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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피해자 개인청구권 “국내청산 우선 추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1일 일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 문제와 관련,“우리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하는 국내적 과거사 청산을 선결 과제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체결된 지 40년이 지난 한·일협정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한편 국방부는 2004년 국방백서에 독도 관련 부분이 누락된 것이 의도적이었다는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독도 누락’은 백서 구성상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윤영식 기본정책담당관은 “침투·국지 도발 대비태세 항목은 주로 북한을 겨냥해 이뤄진 것으로 이번에 누락된 울릉도, 마라도,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 독도주권 침해] 국방백서에 ‘독도가 없다’

    국방부가 약 4년 만에 국방백서를 발간하면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언급을 빠뜨린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지난달 발간된 2004년 백서의 군사대비태세 관련 부분에는 “우리 군은… 서북 5개 도서를 포함한 해양 관할지역에 함정 및 잠수함, 항공기에 의한 초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명기돼 있다. 백서가 말하는 서북 5개 도서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이다. 앞서 국방부는 97년 백서에 ‘독도 근해에서 작전활동’이란 설명 아래 전투기가 독도 상공을 초계비행하는 사진을 게재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백서를 통해 처음 밝혔다. 당시 조치는 일본이 ‘97 방위백서’에 ‘북방 영토 및 죽도(독도), 조선반도 등 여러 문제가 아직도 미해결 상태로 있다.’며 20년 만에 독도문제를 재거론한 데 따른 대응성격이었다. 국방부는 이후 98,99,2000년 백서에도 “서북 5개 도서와 마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하는 동·서·남해안의 우리 해양 관할지역에는 해군 함정과 항공기에 의해 초계활동을 하고 있다.”고 명기하거나 관련사진까지 게재하는 등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서상의 서북 5개 도서를 포함한 해양관할구역이란 표현이 독도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명한 뒤 “오해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5월 발간되는 영문판부터는 독도라는 말과 사진을 함께 싣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정동영 장관 “미국 국방백서도 적 명시안해”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14일 통일부 간부회의에서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사흘전 “한국이 국방백서에서 주적 부분을 삭제한 것은 모순을 담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미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도 국방백서에 적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오는 19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하이드 위원장이 “한·중은 북한에 대한 현 수준의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지원은 인도적 측면과 남북화해 협력, 한반도 안보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고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인도적 대북 지원은 북한 주민의 생존권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제,“하이드 위원장의 일방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도 장문의 논평을 내고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은 한미간 긴밀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시각 차를 드러낸 것으로 비쳐져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미국의 도움을 받으려면 한국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야기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한국은 적을 분명히 말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의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은 누가 적인가를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하원에서 열린 북한 핵 문제 청문회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주적이라는 규정을 삭제한 것과 관련,“한국이 안보에 대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어 “한국이 유사시에 미군의 대규모 투입을 바라면서도 북한이 주적임을 분명히 하지 않는 것은 한·미동맹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의회가 미군 투입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주적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의 미군 투입을 문제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하이드 의원이 한국군의 주적 개념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며 “하이드 의원을 포함한 미 의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60만 국군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존재하지만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해당부분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이드 의원의 발언은 미 정부는 물론 의회의 생각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의원들도 북한의 핵 무기 보유 선언 이후 미 의회가 강경한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9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보유 선언 이후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강경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미 공조를 유지해야 하는 정부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소속인 하이드 의원은 일리노이주에서 16선(임기 2년)을 기록한 중진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인물이다. daw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가능성”

    북한이 10일 6자회담 무기한 참가 중단과 함께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면서 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그 수준 등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보유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판돈’을 키우기 위한 엄포용만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작년 11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할 때 1990년 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 평가”라고 밝혔다. 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발행된 ‘2004년 국방백서’에서도 그대로 실려 있다. 국방백서는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고 있다. 최영진 전 외교차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답변에서 “북한이 핵무기 2∼3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핵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 워싱턴의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작년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교수도 이날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3∼5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개발 계획’에 따라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개발을 위해 관련 부품을 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北 야포 1000여문 늘어

    주적(主敵) 표현이 빠진 2004년판 국방백서가 4일 발간됐다. 백서에서 주적 표현 삭제는 10년 만이고, 백서 발간 자체는 4년 만이다. 백서에 나타난 북한의 군사력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170㎜ 자주포,240㎜ 방사포 등을 포함한 야포가 1만 3500여 문으로, 지난 1999년보다 1000문 가량 늘어난 점이다. 야포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대량살상이 가능한 무기로, 해외에서 첨단 무기를 구입할 수 없는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1998년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1호(사거리 2500㎞)의 운반체(로켓) 발사 실험에 실패했으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대포동 2호(사거리 6700㎞)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추정 중이다. 반면 잠수함(정)과 전투기 전차 장갑차 수는 감소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주적’ 표현 삭제 논란거리 아니다

    국방부가 다음달 4일 발간할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 표현을 삭제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측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측은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라고 해서 무시할 것은 아니나 안보환경의 변화라든가, 시대변화를 생각한다면 주적 표현은 사라질 때가 됐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더욱이 주적 표현을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군사위협’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한 것은 가능한 모든 위협에 대비한 포괄적인 개념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전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주적 표현을 놓고 정치권이 찬반 논란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이고 어른스럽지 못하다. 주적 표현이 없어졌다고 해서 우리가 북한의 위협에 굴복했다거나, 군의 대비태세가 흐트러질 것이라는 시각은 근시안적이다. 실제 ‘주적인 북한의’라는 표현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 대량 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위협’으로 바뀐다. 주적 개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만 바뀌는 것이다. 북한뿐 아니라 어떤 국가든 대한민국을 침략하고 위협을 가한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적이다. 북한만 주적으로 남겨두자는 주장은 다른 위협은 적이 아니라는 논리가 될 수도 있다. 주적 표현을 고수한다고 남북관계가 경색된다든가, 표현을 없앴다고 안보공백이 우려된다는 주장은 단견일뿐더러 정치적 논란거리도 못 된다. 군대를 보유한 어느 나라에도 주적개념은 없다. 단지 자기네 나라를 침략하는 상대를 적으로 간주할 뿐이다. 주적 표현을 직접적인 군사위협으로 대체하는 것은 변화하는 국제안보환경에 대처하는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북한은 주적’ 국방백서서 삭제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이란 용어가 10년 만에 삭제된다.‘적’이란 표현은 장병 정신교육 교재 등에만 남게 된다. 국방부가 28일 각 언론사 논설위원과 해설위원들에게 배포한 국방정책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주적’표현은 대내·외로 구분해 사용된다. 특히 1995년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된 ‘주적인 북한의‘란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북한의 재래식무기와 대량살상무기,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이란 문구로 바뀐다. 국방부는 그러나 장병 정신교육 교재 등 대내적인 문건에는 기존의 ‘적’ 표현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中 “패권·영토확장 추구않겠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국무원은 27일 중국의 국방정책과 군의 발전상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2004년 중국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1995년 이래 5번째로 발표된 이번 국방 백서에서 중국이 자주·독립·평화의 외교정책 기치아래 방어성 국방 정책을 펴면서 절대로 패권과 영토 확장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국가안위 상황, 국방정책, 군사개혁, 국방경비 및 국방자산, 병역제도, 정규군 및 예비군 전력, 국방과학기술, 군대와 인민, 국제안전활동, 군사력 확대 억제 및 감축 등 10개 부문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백서는 2020년까지 전 인민이 비교적 잘 사는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중국의 기본적인 발전 목표로 삼고 있다. 백서는 이를 위해 ▲국방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 유지 ▲현대화·정규화된 혁명 군대 건설 ▲국방안전 확보 등을 중국 공산당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자주적인 평화외교와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영원히 군사력을 확장하거나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민해방군은 현대화·정보화를 위해 엘리트군 육성 위주의 개편에 나서 이미 150만 병력을 감축한 데 이어 내년말까지 20만명을 추가로 줄여 병력을 23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중국위협론이나 패권 추구 등에 대한 주변국의 의혹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양안(兩岸)관계와 관련, 타이완 독립 세력의 분열 움직임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미국이 타이완에 지속적으로 무기 공급량을 늘리는 등 잘못된 신호를 보내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서는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개혁상황을 조목조목 소개하는 한편 해마다 국방비 예산을 대폭 증액해 2004년에는 2117억위안(약 29조 6380억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미국의 5% 수준에 불과한 액수라고 주장했다. oilman@seoul.co.kr
  • [상임위 초점] 국방위

    “삭제돼야 한다.”(열린우리당) “시기상조다.”(한나라당) 여야는 18일 국회 국방위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국방백서에 ‘주적’표현을 삭제할 뜻을 시사한 발언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윤 장관의 발언을 두둔하면서 “급변한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을 주적으로 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남북간에 변함 없는 대치상황을 강조하면서 “특수상황에 변화가 없는데 왜 이런 논란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섰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일본이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헌법을 바꾸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주변은 변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주적으로 정하고, 한 곳에만 매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종인 의원도 “과거 정권은 서로 불가침을 인정하기도 했는데 지금 와서 주적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거들었다. 반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본질적으로 남북대치 상황이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분명히 북한은 주된 적이고 현존하는 위협에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윤 장관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자 “장관님 참 잘하셨고, 훌륭하신 장관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마누라론’을 들고 나와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송 의원은 “마누라와 동거녀는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은 같지만 의무와 책임에는 큰 차이가 난다.”면서 “주적은 그러한 의미에서 꼭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광웅 장관은 “국방백서는 주변국에 평화와 안보, 화해를 위해 국방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세계에서 국방백서에 주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거센 반격에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는 장병들에게 분명하게 적이라는 개념을 심어주는 데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윤광웅국방 “국방부 주적 표현은 언어도단”

    윤광웅국방 “국방부 주적 표현은 언어도단”

    윤광웅 국방장관이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라고 말해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 표현을 완전히 삭제할 계획임을 강력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윤 장관이 지난 12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 관련 특별교육에서 주적 개념 폐기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적 개념을 적용하면 남북간 관광이 가능하겠느냐. 국방부 본부에서 국방정책을 마련하는 요원들이 융통성이 없어서 (주적을 설정했다.),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곳에서 얘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주적개념의 폐기 가능성을 국방부장관이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장관은 “군사정책은 국가 외교안보 정책의 하위개념이며, 주적문제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국방부가 왜 주적개념을 표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에 대해 “국가 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주적 개념을 국방부가 독자적으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백서 내년초에 발간 ‘주적’ 사라질듯

    지난 2000년 이후 발간이 중단됐던 국방백서가 4년 만인 내년 초 발간된다. 하지만 새로운 백서에는 북한의 위협 등과 관련해 ‘주적(主敵)’이란 표현은 삭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29일 ‘2004년판 국방백서’를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내년 1월 중순 발간, 배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당초 이달 안에 백서를 낼 예정이었으나, 현재 진행중인 주요 국방현안을 내실 있게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국방백서에는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계획과 주한미군 재조정 및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결과, 자이툰부대의 현지 활동상,‘2005년 국방예산’ 등 안보관련 현안이 포함된다. 안 실장은 ‘주적’이란 용어의 사용과 관련,“국방백서는 국가안보 전략서의 하위 문서”라고 말해 주적이란 표현이 새 백서에서 삭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주적문제가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이며, 국방부 차원에서 단정적으로 개념을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 실장이 지칭한 국가안보 전략서는 참여정부의 안보정책 구상을 밝힌 ‘평화번영과 국가안보’란 책자로, 이 책에는 북한이 주적이라는 표현 대신 ‘북한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명기돼 있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 출석,“(주적은)좁혀 말하면 북한 지도층과 이를 추종하는 군부”라면서 “주적보다는 주위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일각에서는 주적 개념 문제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적 개념은 대북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스탠스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국보법 문제와 연계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발간된 국방백서에는 국방 목표와 관련,“주적인 북한의 현실적 군사 위협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열린세상] 주적 표기 당당하라/현인택 고려대 교수·일민국제관계 연구원장

    1987년 12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 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렸다.미국과 소련이 냉전체제 종식으로 가는 군비감축의 상징적 사건인 중거리핵전력협정(INF협정)을 조인하는 이 자리에서 레이건대통령은 러시아의 옛 격언을 인용하며 “신뢰하나 검증하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에 대해 레이건 대통령이 회담 내내 그 얘기를 했다며 농을 건냈고 그러한 분위기는 회담의 성과와 함께 양국의 국민들 사이에 시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던 인물이다.레이건 대통령의 이러한 대소련관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 서기장이나 소련의 수뇌부에서 레이건 대통령의 악의 제국 발언 취소가 양국관계 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강변했던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미소 양국은 위협국 사이의 군사 안보적 메커니즘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고 오히려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실질적 조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군비감축을 실현했던 것이다. 우리 정부가 국방백서에 ‘주적’ 표기를 없애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그간 남북관계가 상당히 변화하였고 주적이라는 표현은 세계에도 유래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또한 내부적으로는 주적의 ‘개념’은 계속 유지함으로써 표기의 삭제로 인한 군의 북한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의 해이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2002년부터 주적 표기 문제로 인해 그간 국방백서를 발간하지 못해왔던 정부가 궁여지책이라도 마련해보려는 심정을 한편으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질문이 과연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백서를 내야 하는지에 이르면 얼른 대답이 쉽지 않다.북한이 주적 표기에 강하게 반발하여 향후 남북대화에 문제가 생길 개연성 때문에 표기를 삭제하려는 것이라면 결국 주적 개념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 자체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빗거리가 될 것이다. 한반도 상황이 세계 유일한 것이니 주적 표현의 사례가 다른 나라에 있을 수 없고,또한 표기와 개념의 분리 논리는 옹색하기조차 하다. 남북대화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주옥같은 신뢰구축 조치들은 사장되어 있다.이제야 서해상에서 남북한 함정끼리 충돌을 피하기 위한 교신을 주고받는 것을 합의한 정도이니 진정한 신뢰구축 조치의 실현은 앞으로도 까마득한 상태이다.더욱이 북한 핵문제는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도 않다.따라서 “그런데 왜 이 시점에서?”라는 의문을 지우기 힘들다. 정부는 주적 표기 문제를 다루면서 당당해야 한다.이는 국가의 정체성과 연관된 문제이다.주적 문제를 이렇게 희석시켜 놓고 과연 불철주야 휴전선에서 전방을 감시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왜 그 자리에 서 있느냐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북한 핵과 미사일은 누구를 겨냥한 것이며,자주국방을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세금을 부담시켜야 할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실질적으로 군사적인 주적을 주적이라고 떳떳이 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하고,필요하다면 정치적 대해결의 장을 모색해야 함을 상대방에 얘기할 수 있는 정도의 자신감을 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과연 호사가의 지나친 바람인가? 주적 표기는 수구의 논리도 아니고 더구나 대결의 논리도 아니다.그것은 냉정한 현실인식이고 이러한 인식이 전제되어야만 평화의 싹을 키울 수 있다. 이는 평화에 이른 전세계적 사례의 역사적 교훈이다.한반도에서도 남북정상이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작동됨을 확인하면서,그렇지만 “신뢰하나 검증합시다.”라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일민국제관계 연구원장
  • [서울광장] 시대착오 主敵개념/오풍연 논설위원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을 폐지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진보,보수 단체는 물론 정치권도 찬·반 논쟁을 전개하고 있다.찬성파는 “케케묵고 시대착오적인 주적개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북한군과 분명히 대치하고 있는 만큼 주적개념을 없애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반대파의 시기상조론이다.양쪽 모두 나름대로 논리를 갖추고 있어 주적개념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먼저 이 개념이 처음 도입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주적(主敵)의 사전적 의미는 ‘주되는 적’이다.한자 뜻풀이 그대로다.군사학이나 정치학에는 없는 용어다.정부 공식문서에 ‘주적’이라는 표현을 적시한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없다고 한다.주적 표현은 1995년 발간된 국방백서에 처음 들어간 뒤 2000년까지 유지됐다.그 뒤에는 국방백서를 발간하는 대신 국방자료집으로 대체해 왔다.‘주적’이라는 새 용어는 1994년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서 비롯됐다.당시 김영삼 정권이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이 용어를 만든 것이다. 북한이 주적개념의 폐지를 요구하는 것도 이해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그 강도가 세지고 있다.남북간 화해·협력을 내세우면서 한쪽을 적(敵)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다시 말해 주적론과 평화번영정책은 양립(兩立)할 수 없다는 얘기다.북한 ‘통일신보’가 지난 5월 “동족과의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국방백서의 발간 중지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주적은 상대적 개념이다.한쪽이 적으로 생각하면,다른 쪽도 마찬가지로 나와야 한다.따라서 북한도 남한을 주적으로 삼을 법하다.그러나 북한은 남한을 자신들의 주적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철천지 원수’‘백년숙적(百年宿敵)’이니 하면서 증오심과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북한의 주적은 미·일이 되는 셈이다. 주적개념도 시대상을 반영하는 게 옳다고 본다.6·15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역사점 전환점이었다.그동안 남북 당국간 회담이 100여 차례 이상 열렸고,인적·물적 교류도 크게 늘어났다.철도·도로 연결사업,금강산 관광,이산가족 상봉,개성공단 개발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최근엔 남북 장성급 회담을 열고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군사분계선에서의 선전방송은 완전히 중단됐고,선전물 철거작업도 진행 중이다.과거 50년 동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남북간 경제력도 비교해 보자.한국은행의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경제규모는 21조 9466억원(원화기준)으로 남한의 33분의 1(3.0%) 수준에 그쳤다.또 1인당 연간 국민소득(GNI)은 818달러(97만 4000원)로 남한 1만 2646달러(1507만원)의 15분의 1(6.5%) 정도였다.북한의 대외무역 규모 또한 23억 9000만달러로 남한의 156분의 1(0.6%)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주적개념을 끝까지 고수해야 할까.이제는 버려야 한다.문제는 국민 정서 및 북한의 태도다.국민들도 북한의 위협을 느끼고 있지 않은 듯하다.주적개념이 있어야 안보태세가 확고해지고,없으면 방어가 허술해지는가.그렇지 않다.이런 문제를 트집잡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난센스다.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주적개념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이다.경제·사회 분야의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도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적개념을 변경하기 위해 심사숙고 중인 국방부가 내건 전제조건이다.북한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국방부 ‘주적은 북한’ 국방백서 삭제 추진

    국방부가 오는 10월 발간할 국방백서에 변화된 남북관계를 고려해 ‘주적(主敵)’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계획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백서 등에 사용해 온 ‘주적’이란 표현 대신 ‘군사 위협’이나 ‘주위협’ 등 보다 현실감 있는 표현을 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정부는 주적에 대한 개념은 유지해 왔으며,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국방백서에 ‘주적’이라는 표현을 적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여론 수렴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늦어도 9월까지는 ‘주적’ 개념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이 결과를 오는 10월쯤 발간될 국방백서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국방백서 대신 ‘참여정부의 안보정책 구상’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면서 ‘주적’이 아닌 ‘위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적개념 전반적 검토 필요” 서주석 NSC실장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은 5일 북한에 대한 ‘주적(主敵)’ 개념과 관련,“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주적 개념을 담은 국방백서가 발간된지 4년이 지났으며,그 사이에 안보상황 등이 많이 변하지 않았느냐.”며 “재발간이 될 경우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 실장은 “세계적 추세,국민의 안보의식,군 내부의 교육 필요성,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동맹-자주국방 병행

    정부가 4일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 및 평화체제 구축의 당사자 원칙,협력적 자주국방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 안보정책 구상을 발표했다.국민들에게 국가의 종합적인 안보정책 좌표를 제시한 것은 정부 수립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축으로 국방부·외교부·통일부가 공동으로 만든 ‘평화번영과 국가안보’책자는 지난 1년간 여러 계기를 통해 드러난 참여정부 정책기조의 종합 정리판이다.▲평화번영정책 ▲균형적 실용외교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 ▲포괄안보 지향 등 4대 전략기조가 핵심이다. ●당사자 원칙의 평화체제구상 정부는 4대 전략기조를 위한 3대 과제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한·미동맹과 자주국방의 병행 발전,남북한 공동번영과 동북아 협력 주도를 제시했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부는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을 북한의 변화와 남북관계 진전 상황,동북아 정세와 주변국의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평화협정 체결은 남북 당사자 원칙을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핵 문제와 남북협력의 ‘느슨한 연계’원칙을 제시했다.서주석 NSC정책조정실장은 “속도조절 차원이 아니라,북핵문제 해결 과정에 남북협력을 활발히 하고,이를 북핵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적 자주국방 안보구상에 명시된 ‘협력적 자주국방’ 용어와 관련,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은 “일각에서는 자주국방과 한·미동맹 관계를 ‘배타적 관계’로 인식하는 이들도 있으나 참여정부는 이들 두 가지를 ‘한 틀’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특히 한·미동맹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안보의 근간으로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밑바탕이 되어온 점을 인정하고,향후 자체 군사력을 기반으로 국가방위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맹관계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군 구조개편과 국방개혁과 관련해서는 조직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한국군 주도의 작전수행이 가능한 구조와 체계를 건설한다는 점을 명시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자주국방과 국방개혁의 구체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달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 때 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작전권’ 환수에 대해선 “중장기적 과제 차원에서 자주국방 기반이 구축되는 가운데 한·미간 원활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 표현된 것으로,당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적 논란 및 구상 발표 안팎 이날 발표된 책자에는 주적(主敵)언급이 빠져 있고 대신,‘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란 표현으로 돼 있어 이참에 정부가 적잖은 논란을 야기한 ‘주적’용어를 폐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국방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 책자는 안보분야를 총괄하는 상위 개념의 책자로,주적을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적 게재 여부 등은 국방백서 발간때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정책 구상을 내는 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 많지는 않다.미국의 경우 매년 격년제로 백악관에서 20쪽 짜리 책자를 내고 있다.NSC관계자는 “안보정책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방향을 제시할 필요성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제기됐다.”라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수정 조승진 기자 crystal@˝
  • 월드이슈-중화주의/‘팍스 시니카’ 도래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1세기 ‘팍스 시니카(Sinica·중국 중심의 세계)’의 시대가 도래하는가.26년째를 맞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세계 5위의 경제대국에 이어 외교·군사 대국화로 이끄는 분위기다. 지난 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선언 이후 중국의 피나는 노력은 좋든 싫든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팍스 아메리카나)에 맞선 유일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세계 3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군사대국' 지난해 10월15일,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발사 성공은 서방 국가들이 우려했던 ‘중국 위협론’이 가시화된 신호탄이다. 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강대국조차 실현하지 못한 ‘우주클럽’ 가입을 1인당 GDP 1000달러에 불과한 중국이 달성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더 큰 두려움은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이 언제든지 첨단 무기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 타임스는 선저우 5호 발사 직후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우주개발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인민해방군”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는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다. 중국이 공식 발표한 ‘2002년 국방백서’는 2000년 1207억위안,2001년 1442억위안,2002년 1694억위안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를 보였다.더욱이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각 단위마다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고 여기서 얼마의 돈이 국방비로 전용되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을 발표액의 두 배가 넘는 56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한다. 중국은 자체 기술로 미국 서부를 사정권으로 하는 사거리 8000㎞의 둥펑(東風) 31호 미사일을 개발했고 최첨단 전폭기 샤오룽(梟龍)/FC1호를 취역시켰다.우주군 창설과 2010년까지 우주기지 건설 등 슈퍼파워로 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외교무대서 목청 높이는 중국 그동안 중국의 외교 전략은 덩샤오핑의 유언대로 ‘도광양회(光養晦·칼날을 숨기고 실력을 키우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북핵해결을 위한 3자회담과 1차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국 외교는 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적극적으로 행동하라)’로 선회했다.이러한 변신을 두고 뉴욕 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중동에서 발목이 잡힌 동안 중국은 아시아의 지도적 강국에 올랐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야심은 아시아 맹주 정도에 그칠 성질이 아니다. 이러한 사고를 축약시킨 외교전략이 다극체제 구상이다.최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에 맞서는 다극체제 구상을 가시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러시아와 프랑스·독일 진영에 선 것이나 신 중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러시아와 합동군사 훈련을 펼친 것도 다극체제 구축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대목이다.예쯔청(葉自成) 베이징대 교수(국제관계학)는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한정된 지위를 감안할 때 미국의 강권정치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다극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론 중국의 외교 대국화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21세기 중반까지는 덩샤오핑의 유훈대로 경제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미국과의 정면대결을피하는 우회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연8%대 성장·외환보유고 4000억弗 최근 란싱(藍星)그룹의 쌍용차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은 중국 ‘대약진’의 토대가 경제력임을 웅변한다.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굴뚝’에서 첨단 기술국으로의 질적 변환기를 맞았다.연 8%대 안팎의 GDP 성장은 지난해 말 외환보유고 4000억달러를 돌파하게 했다. 후진타오 신정부의 경제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후안강(胡鞍剛) 칭화(淸華)대 교수(경제학)는 “중국은 앞으로 9∼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적된 경제의 힘은 해외로 뻗고 있다.지난해 말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액수는 전년 대비 91.6%가 는 18억달러에 달했다.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하이얼(海爾),에너지그룹 화넝(華能) 등이 대표적 해외투자 기업이다. 중국 전문가 고든 창처럼 지역간 불균형과 빈부격차,금융위기 등 내재적 모순 때문에 ‘중국의 몰락’을 예고한 시각도 없지 않다.그럼에도 중화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대약진은 21세기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을 뒤엎지 못하는 상황이다. oilman@ ■“中경제, 2039년 美 추월”/서방국가 中에 대한 경계심 팽배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실질적인 테마는 ‘중국’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안보와 번영을 위한 제휴’라는 공식 주제 아래 갖가지 회의가 진행됐지만,포럼에 참석한 선진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관심은 온통 중국의 ‘비상(飛上)’에만 쏠려 있었다는 것이다. 독일의 금융그룹 알리안츠는 지난 25일 중국이 10년 내에 세계 3위의 경제·무역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중국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독일을 제치고,무역규모에서도 미국과 독일에 이어 3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미국의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도 지난해말 중국의 경제규모가 4년내에 독일을 따라잡고 2015년에는 일본,2039년에는 미국마저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비약적 발전을 보는 세계인의 시각에는 상당한 ‘공포심’과 질시가 뒤섞여 있다.다보스 포럼에서도 중국은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서구의 일자리를 빼앗는 나라,개도국의 노동기준을 끌어내리는 체제라는 비판이 나왔다.뉴욕 타임스는 지난 18일자에서 중국의 향후 경제를 전망하는 장문의 분석 기사에서 ‘거품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측 전문가들은 “55개 소수민족과 광활한 국토를 가진 중국은 앞으로 애국심과 중화주의로 13억 인구를 결집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하지만 중화주의가 민족적 에너지를 결집하고 이끌어내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자칫 인접 국간 또는 민족간 갈등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고구려의 역사를 ‘과거 중국내 한 지방정권의 역사’로 규정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빗나간 중화주의의 극치로 꼽힌다. 다만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계없이 이미 중국이 세계 경제와 안보면에서 너무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흔들릴 경우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도운기자 dawn@
  • 盧대통령의 軍인식/ ‘자주국방’ 불변, 그러나 돈이…

    노무현 대통령은 8·15경축사에 이어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도 ‘자주국방’을 강조했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할때 진보적인 편이지만 국방력 강화에서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일부에서는 ‘자주국방은 수백조원 규모의 돈이 든다.’는 점을 들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자주국방에 대해 노 대통령이 강력한 실천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청와대,“방위세 부활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때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3.2%였던 국방예산을 1999년 총액기준으로 삭감하는 ‘기록’을 남겼다. 국방예산 총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1948년 건국 이후 처음이었다.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라.”면서,국방예산이 줄어드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반면 노 대통령은 8월25일 경제지와의 합동인터뷰에서 “욕심으로는 국방예산을 내년에 GDP의 3%까지 올리고 임기 중에 3.2%까지 올리려고 욕심을 부려봤는데,내년 예산이 하도 팍팍해서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내년 국방비가 GDP 기준 2.7%에서 2.8%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와 NSC사무처는 자주국방의 당연한 수순인 ‘내년 국방예산 GDP대비 3%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를 향해 상당한 로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자주국방을 위해 3%가 돼야한다고 강력히 설득했다.박 장관은 그 자리에서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어렵자,“방위세를 부활하면 된다.”며 한발짝 물러섰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에게 박 장관의 말을 그대로 전했으나,노 대통령은 “방위세를 신설하면 그날로 내가 청와대를 나가야 할 거요.”라며 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盧,“군축 언젠가는 할 것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평화를 위해 군축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좀더 안정되고 평화체제가 구축됐을때,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가 확실하게 구축됐을때 우리는 군축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그러한 시기라도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는 충분한 군대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을 위해 충성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면서 “국민들을 위해서는 무한한 충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군 위상 정상화 과정 노 대통령의 자주국방론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이 깊다.NSC사무처는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당시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세계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에 대해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안보불안과 국론분열에 휩싸이고 경제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며 “결국 국가 방위능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1970년대 초 ‘자주국방’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도 주한미군 철수 등이 직접원인이 됐던 것과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강조하면서 새정부들어 군의 위상은 다시 정상화 되고 있다는 게 국방부 등 군관계자들의 말이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군의 위상이 하락했다는 말도 있다.또 국민의 정부에서는 2000년 ‘6·15선언’ 이후 북한을 ‘주적’으로 거론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또한 ‘주적’개념이 불분명하게 되자 연보로 내는 ‘국방백서’도 내지 못한채 정체성의 혼란도 있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軍 재배치 北軍과 연계/정부, 상호주의 입각 前方병력 동시감축 추진

    정부는 미군 용산기지 및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과 병력 감축 등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북한의 전방부대 후방배치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최근 미국측에 제안한 북한 핵 문제의 ‘포괄적 협상방안’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주한미군 후방배치를 한국과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행할 것이 아니라 이를 휴전선에 집중배치된 북한군의 후방배치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 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을 미국측 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타진한 바 있으며 4월에 시작되는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 협의에서 집중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주한미군과 남·북한 군사력의 재배치는 남북관계를 군사적 신뢰조치(CBM·Confidence Building Measure) 단계로 끌어올리자는 차원의 접근이기 때문에 단순히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보다 큰 차원에서 고려할 수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남북한 군사 재배치를 북한 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의 핵 동결,한반도 주변국의 경제·에너지 지원 등과 함께 포괄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이달부터 주한미군 재배치를 포함한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 협의를 시작하며 9∼10월 서울에서 열릴 연례안보협의회(SCM)에 진전된 내용을 보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지상군은 평양∼원산선 이남에 10여 개 군단 및 60여 개 사단·여단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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