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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 영웅’ 조종호 유해 72년 만에 귀환

    ‘호국 영웅’ 조종호 유해 72년 만에 귀환

    정전협정을 불과 이틀 앞두고 사망한 참전용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조종호 이등상사(현 중사)로 확인하고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23일 대전 중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0년 12월 입대한 후 국군 제7사단에 배치돼 3년간 크리스마스고지 쟁탈전 등 수차례의 전투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정전협정을 이틀 앞둔 1953년 7월 25일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25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인정하고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아들 조정원(76)씨는 2009년 시료를 채취했다. 당시 생존해 있던 모친 권막분씨가 부친의 유해를 찾아 현충원에 합장되는 것을 소원했기 때문이다. 권씨는 2019년 작고 후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됐고 이번에 남편과 함께 묻힐 수 있게 됐다. 현재 투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조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정말 뭐라 기쁨을 다 말할 수 없다”면서 “여태껏 어머니를 현충원에 모신 것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 소원대로 아버지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합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 6·25전쟁 때 부상 미군 구한 중학생, 75년 만에 美인도주의 봉사상 받아

    6·25전쟁 때 부상 미군 구한 중학생, 75년 만에 美인도주의 봉사상 받아

    6·25 전쟁 초기 부상을 입은 미군을 보살핀 90대 세종시민이 75년 만에 미국 정부의 인도주의 봉사상을 받았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임창수(91)씨가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제25-1차 한미동맹콘퍼런스에서 인도주의 봉사상과 한미연합사령관 명의의 감사장을 받았다. 임씨는 1950년 7월 금강 방어선 전투 이후 후퇴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지금의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로 피신한 랠프 킬패트릭(당시 27세) 상사를 발견해 77일간 보살폈다. 당시 공주중학교에 다니던 임씨는 영대리 뒷산 금병산에 숨어있던 킬패트릭 상사에게 70여일간 먹거리를 가져다주며 보살폈다. 이후 인민군이 출몰하자 집으로 데려와 숨겨주기도 했다. 임씨는 “그가 숨은 멍석 위에 인민군이 앉고 얇은 창호지 문을 사이에 두고 인민군의 눈길을 피해 숨어있기도 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소개했다. 77일째가 되던 10월 1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돼 미군에 킬패트릭 상사를 인계했다. 연락이 끊겼던 두 사람은 1972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연락이 닿은 후 편지로 우정을 나눴다. 킬패트릭 상사는 1975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드라마 같은 사연은 전후 75년 만에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전해졌고 7월 11일 열린 개미 고개 추모제에서 국방부 장관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네 사람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갖추게 됐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하고 곧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24일 오후 1시에 권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재에 대해서는 같은날 오후 3시에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 교단 자금이 권 의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10차례 연속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 특검팀에서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은 같은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 기일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文정부 주유엔 차석대사 맡았던 배종인… 이례적으로 재임명

    文정부 주유엔 차석대사 맡았던 배종인… 이례적으로 재임명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로 이미 5년 전에 같은 직책을 맡았던 배종인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배 전 실장은 전날 주유엔 차석대사로 발령 났다. 배 전 실장은 이미 2020년 11월부터 주유엔 차석대사로 활동하다가 2023년 5월 불가리아 대사로 임명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외교부 기조실장을 맡아 왔다. 과거에 맡았던 자리를 다시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주유엔 차석대사는 2명으로, 보통은 본부에서 국장을 마친 뒤 보임한다. 현재 주재하고 있는 김상진 차석대사도 국장급인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정책관을 지낸 뒤 기용됐다. 정년을 3년 남짓 남겨 둔 실장급 인사가 ‘재수’로 또다시 유엔 차석대사로 간 것을 두고 외교 경험이 없는 법조인 출신 차지훈 신임 주유엔 대사를 보좌하기 위해 경험이 있는 중량급 인사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유엔대표부는 윤석열 정부 때 부임한 황준국 전 대사가 정권 교체로 인해 지난 7월 이임한 후 지난달 초까지 조현우 차석대사와 김 차석대사가 근무했다. 조 차석대사가 대통령실 안보전략비서관으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 배 전 실장이 임명됐다. 직업 외교관이 주유엔대표부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유엔 차석대사와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황 전 대사는 서기관, 참사관, 대사 등으로 세 차례 유엔에 근무했다. 그러나 차석대사라는 같은 자리에 두 차례 근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차 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 계엄 때 항명→국가유공자…박정훈·조성현 등 ‘헌법수호장병’ 포상

    계엄 때 항명→국가유공자…박정훈·조성현 등 ‘헌법수호장병’ 포상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한 최초의 포상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유공자를 엄선했다”며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후보자 시절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정청래·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조 대령의 이름을 거론하자 곧바로 포상 추진에 나섰다. 박 대령과 조 대령, 김문상 육군 대령, 김형기 육군 중령 등 언론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4명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게 되면 전역 후 국가유공자가 된다. 이들은 이번 포상으로 국가유공자가 누리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됐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령은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추고 계엄 해제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이외 육군 상사 1명이 보국포장, 육군 소령 2명과 중사 1명이 대통령 표창, 육군 소령·대위·상사 각 1명이 국무총리 표창, 육군 소령 2명과 원사 2명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해당 인원들의 경우 국방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포상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 출동 시 국민들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수행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출동부대에 탄약지급을 지연시켜 탄약 없이 출동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포상을 계기로 헌법적 가치에 따라 위법·부당한 명령에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고, 불의를 배격할 수 있는 참군인을 지속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포상과 특별진급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이번에 포상받은 인원들 가운데 일부가 특별진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포착] LA 상공 출현한 V자 UFO…美 차세대 드론설 솔솔

    [포착] LA 상공 출현한 V자 UFO…美 차세대 드론설 솔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상공에서 V자형 괴비행체가 포착됐다. 이번 목격은 미군이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드론) 시험 비행을 했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주민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기체에 아홉 개의 흰 불빛이 켜진 V자형 비행체가 8월 28일 밤 11시 38분쯤 LA 도심 상공을 천천히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 두 명은 불빛이 별보다 훨씬 밝아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작했고, 비행체가 약 25분간 머문 뒤 남쪽으로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영상 분석가 “외계선박 아냐, 첨단 드론 가능성” UFO 영상 분석가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마크 크리스토퍼 리는 이번 제보 자료를 검토한 뒤 “외계인의 비행체가 아니라 미국 정부나 다른 강대국이 실험 중인 첨단 무인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명한 UFO 사건 상당수는 우리가 아는 기술보다 30~40년 앞선 지상(terrestrial)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부는 ‘UFO’ 대신 ‘UAP’ 미국 정부는 기존의 ‘UFO’ 대신 미확인 비행현상(UAP)이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한다. 미 국방부는 2020년 미 상공 전역에서 발견된 다양한 UAP를 조사하기 위해 UAP 특별조사단(Task Force·TF)을 출범시켰다. 당시 국방부는 “TF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UAP를 탐지하고 분석하며 분류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NUFORC “V자형 비행체 25분간 관측”이번 사건은 미국 내 UFO 목격을 집계하는 민간 단체 전미 UFO 보고센터(NUFORC)에 8월 30일 공식 보고됐다. NUFORC는 올해 들어 34번째 V자형 비행체 사례로 분류했으며 보고서 끝에는 “울트라라이트(Ultralight·초경량항공기)?”라는 짧은 설명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스텔스 무인기 시험 비행이라면 통상 외부 조명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이번 목격담에 나타난 강한 불빛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체의 외형과 비행 패턴이 첨단 드론을 떠올리게 하지만 선명한 조명이 켜진 모습은 은밀 비행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본다. ‘LA는 UFO 핫스폿?’…軍 기지설 vs 외계기지설LA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이 ‘적 침공’으로 오인해 방공포화를 가한 1942년 ‘LA 공습’ 사건 이후 UFO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는 캘리포니아 연안 카탈리나섬 인근에 ‘해저 외계 기지’가 있다는 설을 제기했지만, 리는 “실제로는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와 에드워즈 공군 기지 그리고 네바다의 51 구역에서 출발한 최첨단 기술 시험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전 미 국방부 관계자 루이스 엘리존도 역시 과거 UAP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국방부 첨단항공우주위협식별프로그램(AATIP)에 관여했고 2017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UFO 영상을 공개하는 데 참여했다. 엘리존도는 이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추락한 비행체와 ‘비인간 표본’을 회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부는 “외계 활동의 증거는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 [포착] LA 밤하늘 V자 괴비행체…美 차세대 드론 시험?

    [포착] LA 밤하늘 V자 괴비행체…美 차세대 드론 시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상공에서 V자형 괴비행체가 포착됐다. 이번 목격은 미군이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드론) 시험 비행을 했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주민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기체에 아홉 개의 흰 불빛이 켜진 V자형 비행체가 8월 28일 밤 11시 38분쯤 LA 도심 상공을 천천히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 두 명은 불빛이 별보다 훨씬 밝아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작했고, 비행체가 약 25분간 머문 뒤 남쪽으로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영상 분석가 “외계선박 아냐, 첨단 드론 가능성” UFO 영상 분석가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마크 크리스토퍼 리는 이번 제보 자료를 검토한 뒤 “외계인의 비행체가 아니라 미국 정부나 다른 강대국이 실험 중인 첨단 무인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명한 UFO 사건 상당수는 우리가 아는 기술보다 30~40년 앞선 지상(terrestrial)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부는 ‘UFO’ 대신 ‘UAP’ 미국 정부는 기존의 ‘UFO’ 대신 미확인 비행현상(UAP)이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한다. 미 국방부는 2020년 미 상공 전역에서 발견된 다양한 UAP를 조사하기 위해 UAP 특별조사단(Task Force·TF)을 출범시켰다. 당시 국방부는 “TF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UAP를 탐지하고 분석하며 분류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NUFORC “V자형 비행체 25분간 관측”이번 사건은 미국 내 UFO 목격을 집계하는 민간 단체 전미 UFO 보고센터(NUFORC)에 8월 30일 공식 보고됐다. NUFORC는 올해 들어 34번째 V자형 비행체 사례로 분류했으며 보고서 끝에는 “울트라라이트(Ultralight·초경량항공기)?”라는 짧은 설명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스텔스 무인기 시험 비행이라면 통상 외부 조명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이번 목격담에 나타난 강한 불빛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체의 외형과 비행 패턴이 첨단 드론을 떠올리게 하지만 선명한 조명이 켜진 모습은 은밀 비행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본다. ‘LA는 UFO 핫스폿?’…軍 기지설 vs 외계기지설LA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이 ‘적 침공’으로 오인해 방공포화를 가한 1942년 ‘LA 공습’ 사건 이후 UFO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는 캘리포니아 연안 카탈리나섬 인근에 ‘해저 외계 기지’가 있다는 설을 제기했지만, 리는 “실제로는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와 에드워즈 공군 기지 그리고 네바다의 51 구역에서 출발한 최첨단 기술 시험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전 미 국방부 관계자 루이스 엘리존도 역시 과거 UAP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국방부 첨단항공우주위협식별프로그램(AATIP)에 관여했고 2017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UFO 영상을 공개하는 데 참여했다. 엘리존도는 이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추락한 비행체와 ‘비인간 표본’을 회수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부는 “외계 활동의 증거는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 ‘K-국방의 요람’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개최

    ‘K-국방의 요람’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개최

    국방부 지정 군(軍) 특성화고인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가 K-국방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모집에 나선다.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는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2026학년도 예비 신입생 대상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는 1956년 진안농고로 설립돼 1973년 진안종합고, 1981년 진안고, 1991년 진안공고로의 개편을 거쳐 2018년 국방부 지정 군(軍)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되면서 교명도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로 변경했다.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는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써 기계시스템과와 전기시스템과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방부로부터 인가받은 군(軍) 특성화 교육과정이 접목되면서 기계시스템과에서는 ‘육군 공병 건설장비운용’, 전기시스템과에서는 ‘해병대 정보통신장비운용’ 병과의 주특기를 가진 기술부사관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는 올해 ‘과정평가형 교육과정’도 도입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은 실무능력 중심의 자격취득을 위한 제도다. 대학의 관련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일정 기간의 현장 실무경력 등 일정 기준을 갖춰야 가능한 산업기사 자격증도 고등학교 재학 중 취득할 수 있다. 또 전기공사 산업기사 과정도 올해 신규로 도입한 자격 종목이다.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 1차 설명회는 10월 17일 오후 7시 전주비전대 행복기숙사 2층에서, 2차 설명회는 다음날 18일 오전 10시 학교에서 진행된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학교·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과정평가형(산업기사) 교육과정, 군(軍) 특성화 교육과정, 마이스터고 수준의 국가기술자격 취득률, e-MU(e-Military University) 학사 취득제도 등의 입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한국도미노피자, 순직 공상 군인 자녀들을 위한 ‘호국장학금’ 전달

    한국도미노피자, 순직 공상 군인 자녀들을 위한 ‘호국장학금’ 전달

    한국도미노피자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호국장학재단에 장학금 5천 만원을 지난 22일 전달했다. 이번 한국도미노피자의 호국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은 나라를 위해 순직한 직업군인 및 공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고자 기획된 것으로 장학금 전달식에는 한국도미노피자의 김영훈 대표이사와 호국장학재단 김은성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 국방부가 ‘내란극복’?…국힘 “이게 문민장관이냐” 지적에 명칭 수정

    국방부가 ‘내란극복’?…국힘 “이게 문민장관이냐” 지적에 명칭 수정

    국방부가 22일 국방개혁 등 미래 국방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창구인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가칭을 전제로 밝혔던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란 명칭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반발하자 ‘내란극복’을 뺐다. 앞서 지난 19일 국방부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예비역 육군 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30일 출범한다고 출입기자단에 예고했다. 이와 함께 착수 회의를 한다는 보도자료를 22일 배포할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지난 21일 오후 “일정 변동으로 인해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출범 예고 보도자료 제공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국방부가 내부 사정 등의 이유로 보도자료 배포를 연기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특별위원회 명칭에 ‘내란극복’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을 두고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강대식, 강선영, 유용원, 임종득, 한기호 의원이 ‘국방부가 내란극복? 안규백 장관님, 국방부는 정치하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는 정치인 출신 안규백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국방부가 앞장서서 정치질을 하려 드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며 “‘내란’이라는 단어는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영역이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치공세를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일 뿐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아직 ‘내란’인지 여부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 국방부에서 ‘내란극복’을 위한 특별자문위원회를, 그것도 민주당 정치인을 위원장으로 출범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안 장관은 ‘문민장관’ 운운하더니 고작 국방부를 이렇게 정치공세에 악용하려고 장관이 됐나. 국방부를 정치판으로 만들고 군인들을 정치공세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문민장관이냐”고 따졌다. 이에 국방부는 ‘내란극복’ 표현이 빠진 위원회 구성 준비 소식을 알리며 “위원장 및 위원 구성, 위원회의 기능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방부는 위원회의 기능과 구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변화한 시대상과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강력한 국방력을 건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한국인도 서울에서 찰리 커크 추모, 성조기 흔들더라”

    트럼프 “한국인도 서울에서 찰리 커크 추모, 성조기 흔들더라”

    미국의 보수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커크는 마음속의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극단화된 냉혈한 괴물’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우리는 이 시대의 가장 밝은 빛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서울에서도 군중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는 찰리 커크를 지지한다’고 소리쳤다”면서 직접 한국을 언급한 뒤 “그에 대한 기억은 베를린, 바르샤바, 빈, 시드니, 마드리드, 런던, 텔아비브, 그리고 전 세계에서 기려졌다”고 덧붙였다. 커크를 미국의 자유를 위해 숨진 ‘순교자’라고 칭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위대한 사도는 이제 불멸의 존재가 됐다”면서 “찰리의 삶이 주는 교훈은 선한 마음, 의로운 목적, 긍정적 정신,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한 사람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싸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모 연설 도중 언급한 표현인 ‘싸우자(figh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피격 직후 외쳤던 말이다. 커크의 죽음으로 ‘정책 정당화’ 시도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보수 운동가인 커크의 암살 사건이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관세 정책과 ‘범죄와의 전쟁’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관세를 먼저 부과) 했고, 찰리는 그것을 이해했다”며 “관세에 도전하는 자들은 오직 미국을 증오하는 자들이거나, 수년간 우리에게 똑같은 짓을 해온 대가를 치르는 외국뿐”이라고 주장했다. 관세 정책에 이어 도심에 군을 투입하는 결정에도 커크가 개입했다면서 “커크가 나에게 했던 마지막 말 중에 하나가 ‘시카고를 구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시카고를 끔찍한 범죄에서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커크가 생전뿐 아니라 목숨을 잃은 후에도 미국 내 극우 지지층인 마가(MAGA)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보수주의를 결집한 사실을 염두한 말로 해석된다. “커크의 추모식, 정치·종교의 웅장한 행사”뉴욕타임스(NYT)는 “정부와 복음주의 기독교 예배가 하나로 엮인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행사는 처음”이라며 “트럼프 시대에 보수적 기독교가 공화당 정치와 얼마나 밀접하게 융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절정의 행사”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추모식에 앞서 행사가 시작된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는 대형 십자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JD 밴스 부통령,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뉴욕포스트는 “스티브 배넌, 로라 루머 등 마가 운동의 핵심 인사들도 추모식에 참석한 가운데 이날 스테이트팜 스타디움 안팎의 추모 인파는 20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한국인도 서울에서 찰리 커크 추모, 성조기 흔들더라” [핫이슈]

    트럼프 “한국인도 서울에서 찰리 커크 추모, 성조기 흔들더라” [핫이슈]

    미국의 보수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커크는 마음속의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극단화된 냉혈한 괴물’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우리는 이 시대의 가장 밝은 빛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서울에서도 군중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는 찰리 커크를 지지한다’고 소리쳤다”면서 직접 한국을 언급한 뒤 “그에 대한 기억은 베를린, 바르샤바, 빈, 시드니, 마드리드, 런던, 텔아비브, 그리고 전 세계에서 기려졌다”고 덧붙였다. 커크를 미국의 자유를 위해 숨진 ‘순교자’라고 칭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위대한 사도는 이제 불멸의 존재가 됐다”면서 “찰리의 삶이 주는 교훈은 선한 마음, 의로운 목적, 긍정적 정신,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한 사람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싸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모 연설 도중 언급한 표현인 ‘싸우자(figh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피격 직후 외쳤던 말이다. 커크의 죽음으로 ‘정책 정당화’ 시도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보수 운동가인 커크의 암살 사건이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관세 정책과 ‘범죄와의 전쟁’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관세를 먼저 부과) 했고, 찰리는 그것을 이해했다”며 “관세에 도전하는 자들은 오직 미국을 증오하는 자들이거나, 수년간 우리에게 똑같은 짓을 해온 대가를 치르는 외국뿐”이라고 주장했다. 관세 정책에 이어 도심에 군을 투입하는 결정에도 커크가 개입했다면서 “커크가 나에게 했던 마지막 말 중에 하나가 ‘시카고를 구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시카고를 끔찍한 범죄에서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커크가 생전뿐 아니라 목숨을 잃은 후에도 미국 내 극우 지지층인 마가(MAGA)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보수주의를 결집한 사실을 염두한 말로 해석된다. “커크의 추모식, 정치·종교의 웅장한 행사”뉴욕타임스(NYT)는 “정부와 복음주의 기독교 예배가 하나로 엮인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행사는 처음”이라며 “트럼프 시대에 보수적 기독교가 공화당 정치와 얼마나 밀접하게 융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절정의 행사”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추모식에 앞서 행사가 시작된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는 대형 십자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JD 밴스 부통령,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뉴욕포스트는 “스티브 배넌, 로라 루머 등 마가 운동의 핵심 인사들도 추모식에 참석한 가운데 이날 스테이트팜 스타디움 안팎의 추모 인파는 20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 ‘고폭탄 드론’ 크림반도 강타…민간인 19명 사상”-러 주장

    “우크라 ‘고폭탄 드론’ 크림반도 강타…민간인 19명 사상”-러 주장

    러시아가 크림반도 휴양지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고의적인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30분쯤, 우크라이나가 군사시설이 없는 크림반도 휴양지에 고폭탄두를 장착한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테러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한 리조트를 드론으로 공격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라고 추가로 전했다.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겨냥한 목표가 크림반도 남부 휴양지 포로스의 요양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격의 여파로 해당 지역의 한 학교도 피해를 입었고, 얄타 인근 크림 북부 해안에서는 추락한 드론 잔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민간인을 겨냥한 계획적 테러”라고 규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또다시 자행한 테러 행위”라며 “유럽 대륙에서 침략자를 찾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은 거울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유럽 내 불안정과 테러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크림반도 정세에 정통한 군사 블로거 ‘크림스키 베테르’는 “당시 해당 지역에 고위급 인사들이 별장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포로스는 우크라이나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 마을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 내에 있다. 이 지역에는 구소련 시절 지어진 국가 별장(다차)이 다수 있으며,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보수 강경파의 쿠데타로 인해 이곳 별장에 억류됐던 역사도 있다.
  •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트럼프, 뉴 매카시즘”… 언론 검열에 맞서는 美토크쇼 진행자들

    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암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언론 옥죄기 수위를 한껏 높이자, 미국의 방송 진행자, 코미디언들이 일제히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커크 피살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ABC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을 향해 방송계가 응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새로운 형태의 ‘매카시즘’(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라는 지적마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CBS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지난 18일 방송 오프닝에서 “오늘밤은 우리 모두가 지미 키멀”이라며 ABC의 방송 중단 결정을 “노골적인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독재자에겐 1인치만 내줄 수 없다. ABC가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동화책을 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동화는 꼬마 생쥐의 요구에 쿠키를 꺼내준 아이가 결국 생쥐의 선 넘는 요구를 모조리 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의 전 사회자인 ‘토크쇼의 전설’ 데이비드 레터맨도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의 범죄자 정부에 아부하고 싶다고, 혹은 그 정부가 무섭다고 해서 누구를 해고하고 다닐 순 없다”고 일침을 놨다. 키멀의 경쟁 프로였던 NBC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지미 키멀)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팟캐스터인 마크 마론은 “진정한 자유, 헌법,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나 믿음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관련 언급으로 조사받거나 직위 해제된 교수, 언론인, 변호사, 기자, 민간 기업 직원 등은 확인된 숫자만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타임스(NYT) 상대 150억 달러(약 20조 9000억원) 규모 명예훼손 소송, ABC 방송허가 철회 위협 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19일 “사전 승인을 받은 내용만 취재하겠다”는 서약서를 출입기자들에게 요구하겠다는 보도 지침을 통보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미국이 뉴 매카시즘 시대로 접어드는가’ 제하 기사에서 “커크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좌파 척결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 사이버戰 ‘샌드백’ 전락했는데… 정부는 기관별 각개전투식 대응

    사이버戰 ‘샌드백’ 전락했는데… 정부는 기관별 각개전투식 대응

    과기부·금융위 등에 업무 흩어져KT·롯데카드 사태도 따로 맡아안보실 3차장이 컨트롤타워지만칸막이 해소·신속 대응 역할 미흡美·EU 등 선진국은 한곳서 총괄 해킹 위협은 국경은 물론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대응은 공격당한 업종을 따져 가며 기관별로 ‘각개전투’를 펴는 등 갈수록 정교하고 은밀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초국가·초산업적 해킹 위협에 맞서기 위한 역량이 분산되지 않도록 사이버전(戰)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워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KT와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에 두 기관이 개별 대응하고 있다. 통신사 KT에 대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사 롯데카드에 대해선 금융위원회가 관리·감독하는 금융보안원(FSI)이 각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KT·롯데카드 해킹 사건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도 과기정통부는 KT 해킹에 대해서만, 금융위는 롯데카드 해킹에 대해서만 답하며 단절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사이버 공격 세력의 ‘샌드백’ 신세로 전락했는데도 조사 영역을 놓고 칸막이를 세워 둔 탓에 해당 기관은 자기 영역에서 일어난 일만 들여다보고 있다. 공공·안보 분야에서 발생하는 해킹 사건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가 담당한다. 반면 정보기술(IT) 선진국들은 범정부 대응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는 구조를 갖췄다. 미국은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이 연방정부와 주정부, 민간 부문의 사이버 위협을 예방·대응한다. CISA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뿐만 아니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민간까지 참여하는 사이버방어협의체(JCDC)를 구성해 대응한다. 유럽연합(EU)은 EU사이버보안청(ENISA)이 회원국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맞선다. 영국은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국방부와 함께 통합 사이버·전자전 사령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사이버시큐리티센터(NISC)를 개편해 국가사이버통괄실(NCO)을 지난 7월 발족했다. 국내에 사이버전 대응 컨트롤타워가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신설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이 과기정통부·금융위·국정원의 대응을 지휘하게 돼 있다. 하지만 막상 동시다발적 해킹 사태가 벌어지자 범정부 차원 해킹 대응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가안보실이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대하고, 미국 CISA가 하는 역할을 KISA가 하도록 해 민간 부문의 해킹 대응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 전문가는 “침해 사고 분석, 최신 사이버 공격 기법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선 정보 공유와 조율이 핵심”이라며 “민간 분야 해킹 대응에서 금융사·비금융사 구분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폴란드·에스토니아 위협에도 트럼프는 국내 이슈에만 집중

    폴란드·에스토니아 위협에도 트럼프는 국내 이슈에만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여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사태를 둘러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마무리한 뒤 최근에는 국내 현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러시아가 잇따라 도발했지만 그는 미온적으로 대응해 유럽 외교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미국 의존 줄여야”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달 말 유럽 외교관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은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에 대한 일부 안보 지원을 중단하겠다. 유럽은 미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외교관들은 이런 방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같은 날 러시아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약 10분간 침범했고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에스토니아에 배치한 이탈리아 공군 F-35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켰다. 이어 발트해에 있는 폴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발틱 석유 시추 플랫폼 주변 안전 구역에 러시아 전투기 2대가 침범했다고 폴란드 당국은 밝혔다. 앞서 9~10일 밤에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나토 전투기가 격추에 나섰다. 트럼프, 미온적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에 대해 기자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만 짧게 말했다. 그는 폴란드 드론 사건 당시에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시작하려나 보군”(Here we go!)이라는 글을 남겼을 뿐이었다. 로이터는 “이런 반응은 트럼프가 최근 외교 무대에서 한 발 물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유럽 도발에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는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과 폴란드 드론 사건은 나토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지만 트럼프의 대응은 모호하거나 늦었다”며 유럽 내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 외교 드라이브와 대비트럼프 대통령은 올여름까지만 해도 강경한 대외 노선을 유지했다. 6월에는 이란 핵시설을 폭격해 이스라엘을 지원했고 같은 달 네덜란드 나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어체계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7월에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을 겨냥해 제재와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과의 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 휴전은 평화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유럽과 시각 차를 드러냈다. 그 뒤로는 범죄 대책과 비자 제도 개편, 좌파 극단주의 대응 같은 국내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의 피로감·러시아의 기회 전문가들은 미국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러시아가 더 과감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렉스 플릿사스 미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뒤로 물러서면 푸틴은 더 도발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더라도 신뢰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예측 불가한 트럼프”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측하기 힘든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그는 철수 의사를 내비쳤다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행보를 반복해왔다. 최근에도 미국·나토의 공동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인 ‘PURL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어 완전한 ‘외교 후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9월 들어 에스토니아와 폴란드 영공 위협 같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트럼프가 “유럽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하자 나토 내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 러 전투기 에스토니아 침범…트럼프는 왜 미온적이었나 [핫이슈]

    러 전투기 에스토니아 침범…트럼프는 왜 미온적이었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여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사태를 둘러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마무리한 뒤 최근에는 국내 현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러시아가 잇따라 도발했지만 그는 미온적으로 대응해 유럽 외교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미국 의존 줄여야”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달 말 유럽 외교관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은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에 대한 일부 안보 지원을 중단하겠다. 유럽은 미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외교관들은 이런 방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같은 날 러시아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약 10분간 침범했고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에스토니아에 배치한 이탈리아 공군 F-35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켰다. 이어 발트해에 있는 폴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발틱 석유 시추 플랫폼 주변 안전 구역에 러시아 전투기 2대가 침범했다고 폴란드 당국은 밝혔다. 앞서 9~10일 밤에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나토 전투기가 격추에 나섰다. 트럼프, 미온적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에 대해 기자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만 짧게 말했다. 그는 폴란드 드론 사건 당시에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시작하려나 보군”(Here we go!)이라는 글을 남겼을 뿐이었다. 로이터는 “이런 반응은 트럼프가 최근 외교 무대에서 한 발 물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유럽 도발에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는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과 폴란드 드론 사건은 나토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지만 트럼프의 대응은 모호하거나 늦었다”며 유럽 내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 외교 드라이브와 대비트럼프 대통령은 올여름까지만 해도 강경한 대외 노선을 유지했다. 6월에는 이란 핵시설을 폭격해 이스라엘을 지원했고 같은 달 네덜란드 나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어체계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7월에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을 겨냥해 제재와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과의 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 휴전은 평화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유럽과 시각 차를 드러냈다. 그 뒤로는 범죄 대책과 비자 제도 개편, 좌파 극단주의 대응 같은 국내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의 피로감·러시아의 기회 전문가들은 미국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러시아가 더 과감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렉스 플릿사스 미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뒤로 물러서면 푸틴은 더 도발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더라도 신뢰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예측 불가한 트럼프”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측하기 힘든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그는 철수 의사를 내비쳤다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행보를 반복해왔다. 최근에도 미국·나토의 공동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인 ‘PURL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어 완전한 ‘외교 후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9월 들어 에스토니아와 폴란드 영공 위협 같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트럼프가 “유럽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하자 나토 내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 尹 내란재판 10회 연속 불출석…특검, 신속재판 추가 요청

    尹 내란재판 10회 연속 불출석…특검, 신속재판 추가 요청

    10회 불출석에 재판부 “궐석재판 진행”특검, 김용현 기피신청에 “추가 재판기일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10회 연속으로 불출석하면서 재판부는 당사자 없이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내란 특검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재판부 기피를 신청해 재판 지연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내란 재판에서 추가 기일을 잡아 진행하는 형태로 신속하게 재판을 이어가는 방안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불출석 재판을 이어갔다. 재판부는 “교도소 측에서 마찬가지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는 것)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오늘도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 박억수 특검보는 “어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기피신청을 해 향후 소송 절차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공전되는 기일에 이 사건이나 조 청장 재판 기일을 추가 지정해 신속하게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기피신청이 재판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다른 내란 재판 추가기일 지정을 통해 재판을 신속하게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재판부는 “기일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응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판 기일이 그렇게 된다면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협조해서 추가 기일을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10일 내란죄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19일 직권남용 및 계엄심의권 방해 등 혐의로 추가 구속기소 됐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3대 특검 기소 사건 재판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형사 25부에 판사 1명을 추가 배정하고 일반사건 배당은 하지 않거나 재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 바다·숲·동백꽃 배경 삼은 특별한 결혼식…거제 지심도 웨딩 무대로 변신

    바다·숲·동백꽃 배경 삼은 특별한 결혼식…거제 지심도 웨딩 무대로 변신

    남해의 작은 섬 지심도가 따뜻한 사랑의 무대가 됐다. 19일 낮 11시 30분 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다자녀 부부 등 세 쌍의 커플이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경남도는 지심도를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으로 단장하고 요트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결혼식은 그 첫걸음으로, 섬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랑과 추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날 결혼식은 지심도 선착장에서 약 15분을 오르면 나오는 정상 활주로에서 열렸다. 드넓은 초록 들판에 우뚝 선 나무는 예식장의 배경이 됐고 바다·바람·햇살이 어우러져 섬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얀 천과 동백 꽃잎으로 꾸민 버진로드가 펼쳐지자 작은 섬 정상은 어느새 부부들의 약속을 축복하는 무대가 됐다. 지심도 결혼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미뤄왔던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부들은 부케를 전달하고 서약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연애 시절 아이가 생겨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던 안모씨 부부는 친언니 권유로 ‘섬 웨딩’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하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결혼식을 미뤄왔다는) 마음의 짐을 덜고 잘 살겠다”고 말했다. 신모씨 부부는 큰아이 추천으로 섬 웨딩에 함께하게 됐다. 부부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이날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이들은 “32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하게 됐다”며 “아이 넷을 낳고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다. 새로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모씨 부부는 결혼 25주년을 맞아 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최근 싸우기도 하고 사이가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처음 마음가짐으로 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졌고 50여명의 하객은 더없이 환한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 ‘경남 섬 서포터즈’들은 결혼식 현장과 섬 곳곳을 사진 등으로 기록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스몰웨딩을 마친 부부들은 지심도 내 일본식 가옥 등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요트 투어’를 떠나며 식을 마무리했다.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속한다. 현재는 10가구 15명이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은 33만 8000㎡로, 장승포항이나 지세포항에서 배를 타면 1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지심도의 이름은 섬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은 데서 유래했지만 실제로는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동백숲 덕분에 ‘동백섬’으로 더 친숙하다. 최근 지심도는 예비부부들의 야외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결혼식인 열린 장소는 지심도 정상에 있는 비포장 활주로다. 해발 97m 꼭대기에 자리한 이 활주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길이 150m, 폭 20m 규모로 만든 군사시설이다. 이처럼 아직도 지심도 곳곳에는 포진지와 탄약고 등 당시 흔적이 남아 있다. 지심도 소유권은 해방 이후 국방부가 관리하다 2016년 6월 거제시로 넘어왔다. 지심도는 단편소설 ‘팔색조’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쓴 윤후명(1946~2025) 선생은 1983년 여름 거제 향토기업의 초대로 3개월간 거제에 체류하면서 소설을 썼다. 이후 그의 영향을 받은 여러 예술가가 지심도를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으로 형상화한 문학·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지심도가 ‘웨딩 섬’이 된 것처럼, 경남도는 특화한 섬 사업을 잇고 있다. 지심도와 이와 함께 통영 추도·두미도·사량도, 남해 조도·호도, 사천 신수도에서 5대 테마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의 섬’을 테마로 잡은 통영 추도에서는 오는 26~28일 제2회 추도 섬 영화제를 연다. 사량도와 조도·호도는 도보 여행(트레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두미도는 건강 장수의 섬을 테마로 삼아 친환경 먹거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신수도는 ‘무장애 섬’을 목표로 정비한다. 행정안전부의 올해 섬 지역 특성화 사업도 거제 황덕도 등 도내 7곳에서 이어진다. 이 사업은 주민 소득 사업 개발과 마을 활성화를 목표로 4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앞서 도는 자체 공모사업을 추진, 두미도에 ‘섬택근무(섬 휴가지 원격근무)’ 기반을 구축하는 등 섬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경남도는 “지심도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의 자연환경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테마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앞바다서 어선 침몰 1명실종 7명 구조..김총리, “인명구조에 최선 다하라” 긴급지시

    부산 앞바다서 어선 침몰 1명실종 7명 구조..김총리, “인명구조에 최선 다하라” 긴급지시

    19일 오전 11시 52분쯤 부산 송정항 동방 약 61.6㎞ 해상에서 79t급 부산 선적 A호가 침몰해 해경이 수색작업 중이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이사 국적 선원 5명 등 총 8명이 탑승해 있었다. 조난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서 승선원 8명 중 7명을 구조했으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실종된 상태다. 또한 60대 한국인 선장은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 사고와 관련해 “인명구조를 최우선 실시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및 인근 어선과 공조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정확한 승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데 이어 “국방부 장관은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며 “소방청은 해상구조 활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에 대해 응급 구호조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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