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방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송영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개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병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모바일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702
  • 日이시바, 한일관계 “어떤 정권이든 안 흔들려”

    日이시바, 한일관계 “어떤 정권이든 안 흔들려”

    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가 10일 “어떤 정권에서든 한일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한일관계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한일관계 진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 시게토쿠 가즈히코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한국 정세와 한미일 협력 영향에 관해 묻자 한국은 정권 교체가 현저한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문재인 정권 때도 몇 번인가 방한했고 이른바 혁신(진보) 입장의 분들과도 논의했다”며 “이야기해 보면 알게 되는 부분이 있고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될지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일절 하지 않겠지만, 정부는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을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초 방한을 추진했으나, 계엄 여파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한국 계엄 사태를 염두에 두고 “아무도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계엄 사태와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붕괴 등 최근 발생한 일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시바 총리와 면담에 이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도 회담했다. 오스틴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과 역사적인 3자 협력을 진전시키고자 하고 있다”며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억지력이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 내란 수괴 암시한 檢…윤 대통령 수사 빨라진다

    내란 수괴 암시한 檢…윤 대통령 수사 빨라진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사실상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을, 경찰은 비상계엄 당일 경찰을 동원해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각각 소환조사했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특검이 도입되면 검·경·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사건을 특검에 넘겨줘야 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에서 내란죄는 범죄에 연루된 정도에 따라 ‘우두머리(수괴)’와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 ‘단순 폭동 참여자’로 나뉘는데, 김 전 장관을 모의에 참여·지휘한 자로 본 것이다. 김 전 장관을 우두머리로 적시한 게 아닌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을 가장 ‘윗선’으로 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 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계엄 선포를 강행하고, 국회 권한을 제한하는 포고령 발표와 국회 기능 마비를 시도한 혐의, 정치인·언론인 체포 지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내란 수괴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도는 무기금고다. 재판과정에서 법률상 감경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10년 이상 50년 이하의 유기형으로 줄일 수 있다. 계엄 포고령 1항인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은 그 자체로 국헌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을 직접 썼고, 윤 대통령과도 내용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특수사령관을 부른데 이어 이날 여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현역 군인은 처음이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는 이날 조 경찰청장을 조사해 당시 국회통제를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히 검찰이 전날 청구한 김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에는 조 청장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최고위급 인사다. 경찰은 “참고인 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며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수사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을 수습해야 할 총리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당분간 국정 운영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이 이날 조 청장을 소환조사하고, 한 총리에 대한 출석을 요구한 건 검·경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뛰어든 비상계엄 수사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이 전날 핵심 인물로 지목해 소환 통보를 한 여 전 사령관은 이날 경찰이 아닌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달리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은 5공화국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에 관여한 군 인사들은 주요 요직을 차지한 뒤 호의호식했다. 10일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핵심 인사들 근황을 확인한 결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 외에도 주요 인사들은 장·차관 등 자리를 꿰차거나 정계에 진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보다 상관이었던 하나회 인물들은 1996년 대법원 재판 당시 대부분 고령으로 공직이나 정계를 은퇴한 뒤라 실질적인 단죄를 하기엔 늦어버린 상태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유학성 전 국방부 군수차관보다. 유 전 차관보는 군사반란이 성공한 이후 육군 대장,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을 거쳐 1985년 정계에 진출했다. 12~14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 전 차관보는 1993년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김영삼 정부 들어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재판이 실시됐지만 대법원 심판이 나오기 전인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차규헌 전 수도군단장 역시 부귀영화를 누렸다. 차 전 수도군단장은 12·12 군사반란 이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차장 등 군 고위직을 연이어 역임하다 1986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황영시 전 1군단장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1·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에도 전두환의 비서실 보좌관을 하며 ‘오른팔’로 여겨졌던 허화평(87)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5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구속기소됐으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옥중 출마’로 당선됐다. 현재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허 전 비서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문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야 국정도 잘된다”는 ‘심기 경호’로 유명한 장세동(84) 전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은 대통령 시절 전두환의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친 뒤 16대 대통령 선거과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21년 전두환 사망 당시에도 하나회에서 두 번째로 자택을 찾을 만큼 여전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일부 군부대에는 지금까지도 신군부 인사들의 사진이 게시돼 있는 등 여전히 영웅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사관에는 차 전 수도군단장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사진이, 특전사령부 본청 복도에는 박희도 전 1공수여단장 사진 등이 게시돼있다.
  • “최상목, 윤 대통령 계엄 결정 반대하며 박차고 나왔다”

    “최상목, 윤 대통령 계엄 결정 반대하며 박차고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한은을 방문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에게 이런 뒷얘기를 소개했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11시 40분에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최 부총리와 만났다. 이 총재는 의원들에게 “최 부총리가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 결정에 반대하고 뛰쳐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가 F4 회의에서 ‘한은 총재는 임기(4년)가 정해져 있으니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두자’며 이튿날 사의를 표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가 자신뿐 아니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총사퇴를 언급했단 것이다. 이에 이 총재는 “최 부총리가 경제 사령탑인데, 부총리가 있어야 대외적으로 심리가 안정되고 경제 상황 수습이 가능하다. 그만두면 어떻게 하느냐”며 경제팀 총사퇴를 만류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에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다. 한 총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나머지 국무위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당시 국무회의에는 한 총리, 최 부총리를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국무회의에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안건에 찬성 의결을 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국무회의 구성원은 대통령과 총리, 국무위원(장관급) 19명 등 총 21명이다. 의사 정족수는 11명, 의결 정족수는 8명이다.
  • 혼인신고도 못하고 죽은 27살 청년,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혼인신고도 못하고 죽은 27살 청년,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아내와 혼인신고도 못 하고 6·25 전쟁에 참전했던 박갑성(1924~1951) 하사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10일 인천 계양구에 사는 박 하사의 유족을 만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열었다고 알렸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은 박 하사의 가족들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고인은 1924년 12월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고향에서 농사를 짓던 고인은 1950년 12월 아내를 남겨둔 채 대구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돼 ‘횡성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 참했다. 이후 ‘노전평 전투’(1951년 8월 9일~9월 18일)에서 북한군 2군단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노전평 전투는 인제 서화리 축선과 인접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고지쟁탈전이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9월 11일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일대에서 인식표·계급장과 함께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 감식부터 유가족 시료채취, 유전자분석 과정을 진행해 3개월 만에 신원을 확인했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후 242번째 신원을 확인한 사례였다. 유가족 대표인 친조카 박광운씨는 “삼촌이 입대 전 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사셨는데 이제라도 유해를 찾았으니 국립묘지에 잘 안장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시단은 “6·25 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6·25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신청할 수 있다.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곽종근 “尹, 국회 본회의장 문 부수고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

    곽종근 “尹, 국회 본회의장 문 부수고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그 지시사항을 듣고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사용이나 전기 차단 여부를 논의했다. 현장 지휘관들이 ‘그건 안 된다’고 하였고,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설사 지시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게 되더라도 작전 병력들이 범법자가 되는 문제, 강제로 깨고 들어갔을 때 너무 많은 인원들이 다칠 것이라고 생각해 차마 그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작전을 중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곽 사령관은 “4일 오전 1시 1분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약 2분 뒤에 인지했는데, 오전 1시 9분쯤 국회를 비롯해 각 지역에 전개했던 모든 특전사 부대의 임무를 중지시키고 현장 이탈과 부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 조치사항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곽 사령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하진 않았고,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철수를 보고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두번째 통화’ 시각에 대해 곽 사령관은 “시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오전 0시 30분과 0시 40분 사이였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 제42대 해병대 교훈단장에 이종문 준장 취임

    제42대 해병대 교훈단장에 이종문 준장 취임

    제42대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에 이종문 준장이 취임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10일 부대 내 김성은관에서 이 교훈단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51기로 졸업한 이 교훈단장은 해병대 1사단 작전참모, 국회협력관, 연평부대장, 국방부 교육훈련정책과장 등을 지내 군사적 전문성과 정책적 식견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훈단장은 취임사를 통해 “각자의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 [단독]경찰, ‘국회 통제’ 조지호·김봉식에 휴대폰 돌려줬다…포렌식 마무리 단계에 소환 조사

    [단독]경찰, ‘국회 통제’ 조지호·김봉식에 휴대폰 돌려줬다…포렌식 마무리 단계에 소환 조사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이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를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포렌식 분석을 위한 기초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경찰 수뇌부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조 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지난 8일 당사자들에게 돌려줬다”며 “현재 모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려진 통화 내역 외에 다른 통화 내역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분석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 청장과 김 청장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지만, 경찰이 먼저 조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 청장은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이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 청장 등 경찰 관계자를 제외하면 아직 피의자 조사를 단 한 명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경찰 수뇌부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지난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과 공관 등에서 압수한 PC,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포렌식에 본격 착수한 경찰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수사 직전 휴대전화를 교체했고,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바뀐 휴대전화로 알려졌다. 경찰의 포렌식 결과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가 맞다면 이른바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은 경찰이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니…” 그날밤 생각에 눈물 쏟은 1공수여단장 [포착]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니…” 그날밤 생각에 눈물 쏟은 1공수여단장 [포착]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의 이상현 여단장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는 국방부와 합참 주요 당국자와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포함한 50여명의 현역 군인이 출석했다. 정보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사이버작전사령관, 드론작전사령관 등 작전부대 지휘관들이 대거 국회로 출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야 의원들이 계엄에 관여한 군 인사들을 잇달아 질책하자 출석한 군 인사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여단장은 줄곧 눈물을 흘렸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등 관련 인사들의 증언을 들으면서도 눈물을 닦아냈다. 그는 국방위 정회 이후에도 홀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여단장은 지난 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대테러작전인 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결과적으로 우리가 정치의 도구로 이용된 것 같아서 참담한 마음이 든다”며 “지휘관, 장군급 지휘관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현장의 장병들에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같은 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여단장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받은 지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태 당시 곽 사령관이 ‘실탄을 지역대장, 대대장이 통합해서 가져가라’는 지시를 했었다며 “저는 ‘실탄과 공포탄도 필요 없다, 그것은 주둔지 탄약고에 보관하고 내 지시가 있을 때 (불출 등을) 추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곽종근) 사령관이 ‘(상부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는 이 여단장이 국회에 진입한 대대장으로부터 “우리가 대치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이라는 말을 들은 시점이었으며, 그는 “우리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부대를 뒤로 물리고, 국회로 들어오고 있던 다른 병력은 다시 차량에 탑승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우리 장병들이 12·12(군사반란 당시 투입된) 부대였다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많은 자괴감이 있다는 것을 제가 그 현장에서 봤다”며 “1년간 그 오명을 씻기 위해, 국민의 군대로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국회, ‘윤대통령 등 신속체포 요구 결의안’ 채택

    국회, ‘윤대통령 등 신속체포 요구 결의안’ 채택

    수사기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자 8명을 신속하게 체포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내란범죄혐의자 신속체포요구 결의안’을 재석 288명 중 찬성 191명, 반대 94명, 기권 3명으로 의결했다. 결의안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신속하게 체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도 체포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결의안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당시 윤 대통령을 제외한 7명만 결의안에 포함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정안 제안 설명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에 의해서 설치된 국회를 전복시키거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내란 범죄 우두머리에 해당해 신속 체포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내란 상설특검’, 국회 통과했지만…尹이 임명 안할 수도

    ‘내란 상설특검’, 국회 통과했지만…尹이 임명 안할 수도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 등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으로 명명된 이번 상설특검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87명 중 찬성 210명, 반대 63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설특검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상설특검안에 대해선 당론 없이 자율 투표하기로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다. 상설특검은 별도 특검법 제정이 필요 없는 만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 다만 상설특검의 경우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가동이 불가능하다. 야당이 추천한 상설특검을 윤 대통령이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민주당 등 야권은 별도로 일반특검을 발의한 상황이다. 법안명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내란 특검법)으로, 이 법안은 이날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 특검법은 특검이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체 의혹을 수사하도록 했다. 특검 추천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가 아예 배제됐다. 대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 중 한 명을 임명하게 했다. 민주당은 이 특검법을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곽종근 특전사령관 “검찰, 尹 아닌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

    곽종근 특전사령관 “검찰, 尹 아닌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

    검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 병력 지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대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질문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사령관은 국방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곽종근 사령관에게 “내가 아는 바로는 윤 대통령이 총 세 번 전화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종근 사령관은 “두 번이다. 세 번째는 제가 통화하지 않아 모르겠다. 제가 통화한 것은 두 번”이라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곽종근 사령관의 검찰 특수본 출석에 대해서도 물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종근 사령관을 내란·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조국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술서 제출하고 진술할 때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질문할 때 이번 내란음모와 실행 등등과 관련해서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종근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검찰 특수본 질문이 윤석열 중심으로 질문하지 않고 김용현 중심으로 질문하면서 김용현이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했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맞죠?”라고 재차 물었고, 곽종근 사령관은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조국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현대고·서울법대 2년 후배이고 박 본부장의 아버지와 한 대표의 장인은 막역한 사이”라며 “(조사가 부적절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4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곽종근 사령관이 이날 국회에서 답변한 진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곽종근 사령관과 두 차례 통화했으며 첫 번째 통화에서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었다.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 곽종근 사령관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검찰 특수본은 이날 언론에 낸 공지를 통해 “어제 곽종근 사령관에 대한 조사 당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히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 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밤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에게 윤 대통령 등과 공모해 내란 중요 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적용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영장에 표현 자체가 분명히 적시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보고 영장에 그 공모관계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현직 대통령인 윤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하겠느냐는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세현 본부장은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속보] 與 ‘비상계엄 진상규명 상설특검’ 자율 투표하기로

    [속보] 與 ‘비상계엄 진상규명 상설특검’ 자율 투표하기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 당론을 정하는 대신 자율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10일 본회의에 앞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이번 상설특검안의 표결과 관련해 별도의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의총에서 내란 상설특검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설특검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상설특검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은 이날 오후 이뤄진다.
  • 특전사령관,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째 전화’ 받았다

    특전사령관,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째 전화’ 받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출동 작전을 지휘했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곽 사령관이 밝혔다. 앞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한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투입된 707특임단의 행로를 확인하는 첫 번째 전화에 이어 또 다시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챙겼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곽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과의 첫 번째 통화 이후 또 전화를 받은 게 맞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두 번째 받은 전화의 내용을 묻는 박 의원의 질의에 곽 사령관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다만 두 번째 전화를 어디에서 받았느냐는 질의에는 “전투통제실에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707특임단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한 번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의원 150명 넘으면 안 된다고 지시”곽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이와 관련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전사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을 받으면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국회의원)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위(국방장관)로부터 내려온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은 지시가 예하 부대에 그대로 전파됐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는 방법과 공포탄, 테이저건 등을 사용한다는 내용 등이 고스란히 확산됐다고 곽 사령관은 덧붙였다. 공포탄과 테이저건 등을 사용하라는 지시는 자신이 직접 내린 게 아니라 자신 역시 지시받은 것이 그대로 전파된 것이라는 게 곽 사령관의 해명이다. 그러면서 “지시를 받고 현장부대 지휘관과 논의하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5일 국방위에 출석해 곽 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지만 자신이 막았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 정보사령관 “국방장관이 선관위 병력 파견 지시”

    정보사령관 “국방장관이 선관위 병력 파견 지시”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과천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공개했다. 문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 지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 했다. 그는 “(계엄 선포) 당일 오전 10∼11시쯤 지시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첫 지시는 ‘해당 주의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1개 팀 정도를 편성해서 대기시켜라.’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지시 이후 ‘당일 야간에 임무를 줄 수 있다’는 지시를 받았고, 그 지시를 받을 당시에 ‘과천정부청사 인근에 한 21시 어간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문 사령관은 다만 “HID(특수임무대)를 왜 20여 명 모아서 대기했는가”라는 질의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답했다.
  • 대통령전용기 이륙 ‘소동’…경호처 “성능유지 위한 훈련비행”

    대통령전용기 이륙 ‘소동’…경호처 “성능유지 위한 훈련비행”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10일 이륙하면서 한때 설왕설래가 오갔다. 대통령경호처와 국방부는 “성능 유지를 위한 훈련비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방금 공군 1호기 뜸’이라는 글과 함께 공군 1호기 비행 사진이 올라왔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도 긴급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쯤 공군 1호기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용기는 뜨기 전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이날 이륙 전에는 정비나 비행계획 통지도 없었다”면서 “도착지는 알 수 없으며 대통령 등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통령경호처와 국방부는 “성능 유지를 위한 정기비행이었다”고 밝혔다. 공군 1호기가 이륙한 것은 맞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은 훈련비행이었다는 설명이다. 군인권센터도 곧바로 공지를 통해 “대통령 전용기 관련 보도는 팩트가 맞으나 전용기 내에는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다.
  • [속보] 경찰, 한덕수 등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소환 통보 “거부시 강제수사”

    [속보] 경찰, 한덕수 등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소환 통보 “거부시 강제수사”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0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요구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11명 중 1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쳤다. 당시 국무회의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국무회의에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 수사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계엄 2일차 계획 있었다…尹, 계엄해제에 7공수·13공수 출동 지시”

    “계엄 2일차 계획 있었다…尹, 계엄해제에 7공수·13공수 출동 지시”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 2일 차 계획도 짜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람들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돼 특전사가 국회를 빠져나갔으니까 (계엄이) 끝났을 것으로 생각했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될 때 지휘통제실이 있는 합참 지하 4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참의장, 정진팔 전 계엄부사령관이 이를 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그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합참 지휘통제실 전자명령시스템을 통해 전북 익산 제7공수여단과 충북 증평 제13공수여단에 즉각 파견을 준비하라는 명령이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정진팔 계엄부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추가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만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가 결정되면서 이들이 출동을 안 하게 된 것이라면서도 “전군을 장악해서 다 동원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위험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전 장관이 대통령경호처장 재직 시절 공관에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불러 회동한 것 등을 들어 “최소로 잡아도 올해 3월부터 계엄 준비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원장은 계엄 선포 국무회의 통과도 보고 왔다”며 “조 원장이 국무위원도 아닌데 윤 대통령이 괜히 부르지 않았을 것이고 뭔가 지시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계엄 사태 관련자들이 당시 상황을 해명하는 것에 대해 “작당해 병기를 지참하고 군이나 국가를 위협하는 행위는 군 형법상 내란죄로 이들은 다 주동자”라며 “지금은 각자도생, 살려고 변명하는 것이지 만약 성공했다면 그 사람들이 그런 말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 경계 무너지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경계 무너지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두 전쟁은 드론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하는 만큼 새로운 드론이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기존 무기체계인 순항미사일과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과거 드론은 일반적으로 정찰을 주목적으로 하면서 회수 후 재사용했지만, 현재는 장거리 자폭 드론을 활용하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경향을 잘 보여주는 곳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에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141 스트리스 제트추진 정찰 드론에 폭약을 탑재해 장거리 공격무기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생산된 숫자가 적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후 다양한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자폭 드론을 개발했지만 대부분 속도가 느린 프로펠러 추진 드론으로 요격될 확률이 높았다. 이런 상황이 개선된 것은 지난 8월 처음 공개된 팔리아니챠(Palyanytsya) 장거리 자폭 드론부터다. 우크라이나는 이 무기를 드론 미사일로 부르는데, 드론과 순항미사일의 기능이 융합되었기 때문이다. 팔리아니챠는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했고, 사거리는 약 700㎞ 정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어로 ‘지옥’을 뜻하는 페클로(Peklo)라는 미사일 드론도 비슷한 사양으로 이미 군에 비치돼 여러 차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아니챠와 페클로는 미국에서 지원받은 에이테큼스(사거리 300㎞)와 영국·프랑스 스톰쉐도우·스칼프-EG 공대지 순항미사일(사거리 250㎞)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장거리 공격 능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자체 생산하면서 외국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미사일은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말 벨라루스는 아스칼론(Ascalon)이라는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한 정밀 유도무기를 공개했다. 사거리는 310㎞, 약 1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10kg의 고폭 파편 탄두를 탑재했다. 형태는 긴 날개를 가진 드론이지만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한다. 비슷한 시기 영국 국방부는 프로젝트 브레이크스톱(Brakestop)이라는 저렴한 드론 미사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원웨이 이펙터(OWE)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200~300kg 정도의 폭발물을 탑재하고 600㎞ 정도를 날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벨라루스와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무기 간 융합은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적용되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홍준표, 尹 향해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끝까지 당당하시라”

    홍준표, 尹 향해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끝까지 당당하시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그렇게 가는 겁니까”라고 했다. 그는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라며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면서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다”라고 덧붙였다. 브로맨스란 2명 이상의 남성 사이에서 형성되는 매우 친밀하면서도 성적이지 않은 관계를 말한다. 일반적인 우정을 넘어서는 매우 긴밀하고 애정 어린 관계로서 높은 수준의 정서적 친밀감은 일반적인 우정과 구별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