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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집회가 금지되는 ‘관저’가 아니어서 집무실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최근 사법부에서 잇달아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12일 참여연대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금지 통고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관해 가능한 해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대통령 관저 주변 100m 등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5월 국방부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남북·북미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하자 소송을 냈다. 쟁점은 집시법이 시위 금지 지역으로 규정한 관저에 용산 집무실이 포함되는지였다. 기존 청와대에 집무실과 관저가 같이 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분리되면서 해석이 갈린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를 통고해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자 법원은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라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경찰이 그동안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판결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야외 집회와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나 개정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24년 5월 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 尹 ‘자체 핵무장론’에 대통령실 “확장억제 실효적 강화 강조한 것”

    尹 ‘자체 핵무장론’에 대통령실 “확장억제 실효적 강화 강조한 것”

    대통령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자체 핵무장론’을 언급한 데 대해 “현실적 수단으로서 한미 간 안보 동맹 속에 확장억제의 실효적 강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발언의 요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전날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는 취재진 질의에 “전문을 읽어보면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핵 위협이 너무 심화되거나 더 심각해진다는 전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핵자산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기획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다만 안보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북핵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을 지키겠다는 국군통수권자의 의지, 각오를 더욱 더 분명히 하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KBS 라디오에서 “핵무장론을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것도 아니고, 우리 군도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정책적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 부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외교·국방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을 전제로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도 머리 위로 북한의 미사일이 날아다니니까 방위비를 증액하고 소위 반격 개념을 국방계획에 집어 넣기로 하지 않았나. 그걸 막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관련 발언에 대해 “일본이 아닌 북한의 도발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된 데 이어 여야는 다음주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를 열어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군사 기밀 노출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결국 상임위 질의로 합의했다. 외통위는 오는 17일 예정이고, 국방위는 여야 간사가 일정을 협의 중이다.
  • 용산 전쟁기념관 기념비도 오류 지적에 국방부 “확인해 시정”

    용산 전쟁기념관 기념비도 오류 지적에 국방부 “확인해 시정”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추모의 벽’ 미군 전사자 명단에서 대규모 오류가 발견된 것과 관련, 국방부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사자 기념비 명단을 확인해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국가보훈처, 미 국방부 등과 협조해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6·25 전쟁 전사자 명단에 관해 오류 유무를 철저히 확인해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25전쟁 연구자 테드·할 바커 형제는 ‘추모의 벽’에서 전사자 500명이 누락되고 6·25와 무관한 245명이 포함됐으며 1015건에 이르는 철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전쟁기념관에 있는 미군 전사자 이름 가운데 1만 9324명이 성이나 이름, 중간이름 등이 잘못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지난해 5월 30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 열린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을 계기로 일반에 처음 공개된 ‘추모의 벽’은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 설립된 기념물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을 새겼다. 반복적인 전사자 명단 오류는 명단 출처인 미국 국방부의 전사자 데이터베이스가 부정확한 것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 역시 “미 국방부와 한국 국방부(육군본부)를 통해 명단의 오류 유무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신속한 확인을 거쳐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사자 추모의 벽에 새겨진 미군 전사자 명단은 미 국방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며 카투사 명단은 한국 국방부를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란, 전직 국방차관에 사형 선고…“英 MI6 첩보요원으로 판단”

    이란, 전직 국방차관에 사형 선고…“英 MI6 첩보요원으로 판단”

    이란에서 영국·이란 이중국적자인 전직 국방부 차관이 영국 정부와 내통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정부는 석방을 요구했다. 11(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은 이날 이란 대법원이 알리레자 아크바리 전 국방차관을 영국 비밀정보국(MI6) 첩보 요원으로 판단하고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크바리 전 차관은 1997년부터 8년간 국방차관을 지냈다. 당시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힘쓴 모하마다 하타미 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한 ‘개혁 성향’ 인물이다. 전직 국방장관이자 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인 알리 샴카니의 측근으로도 꼽힌다. 민간 싱크탱크를 운영하던 아크바리는 2019년 체포된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아크바리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엔과 협력을 주도해 휴전을 끌어냈고, 2015년 이란과 서방의 핵 협상에서도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란 당국은 아크바리 전 차관이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샴카니 전 장관과 쌓은 친분을 활용해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보부는 아크바리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간첩 행위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제임스 클레버리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야만적인 정권에 의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결정”이라며 “영국계 이란인인 아크바리의 처형을 중단하고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얻어내는 데 있다”며 이란 정부에 “긴급 영사 접근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란은 넉 달째 반(反)정부 시위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9월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혐의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구속 중 사망하자 이란 전역에서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서방이 선동한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고, 시위가 장기화하자 오히려 처벌 강화라는 대응 조치까지 취했다.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지난 10일 “(이란) 법원은 히잡 착용 위반자에 대해 벌금 뿐 아니라 추방, 직업 활동 금징나 직장 폐쇄 등 추가적 처벌을 선고해야 한다”는 이란 사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이란에서는 히잡 시위와 관련해 총 4명의 시위 참가자가 처형됐다. 처형은 법원이 형을 확정하면 불과 사나흘 만에 이뤄진다. 이 외에도 최소 10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인데, 이란이 ‘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이란은 최소 314명을 사형해 사형 집행 건수로 세계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이다.
  • “법무부 장관 한동훈인데요”…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 전화, 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인데요”…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 전화, 왜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초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모습이 공개됐다. 법무부 유튜브채널 법무부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장관은 양 선수와 전화가 연결되자 “안녕하세요. 저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이라고 하는데요. 부탁 한 번 드리려고 전화 드렸다”며 법무부 홍보대사 자리를 요청한다. 이에 양 선수도 “저한테 기회를 주시는 걸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을 한다”며 화답했다. 한 장관은 ‘왜 홍보대사로 양학선 선수인가’라는 질문에는 “양 선수의 전성기 때 경기를 보면 누구나 다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다. 2011~2012년 양학선 못지 않게 2022년 양학선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양 선수가) 올림픽 챔피언 이후에도 현역으로 전국체전에 나가고 있다. 그런 근성, 꾸준함, 직업의식, 소명의식에 평소에도 감명을 받았고 법무부를 홍보하는데 같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지난해 8월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양 선수의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한 장관은 1932년 올림픽 챔피언의 경기 영상과 2012년 런던올림픽 양 선수의 영상을 보여주며 “인간의 DNA가 80년 만에 바뀌었을 리가 없다. 그런데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지 않나. 이건 축적된 노하우와 전달된 자산의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어떤 면에서 양학선 선수가 법무정책과 어울릴까’라는 질문에는 “법무부는 대한민국 출범 이래 이름이 바뀌지 않은 두개(법무부, 국방부)의 부처 중 하나”라며 “그만큼 해야 할 일 자체가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선수가 그동안 해온 성취나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해온 자세 자체가 (법무정책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TV는 영상 마지막에 자막으로 “건국이래 단 한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은 법무부, 올림픽 시작 이래 단 한번도 빠지지 않은 종목 체조”라며 “초심과 기본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와 선수 생활 내내 초심과 기본을 잃지 않은 양학선 선수의 만남,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북핵 대응력 제고가 2023 외교안보의 요체다

    [사설] 북핵 대응력 제고가 2023 외교안보의 요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방식을 바꿔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대응한다”는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ㆍ공동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AP통신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 (핵 대응)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논의해 왔다”면서 공동 기획·실행에는 도상연습, 시뮬레이션, 핵 투발 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연초 언론 인터뷰에서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연습’ 방침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7차 핵실험은 하지 않았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7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핵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으로, 특히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남한을 향해 공공연히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해 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동 기획·연습은 해외의 미군 기지에서 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때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고 미 전략폭격기의 엄호 비행을 실시하는 작전을 일컫는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보유” 등 핵무장을 거론했지만 현 단계에서 현실적인 수단은 공동 기획·실행임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2월 실시하고 상반기에 한미연합훈련을 역대로 가장 긴 11일 연속 실시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파괴 능력 확보’ 같은 표현을 쓰며 대북 공세적 개념을 ‘한국형 3축 체계’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공격을 당하면 100배, 1000배로 때릴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공격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도 상반기 중 추진된다. 외교부는 업무보고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하는 동맹은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비롯해 공급망 연계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한국 전기차 차별 해소 등 안보·경제·기술·인적교류에서 한미 밀착을 공고히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올해는 우리 외교가 자유·민주·법치·인권의 가치 아래 기반을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넓히는 첫해다. 성공적인 외교 지형의 확장을 기대한다.
  • [사설] 북핵 대응력 제고가 2023 외교안보의 요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방식을 바꿔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대응한다”는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ㆍ공동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AP통신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 (핵 대응)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논의해 왔다”면서 ‘공동 기획·실행’에는 도상연습, 시뮬레이션, 핵 투발 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연초 언론 인터뷰에서 미 핵자산의 ‘공동 기획·연습’ 방침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7차 핵실험은 하지 않았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7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핵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으로, 특히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남한을 향해 공공연히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해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동 기획·연습은 해외의 미군 기지에서 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때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고 미 전략폭격기의 엄호 비행을 실시하는 작전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 우려해 온 미 핵우산의 신뢰성을 높이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실질적 방안의 하나다. 국방부는 어제 윤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TTX)을 2월 실시하고 상반기에 한미연합훈련을 역대로 가장 긴 11일 연속 실시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개념 발전’,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파괴 능력 확보’ 같은 표현을 쓰며 대북 공세적 개념을 ‘한국형 3축 체계’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이 있기 전 사실상 선제타격을 통해 제압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사이버 공격과 통신망 교란으로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파되는 방안도 적용된다. 윤 대통령의 방미도 상반기 중 추진된다. 외교부는 업무보고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하는 동맹은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비롯해 공급망 연계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한국 전기차 차별 해소 등 안보·경제·기술·인적교류에서 한미 밀착을 공고히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올해는 우리 외교가 자유·민주·법치·인권의 가치 아래 기반을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넓히는 첫해다. 성공적인 외교 지형의 확장을 기대한다.
  • 美 국방부 “한국전 추모의 벽 오류 수정 노력”

    美 국방부 “한국전 추모의 벽 오류 수정 노력”

    미국 역사학자 할 바커(75)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 ‘추모의 벽’에 새겨진 6·25전쟁 미군 전사자 명단에 오탈자가 많고 전사자 명단이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서울신문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유감스러운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 질의에 “그러한 실수들을 바로잡기 위해 내무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방부의 한국전쟁 전사자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이름들이 추모의 벽에 있다는 것도 안다”고 답했다. 또 “각 군은 (추모의 벽 설치 준비를 위해) 한국전 전사자 명단에 있는 모든 이름을 공식적인 군사 기록과 대조해 정확성을 검토했다”면서도 “흔하지는 않으나 공식 기록 자체에 오류가 있어 (정확한) 검토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에서 생긴 게 아니라) 냉전의 희생자로 분류했던 전사자들을 한국전 전사자로 재분류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도 어려웠다”며 “추모의 벽 명단에 이름이 누락됐거나 철자 오류 등을 발견한 가족이나 시민들은 국방부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 ‘한국전쟁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바커는 추모의 벽 각인 명단에 오자만 1015개였고, 6·25전쟁과 무관한 245명이 포함된 반면 반드시 각인돼야 할 500여명의 전사자들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미국 국방부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작성한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우크라, 벨라루스 참전 ‘촉각’… 지뢰 매설, 방어 태세 강화

    우크라, 벨라루스 참전 ‘촉각’… 지뢰 매설, 방어 태세 강화

    독일 dpa통신이 10일(현지시간) 최근 눈에 띄게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을 우크라이나가 대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요충지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전술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위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파블류크 중장은 “벨라루스 방면에서의 러시아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북부에 지뢰를 광범위하게 매설하는 등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방이자 북방 접경국 벨라루스의 국경을 가로지르면 키이우까지 진격하는 최고 지름길이 열릴 수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최근 양국 국경 지대에서 시가전 연습이나 공군 전술훈련 등 연합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8일 벨라루스 북동부에 최대 1600명의 러시아군 주둔 병력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현재까지 참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날 벨라루스 국방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군 징집 대상자 명부 확인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하면서 참전 동원령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작은 도시 솔레다르를 함락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복인 용병단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가 솔레다르의 전체 영토를 장악했다”고 타스통신에 말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솔레다르 인근이 침략자들의 시신으로 뒤덮여 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솔레다르 지하에는 총길이 200㎞에 달하는 소금 광산 터널이 자리해 적진의 배후에 침투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솔레다르 점령 후 10㎞ 떨어진 다음 요충지 바흐무트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최근 들어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러시아군이 퍼붓는 탄약 수가 하루 평균 2만발 수준에서 5000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하루 6만발이나 쏟아붓던 러시아의 포격이 2만발로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러시아가 탄약 공급에 애를 먹자 포탄 사용 할당량을 매겼거나,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전술을 재검토하며 탄환을 비축한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軍 “미사일 쏘기 전에 파괴, 北 전역 타격권으로”… 전례없는 강경대응

    軍 “미사일 쏘기 전에 파괴, 北 전역 타격권으로”… 전례없는 강경대응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방부와 외교부 업무보고는 “전례 없는, 압도적인 대응”으로 시작해 “강경한 대북 접근”으로 마무리됐다. 남북 대화 국면이 아니라는 이유로 통일부 업무보고가 뒤로 밀리는 대신 외교·국방 보고를 하나로 묶은 것은 정부가 지향하는 올해 외교안보 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 준다.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개념 발전’,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파괴 능력 확보’는 이전까지는 공개 거론을 꺼렸던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 위협에 대응한 압도적 대응”을 지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2025년까지 800㎏급 정찰위성 5기 지구 궤도 안착’을 앞세웠다. 지난해 12월 성공시킨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에 이어 올해 ‘완전체’를 탑재한 최종 시험발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최종 시험이 성공하면 월등한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해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표적 추적 감시가 가능해진다.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도 강화한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핵·미사일을 방어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공격받은 이후 압도적 전력으로 대규모 보복에 나서는 대량응징보복으로 이뤄진다. 먼저 킬체인과 관련해 전술지대지미사일과 공대지유도탄 등 초정밀·장사정 미사일을 확보하고 극초음속 비행체 핵심 기술을 확보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복합다층방어체계를 확보하고 장사정포요격체계 핵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량응징보복 능력은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고 특수임무여단, 일명 ‘참수부대’의 전력 보강도 추진한다. 최근 대응 실패로 호된 질타를 받은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서는 한미 감시·정찰자산을 활용한 조기 탐지와 식별, 공중에서의 다중차단, 물리적·비물리적 타격 체계 구축, 탐지와 추적, 타격자산 재배치, 주기적 합동방공훈련 등을 제시했다. 전반기 연합연습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간의 연속 훈련으로 실전 능력을 강화한다.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로운 안보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 체계를 갖추는 것도 올해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외교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높이는 것을 두고 “북한의 선의에 의존하는 대북정책은 실패했고, 일방적 대북 유화정책은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보 공유·공동 기획·공동 실행 등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이고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국제제재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에 집중할 방침이다.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과의 양자 협의도 추진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2+2 장관회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등 한미 외교·국방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겠다”며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국제 제재망을 우회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이나 미국이나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흰색 전화기를 가리키며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있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尹 “외교·국방부도 기업처럼 뛰어야”… 세일즈 외교·K방산 4대 수출국 도약

    尹 “외교·국방부도 기업처럼 뛰어야”… 세일즈 외교·K방산 4대 수출국 도약

    정부가 능동적인 경제안보외교 및 세계 4대 방위산업수출국 도약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네트워크, 원전·방산 수출 등 세일즈 외교 강화에 나선다. 외교부는 11일 업무보고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변화 지원, 해외 리스크 조기 감지, 핵심 광물안보 파트너십(MSP) 등 에너지·자원외교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건설·방산·원전의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반도체·배터리 핵심 공급망에서 미·EU·몽골 등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 내에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공관 내 수출전략담당관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도 이어 나간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부 전 해외 공관을 우리 경제외교 수출의 거점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외교부 해외공관은 외교부 지부라기보다 대한민국 정부의 지부”라며 “정부도 기업의 전략부서라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제대로 도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방위산업 고도화가 첨단전력 건설,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보고했다. 우리나라 방산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170억 달러(약 21조 1800억원)를 돌파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념겨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 성과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 방산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방산규제 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 구축도 특별히 당부했다’고 이 장관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브리핑에서 “방산 육성·수출을 위한 전담 계약법이 국회 발의돼 있고, 상임위·법사위 심의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 尹 “상대방 선의에 의한 평화는 가짜 평화”

    尹 “상대방 선의에 의한 평화는 가짜 평화”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한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강조하며 “우리가 공격을 당하면 100배, 1000배로 때릴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능력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공격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다시 뛰는 국익 외교,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주제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도 엄청난 양의 화력이 강한 미사일, 실탄 등의 재고를 늘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상대방의 선의에 의한 평화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가짜 평화”라며 “일시적인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다 사라졌고, 안보 대비태세를 확보해야 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한 국가들은 그 나라의 문명을 발전시키며 인류사회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남북 화해 기조가 오히려 북한의 군사력을 고도화했다는 지적으로, 특히 윤 대통령은 “이제 종전선언이네 하는 상대방의 선의에 의한 그런 평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관련 한미 공동대응에 대해 “우리 안보를 미국이 지켜 주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간의 안보 이익에 있어 이해관계가 일치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 대한민국에 전술 핵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늘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한미 간에 미 핵자산의 우려에 관해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참여하고 공동 기획, 공동 실행하는 이런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도 한미 간 북핵 대응 공조에 대해 “미국의 핵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공동 기획, 공동 실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실행에는 도상연습(TTX), 시뮬레이션도 있고 핵 투발 수단의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들은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군사력 강화에서 소형 무인기에 대한 것은 우선순위가 떨어져 있었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굉장한 불안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부분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대응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러시아 ‘우방’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 대비

    우크라, 러시아 ‘우방’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 대비

    독일 dpa통신이 10일(현지시간) 최근 눈에 띄게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을 우크라이나가 대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요충지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전술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위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파블류크 중장은 “벨라루스 방면에서의 러시아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북부에 지뢰를 광범위하게 매설하는 등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방이자 북방 접경국 벨라루스의 국경을 가로지르면 키이우까지 진격하는 최고 지름길이 열릴 수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최근 양국 국경 지대에서 시가전 연습이나 공군 전술훈련 등 연합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8일 벨라루스 북동부에 최대 1600명의 러시아군 주둔 병력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현재까지 참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날 벨라루스 국방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군 징집 대상자 명부 확인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하면서 참전 동원령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요충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작은 도시 솔레다르를 함락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복인 용병단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가 솔레다르의 전체 영토를 장악했다”고 타스통신에 말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솔레다르 인근이 침략자들의 시신으로 뒤덮여 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솔레다르 지하에는 총길이 200㎞에 달하는 소금 광산 터널이 자리해 적진의 배후에 침투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솔레다르 점령 후 10㎞ 떨어진 다음 요충지 바흐무트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최근 들어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러시아군이 퍼붓는 탄약 수가 하루 평균 2만발 수준에서 5000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하루 6만발이나 쏟아붓던 러시아의 포격이 2만발로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러시아가 탄약 공급에 애를 먹자 포탄 사용 할당량을 매겼거나,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전술을 재검토하며 탄환을 비축한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 외교·국방 업무보고 받은 尹, “선의에 의한 평화는 가짜평화”

    외교·국방 업무보고 받은 尹, “선의에 의한 평화는 가짜평화”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상대방의 선의에 의한 평화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가짜 평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다시 뛰는 국익 외교,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주제로 열린 외교부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선의에 의한, 지속가능하지 않은 일시적인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다 사라졌고, 안보 대비태세를 확보해야 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한 국가들은 그 나라의 문명을 발전시키며 인류사회에 이바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남북화해 기조가 오히려 북한의 군사력을 고도화했음을 지적한 것으로, 특히 윤 대통령은 “이제 종전선언이네 하는 상대방의 선의에 의한 그런 평화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에 대한 교육 훈련은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작전”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군을 향해 “우리 장병에 대한 실효적인 전쟁 대비 연습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발상의 전환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 인권 문제는 단순히 인권 수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 된다”고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 비전 등을 소개하며 “국정목표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국민·국익을 위한 선제적·능동적 외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압도적 대응능력 구축’을 강조하며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미 간 시행하는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올해는 최초로 ‘군 대 군’ 형식으로 진행하는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공동 기획, 공동 실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미가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美 국방부 “한국전 추모의벽 오류, 수정 노력” [인터뷰 그후]

    美 국방부 “한국전 추모의벽 오류, 수정 노력” [인터뷰 그후]

    지난해 7월 제막 미 워싱턴DC 추모의벽오기 1015개, 245명은 한국전쟁 무관 미 “유감스런 실수, 유족들 연락해주길”미국 역사학자 할 바커(75)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 ‘추모의 벽’에 새겨진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명단에 오탈자가 많고 전사자 명단이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서울신문 인터뷰<1월 11일자 2면 보도>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유감스러운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질의에 “(추모의벽 전사자 오기) 실수들을 바로 잡기 위해 내무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방부의 한국전쟁 전사자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이름들이 추모의 벽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각 군은 한국전 전사자 명단에 있는 모든 이름을 공식적인 군사 기록과 대조해 정확성을 검토했다”면서도 “흔하지는 않으나 공식 기록 자체에 오류가 있어 (정확한) 검토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냉전의 희생자들로 분류했던 전사자들을 한국전 전사자로 재분류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 대변인은 “추모의 벽 명단에 이름이 누락됐거나 철자 오류 등을 발견한 가족이나 시민들은 국방부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 ‘한국전쟁 프로젝트’(Korean War Project)를 운영하는 바커는 추모의 벽에 오자만 1015개였고, 한국전쟁과 무관한 이름이 245명이 포함된 반면 반드시 각인되어야 할 500여명의 전사자들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미국 국방부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작성한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 [속보] 尹 “상대 선의에 의존하는 평화는 가짜…적 위협하면 자위권 행사”

    [속보] 尹 “상대 선의에 의존하는 평화는 가짜…적 위협하면 자위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상대방 선의에 의존하는 평화는 지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와 국방부로부터 연두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상대방에 의존하는 그러한 평화는 지속될 수 없는 평화고 가짜 평화”라며 이렇게 당부했다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북한의 비대칭 위협과 그에 따른 ‘한국형 3축 체계’ 등 우리 대응 능력 확충계획 등을 보고 받은 뒤 “북한의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한미 간 ‘확장억제’ 분야별 협력을 더 공고하게 만들고, 나아가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적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협할 경우 언제라도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달라”며 “‘교육훈련은 곧 작전’이란 인식을 바탕으로 이를 보다 내실 있고 실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 장병이 전투임무 위주로 사고하고 행동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이 장관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등 종합적 측면에서 북한 정세를 정밀하게 분석한 기초 위에서 단호히 대응해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선 “정확한 실상을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재대로 알리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과 관련, “성과를 더 확대해갈 수 있도록 방산시장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방산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가면서 방산규제 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핫이슈] 방구석 여포? 우크라전 투입된 러 최신예 스텔스기 SU-57

    [핫이슈] 방구석 여포? 우크라전 투입된 러 최신예 스텔스기 SU-57

    러시아가 차세대 스텔스기 수호이(SU)-57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정보가 나왔다. 최근 영국 국방부는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일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당국이 적어도 지난해 6월부터 SU-57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임무에 사용해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서방 군당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SU-57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더욱 흥미로운 점은 SU-57의 비행이 러시아 영토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공대지 또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임무로 제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곧 SU-57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넘어가지 않고 '안방'에만 머물면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SU-57이 만약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될 경우 평판 훼손과 민감한 기술이 서방으로 넘어갈 우려, 여기에 향후 수출 전망까지 어둡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는 "만약 SU-57이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다면 이 스텔스기가 진정한 최고 전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판매될 희망조차 없애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SU-57은 어떤 스텔스 전투기? SU-57은 ‘흉악범'(Felon)이란 별명을 가진 러시아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고도의 항공장비와 다양한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당초 목표는 미국의 F-35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2년 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지난 2020년 처음 러시아 공군에 인도됐다.러시아 국영 TASS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오는 2024년 까지 총 22대의 SU-57을 인수할 예정이며 2028년 이 숫자는 총 76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문제와 제조 능력 한계로 50대 이상의 SU-57을 만드는 것을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SU-57의 상대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종이지만 이 또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카지아니스는 "SU-57은 러시아 전투기를 대표하는 최고 기종으로 미국의 F-15와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의 성능은 능가한다"면서도 "항공기술, 스텔스, 무기 및 조종사 훈련 측면에서도 SU-57은 F-22와 F-35에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F-22 혹은 F-35가 SU-57와 상대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SU-57은 아주 빨리 제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러 바그너 용병단 “솔레다르 점령” 주장…소금 광산 인증 사진도 공개

    러 바그너 용병단 “솔레다르 점령” 주장…소금 광산 인증 사진도 공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불과 몇㎞ 떨어진 마을 솔레다르가 함락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소금광산 마을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면 지난해 여름 후 러시아의 첫 주요 전과로 분석된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이날 늦은 밤 텔레그램에 “바그너 부대가 솔레다르 모든 영토를 장악했다. 마을 중심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포로 수는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리고진은 솔레다르의 광산 중 하나로 보이는 곳에서 군복을 입은 채 용병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사업가인 프리고진이 솔레다르의 소금 광산 등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바그너 그룹이 격전에 이어 소금 광산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소금 광산은 마을 교외 지역에 있다. 따라서 해당 정보만으로는 솔레다르가 완전히 함락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날 저녁 솔레다르가 어느 쪽의 통제 아래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결집해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트위터에 “러시아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여전히 유럽 최대 소금 광산이 위치한 솔레다르를 광적으로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전할 뿐이었다.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여름 이후 첫 전장의 승리를 얻으려 솔레다르에 집중공세를 펴고 있으나, 자국군이 여전히 마을의 진지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저녁 솔레다르를 놓고 전투가 여전히 격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군은 병력의 심각한 손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우리 진지로 접근하는 곳에는 죽은 적군 병사들의 시신이 널려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 병사들이 용감하게 방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의 함락 주장 전 이날 먼저 제공한 일일 정보 보고서에서 지난 나흘 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솔레다르 상당 부분이 이미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도시를 점령하려는 것은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통신선을 방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서훈 前안보실장, 오늘 보석 심문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서훈 前안보실장, 오늘 보석 심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보석 심문이 1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 전 실장의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 기일을 연다. 서 전 실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3일 구속돼 엿새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 전 실장은 같은달 23일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에 넘겨진지 약 2주만이다. 다만 사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재판부가 1심을 충분히 심리한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 전 실장의 1심 구속기한은 오는 6월 9일 0시까지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자 합참 관계자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검찰은 고 이대준씨를 구조해야 할 최고책임자였던 서 전 실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비판 여론을 피하고자 사건 은폐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이 같은 지침에 동조해 소속 기관 직원들에게 관련 첩보를 삭제하게끔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월북 가능성에 관한 허위 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달 20일 이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 기일을 연다.
  • 檢 “서훈, 서해피격 조작 주도… 일부 비서관 ‘미쳤나’ 반발했었다”

    檢 “서훈, 서해피격 조작 주도… 일부 비서관 ‘미쳤나’ 반발했었다”

    ‘자진 월북한 것처럼 조작’ 적시비서관들에겐 “보안 유지” 지시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공소장에 “구조에 필요한 초기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관련 기관들의 보안 유지 지시만 강조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은폐 지시를 받은 일부 비서관들이 피격 사실 비공개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정황도 담겼다. 10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 전 실장 공소장은 표지 포함 109쪽이나 됐다. 공소장에는 서해상에서 숨진 이대준씨의 실종과 피격·소각 첩보가 들어온 시점부터 서 전 실장의 지시 상황 등이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담겼다. 또 “이씨가 마치 자진 월북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든 상황을 서 전 실장이 주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8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경우 사유를 불문하고 사살한다’는 긴급 포고문을 발표한 상황이었다.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9월 22일은 포고문 발표 한 달 뒤로 사살 우려가 컸던 셈이다. 특히 이미 실종 30시간 이상 지나 구조가 시급한 데도 서 전 실장은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실제 구조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나 지시 없이 오후 7시에 그대로 퇴근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가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대응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또 서 전 실장은 이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9시 열린 비서관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비서관들은 사무실로 돌아와 “이거 미친 것 아니야, 이게 덮을 일이야?”, “국민이 알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해? 알 수밖에 없을 텐데”, “실장이 그러잖아. 실장들이고 뭐고 다 미쳤어”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실장 측은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재판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11일 서 전 실장의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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