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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해군,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실종 당시 해저 파괴음 탐지

    美 해군,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실종 당시 해저 파괴음 탐지

    대서양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관광하러 갔다가 실종된 잠수정에서 출항 몇 시간 만에 폭발음으로 의심되는 이상 징후가 감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타이탄 실종 직후 미 해군의 탐지 시스템은 해저에서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 또는 폭발과 일치하는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미 해군의 한 고위 관리는 “해군은 즉시 음향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 시점에 타이탄 잠수정이 운행하던 부근에서 내파 호는 폭발로 보이는 비정상적 현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당시 진행 중이던 수색·구조 임무 지원을 위해 해당 정보가 지휘관과 즉시 공유됐다”고 부연했다. 미 해군의 음향 분석 후 수색 범위는 좁혀졌고 22일 타이탄의 잔해가 발견됐다. 다만 해군은 국가안보 문제가 있는만큼 폭발음을 감지한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WSJ는 덧붙였다.이날 미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했으며,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타이탄이 연락 두절 후 실종된 지 나흘 만이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잔해물들은 이 선박에서 재앙적인 내파가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이 타고 있었다. 앞서 수색 과정에서 이틀에 걸쳐 ‘쿵쿵’거리는 수중 소음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이 부풀기도 했지만, 탐지된 소음과 타이탄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거 소장은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신 발견 가능성에 대해선 “저 아래 해저는 엄청나게 힘든 환경”이라며 잘 모르겠다고 그는 답했다. 모거 소장은 “가족에게 곧바로 (사망 추정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미 해안경비대와 통합 사령부 전체를 대신해 깊은 조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오션게이트 CEO의 부인 웬디 러시는 1912년 타이태닉호 일등석에 올랐다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밝혀졌다. 당시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로, 타이태닉호 승객 가운데 가장 부유한 이들 중 한명으로 꼽혔던 이시도어는 부인과 함께 다른 이들에게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타이태닉호에 남아 한날한시 눈을 감았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시도어는 구명보트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탑승을 거부했고, 아이다는 그런 남편 곁에 남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 정상 운영 앞둔 사드기지

    정상 운영 앞둔 사드기지

    22일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다. 이날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환경부와 필요한 후속 조치를 밟아 사드 기지의 정상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 연합뉴스
  • “한국, 인태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할 것”

    “한국, 인태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할 것”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한국국방안보포럼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워싱턴 선언의 의미와 한국형 확장억제가 나아갈 방향’ 세미나에서 서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이 특정 동맹국과 일대일로 확장억제 구축 방안에 관해 별도의 문서로 채택한 최초의 사례”라며 “한국과 미국이 언제라도 협의하고 결정해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갖춰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하며, 책임 있는 미국의 핵우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태 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다만 김 차장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워싱턴 선언은 조만간 출범할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이행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미 확장억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국의 핵 능력, 비핵 능력, 미사일 방어 능력, 우주·사이버전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합해 한미 연합전력에 보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미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를 정례화해 한미 확장억제의 상시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차장은 또 “NCG는 이러한 한미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동맹 간 정보 공유, 협의와 기획, 운용과 연습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세미나 축사에서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SSBN을 포함한 다양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함으로써 핵전력이 상시 배치되는 수준으로 억제 효과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공약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는 북한 정권의 거짓 선의에 기대어 이뤄지는 평화가 아니라 힘의 우위를 통한 ‘힘에 의한 평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6·25전쟁 막바지에 부산과 강원 강릉시 앞바다에 추락한 미군 항공기 잔해와 승무원 유해를 찾는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된다.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함께 나서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전협정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유해 발굴 관련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단장은 “1953년 1월 13일 미군 B26 항공기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추락했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미군 3명은 시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며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9월에 해운대 앞바다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52년 11월 15일에는 미군 C46D 수송기가 강릉 앞바다에 추락했고 미수습자가 8명이나 된다”며 “강릉 앞바다 역시 한미 공동조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DPAA가 보관하고 있는 국군전사자 유해 7구가 국내로 봉환된다. 이 단장은 “미국에서 보관하는 유해 7구 중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전사자라는 게 확인됐다”며 “4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인 줄 알고 미국에 인계했는데 추가 확인 결과 한국군으로 드러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유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국군 유해 25구를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으로 송환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 협의를 거쳐 10월쯤 송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국유단으로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하는 게 큰 과제”라며 “남북 관계 등 고려 사항이 많지만 언젠가는 남북과 미국 3자가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DMZ 일대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대략 국군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로 예상한다”며 “특히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경기 연천군 111고지 등은 남북뿐 아니라 미군과 중국군 전사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 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 들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 발굴한 전사자 유해 가운데 편귀만 하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백마고지에서 발굴할 당시 5사단 소속 강훈구 중사가 유해 발굴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 옆 경사면에서 정말 우연하게 작은 뼛조각을 찾아낸 게 계기가 돼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보통 유해 발굴이 끝난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안 했던 곳이었다. 기적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생전에 쓰던 만년필에 이름을 새겨 놨고, 유가족들은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해 준 덕분에 신속하게 가족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만년필을 기증하기로 했다. 조만간 기증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고 최봉근 일병 신원 확인을 했다고 고인의 딸에게 연락했는데, ‘그러잖아도 어젯밤 꿈에 아빠를 만났다’며 울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는 이 단장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 전사자가 12만 1879구나 된다. 하루라도 빨리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단의 기술력은 미국에서도 인정해 줄 정도다. 하지만 신원 확인을 위해선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유단 전화(1577-5625)로 알려 주면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를 해드린다”고 당부했다. 국유단은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2007년 창설됐다. 현재 300여명 규모로 탐문, 발굴, 신원 확인 등의 업무를 한다. 사료 조사와 현장 탐사를 거쳐 발굴 장소를 확정하면 일선 부대와 협력해 발굴하는 데 통상 80~100명이 6주가량 참여한다. 기초 발굴을 바탕으로 현장 감독하는 국유단 관계자들이 유해를 발굴한 뒤 유전자 시료와 유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면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 “한반도 핵전쟁? 실존 위협…북한 핵탄두 170기 이상 목표할 것”

    “한반도 핵전쟁? 실존 위협…북한 핵탄두 170기 이상 목표할 것”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핵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군 출신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이 남한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의 대남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17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균 글로벌국방연구포럼 안보전략센터장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 세미나에서 “핵전쟁 가능성은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을 지낸 전문가다. 박 센터장은 “최근 북한에서 보여주고 있는 핵탄두를 비롯한 투발 수단, 핵 무력 정책 기조 등을 봤을 때 핵전쟁 가능성은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에 대비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구체적으로 북한이 남한의 주요 공항·항만·군사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의 대남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170기 이상의 핵탄두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은 한반도 전구 내에 전개되는 미 항공모함, 양륙 항만 및 양륙 공항, 한국 내 공군 비행장 등을 구체적인 타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절대적 열세에 있는 항공 및 미 증원 전력 무력화를 위해 ‘전술핵’을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핵탄두를 확보하는 데는 향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박 센터장은 내다봤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는 30기로, 전년 대비 5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핵협의그룹(NCG) 설립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박 센터장은 평가했다. 그는 “한미 국방부는 현재 확장억제의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 핵·미사일, 역내 미 핵전력 배치·운용 현황 등 핵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미가 ‘맞춤형억제전략’을 올해 안으로 새롭게 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8번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시행했다”며 “현재까지 8회 실시한 내용은 모두 확정억제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미국의 확장억제를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나라가 아닌, 미국과 공동으로 핵 관련 전략기획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도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를 들어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대로 핵 억제 적용에 대한 연합 교육과 훈련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군 교육기관과 대학, 연구소에서 관련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노력도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의 과도한 억제력 강화와 그에 수반된 신호로 북한이 생존에 대한 희망을 잃거나, 북한이 동맹의 신호를 오인하거나, 북한의 국내 정치적 상황 등을 벗어나고자 북한이 무리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우리의 억제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가 곧 대화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억제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 노력을 포함한 포괄적인 정무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北·中 위협 맞서 오커스에 한일 참가하고 NCG도 확대해야” 최완규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는 특별히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최 교수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변화와 전망’ 주제 토론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현상 변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소다자(小多者) 안보협의체에 참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인·태 지역에서 오커스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의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이미 참가하고 있는 쿼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커스에도 한일이 공동 참가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여 받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억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한미 간 NCG에 일본 등이 추가로 참가해 확장억제 태세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기 위해 우린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줄기차게 시도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대한 자동개입 조항 삽입과 같은 동맹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해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승인을 다 거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미군이 참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주한미군 존재 자체가 ‘인계철선’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군기지의 경기도 평택 이전으로 확실하지 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세미나 축사에서 “우리가 힘이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며 “그래서 일본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세미나 축사에서 “한미동맹 자체가 우리의 외교·안보 전략자산”이라며 “이런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확장억제의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적 억제력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6·25전쟁 막바지에 부산과 강원 강릉시 앞바다에 추락한 미군 항공기 잔해와 승무원 유해를 찾는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된다.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함께 나서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정전협정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유해 발굴 관련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단장은 “1953년 1월 13일 미군 B26 항공기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추락했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미군 3명은 시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며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와 공동으로 9월에 해운대 앞바다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52년 11월 15일에는 미군 C46D 수송기가 강릉 앞바다에 추락했고 미수습자가 8명이나 된다”며 “강릉 앞바다 역시 한미 공동조사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DPAA가 보관하고 있는 국군전사자 유해 7구가 국내로 봉환된다. 이 단장은 “미국에서 보관하는 유해 7구 중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전사자라는 게 확인됐다”며 “4구는 북한이 미군전사자인 줄 알고 미국에 인계했는데 추가 확인 결과 한국군으로 드러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유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국군 유해 25구를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으로 송환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 협의를 거쳐 10월쯤 송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국유단으로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하는 게 큰 과제”라며 “남북 관계 등 고려 사항이 많지만 언젠가는 남북과 미국 3자가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DMZ 일대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대략 국군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로 예상한다”며 “특히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경기 연천군 111고지 등은 남북뿐 아니라 미군과 중국군 전사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들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 발굴한 전사자 유해 가운데 고(故) 편귀만 하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백마고지에서 발굴할 당시 5사단 소속 강훈구 중사가 유해 발굴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 옆 경사면에서 정말 우연하게 작은 뼛조각을 찾아낸 게 계기가 돼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보통 유해 발굴이 끝난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안했던 곳이었다. 기적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생전에 쓰던 만년필에 이름을 새겨놨고, 유가족들은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해준 덕분에 신속하게 가족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만년필을 기증하기로 했다. 조만간 기증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고 최봉근 일병 신원 확인을 했다고 고인의 딸에게 연락했는데, ‘그렇잖아도 어젯밤 꿈에 아빠를 만났다’며 울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는 이 단장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 전사자가 12만 1879구나 된다. 하루라도 빨리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단의 기술력은 미국에서도 인정해줄 정도다. 하지만 신원 확인을 위해선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유단 전화(1577-5625)로 알려주면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를 해드린다”고 당부했다. 국유단은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2007년 창설됐다. 현재 300여명 규모로 탐문, 발굴, 신원 확인 등이 업무다. 사료 조사와 현장 탐사를 거쳐 발굴 장소를 확정하면 일선 부대와 협력해 발굴하는데 통상 80~100명이 6주가량 참여한다. 기초 발굴을 바탕으로 현장 감독하는 국유단 관계자들이 유해를 발굴한 뒤 유전자 시료와 유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면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 인프레쉬, 호국보훈의달 맞아 16개 참전국에 황금 카네이션 전달

    인프레쉬, 호국보훈의달 맞아 16개 참전국에 황금 카네이션 전달

    국내 친환경 욕실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는 16개국 한국전 참전국 관저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준비한 특별한 선물 상자는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순금 카네이션 1송이와 한국 국화인 무궁화, 직접 쓴 손편지와 본 기획을 실행하는 데 손을 보탠 한국인들의 명단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이 준비한 선물에는 기업이 아닌 한국인의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동봉한 편지에는 “전쟁 당시 각국의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주신 덕분에 현재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평화와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선물을 받은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이내 당시 본국의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를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오히려 감사를 표하며 “선물을 준 한국인을 꼭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문제에 한국인으로서 나선 것 뿐”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인프레쉬의 사회적 사업은 단순히 고객들의 이름을 빌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안검진 및 백내장 수술 의료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선불카드를 제작, 전달한 바 있다. 또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국방부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의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QR 코드가 인쇄된 네임텍을 무상 배포했다.
  • 블링컨 中 다녀가자마자…美 군함 대만해협 통과

    블링컨 中 다녀가자마자…美 군함 대만해협 통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끝난 직후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이 대만해협을 지나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미 제7함대는 성명을 통해 “해안경비대 소속 레전드급(Legend Class NSC) 경비함인 스트래턴이 지난 20일 국제법에 따라 항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대만해협 내 공해상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을 마친 다음 날이다. 제7함대는 스트래턴함의 대만해협 통과가 “정례적인 항해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항해와 비행을 하며 작전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도 대만해협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는 스트래턴함을 지켜봤으며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국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내내 스트래턴함을 추적했다”며 “중국은 주권과 안보, 해상 권리와 이해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대만해협에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도발 행위로 간주해 양국 함정 간 긴장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해군은 이달 중국 군함이 미 구축함 앞으로 위험하게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포착] 英 주력전차 챌린저2, 드디어 출격…우크라 전장서 최초 등장(영상)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챌린저 2 주력전차가 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의 한적한 산 속 도로를 달리는 챌린저2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총 2대의 챌린저2가 등장했으며, 챌린저2 전차가 정확히 어느 전선에 배치됐는지는 보안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모습은 챌린저2 전차를 멀리서 바라본 군인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챌린저2의 ‘등판’은 현재 힘겹게 대반격 작전을 끌어가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새로운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챌린저2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주력 전차였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국가는 영국이 최초였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차 지원을 망설이던 미국과 독일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6개월 전인 지난 1월, 우크라이나군을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챌린저 2 운영법을 익히고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영국국방부는 공식 SNS에 “우크라이나 탱크 조종사들이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면서 “3월 말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챌린저2 탱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챌린저2 탱크는 1998년부터 영국 육군이 운용한 3세대 전차다. 챌린저2 전차는 특히 방어력이 뛰어나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단 한 대도 파괴되지 않은 사례는 유명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를 총 14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디게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대반격...서방 주력전차 손실 이어져 챌린저2에 앞서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와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가 먼저 우크라이나 전장터를 누비기 시작했지만, 대반격 초기 손실된 모습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공중전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우위를 점한 러시아군은 KA-52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레오파르트2와 브래들리 등을 포함해 수십 대의 서방 무기를 파괴했다.  더불어 러시아군은 병사들에게 서방의 전차를 파괴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동기부여’까지 하고 나서 당분간 서방 전차의 손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서방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굳건한 방어태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지난 7개월간 예비군과 포병, 항공지원 등을 준비하면서 탄약과 연료를 비축했고, 더 많은 드론을 조달했다”면서 “특히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까지 약 1448㎞에 이르는 전선을 따라 참호를 파는 등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용의 이빨’이라 부르는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과 참호 등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 방어선 앞에는 지뢰와 함정을 곳곳에 심었다”면서 “이러한 방어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속도를 늦추고 좁은 구간에서 돌파를 시도하도록 하며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러시아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더 정확히 조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 증조부부터 현역… ‘4대 병역명문가’ 첫 탄생

    증조부부터 현역… ‘4대 병역명문가’ 첫 탄생

    국내 최초로 한 집안에서 4세대 연속 병역의무를 마친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했다. 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4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고 이광복, 고 박재화, 고 노홍익 가문에 증서와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4년 40가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1만 1912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4대 병역명문가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2465가문 1만 1620명을 선정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의 희생이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 국가”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北 ‘국가비상사태’ 대상 재지정

    바이든, 北 ‘국가비상사태’ 대상 재지정

    미국이 북한을 자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에 또다시 등재했다. 16년 연속 지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여전히 ‘비상한 위협’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반도에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의 존재 및 확산 위험,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 등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역내 미군과 동맹 및 무역 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북한 정부의 행동 및 정책은 계속해서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정부의 기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역시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행정명령 13466호로 선포된 북한과 관련된 국가비상사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처음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북한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했다. 미 대통령이 대북 국가비상사태의 효력을 연장하려면 근거 법률인 ‘국가비상사태법’의 일몰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말 의회에 통보하고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증가했고,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재발사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군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2주간 위성 발사 등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 조치에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드 전자파, 인체 영향 미미”… 기지 인프라 건설 본격화

    “사드 전자파, 인체 영향 미미”… 기지 인프라 건설 본격화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대상으로 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 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사드 기지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전자파로 인한 문제에 대해 환경부는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전자파 측정값 인체보호기준의 0.189% 수준으로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이뤄진 환경영향평가는 성주 기지 정상화를 위한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사드 포대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지만 지역 주민들과 원불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을 정하고 2차 부지 공여, 인력·물자·유류 지상 수송 등에 속도를 내 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그동안 제한됐던 보급물자, 병력, 장비 등을 지상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수송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17년 1차 부지 공여 이후 지연됐던 40만㎡ 상당의 2차 부지 공여 역시 지난해 9월에 완료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관계 부처가 협의한 24개 주민지원사업안을 지난 4월 마련했으며 내년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예산편성 등의 조치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국방부 관계자는 “양 부처가 협력해 성주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며 “미국과 이번 협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상 국방부는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30일 내 환경부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며 “반영 결과 확인·검토 등 협의 내용의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사드 기지 건설을 반대해 온 단체와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70만㎡를 사용하는 사드 부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인데도 일반환경영향평가로 진행됐고 주민 대표가 비공개로 선정돼 평가항목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쾅”…러軍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경고 후 크림·모스크바 기습

    “쾅”…러軍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경고 후 크림·모스크바 기습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실제 공격할 경우 대통령실을 타격하겠다는 취지의 러시아 경고가 나온 뒤 크림반도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기습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채널24와 러시아 매체 RT에 따르면 이날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와 모스크바 남서쪽 외곽 모스크바주 나로포민스크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성명에서 “페오도시야 철로 손상으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악쇼노프에 따르면 선로는 곧 복구됐고 10시 40분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다만 철로 손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세르히 브라추크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서 ‘목화’의 성장을 확인했다”며 철로 폭파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현 전쟁 상황에서 ‘목화’란 ‘폭발’을 의미한다. 개전 초기 ‘팝’(소리)을 뜻하는 러시아어 단어가 ‘목화’를 뜻하는 우크라이나 단어와 발음이 유사해 쓰이기 시작했다. 러시아 쪽에서도 페오도시야 철로 손상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스크바 또 드론 기습…“우크라의 테러”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이번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서 폭발음이 일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오전 7시 30분 성명에서 “오전 5시 30분과 5시 50분쯤 모스크바 남서쪽 외곽 나로포민스크 칼리니네츠 마을의 군부대 창고로 접근하던 무인기 2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파편이 수거됐다. 특수부대가 검문 중이며 현장은 봉쇄됐다”며 “주민들은 침착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러시아 선전채널 ‘작전Z’는 칼리니네츠 마을 상공을 가로지르는 드론의 모습을 공개했고, 또 다른 채널은 모스크바 외곽 트로이츠키 루키노 마을 상공에서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은 RT에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그리곤 뭔가 번쩍했다”고 증언했다.불안이 확산하자 러시아 국방부는 오전 9시 30분쯤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는 좌절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드론 3대로 모스크바 지역의 물체를 공격하려던 키예프 정권의 시도가 좌절됐다. 모든 드론은 방공·전자전에 의해 억제됐으며 통제력을 잃고 추락했다. 테러는 실패했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크림반도와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위협은 여러 번 있었다. 5월 30일 약 2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일대에 출현해 주거용 건물 2채가 파손됐으며, 1명이 부상했다. 같은달 2일에는 드론 2대가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기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타격을 경고한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0일 국방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실제 공격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 크림반도 위협에 ‘우크라 대통령실 타격’ 맞불 경고 쇼이구 장관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가 크림반도 등 러시아 영토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및 스톰섀도 미사일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미사일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을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일컫는 용어) 지역 밖에 사용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이 전쟁에 전면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며 “우크라이나 지휘부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에서는 쇼이구 장관이 ‘의사결정기구에 대한 즉각적 타격’을 언급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을 위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의사결정기구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기관 본부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쇼이구 장관은 다만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도 사전에 군사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통해 작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빼앗긴 점령지뿐만 아니라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의 경고가 실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 크림반도 공격 임박했나 지난 4일 ‘영토의 완전성 회복’을 위한 반격에 돌입한 우크라이나는 현재 루한스크주 및 바흐무트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등 세 개 축선을 중심으로 반격 중이다. 이 중에서도 자포리자 전선은 크림반도 탈환을 좌우할 핵심으로 꼽힌다. 자포리자 전선에서 공세에 성공하면 러시아군을 헤르손주 서쪽에 가둬둘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크림반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멜리토폴을 차지한다면 전쟁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크림반도를 고립시킬 수 있다. 크림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성지’로 여길 정도로 상징성이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흑해함대 기지이자 안전후방이다. 러시아군은 2014년 병합한 점령지 크림반도를 작년 2월 개전 후 점령지 보호와 침공을 떠받치는 보급선으로 활용해왔다. 멜리토폴 등 자포리자의 주요 도시를 사정거리 안에 두기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은 전황을 크게 바꿀 기회를 얻는다. ‘크림반도 길목’ 멜리토폴 변수…자포리자 결전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기 위해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까지 진격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바다에 도달하면 러시아군을 자포리자와 크림반도 사이에 고립시킬 수 있고, 서쪽으로 더 진격해 아조우해를 따라 포탄과 미사일을 배치해 크림반도를 사정거리 안에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마이클 클라크 전쟁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군이 그 경로를 택해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인근 아조우해까지 도달하고 크림반도의 육로를 차단하려고 자포리자를 통해 남쪽을 공격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동쪽의 마리우폴 항구로 가기 위한 속임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측되는 시나리오를 시행하려면 러시아의 핵심 보급 거점인 토크마크를 점령해야 하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아주 자신 있거나 무모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망은 ‘안갯속’…결과 오래 기다려봐야 할 전투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로 진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크라이나가 멜리토폴로 진격했다가는 러시아군에 측면 공격이나 장거리 공대지 활공폭탄 공격을 받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핀란드 분석가 에밀 마스테헬미는 “공격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 우크라이나에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군 소식통은 “상황은 괜찮다”면서도 계획대로 공격이 진행되려면 더 많은 포탄 시스템과 공격 드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러시아 연구책임자 마이클 코프먼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크라 창이냐 러 방패냐 러시아군도 자포리자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 드론·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는 자포리자 토크마크 북부에 참호, 지뢰밭 등 30㎞에 이르는 방어선을 치밀하게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군은 또 헤르손에 주둔하던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19일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자포리자 지역의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는 러시아군이 헤르손주의 노바카호우카와 카호우카에서 멜리토폴을 거쳐 자포리자주 전선으로 병력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전 관련 정보 평가에서 러시아가 지난 10일 동안 자포리자와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드니프로강 동안에 있던 드니프로집단군 전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일단 우크라이나군은 멜리토폴 차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 방향에서 2주 동안 공세에서 8개 정착지를 해방했다”며 노보다리우카, 레바드네, 스토로즈헤베,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로브코베, 네스쿠치네, 피야티핫키를 언급했다. 러시아의 블로거들도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가 퍄티하트카 마을을 탈환한 멜리토폴 북쪽 주 전선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안국 출신 블로거인 이고르 스트렐코프는 “멜리토폴 방면에서 퍄티하트카를 점령한 적군이 다음 마을을 점령하려 시도중이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 중”이라고 썼다.
  • “환경영향 미미”...환경부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공동발표

    경북 성주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를 대상으로 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 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사드 기지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전자파로 인한 문제에 대해 환경부는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과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전자파 측정값 인체보호 기준의 0.189% 수준으로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이뤄진 환경영향평가는 성주 기지 정상화를 위한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사드 포대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지만 지역 주민들과 원불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을 정하고 2차 부지 공여, 인력·물자·유류 지상 수송 등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그동안 제한됐던 보급물자, 병력, 장비 등을 지상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수송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17년 1차 부지공여 이후 지연됐던 40만㎡ 상당의 2차 부지 공여 역시 지난해 9월에 완료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관계 부처가 협의한 24개 주민지원사업안을 지난 4월 마련했으며, 내년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예산 편성 등 조치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국방부 관계자는 “양 부처가 협력해 성주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며 “미국과 이번 협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상 국방부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30일 내에 환경부에 통보하도록 돼있다”며 “반영 결과 확인·검토 등 협의 내용의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사드 기지 건설을 반대해온 단체와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70만㎡를 사용하는 사드 부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인데도 일반환경영향평가로 진행됐고 주민대표가 비공개로 선정돼 평가항목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포토] ‘게처럼 생긴’ 수중 보행 드론

    [포토] ‘게처럼 생긴’ 수중 보행 드론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배송드론 시스템 등 육해공 무인이동체의 최신기술을 반영한 복합전투체계가 21일부터 3일 간 코엑스에서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해양수산부와 ‘2023년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엑스포에서는 개막식과 전시회, 콘퍼런스,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민과 군의 연구개발(R&D) 혁신성과 전시, 활용 서비스 시장 소개, 민관군 네트워킹, 무인이동체 기술을 적용한 미래 산업과 국방 분야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국제협력과 민군 드론 분야 기술표준, 산학연 기술교류 등을 위한 포럼과 신기술 수용성 제고를 위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장영진 산업1차관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무인이동체와 드론 활용, 서빙과 배송 등의 확산은 물론 국가안보전략에서도 중요해졌다”며 “드론과 자율주행로봇, 안티드론 등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규제개선, 해외진출 등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를 이은 국방 헌신...병역명문가 시상식 표창

    대를 이은 국방 헌신...병역명문가 시상식 표창

    국내 최초로 한 집안에서 4세대 연속 병역의무를 마친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했다. 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4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고(故) 이광복, 고 박재화, 고 노홍익 가문에게 증서와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4년 40가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1만 1912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4대 병역 명문가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2465가문 1만 1620명을 선정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의 희생이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 국가”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北, 비상한 위협”… 16년 연속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바이든 “北, 비상한 위협”… 16년 연속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北 핵·미사일,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위협 판단 바이든, 의회에 재지정 메시지 전송 및 관보 게재미국이 북한을 자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에 또다시 등재했다. 16년 연속 지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여전히 ‘비상한 위협’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반도에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의 존재 및 확산 위험,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 등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역내 미군과 동맹 및 무역 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북한 정부의 행동 및 정책은 계속해서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정부의 기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역시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이에 따라 나는 행정명령 13466호로 선포된 북한과 관련된 국가비상사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첫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북한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했다. 미 대통령이 대북 국가비상사태의 효력을 연장하려면 근거 법률인 ‘국가비상사태법’의 일몰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말에 의회에 통보하고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증가했고,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이어 재발사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 없이 군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2주간 위성 발사 등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 조치에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2023)’에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을 선보인다. UWC는 첨단 무인이동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망라한 정부 차원의 전시회로,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 16개 기관이 주관한다. 올해 UWC는 23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송과 감시 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탐지한 드론을 무력화할 재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품 가운데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등에서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헬기(MPUH)’는 한 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 및 해상 수색구조용으로, 민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을 마쳤다.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사업에 선정돼 우리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육군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현재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재머와 전자광학 적외선장비(EO·IR) 카메라,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드론 방호시스템은 날로 커지는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방호를 책임진다. 전시에는 아군을 위협하는 적 드론에 대항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국제공항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드론과 드론 방호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따른 통합솔루션 제공이 향후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의 송준호 항공드론사업부2팀장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성길영 드론개발단1팀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사거리 1000㎞ 드론 배치 성공” 우크라 주장…‘고물 무기’에 뿔났나 [우크라 전쟁]

    “사거리 1000㎞ 드론 배치 성공” 우크라 주장…‘고물 무기’에 뿔났나 [우크라 전쟁]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 작전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1000㎞에 달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전장에서 활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인 우크로보론프롬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총사령관, 공군 사령관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뒤 “사거리 1000㎞의 국산 드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후 찍은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우크로보론프롬은 해당 드론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드론이 테스트를 거쳤는지, 어느 전장에 배치됐는지 등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자국 내에서 무기 생산을 늘리기 위해 서방 무기 제조업체 등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 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세르지 보에브 우크라이나 전략 산업 차관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및 동유럽의 무기 제조업체들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무기 생산을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과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고 수리할 우크라이나 기지를 건설하고 밝힌 바 있다.  튀르키예(터키) 방산업체 바이카르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조 공장을 2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자체 드론 생산 기술, 어디까지 왔나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720㎞ 떨어진 러시아 군 비행장을 연이어 공습하는데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사거리 약 1000㎞의 드론은 옛 소련제 무인정찰기 Tu-141 스트리스(Strizh)의 개조판으로 알려졌다.  TU-141은 과거 소련이 방공망을 피해 서방 국가들을 정찰하기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989년까지 1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시속 약 965㎞의 속도로 날 수 있어 탐지와 격추도 쉽지 않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고, 여기에 폭발물을 실어 일종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거리 1000㎞의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는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드론 개조 경험이 뒷받침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반격에 갈 길 바쁜 와중에 ‘고물 무기’ 받은 우크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도 자체 무기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는 또 있다.  우크라이나는 두 번 없을 기회인 ‘대반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반드시 서방의 각종 무기들을 지원받아야 한다.  그러나 갈 길이 바쁜 우크라이나가 최근 고장나 쓸 수 없는 무기를 지원받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수백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군사 지원 액수는 400억 달러(약 51조원)에 달하며. 유럽 국가들도 수백억 달러를 썼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민간 시장에서 무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국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기고에 있는 무기 30%는 항상 수리 중이며, 이는 대반격에 대비해 모든 무기를 확보하고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높은 비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서방 무기가 열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말했다.  예컨대,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자주 곡사포의 경우, 하나는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또 하나는 엔진의 냉각수가 새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국방부는 “해당 곡사포는 수년 전 퇴역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워낙 무기를 급히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정비를 마친 디 작전에 투입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고장 난 재고 무기를 받고도 기부자들이 곤란하지 않도록 항의는 참아 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기증받은 것이 아닌,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한 무기도 제때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돈을 지불했지만, 무기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올해부터 이전 거래를 분석하고 문제가 있는 계약 업체를 배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돈을 지불했음에도 제때 무기를 납품하지 않은 업체 안에는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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