로 커졌다.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에서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만 700여명이 집결한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여개 훈련 참관국에 미얀마가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는 미얀마군의 훈련 참여는 태국군의 의지였다고 항변했다. 앞서 태국군은 지난해 12월 코브라 골드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에도 미얀마의 옵서버 참가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담당 국장은 “만약 미국이 강력하게 반대했다면 미얀마군은 초청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 국방부의 해명은 옹색하다고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북한 문제는 강력한 외교 조치로 풀 수 있다며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을 부인했다.매티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는냐”는 질문에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외교에 주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강력한 외교적 조치’의 예로 들며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보았느냐”면서 “이는 이것(북한 문제가)이 확고히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들과 더불어 대통령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정책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관계자 간 회담 등 어떤 형태이든 북미 간 접촉에 대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일건·지상발사 GBI… 中 거침없는 군사굴기

    중국이 세계 최초로 군함에 레일건(전자기포)을 탑재하고,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을 세 번째 성공하는 등 끝없는 군사 굴기를 이어 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인공위성을 격추할 수 있는 정확도와 군함을 격파하는 화력을 갖춘 레일건을 인민해방군이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베이성 우한에 정박한 중국 군함에 탑재된 레일건은 전통적인 폭발 추진 대신 전자기력을 사용해 훨씬 긴 요격거리와 정확도를 자랑한다. 미국은 2005년부터 13억 달러를 투자해 레일건 발사실험에 성공했지만, 한번 발사에 무려 100만 달러가 들어 비용 문제 때문에 포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훨씬 소규모의 레일건 개발에 성공해 함상 레일건 기술은 미국을 따라잡았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부터 지난해 중국군 최고 영예 훈장을 받은 마웨이밍(馬偉明) 해군 소장은 레일건을 중국의 첫 차세대 구축힘인 ‘055형’ 미사일 구축함은 물론 항모 전투기 발진장치, 자기부상열차, 로켓 발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앞서 6일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실험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사용된 기술은 중국, 미국, 러시아 3개국만 보유한 것으로 지상에서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탐지하고 추적해 상공이나 우주공간에서 파괴할 수 있다. 중국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파 요격 미사일 발사를 실험했으나 중국 당국이 나서 실험 성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 실험은 방어 목적으로 어떤 국가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번에 성공한 실험은 우주에서 순항하는 중간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중국의 중간 단계 요격 미사일 발사는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 단계에 진입한 미사일은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비행 고도가 가장 높아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이 길다. 또 지상파 요격 시스템의 구축은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비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험이 최근 발표된 미국 핵 태세 보고서에 대한 중국의 무력 반응이란 분석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5ㆍ18 특별법 통과땐 독립 조사기구 구성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5·18 당시 비무장 시민에 대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실제로 자행됐다’는 내용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함에 따라 추가적인 진상 규명의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가 5·18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처리하면 이에 따라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새로 구성된다.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된 5·18 특별법안은 5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각각 1건,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2건의 법안을 발의해 병합 심사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과거에 채 규명하지 못한 5·18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위는 지난 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국방위 국민의당 간사 김중로 의원은 “책임자 처벌에 대한 조항은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특별법안은 진실을 밝혀서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특조위는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국한해 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새 조사위가 구성되면 이 두 가지 사안 외에 발포명령자 규명, 암매장 의혹 등도 재조사할 수 있다. 특히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과 관련해 미국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당시 계엄군이 광주 폭격을 감행하려 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의 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육군이 헬기를 이용해 비무장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했으며 ▲해병대 1개 대대도 광주에 출동하려 했었다는 사실 등을 새로 밝혀냈다고 강조했다.이건리 특조위 위원장은 “당시의 진압 작전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 3군의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헬기 사격 등이 실제 자행됐다는 세간의 의혹을 규명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스모킹건’을 제시하지 못해 과도한 추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헬기 사격의 최초 발포 명령자 규명 등도 숙제로 남았다. 전투기가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이유 등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조위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자료가 은폐,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에 발족된 특조위는 5개월간에 걸쳐 62만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 당시 군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특조위는 우선 당시 계엄사령부의 지시 문서와 명령, 목격자 증언,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UH1H 장착 M60 기관총 피탄 흔적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500MD 공격헬기와 UH1H 기동헬기에서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각각 비무장 시민과 시민군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특조위는 계엄사가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와 함께 더 강경한 진압작전을 계획하면서 다음날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헬기 사격이 포함된 구체적인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지침에는 위협 및 실사격에 사용할 기총 종류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특조위는 또 황영시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 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이 전교사 간부들에게 무장헬기 투입 및 위협사격 명령 등을 하달한 내용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최초 헬기 사격 발포 명령자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특조위는 특히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이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한 점,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103항공대가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고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을 향했다는 점에서 ‘자위권적 조치’였다는 계엄군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라면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 행위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조위 조사에 응한 헬기 조종사들은 사격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해병대 1사단 3연대 33대대 병력이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진압작전 변경으로 출동해제됐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된 내용이다. ?전투기들이 광주 폭격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았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경기 수원과 경남 사천에서 각각 F5 전투기와 A37 공격기가 MK82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로 대기했던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어떤 목적에서 대기했는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 측은 “폭탄이 장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등 외국자료까지 포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주도했던 ‘511 연구위원회’(이하 511위원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511위원회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 보안사, 육군 KIDA 등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서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말단 연구원으로 발표문 초안, 예상질의응답 수정 등 주로 시키는 일을 했다”며 “만약 당시 주도적으로 일했다면 지금 5·18 운동 진상조사 규명에 전심전력으로 노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광주시민ㆍ정치권 “첫 발포 명령자 밝혀야”… 한국당은 무반응

    민주 “의도적 학살… 책임자 처벌”국민의당 “진실 위해 초당적 협력”5·18단체들 “지시자 추가 규명을” 5·18민주화운동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의 7일 발표에 대해 정치권과 광주시민들은 5·18진상규명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헬기 사격 명령자를 규명해야 한다”는 등 추가적인 진실을 밝혀내길 촉구했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만이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당시 진압이 우발적인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학살’임을 알 수 있다”면서 “헌정질서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살해’의 경우 공소시효가 배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진상조사를 위해 동행명령제도와 압수수색 요청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제 책임자 처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호남 기반의 민주평화당은 최경환 대변인 논평으로 ?“민평당은 5·18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당사자로서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도록 하겠다. 여야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특별법 통과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조사위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해 명백히 진상을 밝히기를 바란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진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여야는 초당적인 뜻을 모아 국회에 계류된 5·18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우리는 정무적으로 특별히 입장을 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5·18단체 등은 이번 국방부 특조위 발표와 관련, “의미가 적지 않지만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대 5·18연구소 김희송 교수는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헬기 사격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조사에서 수집, 분석한 자료는 향후 5·18특별법 통과 시 관련법에 따른 진상규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특조위가 제한된 상황에서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헬기 사격 명령자 등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 “발포 부대나 지시자를 찾지 못한 채 진상규명을 했다고 하면 또 다른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ㆍ18때 시민에 헬기사격 육ㆍ해ㆍ공 3군 ‘합동 진압’

    전투기 폭탄 장착한 채 대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사격을 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시 진압작전은 육군과 해군, 공군 등 3군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당시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광주 출격이 목적이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5·18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중무장 출격대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족해 조사를 벌여 왔다. 특조위는 육군이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1980년 5월 21일과 5월 27일 광주 시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가 구두 또는 문서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헬기 사격 근거로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하달한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 등의 문건과 증언 등을 제시했다. 지침에는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벌컨,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구체적 지시 내용이 담겨 있다.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기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에,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 공격기에 각각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자료는 찾지 못했다. 특조위는 또 해병대 1개 대대 병력이 경남 마산에서 진압을 위해 광주로 출동하려고 대기했던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압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이 공동의 작전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한 것도 이번 조사의 성과”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이하 5·18특조위)는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발족한 5·18특조위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개월간 62만 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을 방문조사하는 한편 당시 군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는 문서 또는 구두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으며, 인적이 드문 조선대 뒤편 절개지에 AH-1J 코브라 헬기의 벌컨포 위협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월 21일 19시30분 자위권 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실제로는 5월 19일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5·18특조위는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30분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발칸,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당시 계엄사령부 황영시 부사령관은 5월 23일께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UH-1H 10대, 500MD 5대,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 ‘코브라로 APC를,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는 취지의 명령도 하달했다고 전했다. 5·18특조위는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의하면 103항공대는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면서 “따라서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무차별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으로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라며 “특히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실시되었던 지상군의 사격과 달리 헬기 사격은 계획적·공세적 성격을 띠는 것이다.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을 상대로 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행위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당시 헬기 조종사 5명은 헬기에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헬기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5·18특조위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5·18특조위는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5·18특조위는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에 MK-82 폭탄이 장착되었던 사실 및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에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되었던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당시에 존재했던 ‘광주 폭격설’ 또는 ‘광주 폭격소문’은 그 진원이 당시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주둔했던 미 공군 관계자들이었던 것은 확인했으나 그와 같은 말을 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 및 과연 어떠한 점을 근거로 광주 폭격 계획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5·18특조위는 “해군(해병대)도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5월 18일부터 마산에서 1개 대대가 대기했다가 출동명령이 해제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압은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대)이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5·18 특조위는 “이제 국가와 군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과거로부터의 절연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광주시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 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정부는 시민을 상대로 자행된 헬기 사격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까지… 北 해킹은 속수무책인가

    북한이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해킹해 2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혔다. 백신을 무력화하거나 해킹 이메일을 발송해 거래소와 거래자의 암호를 무력화하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하루 수천억원이 거래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이 어떻게 이토록 허술한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북한의 해킹 도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란 점에서 정부는 그동안 대체 무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은 얼마 전 일본에서 발생한 57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도 북한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북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조직적으로 전 세계를 겨냥해 가상화폐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해 9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4개 업체 25명에게 당국을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밝히면서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이메일의 악성 코드가 과거 북한이 쓰던 것과 일치한 탓이다. 해킹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보안 수준은 한심할 정도다. 서버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당장 거래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상화폐만 온라인에 두고 나머지는 오프라인 서버에 둬야 하는데 모두 온라인에 연결된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대형 사고를 자초한다는 지적이 많다. 서버를 분리해 운용하면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다. 가상화폐 자체는 블록체인이라는 최강 보호 시스템으로 무장한 반면 거래소의 거래 시스템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해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10곳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을 통과한 거래소는 전무했다. 거래소들이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기본적인 보안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고 영업을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사는 짧지 않다. 멀게는 2009년 ‘7·7 디도스 공격’부터 시작해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2013년 언론사 전산망 해킹 사건, 2016년 국방부 전산망 공격 사건 등 굵직한 것만도 10여건이 넘는다.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거나 의심받는 사건들이다. 지난해 5월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배후로도 북한이 지목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보 당국의 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그동안 엉뚱하게 정치 댓글이나 관리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방조하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다. 북한 소행임을 밝히는 것 못지않게 북한에 뚫리지 않도록 방비를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 화성 매향리 사격장, 주거단지로 바뀐다

    화성 매향리 사격장, 주거단지로 바뀐다

    반세기 동안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온 경기 화성 ‘매향리사격장’(쿠니 에어레인저) 일대가 주거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경기도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공청회는 7일 의정부맑은물환경사업소와 8일 화성 우정읍사무소에서 열린다. 발전종합계획은 서울·경기 일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우리 측에 반환되는 토지와 주변지역 개발내용을 담았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따라 보완했다. 변경안에는 매향리사격장 일대 41만 7032㎡를 2022년까지 민자 등 896억원을 들여 ‘매향 국제테마형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매향리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만들어져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왔다. 700여 가구 4000여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은 폭격기 오폭으로 인한 생명위협과 주택 파괴, 소음에 의한 난청 피해 등을 겪었다. 특히 사격장 조성 당시 대규모 연안의 어장과 농경지 등을 헐값에 징발당했다. 주민들은 1988년부터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 사격장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및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2000년 8월 농섬을 제외한 지역에서 육상 기총사격이 중단됐다. 이후 2003년 11월 사격장 관리를 한국 측으로 이관하는 이행각서가 체결됐고, 국방부는 일산신도시 면적(1573㏊)의 1.5배에 달하는 매향리와 농섬 일대, 육상 및 해상 사격장을 넘겨받은 뒤 2005년 8월 54년 만에 폐쇄했다. 이밖에 변경안은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던 동두천 캠프 캐슬 11만 7720㎡도 주거단지으로 변경하고 도서관을 건립하려던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규모를 절반가량인 2960㎡로 축소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사무소를 신축하는 것으로 바꿨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획 확정 당시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시·군 건의에 따라 반영했으며,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과 의견을 종합검토해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개월 이하 군복무기간도 공무원연금 재직기간 인정”

    “5개월 이하 군복무기간도 공무원연금 재직기간 인정”

    공무원연금 적용 시 재직 기간을 5개월 이하는 끊어버리는 이른바 ‘5사6입’(五捨六入)을 적용해 군 간부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5개월 이하 군 복무기간을 공무원연금 재직 기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권고해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4만 5000∼5만명 정도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모(55)씨는 1986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5년 4개월간 복무하고 이후 1992년 교사로 임용돼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이다. 이씨는 최근 군 복무기간을 공무원연금 재직 기간으로 합산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공무원연금공단에 자신의 복무 기간을 5년 4개월이 아니라 ‘5년’으로 통보한 사실을 알고 고충 민원을 냈다. 권익위 조사 결과 국방부는 구 군인연금법의 ‘복무기간 계산에 있어 잔여 6개월 이상은 1년으로 한다’는 규정을 잘못 해석해 5개월 이하는 끊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군 복무기간 계산은 원칙적으로 연월 수에 의해야 하며 6개월 이상을 1년으로 처리토록 한 것은 군인에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이기에 5개월 이하를 절사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규정은 1991년 12월 27일 개정돼 그 이후 전역자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다. 군인연금법이 제정된 1963년부터 1991년 개정 전까지 군 복무기간 5개월 이하가 절삭 처리된 사람은 모두 4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실제로 현재 공무원 등으로 재직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사람은 4만 5000~5만명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최근 권익위 권고를 수용해 이씨의 복무기간을 5년 4개월로 재산정해 공무원연금공단에 통지했고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를 공무원연금 재직 기간에 합산 처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군견 리트리버 찾았다 “건강하게 부대 복귀”…사진도 공개

    군견 리트리버 찾았다 “건강하게 부대 복귀”…사진도 공개

    육군은 5일 평창동계올림픽 경계지원 임무에 나섰다가 부대를 이탈한 군견 한 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육군은 “오늘 평창군 대화면 소재 모 부대 주둔지에서 영외로 이탈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군견을 오후 6시20분 평창군 대화면 인근에서 발견해 부대로 복귀시켰다”면서 “군견 이탈에 따른 민간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고, 군견의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트위터를 통해 복귀한 군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어떤 처벌도 없었으면 한다”, “영창 보내지 마세요”, “혼내지 마세요”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폭발물 탐지 임무 등에 지원된 검정색 래브라도 레트리버 군견 한 마리가 이날 오전 8시 30분 부대를 이탈했다. 육군은 평창군 대화면 일대에서 군견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자 항공 정찰과 함께 병력에 의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답변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박하게 친근하게…권위 벗은 靑 의전

    [커버스토리] 소박하게 친근하게…권위 벗은 靑 의전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는 ‘감동’과 ‘낮은 자세’, ‘열린 의전’을 키워드로 확 달라진 의전을 선보이고 있다. 권위적인 청와대 의전을 바꾼 주인공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다.# 보훈가족 靑초청 때 허리 숙여 일일이 악수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 때는 추모사를 하다 눈물을 흘린 유가족을 안아 줬고, 6월 현충일 추념식 때는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를 문 대통령이 직접 부축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달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청와대 초청행사 때는 영빈관에 입장하는 참석자들을 국방부 의장대가 맞으며 ‘국빈급’으로 대접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 입구에 서서 입장하는 참석자 266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다. 모든 참석자가 좌석에 앉았을 때 대통령이 입장해 온 의전 관례에 비춰 볼 때 손님맞이부터가 파격이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겐 의전 차량 보내 예우 올해 1월 위안부 피해자 초청 행사 때도 문 대통령은 현관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았고, 청와대는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으로 의전 차량을 보내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지난해 9월 미혼모자 생활시설인 애란원 식구들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이 국정행사장으로 이용하는 본관에서 마음껏 뛰놀게 했다. 주요 인사 임명식 때 배우자 등 가족까지 초청해 꽃다발을 주는 의전도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시행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1월 30일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도 ‘천편일률적인 각종 기념행사의 의전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니 국민이 관심 있게 보지 않느냐. 무엇 하나라도 다르게 해보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게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文대통령 의전 파괴에 靑의전팀과 승강이도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 보니 대통령과 청와대 의전팀이 승강이를 벌이는 일도 있다. 지난해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필리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양자회담 때 문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회담장 안이 아닌 밖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기다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수행원들이 경호상의 문제를 언급하며 말리자 “어차피 서 있는 건데 의전 같은 것도 바뀌어야 한다. 성의 있게 하려면”이라며 거듭 대기 장소를 바꾸자고 했고, 결국 회담장 밖에서 총리를 맞았다. 의전비서관실에서 준비하는 청와대 행사도 감성적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 국빈 만찬 때는 가수 박효신이 ‘야생화’를 불렀고, 지난해 8월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지난달 10일 신년 기자회견 때도 청와대는 행사 직전 대중음악을 틀었다. 노래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리아 반군, 러시아 공군기 격추… 러, 즉각 미사일 보복

    시리아 반군, 러시아 공군기 격추… 러, 즉각 미사일 보복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3일(현지시간) 현지 반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리브의 ‘안전지대’(휴전이 유지되는 긴장완화 지대)에 대한 정찰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수호이(Su)25 공격기가 사고를 당했다”며 “조종사는 ‘자바트 알누스라’(반군 테러조직)가 통제 중인 지역에 낙하했다고 보고한 뒤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전투기는 반군이 발사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AFP 통신 등에 “지난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 수십 차례의 러시아 전투기 공습이 있었으며 격추된 공격기도 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반군 관계자는 AP통신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러시아 조종사가 자신을 생포하려는 반군을 향해 권총을 쏘며 저항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조종사가 내려온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알려진 자바트 알누스라를 비롯한 급진 반군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바트 알누스라도 성명을 내고 “이들리브주 사라킴에서 휴대용 미사일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이는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바트 알누스라는 과거 알카에다와 연계됐던 조직으로, 이들리브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러시아는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정밀유도 무기를 동원한 공격으로 이들리브 지역에서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의 알마스다르 통신은 전투기 피격에 복수하기 위해 지중해의 러시아 함대가 여러 기의 순항미사일을 이들리브 지역에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피해를 합쳐 러시아 공군은 2015년 9월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대의 전투기와 4대의 헬기를 잃었다고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2016년 8월에도 러시아군 헬기가 시리아에서 격추돼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신문 “건군절 열병식은 관례”

    북한은 8일 ‘건군절’ 열병식 개최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의 창건일을 중요시하며 성대한 행사로 기념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관례이며 초보적인 상식”이라면서 “국가적 기념일에 열병식을 하든 무슨 집회를 하든 그에 대해서는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개인 논평을 통해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 전날에 건군절 기념행사를 하려고 하는 의도가 의심된다느니, 올림픽경기대회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느니 하는 괴뢰보수패당의 수작질은 더욱 황당하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가 70년 전 2월 8일에 평창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날짜를 염두에 두고 정규군을 창건하였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고 반문했다. 또 신문은 4일 최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발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역도’라고 지칭하면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친미 대결광의 무모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ㆍ러 ‘핵 태세 보고서 ’ 강력 반발… 日은 환영

    미국 국방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내놓은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결연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4일 “미국은 중국의 핵 위협을 과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런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핵무기 개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고 시종일관 핵 능력을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3일(현지시간) NPR이 러시아의 핵 위협과 관련해 강경한 대처 방침을 표명한 것에 대해 “대결적이고 반(反)러시아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4일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3일 “미국의 억지력 실효성 확보와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확대 억지로의 관여를 명확히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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