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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 尹 대통령에 “누명 벗겨줘 감사”

    ‘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 尹 대통령에 “누명 벗겨줘 감사”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2년 전 조사 결과가 정권이 바뀐 뒤 뒤집히자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 이씨의 부인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대신 읽었다. 아들은 편지에서 “제 아버지도 똑같이 세금을 내는 국민이었고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었다”며 “물에 빠진 어민을 구하셔서 표창장도 받으셨지만, 정작 아버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그 순간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셨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아버지는 월북자로 낙인찍혔고 저와 어머니, 동생은 월북자 가족이 되어야 했다”며 “죽지 않으려면 살아야 하고, 살기 위해서는 멈춰서는 안 되기에 끝없이 외쳐야 했다.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라며 그간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편지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책망도 담겼다. 아들은 “‘직접 챙기겠다, 늘 함께하겠다’는 거짓 편지 한 장을 손에 쥐여주고 남겨진 가족까지 벼락 끝으로 내몬 것이 전 정부였다”며 “이제는 이런 원망도 분노도 씻으려고 한다”고 했다. 조사 결과를 뒤집어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 준 윤 대통령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 아들은 “제게 ‘꿈이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라’고 해주신 말씀이 너무 따뜻했고 ‘진실이 곧 규명될 테니 잘 견뎌주기를 바란다’는 말씀에 다시 용기가 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이씨 유족을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위로한 바 있다. 아들은 편지 중간에 아버지의 이름을 한 자씩 힘주어 부르며 “세상에 대고 떳떳하게 아버지 이름을 밝히고 월북자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다”고도 썼다.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는 2020년 9월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해경은 군 당국의 첩보와 이씨에게 도박 빚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자진 월북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날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현장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과거 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이에 유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가 ‘월북 프레임’에 맞춰 수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서 실종된 미국인 2명, 러 군용 트럭 ‘포로 사진’으로 발견

    우크라서 실종된 미국인 2명, 러 군용 트럭 ‘포로 사진’으로 발견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자원 입대했다가 실종된 미국인 2명의 최근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된 두 미국인 사진이 16일 텔레그램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 전투에 참전한 이들은 각각 앨라배마 출신의 알렉산더 드루크(39)와 앤디 후인(27)으로, 지난 8일을 마지막으로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 이같은 사실은 가족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일부 언론들은 이들이 전투 도중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미국 존 커비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부는 이들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에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드루크(사진 왼쪽)와 후인은 러시아 군용 트럭 안에서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일각의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의 건강 상태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CNN 측은 이 사진은 러시아의 한 블로거가 공개한 것으로 정확한 촬영 날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드루크의 모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무부가 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울 우크라이나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그곳에 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드루크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이며 후인은 2018년 전역한 미 해군 출신이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현재까지 미국인 실종 문제를 러시아 정부에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러시아 정부로부터 이들을 붙잡고 있다는 어떤 언급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회로 간 ‘자진 월북’ 논란…여 “문재인도 수사” 야 “기록 열람 협조 없다”

    국회로 간 ‘자진 월북’ 논란…여 “문재인도 수사” 야 “기록 열람 협조 없다”

    국민의힘이 17일 해경이 1년 9개월만에 수사 결과를 번복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저자세’로 북한에 의해 희생된 공무원이 ‘자진 월북’으로 왜곡됐다고 규정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강력히 항의해 사과를 받았다”며 대북 저자세설을 차단하는 한편 관련 기록 열람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진상규명을 위한 당내 TF를 꾸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누가, 어떤 의도로, 무엇 때문에 진상을 왜곡했고, 그로 인해 어떠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선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문제투성이였다”며 “북한의 총격에 사살당하고 불태워진 대한민국 공무원에게 월북 딱지를 붙였다”고 비판했다.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안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해경과 국방부 등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부유물을 타고 이동한 점과 평소 채무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등을 들어 자진 월북 의사를 밝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족은 고인이 월북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해왔고 1년 9개월이 지난 16일, 해경은 수사결과 자진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 청와대가 군, 국정원 등 당국으로부터 보고받은 기록물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위해선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나 서울고등법원장의 영장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열람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보호한다는 헌법적 가치에 관심이 있다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기록물 관리(열람)에 동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같은 당 김석기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강력히 항의한 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받은 점을 강조하면서 대북 저자세설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기록물 자료 열람에 대해선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정권이 북한 눈치를 보며 설설 기었다는 것으로 몰고가고 싶은가 본데, 당시 문재인 정권은 국민 희생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도 받았다”며 “북한의 눈치를 본 게 아니라 북한을 굴복시킨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분이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왜 중요한가.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희생당했고 우리가 항의를 해 사과받아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시 자진 월북을 판단한 근거에 대해선 “관련 정보 당국 등은 월북으로 추정될 수 있는 감청이나 SI(특별취급정보) 자료를 갖고 월북이라고 보고한 것이고 일부 당국은 그런 자료가 없다고 한것”이라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국가안보실장 등 정보를 총괄하는 분이 특정 방향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점에서 이게 왜 문제가 되냐”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대통령 기록물 봉인 해제에 협조할지에 대해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 감사원, 뒤집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착수

    감사원, 뒤집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착수

    감사원이 해경이 ‘자진 월북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뒤집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특별조사국 감사를 착수한다. 감사원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최초 보고과정과 절차, 업무 처리의 적법성과 적정성 등에 대해서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안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다음날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해경과 국방부 등은 구명조끼를 타고 부유물을 타고 이동한 점과 평소 채무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을 들어 자진 월북 의사를 밝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족은 이씨에게 월북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해왔고 1년 9개월 후인 지난 16일, 해경은 수사결과 자진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국방부 역시 “(2020년 당시)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보안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보고 과정과 절차 등을 점검하며 업무 처리가 적법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당시 해경은 이씨 실종 8일 만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자진 월북의 근거로 정보당국의 북한 통신 신호 감청 첩보와 해상 표류 예측 결과 등을 들었다. 또 해경은 이씨의 도박 기간이나 채무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력을 투입해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즉시 자료 수집을 실시하고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 “훈련병도 ‘여보세요?’”…軍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해진다

    “훈련병도 ‘여보세요?’”…軍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해진다

    17일 국방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추가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해 이뤄진다. 현역병은 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과 오후 5시 30분∼9시 시간대의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의 ‘중간형’,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 등 3개 유형으로 운영한다. 훈련병은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와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 변화가 맞지만, 사용 시간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다 보니 허용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범위와 보완 사항 등을 파악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기간병 5000여명을 최소·중간·자율형 등 3개 집단으로 나눠 1차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참여 병사의 72%가 자율형을 선호했다. 다만 이들을 통솔·관리하는 간부 1300여명의 경우 중간형을 선호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 [속보]군대서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할듯

    [속보]군대서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할듯

    연말까지 시범운영훈련병 대상 시범운영도 17일 국방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추가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해 이뤄진다. 현역병은 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과 오후 5시 30분∼9시 시간대의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의 ‘중간형’,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 등 3개 유형으로 운영한다. 훈련병은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와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 변화가 맞지만, 사용 시간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다 보니 허용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범위와 보완 사항 등을 파악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北 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발표 경위 파헤쳐라

    [사설] ‘北 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발표 경위 파헤쳐라

    해양경찰과 국방부가 2년 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공무원이 도박 빚에 시달리다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던 발표를 어제 뒤집었다.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볼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발표 내용이 윤석열 정부에서 배척된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정부와 해경 수사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문을 낳았던 게 사실이다. 2020년 9월 21일 서해어업지도선에 승선했던 이 공무원이 실종된 뒤 오후 3시 30분 북측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발견되고 이후 오후 9시 40분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하기까지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과 군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부터가 의문을 낳았다. 더욱이 해경이 수사 8일 만에 이 공무원의 도박 빚을 부각하며 자진 월북으로 추정된다고 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 역시 선뜻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유족 측의 요구와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임기말 문재인 정부가 한사코 항소까지 해 가며 수사정보 공개를 거부한 이유도 의문으로 남았다. 이제 윤석열 정부와 수사기관이 취할 행동은 자명해졌다. 사건의 실체에 대한 전면 재조사, 특히 사건 발생 당시 정부와 군의 대응 그리고 사건 발생 8일 만에 자진 월북으로 추정한 경위에 대해 한 점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만에 하나 남북 관계 악화를 막으려고 당시 정부와 군이 자진 월북 가능성을 부각하며 사건을 봉합하려 한 것이라면 이는 정권으로서의 존립 이유를 부정한 것이다. 대통령기록물로 처리된 사건 핵심 자료 공개가 실체 규명의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야당 또한 정치보복 운운에 앞서 국민적 의구심 해소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전세 기울고 서방 흔들리자… 美, 우크라에 10억弗 역대급 무기 지원

    전세 기울고 서방 흔들리자… 美, 우크라에 10억弗 역대급 무기 지원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긴장을 늦출 여유가 없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40여개국 국방 수장들이 모인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단결 대오가 흔들리는 데 대한 불안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의 판돈을 높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전쟁에 대한 피로감과 비용 부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기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10억 달러(약 1조 2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일 무기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패키지에는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용 포탄 ▲155㎜ 곡사포 18문 ▲155㎜ 포탄 3만 6000발 ▲하푼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 2기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패키지를 포함해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 총 56억 달러(7조 2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는 러시아군에 의해 80% 이상 점령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트 화학공장을 거점 삼아 ‘최후의 항전’을 이어 가고 있다. 장거리 화력을 총동원해 하루 5000~6000발의 포탄을 퍼붓는 러시아군 앞에 우크라이나군은 열세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지만, 서방에서는 서방의 최신식 무기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고 있다. EU에서는 우크라이나를 EU의 일원으로 받아들일지를 놓고 난색을 보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U 내 대표적인 ‘주화파’(主和派)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몰도바를 방문해 “오랫동안 EU 가입을 기다려 온 서발칸 국가들에 대한 공정성이 필요하다”면서 차라리 그가 제시한 ‘유럽 정치 공동체’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등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수년이 걸리는 EU 가입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은 당장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헛된 기대’만 안길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유럽 사회의 여론이 ‘정의 구현’보다 ‘전쟁 종식’으로 기울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인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가 지난달 유럽 10개국 국민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의 장기적 목표로 전쟁을 끝내는 ‘평화’를 희망하는 응답은 35%에 달한 반면 러시아를 응징하는 ‘정의’를 지지한 응답은 22%에 머물렀다.
  • 국방부, 사드 환경평가위원 추천 요청… 발사대 최종 배치 등 기지 정상화 속도

    정부가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16일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을 위해 환경 관련 기관,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관할 지자체와 지방환경청 공무원, 환경 관련 민간 전문가, 주민 대표, 환경부·국방부 소속 공무원 등으로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주민 대표와 시민단체 추천 민간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심의 단계부터 충분한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구성 후에는 평가 범위 및 방법 등 심의, 평가서 초안 작성, 자료 공람 및 주민 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의 순으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사드 기지 부지 70만㎡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드 발사대 6기의 최종 배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주한미군이 성주에 설치한 사드 기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작전 운용은 하고 있으나 한미 장병 400여명이 컨테이너 막사에서 생활하는 등 임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주민 반대로 협의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5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를 완료했고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CSIS는 “미래에 있을 핵실험을 위해 다시 활성화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북한이 연쇄 핵실험을 준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3번 갱도 정비 완료 이후 당장 핵실험을 재개하기보다 핵실험장 복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국가도 기업, 도시락 먹으며 의논을”…尹, 美항모 사례 들며 기업 프렌들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업 프렌들리’ 노선을 적극 설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과 학계, 민간전문가들과의 토론에서 “정부와 기업은 하나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인들이 연락을 많이 달라”며 “요즘 저녁 시간에 도시락 먹으면서 각계 전문가들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기업인들도) 같이 얘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용산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항공모함을 사례로 들며 “(그 항공모함이) 미 국방부 재산이 아니라 수천수만개 전 세계 기업들이 같이 바다 위를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이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중심의 일자리 창출 등 전임 문재인 정부가 정부 주도의 경제정책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모두발언과 토론에서 친기업 의지를 수차례 드러낸 윤 대통령은 규제 철폐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낡은 제도와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는 걷어낼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는 제도와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불공정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에 따라 새 정부는 민간 영역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규제 철폐와 제도 정비를 통해 기업들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틔워 주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회시정연설에서 강조했던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과제를 이날 다시 강조했다. 민간과 시장이 경제활성화의 주축을 맡고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개혁과제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 “유족 진상요구에 前정부 대응 미흡”… 신구 권력갈등 재점화 우려

    “유족 진상요구에 前정부 대응 미흡”… 신구 권력갈등 재점화 우려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당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16일 정부 발표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판단을 번복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유족의 진상 규명 요구에 국가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인의 자진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경과 국방부의 이날 발표로 문재인 정부 당시 있었던 해경의 수사 과정과 청와대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한 규명 필요성은 한층 더 커지게 됐다. 하지만 당장 진실 규명이 이뤄지는 것엔 난관이 예상된다. 대통령기록물로 봉인된 국가안보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아 현실적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나 서울고등법원장의 영장 발부를 통해 가능한데, 여소야대 정국을 고려하면 소송을 거쳐 공개를 추진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더불어 당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구두로 보고를 거쳤을 수 있고, 일부는 이미 폐기됐을 수도 있어 차후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진실 규명이 난항을 겪는 사이 정치적 논란은 커질 수 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진 일을 파헤쳐야 한다는 점에서 신구 권력 간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당시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관련 메시지를 내는 등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 중이던 문재인 정부가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웠던 북한에 제대로 된 책임 추궁을 하지 않고 자진 월북으로 서둘러 결론을 낸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일련의 정부 대응은 모두 유엔 연설과는 일말의 연관성도 없이 철저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발표에 대해 “월북 의도가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도 내놓지 못한 채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당장 대통령기록물 열람이 어려운 가운데 당시 국가안보실 근무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 의뢰 등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자료 이상의 무엇이 필요할 것 같고, 그것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해경, 정권 바뀌니 말 바꿨나”… 결과 뒤집고 근거도 제시 못해

    16일 해양경찰과 국방부가 2년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사망 당시 47세)씨가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정권이 바뀌니 말도 바뀌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의 첩보와 피해자의 도박 빚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밝힌 2년 전 중간수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결과를 내놓은 근거도 제시하지 못해 의혹을 더욱 키우는 형국이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현장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은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해경과 국방부는 이날 2년 전에 자신들이 월북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놓은 근거들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당시 국방부는 ▲이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고 ▲선박에 슬리퍼를 벗어두고 떠났고 ▲감청을 통해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점 등에 비춰 월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씨가 2억 6800만원의 인터넷 도박 빚을 포함해 총 3억 3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이날 ‘국방부 감청자료를 통해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대한 인천해경 수사과장은 “당시에는 그 자료가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더이상 추가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2년 전 근거 자료에 관한 해석을 바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성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은 “당시에도 이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해경과 국방부는 월북을 단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날 발표에 따른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새로운 증거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는 동문서답식 답만 내놨다. 다만 이씨가 탔던 어업지도선의 참고인 조사 내용과 초동조사 내용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후 새로운 정황 증거들이 드러날 여지도 있다.
  • 말 바꾼 해경·국방부 “北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근거 없어”

    말 바꾼 해경·국방부 “北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근거 없어”

    해경과 국방부가 2년 전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당시 47세)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았던 수사 결과를 번복한 것으로, 국가기관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춘 인천해경서장은 인천해양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도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보안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년 전엔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은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고 법원 결정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고인의 형 이래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의 명예회복과 국민 알 권리 실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정권 바뀌니 180도 다른 발표…文 직접 사과하라”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정권 바뀌니 180도 다른 발표…文 직접 사과하라”

    ‘자진 월북 아냐’ 2년 전과 정반대 해경 발표“누가 어떤 근거로 지시해 유족 유린했나”“진실 은폐, 인권 유린… 진실 밝혀질 것”“동생 아내·조카, 진실 밝혀져 많이 울어” “해경·안보실서 항소 취하·사과 전해 와”“은폐 확인시 민형사상 법적 책임 물을 것”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사망 당시 47세) 씨가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조사 결과를 뒤집은데 대해 해경이 유감의 뜻을 밝힌 16일 A씨의 형 이래진씨는 “정권이 바뀌니 180도 다른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정반대의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진실 은폐”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열람 불가능…尹 진실 규명 약속 감사” 이씨는 이날 경기 안산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부 발표를 지켜보며 “누가 어떤 근거로 이런 지시를 해서 우리 가족들을 유린했는지 알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해경과 국가안보실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와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면서 “지난 2년여간 해경에서 억지 주장으로 인권을 유린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그러나 이날 인천해양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에서 2년 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피격된 공무원의 월북 여부를 수사했으나 북한 해역까지 이동한 경위와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렇듯 정부와 해경이 도박 빚 등을 근거로 들며 A씨가 자진 월북했다던 2년 전 발표를 정반대로 뒤집자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씨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나의 기관이 완전히 다른 말을 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생이 4.5노트(8.3㎞/h)의 말도 안 되는 속도로 헤엄쳤다는 자료까지 발표했었는데 과거엔 어떤 근거로 그런 억지 주장을 했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A씨는 2020년 9월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으로 표류했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북한군은 시신을 불태워버렸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 규명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다수의 자료가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열람이 불가능해졌지만 현 정부는 최대한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해줬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 진실 은폐 큰 책임”“왜 한 가정을 이렇게 힘들게 했나” A씨의 아내와 아들 역시 이번 발표를 반기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조카를 비롯한 가족들이 여러모로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야 진실이 일부 밝혀져 어제 많이 울었다”면서 “왜 한 가정 전체를 이리 힘들게 했는지, 무슨 이득을 보려 무엇을 은폐하려 했는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등 전 정부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진실 은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피격 당시 고2였던 A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서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면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다”고 비통해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당시 8살)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를 조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범한 가장이자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은 출장 간 줄 안다”고 원통해했다. 아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님,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진실 은폐 확인되면 법적 조치 병행” 이씨를 비롯한 A씨 유가족은 오는 1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정부 발표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씨는 “서둘지 않고 착실히 준비해서 어떤 기관이 어떤 식으로 오류와 은폐를 저질렀는지 따져볼 예정”이라면서 “그에 따라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선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靑 지침 하달 받아 시신 소각 ‘확인’서 ‘추정’으로 최초 발표 변경” 한편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도 브리핑장에 나와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면서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사건 당시 언론 브리핑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북한군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공무원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었다.사건 직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웠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은 청와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해상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해당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신을 불태우진 않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신 소각 ‘확인’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 ‘추정’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 文정부 겨냥한 대통령실…“‘서해피살’ 유족 진상규명 요구에 불응”

    文정부 겨냥한 대통령실…“‘서해피살’ 유족 진상규명 요구에 불응”

    대통령실은 16일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의 진상규명 요구에 국가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자진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오늘 발표의 핵심”이라며 “해경의 추가 조사를 통해 오늘 발표가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정부의 판단을 뒤집은 데 대해선 “신구 갈등이 아니라 유족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정부가 응답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들과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의) 항소를 취하하는 부분을 같이 논의하고 검토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대선 후보 시절 ‘유족이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반드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민간인이 북한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비인권적인 만행이 이뤄졌는데 이게 뚜렷한 증거 없이 자진 월북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규정됐다면, 거기에 의도가 있다면 발표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데, (문재인 정부의) 북한에 대한 유화적 태도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는건가’라는 질문에 “자진 월북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당시 자진월북 가능성이 정황이 높다고 발표한 것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밝히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그 의도는 저희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나 해경 자료 외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보유했던 이 사건 관련 자료는 임기 만료와 함께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15년간 봉인됐다. 사건 관련 자료를 열기 위해선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나 관할 고등법원장의 영장 발부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게 현 대통령실 판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취임하기 전 전임 정부에서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목록이나 내용을 현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자료 열람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국방 “공무원 자진월북 입증 안돼…北 살해·시신태운 정황 명확”

    [속보] 국방 “공무원 자진월북 입증 안돼…北 살해·시신태운 정황 명확”

    해경 “월북 단정 증거 없어” 2년 전 수사 발표 뒤집어국방부가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당시 자진월북했다는 해양경찰청의 발표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북한이 공무원을 살해했고 시신을 태운 정황은 명확하다”고 발표했다. 또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발표로 혼선을 빚고 유족들에게 정보를 미공개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2020년 9월 24일 기자단 대상 질의응답에서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께 혼선을 드렸으며,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으로 인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해경의 수사 종결과 연계해 관련 내용을 다시 한 번 분석한 결과,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면서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경은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년 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사망 당시 47세)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해경은 “피격된 공무원의 월북 여부를 수사했으나 북한 해역까지 이동한 경위와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A씨가 도박 빚으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2년 전 발표를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앞서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 A씨는 2020년 9월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으로 표류했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국방부는 당시 언론 브리핑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북한군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공무원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었다. 사건 직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웠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은 청와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해상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해당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신을 불태우진 않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도 말했다. 처음에 시신 소각 ‘확인’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 ‘추정’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 해경 “北 피격 공무원 월북 의도 발견 못해”…2년 전 발표 뒤집어

    해경 “北 피격 공무원 월북 의도 발견 못해”…2년 전 발표 뒤집어

    해양경찰이 2년 전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6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2020년 9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모(사망 당시 47세)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상춘 인천해경서장은 “국방부 발표 등을 근거로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조사와 국제사법공조 등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도 브리핑장에 나와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었다”며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있었다는 것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경은 수사심의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해서 북한 군인의 살인죄에 대해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사가 종결(수사중지)됨에 따라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고,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이씨가 도박 빚으로 인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2년 전 발표를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중간 수사를 발표하며 “이씨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했다”면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북한의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와 해상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이 주요 근거였다. 이씨는 2020년 9월 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으로 표류했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북한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씨 시신을 불태웠다.
  •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구소련 무기서 나토 표준 장비로”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에 연설 초대시진핑, 푸틴과 전화통화…군 관계 강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4개월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이달 말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무기에서 나토 표준 장비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신규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대의 장비에서 현대적인 나토 장비로 이행하고, 나토와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은 좀 더 오래된 장비를 보내는 데서 더 장거리의, 더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과 더 많은 중화기를 보내는 것으로 이동해 왔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운용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맹국들이 동부 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높은 준비태세를 갖춘 더 많은 병력과 무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면 혹은 화상 연설을 위해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한 젤렌스키“러, 우크라 침략에 그치지 않을 것” 전쟁이 장기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를 여전히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제시하며, 서방에 추가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는 그들(러시아)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강하지 않다면 러시아는 더 전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에게는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서구의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 이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살고, 유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다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로 퍼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무기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시진핑 “각국 우크라 위기 타당히 해결”푸틴 “홍콩·대만 등 중국 내정 간섭 반대”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각국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러 관계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실무 협력이 안정되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 안전 등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계속 지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밀접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크렘린궁도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상황과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해결되고 있는 과제들과 관련한 원칙적 평가를 개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 주석은 외부 세력에 의해 조성된 안보에 대한 도전에 맞서 러시아가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의 합법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서방의 비합법적인 제재 정책의 결과로 조성된 국제 경제 상황에서 에너지·금융·산업·운송 등의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군사 및 군사·기술 관계의 추가적 강화 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 영국 정보국 “러시아,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영국 정보국 “러시아,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요충지로 꼽히는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손에 넣었다고 영국 정보당국이 14일(현지시간) 알렸다. 영국 국가정보국(DI)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이상의 격렬한 공세 끝에 러시아군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 전술로 도시 전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올렉산드로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을 잃었다고 프랑스 AFP·미국 AP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최근 한달간 이곳에 집중적인 포격을 퍼부으며 공략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인력·물자를 계속 투입했다. 그러나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민간인 수백명과 도시 내 ‘아조트’ 화학 공장 지하 벙커에 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 공장과 그 주변에 배치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막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시가전을 벌이며 최대한 버텨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진 전황 탓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당장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골자로 한 40여개 서방 국방당국 회의가 열리는 점 등이 이러한 주장과 상반된다. 이 때문에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상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방법, 내용, 시기 등을 우리가 말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결정하게 될 몫”이라고 밝혔다.
  • ‘미자격 업체 軍 장비 수주 의혹’…국수본, 국방정보본부 압수수색

    ‘미자격 업체 軍 장비 수주 의혹’…국수본, 국방정보본부 압수수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미자격 업체의 군 장비 수주 의혹과 관련해 국방정보본부 등 국방부 직할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14일 서울 용산의 국방정보본부와 경기 과천의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국군 정보기관,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통신망 구축과 운용 등 통신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두 곳 모두 국방부 직할부대다. 이번 압수수색은 미자격 업체가 수년간 허위 서류를 통해 군 정보 암호 모듈 장비와 관련된 수주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미자격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주 진행됐다. 이 업체는 2018년 설립돼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독점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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