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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필로폰 투약에 재배까지 하는 軍···마약 범죄 5년간 59건

    대마·필로폰 투약에 재배까지 하는 軍···마약 범죄 5년간 59건

    2016년 8건에서 2019년 24건으로“마약 예방교육과 엄중 처벌 등 대책 마련 시급”군대 내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 투약부터 판매까지 범죄 형태는 물론 계급을 막론하고 마약 범죄가 군대 내 만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국방부와 육·해·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군 내 마약범죄는 총 59건이다. 2016년 8건이던 마약 범죄는 2019년 2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0건으로 잠시 주춤했다. 육군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5건, 국방부 4건, 공군 3건 순이었다. 범죄 유형은 다양했다. 계급도 가리지 않았다. 육군 병장 3명은 마약 광고를 보고 구매한 필로폰을 매수·매매·투약해 징역 3년형에 추징금 2100여 만원을 선고받았다. 인터넷에서 필로폰 2g을 구매해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된 해군 6급 군무원도 있었다. 대마·필로폰 뿐 아니라 엑스터시나 젤리 대마 등 신종·변종 마약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2020년에는 한 육군 하사가 밀수한 대마 씨앗을 직접 심어 기른 뒤 수확해 투약해 적발되기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강 의원 측에 “복무 중 휴가를 통해 입수한 마약이 적발돼 신분상 군으로 송치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면서 “적발됐으나 전역한 인원은 민간 검찰로 사건을 이첩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의원은 “20대 초반 병사들의 마약범죄 건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특히 2019년 4월 이후 사병들의 핸드폰 사용이 허용돼 SNS를 통한 마약접근이 쉬워져 향후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마약에 대한 예방교육은 물론 적발 시 엄중한 처벌을 하고, 마약사범에 대해 중독 치료를 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미 국무부·국방부장관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미 국무부·국방부장관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마지막 남자 사망, 아마존 원시 ‘주마족’ 대 끊은 코로나19…사실상 절멸

    마지막 남자 사망, 아마존 원시 ‘주마족’ 대 끊은 코로나19…사실상 절멸

    코로나19가 아마존 원시부족의 대를 끊었다. 지난달 19일 엘 파이스 브라질은 아마존 원시부족인 주마족의 마지막 남성 아루카 주마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주마족은 사실상 절멸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7일 브라질 서부 론도니아 포르투벨류의 한 병원에서 주마족의 마지막 남은 남성 원주민 아루카 주마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향년 86~90세로 추정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1만5000명에 달했던 주마족 원주민은 아루카의 죽음으로 이제 단 4명밖에 남지 않았다. 아루카의 세 딸을 비롯해 소녀 한 명 등 남은 4명 모두 여성이다.주마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외지인의 대학살과 그들이 옮겨 온 전염병이었다. 1934년 100명 남짓이었던 부족민은 1964년에 이르러 아루카와 그의 처남을 포함해 단 6명으로 줄었다. 1999년 처남 사망 이후에는 아루카가 부족의 마지막 남성 생존자가 됐다. 그러나 부족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아루카마저 벌목꾼과 채굴꾼 등 비원주민이 퍼뜨린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면서, 주마족은 이제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 남은 아루카의 세 딸은 모두 다른 부족과 결혼한 데다, 관습에 따라 남성만이 대를 이을 수 있어 부족이 사실상 절멸된 거나 다름없다. 아루카는 주마족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유일한 원주민이었던 만큼 주마족 문화도 상당 부분 소멸될 처지다. 우루-에우-와우-와우 부족과 결혼한 아루카의 딸과 손자들은 자신들이 주마족의 전통을 잇겠다는 입장이다. 아루카의 외손자인 쿠아임부는 “주마족의 역사가 잊히지 않길 바란다.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랑스럽다”며 전통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아루카 주마의 사망 소식에 APIB를 비롯해, 브라질아마존원주민부족조직(COIAB) 등 원주민 권리 옹호 단체들은 브라질 공중보건 시스템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브라질 정부의 무능이 증명됐다. 아루카는 그의 조상들처럼 정부에 의해 살해당한 거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토착 부족의 종말을 목격하고 있다. 파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1170만 명, 누적 사망자 28만5000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전 세계 확진자의 30%가 브라질에서 나왔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정부의 대응은 부실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방식에 대해 54%가 거부감을 표시했을 정도다. 백신 확보와 접종 부진, 긴급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대대적 반정부 시위 조짐까지 엿보인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마존 원주민은 더더욱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 정부가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원주민 공동체는 외지인이 퍼뜨린 코로나19로 홍역을 앓았다. 비정부기구인 브라질원주민연합(APIB)에 따르면 아마존 원주민 5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중 900여 명이 사망했다. 일단 브라질 보건부와 국방부가 뒤늦게나마 원주민 백신 접종 작전에 나섰지만, 주마족처럼 이미 대가 끊긴 부족의 재건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서울포토]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최선희 “한미훈련 전날까지 미국 접촉 간청, 적대정책 철회해야 대화”

    최선희 “한미훈련 전날까지 미국 접촉 간청, 적대정책 철회해야 대화”

     북한이 미국의 접촉 시도를 확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철회돼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2월 중순부터 뉴욕 등 여러 경로로 접촉해왔으며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기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접촉에 응해줄 것을 다시금 간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대화 그 자체가 이루어지자면 서로 동등하게 마주앉아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다시는 주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 “미국에서 정권이 바뀐 이후 울려나온 소리는 광기어린 ‘북조선위협’설과 무턱대고 줴치는 ‘완전한 비핵화’ 타령뿐”이었다며 “우리 국가의 방역조치를 놓고도 그 무슨 ‘인도주의지원’을 저해한다는 매우 몰상식한 궤변을 뱉어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행각한 미국무장관이 여러 압박수단 혹은 완고한 수단 등이 모두 재검토중이라고 떠들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였는데 이제 남조선에 와서는 또 무슨 세상이 놀랄만한 몰상식한 궤변을 늘어놓겠는지 궁금해진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미국은 자기들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경고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이메일과 전화 메시지로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의 ‘시간 끌기 속임수’(DELAYING-TIME TRICK), ‘값싼 속임수’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틀 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를 통해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거의 같은 맥락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계속해서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위험한 수준으로 퇴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강압과 호전적인 행동으로 홍콩의 자치권을 체계적으로 침식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약화하고 있으며 티베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에 영유권을 주장한다. 이 모든 것은 인권법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국방부 청사에서 먼저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국은) 우리의 역내 공통된 우선순위, 특히 그중에서도 규범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핵심국”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11년 만의 일로 한미 국방·외교 장관은 18일 ‘2+2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한미 2+2 회의, 한반도 안정에 초점 맞춰야

    한미 양국이 오늘 5년 만에 외교·국방 장관 회의(2+2)를 갖는다. 정의용 외교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어제 방한한 토니 블링컨 국무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양국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인 두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 자체가 동맹의 가치를 회복해 글로벌 현안을 풀어 가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소수의 핵심 동맹·파트너국과 2+2 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입안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2+2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미국의 향후 대북 정책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꼼꼼한 실무 협상을 기반으로 유엔 대북 제재에 방점을 두면서 북한 인권 문제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 정책에 다소의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평행선 대치 중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회담 후 채택할 한미 공동 성명은 향후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지속될 대북 정책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가 반드시 담겨야 한다. 회담 후 최종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가서명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걸림돌을 신속하게 제거해 동맹의 가치를 복원한다는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일방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난 호혜의 정신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향후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서 선순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북한의 완고한 입장 변화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유연한 태도도 필수적이다. 가능한 범위에서 남북 교류를 인정하는 신축적 자세가 절실하다. 이번 2+2 회의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한 중국을 견제한다는 목표가 있는 만큼 미중 간 균형을 유지하려는 한국 정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은 지난 12일 대중국 안보동맹 성격의 ‘쿼드 4자회담’을 통해 중국 견제를 공식화했고, 최근 미일 2+2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을 적시해 공동 견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협력 복원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회의가 국익 증대의 잣대에서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계기로 활용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안보 동맹국과 최대 교역국 사이에 낀 한국의 균형 잡힌 판단이 있어야 한다. 이번 회의는 한반도 평화 안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중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실리적 외교에 방점을 두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 北 보란 듯… ‘심판의 날’ 타고 온 美국방

    北 보란 듯… ‘심판의 날’ 타고 온 美국방

    17일 한국에 도착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핵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와 눈길을 끈다. 미 국방장관이 핵전쟁 시 공중지휘본부 역할을 하며 핵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E4B를 타고 한국을 찾은 것은 2017년 2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장관 이후 처음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정오쯤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E4B는 핵전쟁 시 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을 태우고 이들이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4B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잠수함 등 모든 핵전력에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모든 육해공군 사령부 및 부대를 지휘할 수 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이 E4B를 타고 온 것은 한반도에 주요 전략자산을 전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7년 2월 매티스 당시 장관이 E4B를 타고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북핵 위협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국방부 연내 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의장행사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첫 공식 방한이라는 의미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의장행사를 180여명의 의장대가 참여한 정식 행사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의장대 장병에게 개인적인 감사를 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모두발언 말미에는 한국어로 한미 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 방문을 기념해 남긴 방명록에 “굳건한 동반자 관계와 보다 더 강력한 동맹으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적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중 인권문제 동시에 겨눈 美… ‘평화 프로세스’ 순탄치 않을 듯

    북중 인권문제 동시에 겨눈 美… ‘평화 프로세스’ 순탄치 않을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콕 집어 비판하면서 향후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블링컨 장관과 약속이나 한 듯 중국 위협을 지적하며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만큼 한국의 대중국 견제 참여에 대한 미국의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11년 만에 한국을 동시에 방한한 미 국무·국방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동맹과 협력한다’는 원칙 외에 막바지 작업 중인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블링컨 장관이 회담에서 “북한 권위주의 정권의 자국민 학대”를 언급한 것은 대북 정책에 북한의 인권문제가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자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데 민감하게 반응해 왔기 때문에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인권문제도 거론했다. 오스틴 장관도 북한과 함께 중국 위협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동맹의 역할이 북한 억제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까지 확장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확립이라는 틀에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의 회담 보도자료에서는 북한과 중국의 인권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는 양국 장관이 ‘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 증진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한미 국방부의 보도자료에서도 ‘중국의 위협’이라는 표현 없이 양국 장관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보호를 위한 역내 협력을 논의했다’고 했다. 두 장관이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회담에서는 양국이 수위를 조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한 첫날부터 강경 발언을 쏟아낸 두 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한 미국 측의 설명과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접견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다만 미국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의견 일치와 굳건함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뾰족히 내놓을 만한 메시지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공존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원활하게 푸는 데 좋은 대북 메시지는 아니다”라며 “전향적으로 북한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교도 안보도 한미일 3각 협력 강조

    한일 관계개선 통한 공동대응 주문 강조정의용·블링컨 25분 독대, 대북정책 조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유독 강조됐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첫 순방지로 일본과 한국을 선택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장관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양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동북아 안보 구도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3국 협력을 강조했다. 실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 인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공동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도 “예정된 한일 안보협력 스케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전날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평화 및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일 2+2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이 검토 중인 대북 정책에 한국, 일본 등 동맹국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장관 집무실에서 25분여간 1대1 단독회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미일 협력은 18일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2+2)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일 공동성명처럼 한미일 협력 범위를 동북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할지도 관심사다. 외교부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북한은 자국민 학대… 중국은 인권유린” 정조준

    美 “북한은 자국민 학대… 중국은 인권유린” 정조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북한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과 함께 서서 이들을 억압하는 자들을 상대로 기본권과 자유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가 북한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면서 북측도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또 “지역과 세계의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도전 과제”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다른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회담 이후 “양국 장관이 북한·북핵 문제가 시급히 다뤄져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강압과 호전적 행동으로 홍콩 자치권을 체계적으로 침식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약화시켰으며, 신장 지역과 티베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한미 국방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회담에서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 국무·국방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0년 8개월여 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세종으로 이사 오니 개 둘 곳이 없어 땅샀다”[이슈픽]

    “세종으로 이사 오니 개 둘 곳이 없어 땅샀다”[이슈픽]

    743평 산 뒤 “개집 지으려 했다”해명 제각각, 분노 키운 땅 투기 해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해명 과정에서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족의 일이라 알지 못했다”는 해명 군부대 이전 사업 담당 공무원 A씨의 부인과 딸은 신도시 개발 발표 전 땅 3967㎡(약 4000평)를 사들여 투기 의혹이 일었다. 이에 A씨는 17일 “땅을 살 때는 군부대 이전 계획을 알지 못했다”며 “처형 땅이 도로로 편입돼 건물을 옮겨야 해서 그 뒤에 있는 땅을 아내와 딸이 처형을 대신해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지는 자리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었던 B씨는 재임 기간인 2017년 아내 명의로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 토지 2455㎡(약 743평)를 매입했다. 눌왕리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와촌리, 부동리와 맞닿은 곳으로 당시 ㎡당 10만7000원이었던 공시지가는 3년 만에 15만4000원으로 43% 올랐다. 이에 B씨는 “세종으로 이사를 오니 마당에서 키우던 개를 둘 곳이 없었다”며 “개를 키울 부지로 토지를 알아보던 중 종중 땅이 싸게 나왔다는 부동산의 권유를 받고 토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부인 명의로 땅을 산 것과 관련해서는 “부부니까 당신 명의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노른자위 땅이 더 많은 것을 아는데 굳이 왜 외곽 지역에 땅을 샀겠느냐”고 반박했다.“이득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피해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경기 부천시 고강동 소재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을 받자 언론 인터뷰에서 “맹지라서 가격도 별로 안 올랐고, 내가 아주 골치를 앓는 땅이다. 나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아내 속마음 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7일 자신의 배우자가 농업법인을 통해 신도시 인근 농지를 ‘쪼개기 매입’ 했다는 투기 의혹에 대해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이날 야당 의원들로부터 투기 의혹이 잇따르자 “아내 속 마음을 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같이 살아본 결과 (그 사람이) 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투기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제가 토지매입 사실을 알고 ‘농지는 휴경하면 안되니 그냥 싸게라도 팔자’고 했을 때 그렇게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예정된 농해수위 예결소위는 지난 이틀간(16~17일) 박 차관의 투기의혹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소위 전체 일정이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교사인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8월 경기 팽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중 66㎡(약 20평) 이었다. 전체 토지 지분은 박 차관의 배우자를 포함해 모두 34명이 나눠 가졌다.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인사 검증 당시 배우자가 이 토지를 주말농장 목적으로 매입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2019년 8월 이 땅을 매입가보다 낮은 4500만원에 되팔았다는 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17일 현재 19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LH 직원뿐 아니라 시‧도의원, 공무원, 공기업 직원, 민간인 등으로 수사 범위가 넓어졌다고 특수본은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의힘 “김여정 막말에 반박도 못해…이게 나라냐”

    국민의힘 “김여정 막말에 반박도 못해…이게 나라냐”

    국민의힘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남측을 향해 ‘군사합의서 파기’ 등을 거론하며 엄포를 놓은 데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반박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7일 “김여정 부부장이 또다시 등장해 우리나라를 ‘태생적 바보’ ‘떼떼’로 칭하는 막말과 함께 한반도 시계도 3년 전으로 되돌렸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아직도 ‘어게인 3년 전 봄날’이라는 헛된 꿈에 매달리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어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상기하며 “우리 국민이 화형을 당해도 어물쩍 넘어가던 정부다. 살해자 북한이 큰소리쳐도 꿈쩍 않는 저자세, 이제 지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미국 국무·국방부 장관이 방한한다”며 “어설픈 평화 쇼, 대북 환상의 아마추어적 접근을 걷어내고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바라기’에서 ‘국민 바라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 당국자도 아닌 김여정 한 마디에 제대로 반박도 못 하는 문재인 정부”라며 “‘이게 나라냐’ 국민이 묻는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 담화 이후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김여정 하명법(대북전단금지법)’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이번에도 문재인 정권은 김여정의 하명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동맹 해체의 길로 가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을 향한 김여정의 원색적인 비난을 여권에선 ‘대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며 “민주화운동 당시 NL(자주파)출신 86세력들이 가졌던 북한 추종적 생각을 지금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외교·국방 동시방한 굳건한 동맹 과시…대중국 견제는 부담

    美외교·국방 동시방한 굳건한 동맹 과시…대중국 견제는 부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17일 첫 해외 순방지로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은 배경에 한미 간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롭게 다지는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동맹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만큼 미중 간 균형을 유지하려는 한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1년 만에 美국무·국방장관 동시 방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각각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2010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외교당국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이날 각각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18일에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함께하는 2+2 회의를 한다. 美인도·태평양 전략, 中 견제에 방점…한국은 부담외교부는 이들 대화의 주요 의제가 한미동맹,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이라고 밝혔다. 국방 당국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확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 등을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두 장관이 한국에 앞서 방문한 일본 측과 한 논의에서 가늠할 수 있다. 두 장관은 지난 16일 일본 측과 2+2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에 대해 “우리가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평화 및 번영에 필수적”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이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한미일 협력을 대중국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 미일 양국은 회담에서 중국이라는 국가명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남중국해 문제와 홍콩 및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비판했다. 미국은 한국과 대화에서도 중국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보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고,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행사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야 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비판에 보조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주장하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항행의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은 한국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가치이지만, 한국 정부가 일본처럼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일협력’ 강조, 한일갈등 해결 실마리될 수도중국에 대한 논의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미국이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것 자체는 한일 갈등을 해소하려는 한국에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한일관계 중시 기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3·1절 기념사 등을 통해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지만, 일본은 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 내에는 한국이 이처럼 노력한 만큼 미국의 한일 협력 메시지가 한국보다는 일본에 더 부담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는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많다는 것을 계속 표명해 왔다”면서 현재 한일관계 개선이 더딘 책임이 일본에 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 대북기조 공개 안한 상황…대북 메시지 주목한미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필요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대북 정책 검토를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대북 접근법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은 16일 일본에서도 모든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도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굳이 맞대응으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한미 국방장관 ‘의장대 사열’

    [서울포토] 한미 국방장관 ‘의장대 사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국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美 국무·국방장관 11년 만에 동시 방한… 한미, 대북정책 접점 찾을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로 남북 관계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11년 만에 동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 중 하나가 대북 정책 조율이기 때문에 세 차례 예정된 장관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18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도 채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돼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담화가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과도 이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사건(김여정 담화)이 생겼다고 해서 실무적으로 의제를 조율하지 않는다”면서도 “한반도 문제라는 큰 의제가 있어 장관들이 서로 논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1시간가량 회담을 한다. 정 장관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자리에선 한미 정상회담 개최, 대북 정책 조율, 지역·글로벌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 중국 내 인권 문제 등도 거론될 수 있다. 이어 18일 오전에 2+2 회의가 1시간 반 동안 열린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외교 현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2 회의에선 한미 양국 간 공통의 외교안보 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윤곽을 드러낼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양국 간 조율 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례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로 기자회견도 한다. 이 당국자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서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글로벌 협력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측이 이번 방한 기간에 미국·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확대 가입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장관은 쿼드 참여 여부에 대해 “미국 측에서 시그널(신호)이 오거나 그런 게 없어서 검토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며 취임 후 첫 외교 무대에 오른다.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답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직접 참석한다. 19일에는 한·코스타리카,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력… 한미일 공조 중요”

    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 협력… 한미일 공조 중요”

    “中, 정치·경제·군사·기술적인 도전 야기다른 국가를 향한 강압적인 행위에 반대”센카쿠열도, 미일 안보조약 적용 재확인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외교·국방 2+2 회의)에서 두 나라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 및 긴밀한 공동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16일 일본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논의 결과를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지 나흘 만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일미한(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으며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국방 수장은 공동발표문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존하는 국제질서와 상반되는 중국의 행동이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인식한다”며 “장관들은 역내 다른 국가를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 정부는 14일 ‘깰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도전’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양국 장관은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영토분쟁 지역·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임을 재확인했다. 또 중국이 해상 경비를 담당하는 해경국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최근 지역에 혼란을 초래하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공동발표문에는 홍콩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군부가 평화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 등은 이날 저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들은 17일 한국으로 이동해 1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미 방위비협정 여당서 비준 거부 목소리

    한미 방위비협정 여당서 비준 거부 목소리

    여당에서 지난 10일 타결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국회 비준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방위비분담금에 대해 한미 간 합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정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싫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왜 이렇게 빨리 방위비분담금만 합의했는지, 그 과정에서 전작권 환수에 대한 진전이 무엇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게 없었다면 잘못된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2021년 분담금은 2019년 1조 389억원에서 13.9% 인상하고 2022~2025년 분담금은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18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직후 SMA 합의문에 가서명하며, 정부는 5월까지 SMA의 국회 비준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방비 증가율 연동 탓에 4년 뒤 방위비가 사실상 약 1.5배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같은 당 김민기 의원도 “(과거 연평균 인상률) 8%로 30년 가면 10조원이 된다. 그다음 30년 가면 100조원이 넘는다”며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7200억여원에서 1조 1833억원으로 늘었지만, 일본은 2조원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협상에 참여한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일본은 인건비, 광열수도비, 훈련장 이전비에 플러스해서 배려예산이라는 별도 예산 체계를 갖고 있다”며 “배려예산 등에서 증가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곤혹스러운 정부 “평화프로세스 끝까지 노력”

    곤혹스러운 정부 “평화프로세스 끝까지 노력”

    정부는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하는 담화를 낸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김 부부장의 담화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 관계가 조기에 개선되고 비핵화 대화가 빠른 시일 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정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로 담화에 대한 입장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과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지난 8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실병 기동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며 예년보다 참가 인원을 최소화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직접 언급한 만큼 북한의 반발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훈련에 대해 비난한 것은 유감”이라며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 부부장의 담화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기 이틀 전에 나왔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최근 수주 내에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 장관이 방한하는 시기에 맞춰 북한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한국을 방문하면 대개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내거나 군사 도발을 하며 한미를 동시 압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동성애자로 군 복무를 한다는 것은…강제람 씨의 호소

    동성애자로 군 복무를 한다는 것은…강제람 씨의 호소

    지난해 11월 영국 BBC는 시각예술활동가 강제람(36) 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설치작품전 ‘유 컴 인, 아이 컴 아웃, 정신병동에서 온 편지들(You come in, I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16일 다시 4분여 동영상을 홈페이지 전면에 올려 눈길을 끈다. 아마도 변희수 씨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 계기가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시회를 구상하게 된 것은 2017년 육군 중앙수사단이 성소수자 군인을 색출해 군형법 92조6을 위반한 혐의로 형사처벌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였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 때 23명이 입건됐고,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 역시 성소수자로 2008년 군에 입대해 충격적인 일들을 경험했다. 영국 유학 중이었는데 기획전을 구상하면서 이듬해 처음으로 다른 시기에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3명의 병사 증언을 듣게 됐다. “누군가 작은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냈을 때, 거기서 변화가 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강씨는 배치된 자대에서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그는 몇몇 선임들과 부대원들이 그의 몸을 만지고, 귓불에 바람을 불고 속옷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한 부사관이 그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고 그는 성소수자란 사실을 털어놓았다. 문제의 부사관은 다음날 곧바로 ‘아우팅(성 정체성을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 것)’ 해버렸다. 동료 병사들은 오히려 그가 밤새 누군가 다른 병사를 유혹했다고 손가락질을 해댔다. ‘관심병사’를 가리키는 노란색 스마일 라벨을 군복에 붙이는 수모를 견뎌야 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군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내져 116일을 지냈다. 항우울제를 강제로 먹였다. 군 전역 심사를 앞두고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연기하라는 지시까지 받았지만 그는 거부했다. 결국 그는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아 조기 전역했다. 사유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및 자아이질적 동성애로 인한 병역부적합”이었다. 한국 군은 동성애자의 현역복무를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국방부의 부대관리훈령 제7장은 동성애자 병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이 다른 장병과 마찬가지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병사의 신상비밀 보장, ’아우팅‘ 제한, 동성애자에 대한 구타, 가혹행위 등 괴롭힘과 차별 금지, 성적 소수자 인권보호 교육 등 구체적인 금지사항과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군형법 92조6항은 “군인·군무원·사관생도 등에 대해 항문성교 및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행위의 장소나 시간, 방식, 강제성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고,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조항이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돼 이 조항을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군형법 92조 6항은 1962년 제정 후 세 차례 위헌 심판대에 올랐지만, 세 번 모두 합헌 결정을 받았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2017년 2월 인천지법에서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으로 이 조항의 위헌 여부를 네 번째 심리 중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6년 “동성애 편견과 차별을 내포하는 군형법 추행죄를 폐지하거나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90%가 넘는 대한민국 남성이 군대에 다녀와요. 그래서 군형법 92조6항은 단순히 동성애자 군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 생각합니다. 법으로 누군가의 존재가 불법이 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할 수 있을까요?” 한편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5일(현지시간) 가톨릭교회가 동성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가톨릭 사제가 동성 결합을 축복할 수 있는지 묻는 여러 교구의 질의에 “안된다”고 회답한 것이다. 동성 결합처럼 결혼이라는 테두리 밖의 성행위가 수반되는 관계가 안정적이라 하더라도 축복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앙교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런 유권해석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부당한 차별이 아닌, 혼인성사 예식 및 그 축복과 관련한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어도 주님의 뜻에 따라 신의를 갖고 살 의지를 드러내 보이는 사람을 축복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교황청의 설명에 진보적인 독일 교단 일부는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군에서의 성소수자 처우로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군인권센터와 친구사이, 전화 129를 이용하면 된다.
  •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옷, 군인·경찰 단체복 첫 보급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옷, 군인·경찰 단체복 첫 보급

    투명 페트병으로 제작한 재생 의류가 군인·경찰의 단체복으로 첫 공급된다. 수요 잠재력이 높고 대국민 홍보가 가능한 공공부문이 선도 구매를 통해 소비문화 및 안정적 초기 시장 형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15일 국방부와 경찰청, 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기능성 재생 의류를 시범 구매하는 자원순환 서약식을 열었다. 국방부는 1만벌, 경찰청은 2000벌을 구매할 계획이다. 공급 예정인 기능성 의류는 여름용·겨울용 운동복과 간이근무복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상·하의 한 벌에 3만 5000원 내외로 총 4억 1000만원 규모다. 환경부는 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재생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생 원료 사용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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