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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폴란드도 “바그너 용병 벨라루스에”, ‘수바우키 회랑’ 노리나

    우크라·폴란드도 “바그너 용병 벨라루스에”, ‘수바우키 회랑’ 노리나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당국자들이 잇따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인원들이 대거 벨라루스로 이동해 주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유럽을 침공하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수바우키 회랑(Suwalki Corridor, ‘수바우키 갭’이라고도 불림)을 점령하거나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안드리 뎀첸코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그너그룹의 움직임이 관측됐으며 그들은 벨라루스에 있다”고 말했다. 스타니슬라브 자린 폴란드 특임조정관 대행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폴란드 정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둔 규모와 관련해서는 “현재 수백명 정도가 머물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벨라루스 내 군사활동을 감시하는 단체인 ‘벨라루스 하준 프로젝트’도 지난 14일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차량 60대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병력을 태운 차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시아 반군이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앞서 바그너그룹 일부 인원이 벨라루스로 들어온 점은 벨라루스 국방부도 최근 밝힌 바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14일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 군사 지역에서 벨라루스 장병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건너갔다는 얘기에 수바우키 회랑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예비역 연대장 겸 하원의원은 러시아 국영TV에 출연,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군을 훈련시키러 벨라루스로 간 것은 명확하지만, 실제로 그것만 하지는 않는다”면서 “수바우키 회랑도 있다”고 말했다고 독일 빌트가 이날 전했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약 100㎞에 이르는 육상통로를 말한다. 발트 3국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로부터 분리하고 역외 영토를 잇는 통로이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반드시 차지하고 싶은 요충지다. 카르타폴로프 연대장은 “유사시 우리는 수바우키 회랑을 긴급히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회랑을 몇 시간 안에 점령할 수 있는 병력이 준비돼 있도록 하는 문제로, 우리는 이 부분에서도 서방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들에 불안을 느꼈는지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 1000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확대 배치했다. 전날에는 프리고진이 아시포비치 근처 기지 안에 급조된 야전 캠프 안 텐트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옷을 갈아입으려다 사진을 찍힌 듯 속옷 차림에 많이 수척해진 몸매의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반란 하루 만인 지난달 24일 자신의 용병단을 철수시킨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27일 벨라루스로 들어왔다가 이틀 뒤 휘하 간부 30여명을 이끌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등 러시아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 바그너그룹 일부 인원이 벨라루스로 들어오고, 프리고진도 이들의 캠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속옷’ 프리고진, 벨라루스 군기지에 있는 듯

    ‘속옷’ 프리고진, 벨라루스 군기지에 있는 듯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가 포기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속옷만 입은 채 야전침대에 걸터앉은 사진이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반란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망명한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군 기지 캠프에 급조된 텐트 안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추정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이 자국 병사들을 교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발표하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그룹은 더이상 러시아 법률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매체들은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90㎞ 떨어진 오시포비치 군 기지에서 바그너그룹 교관들이 자국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이 기지를 외신들에 공개했을 때 촬영된 텐트 외관과 프리고진이 머무는 텐트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 군사정보 감시단체인 벨라루시안 가윤도 지난 12일 찍힌 것으로 알려진 프리고진 사진의 텐트 모습과 군 기지에서 촬영된 텐트가 비슷해 보인다고 전했다. 바그너그룹은 지난달 23일 무장 반란에 나섰다가 이튿날 모스크바로부터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추고 철수했다. 철수 직후 행방이 불분명했던 프리고진은 지난달 27일 벨라루스로 들어왔다가 이틀 뒤 휘하 간부들 30여명과 함께 푸틴 대통령을 크렘린에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서는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오간다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6일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에야 바그너 용병 일부가 캠프를 떠나 벨라루스 영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반란 사태 종료 이후 바그너 용병들이 자국에 머물며 군사훈련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 공화 주도 美하원, 국방비 합의 통과 전통 깨… 한미동맹 강화 명시

    공화 주도 美하원, 국방비 합의 통과 전통 깨… 한미동맹 강화 명시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국방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을 논란 속에 처리했다. 국방수권법은 여야 합의로 초당적 처리를 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으나, 다수당인 공화당이 전통을 깨고 군의 낙태 지원 폐지 등 보수색 짙은 수정안을 밀어붙여 향후 상·하원 병합 심사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하원은 이날 8860억 달러(약 1127조원)를 책정한 NDAA를 찬성 219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4명의 의원이 상대편에 섰을 뿐 대부분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투표했다. 이날 수정안에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요구해 온 보수색 짙은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원정 낙태 시술을 받는 군인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국방부 정책이 폐지됐으며 군부대에서 ‘드래그쇼’(여장남자쇼) 공연도 금지했다. 정부 예산을 성전환자를 위한 특수 치료, 다양성 가치 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는 것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비롯해 중국, 북한 위협 등으로 안보 불안이 증가한 인도태평양 지역 억지력 강화를 위해 정부 원안에서 6억 달러(7632억원) 증액한 97억 달러(12조 3384억원) 지원을 명시했다. 아울러 동맹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매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해 지난달 30일 하원에 보고된 초안 중 주한 미군과 관련, “한국에 배치된 미군 약 2만 8500명 규모를 유지하고,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의결된 법안에는 이런 내용이 유지됐으며, 수정 과정에서 한미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주미 대사관에 따르면 당초 초안에서 “모든 방어 역량을 활용한” 표현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4월 26일 국빈 방문 기간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강조된 대로 핵 억제와 관련해 더 심도 있는 공조를 통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는 의회 차원에서도 워싱턴 선언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국방 관련 예산을 결정하는 연례 법안인 NDAA는 상·하원에서 각각 의결한 뒤 병합해 단일안을 도출한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이달 안에 자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예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으려면 오는 9월 30일 이전에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 “55세도 전장서 싸우세요”…러, 예비군 복무기간 5년씩 연장

    “55세도 전장서 싸우세요”…러, 예비군 복무기간 5년씩 연장

    러시아가 예비군 복무기간을 5년씩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특정 계급에 속하는 예비군의 복무 기간을 5년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러시아 국민들은 군 복무를 마치면 전역 당시 계급과 연령에 따라 1·2·3그룹으로 분류돼 예비군에 편성된다. 이에 따라 전역 당시 계급이 병사·부사관·준사관인 국민의 경우 35세까지는 1그룹에, 45세까지는 2그룹, 50세까지는 3그룹에 속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동원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1그룹에 속한 예비군들을 소집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병력이 필요하면 2·3그룹에 속한 예비군들을 차례로 징집한다. 이번 러시아 하원이 법률을 개정함에 따라 병사·부사관·준사관 계급에 속하는 예비군들의 편성이 바뀌면서 복무 기간도 5년씩 늘었다.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계급에 속하는 1그룹의 상한 연령은 35세에서 40세로, 2그룹은 45세에서 50세로, 3그룹은 50세에서 55세로 각각 상향된다. 이밖에 개정안에는 전역 당시 영관급(소령~대령) 계급인 예비군의 동원 가능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위관급(소위~대위) 예비군은 55세에서 60세로 각각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또 국가 기밀 정보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분야에서 외국인들이 계약을 통해 러시아 예비군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러시아 하원은 현재 18∼27세인 정규병 징집 연령대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21∼30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내년부터 징집 대상 연령을 19∼30세로 변경하고, 이어 2025년 20∼30세, 2026년 21∼30세 등으로 매년 징집 연령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부족해진 정규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마약 반입 꼼짝마”...육군부대에 마약류 탐지견이 떴다

    “마약 반입 꼼짝마”...육군부대에 마약류 탐지견이 떴다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가 육군부대에 출동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으로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 밀수를 단속해온 브루스는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부대 세 곳에서 영내 반입되는 택배 보관실을 중심으로 마약류 탐지활동을 벌였다.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 13일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육군부대 세 곳에 관세청 소속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를 불시에 투입해 단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 군사경찰이 마약류 반입 단속활동에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군사경찰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육군 예하 전 부대를 지속적으로 불시 단속할 방침이다. 육군 군사경찰실장을 맡고 있는 박헌수 준장은 “현재는 관세청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민간경찰, 미군 군사경찰의 탐지견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며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집중적 단속 활동을 통해 군내 마약류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관세청·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지난해 32명, 올해 1~4월 18명에 이른다.
  • 한미일, 동해에서 북한 ICBM 대응 미사일방어훈련

    한미일, 동해에서 북한 ICBM 대응 미사일방어훈련

    한미일 3국이 16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마야함 등 세 나라의 이지스구축함이 참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석 달 만에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한 것은 북한이 지난 5월 31일 우주발사체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북한이 화성18형을 첫 시험발사한 다음날인 4월 14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수함전 훈련을 정례화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율곡이이함장 김기영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을 증진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방부를 방문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접견하고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연합 연습·훈련을 강화하는 등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9월에 4년 임기를 마치는 밀리 의장에게 “전구(戰區)급 연합 연습 및 야외 기동훈련을 활성화하는 등 동맹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 푸틴, ‘바그너 새 수장’에 대령 출신 임원 지목…“프리고진, 고립나서”

    푸틴, ‘바그너 새 수장’에 대령 출신 임원 지목…“프리고진, 고립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사태’ 장본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신 바그너그룹을 이끌 인물을 직접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그룹 고위급 35명을 소집해 주재한 회의에서 ‘세도이’라는 호출부호(콜사인)를 지닌 지휘관을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적개심을 드러낸 프리고진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무장 반란을 포기하고 물러난 지 닷새 만이었다. 반란 후 벨라루스로 향했던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거취 문제로 러시아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미래기술포럼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당시 회의에서 바그너그룹에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세도이’라는 지휘관 아래에서 전투를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내가 그 말을 하자 많은 사람들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떡였다”고 말했다. 그는 “용병들은 한데 모여 복무를 이어갈 수 있고, 그렇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늘 그들의 진정한 상관이던 인물이 그들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던 프리고진의 면전에서 바그너의 새 수장을 직접 지목한 셈이다.‘회색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세도이는 바그너그룹 창립 멤버이자 현 임원인 안드레이 트로셰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현재 바그너그룹의 전무이사인 트로셰프는 전직 러시아군 대령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시리아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1953년생이라는 CNN 소개대로라면 올해 70세이지만, 러시아와 튀르키예 일부 매체는 그가 1962년생(61세)이라고 전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러시아가 개입하자 바그너 소속으로 현지에 참모장으로 파견됐으며, 시리아 정권 유지에 큰 공을 세웠다. 이 일로 그는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올랐다. 2016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ISW “푸틴, 프리고진만 쏙 빼고 바그너그룹 유지하려는 것”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별개로 바그너그룹을 현재 전투력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을 단일 조직으로 유지해 분열을 막겠다는 의도를 밝혔지만, 이 그룹의 지도부와 전투원들로부터 프리고진의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는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시간으로 15일 공개된 사진에서 프리고진은 속옷만 입은 채 야전침대에 걸터앉은 모습이다. 이 사진은 마침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서 군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그룹은 더는 러시아 법률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속옷만 입고 야전침대 걸터 앉은 프리고진, 벨라루스 기지서 지내는 듯

    속옷만 입고 야전침대 걸터 앉은 프리고진, 벨라루스 기지서 지내는 듯

    군사반란을 일으켰다가 포기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속옷만 입은 채로 야전침대에 걸터앉은 사진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마침 바그너그룹 일부 인원이 벨라루스에서 군사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발표한 지 얼마 안돼 이 사진이 공개돼 그가 벨라루스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추정했다. 흐트러진 몰골의 프리고진 사진이 유출된 것은 텔레그램에서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이 그의 위신과 영향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이런 사진이 유출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그룹은 더 이상 러시아 법률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에 자료사진들로 보아온 그의 몸매와 달리 많이 수척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벨라루스 매체들은 수도 민스크로부터 동남쪽으로 85㎞쯤 떨어진 오시포비치 군 기지에서 바그너그룹 교관들이 자국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서둘러 들어선 텐트 외관들과 프리고진의 텐트가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프리고진의 사진은 지난 12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캠프에서 촬영된 다른 사진들과 상당히 닮아 보인다고 모니터링 단체 벨라루시안 가윤이 전했다. 텐트 바닥 깔판도 지난주 벨라루스 당국이 지금은 버려진 오시포비치 기지 안에 들어선 텐트 등을 공개했을 때 모습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그너그룹은 지난달 23일 무장 반란에 나섰다가 이튿날 모스크바로부터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추고 철수했다. 철수 직후 행방이 불분명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27일 벨라루스로 들어왔다가 이틀 뒤 휘하 간부들 30여명과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를 크렘린궁에서 만나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등 러시아 지역에서 머물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6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들어오지 않고 자신들의 캠프에 머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에야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이 캠프를 떠나 벨라루스 영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반란사태 종료 이후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자국에 머물며 군사훈련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 미 하원 국방수권법 가결, ‘워싱턴 선언’ 얼마나 반영됐는지 궁금

    미 하원 국방수권법 가결, ‘워싱턴 선언’ 얼마나 반영됐는지 궁금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미국 국방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을 논란 속에 처리했다. 여야 합의라는 오랜 관행을 깨고 다수당인 공화당이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군의 낙태 지원 폐지 등 수정안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향후 상하원 병합 심사 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 얼마만큼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워싱턴 선언 관련 예산이 얼마나 배정됐는지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원은 이날 8860억 달러(약 1127조원)를 책정한 NDAA를 찬성 219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4명의 의원이 상대편에 섰을 뿐, 공화당과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투표했다. 1961년 이래 국방수권법은 초당적으로 처리돼 왔으나 미 하원에선 이번에 오랜 관행을 저버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수정안에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요구해 온 보수색 짙은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원정 낙태 시술을 받는 군인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국방부 정책이 폐지됐다. 성전환자를 위한 특수 치료나 다양성의 가치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정부 예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군부대에서 ‘드래그쇼(여장남자쇼)’ 공연도 금지했다. 아울러 동맹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매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비롯해 중국과 북한의 위협 등으로 안보 불안이 가증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억지 강화를 위해 정부 원안에서 6억 달러(약 7632억원) 증액한 97억 달러(약 12조 3384억원) 지원을 명시했다. 앞서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해 지난 6월 30일 하원에 보고된 초안의 ‘한국에 대한 하원의 인식’ 부분에는 주한미군과 관련, “한국에 배치된 미군 약 2만 8500명의 규모를 유지하고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의결된 법안에는 이런 내용이 유지됐으며, 수정 과정에 한미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선언’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본회의에 보고된 초안에서 “모든 방어 역량을 활용한”이라는 표현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4월 26일 국빈 방문 기간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강조된 대로 핵 억제 관련 더 심도 있는 공조를 통해” 문구가 삽입됐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의회 차원에서도 워싱턴 선언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어떤 예산이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국방 관련 예산을 결정하는 연례 법안인 NDAA는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의결한 뒤 병합해서 단일안을 도출한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원은 이달 안에 자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예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오는 9월 30일 이전에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CNN 방송은 “NDAA는 60년 넘게 초당적으로 처리돼 왔지만, 이제는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하원에서 법안 내용을 놓고 격렬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MMR 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MMR 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모듈러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경제사절단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에 동행한 가운데,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차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초소형모듈원전에 주목하고 미국 ‘USNC‘사와 글로벌 MMR EPC 사업추진에 나섰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MOU는 현대엔지니어링이 MMR 사업을 추진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USNC사와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대주주인 ‘그루파 아조티 폴리스’ 3자가 협력해 그루파 아조티 폴리스 사업장 내 MMR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에도 나선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인도주의적 차원과 군사적인 차원 모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선봉에 서있는 국가 중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PGZ사 폴란드 건설 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통해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영방산그룹인 PGZ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제적으로 점유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PGZ사가 보유한 폭넓은 폴란드 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듈러 작전 기지, 캠프 공급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향후 모듈러 주택 사업 협력까지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해 온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신인도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 일정 중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지속적인 유럽연합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당사의 입지를 굳히고,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북한 우주발사체 탐색·인양작전에 참가한 장병들과 식사하면서 “완벽한 작전”이었다고 격려했다. 이 장관은 “탐지에서 인양까지 완벽한 작전으로 우리 군의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을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호’를 발사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서해에 낙하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다.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유물을 발견한 ‘경기함’ 승조원 손권희 중사는 “처음 봤을 때 물 밖에 2m 정도 나와있는 모습을 보고 쉽게 인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수면 아래 구조물이 커서 바로 인양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며 “현장 기상, 조류 등 어려운 여건과 언제라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했다.수중 인양 작업을 한 심해 잠수사 신경준 상사는 “해저 작업을 할 때 바닥의 진흙이 무릎까지 차고 흙탕물이 눈을 가려 동체를 더듬어가면서 이동해야 했다”며 “잠수 전 육상에서 눈을 감고 여러 차례 연습했고, 평소 단련한 체력이 뒷받침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양 작업시 수중 폭파를 담당한 특수전전단(UDT) 박기덕 중사는 “실제 인양체와 유사하게 제작한 모형으로 육상과 수중에서 여러 차례 예행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전과 같은 연습이 성공적인 작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일까지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36일간 탐색·인양작업을 진행한 결과 만리경 1호의 잔해를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확보한 잔해물의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공동 조사를 통해 만리경 1호는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美대잠초계기P-8A 대만해협 통과…中군용기 26대로 대응 [대만은 지금]

    美대잠초계기P-8A 대만해협 통과…中군용기 26대로 대응 [대만은 지금]

    미군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3일 오전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군용기 26대가 출동해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4일 전했다. 대만의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앞둔 대만군이 타오위안국제공항 등에서 사전 예비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미국 P-8A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관심이 쏠린다. 대만군의 '한광훈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미 해군 7함대는 13일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미국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작전 임무를 실시했다"며 “항공기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방부는 미국의 P-8A가 오전에 대만해협 중간선를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했다고 확인했다.  미 해군의 발표가 나오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번개 같은 속도로 반박했다. 대만 TVBS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일을 부풀렸다고 비난했다. 동부전구는 "전투기를 편성하여 미군 비행기를 감시, 추적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며 "항상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여 주가의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국방부는 P-8A 포세이돈 출현에 대응해 아침부터 중국군의 젠-10 전투기, 젠-11 전투기, 젠-16 전투기, 수호이-30 전투기 등 다양한 군용기 26대가 출격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중 1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남서쪽 공역에 진입해 중국 군함과 해공 훈련을 실시했고, 다른 중국 선박 4척은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경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군 P-8A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PA-8A는 지난 2월과 4월에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이번 미국 P-8A의 비행은 대만해협 중간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중국에 재선언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뉴토크는 P-8A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그렸다고 봤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의 상호방위 조약이 체결된 뒤 1955년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은 대만해협에 접근한 뒤 중간선을 따라 비행하던 P-8A에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경고방송 후 P-8A는 대만 본섬쪽인 중간선 동쪽으로 약간 이동한 뒤 남쪽으로 날아갔다. 페이스북 페이지 'Taiwan ADIZ'(대만 방공식별구역)에는 중국군이 P-8A에 경고 방송을 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중국어와 영어로 교신했다. 중국군이 "중국 영공에 접근했다"고 경고하자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항해 중이다"라고 답했다. 
  • 러 사령관 해임 파장…“제2의 무장반란 일어날 수 있어” 주장도

    러 사령관 해임 파장…“제2의 무장반란 일어날 수 있어” 주장도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 사령관이 군 수뇌부가 자신의 병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해 해임당한 가운데, 러시아가 또 다른 무장반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돌아간지 3주가 지났지만, 혼란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레인’(NV)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평론가 이고리 기르킨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이고리 스트렐코프라는 가명으로도 알려진 기르킨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 지휘관,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요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도네츠크에서 반군을 조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친정부 인사로 관측된다.기르킨은 남부 자포리자 전선을 책임지는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이던 이반 포포프 소장의 이번 불만이 전날 퇴역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구룰료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제2의 무장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포포프 소장은 자신을 ‘스파르타쿠스’, 자신의 지지자들을 ‘검투사들’이라고 칭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에게 완전히 무관심하다고 비난하며 휘하 군인들에게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스캔들이 러시아 대중에 유출된 후 기르킨은 통제할 수 없는 러시아 군대들의 붕괴가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 그는 무장 반란을 논리적으로 끝내는 데 실패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달리 포포프는 분명 자신을 지지하는 군대의 지원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는 크렘린 정권에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게시글에서 그는 “퇴역 장성이 대중에게 호소한 것은 가장 위험한 선례”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반란이다. 특히 이번에는 운 좋게 ‘거지에서 부자가 된’ 어떤 범죄자(프리고진)가 아니라 타고난 군 출신에 의해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악은 아니다. 나중에 많은 논평가들이 올바르게 지적했듯 반란이 일어나도 통제되지 않는 군대의 해체만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사실 그것(반란)은 단지 한 걸음 앞에 있다”고 덧붙였다.
  • 신범철 국방 차관 “아크부대는 軍외교관”

    신범철 국방 차관 “아크부대는 軍외교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아크부대를 격려했다. 국방부는 신 차관이 아크부대 장병들의 숙소와 체육관 등을 돌아보며 복지 여건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신 차관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아크부대 파병은 단순히 한·UAE 특수전 부대가 함께 훈련하는 차원을 넘어 땀 흘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를 쌓아 진정한 형제인 ‘아크’(아랍어로 형제라는 뜻)를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군사 외교관이자 국가 대표로서 흘리는 땀방울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자양분이 되고 있으니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크부대는 UAE의 요청에 따라 군사훈련 협력을 위해 2011년 최초 파병됐다. UAE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양국 연합훈련 등을 통해 UAE군 정예화와 우리 군 특수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 차관은 전날에는 마타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회담하고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2’를 비롯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두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방산협력 확대에 뜻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G7도 우크라 나토 가입 때까지 지원 합류… 안전 보장

    G7도 우크라 나토 가입 때까지 지원 합류… 안전 보장

    12일(현지시간) 폐막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위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에 주요 7개국(G7)이 합류하고 한일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놓고선 동맹국 내부에서 이견이 노출되는 등 한계도 드러냈다. 이날 G7 국가들은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미래에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힘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때까지 러시아 침공을 막고 전쟁 재발을 방지토록 장기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와 양자·다자 간 안전보장 협정 체결 논의를 시작하고 대러 경제 제재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신속 가입에 선을 그으며 대러 집단 방위 보장이 무산된 대신 G7이 이를 대신 지원하겠다는 아이디어다. 이번 행사의 최종 승자는 미국과 튀르키예라는 관전평도 나온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미룬 대신 인도·태평양 4개국(A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과의 협력 강화, 대중 디리스킹(위험 제거) 실행 확대 등의 성과를 손에 쥐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렛대로 F16 전투기 수입 등 안보·경제 실리를 얻었다. 한편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방의 무기 지원을 재촉하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좀 고마워할 줄 알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6월 11시간 차를 타고 회의에 참석하러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그들이 원하는 무기 목록을 받고 ‘우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했던 적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의 자유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각국에 무기 재고를 포기하라고 요청하거나 미국 의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좋든 싫든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전날 나토가 우크라이나 가입 일정을 제시하지 못한 데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터무니없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의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지를 보내 주는 영국과 영국 총리 및 국방장관에게 늘 감사한다. 월리스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우리가 달리 어떻게 고마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 美 “中, 정부기관 이메일 해킹”… 中 “美 NSA가 가짜정보 유포”

    중국이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1개월여간 미 국무부 등 정부 기관 25곳의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라끼리 치고받으면서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이후 양국 간 스파이 논란이 또 불거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백악관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하고 MS에 통보했다. 다만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벌인 MS는 전날 블로그에 “‘스톰(Storm) 0558’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 정부 기관을 포함한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올 5월 15일부터 MS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지난달 16일 MS가 조사를 시작할 때까지 은밀히 활동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자 인증에 사용되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 이메일 시스템에 무단 접근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해킹 공격을 받은 이메일 계정 수는 제한적이며,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은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나 정보기관, 군 이메일 계정 등은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이번 해킹 공격을 중국 스파이 활동으로 의심하고 있다. 매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무부는 지난달 (네트워크에) 변칙적인 활동을 감지하자마자 우리 시스템 보안을 확보하고 MS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과 동맹들을 겨냥한 사이버 수집 역량을 꾸준히 키운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발표된 연례 세계위협 평가에서도 미 정보당국은 중국을 미국 정부와 민간부문 네트워크에 대한 가장 광범위하고 활동적이며 지속적인 사이버 스파이 위협으로 지목한 바 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을 해킹했다는) 허위 정보를 뿌린 곳은 대부분 미 국가안보국(NSA)이었다. 이 ‘사이버 사령부’야말로 세계 최대 해킹집단이자 인터넷 기밀 탈취자”라고 맞섰다. 이어 “미국은 가짜 정보로 시선을 돌리려 하지 말고 그간 행위에 대한 해명부터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화경제특구법’ 날개 단 파주… “국내외 기업 유치 성장동력 육성”

    ‘평화경제특구법’ 날개 단 파주… “국내외 기업 유치 성장동력 육성”

    경기 파주시를 비롯한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은 지난달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평화경제특구법)이 공포돼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개발사업 시행자는 토지 수용·사용, 도로·상하수시설 등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 각종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입주기업은 지방세 및 임대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고 남북 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 유치도 가능하다. 사실상 ‘경제자유구역’과 같다. 경기연구원은 2015년 경기북부에 330만㎡ 규모의 경제특구를 조성할 경우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예측했다. 파주시는 접경지역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우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의 중첩 규제로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으나 평화경제특구법 시행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토박이 김경일(56) 파주시장으로부터 13일 지난 1년간의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민선 8기 파주시장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여러 일을 겪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 앞에서 겸손하고 겸허해야 하며, 무엇보다 많이 귀 기울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책임감보다 더 무거운 소명의식을 갖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멈춤 없이 나아가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 -주요 성과와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은. “소통에 집중하며 더 큰 파주를 위한 청사진을 수립하고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교통복지 향상과 민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파주형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천원택시 57곳 확대 운영, 전국 최초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파주시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 약국 지정 운영, 양질의 일자리 1만 1000개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청년정책협의체 운영, 청년 일자리 사업 신설 등 새롭게 추진한 청년 정책에 힘입어 ‘청년 친화 우수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앞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도시와 본도심 간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 파주의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이 될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및 ‘운정테크노밸리’가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내년 개통과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 파주시정연구원과 파주문화재단 설립 등도 차질 없게 하겠다.”-운정신도시가 확대 개발되지만 자족도시를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 보인다. “운정신도시는 운정1·2지구(준공)와 3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현재 운정신도시는 파주시 인구의 약 48%(24만명)가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3지구 인접 지역에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및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라 향후 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파주시는 올해 15~64세 시민의 고용률 67.4%, 취업자 수 26만명, 일자리 창출 1만 424개를 목표로 한다. 2026년까지는 고용률 69.2%, 취업자 수 29만 1300명, 일자리 창출 4만 2700개를 달성하기 위해 5개 전략, 15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현 통일동산지구 초입에 휴양콘도미니엄 개발사업이 골조 공사만 진행된 채 14년째 방치 중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길목에 공사가 중단된 흉물이 오랫동안 방치돼 안타깝다. 1350실 규모의 콘도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시장 경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시공사와 시행사 간 법적 다툼 중인데 사법적인 판단이 끝난 후 대처하겠다. 이미 너무 오래돼서 건축을 계속 진행하기는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에버랜드, 경복궁과 더불어 국내 3대 관광지로 꼽히는 임진각의 연계 관광지 개발과 장단군민들의 마음의 고향인 ‘고랑포’, 임진나루 복원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통일동산과 헤이리 예술마을 등을 아우르는 ‘12시간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행정구역상 연천군과의 경계지역에 있는 고랑포는 임진강 상수원보호구역에 접해 있고 민간인 출입제한 등 군부대의 통제가 걸려 있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임진나루는 삼국시대부터 경의선이 개통됐던 1906년까지 서울과 파주~개성~평양~의주를 연결하는 1번 국도인 의주로의 가장 중요한 교통로상의 요지이자 군사적인 관문이었다. 한국전쟁 후 민간인 통제구역이 돼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던 임진나루는최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조성되고 조선시대 영조 때 축조됐던 임진나루 진서문 터가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임진나루와 임진진의 역사적 가치 규명 및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2015년부터 조사와 연구 등을 해왔으나 임진강 홍수관리구역이라 실물 복원이 불가능해 유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복원 콘텐츠를 올해 제작하려고 한다. 임진나루와 임진진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임진각 관광지 소유 관리권이 파주시·경기관광공사·국방부·코레일 등 4곳에 있어 유지 관리에 혼선이 있다. “파주시가 독자적으로 유지 관리하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에 여러 번 요청했는데 이관이 안 되고 있다. 이달 중 파주시·경기관광공사·파주도시관광공사 등 3개 기관이 ‘파주 DMZ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진각 관광지의 체계적 관리와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 세계적인 평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 광주·대구 ‘군공항 시행령’ 강제조항 삭제

    오는 18일 재입법 예고될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안)에서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의 가치상승을 위해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3일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안)에 ‘지자체는 종전부지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기자 차담회를 열어 “지난 5월 18일 입법예고됐던 당초 시행령(안)에서는 ‘초과사업비 발생이 예상될 경우 종전부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상 강제조항이 담겼었다”며 “최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이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원칙적인 내용만을 담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와 관련 “종전부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이라는 특정 조치를 취하도록 한 강제규정이 없어진 것”이라며 “종전부지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광주시 차원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재법입예고될 시행령(안)에는 ‘국가와 지자체는 초과사업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행령(안)에는 ‘국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안에는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인정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초과사업비에 관한 규정의 경우 지난번 입법예고된 시행령(안)에서 광주 군공항에만 적용됐을 뿐 TK군공항특별법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재입법 예고될 시행령에는 함께 담기게 된다”며 “국방부 및 국토교통부와 최종 협의가 마무리되면 18일쯤 수정된 시행령안이 재입법 예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고진 사업체들 반란 후에도 140억원대 계약 체결 ‘건재’

    프리고진 사업체들 반란 후에도 140억원대 계약 체결 ‘건재’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 후에도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업체들은 러시아 내 학교·병원 등과 10억 루블(약 140억원) 규모의 음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VI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프리고진의 음식 공급 사업체가 새롭게 체결한 계약은 9건으로, 그 규모는 10억 루블 이상이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음식 공급 업체 ‘프로드푸트서비스’와 모스크바 근교 미티시 행정부 교육국이 체결한 7억 500만루블(약 100억원) 상당의 계약이다. 이 계약에 따라 해당 업체는 2025년까지 이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이밖에 프리고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AVK’, ‘루소츠캐피탈’ 등도 모스크바 보건국 산하 병원, 진료소 등과 8건의 음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지 매체 R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VK의 전화번호는 프리고진이 소유한 음식 공급업체 ‘콩코드M’의 자회사인 ‘SP 콩코드’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소츠캐피탈은 프리고진이 소유한 다른 사업체들이 경쟁업체들과의 입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들러리 역할을 정기적으로 수행했고, 프로드푸트서비스 전 소유주는 프리고진 소유 업체 ‘콩코드 플러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TVI는 새 계약 체결 외에 이미 프리고진 관련 업체들과 음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기관들도 이를 파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AVK와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 외무부 산하 의료·건강센터는 “지금까지 음식 공급에 관한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을 종료할 근거가 없다”고 RTVI에 밝혔다. 모스크바 보건국 역시 “계약 해지는 연방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와 군 수뇌부가 바그너 부대 진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한 뒤 이튿날 수천 명의 용병을 이끌고 주둔 중이던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으로 진격했다. 용병들은 이후 하루 만에 1000㎞ 가까운 거리를 달려 모스크바로 접근했으나,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군사반란 관련 형사사건 취소와 벨라루스행을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했다. 이후 크렘린은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지휘관 등 35이 반란 중단 닷새 만인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면담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고진 및 반란 가담 그룹 용병들의 소재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벨라루스에 배치돼 벨라루스군 군사 훈련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 지휘관 가운데 한명인 안톤 옐리자로프는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과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모든 용병이 8월 초까지 휴가를 보내도록 했으며, (휴가)이후 해야 할 임무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용병들의 벨라루스 배치를 위해 “우리는 기지와 훈련장, 벨라루스 지방 행정기관 등과의 협정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러시아 국민이 부를 때 조국과 국민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웬만한 나라 육군 수준…바그너 그룹이 반납한 무기 보니 [핫이슈]

    웬만한 나라 육군 수준…바그너 그룹이 반납한 무기 보니 [핫이슈]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무기와 장비를 러시아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이 2000개 이상의 무기와 장비, 2500톤 이상의 탄약과 2만정 이상의 소형 화기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의 이같은 무장해제는 앞서 무장반란 후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이루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프리고진은 무장반란을 일으키며 모스크바로 향했으나 단 하루 만에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며 철군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합의내용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며 무장반란에 참여한 병사들 모두 처벌받지 않는 조건이다. 또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귀향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무기를 반환하며 사실상 전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하게 된 셈이다.특히 러시아 국방부 측은 바그너 그룹이 반환한 무기들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거의 한 나라의 군대를 무장시킬 만큼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무기 목록을 보면 AK 시리즈 소총를 기본으로 T-90, T-80, T-72B3 탱크와 Grad 및 Uragan 다중발사로켓시스템, 판치르(Pantsir)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 수백 개 중화기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종 자주포와 곡사포, 박격포, 대전차포, 장갑차, 트럭, 지뢰 등 웬만한 국가의 육군을 무장시킬 수준이다.러시아 국방부 측은 "모든 장비와 무기는 유지 보수를 거쳐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후방 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면서 "반환된 장비 중 일부는 전투에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12일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이후 러시아 군대가 불안하게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들어 러시아군 사령관들이 연이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또한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올레그 초코프(51) 중장은 최근 자포리자주(州)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인 베르단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여기에 전 러시아 잠수함 함장인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도 얼마 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주도 크라스노다르의 자택 인근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복면을 한 암살범에게 권총 7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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