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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하다.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흐무트 한 고층 건물을 찾은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소속 병력이 바흐무트의 행정 중심지에 접근했다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 하나를 가리켰다. 프리고진은 해당 건물이 “바흐무트 행정청”이라며 “여기서 불과 1.2㎞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정치적 발표를 내놨다. 프리고진은 “202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리고 전임자인 페트로 포로셴코와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당선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여분의 탄약이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출마 선언 말미 “여분의 탄약은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숨은 의도가 담겨 있다.앞서 지난 9일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병력에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일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연락 채널에서 차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보급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프리고진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때문에 러시아 일부 국방부 관리들이 바그너그룹에 대한 물자지원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서방 제재로 인한 무기·군수품 생산 능력 저하와, 러시아군 지도부의 인사 적체 문제 등으로 러시아군의 탄약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탄약 부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프리고진은 왜 자국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걸까.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의 해석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왜 러시아 대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 게라쉬첸코는 프리고진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공유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를 꿈꾼다는 정치적 야망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은 유명하다. 러시아 정계에선 이미 엘리트 관료에 비판적인 ‘애국 보수’ 단체도 결성하고 있다. 전쟁 이후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바그너그룹을 이끌며 러시아 정규군 비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내부 관료주의와 부패를 정복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N 방송은 “프리고진이 무능한 정규군을 비웃고 자신을 진정한 애국자로 포장하고 있다. 그가 염두에 둔 최고 관료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프리고진이 국방장관이 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2024년 러시아 대선에 푸틴 대통령 대신 출마할 거란 소문도 나돌았다. 러시아 태생의 한 미국 언론인 미하일 지가르는 심지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까지 제기했다. 지가르는 1월 NYT 기고에서 푸틴 대통령이 ‘애국자’로 인기가 급상승한 프리고진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군 지도부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의 정계 진출을 둘러싼 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프리고진은 여론을 잠재우는 한편 러시아 고위층과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을 이용한 걸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나는 정치적 야망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 것 역시 ‘자의’가 아닌 ‘타의’로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과 별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계 엘리트 관료를 겁주기 위해 프리고진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점 늘고 있는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국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까지 대거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여성 수감자까지 동원해 병력을 보충하고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를 대거 투입해 참호에 쌓여있는 러시아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수감자로 구성된 열차가 최전선 지역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도착했으며 그중 한 칸에 여성 수감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감자 인권단체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공동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최소 지난해 말부터 여성 수감자들이 전쟁터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여성 수감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인지, 강제 징집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선에 있는 여성 수감자는 최소 100명 이상으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쿠시체프카에 있는 교도소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미국과 서방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러시아군 사상자는 적게는 10만 명에서 많게는 20만 명에 달한다.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육군 전력의 97%를 쏟아붓는 등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며칠간 1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1500명 이상은 더는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중앙亞 노동자, 러 점령지에서 ‘시신 수습’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루한스크·도네츠크주 일부)와 남부(헤르손·자포리자주 일부) 등에선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수백명의 노동자가 시신 수습과 전후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자유유럽방송(RFE/RL)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 달에 2000~3300달러(약 260만~430만원)를 받기로 하고 러시아 용역회사와 계약했다. 러시아 본토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의 월급이 600~1200달러(약 80만~160만원)인 것과 비교해 약 2배 더 많다. 또 일부 교도소의 중앙아시아 출신 수감자에겐 범죄 기록 삭제를 약속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남성 노동자 우르마트는 “최전선에서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공격을 받아 죽는 노동자가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면서 “대부분 빚을 지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쳐있어 일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해온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남성 수감자 병력 5만여 명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다쳤다.
  • 가덕도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육·해상 매립해 건설

    가덕도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육·해상 매립해 건설

    가덕도신공항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일정에 맞추기 위해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조기 개항한다. 정부는 공사기간을 줄이고자 섬과 해상에 걸쳐 메우는 방식으로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사전타당성조사에선 해상 전부를 매립해 공항을 건설하는 방식을 통해 공사기간이 9년 8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개항은 2035년 6월로 제시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차질이 생긴다. 부산시는 개항 시점을 2030년 이전으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개항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육·해상에 걸쳐 매립해 공항을 배치하는 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공사기간을 5년으로 줄여 2029년 12월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공사기간은 기존안보다 4년 8개월 단축되고, 개항 시점은 5년 6개월 앞당겨진다. 건설공법은 매립식으로 한다. 사업비와 공사기간 단축 효과 등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해상에 부유 시설을 띄우고 고정하는 부유식은 준비기간이 많이 들고, 대형 교량과 같이 바다 밑에 말뚝을 여러 개 박아 구조물을 떠받치는 잔교식은 공사비가 많이 들어 제외됐다.공항 배치는 터미널은 남측 육상에, 활주로는 북측 육·해상에 건설한다. 애초 해상공항 안은 매립 면적이 2억 1600만㎡로 넓고 바다를 다 메워야 하지만, 육·해상 매립 방식은 메워야 하는 면적이 9500만㎡로 절반 넘게 감소해 공사기간이 최대 27개월 줄어든다. 국토부는 공사를 빠르게 시작하고자 조기 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하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사업관리(PgM)는 설계 단계부터 적용한다. 조기 개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총동원한 만큼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이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조기 개항을 위해선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때와 같게 13조 7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마무리 단계까지 안전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사업비를 산출할 계획이다. 매립식 공법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는 현재 가덕도 사업대상지역에 대해 육·해상, 동·식물 등에 대한 환경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활주로 해상 배치에 따라 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부등침하 문제는 20년 후 예측량이 국제기준 허용량보다 작아 항공기 운항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가덕수로를 통행하는 선박과 항공기 간 운항 안전성 문제도 여유고를 100m 이상 확보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 미국, 북중러 위협에 미사일 방어 예산↑… “北 안보저해 용납 못해”

    미국, 북중러 위협에 미사일 방어 예산↑… “北 안보저해 용납 못해”

    괌 미사일 방어 구축에 약 2조원 투입 “한미연합연습, 순전히 방어적인 것”미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도발에 대해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 미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올해 국방예산안에서 북중러의 미사일 위협 증가에 대응해 미군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괌 방어능력 확대’를 포함해 미사일 방어 예산을 대폭 늘렸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북한의 SLCM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린 이를 연구 중이고, 북한의 전력 측면에서 그 의미를 분석 중”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있어 북한의 어떤 저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순항미사일 시험은 용납할 수 없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을 넘어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대서양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제재 회피를 단속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목표물을 뒤쫓기 위해 추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가 “일상적이고 순전히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우리 안보 공약을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8420억 달러(약 1100조원)로 전년보다 3.2% 증가한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및 조달 예산으로 148억 달러(약 19조원)를 요청해 전년의 123억 달러 대비 20.3% 늘렸다. 또 괌을 중국의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책정했다. 미셸 앳킨슨 미사일 방어청(MDA) 국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에 닿을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을 ‘추격해 오는 도전’으로, 러시아를 국가안보 이익에 대한 첨예한 위협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번 예산은 기승전결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경쟁자인 중국을 억제할 준비가 된 군 전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시험·평가에 1450억 달러(약 189조원), 무기 조달에 1700억 달러(약 222조원)를 책정했다. 둘 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 B-21 전략폭격기,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 LGM-35A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전력 현대화에 377억 달러(약 49조원)를 책정했고, 중국 견제용 태평양억제구상(PDI)에 역대 최대인 91억 달러(약 12조원)를 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탄약 부족 현상을 고려해 탄약 확보 예산으로 전년보다 12% 확대한 306억 달러(약 40조원)를 배정했다.
  • 국방장관과 초급 간부들 복무여건 개선 방향 간담회 열려

    국방장관과 초급 간부들 복무여건 개선 방향 간담회 열려

    초급장교들과 국방부 장관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다. 국방부는 14일 각 군 초급간부 60여명을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각 군 정책결정자들이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추가 정책 소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이종섭 장관과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각 군 인사참모부장, 해병대 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과 같은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초급간부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초급간부 급여와 각종 수당을 공무원 수준으로 늘리고, 노후한 간부숙소 리모델링과 간부숙소 1인1실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함평서 16~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

    함평서 16~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잇따라 함평군에서 개최된다. 광주시는 함평군의 공식 요청에 따라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오는 16일과 17일 함평지역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광주시와 국방부, 함평군이 공동 주최한다. 이상익 함평군수와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참석해 군공항 이전 관련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16일 오후 2시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는 ㈔전국이·통장연합회 함평군지회 주관으로 함평지역 이장·반장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린다. 이어 17일 오후 3시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함평군연합회 등 5개 농업단체 주관으로 농업인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함평군 광주군공항유치위원회가 예비 이전후보지 유치의향서 제출 희망 취지를 밝히고,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절차와 기준 등 사업 필요성을 설명한다. 또 광주시는 이전 주변지역 보상절차 등 이전 관련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함평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대응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광진 부시장은 “함평군이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16~17일 잇따라 설명회를 요청해왔다”며 “이번 설명회는 찬성과 반대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닌 공청회 성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위원회가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유치 의향서 제출을 표명할 예정이고, 함평군도 군공항 이전 대응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한 만큼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中내각 수뇌부 100% 물갈이…최연소 장관은 친강

    시진핑, 中내각 수뇌부 100% 물갈이…최연소 장관은 친강

    13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내각 수뇌부인 총리와 부총리(4명), 국무위원(5명)을 전원 새 인물로 교체한 반면, 부장(장관)급 교체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원 수장인 리창 총리와 그를 보좌할 부총리(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그 아래인 국무위원(리상푸·왕샤오훙·우정룽·선이친·친강) 등 10명은 모두 이번 양회를 통해 국무원 수뇌부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국무원 각 부처 부장 및 부장급 27개 가운데 이번 양회 기간에 교체된 자리는 국방부장(웨이펑허→리상푸)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허리펑→정산제), 비서장(샤오제→우정룽) 등 3자리에 불과했다. 이강 중국인민은행장과 류쿤 재정부장 등 24명은 양회 뒤에도 자리를 지켰다. 수뇌부가 전면 교체되는 국무원에서 실무를 책임질 부장들을 다수 유임시켜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해 부임한 이들까지 ‘새 인물’로 간주하면 부장급 물갈이도 폭이 작지 않다. 친강 외교부장과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은 지난해 12월 부임했고 천이신 국가안전부장도 같은 해 10월 임명됐다. 허룽 사법부장도 올해 2월 취임하는 등 재임 기간 1년이 안 되는 이들이 11명에 달한다. 이번에 새로 입각한 3명과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양회 개막 전까지 입각한 11명을 더하면 전체 부장 및 부장급 27명 가운데 과반이 교체된 셈이다. 한편 국무원 부장급 이상 인사 33명 가운데 여성은 선이친 국무위원과 허룽 사법부장,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등 3명이다. 최고령자는 68세 허리펑 부총리, 최연소는 57세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다.
  • “우크라행 열차 한칸에 러 여성 죄수 용병들 탑승”…전장 투입 진짜였나?

    “우크라행 열차 한칸에 러 여성 죄수 용병들 탑승”…전장 투입 진짜였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점 늘고 있는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국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까지 모집했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모스크바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전황 보고서에서 “지난 주, (러시아에서) 죄수들을 이송하기 위해 침낭을 실은 열차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열차 한 칸에는 여성 죄수들도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는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스(iStorie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주장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는 적어도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주둔 병력을 보충하고자 여성 수감자들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마노바는 “그들은 러시아 남부의 죄수 유형지들에서 이송됐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크라스노다르 남부 지역의) 쿠셰프카에서 노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 여성 수감자 약 100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같은 모집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강제 동원인지는 불분명하다. 여성 죄수 전장 투입 정황, 이전부터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초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지인 스니즈네의 교정시설에서 여성 수감자 약 50명을 용병으로 모집해 러시아 내 훈련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여성 죄수들도 전장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각지 교도소에서 남성 수감자들을 용병으로 모집해온 프리고진은 당시 성명에서 “여성은 간호병과 통신병 뿐 아니라 파괴공작단이나 저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 민간인도 모집 대상우크라이나 남부의 또 다른 러시아군 점령지 멜리토폴에서도 와그너그룹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용병 모집을 시도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반 페도로프 전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와그너가 도시에서 용병들을 모집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면서 “그들은 바흐무트에 갈 사람들에게 매달 20만 루블(약 345만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와그너 채용 센터 개설전날 와그너그룹이 러시아 전역 수십 개 도시에서 와그너 채용 센터를 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리고진은 지난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42개 도시에 와그너 채용 센터가 문을 열었다. 청년들을 충원해 강경한 이념을 가진 군대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와그너 채용센터는 이미 러시아 도시 6곳에 문을 열었다. 특히 와그너그룹은 학교와 청소년 스포츠 클럽에 이를 개설해 청년들을 대폭 충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 손실, 급증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며칠간 1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1500명 이상은 더는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 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게 몰아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 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히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 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 몰아 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 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한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경쟁하듯 전사자의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황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동안 침략자(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7일 하루 동안 러시아군 1030명이 사망,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었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동부 도네츠크주(州)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보고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는 약 7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채용한 용병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서방이 추측한 러시아군 전사자 7만 명 규모는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서 11년간 벌어진 전쟁의 전사자 수(1만4000~1만 6000)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주장하는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 군인 15만 909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본토로 가해지는 직접 공격 탓에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사망자도 매우 많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 1년간 사망한 자국 민간인과 군인의 수가 14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운명은? 한편,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상반된 전황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 용병은 바흐무트 중심 시가지에서 1.2㎞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주장의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막대한 병력손실을 치른 끝에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바흐무트 전선의 15개 마을을 공격하며 진격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 곰팡이 가득한 숙소…“군인이라 당연하게 살았다” 초급간부의 호소

    곰팡이 가득한 숙소…“군인이라 당연하게 살았다” 초급간부의 호소

    육군 초급간부가 곰팡이가 가득하고 난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열악한 숙소 상황을 폭로했다. 13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육군 ○군단 예하부대의 현역 중위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소속 부대와 지휘관에게 누가 될까 봐 선뜻 제보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돼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저희 부대는 인접부대 간부숙소를 협조해서 생활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숙소의 관리 부대가 군단에서 사단으로 변경되면서 사단 소속 부대가 아닌 간부들은 전부 3월 안으로 퇴실하라고 전파받았다”고 했다. 부대는 인접 다른 부대에 간부숙소 협조를 시도했으나 5월 말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숙소에 거주하고 있는 간부들은 4월부터 5월 말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곳이 없게 됐다. 그는 “사단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규정상 맞는 말이며 이는 거주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인계한 군단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차례) 협조가 안되겠느냐고 물어봤으나 계속해서 안된다는 일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전역이 앞으로 백여일 남은 상황에서 거주지가 불투명한 것도 당황스럽지만 이와 같이 초급간부 주거지원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현재 살고 있는 숙소가 좋아서 남고 싶은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1980년대에 지어진 열악한 숙소 내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바닥 타일은 깨져있고 벽은 곰팡이로 뒤덮였다. 부엌 싱크대는 수십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버린 모습이다.그는 “곳곳이 금 가고 곰팡이가 슬고 가구는 부서져 있고, 기름보일러에 기름 보급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한겨울에 실내 온도 영상 2도인 숙소여도 군인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면서 “하지만 부푼 꿈을 가지고 임관하는 후배들이 저의 경우처럼 잘 곳도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젊은 청년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군에 남게 만들어야 한다”며 “스스로 군을 떠나게 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군에 미래가 어두워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해당 숙소에 관해 올해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 2월 입주 간부들에게 퇴거 안내와 함께 신축한 숙소 또는 부대 인근 독신자 숙소로 이전 가능함을 안내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일부 인원은 소통이 부족해 이전 가능한 숙소가 없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 확인됐다”며 “‘퇴거 대상인원은 모두 기간 내 다른 숙소로 정상 이주가 가능함’을 다시 안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간부들이 안정된 주거생활을 통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소 개선과 신축 확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 간부의 처우를 둘러싼 성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 공군 초급간부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군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숙소는 1인용 매트 두 개를 깔면 신발장과 화장실도 겨우 오갈 정도의 공간만 남고, 기본적인 가구조차 없는 모습이다. A씨는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이러한 방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간부숙소 부족소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하여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죄수뽑던 와그너그룹 이번에는 학생으로?…채용센터 개설 [핫이슈]

    죄수뽑던 와그너그룹 이번에는 학생으로?…채용센터 개설 [핫이슈]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이 병력 손실을 채우고 강력한 군대로 재편하기 위해 ‘청년 모집’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와그너그룹이 인력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 수십 개 도시에 와그너 채용 센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와그너그룹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수장으로 있는 러시아의 용병단으로 우크라이나와의 개전 직후부터 전쟁에 개입해왔다. 이 과정에서 와그너그룹은 병력이 부족해지자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이렇게 전장에 투입된 ‘죄수 용병’들은 대부분 ‘총알받이’로 활용됐으며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약 3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했다.지난 10일 프로그진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42개 도시에 와그너그룹 채용 센터가 문을 열었다”면서 “청년들을 충원해 강경한 이념을 가진 군대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채용센터는 이미 러시아 도시 6곳에 문을 열었다. 특히 와그너그룹은 학교와 청소년 스포츠 클럽에 이를 개설해 청년들을 대폭 충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ISW 측은 보고서를 통해 ‘와그너그룹의 목표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들을 모집해 러시아의 초민족주의와 극단적인 이념을 주입하는 것’이라고 적시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술적 요충지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바흐무트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러시아군 1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는 있는 것이 바로 와그너그룹이다. 곧 빠른 속도로 병력 손실이 발생하자 와그너그룹 측이 감옥이 아닌 학교라는 새 ‘병력 공급원’을 찾고있는 셈. 다만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권력의 핵심으로 부각됐지만 러시아 군부가 전쟁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그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우크라 “하루 만에 러軍 1090명 죽였다”…피의 토요일

    우크라 “하루 만에 러軍 1090명 죽였다”…피의 토요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1090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전황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동안 침략자 10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이날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집계한 러시아군 전사자는 15만 9090명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7일 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한 바 있다. 슈투푼 대변인 발표대로라면 러시아군 일일 전사자 수는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게 된 셈이다.특히 바흐무트 최전선 상황이 좋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말을 인용, 12일 바흐무트에서만 532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 239명이 전사하고, 293명이 다쳤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이란 제목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규군 병사와 바그너그룹 등 용병 전투원을 포함한 러시아 측 전사자는 약 7만명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와 그 전신인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관여한 모든 군사작전에서 발생한 전사자 수 합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11년에 걸쳐 1만 4000~1만 6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와 비교하면 최대 5배에 이른다. 한 달 평균으로 따지면 5000~5800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의 35배에 달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군 사상자에 대해선 정확한 집계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일단 서방에선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도 약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자국군의 전사자가 약 9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바흐무트 전황과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1일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 용병이 진전을 이뤘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영국 국방부와 상반된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서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막대한 병력손실을 치르며 바흐무트에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12일 바흐무트의 상황을 두고 “적들이 매 m마다 싸우고 있어 (진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텔레그램에 썼다.
  •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북한이 12일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일본 내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새벽,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들은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표적을 7563초에서 7575초 동안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 이에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훈련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미사일이 발사된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잠수함에서 사거리 1500㎞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 북한 영해 내에서도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기지인 가네다공군기지도 사정권 안에 드는 셈이다.  또, 함경남도 신포에서 가네다공군기지의 직선거리는 약 1414㎞다. 유사시 북한이 함경북도 최북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한다면, 가네다공군지기까의 거리는 1700㎞ 정도다.  최북단 지역이 아닌, 한국·일본과 가까운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대한민국 전역을 포함해 가네다기지의 정밀 타격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이 발사된 잠수함인 ‘8·24 영웅함’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재래식 잠수함으로, 길이는 67m, 너비는 7m가량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8·24 영웅함에 갖춰진 어뢰발사관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군사적 조치 대응 예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13일 0시를 기준으로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군사적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친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습 기간 각종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화력훈련,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해상완충구역 이내 사격 등 다양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이 예상된다.  국방부가 북 미사일 도발 관련 하루 늦게 발표한 이유는?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 12일 하루 후인 13일 새벽 5시 50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형태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에 대해 늦게 공지한 이유를 묻는 언론에 “군 당국이 탐지한 사항들이 있는데 많은 노력을 기해서 구축한 감시나 정보능력을 보호하는 부분이 필요했다”면서 “국민에게 최소한 알 권리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데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군 당국이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 경찰 “천공에 연락 중…접촉 원활하지 않아”

    경찰 “천공에 연락 중…접촉 원활하지 않아”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CTV 영상 존재 여부와 해당 영상에 천공이 등장하는지 등을 모두 확인 중”이라며 “천공 소환과 관련해 본인에게 계속 연락 중이지만 접촉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 천공이 등장하지 않아도 중요한 참고인이기 때문에 출석해 진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월 대통령실의 이전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담은 ‘권력과 안보’ 자서전을 출간했다.그의 책에는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고 기술돼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부 전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국방부는 해당 자서전에 대해 지난 3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국방부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의 사유는 군사기밀 누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부 전 대변인의 책이 군사기밀을 누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요 군사기밀 누설 분야는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관련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는 지난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 전 대변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 12·12 신군부 맞선 이건영 전 육군3군사령관 별세

    12·12 신군부 맞선 이건영 전 육군3군사령관 별세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섰지만 유혈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라”고 했던 이건영 당시 육군 3군사령관이 지난 1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2일 유족들이 밝혔다. 1926년 강원 영월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사(7기)를 졸업한 뒤 1969년 월남사령부 부사령관, 1976년 국방부 관리차관보, 1977년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1979년 2월부터 3군야전군사령관으로 근무했다. 12·12 당시 “(하나회의) 불순한 장난”을 막으려고 했지만 아군끼리 전투가 벌어지는 사태를 우려해 병력 이동을 막았다. 그는 12·12 관련 사법처리 때 증인으로 나서 하나회 관련자들을 감옥에 보내는 데 일조했다. 1996년 회고록 ‘패자의 승리’에서 “경위야 어찌 됐건 불행한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일생에 어두운 과거로 남게 됐고, 항상 국민과 전우들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2남 2녀(이명희·대성·학성·해성)와 며느리 정송옥·장혜정씨, 사위 백남근·윤영섭씨 등이 있다. 두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6시 50분.
  • 러 “바흐무트 도심 1.2㎞ 거리까지 진격”

    러 “바흐무트 도심 1.2㎞ 거리까지 진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동쪽을 장악하고 도시 중심부로 진격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를 공개하고 “바그너 용병 부대가 지난 나흘에 걸쳐 바흐무트 동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동부 지역 정리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이날 바그너 용병들이 바흐무트 중부 행정 중심지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중심부와 1.2㎞ 떨어진 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바흐무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바흐무트카강이 러시아군 전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 측은 이날 이 강을 건너기 위해 전투를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러시아 측 전력 손실이 컸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16차례 공격했고, 바흐무트에서는 23차례 충돌이 발생했다”며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군 221명이 숨지고 31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을 서서히 무르면서 최대한 버티기로 했다. 바흐무트가 함락되면 러시아의 진격이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를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두려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 대구시 ‘TK신공항 특별법’ 3월 본회의 통과 총력전

    대구경북신공항이 중추공항으로 지정되고 기부대 양여 부족분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으려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이 사안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달 신공항 특별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일부 위원은 1차 심사에서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럼에도 대구시는 ‘3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은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인데 기획재정부와 거의 합의가 됐다”며 “법안이 일단 제정되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내년 총선 이후에 개정안을 내면 된다. 법률안 제정은 굉장히 까다롭지만, 개정안은 판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계속되는 한 TK(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큰 저항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지역 1호 대통령 공약사업인 데다 국정과제인 만큼 빠르면 이달 안에 처리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교통법안소위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오는 14일이나 21일에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법안소위를 통과하면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 등을 거쳐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내 통과’ 기대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발언도 한몫한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TK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간담회’에서 3월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자 최일선에서 1번 과제로 함께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해결해야 하는데 대표가 되면 3월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 기재부 장관, 국방부 장관이 모두 대구 출신이다. 지금 못 하면 못 한다”며 거듭 특별법 통과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김 대표가 최소한 소위 심사 통과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대표가 ‘1번 과제’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 야권도 수긍하지 않겠나”라면서 “30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 갈등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 軍 가혹행위 없어도… 법원 “스트레스로 얻은 조현병, 보훈 대상”

    軍 가혹행위 없어도… 법원 “스트레스로 얻은 조현병, 보훈 대상”

    초급 장교가 군 생활 스트레스로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얻었다면 보훈 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구타 같은 가혹행위 없이 업무 수행에 따른 스트레스만으로도 질환이 생겼다면 보훈 대상이 된다는 취지의 판결이라 보훈 대상 범위에 대한 후속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행정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최근 전역 군인 A씨는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 달라’며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 요건비해당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A씨는 1986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1989년 조현병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그해 말 중위로 전역했다. 국방부는 2018년 A씨의 질병 발병과 공무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며 ‘공상’으로 의결했다. A씨는 국방부 의결 등을 근거로 2020년 서울북부보훈지청에 보훈보상 대상자로 등록해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보훈심사위원회는 “(조현병과) 공무상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객관적 입증자료가 없다”며 A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이 사건과 관련한 행정심판 및 앞서 진행한 다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는 것도 기각의 근거가 됐다. 그러자 A씨는 보훈심사위의 결정에 대한 불복 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심한 구타나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볼 만한 명백한 증거가 없다”면서도 “군 복무 중 병사들 혹은 다른 간부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이 발병했고 악화했다”고 판단했다. 또 “소대원을 통솔하는 어려움이나 체력 문제 등으로 다른 간부들이 A씨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임 소대장으로 겪은 이런 상황은 상당한 정신 고통과 스트레스를 줬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9-2부(부장 김승주·조찬영·강문경)도 같은 판단을 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한 보훈 신청과 관련 소송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2020년 한국국방연구원의 ‘군 간부의 스트레스 요인과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 간부 자살자 수는 병사 자살자 수를 앞질렀다. A씨 변호를 맡은 박경수 변호사는 “물리·육체적 손상이 있을 때 공상과 보훈을 인정하는 판례는 어느 정도 정착됐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를 인정한 건 극히 드물다”며 “공무 수행의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다르고, 현대사회에서 정신질환 문제도 커지는 만큼 국가가 특히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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