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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 동의해 놓고… 만취 운전한 국회의원 민낯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 동의해 놓고… 만취 운전한 국회의원 민낯

    언론 보도 후 “자숙 하겠다” 뒤늦게 사과 李의원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SNS 글 무너진 도덕성·‘이중성’ 드러나자 삭제 “윤창호법 발의 동의했는데 참담” 성명서 현직 의원 299명 중 음주운전 전과 19명 시민단체 “공천 탈락 등 무관용 원칙 필요”음주운전으로 창졸간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앞장서 국민의 안전을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이 면허정지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일이 일어났다. 국민들은 큰 충격과 함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용주(50·전남 여수갑)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날 밤 10시 55분쯤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가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의원의 차를 붙잡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였다. 이 의원은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동료 의원 및 보좌관들과 술을 마신 뒤 집이 있는 강남구까지 15㎞가량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출퇴근 시 직접 운전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더욱 충격을 주는 것은 이 의원이 최근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윤창호법)에 동의했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1일 블로그에 법안에 동참한 사실을 밝히면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과 의식을 바꾸자는 바람에서 시작된 법”이라고 했는데, 정작 음주운전에 대한 자신의 인식은 바꾸지 않은 셈이다. 현재 블로그의 글은 삭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네티즌 usw4****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했다. 뇌사에 빠진 윤씨의 친구들도 성명서를 내고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한 이 의원의 음주운전에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음주운전의 현실”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했을 때 감사의 뜻으로 편지까지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9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강남 등에 다주택(16채)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위 공직자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일반 국민보다 못한 도덕성으로 질타를 받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도 도무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자는 19명에 달한다. 음주운전은 인사청문회에서도 단골 논란 소재다. 현 정부만 해도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이력으로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다. 박근혜 정부 때는 이철성 전 경찰청장이 음주운전 이력에도 임명돼 논란이 됐고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끝내 낙마했다. 김삼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사법팀장은 “음주운전 이력이 단 한 번이라도 있으면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방부, 대체복무 36개월 검토… 업무는 교정·소방 가능성

    대법원이 종교·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단한 가운데 국방부가 대체복무 기간으로 현역병 기준 두 배인 36개월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징벌적 대체복무제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이른 시일 내에 대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 후 법안을 준비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체복무 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1.5배인 27개월이나 2배인 36개월을 고려하고 있다. 36개월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복무 분야는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기관이나 소방기관 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대체복무제가 징벌적 성격을 띠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내년 12월 31일까지 도입하라고 결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방부, 양심적 병역거부자 교도소·소방소 36개월 근무 검토…다음주 확정, 발표할듯

    국방부, 양심적 병역거부자 교도소·소방소 36개월 근무 검토…다음주 확정, 발표할듯

    대법원이 1일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고 확정 판결한 가운데 국방부가 마련 중인 대체복무제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이들이 근무할 곳으로 교도소와 소방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군대가 아닌 곳에서 대체 복무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달 4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대체복무제 도입방안 공청회’ 개최 이후 관계기관들의 논의를 거쳐 시행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대체복무제 시행 방안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그동안 병무청 등과 함께 시행 방안을 검토한 결과, 18개월 기준의 현역병보다 2배 많은 36개월을 대체복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21개월에서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할 때 2배인 36개월 대체복무가 적당하다는 것이다.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대체복무제를 도입한 11개국 중 8개국의 복무 기간은 현역병의 1.5배 이하이고, 그리스(1.7배)와 프랑스(2배), 핀란드(2.1배) 등 3개국은 1.7배 이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공청회에서 제기된 방안과 국민의 감정을 고려해 현역병보다 2배 길게 대체복무를 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복무하는 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교도소 근무로 단일화하는 방안과 병역거부자가 소방서와 교도소 중에서 복무기관을 선택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검토했으며, 후자 쪽으로 결정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근무는 현역병과 마찬가지로 합숙 형태가 된다. 소방서와 교도소 모두 합숙근무가 가능한 기관이다. 소방서는 현재 의무소방대원이 쓰고 있는 합숙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교도소는 과거 경비교도대가 쓰던 합숙시설을 재사용하면 된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내년 12월 31일까지 도입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민간 전문가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복수의 방안을 검토해왔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서희 저격글, 빅뱅 탑 SNS 활동 재개 후 “어딜 기어 나와”

    한서희 저격글, 빅뱅 탑 SNS 활동 재개 후 “어딜 기어 나와”

    빅뱅 탑(31·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서희가 탑의 SNS 활동 재개를 겨냥한 듯한 저격 글로 화제에 올랐다. 탑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출신의 작가 마크 그로찬의 작품 사진을 올렸다. 이어 탑은 마크 그로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지난 2017년 4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게시물을 올린 것. 한서희는 이날 탑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문구가 적힌 포스터 사진과 함께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 기어 나와”라고 일침했다. 그는 “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며.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 내 얘기 좀 작작해. 야 돈이나 주고 말해 너 돈 많잖아”라며 “그래도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길래 입 다물고 그냥 넘어갔는데 철판 깔고 인스타 업로드하시는 거 보니까 할 말은 할려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나는 너처럼 너 XX이라고 거짓말은 안할게. 아 참 너도 알지?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라며 “기자들이 서희 씨 그냥 터트리자고 제발 그 일 터트리자고 하는 거 너네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서희는 “뭔지는 너도 알고 있을 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며 “아 그리고 제발 등치 값 좀 해라 나이 값도 좀 하고 예술가 인척도 그만 좀 해. 그냥 너는 아저씨야 아저씨”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탑은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해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복무 약 4개월만인 지난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탑은 의경 신분이 박탈됐으며 지난해 8월 국방부로부터 보충역(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한서희는 탑과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뒤 주한미군·연합사 유지 합의

    한미, 전작권 전환 뒤 주한미군·연합사 유지 합의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전환) 이후에도 주한미군과 연합군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한미연합사를 유지하면서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펜타콘(미 국방부)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이 같이 합의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다. 연합방위지침은 전작권 환수 이후 연합방위태세가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한 전략문서다. 우선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상징인 주한미군은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한반도에 계속 주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지금의 한미연합군사령부 형태의 지휘 구조를 유지하되 연합사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사 편성 논의가 양국 국방장관이 서명한 문서로 확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연합사는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전작권 환수 이후에는 서로 바뀌게 된다. 한미는 연합방위지침과 함께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 기본문 수정 1호’에도 서명했고, ‘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MFR) 개정안’과 ‘한국 합참-유엔사-연합사 관계 관련 약정(TOR-R)’도 승인했다. 전작권 환수와 관련한 4개의 주요 문서에 한미가 합의함에 따라 전작권 환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2014년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지휘체계를 검증하는 절차 중 검증 이전평가(Pre-IOC)를 생략하고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 검증 이후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이 이어지게 된다. 내년부터 기본운용능력 검증에 돌입하고 이후 단계적인 검증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환수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는 이번 SCM을 계기로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의 한반도 전개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 만큼 연합훈련 강행으로 남북 및 북미의 비핵화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SCM 회의 결과가 담긴 ‘제50차 SCM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건설적인 공약을 확인하고, 추가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 선언,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조치 등 북한이 취한 조치들에 대해 주목했다”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이행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유엔안보리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가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실질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이행과정에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이 군사합의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행과정에 협력할 것임을 약속한 셈이다.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의 현 전력 수준을 지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과 연계해 핵심 군사능력 확보 등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전작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SCM 공동성명과 달리 올해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 오늘부터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 실행

    남북, 오늘부터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 실행

    남북이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에서 포 사격, 기동 훈련, 정찰 비행 등 일체의 적대 행위를 1일부터 전면 중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은 오늘부로 ‘9·19 군사합의서’에서 설정된 지상, 해상, 공중 완충구역의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면서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부로 지상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안의 구역에서는 포병 사격 훈련과 연대급 이상 부대의 야외기동훈련을 하지 못한다. 군은 이 구역과 일부 중첩되는 파주의 스토리사격장에서 포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대신 무건리 사격장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은 MDL 일대 적대 행위 중지와 관련해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 방법 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해상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를 해상 적대 행위 중단 수역(완충수역)으로 설정했다. 이 수역에서는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 수역 일대 해안에 130㎜(사거리 27km), 76.2㎜(사거리 12km) 등 250~300여문의 해안포를 설치했다. 일부 지역에는 152mm(사거리 27㎞) 지상곡사포(평곡사포)도 배치했다. 이 가운데 서북도서와 그 해안을 직접 사정권에 둔 해안포는 50~60여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서해 해안포의 포문 폐쇄조치를 이행하는 등 군사합의서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해상 완충수역에서는 해안포와 K-9 자주포 등 쌍방의 각종 포 사격 훈련과 함정 기동 훈련도 각각 중지된다. 이 수역을 기동하는 쌍방의 함정은 포구와 포신에 덮개를 씌우도록 했다. 군은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백령·연평도의 모든 해안포 포문을 폐쇄했다.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20여문, 10여문 배치된 K-9 자주포에 대해서는 훈련 기간 중대급 단위(6문)로 육지로 빼내 무건리 사격장에서 4~5일가량 사격훈련을 하고 복귀하는 ‘장비 순환식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공중에서는 서부 지역의 경우 MDL에서 20㎞, 동부 지역은 40㎞ 안의 지역에서 정찰기와 전투기의 비행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서부 지역 10㎞, 동부 지역 15㎞ 안에서는 무인기 비행도 금지된다. 우리 군은 군단급 부대의 무인정찰기 운용이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중 완충 구역에서는 전투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을 동반한 전술 훈련도 금지된다. 한미 전투기들의 근접항공지원(CAS) 훈련도 전투기와 정찰기 대상 완충 구역 이남에서 실시해야 한다. 군은 한미 연합공군 훈련 공역을 완충 구역 이남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분단 이후 남북 ‘공동교전규칙’도 이날부터 적용된다.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2차 경고방송→경고사격→2차 경고사격→군사적 조치 등 5단계로 시행한다. 우리 군이 현재까지 적용한 3단계 교전규칙보다 훨씬 완화된 것이다. 공중에서는 경고 교신 및 신호→차단비행→경고사격→군사적 조치 등 4단계의 교전규칙이 적용된다. 남북은 군사합의서를 통해 “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 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확인된 5·18 성폭행, 한국당 진상조사위 협조해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여성 시위자들을 성폭행하고 성고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어제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계엄군이 자행한 성폭행 사례는 최소 17건이었다. 국가 차원의 조사로 그간의 의혹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무려 38년 동안 진상이 가려졌으니 그날의 상처에는 딱지조차 앉을 수가 없었다. 공동조사단은 5·18 계엄군에 성폭력 피해를 당한 이들이 충격적인 증언을 하면서 지난 6월 출범했다. 여고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일상을 회복하지 못해 승려가 됐고, 음대생이 교생실습 현장에서 계엄사 수사관에게 고문을 받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들이었다. 이후 5개월 동안 조사단이 피해자 접수 및 면담, 관련 자료 분석 등을 거쳐 중복 사례를 제외하고 새롭게 파악한 14건을 합해 성폭행 피해는 최소 17건으로 집계된 셈이다. 시위에 가담하지도 않은 여성 시민들에게 성추행 등 인권침해 행위를 저지른 사례도 다수 확인했다. 성폭행 피해자가 대부분 10~30대였던 데다 총으로 위협받으며 여러 명의 군인에게 유린됐다니 상상만으로도 치가 떨린다. 악몽을 떨치지 못해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고통받는 이들도 있다. 차마 용기가 없어 침묵하는 사례가 얼마나 더 많을지는 알 길이 없다. 가해자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는 공동조사단으로서는 이 정도의 피해 윤곽을 잡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한 자료 일체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시행으로 출범할 진상조사규명위원회(진상조사위)로 넘긴다. 조사 권한이 부여된 진상조사위는 가해자의 이름, 소속 부대 등의 세부 사항을 낱낱이 입증할 수 있어 가해자 처벌이 가능해진다. 무고한 시민의 인격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국가 폭력의 잔혹함을 비로소 대면하고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 활동 기한이 최대 3년으로 제한된 진상조사위의 발족은 그래서 하루가 급하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알토란 같은 시간이 이미 49일이 지났다. 여야 합의로 출범시키기로 해놓고 이제 와서 자유한국당이 할당된 위원 3명을 추천하지 않아 발목이 잡혔다. 국가 권력에 만신창이가 된 인권이 진상 규명을 학수고대하는데 대체 무슨 명분으로 미적거리며 비난을 자초하는가. 상식선에서 납득할 만한 인사를 추천하지 못하겠거든 한국당은 추천권을 차라리 포기하라. 진상조사위를 하루라도 표류하게 하는 것은 역사의 정의를 거스르는 패착이다.
  • 공동조사단 “국가 ‘5·18 성폭력’ 공식 사과·재발방지 약속해야”

    공동조사단 “국가 ‘5·18 성폭력’ 공식 사과·재발방지 약속해야”

    “특별법 조사 범위에 ‘성폭력’ 명시” 촉구 5·18조사위에 ‘성폭력’ 소위 설치 요구도정부와 여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자행한 성폭력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가 폭력에 희생된 국민을 돕는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 설립도 추진한다.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가 참여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피해자 명예 회복·지원과 관련해 “국가의 공식적 사과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5·18 특별법의 조사 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하도록 국회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소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도 보조를 같이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진상 규명, 피해자 심리 치유를 위한 관련법 개정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당장 시급한 것은 진상규명위 구성이다. 공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자료 일체를 향후 진상규명위에 이관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진상규명위 출범이 계속 늦춰지고 있어 앞으로도 사건의 실체를 모두 밝혀내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상규명위 설립 전까지는 광주광역시 통합신고센터(062-613-5386)에서 신고 접수를 받는다. 정부는 국가 폭력 피해자를 치유하는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센터는 5·18을 비롯해 그동안 발생했던 국가 폭력 사건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 치유와 재활, 피해자 상호 연대·교류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한다.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가해자를 확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당시 성폭력 현장을 목격했거나 관련 진술을 들었던 계엄군의 증언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진실을 고백하는 조건으로 가해자에 대한 사법적 처벌 유예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부대를 지목하는 것은 어렵지만 당시 투입됐던 3·7·11공수특전여단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가 파악돼도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에 사법적인 처벌을 하려면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 상훈 박탈, 연금 삭감 등 대안적 처벌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상규명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가해부대와 가해자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군 사령관·미군 부사령관…文 임기내 전작권 환수 속도낸다

    한국군 사령관·미군 부사령관…文 임기내 전작권 환수 속도낸다

    미군, 외국에 지휘권 내준 첫 사례될 듯 주한미군 철수·연합사 해체 우려 일축 ‘한국군 주도하되 양국 공조 굳건’ 시그널 한반도 평화협정 땐 유엔사 변동 가능성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후 연합방위태세의 밑그림이 담긴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하면서 전작권 환수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전작권 환수에 대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내년부터 시작키로 하는 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에 전작권 환수가 이뤄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올해 양국은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주요 문서 4개에 모두 합의했다. 2014년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의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문서인 연합방위지침에는 전작권 전환 후에도 주한미군의 철수 없이 지금의 한·미 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유지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사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도록 했다. 한국군 주도 체계를 만들되 한·미 공조는 해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간 전작권 환수가 주한미군 철수나 연합사 해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전작권 환수 이후 연합사 부사령관을 미군 중장이 맡을 거란 관측과 달리 미군 대장으로 규정했다. 주일미군사령관이 중장임을 감안할 때 유사시 미군 대장인 연합사 부사령관이 해당 전력을 더 원활하게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합사의 지휘관을 한국군 대장이 맡게 된 것을 두고 “미군은 타국 군인에게 지휘권을 내주지 않는다”는 일명 ‘퍼싱 원칙’을 유일하게 어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만큼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뜻이다. 다만, 전작권 환수 이후 유엔사가 영원히 유지될지에는 변수가 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설립 근거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전돼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이 맺어질 경우 새 규정에 따르게 된다. 양측이 이날 승인한 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MFR) 개정안에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 연합사의 모습을 담았다. 연합사 예하의 구성군사령부 중 육군과 해군은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지만, 공군은 미군이 맡는다. 특히 양국은 이날 한국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절차 중 검증 이전평가(Pre-IOC)를 생략하고 내년부터 곧바로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에 돌입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완전운용능력, 완전임무수행능력 등 모든 검증을 마치면 2022년에는 전작권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능력검증 이후 또 다른 과정이 남아 있다. 2014년 SCM 합의에 따르면 한미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초기 필수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환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전작권을 환수할 수 있다. 이 중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결부돼 있다. 그간 한·미 양국은 전작권 환수 일정에 합의했다가 2번이나 연기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50년 6·25전쟁 직후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에게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넘겼다. 이후 평시작전통제권은 1994년 12월 한국군으로 넘어왔지만 전작권은 그대로 미국군이 소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2006년 처음으로 전작권을 2012년에 한국군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2010년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사건 등 달라진 안보환경을 이유로 전작권 환수 시기를 2015년 12월로 늦췄고, 양국은 2014년 46차 SCM에서 2020년대 중반으로 또 연기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전작권의 임기 내 전환’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 적대행위 사라진 한반도

    남북이 1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육·해·공 모든 곳에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했다. 남북이 9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명하며 실질적 종전으로 평가받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남북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포병 사격훈련·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중지, 기종별 비행금지구역 설정·운용, 동·서해 완충 구역 내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그는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방법 등을 보완했다”며 “동·서해 완충 구역에서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백령도 등에 있는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같은 조치들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도 10차 장성급 군사회담 때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철저히 이행·준수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이후 북측의 MDL 일대 훈련 진행 동향, 동·서해 완충구역 합의 이행 실태, 비행금지구역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북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 회담을 열고 ‘2020 하계올림픽’ 공동 출전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워싱턴 ‘한국전 추모의 벽’ 건립 모금…임종석 실장·정경두 국방장관도 참여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31일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조성할 ‘추모의 벽’ 건립과 관련해 보름 만에 45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금일봉을 보내왔다. 또 김진호 향군회장이 1000만원을 기탁하고 미국 서부지회에서 미리 모금했던 5000달러(약 569만원)를 보내왔다. 노병의 모임인 육종전우회, 포병전우회, 갑종장교 7기 동기회 등도 모금에 힘을 보탰다. 이 외 향군본부 임직원, 산하업체 임직원, 향군 시·도 및 시·군·구회, 기타 안보·보훈단체, 기업, 일반 회원 등에서 다양하게 모금에 참여했다. 추모의 벽 건립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안의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하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은 약 280억원이며 현재까지 약 5억원이 모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기부자 명단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 참조
  • 전작권 환수 뒤 한국군이 연합사 지휘한다

    전작권 환수 뒤 한국군이 연합사 지휘한다

    내년 한국군 작전 수행능력 검증 돌입 주한미군 주둔·연합사 체제 현행 유지 12월 연합공중훈련 유예도 공식 발표 한·미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펜타곤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전작권 환수 이후 연합사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다.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 사령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의 현재 연합사 지휘체계를 반대로 바꾸는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SCM 회의가 끝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다. 8개 항으로 이뤄진 연합방위지침에는 전작권 환수 이후 연합방위태세가 어떻게 작동될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한·미는 이외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 기본문 수정 1호’에 서명했고, ‘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MFR) 개정안’과 ‘한국 합참·유엔사·연합사 관계 관련 약정(TOR-R)’도 승인했다. 전작권 환수와 관련된 4개 주요 문서에 모두 합의한 것이다.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사를 편성하자는 논의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지 5년 만에 양국 국방부 장관이 서명한 문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2014년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지휘체계를 검증하는 절차 중 검증 이전평가(Pre-IOC)를 생략하고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외 한·미는 이번 SCM을 계기로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유예를 공식화했다. 남북 및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은 제50차 SCM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공약 및 확장억제 수단 제공 재확인, 미국 측의 9·19 군사합의서에 대한 지지 표명, 연합사 본부의 국방부 내 이전, 우주·사이버 방산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계엄군 총 겨누며 집단 성폭행”…38년간의 악몽

    “계엄군 총 겨누며 집단 성폭행”…38년간의 악몽

    여고생·주부… 10~30대 여성 짓밟아 피해자 “얼룩무늬 보면 울렁” 호소 임산부 성추행·속옷차림 성고문도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10~30대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임산부 성추행과 성고문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지난 38년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에 시달렸다. 31일 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가 합동으로 꾸린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은 모두 17건이며, 성추행과 성고문, 목격담 등이 다수 발견됐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2인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은 주로 민주화운동 초반(5월 19~21일) 발생했다. 장소는 초기 광주 시내(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에서 중·후반엔 광주 외곽지역(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으로 바뀌었다. 공동조사단은 “범행 장소가 당시 계엄군의 상황일지 속 병력 배치와 부대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면서 “특히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 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 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당시 성폭행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보다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크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스무 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췄다”며 줄곧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고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대부분은 과거에 심리치료 등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치료가 필요한 2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심리치료센터로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로 특정되진 않았지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진술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교도소나 상무대(군부대) 등으로 연행된 여성 피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성고문 등에 노출됐다. 일부 여성 피해자들은 대검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지난 5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용기를 얻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문을 받다가 석방 전날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모씨도 성폭행 피해 사례로 인정받았다. 당시 김씨의 증언은 공동조사단이 출범한 계기가 됐다. 공동조사단에 직접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12건이었다. 이 중 상담 종결된 2건을 제외한 10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7건이 성폭행이었으며, 1건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 여성 인권침해 행위 33건이 발견됐다. 그 외 5·18민주화운동 자료총서(61권)와 광주오월민주항쟁사료전집(500명 구술 채록), 광주지검 검시조서 등에서 성폭행 4건, 유방과 성기 등에 자창(찌른 상처) 3건, 고문 2건, 구타와 성적 위협 2건을 비롯한 다수의 목격 증언이 확인됐다.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대표는 “5·18 당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고, ‘광주 청문회’ 때도 증언했지만 한 번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례들이 제대로 파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추후 출범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인계할 방침이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5·18 특별법에 조사 범위를 성폭력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진상규명조사위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금 명단>대한민국재향군인회 ‘추모의 벽’ 건립

    □ 정부기관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금일봉, 정경두 국방부 장관 금일봉 □ 재향군인회 : 21,230,700 ▲ 본부 임직원 김진호(회장) 1천만원, 배상기 300,000원, 권영학 300,000원, 이영호 300,000원, 차도영 100,000원, 황동규 100,000원, 한정재 100,000원, 김태선 100,000원, 박광석 100,000원, 이종완 50,000원, 배명우 50,000원, 김종록, 50,000원, 윤종득 50,000원, 이영대 50,000원, 이상영 50,000원, 최경선 50,000원, 정진천 50,000원, 김광채 50,000원, 경영본부 8명 120,000원, 장영은 30,000원, 정미란 30,000원, 오은성 30,000원, 송승규 30,000원, 강석구 20,000원, 박재천 10,000원, 윤성천 10,000원, 정선희 10,000원, 김수나 10,000원, 양종호 10,000원, 조윤현 10,000원, 홍유미 10,000원 ▲ 각 급 회 • 서울시회 - 조필용 30,000원 • 경기도회 - 경기도 향군 1,020,000원 • 대전․충남도회 - 박재운 100,000원, 이광표 10,000원, 박창용 10,000원, 김애란 10,000원 • 경북도회 - 이종혁 100,000원, 이혁재 1,200원, 양정석 20,000원, 서정오 10,000원, 김광우 5,000원, 강점석 5,000원, 최두영 5,000원, 전지연 2,500원, 김연옥 2,500원, 보각수 1,200원, 김수광 1,200원, 김근태 1,200원, 천정웅 1,200원, 이장우 1,200원, 남진호 1,200원, 장성용 1,200원, 김충남 1,200원, 유용기 1,200원, 권위득 1,200원, 추옥창 1,200원, 김경창 1,200원, 정만원 1,200원, 김영대 1,200원, 남병곤 1,200원, 김종락 1,200원, 윤문걸 1,200원, 조수환 1,200원, 차상구 1,200원, 남종규 1,200원, 남병업 1,200원, 김인수 1,200원, 김수열 1,200원, 박기복 1,200원, 이수춘 1,200원, 박형일 1,200원, 김재성 1,200원, 황영옥 1,200원, 이순자 1,200원, 천소영 1,200원 • 제주도회 - 김달수회장 2,000,000원 • 미서부지회 5,000달러(한화 5,683,500원) □ 기 업 : 12,025,000원 산하업체 사장단 일동 1천만원, 충주호관광선 500,000원, 향우실업 440,000원, 통일전망대 400,000원, 향우산업 680,000원 (허재수 500,000원, 정부교 50,000원, 박재성 50,000원, 배상원 50,000원, 임희정 10,000원, 정해현 10,000원, 문숙정 10,000원), 향군타워 장영호 5,000원 □ 안보∙보훈단체 : 2,770,000원 육종전우회 1,800,000원, 포병전우회 770,000원, 갑종7기 이용택 회장 200,000원 □ 일반회원 : 3,942,004원 박영두(대보공업) 1,000,000원, 민철기 1,000,000원, 이옥란 300,000원, 윤희진 200,000원, 조형호 100,000원, 서보암 100,000원, 김진의 100,000원, 손상호 100,000원, 박기경동맹희생추모 100,000원, 한은섭 100,000원김영애 50,000원, 박오현 50,000원, 이만철 50,000원, 백성도 50,000원, 최민준 50,000원, 최민석 50,000원, 김운섭 50,000원, 이상주 50,000원, 이선영 50,000원, 박인근 50,000원, 유석형 30,000원, 이갑인 30,000원, 최인숙 30,000원, 이상봉 30,000원, 서현택 20,000원, 윤경희 20,000원, 김태현 20,000원, 박성운 20,000원, 박용호 20,000원, 김태수 10,000원, 조상희 10,000원, 배윤성 10,000원, 이철호 10,000원, 서석준 10,000원, 김용태 10,000원, 이미옥 10,000원, 김영욱 10,000원, 김성수 7004원, 이윤정 6,000원, 도현식 6,000원, 김순홍 6,000원, 이창규 6,000원, 손경근 6,000원, 조주호 5,000원
  •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내 인생은 멈췄다”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내 인생은 멈췄다”

    여고생·주부… 10~30대 여성 짓밟아 피해자 “얼룩무늬 보면 울렁” 호소 임산부 성추행·속옷차림 성고문도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10~30대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임산부 성추행과 성고문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지난 38년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에 시달렸다.31일 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가 합동으로 꾸린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은 모두 17건이며, 성추행과 성고문, 목격담 등이 다수 발견됐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2인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은 주로 민주화운동 초반(5월 19~21일) 발생했다. 장소는 초기 광주 시내(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에서 중·후반엔 광주 외곽지역(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으로 바뀌었다. 공동조사단은 “범행 장소가 당시 계엄군의 상황일지 속 병력 배치와 부대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면서 “특히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 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 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당시 성폭행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보다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크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스무 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췄다”며 줄곧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고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대부분은 과거에 심리치료 등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치료가 필요한 2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심리치료센터로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로 특정되진 않았지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진술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교도소나 상무대(군부대) 등으로 연행된 여성 피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성고문 등에 노출됐다. 일부 여성 피해자들은 대검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지난 5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용기를 얻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문을 받다가 석방 전날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모씨도 성폭행 피해 사례로 인정받았다. 당시 김씨의 증언은 공동조사단이 출범한 계기가 됐다. 공동조사단에 직접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12건이었다. 이 중 상담 종결된 2건을 제외한 10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7건이 성폭행이었으며, 1건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 여성 인권침해 행위 33건이 발견됐다. 그 외 5·18민주화운동 자료총서(61권)와 광주오월민주항쟁사료전집(500명 구술 채록), 광주지검 검시조서 등에서 성폭행 4건, 유방과 성기 등에 자창(찌른 상처) 3건, 고문 2건, 구타와 성적 위협 2건을 비롯한 다수의 목격 증언이 확인됐다. 집계된 성폭행 23건 가운데 6건이 중복이었다.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대표는 “5·18 당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고, ‘광주 청문회’ 때도 증언했지만 한 번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례들이 제대로 파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추후 출범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인계할 방침이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가해자 조사권이 없는 데다 활동 기간도 짧아 모든 사례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면서 “5·18 특별법에 조사 범위를 성폭력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진상규명조사위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남북 적대행위 사라진 한반도

    남북이 1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육·해·공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했다. 남북이 9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명하며 실질적 종전으로 평가받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남북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포병 사격훈련·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중지, 기종별 비행금지구역 설정·운용, 동·서해 완충 구역 내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그는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방법 등을 보완했다”며 “동·서해 완충 구역에서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백령도 등에 있는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해 기종별 항공고시보(NOTAM)를 발령해 비행금지구역을 대내외에 공포했고, 한·미 공군의 차질 없는 훈련 여건 보장을 위해 훈련 공역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북측도 같은 조치들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도 10차 장성급 군사회담 때 적대행위 중지 조치를 철저히 이행·준수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최근 서해 해안포의 포문 폐쇄조치를 진행키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후 북측의 MDL 일대 훈련 진행 동향, 동·서해 완충구역 합의 이행 실태, 비행금지구역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10명의 대규모 중국 스파이 고발

    미국 10명의 대규모 중국 스파이 고발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스파이전과 대만 문제로 더욱 격화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중국 스파이 10명이 해킹으로 미국의 항공기 엔진 기술을 탈취하려 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에 따르면 C919, ARJ21 등의 중국산 여객기는 외국산 엔진을 쓰고 있으며 중국 국유 항공회사는 국산 항공 엔진을 개발 중이다. 법무부 측은 중국 스파이들이 정당한 연구와 개발비를 내지 않고 엔진 기술을 빼내려 했다고 주장했다.중국 스파이들은 12개 이상의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으나 미 법무부는 이 가운데 캡스턴 터빈 코퍼레이션 한 곳만 이름을 확인했다. 세계 최대 제트엔진 제조사로 미국 GE와 파트너쉽을 맺은 프랑스의 터보 팬 엔진 제작사인 사프란도 중국 스파이들의 해킹 대상이었다. 미 법무부가 고발한 중국 스파이들은 장쑤성 안전부 소속으로 자롱, 차이멍 등 실명도 공개됐다. 이들은 2010년부터 2015년 5월까지 항공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엔진 제조기술을 빼내려 시도했다. 법무부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미국 과학자를 유치하거나 항공 기술 정보를 훔치려 한 혐의로 2명의 중국인을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인들의 활동은 정당한 비즈니스 업무로 스파이가 아니라며 미국의 발표를 일축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이폰을 도청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중국산 화웨이 휴대전화를 쓰라”고 응수했다. 한편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자극하고 나섰다. 데이빗 헬비 미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대리는 대만이 국방예산 확대와 군 현대화를 통해 대만해협을 침범하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헬비 차관보 대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에서 “대만의 현재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중국이 대만의 외교적 입지를 국제무대에서 없애려 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과 올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4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와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5일 광둥성 일대를 순시하면서 대만과 남중국해 일대를 담당하는 남부 전구를 찾아 싸워서 이기는 강군을 강조한 바 있다. 미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맨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지속되면 미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더 늘릴 수 있다”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북핵, 무역, 남중국해 등 중국과 산적한 문제를 협상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총으로 위협하며 성폭행”…5·18 계엄군 성폭행 국가 차원 첫 확인

    “총으로 위협하며 성폭행”…5·18 계엄군 성폭행 국가 차원 첫 확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정부 공식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성폭력 행위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하고 사실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여성가족부·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 총 17건과 연행·구금된 피해자 및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피해 접수·면담,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검토,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중복된 사례를 제외하고 총 17건의 성폭행 피해를 확인했다. 성폭행 대다수는 시민군이 조직화하기 전인 민주화운동 초기(5월 19~21일)에 광주 시내에서 자행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총으로 군복을 착용한 다수(2명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의 나이는 10~30대였으며, 직업은 학생, 주부, 생업 종사 등 다양했다. 연행되거나 구금됐던 여성 피해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성고문을 비롯한 각종 폭력 행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 임신부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등 여성 인권 침해 행위도 다수 있었다고 공동조사단을 설명했다. 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들은 38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말했다. “가족에게도, 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었다”거나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춰버렸다”라며 고통과 괴로움을 호소한 피해자도 있었다. 공동조사단이 접수한 피해사례는 총 1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관련성 미흡 등으로 종결한 2건을 제외하고 10건을 조사했다. 이 중 7건은 성폭행, 1건은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피해일은 5·18 초기인 5월 19~21일 무렵이 대다수였고, 장소는 초기 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 광주 시내에서, 중후반에는 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 등 외곽지역으로 변화했다. 이는 당시 계엄군 상황일지를 통해 확인한 병력 배치 및 부대 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조사단은 또한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 상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 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과 연행·구금 때 성적 가혹행위 등 총 45건의 여성 인권 침해 행위가 발견됐다.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상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열람이 제한돼 면담 등 추가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향후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추가 조사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그 외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소장 중인 자료총서를 비롯해 그동안 발간된 출판물, 약 500여명에 대한 구술자료, 각종 보고서 및 방송·통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성폭행 4건을 포함해 총 12건의 직접적 피해 사례를 찾았다. 공동조사단은 가해자에 대해 조사 권한이 없고 시간적 제약이 있어 당시 발생한 성폭력 전체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동조사단은 피해자 명예 회복 및 지원과 관련해 ▲국가의 공식적 사과 표명 및 재발 방지 약속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국가 수준의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 건립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지지 분위기 조성 ▲보상 심의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별도의 구제 절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해자 또는 소속부대 조사와 관련해서는 ▲5·18 당시 참여 군인의 양심 고백 여건 마련 ▲현장 지휘관 등에 대한 추가 조사 ▲진상규명에 따른 가해자 처벌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상 조사 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하는 법 개정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내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소위원회 설치 등의 검토와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전까지는 광주광역시 통합신고센터에서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피해자 면담조사를 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계엄군 등에 의한 집단 성폭행 확인..“진상규명위 조속히 출범해야”

    5·18 계엄군 등에 의한 집단 성폭행 확인..“진상규명위 조속히 출범해야”

    정부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의 성폭행 피해 내용 17건을 발견한 가운데 향후 출범 예정인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이관해 성폭력을 비롯한 여성인권침해행위에 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다.여성가족부·국가인권위원회·국방부가 합동으로 출범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활동을 종료하고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17명을 비롯해 연행·구금된 피해자 및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이 지난 6월부터 10월 말까지 피해 접수와 면담, 광주시 보상심의자료,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으로 통해 중복된 사례를 제외한 17건의 성폭행 피해사례를 확인한 결과 성폭행은 시민군이 조직화되기 전인 민주화운동 초기(5월 19~21일)에 광주 시내에서 주로 발생했다. 피해자의 나이는 10~30대, 직업은 학생, 주부, 생업 종사 등 다양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군복을 착용한 2명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증언 중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울렁거리고 힘들다”,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도 말할 수 없었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크다” 등 트라우마(정신적 후유증)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공동조사단을 통해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12건이었다. 이 가운데 상담종결된 2건을 제외한 10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7건은 성폭행, 1건은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사건 발생 장소는 초기에 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 광주 시내였으며 중후반엔 광주 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으로 광주 외곽 지역이었다. 공동조사단은 당시 계엄군 상황일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병력배치와 부대 이동 경로과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선 성폭행 12건과 연행·구금 시 성적 가혹행위 등이 33건으로 나타났다. 구타나 욕설 등 일반적인 폭력 행위는 검토 범위에서 제외했다. 다만 광주시 자료 상 피해자에 대한 개인정보열람이 제한돼 면담 등 추가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향후 진상조사위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소장중인 자료총서(61권)과 발간물(22권), 500여명의 구술자료 외에 보고서, 방송·통계자료 등을 분석해 성폭행 4건 등 총 12건의 직접적인 피해사례도 발견했다. 12건 중 4건은 성폭행이었으며, 3건은 유방·성기 등이 자창, 2건은 상무대 등에서의 고문, 3건은 구타 및 성적 위협과 관련된 것이었다. 한편 공동조사단은 피해자 면담과정에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5·18에 대한 이해와 상담경험을 동시에 가진 전문가를 대동했다. 피해자가 원하면 전문 트라우마 치유기관에 심리치료를 연계하기도 했다. 공동조사단은 5·18 특별법의 조사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하도록 법 개정을 촉구했으며, 진상규명위에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소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진상규명위의 출범이 늦어지고 있어 그 전까진 광주시 통합신고센터(062-613-5386)에서 신고 접수를 받는다. 인권위는 피해자 면담 조사를, 여가부는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미 오늘 SCM서 전작권 전환·연합훈련 유예 현안 논의

    한미 오늘 SCM서 전작권 전환·연합훈련 유예 현안 논의

    한미가 31일(현지시간)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속한 전환과 한미 연합훈련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전작권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SCM에서 전작권 전환, 한미 연합훈련 시행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양국은 한국으로의 전작권 전환 이후 지금의 한미연합군사령부(한국군과 주한미군을 통합 지휘)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되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연합사는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양국은 또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주요 문서에 합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미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전작권 전환 실무단’(COTWG) 회의 직후 연합방위지침과 전작권 전환계획, 미래지휘구조 등 전작권 환수 관련 주요 문서를 이번 SCM 때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는 2014년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 때 “내년에 계획됐던 (전작권 전환) 검증 이전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1단계 검증(IOC)에 들어가도록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절차상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 검증 이후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이 이어지게 된다. 내년부터 기본운용능력 검증에 돌입하고 이후 단계적인 검증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미는 또 이번 SCM을 계기로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는 방안에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의 한반도 전개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 만큼, 연합훈련 강행으로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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