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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40돌… 6·25의 배경∼결과 총체적 조명

    ◎6권짜리 「한국전쟁사」 나왔다/전쟁기념사업회,3억여원 들여 4년만에 마무리/최근까지 공개된 자료·전문가 총동원/「한민족역대전쟁사」 1권도 함께 발간 한국전쟁을 분단으로 마무리한 휴전협정조인과 2만5천명에 이르는 반공포로들이 석방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오늘의 한반도를 남·북한으로 고착시킨 이 전쟁은 우리에게 여전히 미완의 장으로 남아있기도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출간된 「한국전쟁사」(행림출판사)는 역사의 미완에 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변이다. 이 대저작물은 총집필인원 49명을 동원,원고집필서부터 발간까지 무려 4년의 공이 기울여졌다.제작비용으로 따져도 원고료 2억원,제작비 1억3천만원등 총 3억3천만원이라는 유례없는 거액이 투입됐다. 「한국전쟁사」6권과 「한민족역대전쟁사」1권등 모두 7권에 5천85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은 그 방대한 분량못지 않게 내용및 관련사진,전쟁관련참고문헌,부도등 자료로서도 종래의 전쟁사와 구별된다. 「한국전쟁사」의 구성은 한국전쟁의 진행과정을 개략적으로 소개한제1권「요약통사」로 시작된다.제2권「전쟁의 기원」은 전쟁의 기원에 관한 좌·우익학자의 시각과 민족분단의 대내외적 원인및 한국전쟁발발직전의 미국·소련·중공등의 대한반도정책을 개관했다.「북한군침공과 한국군방어」「낙동강에서 압록강으로」「중공군개입과 새로운 전쟁」등 3·4·5권은 전쟁의 진행과 휴전에 이르기까지를 사건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제6권「한국전쟁의 영향」에서는 전쟁결과를 경제·사회·국제관계속에서 분석해 냈다.이밖에 각권은 서론과 각 세부항목·결론·부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전집의 총결편을 이루는 「한민족역대전쟁사」는 종래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한국역대전쟁의 시대별개관을 통해 대외전쟁의 교훈과 역사적 의의를 한눈에 고찰할 수 있도록 엮었다.전쟁의 개념과 정의를 살펴본 총설,고대·고려·조선시대의 전쟁,결론부문으로 구성돼 있다.1백94쪽에 달하는 연표는 자체로 한권의 역사서적이자 자료가 된다. 이 책에 담긴 의미는 40년동안 미뤄온 한국전쟁의 배경과 원인,결과를 국내전문학자들이최근까지 공개된 이용가능한 모든 최신자료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종합화한데 있다.지금까지 한국전쟁에 대한 나름대로의 많은 국내외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지만 모든 분야를 망라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한국전쟁사발간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의 이번 발간작업에는 국방군사연구소 장창호부소장,이은봉책임연구원,차성환선임연구원등 3명이 편집·기획작업을 맡았다.집필진으로는 김학준청와대대변인,김점곤경희대교수,유석열외교안보연구원,유재갑국방대학원교수,최병옥전전사편찬위원회수석편찬위원,온창일육사교수,김종기해사교수,전인영서울대교수,김양명정신문화연구원교수등 각전공분야의 권위진들이 전공별로 항목을 분담해 대거 참여했다. 한국전쟁의 산증인인 백선엽예비역육군대장은 『전쟁당시 북한의 배후세력이었던 중국·소련등이 아직까지 관련자료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이 전쟁의 진실을 밝히려는 학자들이 자료빈곤에 허덕여 왔다』고 말한다.그래서 이번 저술을 최근까지 공개된 모든 자료와 권위있는 군사전문학자들이 총동원된 한국전쟁에 관한 완결편으로 평가했다.
  • 국장급이상 공무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총무처

    총무처는 13일 새정부의 출범에 맞춰 행정풍토를 쇄신하고 고위공무원의 행정능력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에 국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정책과정」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중앙부처 국장급 28명을 선발,15일부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년동안 고위정책과정 교육을 시작하는 한편 그동안 국방대학원에 위탁 시행해온 국장급공무원 장기교육 대상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 교육이 국장급공무원을 국가발전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교육은 ▲2천년대 국가발전방안 연구 ▲정치·경제·행정·사회적 현안문제 분석및 해결방안강구 ▲국내외 환경변화 예측및 대응방안모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방법도 강의.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사례중심의 자율적인 연구를 비롯해 분임토의,심포지엄등 참여식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방문을 통한 탐구학습및 해외연수등을 곁들이기로 했다.
  • 육군 중장급 인사

    국방부는 21일 육군장성정기진급인사와 관련한 후속보직인사를 단행,국방부 정책실장에 장성중장(육사18기),국방대학원장에는 장석린중장(육사18기),특검단장에 장병용중장(육사18기),합참작전본부장에 김상준중장(육사19기),합참전략국장에 윤용남중장(육사19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국방부정책기획관에는 최기홍소장(육사22기)을 내정했다.
  • 북 대남정책 불변/현 총리 강조

    현승종국무총리는 15일 국방대학원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최근 드러난 건국이래 최대의 간첩단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동안의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국가안보는 한치의 방심도 허용될 수 없는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이어 『보다 큰 문제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안보위협세력을 경계해야 할 우리 사회내부의 안보의식과 기강이 전에없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졸업생 여러분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환경을 정확히 분석·검토해 민족의 생존과 통일·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정책과 전략을 기획하고 집행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러,군사의정서 체결/옐친방한때/국방회담·함정 교환방문 정례화

    ◎북한­러시아 협력수준과 비슷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한국과 러시아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상호 군사분야발전에 관한 의정서(PROTOCOL) 체결에 합의,조인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모스크바의 관계소식통들은 이날 양국간 군사관계를 처음으로 공식화할 이 의정서가 옐친대통령을 수행할 파벨 그라초프국방장관과 최세창국방장관 사이에 오는 20일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정서의 주요내용은 양국 국방장관및 합참의장(러시아는 총참모장)의 연례교환방문및 교육시찰단 상호파견,함정 교환방문,국방대학원생 정기교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관계의정서는 양국간 군사분야 발전을 처음으로 명문화하는 것으로 현재 러시아가 북한과 유지하고 있는 실제 협력수준과 유사한 것이다. 러시아측은 지난 8월 송응섭대장(합참1차장)의 모스크바방문과 10월 코코신국방제1차관의 서울방문을 통해 한국과의 공식적인 군사관계를 강력히 희망한바 있다.
  • 처용설화/“고려집권층에 대한 경고로 쓴것”

    ◎중대 김경수교수,일연의 「삼국유사」중 「처용낭망해사」 해석/강력한 군주인 헌강왕이 통치한 신라도 패망/“처용은 인질로 잡힌 침략자·부인겁탈자는 부패한 관료” 상징/어지러운 시대상황 우려,“고려도 망할 것” 암시 처용설화는 고려말의 어지러운 시대상황을 우려한 승려 일연이 민족주의적 현실인식에서 당시 집권층에 대한 경고적 의미로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제기됐다.이 설화는 단순한 민속적 설화적 차원에서의 이해보다는 강력한 군주였던 신라말 헌강왕의 치적과 도래인 처용의 언행을 통해 고려집권층에 경고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중앙대 김경수교수(국문학)가 발표한 「처용낭망해사설화의 구조와 그 해석」이라는 논문에서 나왔다.김교수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처용설화에 관해서 발표된 1백40여편의 국내논문중 규명되지 않았던 두번째 단락과 세번째 단락까지를 모두 연계시켜 해석한 것.김교수는 일연의 삼국유사중에 나오는 처용낭망해사를 분석하면서 그동안 첫째단락만 주로 분석의 대상이 돼왔으나 둘째·셋째단락 모두가 첫째단락과 연결되는 하나의 작품구조를 이루고 있음을 밝혀냈다. 첫번째 단락의 핵심은 헌강왕의 개운포 나들이로 보고 있다.개운포는 오늘날 울산 부근.헌강왕은 태평성대일수록 국방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철의 산지인 그곳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뜻밖에 운무를 만나 망해사를 짓게 되고 또 동해용자인 처용과의 만남도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왕은 처용을 서울(경주)로 데려와 급간이라는 벼슬을 주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녀와 장가를 들게 했으나 처용의 밤나들이때 역신이 나타나 처용의 처를 범함으로써 처용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두번째 단락은 헌강왕 앞에 나타난 신들의 춤을 중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남산신·북악신·지신들의 춤을 함께 있던 신하들은 보지 못하고 왕만 볼수 있었다는 사실은 헌강왕의 신통력과 위대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풀이다. 셋째 단락은 어법집에 기록된 내용을 인용 기술한 것으로 신라가 장차 망할 것이라는 운명을 알린 내용이다.이는 작가의 의식을 담은 것으로헌강왕처럼 위대한 성군이 통치한 신라도 결국 망했듯이 고려도 나라통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글로 해석했다. 김교수는 여기서 운무는 돌발적 사태,곧 갑작스런 침략행위와 같은 실제적 사건을 상징한 것이고 동해용은 침략자의 우두머리,왕을 위한 춤은 침략에 대한 사과로 보았다.망해사의 창사를 명하자 운무가 걷힌 것은 내침자의 항복이고 창사는 헌강왕의 외침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처용은 내침세력의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인질로 잡아두어 외세의 내침을 예방할수 있었다는 것이 김교수의 견해.그 댓가로 처용에게 미녀 부인이 제공되었고 처용의 부인을 겁간한 역신은 질투를 느낀 당시 집권세력의 불량배를 상징한 것으로 본 그는 처용설화는 결국 도래인과 원주민간의 대립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일연 당시의 고려사회는 왕권이 흔들리고 외세의 발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지방에는 민란,관료의 부패등 사회가 극도로 문란했던 시대.이런 시대상황 속에서 일연은 삼국유사를 집필하게 되었고 처용랑망해사도 그때 기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특히 산신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신라의 운명을 예언하고 경계토록 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쾌락만 추구하므로 신라가 망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인들에게 말하려 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이다.
  • 중국,군수뇌부 대폭 경질/양상곤형제 핵심서 퇴진

    ◎제1부주석에 유화청 임명/일본경제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현재 개회중인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 폐막후에 단행될 군수뇌부 인사를 매듭지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강택민총서기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겸임에는 변동이 없으나 군사위 제1부주석 이하의 요직을 거의 전면 경질함으로써 강총서기의 지도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가주석인 양상곤군사위 제1부주석과 그의 동생인 양백빙 군사위 비서장겸 총정치부 주임이 군 핵심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전하고 이는 군의 개혁을 원하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상곤이 맡고있는 군사위 제1부주석자리에는 유화청부주석(76)이 승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유는 앞으로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 그의 권력 기반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유 아래의 군사위 부주석에는 장진 국방대학 교장(78)이 취임할 예정이다.그는 유와 같이 50년대에 소련에 유학했으며 적극적인 군근대화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현재 양백빙이 맡고있는 군사위 비서장 직위는 폐지된다.그는 당정치국에 들어가 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 밑에서 이데올로기 선전공작을 담당한다.양백빙이 맡고있는 총정치부주임자리에는 우영파 총정치부 부주임이 승진 기용되며 총참모장에는 장방연 제남군구 사령관이 취임할 예정이다.
  • 주한미군 평시작전권/95년까지 한국 이양/최 국방

    ◎10월 한·미안보협서 합의 예정/「전시」는 2000년까지/보병서 기갑위주로 군조직 개편/장교퇴직 60세로 연장 추진 한국은 현재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군작전권 가운데 평시작전권은 오는 93년부터 95년 사이,전시작전권은 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모두 이양받아 독자적으로 작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이 되더라도 주한미군이 계속 남아 동북아의 분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한미양국은 오는 10월초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같은 단계별 계획을 골간으로 하는 주한미군 감축및 역할변경 사항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8일 상오 국방대학원에서 가진 「국방정책의 방향」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한국군의 대북한 전력 지수는 91년말 기준 71에 지나지 않고 ▲주한미군을 포함하더라도 77밖에 되지않아 북한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있으며 ▲오는 96년 이후 주한미군 포함,전력지수가 80에 이르게 될 때 완전한 전쟁억지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그같은 작전권 이양에 관한 단계별 계획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관은 또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오는 2000년까지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완전히 이양된다 하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동북아의 지역분쟁 억지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경우 한미양국군은 현재의 연합관계가 아닌 병립관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7월 뉴욕에서 열린 미·북한 고위관리회담에 참석한 북한의 김용순노동당서기(외교부장)가 밝힌 『북한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하고 「연방제통일」후에도 동아시아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미군의 단계적 철수도 가능하다』는 입장과 부분적으로 일치돼 주목을 끈다. 북한의 대일수교 교섭대표이며 북한군축및 평화연구소 고문인 이삼로도 지난6월 하와이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관한 6개국회의」에서 『남북한이 통일전 외국과 체결한 모든 조약은 통일후에도 지켜져야 하며,필요하다면 주한미군의 계속주둔도 인정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최장관은 중장기 국방정책에 대해 언급,현재 한국군이 봉착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뒤 현재 평균47세인 장교의 퇴역연령을 공무원과 같이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현재 보병 중심인 육군을 점진적으로 기갑체계로 전환하며 ▲육사 중심을 해사·공사·3군사관학교·ROTC등으로 적절히 분산하며 ▲군인의 직업성을 보장하고 ▲현재 10%수준에 머물고 있는 장교 구성비율(미14%,일15%,북한14%)을 높이는등 질위주의 인력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무부서 27년 근무한 선비형/안공혁 신보이사장(얼굴)

    온화한 용모에 말씨가 부드러운 선비형이지만 강직하고 소신이 뚜렷하다. 「법없이도 살 사람」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성실·근면하며 재무부에서만 27년간 근무했다. 재무부 증보국장 시절 금융실명제 추진방향이 자신의 소신과 다르게 정해지자 스스로 국방대학원 입교를 택했었다. 강남욱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 ▲원주·55세 ▲서울대 법대졸 ▲스위스 쌍크스칼렌대학원 ▲재무부 감사관·증권보험국장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 ▲해운항만청장 ▲보험감독원장
  • “풀뿌리민주주의 길잡이역 큰 보람”(이런 공무원)

    ◎지방의회 「실무1인자」 서우선씨/국회법제담당관/운영자문 요청 잇따라 분주한 나날/「지방의회 운영방법론」내 이해 도와 국회 사무처 공무원 서우선씨(42)에게는 근무시간이 따로 없다. 하루 24시간중 취침하는 5∼6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일에 파묻혀 지낸다. 서씨가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은 입법조사국의 법제담당관(4급). 그가 바쁜 이유는 공식적으로 담당한 업무가 가중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나름의 독특한 소명의식을 지니고 있다. 지난 81년 입법고시에 합격,5급 공무원으로 국회에 발을 들여놓은뒤 세운 인생목표는 지방의회활동을 도와 풀뿌리민주주의를 완성해 보자는 것이었다. 내무위 입법조사관으로서 지자제법 성안의 실무를 맡으면서 그의 「야심」은 더욱 영글어갔다.때문에 국방대학원 파견교육을 자청,「우리나라 지방의회운영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거듭되는 동안 서씨는 자연스럽게 지방의회운영에 관한 실무문제에 있어 제1의 전문가로 떠올랐다. 지난해 기초·광역의회가 구성됐을때 지방의회의 실질적 의사진행을 관장하는 전국의 사무국장·과장·의사계장들이 서씨로부터 강의를 받았다. 서씨의 국회 사무실에는 지방의회및 행정기관들이 보낸 서면질의및 자문요구서가 수북이 쌓여 있다.지방의회의 야간회의도중 의원들간 의사진행에 이견이 있으면 밤늦은 시간이더라도 서씨집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지방의회 의원끼리 혹은 의회와 집행기관사이에 의회운영에 대한 이견이 깊어져 법정에 갈뻔한 여러 사안들이 서씨의 중재로 풀어졌다.공식 유권해석권은 없으나 서씨의 견해는 지방정치권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서씨는 지루한 여야대치로 국회가 불신을 받던 올여름 「지방의회운영방법론」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지방의회의 규정·이론·학설·원리·원칙들에 대한 학자들의 저서는 다수다.그러나 이들 규정·학설·원칙들이 의회의 실제 운영에 어떻게 나타나고 왜 그리 되어야 하는가를 밝힌 책은 서씨의 저서가 거의 유일하다는 얘기다. 서씨는 『국회의 다른 직원들보기 민망하다』고 겸손해 했으나 지방의회분야에 대해서만큼은 달변을 쏟아냈다. 서씨는 『일부 지방의원께서 유급 보좌관제도입을 거론하고 있으나 본인의 졸저를 몇번만 읽으면 훌륭한 보좌관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방공무원·주민·언론인들에게도 지방의회 이해를 위한 안내역이 되리라 믿는다』며 자신의 저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씨는 『지방의회운영과 단체장선거는 별개이며 장선거를 않아도 의회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지방의회제도가 잘 정착되면 풀뿌리 민주주의는 일단 완성된다』고 밝혔다.
  • 한­러 군사교류 합의/훈련참관·해사생도 함정 교환방문 허용

    ◎방러시아 송합참1차장 회견 【모스크바 연합】 한·러시아 양국은 수교이후 정치 경제부문의 발전수준에 걸맞게 군사분야에 있어서도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러시아군총참모부의 공식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합참1차장 송응섭대장은 29일 일정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군부간 회담을 통해 앞으로 군사교류를 활발히 진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차장은 양국은 이를 위해 우선 군사실무단 대표의 상호방문을 곧 실시하고 점차 고위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상군 훈련을 비롯한 각종 군사훈련에 군사참관단을 서로 방문토록 허용하고 국방대학원생 및 해군사관생도의 함정방문도 교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코신 국방제1차관을 공식초청했으며 그의 방한은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 이후 연내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밖에 내년 국군의날 행사에도 러시아 육해공군의 고위 장성 6∼7명을 초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송차장은 현재로서는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할 계획은 없으나 이 나라가 군사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있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인문계중심 단선형학제 개편/기술교육 병행… 이원화 추진

    ◎최 부총리,「한국의 경제정책」강연 정부는 인문계중심의 단선형학제로 돼있는 현행 교육제도를 개편,직업기술계와 인문계로 이원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합병등 금융기관의 구조 조정을 촉진하고 정책금융을 점차 특수은행과 재정이 맡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경제정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행 교육제도는 인문계중심의 단선형학제로 돼있어 직업기술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독일 영국의 경우 교육체제가 기술교육중심의 이원적 학제로 돼있어 산업사회의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우리의 경우 인문계의 비중이 전체 63%인데 비해 독일은 인문계비중이 전체 23%로 기술교육중심으로 돼있고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운용됨으로써 국가경쟁력의 저력을 이루고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도 이제는 산업환경변화에 맞게 교육훈련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정부는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공업계출신학생들이 공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등 현행 학제의 이원화를 추진한다는 기본방침아래 7∼8월중 독일등 선진국들의 직업교육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구체적인 직업교육제도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6·25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참전·전후세대 좌담

    ◎“통일의지 가다듬는 「역사의 거울」삼아야”/「상잔의 비극」 잊으면 제2불행 초래/“젊은층 북한 몰라… 통일 접근 신중히”/깨어있는 젊은이 많아야 한반도 앞날 밝아 6·25동란 42돌을 맞았다.전쟁이 일어난뒤 강산이 네번이나 바뀌고 당시 태어난 사람들은 이제 장년이 되어 사회각분야에서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다.전쟁을 경험한 세대는 아직도 동족상잔의 비극이 생생한데 젊은 세대에게는 6·25가 한낱 역사속의 「사건」으로만 여겨져 가고 있다.인공기가 내걸리고 북한의 상투적인 구호가 그대로 외쳐지는 현실에서 우리는 6·25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며 또 무엇을 배울것인가.전쟁을 겪은 세대와 전후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6·25의 참뜻을 되새겨본다. ▷참석자◁ ▲배명오씨(63·전 국방대학원 교수) ▲김용승씨(53·월간 「한사랑」 주필) ▲박현정양(21·동덕여대 의상학과 3년) ▲배명오교수=전쟁의 비참한 날들이 아직 생생하고 6·25의 상처가 다 아물었다 할 수 없는데 벌써 42년이 흘러갔습니다.저는 서울대 3학년 재학중 6·25가나 바로 육군종합학교에 입학했다가 참전했습니다.숱한 격전을 치르며 살아남은게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해마다 6월만 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6·25가 역사 속으로 묻혀가며 잊혀지는게 섭섭하고 우리 국민의 80%나 되는 전후세대들이 북한을 너무 모르는게 안타깝고 국민들의 성급한 통일욕구가 불만스럽기 때문입니다. ▲김용승주필=저는 국민학교 6학년때 전쟁을 맞았습니다.지긋지긋했던 피란살이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전후세대가 들으면 「또 고리타분한 이야기하는구나」하며 외면할지 모르지만 저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자』는 것을 강조합니다.누가 누구를 위해 피를 흘린 것인가를 생각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개인이 잘 되려면 웃어른을 잘 모셔야 되듯 나라도 공세운 유공자들을 위해야 잘되는 것입니다.이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로부터 대접받자는 뜻이 아닙니다. 요즈음은 축구만 잘해도 국가가 예우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참전세대는 어림잡아 1백59여만명 되는데 이 가운데 47만명이 생존해 있습니다.특히 전쟁부상자 1백10명은 보훈병원에서 40여년을 보내고 있습니다.이들의 영예를 선양해 줄 때 국민적 구심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정양=저는 솔직히 이런 자리가 어색해요.부끄러운 말씀이지만 6·25에 대한 인식도 매우 적었습니다. 과연 6·25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저는 당혹스럽습니다.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이데올로기의 홍수에 혼돈을 느끼고 있습니다.난롯불에 직접 손을 덴 사람과 그저 막연히 「아,뜨겁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국민학교때에는 학교에서 「상기하자,6·25」라며 표어를 만들고 포스터를 그리기만 했을 뿐입니다.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선 그런 막연한 개념들을 자연히 잊어버렸습니다. ▲배교수=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세력의 중간에 위치,항상 그 영향을 받게 돼있습니다.우리가 한반도에서 생존하는 한 현재는 물론 2000년 이후에도 전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이 때문에 우리는 6·25전쟁을 망각해선 안됩니다. 서울을 보십시오.「세계적 대도시」라고들 합니다만 그게 자랑거리가 안됩니다.많은 안보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너무 밀집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자본주의의 좋은 점보다도 취약한 요소들이 도처에 많습니다. 안보·국방은 더욱 투철히 해두어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김주필=통계에서 보면 우리민족이 9백여차례나 외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았다고 합니다.여기에서 우리는 더이상 전쟁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는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설명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또 과거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는 인도속담은 우리에게 던지는 경구입니다.우리민족의 역사의식은 유감스럽게도 매우 약합니다.전쟁이 끝난지 불과 39년입니다.그런데 현재 우리국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히로시마 평화의 집앞에는 이런 비문이 있습니다. 「그들을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무서운 경구입니다.평화를 지키는 힘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망각하지 않는 국민의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박양=두분께서 저희 젊은 세대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자본주의의 영향탓인지 물질만능에 젖어 정신적인 것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젊은이들은 깨어 있는 정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해요.각자 개인들이 작은 일부터 질서를 지키고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교수=좋은 말입니다.민족혼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도 많다고 봅니다.박수갈채를 보낼만한 훌륭한 젊은이들도 많아 한편으로는 마음든든합니다. 그들의 의식이 깨어 있는 한 우리민족의 통일에 대한 미래는 꽤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통일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국민들을 공연히 들뜨게 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최근 우리의 통일정책은 너무 양보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과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주필=통일 문제를 논의할 때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높다는 사실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높은 교육열을 잘만 활용하면 통일문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근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최근 우리 것을 찾자는 움직임이 각계에서 번지고 있는 데 이것도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면 민족통일문제와 접목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양=역사는 항상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6·25는 우리에게 역사적인 거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젊은 세대들이 불행했던 과거를 배우고 익혀서 다시는 민족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것 찾기,우리 물건쓰기운동도 한창인데 이럴때 애국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시키면서 국민의 정신력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6·25가 우리에게 건전한 의식을 갖게 해주는 역사적 거울로 우리에게 다가설 수 있다고 봐요. ▲배교수=통일문제와 관련해 최근 우리 체제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 유감스럽습니다.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론을 제기하고픈 생각이에요.우리의 현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대한민국 주도하에 이뤄져야 하며 체제와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에 바탕을 둬야 할 것입니다.▲김주필=우리에게 있어서 내부의 갈등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점 겸손하게 받아들이면서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순화시키는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한 방법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배교수=젊은이들은 남북고위급 회담차 서울에 온 북한 대표단들의 미소와 유연한 자세를 보았을 것입니다.그러나 그 온화한 미소뒤에는 지난 5월22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에 침투한 북한 무장침투조의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박양=동족상잔의 전쟁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힘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보며 경제성장과 함께 정신적 가치관의 확립이야 말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민자 김 후보비서실 개편/정치특보 오인환씨/경제특보 박재윤씨

    민자당은 19일 대통령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김영삼대표의 비서실을 대폭 보강,정치특보에 오인환 전한국일보 주필,경제특보에 박재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민자당은 또 김대표 보좌역 진용도 확대해 정무보좌역에 김중위의원,민원보좌역에 장학로비서,총무보좌역에 홍인길비서실차장,안보·통일보좌역에 남주홍 전국방대학원 교수,정책보좌역에 김무성 전의원국장,의전보좌역에 정주년 전태국대사를 각각 임명하고 한리헌 경제보좌역을 유임시켰다.공보특보에는 이경재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김영삼대표 비서진 약력

    ◇오인환정치특보 ▲서울·53세 ▲경기고·외국어대 불문과 ▲한국일보 사회부장·정치부장·편집국장·주필 ◇박재윤경제특보 ▲경남 울산·51세 ▲서울대 경제학과·미인디애나대 경제학박사 ▲금융통화위원·한국금융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중위정무보좌역 ▲경북 봉화·53세 ▲고려대 정외과 ▲사상계 편집장 ▲민정당 대변인·정책조정실장 ▲12·13·14대 의원 ◇한리헌경제보좌역 ▲경남 김해·48세 ▲서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정책국장 ▲청와대 경제비서관 ▲민자당 전문위원 ◇장학로민원보좌역 ▲충북 괴산·42세 ▲중앙대 행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국회 정책연구위원 ◇홍인길총무보좌역 ▲경남 거제·49세 ▲동아대 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차장 ▲민자당 대표 비서실차장 ◇남주홍안보·통일보좌역 ▲전남 순천·40세 ▲건국대 정외과·영런던대 정치학박사 ▲미하버드대 객원교수 ▲국방대학원 교수 ◇김무성정책보좌역 ▲부산·41세 ▲한양대·고려대 경영대학원 ▲민추협 특별위부위원장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장 ▲국회민자당의원국장 ◇정주년의전보좌역 ▲서울·55세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대변인 ▲남북회담대표 ▲태국대사
  • 「전방위창구」개설… 대선 포석/YS비서실 확대개편 언저리

    ◎경제 중시·실무능력 제고 역점/특보등 3단계 구성… 공·사조직 고리역할/“김중한의원 중용” 대야·당정가교역 기대 민자당은 19일 김영삼대통령후보의 비서실체제를 「2특보 7보좌역」시스템으로 확대 개편했다. 연말 대선을 겨냥,내부체제 정비의 일환으로 단행된 이날 개편은 외형상 집권여당 대통령후보에 걸맞는 체제를 갖춰 위용을 새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학계·언론계등 각계인사를 골고루 기용,조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일 비서실장 교체로 가시화된 「김후보체제 갖추기」는 이날 개편으로 1단계 작업을 끝냈으며 현재 진행중인 김후보 사조직 정비와 곧 구성될 홍보기획단및 대선기획단 발족을 통해 정비를 마칠 방침이다. ○…이날 선보인 새 비서실은 당의 공조직과 김후보의 사조직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담당,효율적인 대선작업을 책임지게 된다. 현재 김후보측은 대선전략과 관련,기존여권표는 대선기획단과 같은 공조직을 통해 흡수하고 구야권표는 민주산악회등의 사조직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때문에 새 비서실은특보­보좌역­실무진의 3단계 시스템이 각기 역할을 분담,행정부와의 유대강화,공조직및 사조직간의 효율적 연계를 책임질 방침이다. 이와관련,3선의 김중위의원이 정무보좌역을 맡은 대목은 당정간의 가교역할과 함께 대야관계를 직접 주도,당및 정국운영을 김후보 중심으로 이끌어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개편의 특징은 한마디로 ▲경제중시의 의지표현 ▲실무능력 배가 ▲각계창구 마련을 위한 포석이라 할수있다.또 특보는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보좌역은 실무를 각각 담당,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후보는 이번 개편에서 경제분야를 특히 중시,기존의 한리헌경제특보를 경제보좌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박재윤서울대교수를 새로이 경제특보에 임명함으로써 자신이 국가의 최대현안인 경제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책연구기관의 L씨,민간연구기관의 C씨등과의 경합끝에 「영광」을 얻은 신임 박경제특보는 오랫동안 김후보의 브레인 그룹으로 활동해 오던중 이번 인선을 계기로 수면위로부상한 케이스이며 금융경제이론쪽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보·통일보좌역에 남주홍국방대학원교수,의전보좌역에 정주년전태국대사를 각각 임명한 것은 전문성과 참모진용의 실무능력 배가를 꾀한 것이라 할수있다. 외무부에 의뢰해 추천을 받은 정의전보좌역은 외무부대변인·남북회담대표 등을 역임한 정통외교관 출신이며 이후락씨의 평양잠행때 동행한 인물로 청와대에서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김후보는 이번 인선에서 정치·경제분야에 별도의 특보를 1명씩 두어 김후보가 향후 관심을 집중할 분야를 반영했는데 특히 중량급의 김중위의원을 오린환정치담당특보와 함께 정무보좌역으로 임명한 것은 앞으로 원내와 원외를 분리한 정치운영기조를 예고한 것이라 할수있다. 오정치특보는 한국일보정치부장시절부터 교분이 있는 사이로 교제의 폭이 넓어 대외접촉 창구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특보는 주로 여론수렴과 정치일반에 대한 자문·조언역할을 담당하고 김의원은 당·국회·야당등 실질정치분야를 맡게된다는 것이 관계자의설명이다. ○…이번 인선에서 김후보가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공보와 의전분야였다. 그러나 공보분야의 경우 그동안 접촉해온 언론계 인사들이 난색을 표명,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K신문의 L씨,C일보 J씨등에게 의사를 타진했으나 본인이 고사했고 현재 도미중인 동아일보 이경재 전정치부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조만간 공보특보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김후보측은 이날 미국으로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이날의 비서진 개편이 보강차원에서 이루어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외교분야와 행정분야에 대한 보강인선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인선이 다소 「파격적」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실험」적인 의미가 지나치게 짙다는 점에서 앞으로 당사무처조직을 비롯한 기간조직과의 협조문제는 지켜볼 관심사항이라 할수 있다.
  • “총액임금제 지속 추진”/“최저임금 적용사업장 확대”

    ◎“사회변화 따른 새 근로기준 제정”/최병렬노동,국방대학원 특강 최근의 산업현장은 노사분규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등 외형적으로는 노사관계가 안정기조를 유지해 점차 산업평화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안정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임금문제와 근로의욕저하·인력난 등으로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등 산업현장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지난 16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노동정책」이라는 주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액임금제의 실시 배경등 노동현안 전반에 대해 특강을 했다. 최장관이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과 영관급 이상 군인등 2백15명에게 한 특강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노동환경의 현실진단◁ 87년 6·29선언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했던 노사분규는 90년 이후 2백∼3백건대에 머물러 노사관계 안정기조가 회복되고 있다. 올해에도 노사분규는 6월16일 현재 전년동기에 비해 21.8%가 감소한 1백29건이 발생해 안정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6·29이후 노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사용자 우위단계에서 노사대등관계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정부 경제정책의 실효성 확보나 기업의 성공적 경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협력이 필수적인 요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향후 노동정책방향◁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처하면서 소기의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노동정책은 국가경영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부응해 향후 노동정책은 현재의 노사대등관계 구조를 노사협력 단계로 이행시켜 산업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임금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도모하는 쪽으로 전개할 것이다. 우선 민주·협조·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선진노사관계를 조기 정착시키기위해 노사관계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노사관계 주체의 규범과 의식및 관행의 발전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초기에 관망자세를 보이던 노사 교섭자세도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면서 6월들어 총액기준에 의한 임금교섭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미타결 중점관리사업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임금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같은 총액기준 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올해의 시행평가를 통해 내년도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기위해 최저임금제도의 적용범위를 5인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해나가는등 영세취약부문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고 변형근로시간제,변형휴일제 도입과 산업별 특성 및 고용형태 특성에 맞는 법정 근로기준 제정을 검토하는등 경제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적정 근로기준을 정립해나갈 방침이다.
  • 민주 전국구후보 내일 발표

    ◎40명 인선 마무리… 김·이대표 1·2번으로 민주당은 8일 일부 영입인사를 제외한 전국구공천자 인선을 마무리,9일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최종순위조정작업을 거쳐 10일 상오 40명의 명단을 발표키로 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8일 하오 서울 서교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구 최종인선결정을 두대표에게 위임했다. 한편 김·이대표는 이에앞서 7일과 8일 상오 두차례의 회동에서 김·이대표를 1,2번으로 하고 민주당이 당선권으로 예상하는 24번내에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장재식 전 주택은행장,이우정최고위원,나병선 전 국방대학원장,신진욱전의원,김옥천 무등산관광호텔대표,장준익 전 육사교장,박은대 미주산업회장,국종남 대일필름회장,박일최고위원,김옥두 대외협력위부위원장,장기욱 당기위원장,김말용 전 신민당최고위원,양문희 대한의약협회부회장,박지원 전 미주한인회장,남궁진 총무국장,배기선 당무기획실부실장등을 인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신선한 구호 눈길(3·24총선 길목)

    ◎“경제 재도약엔 안정의석 필수적”/민자 박 최고위원/“곳곳서 지지 확인… 1백20석 확보 무난” 장담/민주 이 대표/“김대중 민주대표가 호남위해 한게 뭐 있나”/국민 정 대표 선고공고일을 사흘 앞둔 4일 민자당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에서,국민당과 신정당은 충남·호남및 경남지역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4일 하오 자신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서초을)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뒤 이어 서초갑(위원장 이종율)지구당을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하는 등 수도권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강남지역 지원활동에 돌입.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초을지구당 단합대회는 평소 아이디어맨이라 불리는 김위원장의 별명에 걸맞게 다채로운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 식전행사로 진행된 김위원장의 의정활동보고는 여타 지구당과는 달리 비디오상영을 통해 김위원장의 정치역정과 김영삼대표와의 관계등을 집중 부각시켜 자신이 차세대 지도자임을 강조. 또 당원용으로 배포된 소형 안내물에는 김위원장의 인생역정을 만화로 그려 홍보의 극대화를 꾀하기도. 김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김덕용의원은 18년동안 나와 동고동락을 같이한 동지』라고 김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한뒤 『김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그 어느 중진의원 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며 김위원장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당부. 김대표는 이어 14대 국회의 의미와 역사성을 강조한뒤 『수도권에서의 안정의석확보가 민주주의를 완결시키는 최대 관건』이라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이날 행사장에는 「주목받는 사람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이란 대형 플래카드가 연단앞에 걸려 김위원장의 참신성을 부각시켰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증명이라도 하듯 씨름선수 이봉걸,개그맨출신 서울시의원 허원,탤런트 박규채 등 체육인및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 한편 이날 초청인사로는 김명윤고문,강인섭당무위원등 중앙당주요 당직자이외에 황산성변호사,남주홍국방대학원교수등 30여명이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견제세력 육성을 호소하되,바람이 필요할 때는 또 그에 알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김대표가 이처럼 「엄살」을 피우고 있는데 비해 이기택대표는 『곳곳에서 민주당지지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역구에서만 1백20석 이상 획득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국민당◁ 4일 국민당 충남 금산(위원장 김범명)과 고창(노동채)·나주(김덕영)·고흥(신귀자)등 호남권 3곳지구당 창당대회 지원연설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호남권을 의식,지구당위원장은 민주당 김대중대표세력등 호남세 비난을,정대표는 신규공장유치와 발전공약제시 등을 나눠 맡아 연쇄공세를 펴면서 DJ바람 막이에 안간힘. 정대표는 『13대 때 호남바람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에 DJ가 아무런 공약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으로 서두를 꺼내며 여당비방으로 말을 이은뒤 공약제시의 순으로 호남권연설을 장식. 이날도 정대표는 『사단장 경험밖에 없는 노태우정권의 민자당은 연말이면 끝장이다』면서 『국민당이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이기면 국가부채도 없애고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며 또 다시 인신공격을 해댄뒤 『38선이남을 동서로 나눈 박정희대통령과 거기에 경상남북도를 분열시킨 전두환정권에 이어 경상북도도 너무 넓어 대구출신 TK만 쓰는 시야좁은 노정권 경상도정권을 싹 몰아내자』고 지역반감을 부채질. 정대표는 연설도중 통일국민당을 통일민주당으로 호칭하는가하면 위원장 이름을 바꿔 부르는 등 실수도 연발.
  • 광진공사장 정만길씨

    정부는 27일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에 정만길전국방대학원장(55·육사16기)을 임명,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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