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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발사체 대책 논의…문 대통령 트럼프와 오늘밤 통화

    한미, 北발사체 대책 논의…문 대통령 트럼프와 오늘밤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발사체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통화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북한이 지난 4일 쏘아 올린 발사체의 성격을 규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화력 타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10~20여발의 발사체를 발사했고, 현 단계에서 다수의 발사체 가운데 일부를 단거리 미사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하노이 담판 이후 교착에 빠진 북미 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흘 만에 이뤄지는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또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고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제안이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안보 사안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미 간 발사체 분석이 끝났느냐’는 물음에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미일 정상 통화보다 하루 늦다는 지적에는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일차적으로 국방·정보·NSC 등 각급에서 현 상황에 대한 한미 간 면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분석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그에 대해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가야 해서 오늘 저녁으로 결정됐다”며 “무엇보다 한미 외교·국방 간 입체적 공조가 진행됐기에 정상 통화도 그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 요청 주체에 대해 그는 “이런 통화는 한쪽이 원했다기보다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오는 9∼10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시 청와대 인사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문 대통령은 독일 일간지 기고문에서 한반도에 총성이 사라졌다고 얘기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고 대변인은 “총성이란 단어를 쓸 때에는 도발로 규정이 됐을 때”라며 “청와대도 도발로 규정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북 발사체’ 관련 국방부 보고 받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북 발사체’ 관련 국방부 보고 받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 발사체’ 관련 국방부 보고를 받았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방부 “北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아닐 가능성…화력 훈련”

    국방부 “北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아닐 가능성…화력 훈련”

    정부가 최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것이 도발 의도가 아닌 ‘화력 타격 훈련’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보통 우리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면 사거리가 1000㎞ 이내, 중거리는 3000~5000㎞, 장거리는 5000㎞ 이상인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사거리가 200㎞ 언저리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게 전략무기였다면 전략군 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발사했을텐데, 포병국장이 대신 참석했다”며 “그래서 전략무기가 아니라 전술무기를 시험하는 단계가 아닌가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전략무기를 단종으로 시험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방사포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발사하며 훈련한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뉴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에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며 “만약 도발 개념이었다면 예전처럼 새벽에 미상의 장소나 도로에서 발사했을텐데 오전 9시에 개방된 장소에서 쏜 것은 도발 의도보다는 타격 훈련에 대한 것이었다는 게 (국방부) 나름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이를 언론을 통해 보도한 이유는 한국과 미국에 시그널(신호)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 내 군부 등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체제를 결속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 않나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추가 발사와 관련해 “9·19 군사합의 이후 지상, 해상, 공중에서 도발 징후나 군사적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국회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으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보고 청취 후 취재진에게 “현재 북한 발사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정밀 정보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일단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편강철(국방부 조사본부 사무관)씨 장인상

    △김진환씨 별세, 편강철(국방부 조사본부 사무관)씨 장인상 = 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미사일” 40분 만에 “발사체”로 정정 “사거리 70~240여㎞… 한미 당국 분석중” 전문가 “열병식 무기와 외형·궤적 유사” “軍, 비핵화 협상 위해 보수적 평가” 의심 합참 “정무적 판단 전혀 안 했다” 선긋기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민간 전문가들은 비행 궤적과 형태로 미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한국 군 당국은 아직 ‘미사일’로 단정할 순 없다며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5일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300㎜, 24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거리는 약 70~240여㎞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로 지칭한 300㎜ 신형 방사포와 240㎜ 방사포, 전술유도무기로 언급된 한 무기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는 장면 등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된 전술유도무기와 외형과 비행 궤적이 유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방부는 구체적인 탄종과 제원에 대해선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유사한 형태”라며 “다만 열병식과 비교해 일부 형태가 달라진 부분이 있고 발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만큼 한미 간 더욱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전날 군 당국이 단거리 발사체를 처음엔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정정하면서부터 불거졌다. 합참은 4일 오전 9시 6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직후인 9시 24분에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40여분 후인 10시 5분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정정했다. 불과 40여분 만에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수정한 것이다. 합참은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변경한 것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당시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다량으로 발사되는 바람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발사체에 미사일이 포함되는 개념인 만큼 허위로 공지한 것은 아니란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탄종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한미 간 감시자산 능력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상황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점에서 탄도미사일인지 아닌지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고도가 낮은 형태로 비슷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가 섞여 계속 발사됐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체로) 정정한 것이지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것은 전혀 아니다”며 “전술유도무기는 보통 탄도미사일로 분류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또는 순항미사일인지 등에 대해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김정은 도발… ‘트럼프 아킬레스건’ 찔렀다

    단거리 탄도탄 추정 전술무기·방사포 쏴 북핵·미사일 중단 치적 홍보 트럼프 압박 北, 제재대상 미사일 언급 않고 상황 관리 金 “강력한 힘으로만 평화와 안전 보장” 트럼프 “金, 약속 깨길 원치 않아” 진화김정은(얼굴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의 시험 발사를 감행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도발 수위를 저강도로 정교하게 조절하고 미국도 대북 비난을 자제하면서 양측 모두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에 대해 “현재 분석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유도무기가 ‘미사일’이라는 판단은 유보했다.반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전술유도무기가 러시아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되며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며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왔다. 따라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중에서도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로 하는 ICBM 시험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재선 가도에 치명타로 인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13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 했던 약속을 깨길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선 것은 이 같은 정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술유도무기를 유엔 제재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것도 협상의 판은 깨지 않으면서 정교하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저강도 도발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이행 방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한국 군의 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에 대한 불만 표출 내지 북한 군부의 안보 불안 심리를 다독이려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 내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고 군심 이반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정원 “北 발사체, 미사일 여부 분석 중…도발로는 보지 않아”

    국정원 “北 발사체, 미사일 여부 분석 중…도발로는 보지 않아”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들에 대해 “미사일인지 아닌지 분석 중”이라면서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도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김상균 국정원 2차장에게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고 국정원의 분석 상황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군사·기술적인 문제는 자기들(국정원)의 소관이 아니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분석을 내려 입장을 내기 전에는 어떠한 입장이나 분석결과를 낼 수 없다”고 보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국정원이 “모양만 보면 표면상으로는 지대지로 보인다”며 “대외 압박의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국정원이 이번 북한 발사체에 대해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는 것 같다”는 국정원의 해설을 덧붙였다. “과거 (미사일 등 도발)에는 ‘타격’ 등 과격한 표현으로 보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너희들도 훈련을 하고 (미사일 등) 실험을 하지 않나’라는 논조”라며 “예전과 다르게 판을 깨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국정원의 추정이라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이 위원장은 ‘미사일 여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한데 지연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국정원 측은 “(발사체의) 재원이나 사거리 등 분석이 너무 복잡해 오래 걸린다”면서 “어떤 것은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 기준은 있지만 그 기준을 판단하는 기술적 사항은 지금 당장 알 수 없고 분석을 해봐야 한다. 그것도 한국과 미국이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의 판단에 대해 “대미메시지 수위를 굉장히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라며 “국내용과 영문판 대미 메시지가 있는데 영문판에선 자극적인 표현이 삭제됐다고 한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5t 군용차량 64% 20년 넘어 내용연수 초과

    올 1월 기준 군이 운용 중인 5t 군용차량 4810대의 64.9%인 3120대가 내용연수를 넘긴 20년 이상된 경유용 노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노후된 군용차량을 계속 운영하고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 국방부자료에 따르면 1¼t과 2½t 차량 수명초과 비율이 각각 3.6%와 9.8% 수준인 것에 비하면 5t 차량의 노후화 비율은 심각하다. 현재 운용 중인 5t 차량 중 1990년대에 제작된 차량은 1485대(30.9%)이고, 1980년대는 1476대(30.7%)다. 1970년대에 제작돼 운용 중인 차량도 162대에 이른다. 5t 군용차는 사용연수 20년을 넘거나 주행거리가 35만km 이상이면 내용연수를 초과로 분류한다. 대형 경유차량의 노후화는 미세먼지 배출 증가의 원인이지만 정작 군은 ‘셀프검사’만을 시행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상 군용차는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군용차량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자체조사로 매연 검사를 실시하고 불합격 차량 중 수명을 초과한 차량은 불용처리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검사실적은 공개하지 않아 ‘셀프검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은 “국방부는 내년 예산에 노후차량 교체비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배출 검사도 외부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문재인 정권의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우리는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듯, 북한을 편들 듯, 김정은을 지키듯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 정권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보이고, 안보를 보지 못해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이라면서 “거짓의 날개를 달고 너무나 먼 길을 떠나 대통령의 길을 잃고, 이제 돌아오는 길마저 잃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거짓투성이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軍, 위협 축소했다면 책임 물어야” 공세 강화

    황교안 “軍, 위협 축소했다면 책임 물어야” 공세 강화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 이후 ‘장외투쟁’에 집중해온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새로운 정국 변수가 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관련해 “정치적 요인에 의해 발표를 정정하고 위협을 축소한 것이라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내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 발언 등을 통해 “정부가 북한의 도발 위협을 축소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많은 전문가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어린애가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어떻게 군에서 발사체라는 말을 사용할 수가 있나.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전례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지 않나 의심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의 대응을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런 중대 국면에서도 청와대와 정부는 굴종적으로 북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규탄한다는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심지어 이런 와중에 대화를 기대한다는 말까지 했는데 지금이 북한에 기대한다는 소리를 할 때냐는 지적이 많다”며 “이 정권의 대북 정책 무능이 완벽하게 확인된 만큼 당 차원의 대안과 대응책을 서둘러서 완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은 “국방부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47분 뒤에 누군가의 지시로 발사체로 바꿨다”며 “정부가 왜 이렇게 축소 발표를 했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강효상 의원은 미국 정부 소식통과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미국의 외교군사전문가도 분명히 이건 ‘미사일 태스킹’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북한은 점점 더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자발적 무장해제로 돌아온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였다”며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총체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그 시작은 외교, 안보라인에 책임을 묻고 전면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못하는 문재인 정권은 홍길동 정권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북미가 긴장관계 속에서도 절제하고 있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현안 처리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도 유엔 안보리 제재 차원이 아닌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고 상대를 자극하기보다는 북미가 대화를 재개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4당이 입을 모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꿈적도 않고 있다. 미세먼지, 강원산불, 지진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민생추경도 시급하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쐈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한미 일단 ‘신중’

    北, 탄도미사일 쐈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한미 일단 ‘신중’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되지만 한미 양국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5일 발표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에서 북한이 발사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평가했지만 이 발사체가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13시간만인 4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렸지만,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김정은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완전히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밝혀지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최근인 2017년 12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2009년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결정하는 등 탄도미사일 관련 결의안이 계속 마련됐다. 북한이 공개한 무기의 사정권과 성능 등을 고려할 때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은 물론, 9·19 군사합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직접 남측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공개된 300㎜ 신형 방사포 등이 남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탄도미사일로 결론나더라도 당장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과거에도 북한이 단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유엔 안보리가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했지만 추가 제재 결의안을 별도로 채택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6년 3월 1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같은 달 18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이 같은 해 4월 23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와 5월 22일과 9월 5일 중거리·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했을 때도 안보리는 비난 성명을 채택하는 데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방부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미 압박 포석

    국방부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미 압박 포석

    국방부는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포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을 통해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단거리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각각 70㎞에서 240여㎞로 평가했다. 이는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의 최대 사거리를 ‘최대 200㎞’로 추정한 것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국방부는 또 발사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고 이곳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대내외 매체에는 전날 동해상에서 진행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진 20장 이상이 공개됐다. 특히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빼닮은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화염을 뿜으며 치솟는 모습이 여러 각도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2006년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복잡한 요격 회피 비행을 할 수 있어 사드(THAAD) 등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로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1년 5개월간 무기 훈련이나 실험 모습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방침을 밝히고 남북대화, 북미 협상에 들어가는 등 한반도 정세가 평화로 급전환하면서 군사적 위협도 중단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의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당시에는 김 위원장이 수행 간부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의 사진 1장만 노동신문에 게재하고 신무기 노출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 참관 때는 아예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긴장감이 높아지자 대대적인 무기훈련 공개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대미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를 참관하며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신중 대응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의 실체 및 북한의 발사 의도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처음에 북한이 쏜 발사 물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미국과 정보 공유 체제를 유지하면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체가 3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되, 다른 단거리 미사일과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면서 “대구경 방사포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국방부와 합참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실이 전파된 직후 초기 조치반에 이어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하고 발사체 기종 파악에 나섰다. 특히 주한미군 측을 통해 미국과도 강화된 정보공유 체제를 가동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한미 정보공유 체제와 군의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기 합참의장도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고 합참 청사로 이동해 국방정보본부와 작전본부 등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정보공유 강화와 확고한 연합대비태세를 강조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도발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 행동에 나섬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최근 대북 압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한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북한이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곧 입장 정리”

    청와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곧 입장 정리”

    합동참모본부가 4일 오전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방부의 발표를 지켜봐달라”면서 “청와대의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기종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참은 당초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미사이릉ㄹ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북한이 발사한 물체를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하영 시장 “‘통일 여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 빨리 개설해달라”

    정하영 시장 “‘통일 여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 빨리 개설해달라”

    경기 김포시는 송용섭 국방부 ‘DMZ둘레길’ 현지조사TF장이 김포를 방문해 정하영 시장과 김포둘레길 코스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DMZ둘레길’은 정부가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를 따라 추진하고 있는 평화둘레길이다. 정 시장은 “DMZ둘레길은 통일을 여는 길이다. 강원도 고성군에 1차 개설됐지만 두 번째는 김포둘레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포둘레길에는 지뢰지대가 없고 안전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예산이 덜 들고 이정표만 세우면 된다”며, “빠른 시일 내 김포둘레길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김포둘레길 조기 개설을 당부했다. 이어 정 시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지 김포시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산업구조로 설정하고 철책과 북한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포평화로(가칭)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화로는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자전거로, 도보로 북한을 조망하며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조성해 국내에서 풍광이 가장 수려한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TF장은 “강화에서 시작하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은 강화대교~문수산~애기봉~시암리~전류리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거점센터로 사용될 마을회관들을 리모델링만 하면 돼 큰 어려움이 없다”며 “접경지 지자체 중 김포시가 둘레길 조성에 적극적이다. 군부대와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 둘레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 시장은 “한강하구는 천혜의 공간으로 고양과 파주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이 함께 모여 하나의 경제벨트 조성 등 통일시대 한강하구 이용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저마다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개입해 권역별로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원 실리콘밸리’ 꿈꾸며… 드론·VR 배우는 군 장병들

    ‘강원 실리콘밸리’ 꿈꾸며… 드론·VR 배우는 군 장병들

    강원도·육군과 ‘스타트업 큐브’ 조성 장병 80명 교육…취업·창업 지원 첫발“전역을 앞둔 군 장병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첨단산업단지를 캠퍼스에 조성하겠습니다.” 윤경구(57·토목공학과 교수)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2일 “국내 처음으로 강원대가 정부, 지자체, 군부대와 함께 제대 장병들의 일자리와 진로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정착까지 이끌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대는 이를 위해 강원도, 육군 2군단과 함께 이날 강원대 산학협력단지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강원 열린 군대’ 출정식을 열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는 “강원 열린 군대는 강원도에 주둔하는 18만여명의 장병들에게 취·창업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군·관·학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드론 30명, 스마트폰앱 개발 20명, 3D 프린터 20명,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10명 등 모두 80명의 2군단 소속 장병들이 교육에 들어갔다. 그는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성공한 선진국 모델을 따르고, 장병들의 취·창업도 돕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라면서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기술단지,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등이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윤 단장은 “강원대 캠퍼스 유휴부지 7만 6000㎡와 인접한 일부 군부대 땅 2만 3000여㎡를 활용하면 대단위 첨단산업단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창업보육센터와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기업 생산활동과 기업 지원시설, 문화·소통 공간 등 포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했다.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1단계로 군 창업실험실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창업보육센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로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국비 290억원 등 모두 650억원이 소요된다. 윤 단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할 창업보육센터는 7년 기한으로 공간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기기와 자금 등을 지원한다”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 연구능력을 연계해 고부가가치의 연구·개발(R&D)형 중소기업 창업을 이끌어내 국내 처음으로 군·관·학이 연계된 군대형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은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단장은 “열린 군대 스타트업 전용 벤처투자펀드(개인투자조합)도 조성하고 중소기업청과 국방부, 강원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의 시드머니를 조성한다”며 “2024년까지 계획대로 되면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단장은 “국내 첫 군·관·학 혁신모델로 장병 예비 창업자들의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군 장병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꼭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화웨이 정책 유출한 죄… 英국방장관 경질

    화웨이 정책 유출한 죄… 英국방장관 경질

    윌리엄슨 부인했지만…메이 “신뢰 잃어” 후임에 모돈트 지명…첫 여성 국방 탄생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개빈 윌리엄슨(43) 국방장관을 해임했다. 윌리엄슨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메이 총리는 곧장 페니 모돈트(46) 전 국제개발부 장관을 그의 후임으로 지명하면서 영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됐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이 총리는 윌리엄슨에게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면서 “(그는) 영국 내각의 일원 및 국방장관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윌리엄슨을 만나 그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증거를 내밀며 사임을 종용했으나 윌리엄슨은 “정보 유출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저항하다 결국 해임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3일 열린 NSC에서 영국 정부가 5G 통신의 ‘비핵심 부품’에서 중국 화웨이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회의 다음날인 24일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에서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윌리엄슨을 포함해 5명의 장관 명단까지 보도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유출자 색출에 나서 윌리엄슨을 최종 유출자로 지목했다. BBC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란 사태 이후 입지가 좁아진 메이 총리가 이번 조치로 자신의 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한다”고 평했다. 한편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윌리엄슨과 달리 모돈트 신임 장관은 해군 소위로 복무한 전력이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시절인 2015년 최초의 여성 국방부 육군장관을 맡은 바 있다. 브렉시트 강경파임에도 메이 총리를 지지해 신임을 얻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한반도 문제 실무 ‘투톱’ 내주 서울 온다

    美, 한반도 문제 실무 ‘투톱’ 내주 서울 온다

    비건, 8~10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 북미대화·北 인도적 지원 조율 나설 듯 내퍼, 9일 한·미·일 안보회의 참석 북핵·미사일 등 군사 동향 논의 예상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주요 실무책임자인 스티븐 비건(왼쪽)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마크 내퍼(오른쪽)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이 다음주 모두 방한한다. 각각 외교·국방 분야 회의에 참석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 등에 대해 협의에 나선다. 특히 대북 인도적 지원이 교착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오는 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회의(DTT)와 관련해 내퍼 부차관보 대행이 포함된 참석자 명단을 미국 측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한반도 문제 전반에 관여하며, 한일 관계도 담당한다. 해당 회의는 한·미·일 3국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08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한일 간 ‘초계기 갈등’을 봉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그보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이 있었고, 북한 매체들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반면 이달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광이 재개되는 등 긴장 완화 기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 머무는 비건 특별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한다. 한미 인사들이 북미 대화를 재개할 전략을 만드는 소위 ‘끝장토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포괄적 논의, 중요한 협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 한미 간에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당국 차원의 식량 지원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2017년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세계식량기구(WFP)와 유니세프에 북한 모자보건 지원 등을 위해 800만 달러를 공여키로 의결했으나 이행하지 못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한편 WFP는 지난달 관계자를 보내 북한의 식량 사정을 조사했으며 이달 초 대북 지원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통령 시해범에서 ‘군인’으로…김재규 40년 만에 사실상 복권

    대통령 시해범에서 ‘군인’으로…김재규 40년 만에 사실상 복권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인 10·26 사태의 당사자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40년 만에 ‘군인’으로 사실상 복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역대 지휘관 사진물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새로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지난달 26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제332조에는 ‘내란·외환·반란·이적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예우·홍보 목적으로는 사진을 게시할 수 없지만,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게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새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됐던 김 전 부장의 사진이 그의 출신 부대에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걸릴 길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과 조선경비사관학교(육사 전신) 동기생인 김 전 부장은 1963년 육군 15대 6사단장과 1971년 18대 3군단장을 지낸 뒤 중장으로 예편했다. 하지만 1980년 내란죄가 확정돼 사형된 뒤에는 그의 사진이 전 부대에서 사라졌고 그의 이름도 부대 기록물에서 삭제됐다. 10·26 사태는 1979년 10월 26일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 전 부장에 의해 시해된 사건이다. 당시 공소장에는 김 전 부장이 미리 공모해 박 전 대통령을 시해한 것으로 명시했다. 김 전 부장 사형 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군 내에서 김 전 부장의 역사는 사라졌다. 그동안 김 전 부장을 역대 지휘관으로 인정하느냐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최근 군 내부에서는 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논의해 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하게 된 것은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에 관해서 어떻게 게시할 것인가에 관한 조항이 없어 신설한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김 전 부장의 사진 게시는 바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홍보’와 ‘역사자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개정된 장성급 지휘관 외에도 연대급 이하 부대 지휘관 사진규정 등에 대한 군 지침도 필요하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을 각 부대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시행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필요에 따라 모든 역대 지휘관에 대해 범죄 전력 유무를 전수조사할 가능성도 있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런 논의가 끝나면 김 전 부장의 사진과 약력이 육군 3군단 및 6사단 지휘관실 등에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 지휘관을 지냈던 대통령들의 사진은 현재 이들이 근무했던 사단 군 내부 홈페이지와 지휘관실 등에 게시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 사진을 뺀다고 군의 역사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라며 “논란이 있는 역사라도 역사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차원으로 게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새롭게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의 경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 전 부장의 사진이 걸려 있지 않다. 이들은 안보지원사의 전신인 보안사령부의 사령관을 지냈지만 새로운 군 정보부대 창설의 의미를 다지는 차원에서 게시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안보지원사에 걸려 있는 역대 사령관 사진은 남영신 전 초대 사령관 뿐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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