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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한국에 이어 미국에 포탄 제공… 우크라 우회 지원

    일본, 한국에 이어 미국에 포탄 제공… 우크라 우회 지원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에 155㎜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하는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을 메워주기 위해 미국에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오랫동안 살상 무기를 수출하지 않은 일본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에 제공하려는 포탄은 155㎜ 탄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00만발 이상의 155㎜ 포탄을 제공했고, 우방국들을 상대로 무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포함한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한 달에 약 9만발 이상의 155㎜ 포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금까지 자국의 무기고 깊숙한 곳에서까지 무기를 꺼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지만, 자국의 군사 대응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 왔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 미국과 체결한 협약을 근거로 미국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시 양국은 협약을 통해 장기 안보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탄약 등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이 미국에 탄약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부족해진 무기고를 채울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동 이후 “일본이 비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WSJ은 “앞서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에 155㎜ 포탄 수십만 발을 수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성명에서 “포탄을 미국이나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을 비롯한 50개국 이상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 평택·진주에 신규 택지 선정, 3.9만 가구 공급…26년 사전청약

    평택·진주에 신규 택지 선정, 3.9만 가구 공급…26년 사전청약

    경기 평택과 경남 진주에 첨단 산업단지의 주거 지원을 위한 3만 9000만 가구 규모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사전청약은 2026년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평택지제역세권’과 ‘진주문산’을 선정했다. 공공택지는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조성해 공급하는 택지다. 첨단 산단이 연계된 두 지역에 혁신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우수한 정주환경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풍부한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지역의 첨단 산단에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 평택지제역세권엔 3만 3000가구를 공급한다. 공급 면적은 453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6배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청년층 및 핵심 인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이다. 국토부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면서, 핵심 인재들의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정주 환경과 편리한 광역교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교육·문화·의료 등을 압축 개발하고, ‘뉴:홈’ 공급 등으로 주거 여건을 획기적 개선한다. 또 수서고속철(SRT)·1호선 등 광역교통 요충지란 이점을 활용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연장 여건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도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로 개발한다. 진주문산에는 6000가구를 공급한다. 면적은 140만㎡로 여의도의 약 0.48배 면적이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인 진주문산엔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입지한 경남 서부권에 양질의 배후 주거단지를 제공해 첨단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이 지역은 KTX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 요충지로 만든다. 아울러 진주문산 지구와 진주 구도심, 경남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계획한다.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히 시행한다. 국토부 5975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9464명 등 전 직원과 업무 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이번 공공택지 지구 내 토지 소유 여부를 사전 전수조사한 결과, 토지 소유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택지 지구와 인근 지역의 실거래 조사(2018년 6월~2023년 5월)를 통해 추출한 잦은 손바뀜 등 이상거래는 소명자료 발송 및 징구 절차를 통해 정밀조사한다. 자금조달 내역 등을 분석해 명의신탁, 거래가격 거짓신고 등 관계 법령 위반 의심거래를 적발할 계획이다. 투기성 토지거래는 차단할 수 있도록 택지지구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 지정하고,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개발행위제한을 시행해 보상 투기도 막는다. 나아가 투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국토부와 광역지자체는 점검 총괄 및 지원하고, 조사 권한을 가진 기초 지자체 등이 실무 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위법행위 단속을 위한 ‘투파라치’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적발된 위법 거래와 투기성 행위들은 관계기관에 통보해 범죄 수사, 과태료 부과 및 탈세·대출 분석 등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차명 투기 등 부당이득을 노린 투기에 대해선 최대 무기징역과 부당이득의 5배를 환수·추징 등 엄정 대응한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 의견 청취,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지구계획 승인 및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 [포착] ‘북한 신형 드론’ 찍힌 위성사진 공개… “기존의 약 2배 크기”

    [포착] ‘북한 신형 드론’ 찍힌 위성사진 공개… “기존의 약 2배 크기”

    북한의 신형 무인기(드론)이 포착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NK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9분경 북한 평안북도에 있는 방현 공군기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용 드론이 식별됐다.  해당 드론의 날개 폭은 약 35m로, 지난 3일 같은 방현비행장에서 포착됐던 20m 날개폭의 드론보다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NK뉴스는 “이번에 위성 포착된 드론은 해외에서 제작된 드론들과 날개 형태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 사진이 촬영될 당시 드론 및 활주로 주변으로 차량이 오갔으며, 해당 차량에는 드론 시험 비행에 필요한 안테나 등 특수 장비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방현 비행장에서 목격된 드론 2대가 전투용인지 정찰용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찰이 이뤄지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일과 11일 공군기지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위한 특별한 움직임을 포착되지 않았으나, 활주로 라인을 다시 칠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당시 500㎞ 전방 종심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와 타격 장비 개발을 2025년까지 마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해당 지시 이후 진척 사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이 신형 드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무기 개발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의 상징이 된 드론…세계 각국, 드론 확보전김 위원장이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지시한 드론은 ‘현대전(戰)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드론 전쟁으로 꼽힌다. 드론이 전장 전면에서 전쟁 양쪽에게 모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드론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애용’하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한화 약 2900만 원)로, 다른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러시아군도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해당 드론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크라이나를 타격하는데 큰 역할을 한 샤헤드-136의 제조국인 이란은 이 기세에 힘입어 새로운 신형 자폭 드론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이란의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532는 폭약 50㎏을 탑재하고, 최장 450㎞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이 드론은 차량에 실린 채 발사되며, 최대 3.66㎞ 고도에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드론 메라즈-532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면서 “신형 드론은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전투와 훈련 등 다양한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성능이 향상된 신형 자살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할 경우, 샤헤드-136이 유발한 것 이상의 피해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 중증환자 목숨 잇따라 살린 ‘소방헬기’…24시간 가동준비

    중증환자 목숨 잇따라 살린 ‘소방헬기’…24시간 가동준비

    현재 시범운영 중인 소방 응급의료헬기가 중증 환자들의 목숨을 살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70대 여성이 작업 중 신체 일부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당시 이 환자는 의식과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위급했던 상태였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119헬기 이송체계(119Heli-EMS)로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인근 지역외상협력병원인 포천병원에서 1차 응급처치를 받은 이 환자는 48분 만에 외상외과 의사가 탑승한 소방 응급의료헬기로 인계돼 전문적인 처치를 받았다. 이후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이 환자는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8일에는 경기도 파주에서 5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위독한 상황에서 응급의료헬기의 도움을 받았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고 골반 골절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거점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의사 탑승 응급의료헬기로 이송됐다. 이후 응급수술을 받은 후 회복됐다. 지난 4월 26일에도 경기도 가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40대 남성이 응급의료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의사 탑승 응급의료헬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환자 4명의 목숨을 구했다. 소방 응급의료헬기, 24시간 가동 소방청은 지난 1월 20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올해 경기북부에서 119구급헬기 이송체계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헬기는 국방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이 운영하는 헬리콥터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응급환자를 이송한다. 이중 복지부가 운영하는 헬리콥터를 ‘닥터헬기’라고 부른다. 닥터헬기는 다른 부처의 헬기와 달리 이미 의사가 탑승해 전국 8개 거점병원별로 의료팀으르 꾸려 응급환자 이송을 하고 있다. 현재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해 119신고가 접수되면, 소방119상황실은 환자 증상을 확인한 후 119구급대를 먼저 출동시킨다. 구급대는 현장에 나가 환자 상태와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헬기를 요청한다. 헬기 요청을 받은 소방청 항공운항관제실은 규정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닥터헬기를 먼저 출동시키고 있다. 그러나 닥터헬기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운행하며 소방 응급의료헬기 인접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규정에 따라 닥터헬기가 먼저 출동하게 돼 있다. 소방청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항공 이송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소방 응급의료헬기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으며 활동 거리도 최대 400㎞다. 119구급대와 헬기 연계가 필요한 경우 소방의 일원화된 출동 지령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경기도 남양주시 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응급의료헬기다. 이 헬기는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 일대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출동-응급진료-병원이송까지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기 출동 대상은 4대 중증 응급환자(심정지, 심·뇌혈관, 중증외상)와 병원 간 전원 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다. 이송 비용은 닥터헬기와 같이 무료다. 서비스에는 소방청과 협력 맺은 서울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전문의 등 20명의 인력자원이 참여한다. 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헬기가 협력 병원에서 의사를 태운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보훈부, 현충원서 문화행사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15일부터 2주에 걸쳐 서울현충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세메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KBS교향악단과 공동 주최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음악회에는 국방부 군악대, 첼리스트 김정아,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해 가수 겸 배우인 옹성우 이병 등이 출연한다.
  • 마약 특수본에 軍·해경·국정원 합류… “초범도 적극 구속수사”

    마약 특수본에 軍·해경·국정원 합류… “초범도 적극 구속수사”

    검찰·경찰·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해양경찰청·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특수본은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국방부·해경·국정원 등이 특수본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840명에서 974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수본 공동본부장인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에 대한 정보 교류나 해상 마약 밀수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기관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상습·반복 투약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마약류 유통 경로에 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경우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이라도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투약 사범 처분 기준을 세웠다. 단순 투약 사범도 종전 기소유예 전력을 포함해 재범 이상인 경우 원칙적 구속 수사를 펼쳐 마약 공급을 차단할 뿐 아니라 수요까지 억제하는 엄정 대응 기조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항·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 통로를 전방위로 차단하고, 군 내 마약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수사 실무협의체에 해경과 육·해·공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18명이다.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32명)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에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가 적발돼 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 투입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해경 86명, 국방부 48명(군검찰 25명·군사경찰 23명) 등 모두 134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국방부, 해경, 국정원이 합류하면서 국제 마약 범죄에 대한 정보 공유, 밀수입 차단 등 수사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조태용 “한미일 협의 중요한 때… 한미 회담서 핵협의그룹 조기 가동”

    조태용 “한미일 협의 중요한 때… 한미 회담서 핵협의그룹 조기 가동”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자 간 협의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계속 북한 도발이 예상되고 국제 정세도 굉장히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했으며, 15일에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한미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잇따라 갖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해 9월 개최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실장에게는 첫 안보실장회의다. 조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NCG는 조기 가동해야 한다”며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한미 양자회담의 의제다. 한미 핵협의그룹”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참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조 실장은 “한미일 간, 확장억제에 대해 정책적 수준의 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열려 있다”면서도 “한미 간에 합의한 핵협의그룹과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가지 같은 선상에 놓고 보시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이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일본 측에서 NCG와 유사한 협의를 하자고 하는 요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실효적인 방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으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다양한 도상훈련(TTX)을 시행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 칼 차관은 “북한의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동맹의 노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범부처가 인구정책 합심해야… 기획 제목 ‘인구가 모든 것’에 동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범부처가 인구정책 합심해야… 기획 제목 ‘인구가 모든 것’에 동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동감한다. 서울신문 기획기사 제목인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맞는 것 같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총평이다. 인구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에서 “인구위기 대응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은사이신 조순 전 부총리가 ‘아기가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글 읽는 소리가 많이 퍼져야 한다’고 했는데 의미심장한 말씀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현재 인구 위기 상황에 대해 “옛말에 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내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가 좋았다는 임태주 시인의 시구가 있다. 과거에는 자녀가 기쁨이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부담으로 인식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각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들도 포럼에 참석해 각 부처의 정책을 소개하며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산업화 추진 과정에서 농촌 인구가 많이 줄어 문제가 됐다”면서 “이제는 인구가 국가의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국가적 과제”라고 동감을 표한 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기금을 만들어서 전폭 지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인구 감소 영향은 보건복지부에서 시작해 교육부, 국방부를 거쳐 산업부로 오는데, 산업부가 한 30년을 책임져야 한다”며 인구 문제가 전 부처가 합심해 해결해야 할 범부처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 주거 문제”라면서 “청년세대의 내집 마련을 위해 이번 정부에서 ‘뉴홈’이라는 공공분양 주택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방중소기업에서 일할 청년이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다음 세대가 희망을 얘기하지 않는 한 인구감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인구 문제와 관련해서 교육부에서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자녀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 부담이 안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은 각 정부 부처를 비롯해 현대자동차·포스코 등 재계,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 학계,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 “北 미사일 위협 증대 우려”… 美하원 확장억제 공약 강화

    미국 의회가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 초안에서 주한미군 주둔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제공 방침을 명시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본토를 지킬 미사일방어(MD) 강화 계획을 내라고 미사일방어청에 주문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NDAA 위원장 초안을 발표하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NDAA는) 혁신을 촉진하고, 전투원을 지원하며, 방위 산업 기반에 집중해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미군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NDAA는 미국 국방 예산과 관련해 예산 수준과 사업을 제안하는 성격을 가진 법률이다. 이번 초안에는 한국과 관련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953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고, 모든 범위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국방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 회계연도 NDAA의 최종 문안과 같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하원이 내놓은 NDAA 초안에는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은 담기지 않았고 상원안에 담겨 상·하원 최종안에 포함됐다. 상·하원은 각각 자체 안을 만들어 의결한 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문구를 조율해 NDAA 최종안이 나온다. 올해 들어 북한의 도발이 증대함에 따라 미 하원이 모든 범위의 방어 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부분을 초안부터 담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 초안에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따른 미국 본토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현재 상황 평가와 미사일방어 옵션에 대해 미사일방어청장이 내년 3월 1일까지 보고서를 하원 국방위원회에 제출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4일 “우리도 (핵)무기가 있고 그들도 (핵)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며 “우리는 억제력 플러스 방어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리 잃어도…남성과 동등하게 총들고 싸우는 ‘女전사들’

    다리 잃어도…남성과 동등하게 총들고 싸우는 ‘女전사들’

    우크라이나의 여군들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4일(한국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바흐무트 남쪽에서 벌어진 대반격 작전에 참여한 여전사의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여전사들은 전차와 함께 달리며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특히 여군 한 명은 남성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했다.이 여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의 남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영토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남성 전우들과 함께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전방을 향해 사격하며 달려갔다.전쟁 중 왼쪽 다리 잃었는데도…부대 복귀하려고 재활하는 19살 여군 앞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 중 왼쪽 다리를 잃은 여군이 화제를 모았다. 19살 루슬라나 다닐키나는 지팡이를 짚고 겨우 버티면서도 부대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즉시 자원입대해 통신병, 신호병이 됐다고 전해졌다. 현재 루슬라나 다닐키나는 오데사 시립병원에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목발을 들고서라도 계속 싸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일 6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랴르 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불행히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여군 수는 약 3만명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107명의 여성이 전사했다.
  • 조태용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출국

    조태용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출국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자 간 협의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계속 북한 도발이 예상되고 국제 정세도 굉장히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했으며, 15일에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한미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잇따라 갖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해 9월 개최 후 9개월 만에 개최된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실장에게는 첫 안보실장회의다. 조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NCG는 조기 가동해야한다”며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한미 양자회담의 의제다. 한미 핵협의그룹”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참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조 실장은 “한미일 간,확장억제에 대해 정책적 수준의 협의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열려 있다”면서도 “한미 간에 합의한 핵협의그룹과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가지 같은 선상에 놓고 보시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이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일본 측에서 NCG와 유사한 협의를 하자고 하는 요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실효적인 방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으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다양한 도상훈련(TTX)을 시행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 칼 차관은 “북한의 셈법을 변화시키기 위한 동맹의 노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마약범죄 특수본’ 군·해경·국정원 추가 투입…전담 인력 1000명 육박

    ‘마약범죄 특수본’ 군·해경·국정원 추가 투입…전담 인력 1000명 육박

    검찰·경찰·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해양경찰청·국가정보원 등이 추가 투입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특수본은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2차 회의를 갖고 “국방부·해경·국정원 등이 특수본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840명에서 974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수본 공동본부장인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에 대한 정보 교류나 해상에서의 마약 밀수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기관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도 상습·반복 투약임에도 혐의를 부인하거나 마약류 유통 경로에 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투약 사범 처분 기준을 세웠다. 단순 투약 사범도 종전 기소유예 전력을 포함해 재범 이상인 경우 원칙적 구속 수사를 펼쳐 마약 공급 차단뿐 아니라 수요 억제까지 엄중 처벌 기조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공항·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군 내 마약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수사 실무협의체에 해경과 육·해·공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18명이다.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32명)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에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가 적발돼 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 투입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해경(86명), 국방부(군검찰 25명, 군사경찰 23명) 등 모두 134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국방부, 해경, 국정원이 합류하면서 국제 마약 범죄에 대한 정보 공유, 밀수입 차단 등 수사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현충원에서 여름밤 즐기세요’...보훈부 이관 기념 행사

    ‘현충원에서 여름밤 즐기세요’...보훈부 이관 기념 행사

    수목이 우거지고 시야가 탁 트여 산책로로 인기가 높은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주무부처가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된 것을 기념해 15일부터 2주에 걸쳐 서울현충원 잔디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세메터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KBS교향악단과 공동 주최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는 국방부 군악대, 첼리스트 김정아,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해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인 옹성우 이병 등이 출연한다. 17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 폴리’를 공연하며, 1000명 선착순으로 솜사탕을 제공한다. 24일에는 영화 ‘탑건 매버릭’을 돗자리에 앉아 감상하는 ‘돗자리 영화제’가 방송인 박경림 진행으로 펼쳐진다. 30일에는 김혜순 한복명인의 한복 패션쇼가 이어진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을 국민들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軍 고위 장교, ‘스톰 섀도’ 맞고 전사” 새 게임체인저 등장? [월드뷰]

    “러軍 고위 장교, ‘스톰 섀도’ 맞고 전사” 새 게임체인저 등장? [월드뷰]

    러시아군이 고위급 장교를 또 잃었다. 우크라이나 나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 군사 전문가를 인용,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끌던 세르게이 고랴체프(52) 소장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장군은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고랴체프 소장은 몰도바의 친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고 훈장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연합군 사령부에 따르면 군은 오늘 가장 훌륭하고 효과적인 군 지도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고랴체프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하지만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고랴체프가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900㎞에 이르는 전선 곳곳에서 산발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군의 허실을 살피는 동시에 주력부대가 어디로 향할지 예상하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전략 거점마다 참호와 요새를 겹겹이 구축하고 지뢰를 살포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공군력과 대공방어망도 우크라이나군이 쉽게 돌파를 시도할 수 없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는 이런 러시아군의 방패를 깨뜨릴 ‘창’으로 주목받는 무기다. ‘스톰 섀도’ 新 게임체인저? 러 항공우주군 제압할까 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수출형 모델의 사거리는 최장 300㎞로 러시아 본토까지 닿을 수 있다. 지금껏 사거리 한계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건드릴 수 없었던 전선 후방의 러시아군 주요 시설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과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에만 해당 미사일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6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미 옛 소련제 수호이(SU)-24 전폭기에 스톰 섀도를 탑재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군이 지휘소와 주요 장비, 보급선 등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입장이 됐다고 진단했다.최근에는 전선에서 100㎞ 넘게 떨어진 아조우해 항구도시 베르댠스크에 위치한 러시아군 지휘소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스톰 섀도가 사용됐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의 개수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비행장이나 대공미사일 등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BBC는 스톰 섀도가 방호벽 등을 관통해 항공기 격납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 크림반도 내 군비행장을 비롯한 주요 공군시설을 파괴해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발을 묶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스톰 섀도가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톰 섀도는 우크라이나에 정확하게 필요한 무기다.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승리하도록 도와준다”며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 [포착] 러 군에 박살난 서방 탱크와 장갑차…우크라 대반격 성공할까?

    [포착] 러 군에 박살난 서방 탱크와 장갑차…우크라 대반격 성공할까?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선 가운데 피해 사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서방이 제공했다가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탱크와 장갑차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레오파르트 탱크 2대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2개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 우크라이나군의 기갑차량들은 최근 자포리자주에 투입됐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시도한 지역 중 하나인 자포리자 전선에서 서방의 탱크와 장갑차를 나포했다"면서 "우리의 전리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차량의 엔진은 여전히 작동중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빨리 도망쳤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차량이 레오파르트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임은 확인했지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위치와 날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또한 이에앞서 지난 10일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에서 촬영했다며 파괴된 레오파르트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당시 레오파르트 탱크 4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5대를 격파했다며 이들 병사들에게 자국 최고의 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은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기갑차량들이 실제 전투에 투입되면서 하나 둘 씩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은 탱크와 장갑차들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이는 대반격 때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연이어 서방이 제공한 기갑차량들이 파괴된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 남단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로 이어지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 중 가운데 있는 전략 거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부터 러시아에게 빼앗긴 이들 영토를 수복하려는 대반격을 본격화했는데, 이중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인근 약 100㎞에 달하는 남동부 전선에서 모두 7개의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 “러軍 최고 지휘관,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 맞고 전사” [우크라 전쟁]

    “러軍 최고 지휘관,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 맞고 전사”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고위 장교가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에 맞아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과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제35연합군을 이끄는 세르게이 고랴체프(52) 소령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랴체프 소령은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동유럽의 미승인국)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으며, 훈장을 받을 정도로 숙력된 지휘관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고랴체프 소령의 사망설이 사실이라면,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망한 고위급 간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 블로거는 “고랴체프 소령뿐만 아니라 최소 8명의 참모 장교가 사망했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고랴체프 소령이 사망했던 전장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만투로프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기 불과 몇 분 전 현장을 떠나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지휘관이 전사한 자포리자 지역은 푸틴 대통이 지난 4월 직접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중 한 곳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하고, 헤르손주와 인근 자포리자주의 지역 전황을 직접 보고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고라체프 소령의 사망 소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톰 섀도 미사일이란? 한편 러시아군 지휘관의 전사 원인으로 추측되는 영국의 스톰 섀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약 298㎞)와 비슷한 수준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의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하이마스에 이은 이번 전쟁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작년 6월 우크라이나 정부에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IA가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네덜란드로부터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첩보는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가 가스관 폭발을 위해 다이버팀을 운용할 계획이고, 발트해 인근에서 요트 대여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유럽 동맹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사건 3개월 전인 작년 6월 CIA과 공유했다’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과 일치한다.앞서 지난 6일 WP는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이 온라인에 유출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을 인용, CIA가 우크라이나군의 가스관 파괴 공작을 사전 인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밀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 공작에 동원하려 한 요원 숫자와 수단 등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요원들은 책임자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 작전 사항을 직접 보고했는데, 이는 나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CIA는 첩보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발할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주요 경로다. 노르트스트림의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다. 작년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쇄 폭발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이후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지만 모두 연루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고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주북 러 대사관 “남한 무기, 민간인 살해에 쓰여” 軍 “8년전 사진 도용”

    주북 러 대사관 “남한 무기, 민간인 살해에 쓰여” 軍 “8년전 사진 도용”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비인도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국경절이었던 12일 “순탄치 않은 정세 속에서 국가 명절인 러시아 국경절을 경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황을 공유했다. 대사관은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의 연합세력은 우크라이나에서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일으켰으며 러시아군은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가 피해국임을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나치 세력은 평화로운 러시아 국경 도시와 마을을 공격하며 진짜 본성을 드러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민간인 목숨을 앗아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한 무기도 러시아 병사와 주민 살해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남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직접지원으로 비난받지 않으려 온갖 궁리를 다 하고 있다”며 표면에 ‘155㎜ 곡사포용 TNT’라고 적힌 포탄 사진을 공유했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 155㎜ 포탄 10만발을 수출하면서 ‘최종 사용자를 미국으로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고, 올해 초에는 미국에 155㎜ 포탄 50만발을 대여 형식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미 기밀 협정에 따라 한국은 미국으로 포탄을 이전하고,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로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지만 국방부는 우회 지원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무기가 러시아 병사와 주민을 살상하는데 쓰인다는 주장과 함께 게시한 포탄 사진은 8년 전 육군 블로그에 게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군 당국 분석 결과 해당 사진은 2015년 6월 6일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에 게재된 포탄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육군은 아미누리에 8군단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훈련과 함께 K-9 자주포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실었다. K-9 자주포 내부 승무원들과 155㎜ 포탄 실물을 사진에 담았다. 육군과 러시아 대사관이 게시한 사진 속 포탄은 로트 번호(제조 번호)도 똑같았다.한편 주북러시아대사관은 “남한은 탱크를 뽈스까(폴란드)에 넘겨주어 폴란드가 낡은 소련제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하기도 하고, 미국의 주문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쓰일 탄약을 생산하기도 한다”고 한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남한이 무엇을 고안해내든 그들의 무기가 결과적으로 러시아 병사와 평화적 주민을 살해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훌륭한 조선의 성구를 상기시키고 싶다”며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고 언급했다. 대사관은 “러시아에도 ‘심은대로 수확한다’는 비슷한 성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대사관의 페이스북 글은 러시아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제공하는데, 번역문은 자동 번역이 아닌 북한 표현에 정통한 인원이 직접 손본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이 북한식 표현으로 올린 번역문은 다음과 같다.남조선은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무기납입으로 하여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하여 온갖 궁리를 다 해내고있습니다. 저들의 땅크를 뽈스까에 넘겨주어 뽈스까가 무력에 취역된 낡은 쏘련제장비들을 우크라이나당국에 납입하도록 하기도 하고 미국의 주문에 따라 종당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쓰이게 되는 탄약들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남조선이 무엇을 고안해내든 그들의 무기가 여하튼 로씨야인들 즉 병사들과 평화적주민들을 살해하는데 쓰이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훌륭한 조선의 성구를 상기시키고싶습니다. ‘콩심은데 콩나오고 팥심은데 팥나온다.’ 로씨야에도 ‘심은대로 수확하게 된다’는 비슷한 성구가 있습니다.주북러시아대사관의 이번 선전전은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사관은 “서방과 맞서 싸우면서 우호적 나라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그 나라들 중에는 우리의 전우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지난달에도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재외공관 업무는 통상 주재국과의 양자관계에 국한되는데, 제3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당시 대사관은 “우리는 우리의 포탄만 사용하지만, 적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의 예속 국가들의 포탄을 사용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납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떠벌리고는 한다.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남측이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미국에 포탄을 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지는 않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본다는 의미였다.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으로 확장하면서 러시아를 위협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세계에 몇 없는 ‘러시아 편’을 자처하는 등 전쟁에 간접적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러시아 국경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축전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와 노골적으로 밀착한 셈이다.미국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에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한국 포탄도 바닥날 것, 무기지원 중단해야…우크라軍이 댐 파괴”

    푸틴, 전쟁 담당 기자 간담회 참석“서방 장비 최대 30% 파괴”“우크라, 러 대비 10배 병력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중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최대 30%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고갈될 것”이라며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했다.로이터, RT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의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0배에 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예방 구역’ 설치 고려”“계엄령 및 추가 동원 불필요”“러도 열화우라늄탄 사용 권리 있어”“한국·이스라엘 포탄 재고도 바닥날 것”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 대해선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병력 상황에 대해선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명을 모병하고 6000명의 자원병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 대해선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했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포기한 적 없어”“전쟁 해결 유일한 방법은 무기지원 중단”“무기지원 중단해야 우크라 협상 나설 것”“제3차 세계대전 시 승자는 없을 것”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으며, 협상을 번복한 건 우크라이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의 내용을 번복한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개전 초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을 요구했다. 협상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제3국이 관여하는 안전 보장이 성사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및 외국군 기지 불허 등 ‘중립국’과 ‘비핵화’ 지위에 동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영토 문제 쟁점 중 하나인 크림반도 사안은 향후 15년간 협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의 협상 번복’ 발언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열쇠는 미국 등 서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협상을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무기지원 중단 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고조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분명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3차 세계대전으로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곡물협정 탈퇴 검토”“우크라 ‘탈군사화’ 점진적 실현 중”“카호우카 댐 붕괴, 우크라軍 소행”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으나,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선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댐 파괴에는 폭발물이 동원됐을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추정했다. 다만 “댐 붕괴 전 큰 폭발음이 기록되지 않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라고 말하진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영토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력 발전소 파괴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좌절시켰다”며 상황이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우크라, 동남부 7개 마을 탈환… 미·독, 최대 규모 전투기 훈련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약 100㎞ 전선에 걸쳐 있는 작은 마을 7개를 되찾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간 도네츠크주와 타브랴주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 있는 로브코베, 레바드네, 노보다리우카, 네스쿠츠네, 스토로제베,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등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얄리강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총 6.5㎞를 진격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중 90㎢를 탈환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7개의 정착촌을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에 되찾은 영토는 러시아가 점령한 6만 4373㎢ 가운데 0.13% 수준으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 그 사실이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건 적의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호우카 댐 붕괴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반격을 늦추기 위해 모크리얄리강 상류의 또 다른 소규모 댐도 폭파해 홍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 전투기 훈련이 시작됐다. 미국과 독일의 전투기, 폭격기 등 250여대의 항공기가 러시아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를 가정해 독일 6개 공군기지에서 12일간의 공중훈련에 나섰다. ‘에어 디펜더 2023’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기 훨씬 전인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부터 기획됐다. 에어 디펜더를 기획한 독일 공군 총사령관 잉고 게르하르츠는 “(러시아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에 깔렸다”며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고군사령부는 “공군이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 14발 중 10발과 이란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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