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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격노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15시간 조사

    “대통령 격노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15시간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5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쳤다. 4일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 42분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박정훈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은 적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선 김 사령관에게 취재진이 외압이 없다는 입장이 여전한지 등을 물었으나 그는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 대해 지난해 7월 3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이틀 뒤 관련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려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이첩 시기를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로 보류하려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 전 장관의 지시로 브리핑이 취소된 후 김 사령관은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면서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이 박 전 단장 얘기다. 이 같은 대화가 이뤄진 날 김 사령관은 당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 당시 “박 전 단장이 항명 사건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 지어내고 있다”,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 등의 진술을 했다. 경찰에 인계할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 지침을 받거나 들은 사실이 없다는 게 김 사령관 입장이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박 전 단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올해 1월 김 사령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이후 확보한 자료 포렌식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차례로 부르며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전자전에 고전하는 美 첨단 무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전자전에 고전하는 美 첨단 무기[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가 강점을 가진 전자전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외에도 미국이 지원한 첨단 유도무기 일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4월 24일, 미 국방부의 빌 라플란테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급하게 개발된 새로운 지상 발사 버전의 공대지 무기가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인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라플란테 차관이 어떤 무기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보잉과 사브가 공동개발한 항공기 투하용 소구경폭탄(SDB)의 지상 발사형으로 보잉과 사브가 공동 개발한 GLSDB로 보인다. 보잉 대변인도 미국 국방 매체의 질의에 차관이 언급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와 자사가 GLSDB 시스템의 능력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문제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GLSDB는 미 육군이나 해병대가 공식 채택한 장비는 아니지만 2023년 2월 지원을 위한 예산이 승인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GLSDB의 사거리는 하이마스가 사용하는 유도 다연장로켓 GMLRS의 약 두 배인 150km 정도이며, 정밀 GPS와 관성항법으로 유도된다.러시아 전자전에 효용성이 떨어진 무기로는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155mm GPS 유도 포탄 엑스칼리버도 있다. 허드슨 연구소의 대니얼 패트 선임 연구원은 올 3월 의회 증언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엑스칼리버 포탄이 러시아가 새로운 전자전 메커니즘을 들고나오면서 몇 달 만에 효율성이 70%에서 6%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패트 연구원의 증언은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여러 차례 방문한 영국 왕립군사학회(RUSI) 전문가인 잭 와틀링의 연구를 인용했다.이 밖에도 GMLRS도 종종 목표를 벗어난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문제를 유발한 것은 러시아의 GPS 스푸핑으로 알려졌다. GPS 스푸핑은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과 달리 허위 신호를 만들어 무기의 정확성을 떨어뜨린다. 러시아는 2018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GPS 스푸핑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발신되는 러시아의 GPS 스푸핑을 피하는 방법으로 F-16 같은 전투기에서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 꼽히고 있다. 반대로 러시아도 위성항법을 유도에 사용하는 KAB 항공 유도폭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도 교란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군사 목표만 정밀하게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민간 목표도 광범위하게 노리기 때문에 스푸핑을 당해도 다른 곳에 떨어져 피해를 만들어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살인 후 ‘심장 먹은’ 최악의 러 범죄자, 자유의 몸 됐다…“우크라 전쟁서 생존”[포착]

    강간·살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심장을 먹기까지 한 범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예상 외로 전쟁이 장기화하자 민간군사기업인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교도소 곳곳에서 모집한 죄수들을 전쟁에 투입해 왔다.당시 바그너그룹은 교도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중범죄를 저지를 재소자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바그너그룹은 죄수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간 싸우고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 누구도 다시는 감옥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회유하며 ‘죄수 병사’를 선발해 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가제타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사람을 살해하고 심장을 먹은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죄수가 교도소에서 나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했다. 드미트리 말리셰프는 2013년 사업가 2명을 총살한 범죄집단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친구였던 40대 남성을 말다툼하다 살해했고, 이후 그의 심장을 도려내 튀겨서 섭취한 뒤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후에 그는 체포돼 징역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바야가제타에 따르면, 흉악범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대가로 출소했다. 이미 전장에 투입됐다가 현재는 부상으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러시아의 또 다른 독립언론인 브이원(V1.ru)은 최전선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입수했다. 해당 사진 속 두 남성 중 한 명은 앞서 설명된 말리셰프, 또 다른 한 명은 그와 같은 지역 출신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마슬렌니코프였다. 마슬렌니코프는 2017년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 2명을 강간·살해하고 도끼와 고기분쇄기 등으로 사지를 절단하는 등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19년 징역 2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러시아 당국이 죄수 용병에 열을 올리던 지난해 봄, 교도소에서 나와 전장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말리셰프는 마슬렌니코프와 전선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알렉산더와 나는 2023년 10월 함께 ‘국방부’(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면서 현재도 알렉산더와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자세한 근황을 전하지는 않았다. ‘질 나쁜’ 범죄자들,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오면 벌어질 일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러시아의 흉악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사면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갔다가 복무를 마친 42세 남성은 자유를 되찾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학교 앞에서 여핵생들을 납치했다.세르게이로 알려진 이 남성은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바그너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만에 10대 여학생들을 납치했고 이들을 성폭행 했다. 결국 세르게이는 다시 체포됐으며, 현지 언론은 사면되자마자 성범죄를 저지른 그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15~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 사령관 소환

    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 사령관 소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는 이날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전 9시 42분쯤 공수처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박정훈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은 적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박 전 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이를 보류시키고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지난해 8월 박 전 단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올해 1월 김 사령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이후 확보한 자료 포렌식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차례로 부르며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육군 31사단, 화순 백아산서 6·25 유해발굴 재개

    육군 31사단, 화순 백아산서 6·25 유해발굴 재개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유해 발굴팀은 구례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등 90여 명으로 꾸려졌다. 사단은 성공적인 유해 발굴 작전을 위해 관련 전사(戰史)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쳤고, 주민제보를 통해 발굴지역 현장답사를 마쳤다. 또 대대 전문발굴팀을 선발해 2주간 사전 교육과 요령을 숙달했다. 화순 백아산 지역은 6·25전쟁 전후로 국군과 무장공비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으로 아직 수습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에는 발굴 작전 15년 만에 국군으로 보이는 유해 1구를 발굴하기도 했다. 유해 발굴 작전 지휘를 맡은 윤병훈 구례대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선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광양 백운산, 곡성 통명산, 화순 화학산 등 광주·전남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해 80구의 유해와 4천567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 ‘DMZ 평화의 길 4개 테마노선’ 14일 전면 개방

    ‘DMZ 평화의 길 4개 테마노선’ 14일 전면 개방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14일 전면 개방한다. 이 노선은 경기·인천·강원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지역 노선을 운영하는 경기도는 비무장지대 일대 철책 길 등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 생태·역사·안보 관광지를 탐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주요 지점은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 선전마을을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 코스’,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도라전망대 등을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1·21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 등이다. 1.21침투로는 1968년 1월21일 북한의 특수군인으로 편성된 30여명의 무장간첩이 청와대 폭파와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이용한 남방한계선 침투로다. 인천시도 내달 16일부터 ’강화 테마노선을 개방한다. 강화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을 출발해 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 ~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 등이다. 철책선 도보길 약 1.5㎞를 포함해 총 62.5㎞로 약 5~6시간 걸린다. 이동 중에는 해설사가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노선별로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이 있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두루누비 누리집(https://www.durunubi.kr)과 두루누비 모바일앱에서 하고 있다.참가비는 1만 원이지만, 해당 금액에 해당하는 지역특산물 등으로 되돌려 준다. 신분증은 꼭 갖고 가야 한다. 주요 일정 및 개방구간은 변동 될 수 있다.
  • 병무청장 “BTS도 군대 갔는데…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병무청장 “BTS도 군대 갔는데…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이기식(67) 병무청장이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청장은 지난 2일 대방동 서울병무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인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과 공중보건의사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운영되는 병역특례지만, 체육·예술요원은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불거졌다. 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해 병역특례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이 청장은 “체육·예술요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은 국가 경쟁력을 키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 중점 육성 사업 위주로 지원하고, 공중보건의사 제도 등 공익 분야는 소외되는 분들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등에서 입상했다고 해서 기초군사훈련 후 보충역으로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냐”고 답했다. 그는 “체육·예술요원은 완전히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며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 청장은 BTS 멤버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나 신병훈련소 조교 등에 선발돼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성 징병제 도입 문제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성징병제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자칫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남녀) 갈등에 빠져들 수 있기에 신중히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병제 전환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병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우선 전제조건”이라며 “최근 유럽 등에서 냉전 후 모병제로 전환했던 국가 중 일부가 병역 자원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징병제를 재도입하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어린 남매 둔 채 전사한 20대 가장… 후손은 3대째 ‘병역 명문가’

    어린 남매 둔 채 전사한 20대 가장… 후손은 3대째 ‘병역 명문가’

    어린 남매를 두고 자원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용사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6·25전쟁 당시 횡성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희선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국유단은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를 마을 주민이 직접 묻은 장소가 있다는 지역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2008년 4월 해당 유해를 수습했다. 이후 고인의 아들 김성균(74)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며 다음해 5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분석으로 지난 3월 부자 관계가 입증됐다. 1926년 3월 경북 상주시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뒀다. 전쟁이 터지자 1950년 11월 대구 제1훈련소로 자원입대해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홍천, 충주, 제천 등지에서 전투를 치렀고 1951년 2월 12일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25세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가문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모두 병역을 마쳐 2005년 병역 명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들 김씨는 1970년 5월에 육군3사관학교 2기 보병 장교로 임관했고 손자 김진현(46)씨는 1998년 8월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고인의 아들은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한평생 기다리며 눈물과 한숨으로 지냈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분을 합장해서 꿈에 그리던 해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에서 항공기의 위성항법장치(GPS)가 전파 방해를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항공로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PS 교란에 영향을 받은 항공기 중에는 국가 고위직을 태운 공군기도 있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향해 “극도로 위험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러시아의 GPS 전파 방해로 사고 위험이 증가해 라이언에어(2300편), 위즈항공(1400편), 브리티시에어웨이(82편), 이지젯(4편) 등 유럽 내 여러 항공사가 에스토니아 내 두 번째로 큰 공항인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더선은 웹사이트 ‘GPSJAM.org’에 공개된 유럽 항공기의 비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트해 상공에서 총 4만 6000여대의 항공기가 GPS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웹사이트에 보고된 대부분의 GPS 전파 방해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동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도 “GPS 전파 방해 사고 증가로 5월 한 달간 에스토니아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핀에어 항공기 두 대가 이 공항에 접근하던 중 GPS 신호가 불안정해지면서 헬싱키로 회항한 데 따른 조처다. 영국 정부도 지난 3월 그랜트 샙스 국방장관을 태운 영국 왕립공군(RAF) 항공기가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러시아 발트해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주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중 GPS 신호가 방해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가 고위직을 태운 항공기가 GPS 교란 공격을 받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영국 총리실은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국방부 내부 소식통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하는 위치 정보로, 간섭이나 전파 방해를 받으면 항공기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관성항법장치(INS)를 비롯해 GPS 없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타르투공항은 GPS 없이 착륙하기에 위험한 곳으로 분류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은 지난 1월 GPS 위치 정보를 거짓되게 표시하는 ‘스푸핑’ 혹은 GPS 신호를 파악하기 어렵게 방해하는 ‘재밍’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EASA는 발트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에 대한 GPS 전파 교란 건수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외무장관은 최근 몇 주간 항공기 GPS 전파가 방해받는 일이 속출하자 “러시아에 자국 안보와 국민 안전에 해를 가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독일 국방부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칼리닌그라드를 GPS 교란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역외 영토로, 본토와는 400㎞ 떨어져 있다. 북쪽에는 리투아니아, 서쪽은 발트해다. 에스토니아 소프트웨어 회사 센서스Q의 에릭 카니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발트해에서 발생한 GPS 전파 방해의 배후는 적어도 ‘토볼’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비밀 전파방해(EW) 기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가 “모스크바의 비밀 무기”라고 부른 토볼은 러시아가 1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RUSI)의 군사 전문가 잭 와틀링 박사는 “러시아가 오랫동안 GPS 전파 방해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괴롭히는 도구로 써 왔다”면서 “칼리닌그라드와 같이 대규모 러시아 군대가 있는 곳은 어디나 GPS 전파 교란 문제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발트 3국 내 한 고위 관리는 FT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잠재적인 공격으로부터 칼리닌그라드를 보호하기 위해 GPS 전파 교란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 가지 가설이라고 말했다.
  • 104명 투입 ‘최순실 특검’ 맞먹는 대규모… 대통령실도 수사 대상

    104명 투입 ‘최순실 특검’ 맞먹는 대규모… 대통령실도 수사 대상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사 인원만 최대 104명에 달하는 ‘거대 특검’이 출범하게 된다. 최대 105명이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과 맞먹는 규모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24명은 지난해 7월 경북 수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전 중에 일어난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대통령실·국방부의 수사 개입 의혹 실체를 밝히겠다며 2개월 후인 9월에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경북지방경찰청의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 유기 및 직권남용과 관련 불법행위 ▲그 밖에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 수사 대상이다. 전 과정에 걸쳐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야당)에 특검 후보의 추천을 의뢰하고 야당은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부터 4명을 추천받아 이 중 2명의 특검 후보를 올린다. 이후 대통령은 사흘 안에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민주당이 특검 구성을 결정하는 것이다. 특검 활동 기간은 90일(준비기간 20일 포함)로 대통령 승인을 받아 한 차례만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은 20명 이내의 검사와 40명 이내의 공무원에 대해 파견 근무를 요청할 수 있고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다. 또 대통령은 특검이 추천하는 3명의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도록 돼 있어 최대 104명으로 구성된다.
  •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 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 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일단 일정대로 이날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다. 같은 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다”며 ‘채 상병 특검’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나”라는 등의 기자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이 냈던 결과와 달리 혐의자 수를 축소한 경위 등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취지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최근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를 연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만약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채 상병 특검법’이 시행된다면 공수처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에 넘겨야 할 가능성이 커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날 박 장관도 이례적으로 특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의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마련한 기관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대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 중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가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지만 김웅 의원은 여당에서 유일하게 표결했고 찬성표를 던졌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으며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며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며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케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 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공수처는 ‘채 상병 의혹’ 수사 속도…법무장관 “특검, 취지 안 맞아”

    전 국방부 책임자 피의자 조사‘혐의자 수 축소’ 외압 행사한 혐의“장관이 빼라고 했나” 질문엔 침묵특검 땐 사건 넘겨야 할 가능성도법무장관 “수사 중 특검 전례없어” 더불어민주당이 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일단 일정대로 이날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다. 같은 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다”며 ‘채상병 특검’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나”는 등의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경찰로 넘어간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이 냈던 결과와 달리 혐의자 수를 축소한 경위 등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였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취지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최근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 이첩 보류 지시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비롯해 주요 피의자를 연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날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채상병 특검법’이 시행된다면, 공수처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에 넘겨야 할 가능성이 커 뒤숭숭한 분위기다.이날 박 장관도 이례적으로 특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장관은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 자리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의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마련한 기관인데, 그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은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 대 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에 모든 의사일정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는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고,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고,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고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본회의로 부의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회에서의 의사일정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 ‘채상병특검법’ 野 단독 처리 통과…윤재옥 “거부권 건의할 것”

    ‘채상병특검법’ 野 단독 처리 통과…윤재옥 “거부권 건의할 것”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논란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됐다.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사망한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과 관련, 해병대 수사단 수사 과정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지휘를 갖는 특별검사 임명과 그 직무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을 포함해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등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를 인지하는 관련자들을 수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안 설명에서 “순직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민심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 그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이기 때문에 특검법 반드시 우리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단독 처리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여야가 합의한 것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 개최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법안 내용과 관련된 숙의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의 입법폭주에 가담하고 의사일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한데 매우 유감스럽다. 국회 수장으로 입법부 권위를 실추시킨 아주 잘 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거부권 건의 시점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 광복회 “육사 홍범도 흉상 이전? 차라리 폭파해 없애라”

    광복회 “육사 홍범도 흉상 이전? 차라리 폭파해 없애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해 온 광복회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이전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리라”고 일갈했다. 전날 조선일보는 육사 측이 홍범도 장군 흉상의 육사 밖 이전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육사 내 별도 장소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육사는 지난해 8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광복회는 2일 낸 성명에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방 당국이 행한 조치라는 게 멀쩡하게 서 있는 육사 내 독립운동 선열들의 흉상을 이전한다는 소식”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독립영웅 흉상 철거를 육사에 사주해 독립운동가들을 부끄럽게 하고 군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면서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비겁하게 ‘육사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방식으로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옮기지 않고 육사 안 별도 장소에 옮기려고 한다”며 “그동안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한 것이 아니라 몰래 숨기다 오히려 기회를 보아 옮기는 교활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흉상 철거가 당당하다면 총선 시기에 내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일이었다”면서 “민감한 선거 시기에는 국민의 지탄이 두려워 숨겨놓았다가 이제 변형된 형태로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슬쩍 옮기려는 것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나 흉상 건립사업은 역대 대한민국 정부의 숙제였다”며 “이런 국민적 숙원사업을 윤석열 정부에서 뒤엎어 국민을 분열시키는 데 대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을 1㎝만 옮겨도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모든 훈장이나 표창을 반납하겠다고 카자흐스탄 교포 등 전 세계 고려인들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외동포들로부터 거부당해 우리 국방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복회는 “육사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은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따라서 흉상 철거 이전계획 백지화가 이번 총선의 민심이자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국방 당국은 흉상 이전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를 국민에게 먼저 묻길 바라며, 그런데도 ‘다른 군 영웅과 함께 전시 운운’하며 옮길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정은 이종사촌 미국서 방산업체 근무, 비밀 취급 거부당해

    김정은 이종사촌 미국서 방산업체 근무, 비밀 취급 거부당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종사촌으로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30대 여성의 존재가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종사촌으로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고용숙의 딸이 미 국방부 1급 비밀 취급 인가를 신청했다가 거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이모로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그를 돌봤던 고용숙은 1998년 남편과 아들 둘, 딸 하나 등 세 자녀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 국방부 항소처리실은 “신청자(고용숙의 막내딸)와 그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하기 전에 시민이었던 국가의 특정 사실에 대한 행정 통지를 요청했다”며 “참고로 이 국가는 권위주의 국가로 인권이 극도로 열악하며 미국에 적대적이다. 국제 테러를 지원하고,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과 간첩 활동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행정 판사는 이 30대 여성이 수년간 방산업체에서 근무했으며, 2019년쯤부터 뚜렷한 사건 없이 보안 허가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명문 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했으며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이종사촌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기밀에 대한 접근은 불허됐는데, 그 이유로 판사는 보안 허가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판사는 “(기밀 접근) 신청자는 X 국가(북한)의 시민으로 태어나 사촌, 숙모, 삼촌, 조카 등 가까운 가족 구성원이 X 국가의 독재자”라며 “신청자를 포함한 신청자의 부모와 자녀는 199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해 모두 미국 시민이 되었고, 직계 가족 중 누구도 X 국가로 돌아가거나 X 국가에 있는 가족과 연락을 유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신청자의 남편은 미국에 대한 그녀의 충성심을 증언했으며 북한이나 그 독재자와 관련해 지속적인 우려가 없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청인은 어머니(고용숙)가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이종사촌의 미 국방부 보안 허가 신청에 대한 판결문에는 신청자가 탁월한 업무 성과와 강한 도덕성을 입증했지만, 북한과의 연관성 때문에 불허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14살, 형 김정철이 17살이었을 때 고씨는 외교관이었던 남편과 함께 탈북을 결심했다. 2016년 고씨 부부와 인터뷰한 워싱턴 포스트는 “이 부부는 자신들이 더 이상 정권에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특권적 지위를 잃을까 봐 걱정하며 도망쳤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고씨는 “궁극적 목표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미국과 북한을 모두 잘 이해하기 때문에 양측의 좋은 협상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판결에 따르면 고씨 가족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인터뷰에서 고씨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미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정착 지원금 20만달러를 받아 집을 샀다고 했다. 또 한국 방송에 출연해 북한 김씨 일가의 성형수술 및 외화 자금 절도 등을 고발한 북한 고위급 탈북자 3명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고소했다고 밝혔다.
  •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개전 초기부터 바라왔던 미국산 무기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 AFP 등 외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 러시아 공군 출신의 국회의원인 레오니트 이블레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 12발로 크림반도에 있는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면서 “5월 노동절 연휴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로 날아오는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면서 “드론(무인기) 10대, 프랑스제 정밀 유도폭탄 해머 2기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요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달 24일이 되어서야 미국은 “(에이태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서방무기가 속속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의 에이태큼스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청년 장해 제대군인’ 도움 절실한데… 앞장선 서울, 뒤처진 경기

    ‘청년 장해 제대군인’ 도움 절실한데… 앞장선 서울, 뒤처진 경기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장해 제대군인’을 위한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거주지에 따라 받는 혜택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은 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경기도는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경기도에 사는 장해 제대군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는 청년 장해 제대군인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4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보훈 상담 392건, 국가유공자 등록 지원 3건, 의료자문 6건, 소송대리 3건에 대해 지원했다. 상담자 중 2명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 보상 대상자 등록까지 완료했다. 특히 3명은 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성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다수의 청년 장해 제대군인이 국가유공자 신청 및 선정 과정에서 인과관계 입증 미흡 등으로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울시는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과 손을 잡고 맞춤형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역군인이 다쳤을 때, 국방부에서 직접 국가유공자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 건의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원책이 없다. 지난해 경기도는 ‘경기도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해당 청년의 사회 복귀와 복지 향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조례를 바탕으로 상담센터 설치와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산이 잡히지 않으면서, 센터 설립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심지어 경기도는 도내 청년 장해 제대군인이 도내 몇 명이나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를 통해 지난 2월 기준 2200여명으로 추정하는 게 전부다. 경기도는 현재 도에서 추진 중인 취업 상담과 법률자문 등 청년 사업을 활용해 청년 장해 제대군인을 우선적으로 돕고 향후 이들을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어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청년 장해 제대군인에 대한 현황 파악 및 지원 확대 방안을 계속해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호주 “오커스 협력 논의… 북핵개발 자금 차단 공조”

    한국·호주 “오커스 협력 논의… 북핵개발 자금 차단 공조”

    韓 “美·英·호주 파트너 고려 환영”호주 “군사기술 공유… 발전 기회”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 회담(2+2회의)에서 미국·영국·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의 군사기술 공유 협정 ‘필러2’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고 러시아의 북한 무기 지원을 저지하기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6차 한국·호주 2+2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한국은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을 하는 국가로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오커스 필러2의 발전에 향후 (참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커스는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계획인 ‘필러1’에 대해선 회원국을 늘릴 계획이 없으나 양자컴퓨팅(초고속 연산), 극초음속, 인공지능 등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양측이 인·태 전략 실현에 있어 서로가 중요한 파트너라는데 공감했다”며 “양국이 북러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인 활동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연합 훈련을 지속하며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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