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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닷새에 걸쳐 사업총화(결산) 보고와 토론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오보를 냈는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으로 연수 중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문 중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t the next congress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의 한 대목 ‘at the next congress’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표현 때문에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가 9차 당대회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조선중앙통신의 국문 문장은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하는 것으로 돼 있어 의견들을 종합한 후 (이번) 대회에서 채택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정 위원은 지적했다.  만약 북한이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면 “의견들을 종합한 후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한다고, ‘종합한’과 ‘다음’ 사이에 ‘후’라는 단어를 넣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 일부 언론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자 모두 ‘다음 대회’, 즉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결국 나중에 ‘at the next congress’라고 번역한 부분을 삭제하고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로 수정했다. ‘다음’을 ‘next’가 아니라 ‘after’로 바꾼 것이다. 조선중앙TV의 리춘희 아나운서도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라고 띄어 읽어 이번 대회가 이어지는 후속 기간에 결정서가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 당대회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다음 대회에서 결정서로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2016년 열린 7차 당대회만 하더라도 나흘간 진행된 대회에서 1∼2일차에 김 위원장의 개회사와 사업총화 보고 후 3일차 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7차 대회 결정서는 경제 건설과 핵무기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핵·경제 병진노선’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굵직한 내용을 담았다.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다’고 결정서에 먼저 규정하고 뒤이어 4일차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남조선(남한)이 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쓸어버린다’ 등 향후 국방과 대외관계에 대한 기본 방침도 결정서에 명시했다.  1980년 10월 열린 6차 당대회 때도 당시 김일성 당 총비서가 첫날 사업총화보고를 하고 폐회 전날 결정서를 채택했다.  한편 5년 만에 노동당은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했고, 노동당의 정무국이 폐지되고 비서국이 부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서문에)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당 규약에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대해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다. 기존 당 규약 서문에는 김정은 당 위원장의 “자위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성과만 언급했을 뿐 국방력 강화 목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각급 당 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직제를 책임비서, 비서, 부비서로 하고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정무처를 비서처로 고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바뀐 뒤 5년 만에 다시 이전 체계로 회귀한 셈이다. 당 정치국과 당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을 추가하고 효율적으로 규정을 손질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며 국가 중요 간부 임면 문제도 토의하도록 했다. 특히 정치국 상무위원이 위임을 받아 회의를 사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처럼 김정은 당 위원장이 직접 사회하지 않아도 당 정치국 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5인 체제의 상무위원회가 확대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4개 의정 가운데 ▲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 당 규약 개정 등 3개 의정을 마무리했다.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만 남은 상황인데 앞의 해석처럼 결정서 채택 과정이 남아 있다면 언제 당대회가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바이든 향한 첫 메시지는 “적대정책 철회하라”

    김정은, 바이든 향한 첫 메시지는 “적대정책 철회하라”

    “미국 누가 집권하든 미국 실체 안 변해”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 향한 메시지남측에는 남북합의 충실 이행하라며 압박코로나19 방역협력 제안에는 부정적 반응핵잠수함 개발 추진 공개하며 국방력 과시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한 첫 메시지다. 바이든 정부가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화답할 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을 향해서도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느니 하던 집권자가 직접 한 발언들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현재 남조선 당국은 방역 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대화 재개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국방력을 과시하며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다”며 핵잠수함 개발이 추진되고 있음을 처음 공식화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선 “1만 5000㎞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해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한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위력이 적대 세력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면서 “한반도 정세 격화는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의 안보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자처하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내놓았지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야만적인 제재 봉쇄”와 “혹심한 자연재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 장기화” 등을 경제 장애 요소로 언급하면서 “주요 경제부문을 추켜세우기 위해 예견했던 국가적 투자들과 보장사업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방위력 강화해 평화적 수호 의지”…‘핵’보다 ‘경제’ 방점

    김정은 “방위력 강화해 평화적 수호 의지”…‘핵’보다 ‘경제’ 방점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사업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8차 당대회 2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국가 방위력을 강화해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전날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에 대해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국방, 과학기술 분야가 다뤄졌으나 내용은 주로 인민 경제생활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 방위력 강화와 평화 수호에 대한 언급 역시 경제건설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지만, ‘핵’이나 ‘전쟁 억제력’ 등의 자극적 표현을 빼 수위를 조절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 7차 당대회가 핵경제병진노선 차원에서 핵무기 고도화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신중하고 자제하면 국방력 강화를 언급했다”며 “대외적으로 온건하고 협상의 여지를 두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남북관계 또는 북미관계에 대한 메시지는 3일차 사업총화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미국에 먼저 대화를 제의하기 보다는 원칙적인 얘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위원은 “북한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자신들은 평화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러면서도 언제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국에 먼저 적대를 철회하라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군사·안보 전략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 중심의 ‘선군 정치’를 내세웠던 김정일 시대와 달리 김정은 시대에 들어 군 위상이 한층 약화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을 봐도 군 대표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 행정경제 부문 대표가 2배 가량 늘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반도 정세 2021년 전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한반도 정세: 2020년 평가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8차 당대회에서 강화된 ‘정면돌파’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 공조 방안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北, 조건부 핵무기 보유국 전략 고수할 것” 연구소는 북한이 내년 1월 예정된 8차 당대회에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견디며 자력 갱생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려는 강화된 전략적 노선 ‘정면돌파 2.0’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증대시키면서 경제 발전과 주민생활에 가시적 성과를 최대한 도출하기 위한 방침들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은 악화된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당분간 산적한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대북 문제에 우선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관계 개선 의지와 비핵화에 따른 확실한 상응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동시적 해법을 감안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또한 협상에 임할 가능성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한 대화협상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북미 간 긴장과 대결의 악순환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역시 핵능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제재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조건부 핵무기 보유국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는 달리 북핵 문제가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시처럼 ‘전략적 인내’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7월은 늦다...한미 1~2월에 만나 공조해야” 연구소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까지 기다리는 것은 실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2월이 골든 타임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공조방안을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F35A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 첫 성공

    미국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활용한 저위력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을 처음 성공했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23일(현지시간)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B61-12는 핵무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이다. 최대 50㏏의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샌디아국립연구소가 공개한 지난 8월 네바다주 시험장에서 진행된 실험 영상에는 F35A 내부무장창에서 떨어진 B61-12 모형 폭탄이 섬광을 뿜으며 지상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샌디아국립연구소 측은 “3.2㎞ 상공에서 떨어뜨린 B61-12는 약 42초 후 사막의 목표 지점을 강타했다”고 했다. B61-12는 지하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핵 벙커버스터’라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북한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지난 9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과 이란 등을 언급하며 저위력 핵폭탄 현대화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도 이날 ‘무기 총정리 화보집’을 공개하며 국방력을 과시했다.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하여’란 이름의 화보집에는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과 화성 15형 등 전략무기 발사 장면이 담겼다. 북한은 “그 누구의 지원이나 기술이전에 의한 모방이 아니라 철두철미 자기의 과학기술에 기초하여 조선식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제작했다”며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 발전된 조선의 자립적 국방공업에 대한 뚜렷한 과시”라고 평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美, 해상 군함서 ICBM 격추시험 첫 성공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해군 구축함 요격시험을 실시해 성공했다. 종전 지상에서 쏘아 올리는 방식과는 달리 해상에서 발사된 요격 미사일로 ICBM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격시험에 성공한 미사일은 미일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향후 일본에도 배치된다.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근을 운항 중인 이지스급 구축함이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한 가상 미사일을 요격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FTM-44로 명명된 이번 시험은 이날 0시 50분 남태평양 마셜군도에 있는 콰절레인환초의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방어시험장에서 모의 ICBM이 하와이 북동쪽 해역을 향해 발사됐다. 이후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장비가 장착된 미 해군 구축함 ‘존 핀’(DDG-113)은 ICBM의 궤적 자료를 입수한 뒤 SM-3블록2A를 발사해 이 ICBM을 우주 공간에서 격추했다. SM-3블록2A는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했으며 일본 정부는 내년 이후로 배치 계획을 잡고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요격시험을 하고 있다. 이전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가상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북한 핵무기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현실적 위험이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헤리티지재단이 이날 공개한 ‘2021년 미국 국방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CIA에서 북한 ICBM 재진입 발사체가 미 본토를 목표로 발사될 경우 정상 궤도에 따라 작동할 것이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이 아직 재진입 능력을 입증한 비행시험을 공개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항공우주산업, 전투기 ‘IFF’로 전장상황 실시간 공유

    한국항공우주산업, 전투기 ‘IFF’로 전장상황 실시간 공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기 개발과 양산, 수출을 통해 국가 안보와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KAI가 개발한 훈련기 KT1과 T50은 각각 2001년과 2011년 첫 수출에 성공했다. 이후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페루, 터키 등 7개국에 148대를 수출했다.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후속 지원 능력이 세계시장에서 입증을 받은 결과다. KAI는 지난 6월 동남아시아 16개국 주한 대사를 초청해 국산 헬기 탑승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상국은 한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비롯 아세안(ASEAN) 가입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다. KAI는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의 수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과 T50·TA50·T50B·FA50 항공기에 피아식별장치(IFF)를 장착했다. 특히 FA50에는 Link16 데이터링크 시스템까지 추가 장착하는 성능개량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항전 장비의 성능을 개량하면 연합·합동 작전 수행 시 전장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KAI는 캐나다 국제시험비행학교(ITP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TPS는 전술비행 훈련기관으로 전투기 조종사 훈련, 첨단전술 교육 등을 2001년부터 제공해왔다. 현재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전술입문기 훈련(FLIT)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PS는 전술훈련을 L39 항공기로 운영 중인데 조만간 FA50으로 교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바이든 당선 유력에 커지는 北 군사도발 우려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바이든 당선 유력에 커지는 北 군사도발 우려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새 정부가 대북 정책을 확립하는 내년 상반기 북한이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한미 연합훈련이 내년 3월 재개된다면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핵무력 완성 선언을 하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연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면 새 외교안보라인을 확정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라고 부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대화를 비판해온 바이든 후보의 행정부에서 정상 간 ‘탑다운’ 방식의 대화가 단 시일 안에 재개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북한이 내년 초 8차 당대회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대북 제재 장기화를 전제로 경제 발전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자력 갱생’ 노선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하노이 노딜’ 이후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개선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등 전략무기 개발를 강조해왔다. 특히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북한이 전략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변화의 유동성과 한국의 대선 국면 진입이라는 정치적 상황까지 겹치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대내적으로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할 요인이 있고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이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연 경험이 있는 북한이 이전과는 달리 군사 도발까지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과거엔 새로운 정부를 향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대선 전후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했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에는 군사 도발 압박으로 새 정부가 대북 정책을 폭넓게 검토할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공백기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일 한 학술포럼 축사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듯,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인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개표가 나흘째 진행된 7일 선거 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 2035년 美 경제 추월위해 전략·제도 전면 정비”

    “中, 2035년 美 경제 추월위해 전략·제도 전면 정비”

    중국 공산당이 지난 29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결산하며 ‘쌍순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사회주의 현대화를 선언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양회는 미국의 중국 압박 상황에서도 ‘두 개의 100년’(2021년 샤오캉사회 구축·2050년 다퉁사회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5년(2021~2025)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구체적으로는 ‘2035년까지 미국 경제를 넘어서고자 기존의 국가 발전 방식을 전면 재정비했다’고 볼 수 있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위원회는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중전회 결정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중국중앙(CC)TV로 생중계됐다. 왕샤오후이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이번 5중전회의 가장 큰 성과로 “앞으로 5년간 적용될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14·5 규획)을 확정하고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부장은 “내수와 국제교류를 동시에 추진하는 ‘쌍순환’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경쟁 우위를 창출해 중국의 발전 안전성을 확보하는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닝지제 국가통계국 국장은 ‘도시와 농촌 주민 간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14·5 규획은 인민 생활의 평균적인 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균형 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회에서 공식화된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목표가 ‘2035년까지 경제력에서 미국을 앞선다’는 속내를 돌려서 표현한 것으로 전한다. 전 세계 주요 연구소들이 “2030년을 전후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중국의 목표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도 ‘2050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최강국이 된다’는 공산당의 최종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올해 5중전회는 ‘2035년 미국 추월’이라는 중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5년 계획 가운데 첫 번째 5년의 청사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집권해 임기 내내 중국을 악마화하며 제재를 가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구세계와의 단절’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번 전회에 대해 “미국의 봉쇄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두 가지 도전에 대한 답안”이라면서 “중국은 이같은 리스크가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거나 억제할 자신이 있다”고 평가했다.올해 전회에서는 ‘새로운 공업화’, ‘새로운 정보화’, ‘새로운 도시화’ 등 ‘새로운’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했다. 상투적 표현이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충돌’을 반영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한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스포츠나 대중문화 등을 산업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이례적이다. 미국이 경제나 군사 등 ‘하드 파워’ 뿐 아니라 패션과 예술 등 ‘소프트 파워’로도 세계를 지배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볼 수 있다. 내수가 중심이 되는 ‘쌍순환’ 모델에서 스포츠와 대중문화는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는 가장 값비싼 TV 광고 시간은 미 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각국을 누비며 미국식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한다.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중국의 국력에 걸맞게 소프트 파워도 키워 중국 내수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2027년까지 국방을 현대화해 ‘강군’을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중국 공산당이 군의 현대화 관련 목표를 설정한 것도 처음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세계 패권국으로 가는 길에서 외부의 압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군과 견줄만 한 강군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분석했다. 2035년까지 기본적인 법치국가의 틀을 갖추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는 ‘아직 중국은 진정한 법치국가가 아니다’라는 고백인 동시에 ‘2035년까지는 미국 등과 경쟁할 수 있도록 법률·제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양회에서 홍콩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홍콩 명보는 “19기 5중전회 공보에서 홍콩은 마카오, 대만과 함께 단 한 차례 나왔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홍콩은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이 아니었다. 5년 전인 2015년에 열린 18기 5중전회 때와 대조된다”고 밝혔다. 중국 평론가 조니 라우는 SCMP에 “중국 지도부가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라는 홍콩 모델이 더 이상 성장에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4일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선전이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의 중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은 홍콩과 마카오, 선전을 포함한 광둥성 일대 9개 시를 묶어서 2035년까지 거대 경제개발권을 육성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방 자본을 끌어들이기 좋은 홍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것은 ‘반중 정서가 강한 이곳을 일부러 키울 필요는 없다’는 중국의 태도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성 징병제 찬성…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무는 별개”[이슈픽]

    “여성 징병제 찬성…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무는 별개”[이슈픽]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 조사국민 10명 중 6명 모병제 도입 찬성여성 징병제 찬성, 과반수 넘어… 국민 10명 중 6명은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도 남성처럼 군대에 가도록 제도적으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다. 20일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는 KBS 1TV ‘시사기획 창’과 함께 자사 국민 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병역제도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는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8.8%였다. 모병제란 직업군인으로 지원한 사람들을 모집해서 군대를 유지하는 제도다. 모병제에 찬성하는 주된 근거로는 ‘전문성을 높여 국방력을 강화하기 때문’(32.9%), ‘인구 감소를 대비한 병역 구조 개편의 필요성 때문’(21.8%) 등이 제시됐다. 모병제에 반대하는 근거로는 ‘남북 대치 상황’(33.4%)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 모집이 어려울 것’(28.4%)이었다.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적정 월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6%가 200만원 미만을 들었고 39.3%는 200만~25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에서 모병제 찬성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여성 징병제 도입, 찬성 의견 52.8% 여성 징병제 도입 관련, 찬성하는 의견이 52.8%로 과반을 넘겼고 반대는 35.4%였다. 특히 여성 징병제 도입을 찬성하는 집단은 남성(66.3%), 보수 성향(56.5%), 군필·수행 중(66.7%)이었다. 또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촉발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47%로 찬성(44.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KBS 국민 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으로 이뤄졌고 주민등록통계(2020년 8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에 의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여성 징병제 실시해야 하는 3가지 이유” 국민청원 등장 이런 가운데 여성도 남성처럼 군대에 가도록 제도적으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국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여성 징병제를 실시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여성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가지는 의무를 오로지 남성만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여성 징병제실시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먼저 청원인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생물학적 현상과 국민의 의무는 별개”라며 여성의 월경을 언급했다. 그는 “월경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여성의 완전한 군 면제의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월경이 훈련에 큰 지장을 줄 상황에서는 ‘훈련 열외’라는 방법이 있고, 월경하지 않는 대부분의 기간은 충분히 훈련이 가능하다”며 “단지 여성이 임신이 가능한 신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건 용인될 수 없고 이는 ‘불합리한 차별’이다. 출산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여성은 입영대상자에서 제외하면 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입영 일자 본인 선택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대부분의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여성의 완전한 군 면제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청원인은 “여성 징병이라는 것이 남군을 여군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징집하여 병력을 증대시키는 것이므로 이로 인해 전투력이 감소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첨단 무기가 동원되는 현대전이라도 큰 병력 차이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 징병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청원인은 “국가안보문제가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모병제(직업군인)를 실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본다. 따라서 징병제를 실시해야 하고 그 대상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여성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싶으나 법적으로 여성이 군 복무를 하기 위해선 무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부사관장교로 지원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11시 현재 5171여 명이 동의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 ‘종전선언’ 강조한 유엔총회서 北 “남한 적대행위 노골화”

    文 ‘종전선언’ 강조한 유엔총회서 北 “남한 적대행위 노골화”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남한의 적대행위가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군사력을 증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이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1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외무성이 16일 밝혔다. 북한 단장은 “올해 조선반도(한반도)의 남반부에서는 대유행 전염병 확산의 와중에도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이 벌어지고 외부로부터 최신 무장장비들이 부단히 반입되는 등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들이 노골화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 우려 속에 한미연합훈련이 열린 점, 남한이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을 도입한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현 정세 하에서 국가의 안전과 발전을 수호하기 위한 근본 담보는 강력한 자위적 국방력”이라며 “우리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자신을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는 자위적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재차 강조했고, 같은 달 30일 북한의 김성 유엔 대사는 현장 연설에서 한국이나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군축 및 국제안보 문제를 토의하는 1위원회에서 북한이 남한의 군사 훈련 등을 걸고 넘어진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지난해 8월 러시아와의 핵 개발 경쟁 등을 막기 위해 활용해온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것과 미국과 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이 내년 2월이면 만료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은 “핵 군축을 위한 법률적 장치들이 점차 제거되고 군사 활동의 호상(상호) 감시 체계가 결여된 것으로 하여 오판과 착오로 인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핵 군축이 실현되자면 핵무기를 제일 많이 보유한 핵보유국들부터 그 철폐에 앞장서야 하며 자기 영토 밖에 배비(배치)한 핵무기들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일본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북측 단장은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꾀해 주변국을 불안하게 한다면서 “새로운 냉전을 불러오고 군비 경쟁을 유발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무성은 이번 회의에서 연설한 북한 대표단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라국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위험천만한 무력증강책동’ 제목의 글을 따로 게시해 일본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일본 방위성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인 5조 4898억엔(약 60조 8000억원)을 책정한 것을 두고 “세계적 범위에서 군사적 패권을 쥐자는 목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것이 또다시 해외침략에로 질주하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일본은 위험천만한 무력증강 책동에 매달리며 천문학적 액수의 방위비를 하늘, 땅, 바다도 모자라 우주 공간에까지 쏟아붓는 것으로 하여 빚어질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하여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이잉원 “물러선다고 평화 안 와”…中 “대만 독립은 끊어진 길”

    올해 들어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21세기 들어서 가장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10월 10일)에 양측이 대만 독립을 두고 재차 충돌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방위력을 키우겠다”고 선언하자 중국 당국이 “끊어진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1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사에서 “약함을 보이고 뒤로 물러난다고 해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굳건한 방위 의지로 실력을 갖춰야만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력을 높여 전쟁 위험을 줄이는 것이 현재의 국방 원칙”이라며 “바다 건너편(중국)의 군사적 확장과 도발에 직면해 방위 전력 현대화를 강화하고 비대칭 전력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이징이 대만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양안 관계를 다루는 태도를 바꿔 화해의 대화를 한다면 지역의 긴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상호 존중과 선의를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길을 토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당국은 차이 총통의 기념사에 대해 적대 의식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국무원 대만 판공실은 기자 문답에서 “차이잉원의 기념사는 대결적 사고를 획책하고 (대만) 독립을 부추긴다”면서 “(미국 등)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대만 민심을 혼란하게 하고 집권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고) 독립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판공실은 “양안(중국·대만) 관계의 긴장을 조성하는 근본 원인은 대만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대만 독립은 끊어진 길이고 대결의 길에는 출구가 없다.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는 것도 나쁜 결말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경제력, 군사력 전환… ‘딜레마’에 빠진 美투자자들

    中경제력, 군사력 전환… ‘딜레마’에 빠진 美투자자들

    美전문가 “미중 지정학적 경쟁 이해가 투자 필수”중국이 경제적·군사적 힘을 키워가면서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중국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략관계 자문기업 ‘아틀라스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조너선 워드는 아시아 기업인 포럼인 ‘제프리스 아시아 포럼’에서 “중국이 경제력을 군사력으로 전환하면서 나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고민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한 것으로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투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려는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美투자자, 중국 투자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몰라” 워드는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열린 이 포럼 개막 연설에서 “중국의 항공, 첨단 기술, 건설 분야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군의 지원을 받는다’”고 진단하면서 “국가와 업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기업을 얼마나 많이 통제하는지, 기업은 얼마나 독립적인지 알기가 더욱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 방위비 지출은 증가해 왔고, 지역의 이웃 국가들의 지출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중국은 지상군 뿐 아니라 해군, 공군, 미사일 전력이 세계 최고급이라고 워드는 미국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말했다. 워드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가 목표는 전쟁에서 싸워서 이기는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또 미국은 세계 평화의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달 초 “지역 불안의 최선두이자 국제질서의 위반자, 세계 평화의 파괴자가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중화 부흥’ 실현은 … “국영기업도 경제 전투함”중국 지도자들은 ‘중화 부흥’을 외치면서 미국과 지역과의 공개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문제는 ‘중화 부흥’을 어떻게 달성할 것이냐다. 이에 대해 워드는 “중국은 국방력뿐만 아니라 경제엔진, 즉 국영기업이 경제 전투 함대”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 기업에 대한 지정학적 함의가 있다. 워드는 “중요한 것은 산업과 기술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이고, 당과 기업 사이에 이런 목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많은 글로벌 은행은 지정학적 현실이 형성되는 와중에도 중국에서 영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선두급 투자은행과 투자자들조차도 (이런 지정학적 위험)을 정말로 제대로 평가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워드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의 장기적 국가안보 목표에서 보조를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국가가 보증하는 인권 학대가 점점 명확해지면서 우리는 우리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미중 지정학적 경쟁 승자는… “강한 동맹이 결정”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 국립싱가포르대 아시아연구소의 키쇼어 마부바니는 두 나라의 지정학적 경쟁 결과는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한다. 마부바니는 “미국과 소련 간의 제1차 냉전에서 미국은 유럽, 일본, 한국, 심지어 다른 개발도상국과 같은 더 강한 동맹국을 가졌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분명하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오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같은 회의에서 “이번의 차이점은 세계 대다수 국가가 긴급한 현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반대하면서 미국 편을 드는 국가는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文대통령, 합참의장 등 軍수뇌부에 삼정검 수치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론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군의 기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으로, 전쟁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 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새 기술·장비 도입 ▲굳건한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은 뒤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전략에 부합해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원 의장은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하면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원 합참의장 “소식 접했을 때 기쁜 마음 3초 정도” 남 육군총장 “첫 공수훈련 때 비행기 문에 선 기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뒤 환담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고,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며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경색된 남북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로운 기술·장비 도입, 달라지는 전쟁 개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을 존중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원 합참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쁨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군(ROTC)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 수장에 오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을 받아 공수훈련을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남 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한 대통령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군 지휘부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다발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보호’를 뜻하는 말채나무, ‘신뢰’의 아스타, ‘축하’ 의미의 난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9·19 합의 반드시 이행”에 北 자주노선 강조

    文 “9·19 합의 반드시 이행”에 北 자주노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9·19 남북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북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자주 노선’을 강조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의 ‘삼중고’를 겪고 있지만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전까지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논설에서 “우리 당은 자주를 국가 건설의 진로로, 방식으로 규정하고 건국과 발전의 전 과정에서 일관하게 견지해왔다”며 ‘자위적 국방력’과 ‘자립경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신문은 “믿음직하고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이 있음으로 하여 조국의 하늘은 영원히 푸르고 국가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고 했다. 또 “경제적 자립 없이는 자주정치도 실현할 수 없고 부국강병의 대업도 성취할 수 없다”며 “공화국이 군사적 공갈과 고강도 압박을 견제하며 국력을 끊임없이 상승시켜올 수 있은 것은 전체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며 마련한 자립적 민족 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전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9·19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비록 멈춰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대북 메시지를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하지만 북측이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침묵하면서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밝힐 ‘대북 제안’에 반응을 보일지도 불투명해 보인다. 북측의 침묵은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남·대미 전략을 조정한 후 내년 1월 새로운 전략 노선 발표를 통해 남북·북미 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북측이 ‘자주’를 강조하는 것은 남측을 향해 남북 관계에 자주성과 독자성을 발휘해 보다 과감한 남북 협력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지난 6월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후 남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관망하는 국면”이라면서 “남측이 합의 이행을 제의하더라도 미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전까진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국, 김정은 ‘핵 억제력’ 발언에 “합리적 우려 존중받아야”

    중국, 김정은 ‘핵 억제력’ 발언에 “합리적 우려 존중받아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한 데 대해 중국이 각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자위적 핵 억제력’ 발언에 대해 “현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강경 국면에 빠졌다”면서 “주된 문제점은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가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상호 우려와 관련해 유통성을 보이길 촉구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와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확실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핵 보유를 정당화했다. 이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지만,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린 핵보유국” 핵으로 대동단결 시킨 김정은 연설(종합)

    “우린 핵보유국” 핵으로 대동단결 시킨 김정은 연설(종합)

    김정은 위원장, 제6차 전국노병대회서 연설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이후 70년에 대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정당화하며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는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락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며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전쟁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노병대회 직접 연설은 2015년 이후 두 번째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5차례 열린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병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최부일·리만건·오수용·조용원·김영환·박정남·리히용·김정호 등 주요 당 간부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영림·양형섭·태종수·리명수·리용무·오극렬·김시학 등 참전 경험이 있는 당 및 군 간부들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전쟁노병들은 대회 이후 내각이 인민문화궁전과 옥류관 등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전쟁이란 말 없을 것”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전쟁이란 말 없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6·25 전쟁 이후 70년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되었다”고 말해 엄중한 정세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핵 보유를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며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지만,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병들의 삶이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모든 세대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전체 인민이 노병 동지들을 자기의 친부모로 따뜻이 정성 다해 모시는 것을 숭고한 도리와 의무로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는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주최한 헌화식이 열려 재단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수혁 주미대사,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손경준 회장과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인 부인 유미 호건 여사 등도 함께 했으며 코로나19 탓에 별도의 연설도 없었고 많은 사람도 초청하지 않은 채 헌화와 묵념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정전 67주년을 맞아 “우리는 당시 아주 많은 것을 희생한 모든 용감한 미국인에 경의를 표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서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같은 곳에서 헌화하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정전협정은 UN군 수석대표, 공산군 대표, UN군 총사령관,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이 각각 서명해 한국군 대표의 자리는 없었다. 우리 정부와 사회에서 정전협정 자체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 담보…전쟁 없을 것”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 담보…전쟁 없을 것”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우리 안전 영원히 담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휴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각일각 가증됐다”며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며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그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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