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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000년대 네 차례 창업에서 모두 성공한 1세대 벤처창업가 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고문)은 개발자들의 좋은 형, 공대생 아저씨, 이상주의자로 통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 17일 장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8억 2500만 달러(약 1조 1368억원)로 평가하며 한국 주식 부자 47위라고 보도했지만, 정작 장 의장의 일상은 명품 옷과 시계, 스포츠카 등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워커홀릭’(일중독) 공대생 개발자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 장 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에 따라 직무 관련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면 회사 경영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장관 임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총리급으로 신설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2차례 연임한 장 의장은 청와대 인사 검증을 통과할 정도로 사생활과 경영활동에 있어서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하는 소신을 밝힌 바 있으며, 창업 시절 주 100시간씩 2년간 카이스트 전산실에서 개발에 몰입했던 경험을 창업 준비 청년들에게 언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성공한 뒤에도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미팅 장소로 이동하거나 KTX를 이용해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부산 현장을 혼자 다녀올 정도로 의전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지난 2021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으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법인차량인 카니발과 개인 기사가 생겨난 게 이례적일 정도였다고 한다. 평소 높은 빌딩, 큰 사옥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장은 역삼동 단독주택 1층에 마련한 개인 사무실에 토요일에도 나와 자신을 수신인으로 보낸 모든 이메일을 꼼꼼히 다 읽는다고 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 건물의 7개 층을 사용하는 역삼 센터필드 타워 크래프톤 본사에서는 직원들과 같은 크기인 책상과 칸막이 없는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다. 조 단위 부자가 되고도 늘 입는 체크 남방에 티셔츠, 청바지에 백팩을 메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스타일이다.장 의장은 스튜어디스 출신인 정승혜(48)씨와 결혼해 아들 셋을 낳은 후 2012년부터 대치동에서 살고 있다. 첫째 아들은 최근 공대생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공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대구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장 의장은 대구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카이스트 전산학과 91학번으로 입학했다. 교내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 ‘스팍스’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이 급성장했다. 학부 3학년 때 친구들과 만든 수강 신청 시스템은 카이스트 공식 시스템으로 채택됐을 정도다. 석사과정 당시 은사였던 김길창(86)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권유로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1997년 그가 첫 번째로 설립한 회사가 네오위즈다. 지금은 네오위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된 나성균(53)씨와 함께 자본금 1억원으로 새로운 마법사란 뜻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과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네오위즈 2대 주주였던 장 의장은 2006년까지 네오위즈 주식을 9.63% 보유했지만, 이후 회사를 나오면서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창업을 했던 장 의장은 군 복무보다 네오위즈 경영에만 몰두했다는 이유로 재입대 판정을 받고, 육군본부 사이버 수사병으로 재복무하기도 했다. 복무 당시 국방부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05년 네오위즈 이사로 복귀한 장 의장은 검색사업 부문 인력을 데리고 분리 독립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 ‘첫눈’(1noon.com)을 설립했다. 50억원을 투자했던 장 의장은 1년 만인 2006년 NHN(현 네이버)에 지분 전부를 350억원에 매각했다. 첫눈은 훗날 메신저 ‘라인’ 성공의 토대가 됐다. 장 의장은 직원들에게 본인이 보유했던 첫눈 지분의 3분의1인 105억원을 나눠 주면서 연쇄적인 창업 성공과 함께 보상이 확실한 창업자란 평판도 얻었다. 장 의장은 2007년 국내 최초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하면서 크래프톤 경영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돕는 일에도 매진했다. 본엔젤스 파트너로 함께한 카이스트 1년 후배 강석흔(50)·송인애(50) 대표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300여개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해 왔다.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인 김봉진(48) 이사회 의장의 셋째 형인 김광수 파트너를 비롯해 본엔젤스로부터 투자 혜택을 입은 업체 대표들도 창업 성공 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장 의장은 지금은 본엔젤스 고문으로 있다. 장 의장이 2007년 공동 창업한 블루홀 스튜디오(현 크래프톤)에 투자했던 김한준(한킴·59)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카이스트·네오위즈 출신 조계현(54)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52)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에서 함께 일했던 카이스트 전산학과 후배 남세동(45)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에도 150억원을 개인 투자했다.
  • ‘아이패드’ 달고 미사일 쏘는 전투기 최초 공개…실물로 보니[포착](영상)

    ‘아이패드’ 달고 미사일 쏘는 전투기 최초 공개…실물로 보니[포착](영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전투기와 애플의 아이패드를 결합해 더욱 효율적인 미사일 발사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적의 대공 방어망을 피해 들판 위를 낮게 비행하던 수호이(Su)-27 조종사가 HARM AGM-88 초고속 대(對)레이더 미사일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이 개발한 고속 대방사 미사일인 HARM AGM-88은 적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추적해 파괴하는 시스템이다.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영상은 수많은 버튼과 계기판이 어지럽게 배치돼 있던 기존의 조종석과는 사뭇 다른 전투기 내부를 담고 있다. 조종석의 중앙에는 각종 계기판과 버튼 대신 큰 화면의 애플 아이패드가 놓여있다. 윌리엄 라플란테 미국 국방부 조달‧유지 담당 차관은 텔레그래프에 “소련제 항공기를 많이 보유한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면서, 우리는 조종사가 아이패드로 더 많은 서방 미사일을 작동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소련제 전투기에 결합한 아이패드는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할 때 주요 데이터를 표시해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소련제 전투기에 HARM AGM-88 미사일 등을 장착해 사용해 왔지만, 미사일 등 미국 무기와 소련제 전투기의 호환성 문제로 효과적인 운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이용한 전투기 개조를 통해 이전보다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미국 무기 사용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플란테 차관은 “아이패드-전투기 개조 기술을 전달한 지 일주일 만에 해당 전투기가 전장을 누비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패드와 소련제 전투기의 ‘결합 비결’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소련제 전투기에는 HARM 미사일과 같은 서구 무기와 원활하게 호환될 수 있는 데이터 시스템이 부족하다”면서 “프랑스가 제공한 정밀 유도 폭탄과 영국이 제공한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아이패드는 이러한(소련제 전투기와 서방의 무기 사이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화면에 표시된 대로 잠재적으로 탐색 임무에 활용할 수 있고, 조종사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표시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드론 9대에 쑥대밭 된 우크라…러 “군사시설 공격” 주장했지만[포착]

    드론 9대에 쑥대밭 된 우크라…러 “군사시설 공격” 주장했지만[포착]

    2년 넘게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밤새 총 9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키이우 인디펜던드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28일 크림반도에서 수도 키이우 등 여러 지역을 겨냥한 드론 4대를 발사했다. 해당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형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군은 점령지인 헤르손주(州)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형의 드론 5대를 추가로 발사했다. 해당 드론은 남부 대도시인 미콜라이우주로 향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중 한 대를 상공에서 격추시켰지만 나머지 4대는 도시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관영통신 리아노보스티는 “미콜라이우 공격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영어 사용자 용병’ 숙소인 호텔과 해군 드론이 모여있는 조선소”라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콜라이우 당국은 “공격을 받은 호텔 인근에는 어린이 스포츠 학교와 경기장만 있을 뿐 군사시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호텔 화재도 진화됐다. 그러나 시내에 위치한 열 생산 인프라 시설이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밤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서부 르비우주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등 3개 지역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회사 DTEK는 자사 화력발전소 4개가 공격받아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당국은 방공망을 가동해 러시아 미사일 13기를 격추했지만 에너지 시설들이 손상되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34기의 러시아 미사일 중 일부는 격추됐지만, 세계는 러시아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방공망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도시를 지키고 전선에서 승리하려면 충분한 양의 방공망과 무기들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러시아의 테러에 대항하도록 돕는 모두는 진정한 생명의 수호자”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반격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27일 “밤새 러시아 4개 지역을 향해 날아온 우크라이나 드론 17대가 격추됐다”면서 “그들은 정유시설과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려고 했다. 그러나 사상자와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타스 통신은 크라스노다르주 슬라뱐스크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부분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주 정유소 두 곳의 핵심 시설과 군용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르면 29일 유 관리관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전 주호주 대사) 전 국방부 장관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전 직무대리가 최종 책임자였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 치사 혐의가 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적시하고 경찰에 이첩해 사건 축소 논란이 일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는) 수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하는데 형사재판을 오래 한 (저의) 능력을 100%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종섭(전 주호주대사)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오 후보자는 ‘일 잘하는 공수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효능감은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장이 된다면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고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꿀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공수처가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출석한 유 관리관은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조서 열람까지 거쳐 약 14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유 관리관은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유 관리관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사무실,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수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사령관, 이 전 대사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 ‘독도는 분쟁지역’ 군 정신교육교재 감사, 솜방망이 징계 논란

    ‘독도는 분쟁지역’ 군 정신교육교재 감사, 솜방망이 징계 논란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기술해 질타를 받았던 국방부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집필진이 모두 현역 군인 위주로 구성됐고, 교재 최종본에 대한 적절한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교재 발간 과정에서 외부 의견수렴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독도 관련 기술이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묵살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국방부는 26일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독도 기술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발간 당시 담당 국장(정책기획관)이었던 육군 소장 등 2명에게 경고, 공무원인 담당 과장 등 2명은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사기록에 남아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지나치게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교재를 일선 부대에 배포한 직후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8일 교재 초안이 작성된 후 자문 2회와 감수 1회를 거쳤는데, 그해 5월 1차 자문 때 독도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정신전력원의 한 교수는 “독도는 영토분쟁 지역이 아니며 이런 표현(독도=분쟁지)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육군 정훈공보실도 “영토분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각주 활용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서면 의견을 제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한 집필자, 토의에 참여했던 교재개편 태스크포스(TF)장, 간사, 총괄담당 등 관련 인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러한 자문·감수 의견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자문 의견을 종합했을 때 수천여 건의 자문이 있었고, 취합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다하지 못했다”며 “관련 인원들도 오류를 언론에서 지적한 후 문제점을 인지했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 마닐라서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국방·방산 협력 발전방안 논의

    마닐라서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국방·방산 협력 발전방안 논의

    한국과 필리핀의 국방·방위산업 협력 강화에 양국 국방부가 합의했다. 국방부는 김선호 차관이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3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지역안보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는 양국 국방부 차관급 정례협의체다. 2020년과 2022년 1~2차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열렸기 때문에 대면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위에서 김 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에 대한 에스피노 차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에스피노 차관은 FA-50 경공격기, 호위함 등 기존에 도입한 한국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 관계를 지속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차관은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대외관계 격상 추진에 합의한 만큼,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김 차관은 올해 한·아세안 관계 수립 35주년 계기 아세안 국가들과 국방·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라며 “양국 차관은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8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서면서,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대통령실 등 윗선 수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통화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 등의 지시로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기록을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유 법무관리관은 경북청 간부에게 “사건기록 회수하겠다”고 전한 뒤 실제 사건기록을 회수한 혐의 등도 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 조사를 마친 후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직무대리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 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었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재이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현재 박 전 직무대리와는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유 법무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 검찰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모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요 피의자들이다. 무엇보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사건기록을 회수하던 당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나눈 통화 정황도 확보한 상황이다. 유 법무관리관이 이 비서관과 어떤 내역의 통화를 했는지에 따라 수사 범위는 대통령실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장관 조사 또한 이에 발맞춰 막바지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그동안 공수처장 공백이 석 달 넘게 이어져 제대로된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인선이 마무리되면 채 상병 의혹을 비롯해 산적해 있는 사건들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과 관련한 특검법이 처리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자료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수사팀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 일정과 계획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 입법 상황을 고려할 만큼 여유 없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재해 현장 동원 장병, 안전교육·안전전문인력 배치·상해보험 가입 지원 김동연 경기지사, “대민 지원 명분 무작정 장병 투입 구태 없어져야”경기도의회는 26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결했다. 재난복구지원에 나선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안전 조례는 전국 최초다. 조례는 도지사가 군부대·소방재난본부·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과 연계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재난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재난관리물품, 간이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 군용 장비의 유류비, 식비 등의 일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기후 위기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해병대 병사의 순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복구 활동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나 대민 지원을 위한 국방부 등의 군 장병 예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가장 많은 군 장병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도 재난복구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대민 지원에 나서는 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조례 제정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민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작년 7월 ‘채상병 사건’ 직후 대민 지원 군 장병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리고 도의회에서 여야 합의로 조례안을 발의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라며 “이 조례는 청년 세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경기도는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안전교육, 안전 전문 인력과 장비, 상해보험 가입까지 도에서 지원한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후속 대책들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마침 오늘이 첫 번째 ‘순직의무군경의 날’”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희생된 젊은 청년들을 기린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장병들의 안전은 나라가 지켜줘야 한다.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 폭발물 단 풍선이…“우크라군, 소형 공격 풍선으로 러 본토 공격” [포착]

    폭발물 단 풍선이…“우크라군, 소형 공격 풍선으로 러 본토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폭발물을 단 풍선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려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가 소형 풍선을 동원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며 러시아 측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2개의 소형 풍선을 사용해 테러 공격을 수행하려했으나 모스크바와 툴라 지역에서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앞서 지난 18일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풍선 5개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3일 “개전 이후 러시아군이 총 37개의 우크라이나 풍선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밝힌 풍선은 폭발물을 달고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제어 전자장치, 전력장치 등이 장착됐다. 이같은 풍선은 설정된 좌표에 폭발물을 투하하도록 설계됐지만 풍향과 기상 상황에 따라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매체들은 “이 장치는 민간인을 위협하는 데 사용된다”며 “목표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발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풍선 폭탄을 매우 값싸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과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첫 조사…“수사기관에서 밝힐 것”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첫 조사…“수사기관에서 밝힐 것”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26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이끌던 해병대 수사단에게 일부 혐의를 빼고 사실관계만 넣으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오늘 (공수처에서) 성실히 답변 드릴 것”이라며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수시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수사기록 회수 및 축소 지시를 누구에게 받은 것인지, 이 비서관에게 먼저 전화가 걸어온 것이 맞는지, 지난해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직접 기록 회수를 요청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 법무관리관은 박 대령이 이끌었던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했던 채 상병 사망사건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 8명과 관련해 ‘경찰 이첩시 혐의자 및 혐의내용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경북경찰청에 연락하고, 이후에는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을 상대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사실관계만 정리해 이첩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같은 발언을 지시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다수의 현 정부 인사들이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도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 네덜란드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 부산 유엔기념공원 잠든다

    네덜란드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 부산 유엔기념공원 잠든다

    네덜란드군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가 전우들 곁에 묻힌다. 국가보훈부는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을 29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A)에서 거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인의 배우자 마리아나 티탈렙타는 “남편이 생전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남편의 유언대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21세였던 1953년 4월 3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까지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참전 일주일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고, 정전 하루 전날인 1953년 7월 26일 전개된 묵곡리 전투(340고지 전투)에서 여러 명의 전우를 잃기도 했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공적을 인정받아 1984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정부 훈장을 받았고, 은퇴 후엔 반호이츠 부대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 봉사하며 네덜란드군의 6·25전쟁 참전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란 주제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되는 유해 봉환식엔 강정애 보훈부 장관,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고인의 배우자와 손녀 등 유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해 봉환식은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추모사 후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간결한 의식으로 진행된다. 추모사는 강 장관과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 고인의 배우자가 차례로 낭독한다. 유해 봉환식을 마치면 유해는 다음 달 1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되며, 안장식은 유족과의 협의에 따라 그 다음 날인 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거행된다. 고인과 생전에 인연이 깊은 페트뤼스 호르메스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과 반호이츠 부대원들도 방한해 이번 일정을 함께한다. 유족을 포함한 방한단은 29일 입국한 뒤 유해 봉환식과 횡성전투기념식, 안장식 등에 참석한 후 다음 달 3일 출국한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님들에 대한 사후 국내 안장은 물론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 사업을 통해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엔 이날까지 총 26명이 사후 안장돼있으며, 그 중 네덜란드 참전용사는 5명이다.
  • 상반기 장성 인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

    상반기 장성 인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유임됐다. 국방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중장 이하 장성 인사에 따르면 일부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 사령관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해병대사령관 임기는 통상 2년으로, 김 사령관은 2022년 12월 취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령관의 거취와 관련해 “임기가 6개월 남아 있다”며 “재판에 나가면서 지휘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김 사령관의 지휘 역량을 신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빨간 명찰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랑이고 영광”이라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구절처럼 ‘다시 한 번 해병대’를 향해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힘찬 정진을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장성 인사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에는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이, 정보본부장에는 원천희 북한정보부장이 각각 중장 진급으로 진급하며 임명되는 등 7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손대권 육군 군수사령관, 정진팔 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서진하·박재열 군단장 등이 3성 장군이 됐다. 육군 14명과 해군과 공군에서 각 1명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들은 사단장과 각 군 본부 일반참모부장, 공작사 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 퇴역 해경 함정 갈라파고스 해역 지킨다

    퇴역 해경 함정 갈라파고스 해역 지킨다

    해양경찰 최초의 3000t급 함정으로 30년간 우리 해상을 지킨 경비함정이 에콰도르에 양여된다. 해양경찰청은 25일 인천 송도 본청에서 히안카를로 로프레도 에콰도르 국방부 장관과 3000t급 3001함 양여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가 해외 국가에 양여한 함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3001함은 해경 최초의 3000t급 함정으로 길이 105m,폭 15m,높이 38m에 달한다. 1994년 부산해양경찰서에 처음 배치돼 30년간 우리 해역을 경비하다가 지난달 11일 퇴역했다. 이 함정은 6개월간 우리 조선소에서 정비를 마칠 예정이며 에콰도로 운용 요원들에게는 함정운용술 등을 교육하게 된다. 에콰도르는 3001함을 해군 기함(지휘관이 쓰는 함정)으로 활용해 마약·해상 범죄 단속과 불법조업 차단 등 해양 치안 업무에 쓰게 된다. 해경청은 앞서 2020년 11월에도 300t급 경비함정 2척을 에콰도르 국방부에 양도한 인연이 있다. 이들 함정은 ‘LG-35 플로네이나함’과 ‘LG-36 다윈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어 에콰도르 해역을 지키고 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3001함은 해경 역사에서도 상징성을 띠는 함정”이라며 “이후 에콰도르 해군의 기함으로서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주변 해역을 보호하는 파수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만병통치약’ 아니다”…병력부족은 어떻게? [핫이슈]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만병통치약’ 아니다”…병력부족은 어떻게? [핫이슈]

    미국 하원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610억 달러에 달하는 안보 지원을 위한 패키지 예산을 처리한 가운데, 이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5일 AF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미 당국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앞서 2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610억달러가 포함된 안보 지원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더 빨리 도착했어야 했다”면서 “몇 시간 안에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이와 보조를 맞추며 우선 10억달러를 들여 견착식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155㎜ 포탄, 재블린 대전차 유도미사일, 집속탄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미 의회에서의 논쟁으로 수개월 간 우크라이나의 지원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더욱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이번 전쟁에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한가지 능력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특히 AFP통신은 이번 미국의 군사지원으로 무기와 탄약 등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지만 병력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아메리칸 대학 가렛 마틴 교수는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탱할 수는 있지만 이들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술지팡이는 아니다”면서 “특히 이번 지원으로 인력 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당국도 전쟁 장기화로 인해 병력 자원이 고갈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병 연령 하한을 기존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새로 제정된 병력동원법에 따라 해외 체류 18~60세 남성에 대한 여권 발급 및 갱신 민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여권을 재발급 받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귀국해야 하는 셈이다.
  • ‘도심 흉물’ 옛 전주 기무부대 터, 전북도교육청 신축 부지로 추진

    ‘도심 흉물’ 옛 전주 기무부대 터, 전북도교육청 신축 부지로 추진

    2018년 이후 6년째 방치돼 ‘도심 알박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옛 전주 기무부대 터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신축 이전 부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10 총선 때 전주 병 선거구에 출마했던 민주당 정동영 당선인이 옛 전주 기무부대 터로 도 교육청을 신축, 이전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옛 전주 기무부대 부지가 도 교육청 이전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2018년 9월 지방에 있던 기무부대가 모두 해체된 이후 빈 건물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천동 육군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해 군부대 자리가 3만 2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됐지만 사단과 함께 있던 기무부대는 개발 대상에 제외돼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옛 전주 기무부대 터는 신도시 상업지구에 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국방부는 이 용지를 매각 또는 교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입 비용은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현 청사 건물과 주차장이 비좁아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옛 전주 기무부대 자리로 신축 이전이 가능하다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이 이전하게 될 경우 청사가 낡고 비좁은 전주시교육청이 현 도 교육청으로 이전하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열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열려

    광주 민간·군 공항이 옮겨 갈 무안 통합공항 입지와 소음 대책, 시설 배치안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광주·전남 양 지방시대위원회는 24일 전남 무안 초당대 국제회의실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비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연구원은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을, 전남연구원은 ‘주변 지역 발전 구상’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광주, 전남연구원 발표에서는 무안공항 인근은 주거 밀집도가 낮고 항공기 이착륙 경로가 해상인 점을 들어 소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안군 인구의 약 63%가 거주하는 삼향·일로읍의 경우 소음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고 개발이익과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혜택이 제시됐다.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인구밀도를 고려해 활주로 방향 조정과 소음 완충지역 최대 확보, 비행훈련 시간 조정 등 군 공항 이전 때 입지·설계·시공·운용 등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면 상당 부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주 군공항이전 특별법’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수준으로 개정해 이주정착특별지원금과 생활안정특별지원금 등 추가 특전(인센티브)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전남도가 지난해 발표한 3조 원 규모의 무안군 미래 발전 비전인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공항복합도시와 최첨단 화합물 반도체산업 생태계 및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구체화해 무안 중심의 서남권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은 열악한 무안국제공항을 조속히 활성화해 서남권은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광주시는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어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군 공항 주변지역 소음피해 등에 대한 우려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방위산업전시회 ‘KADEX’ 참가 신청 순항 중…육군협회 “최대 규모 예상”

    방위산업전시회 ‘KADEX’ 참가 신청 순항 중…육군협회 “최대 규모 예상”

    육군협회는 10월 2일에 개최하는 지상군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육군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25개 기업이 599개 부스를 신청했다. 이달 말까지 76개사가 434개 부스를 추가로 신청할 전망이다. 협회는 5월 초에는 1100개가량의 부스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 개최됐던 지난 회차 지상군 방산전시회에서는 28개국에서 귀빈이 방문했다.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50여개국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육군협회는 전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146개 부스를 신청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89개 부스를 신청했다. 풍산은 예년과 동일한 40개 부스를 신청했다. 그밖에 STX엔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터리, 다산기공, 우리별 등 주요 방산기업들이 부스를 신청했다.‘군 급식 인프라 특별관’에 풀무원, 대상, 신세계푸드 등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이 10~20개 부스를 신청했다. 프랑스 기업 사프란을 포함해 6개국 9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이스라엘, 핀란드 등 9개국 24개 기업이 이달 말까지 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10개 기업을 모아서 ‘인도 국가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허욱구 육군협회 사무총장은 “국방부와 육군, 방위사업청의 후원 승인이 이어지고 행사 기간이 국군의날과 겹치고 계룡대로 전시장을 변경하면서 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총 3만 7600㎡ 규모로 1500개 부스를 전시할 예정으로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산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첫번째 전략 스텔스 폭격기 ‘H-20’ 성능은?…美 ‘평가절하’

    中 첫번째 전략 스텔스 폭격기 ‘H-20’ 성능은?…美 ‘평가절하’

    중국이 8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첫번째 전략 스텔스 폭격기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현지언론은 중국의 전략 스텔스 폭격기 H-20에 대해 미 당국이 별로 우려하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정보당국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H-20가 어떻게 나오든 미국의 설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H-20의 시스템 디자인을 보면 새로 출시되는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는 물론 현 기종보다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H-20가 특별히 우려되는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보당국자는 “별로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은 자신들의 실력으로 B-2나 B-21과 비슷하게 기능하도록 만드는데 있어 많은 엔지니어링 설계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중국의 전략 스텔스 폭격기 제작 기술이 미국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으며, 실제 개발돼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인 셈. 앞서 지난 3월 중국언론은 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 “H-20이 곧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며 기대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첫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큰 관심이 쏠렸으나 아직까지 그 모습은 베일에 쌓여있다. H-20은 중국이 2016년에 개발 사실을 공개한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아직까지 정확한 제원은 알려진 바 없으나 미 국방부는 항속 거리가 8000㎞ 이상으로 10톤 이상의 핵탄두와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이에반해 미군은 이미 1997년부터 스텔스 폭격기인 B-2를 배치해 운용중에 있으며, 현재는 B-2의 차세대 전략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지난해 11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미 공군은 B-21을 100대 도입할 예정으로,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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