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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아, 스캔들 후 5년만 방송 출연... “과거 나쁜 생각까지”

    김세아, 스캔들 후 5년만 방송 출연... “과거 나쁜 생각까지”

    배우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한다. 2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국밥집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1996년 김세아는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뒤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국밥집에서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전한다. 당시 김세아는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해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논란 이후 약 5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세아는 공백기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김세아는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며 조심스럽게 스캔들에 대해서 말문을 연다. 그는 “당시 고층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사건 이후 아이들에게 일부러 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밝힌 김세아는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갑자기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라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김세아는 먹먹한 심정으로 그날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이내 김세아는 아들의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만든다. 한편,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배 안해 코로나19 왔다’던 익산 천광교회서 확진자 발생

    담임 목사가 ‘예배 안 해서 코로나 왔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전북 익산시 천광교회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업자인 A(65)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사업차 대전역 근처 선화동 실비식당에서 대전 74번 확진자와 30분가량 함께 있었고, 이튿날 오전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이어 16∼18일 친언니 장례가 있던 원광대 장례식장에 머물렀고, 18일에는 영묘원과 신용동 봉평식당을 찾았다. 20일에는 익산시 신동 옛맛팥칼국수 식당을 다녀왔고, 21일에는 익산 시내 천광교회에서 2시간 동안 머물렀다가 영등동 명가콩나물국밥집을 방문했다. 21일 A씨가 머물렀던 천광교회는 지난 3월 담임목사의 부적절한 코로나19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곳이다. 당시 담임목사는 ‘다윗의 범죄와 전염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다윗왕 같은 대통령이 없어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았다”며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날부로 코로나는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담임목사는 “예배의 소중함, 중요함, 필연성은 오늘 우리에게 두말하면 잔소리”라면서 “예배 안 드리면 축복은 바뀌어서 저주가 찾아오고, 예배 안 드리면 영적으로 우리가 망하게 된다”고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담임목사는 “그 발언은 대중이 아닌 신앙을 가진 신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이 교회는 대구·경북지역 등에서 하루 수백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시기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교회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모든 예배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신도들에게 공지했다. 익산시는 해당 교회에 대한 소독 등 방역작업을 마치고 방문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익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교회 내 일부 시설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접촉자는 4∼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로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에서 26번째 코로나19 환자 발생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26번째 환자다. 이 여성은 16일부터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한데 이어 23일부터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여 25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북대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대전역 앞 상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15일 대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17일 오후 5~10시 원대 장례식장, 18일 오후 1~2시 신용동 봉평식당, 20일 오후 5~7시 신동 옛맛팥칼국수, 21일 11시 30분~오후 1시 천광교회, 오후 7~8시 영등동 명가콩나물국밥, 23일 오후 4~5시 홍내과와 하늘온누리약국, 25일 오후 2시 6분~15분 추내과를 방문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소금 솔솔 수원… 양념 풍덩 포천… 갈비 열전 경기

    소금 솔솔 수원… 양념 풍덩 포천… 갈비 열전 경기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기 지역 먹거리는 무엇일까. 경기도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조사한 결과 참여자 1955명 가운데 22.8%인 445명이 ‘수원왕갈비’를 꼽았다. ‘포천 이동갈비’가 314명(16.1%)으로 뒤를 이었다. 평택 간장게장(12.7%)과 이천 쌀밥정식(10.2%)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역시 소갈비는 전국 어디서나 대접받는다. 그중에서도 수원왕갈비와 포천이동갈비는 경기 지역 소갈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70여㎞나 떨어진 두 지역에서 갈비가 유명해진 이유가 궁금해진다.수원갈비의 역사는 조선 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조는 수원 화성을 축조하고 둔전(군량을 충당하기 위한 토지)을 꾸려가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 유인책으로 신도시에 이주하는 백성들에게 송아지 한 마리씩을 나눠 주고 3년 뒤에 갚도록 했다. 농업 중심 사회였던 조선은 농사에 없어선 안 될 소의 도축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화성으로 이주하는 주민에게는 허용했다.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서 점차 늘어나는 소를 팔기 위해 자연스럽게 우시장이 생겨났다. 수원은 예부터 한양으로 들어가는 물산이 모두 모이는 곳이어서, 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 소 장수로 성시를 이뤘다. 수원 우시장은 1940년대 ‘전국 3대 우시장’ 중 하나로 꼽혔으며 7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90년대 중반 문을 닫았다. 우시장의 번성은 곧 소고기 음식점의 번성으로 이어졌다. 수원갈비는 1950년대 초 당시 장택상 수도경찰청장이 사흘이 멀다 하고 시흥에서 말을 타고 달려와 포식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자유당 시절에는 신익희 선생이, 공화당 시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다. 큰 갈빗대와 소금으로 양념해 숯불에 굽는 수원왕갈비의 원조는 1940년대 팔달구 영동시장 싸전거리에 있던 화춘옥이다.처음에는 소갈비를 넣은 해장국을 팔았으나 돈벌이가 시원치 않자 궁리한 끝에 1956년 소갈비구이를 선보였다. 화춘옥은 곧바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이 화춘옥 갈비를 맛본 뒤 즐겨 찾게 되면서 대통령이 먹는 갈비로 더욱 유명해졌다.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관계자가 하루 전에 미리 와서 박 전 대통령에게 나갈 갈비를 점검하고 냉장고에 넣는 것을 확인한 후 봉인까지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수원에서 성업 중인 갈빗집 가운데 삼부자갈비, 가보정, 본수원갈비 등이 빅 3로 꼽힌다. 이 중 삼부자갈비가 수원 양념갈비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폐업한 화춘옥의 마지막 주인인 고 김정애 선생이 원천동에 1984년 세운 갈빗집이다. 이후 수원시 곳곳에 수원왕갈비라는 이름을 내건 많은 식당이 생겨났으며 수원시는 이를 계기로 갈비를 지방의 고유 향토 음식으로 지정하고 매년 열리는 음식문화축제 등을 통해 수원갈비를 알리고 있다. 수원갈비는 전통적으로 간장이 아닌 소금을 기본으로 한다. 여러 갈빗집이 생기면서 갈비의 크기는 작아지고 양념도 간장 양념법이 일반화됐다. 그사이 갈비는 외식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지만 일부 갈빗집에서 취급하는 큼지막한 생갈비가 수원갈비의 원형에 가깝다. 최근에는 대부분 갈빗집이 원가와 물량 부족으로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독특한 맛을 내는 비법만큼은 변함이 없다. 수원갈비는 대체로 갈비 1㎏에 배즙 4큰술, 다진파·양파즙·물엿·청주·소금·설탕 2큰술, 참기름 1과 2분의1 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 버섯·후춧가루 약간씩이 들어간 양념장을 버무려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의 대형 갈빗집들은 갈비와 함께 양념게장 등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놔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수원왕갈비 덕분에 수원왕갈비통닭도 뜨고 있다. 갈비소스를 통닭에 버무린 수원왕갈비통닭은 영화 ‘극한직업’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류승룡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수원 통닭거리는 왕갈비통닭을 맛보려는 타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원갈비가 사랑을 받는 데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 성곽 등 관광지도 거들었다. 화성행궁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카페거리 등 곳곳에 들어선 관광지와 열기구 플라잉수원, 화성어차 등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수원갈비를 맛보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다.포천 하면 떠오르는 게 이동갈비다. 포천 이동갈비촌이 형성된 이동면 일대는 군부대가 많은 곳이다. 또 주변에 산정호수, 백운계곡, 국망봉 등 볼거리도 많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관광객과 입대한 아들이나 친구, 연인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들에게 이동갈비는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다. 이동면에서 갈빗집을 처음 시작한 곳은 ‘김미자할머니집’이다. 1960년대 후반 장암리에 식당을 개업한 김미자 할머니는 갈비와 국밥 등을 팔았다. 갈비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은 장병들에게 많이 먹으라고 5000원에 10대를 주면서 후한 인심을 베풀었다고 한다. 면회객과 군인 사이에서 갈비가 푸짐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식당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유명세를 타고 30년 전부터 갈비구이 식당이 하나둘 생겨났고 최근에는 장암리에만 수십곳이 성업 중이다.이동갈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푸짐하고 값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과 갈비를 이쑤시개에 꽂아 만든 이동갈비 대여섯 대가 1인분이다. 간장과 물엿 등을 기본으로 하는 달짝지근한 양념은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뒷맛을 잡아 주고 찌개와 밥 외에 동치미를 내어주는 것 또한 매력이다. 수원갈비와 이동갈비의 차이점은 양념이다. 수원갈비는 소금 양념을, 이동갈비는 간장 양념을 쓴다. 이동갈비에 물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동갈빗집에선 일반 냉면 대신 동치미국수나 동치미냉면이 나오는 곳이 많다. 손님들은 “동치미냉면으로 마무리해야 제대로 된 이동갈비를 먹은 것”이라고 말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태주 “15년 동안 母 소식 몰라...얼굴도 기억 안 나”

    나태주 “15년 동안 母 소식 몰라...얼굴도 기억 안 나”

    트로트 가수 나태주, 신인선이 김수미를 만난다. 1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구수한 목소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어버린 두 남자, 나태주 신인선이 출연한다.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대세 트로트 가수 진성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온 나태주, 신인선은 평소 진성에게 농담도 서슴지 않는 사이라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하지만 곧이어 나태주는 이찬원에게 300대0으로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무대를 회상하며 진성에게 왜 (점수를) 안 줬는지 궁금하다고 물어 그를 당황케 만든다. 이날 나태주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볼 수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방송 최초로 고백한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라며 그 이후 15여 년 동안 어머니의 소식조차 모른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김수미가 “그동안 (엄마가) 보고 싶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한참을 뜸 들이던 나태주는 “사실 엄마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고백한다. 최근 사람을 찾아주는 예능프로그램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어머니가 떠올랐다고 밝힌 그는 “아버지에게 (엄마를) 찾으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할 용기가 안 났다”며 엄마를 찾지 않은 이유를 덧붙인다. 나태주는 어디선가 보고 있을 어머니를 향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낸다. ‘미스터트롯’의 투톱 퍼포머로 활약한 나태주, 신인선은 못다한 ‘미스터트롯’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멤버들 중 ‘카메라 앞과 뒤가 가장 다른 멤버’로 입을 모아 장민호를 꼽고 ‘연예인 병에 걸린 멤버’(?)로 각각 영탁과 정동원을 꼽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퍼포먼스만큼 화려한 입담으로 국밥집을 발칵 뒤집은 두 남자 나태주, 신인선의 이야기는 1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간편하게 먹는 피자·크로크무슈·브리또·핫도그

    간편하게 먹는 피자·크로크무슈·브리또·핫도그

    간편식의 원조 ㈜오뚜기의 ‘피슈또핫’ 광고가 요즘 핫하다. 피슈또핫은 피자의 ‘피’, 크로크무슈의 ‘슈’, 브리또의 ‘또’, 핫도그의 ‘핫’을 붙여 만든 단어다. 오뚜기 피자는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냉동제품이지만 정통 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리얼 멕시칸 브리또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리또로, 얇은 밀 또띠야에 치즈가 듬뿍 들었다. 오뚜기 컵밥은 김치참치덮밥, 부대찌개밥, 쇠고기미역국밥, 사골곰탕국밥 등 총 22종이 판매되고 있다.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건더기가 큼직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 맛은 진하고 깔끔하다. 오뚜가 3분 요리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39년간 국내 즉석식품의 최고 자리를 지키는 장수 브랜드다. 최초의 즉석식품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 ‘3분 햄버그’, ‘3분 미트볼’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최근에는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 잡채는 국내 최초로 봉지 라면처럼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잡채다. 조리 시간을 5분으로 줄여 간편함을 극대화했다. 당면 재료로는 감자와 녹두분말이 사용됐고, 건더기스프는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 청경채 등으로 만들어졌다. 총열량은 225㎉로, 480~500㎉인 일반 라면의 절반 이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광주시,배우 최승경·임채원 부부 홍보대사로 위촉

    광주시,배우 최승경·임채원 부부 홍보대사로 위촉

    광주시가 배우 최승경·임채원 부부를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신동헌 시장은 25일 오후 시장실에서 배우 최승경, 임채원 부부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최승경·임채원 부부는 오는 2022년 5월 24일까지 광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각종 홍보 콘텐츠 제작과 주요 행사에 참여하는 등 광주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게 된다 이번 광주시와의 인연은 최씨가 지난 20여 년간 곤지암 일대의 음식문화 거리와 토마토, 토란 등 광주시의 건강한 농산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광주시를 꾸준히 방문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광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홍보대사를 맡은 최승경·임채원 부부는 친환경 명품도시, 너른고을 광주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채원씨는 “평소 가족이 함께 소머리국밥과 같은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광주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며 “먹거리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먹거리와 더불어 볼거리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시장은 “부부가 함께 홍보대사로 참여해 매우 기쁘다”며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사계절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광주시를 알리기 위해 적극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기운 솟는 맛, 마산만의 멋

    집콕에 지친 요즘 딱! 마산 장어구이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에 있는 ‘마산 장어(구이)거리’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어 음식 특화 거리다. 마산 해안대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마산어시장이 있고 맞은편 바닷가 쪽이 장어거리다. 수협 어판장에서 마산소방서까지 300m쯤 해안길을 따라 20여곳이 줄지어 몰려 있다. ●회 비수기 대타 장어 요리가 ‘명물 거리’로 음식점마다 입구에 설치한 수족관 안에서는 싱싱한 붕장어가 활발하게 움직여 지나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수족관 안에서 힘차게 꼬리를 흔드는 장어는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불끈 솟게 한다. 마산 장어거리는 1990년대 중반까지 횟집거리였다. 횟집은 여름이 비수기다. 횟집이었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1994년 여름 처음으로 장어 요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주변 횟집들도 하나둘씩 장어 요리를 취급, 자연스럽게 장어거리가 형성됐다. 마산 장어거리는 거리 앞쪽 바다 매립 공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5~6년 전이 전성기였다. 당시 30곳이 넘었던 장어 요리 식당이 여름 동안 해변 길가에 평상을 설치하고 밤새도록 영업했다. 현재 전망대횟집, 마산본장어, 신포장어 등 20여곳이 있다. 마산 장어거리 번영회 등에 따르면 마산만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장어거리 앞쪽으로 바다를 매립해 방재언덕과 수변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장어거리를 찾는 손님이 줄기 시작했다. 발아래 바다가 출렁이는 장어거리 해변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취가 공사 때문에 사라진 탓이다. 전망대횟집을 운영하는 김동수(57) 장어거리 번영회장은 “장어거리 바닷가 쪽으로 공사용 울타리가 설치돼 조망권이 막히고 공사장에서 먼지가 날리는 바람에 장어거리를 찾아오는 손님이 줄어 지금은 전성기 때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김 회장은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이 방재언덕 조성사업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마산 장어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어거리 아래 바다가 방재언덕 조성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마산만 해안 풍경은 그대로다. 멀리 보이는 마창대교를 비롯해 아름다운 마산만 바다 경치는 장어 요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하는 자연 양념이다.●비타민A·카르노신 등 영양의 보고 몸이 긴 물고기라는 뜻의 장어(長魚)는 떨어진 기력을 돋우고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등 몸보신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도 즐겨 먹는 보양 음식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장어가 허약체질이나 영양실조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여름에 장어를 가장 많이 먹는다. 사계절 맛에 차이가 없어 어느 계절에 먹어도 좋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요즘에 온 가족이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딱 좋은 보양식이다.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비타민A를 비롯해 불포화지방산과 마그네슘,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뮤신, 카르노신, 콘드로이틴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고루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는 장과 피부 건강,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노신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근육 피로를 덜어 준다. 장어 껍질에 있는 미끈미끈한 뮤신의 주성분인 콘드로이틴은 손상된 연골 회복과 세포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붕장어 日 영향으로 먹기 시작 마산 장어거리의 장어 주종은 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다. 붕장어는 일본말로 ‘아나고’(穴子)로 부르는 바닷장어다. 붕장어가 모랫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에서 구멍 혈(穴)자가 붙어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진다. 정약전(1758~1816)의 자산어보에는 붕장어를 ‘해대려’(海大)라고 해서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墨色)으로 맛이 좋다’고 기록해 놨다. 생김새가 뱀과 비슷해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영향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장어는 눈이 퇴화돼 피부에 흔적만 남아 있어 ‘눈이 먼 장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먹장어는 가죽을 벗겨 내도 한참 동안 살아서 꼼지락거려 꼼장어(곰장어)라는 속칭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먹장어는 껍질을 벗겨 가죽을 만드는 데 쓰고 고기는 버리던 것을 먹거리가 모자란 해방 직후부터 먹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워 먹어 보니 보기와 다르게 맛이 있어 요리로 이용하게 됐다.마산 장어거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 쓰기 때문이다. 장어거리에서 10년 가까이 음식점을 하는 허경애(61) 마산본장어 대표는 “마산 장어거리 음식점에서는 싱싱한 최상품 붕장어만 선별해 사용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주로 통영 지역 바다에서 잡는 싱싱하고 통통한 붕장어를 쓴다. 장어거리 식당 주인들은 “마산 장어거리에서 장어를 한번 먹은 손님들은 장어 품질과 맛을 믿고 다시 찾아온다”고 자신했다. 장어거리에서 나오는 장어 요리 종류와 방식, 양념에도 큰 차이는 없다. 주요 장어 요리로는 장어소금구이, 장어양념구이, 곰장어 소금구이, 곰장어 양념볶음, 장어국밥, 장어국수 등이 있다. 소금구이는 숯불에 구워 양념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양념구이는 양념 바른 장어를 미리 구워서 낸다. 장어뼈튀김, 채소 등 밑반찬도 여러 가지다. 장어 요리와 복숭아는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장어에는 기름기가 많은데 복숭아에 들어 있는 유기산이 기름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장어의 종류 먹장어=‘눈이 먼 장어’라는 뜻으로 속칭은 곰장어다. 공격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점액을 뿜어내 수족관 안에 넣어 둘 경우 주기적으로 점액을 걷어 내야 한다. 붕장어=일본식 이름 ‘아나고’로 알려졌다. 몸 옆쪽에 38~43개의 옆줄 구멍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도 먹지만 일본인들은 피에 들어 있는 이크티오톡신이란 독 때문에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이 독은 60도 이상 익히면 분해돼 해가 없다. 뱀장어=민물장어라고 부르며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류어종이다. 등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뒤쪽에서 시작하는 게 다른 장어와 다르다. 연어와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가 5~12년 살다가 바다로 나가 알을 낳고 죽는다. 바람을 타고 강으로 들어가는 장어라는 뜻에서 풍천(風川)장어가 유래됐다. 갯장어=붕장어와 닮았지만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모두 일본으로 가져갔다. 이 때문에 일본 이름 ‘하모’로 잘 알려졌다.→마산 장어거리 위치=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맞은편 해변. 형성 시기=1994년 횟집이던 동해장어구이 식당이 비수기에 장어 요리를 낸 것을 계기로 현재 20여곳 영업 중. 장어 요리=붕장어와 먹장어(곰장어) 구이, 장어탕, 장어국수 등. 원산지=통영 등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하고 통통한 품질 좋은 장어만 골라서 사용.
  • 청년 상인·취약층 함께 웃는 ‘관악 행복나눔 도시락’

    청년 상인·취약층 함께 웃는 ‘관악 행복나눔 도시락’

    청년 운영 업체 28곳서 도시락 만들어 다자녀·독거노인 등 300곳 매일 배달 가게 매출 유지·주민 상생 ‘일석이조’“힘겨운 상황에서도 꿈을 펼쳐 가는 청년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서림동의 한 작은 치킨 가게.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 가게의 일일 아르바이트생이 됐다. 가게 주인인 옥모(33)씨가 노릇노릇 튀긴 치킨을 기름에서 꺼내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박 구청장이 정성스럽게 도시락 상자에 담았다. 박 구청장이 방문한 치킨 가게는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시행한 ‘관악 청년 소상공인 행복나눔 도시락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주문이 들어온 도시락은 70여개, 60여만원 상당이다. 옥씨는 주문보다 더 많은 도시락을 포장했다. 혹시 도시락이 더 필요한 가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이날 박 구청장과 옥씨가 함께 만든 치킨 도시락은 다자녀 가정,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옥씨는 “코로나19로 가게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도 올리고 좋은 일에도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시비 7600만원을 확보하고 19~39세 청년 소상공인 대상으로 28곳의 업체를 모집했다. 청년 소상공인은 한 끼에 8000원 정도 하는 도시락을 만든다. 메뉴도 비빔밥, 떡볶이, 국밥, 돈가스 등 다양하다. 이 도시락은 5개 종합사회복지관(선의·봉천·중앙·신림·성민)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배달된다. 이번 사업으로 청년 소상공인은 한 달에 200만~300만원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취약계층 300여 가구는 한 달 동안 주 5회, 하루 한 끼의 도시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경제적으로 힘을 실어 준다는 이유 말고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상생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4년째 대학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29)씨 역시 “올해 지난해 대비 매출이 70% 급감해 폐업 위기였다”며 “다행히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그는 “제 능력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점도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으로 탄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당신 때문에

    [유세미의 인생수업] 당신 때문에

    출산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 보니 팀장이 바뀌어있다. 영업에 문외한이 들이닥쳤으니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라고 수군거린다. 회사 핵심이라는 영업팀에 허여멀건한 얼굴로 종일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는 저 남자가 새로운 리더란 말이지? 꼬박 백일을 갓난쟁이와 씨름하다 훨훨 날개 단 듯 출근한 영미 과장은 황당한 마음을 추스를 길 없다. 영미씨는 중소기업 15년차 영업 베테랑이다. 입사 동기 중에는 부장도 있지만 5년 터울로 아이 둘의 엄마가 되느라 그녀는 아직 과장이다. 첫아이 때 육아휴직 1년, 이번에 출산휴가로 몇 달을 썼다. 애가 둘인데 이제 아이만 키우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도 있지만 영미씨는 무조건 이 회사에서 세일즈로 성공하고 싶다. 아이 엄마라고 꿈을 접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녀의 출산휴가는 ‘휴가’ 아닌 ‘전쟁’이었다. 차라리 회사에서 전쟁을 치르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이제 막 유치원생이 된 딸을 깨워 씻기고 먹여 머리를 세 갈래로 땋아 치장한 후 셔틀버스에 태워 보낸다. 그 사이 둘째는 울고 보채는 통에 기저귀를 갈고 우유병을 물리고 빨래며 집안 청소도 해야 한다. 집안일에 도통 재주 없는 그녀가 하루 종일 쩔쩔매며 아이 둘과 씨름을 해 보지만 집안은 폭탄 맞은 모양을 벗지 못한다. 몸은 몸대로 여기저기 쑤시고 아이들을 온전히 돌보고 있는지 자신도 없다. 그녀는 하루 몇 번씩 우울감이 밀려올수록 빨리 출근해 원래 잘하던 거 하는 게 인생정답이라는 생각을 점점 더 굳히게 됐다. ‘집안일은 적성에 안 맞아. 나가서 성공하자’ 그 마음으로 비장하게 출근했는데 새로 온 팀장 때문에 일이 꼬이게 생긴 것이다. 출근 첫날부터 팀장과 영미 과장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영업에는 흥미도 의욕도 없이 자리보존에만 연연하는 팀장은 사장 눈치만 본다. 올해 말 기필코 늦은 진급이라도 해야 하는 그녀는 물불 안 가리고 과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그러니 동상이몽이고 따로국밥. 팀장 때문에 직장생활 망하나 보다 열불을 내며 무능한 팀장과 욕심 많은 그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인생은 쉽지 않다. 직장생활은 더 그렇다. 무능한 직장상사와는 답이 없다…. 축 처진 어깨로 중얼대며 퇴근한 영미씨. “엄마 때문에 나 선생님한테 칭찬받았어.” “무슨 소리야?” ‘유치원에 어떻게 오나’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딸아이만 박수를 받았단다. 엄마가 출근 준비를 해야 하니 옷 입는 것도 가방 챙기는 것도 딸은 혼자 한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하굣길에는 친구 외투 입는 일을 도와주고 신발 끈도 야무지게 매 준다. 회사일 외에 잘하는 거 없는 엄마를 둔 때문이다. “엄마가 좋은 엄마라서 내가 잘하는 거래.” “누가?” “선생님이.” 엉터리엄마가 좋은 엄마로 바뀌는 순간이다. 제대로 못 챙기는 엄마 때문에 미안했는데 오히려 어린 딸은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꿔 의젓하게 커 가고 있다. 문득 팀장 때문에 진급 못 할까 악에 받친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누구 때문에 뭘 못 하는 건 없다고 딸아이가 이미 말하고 있지 않은가. 여섯 살이 하는 일을 엄마가 못 할까. 팀장 때문에 사사건건 돌부리에 차이듯 화내고 있는 자신이 머쓱하다. 영업에 서툰 팀장 때문에 더 주도적으로 뛰고, 인정받고, 돋보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팀장 덕분에로 바꿔 새롭게 시작해 봐야 하나… 영미씨는 마음을 슬그머니 고쳐 먹는다. 그녀뿐이 아니다. 누구 때문에 잘못되는 일은 세상 많은 일 중 극히 드물다. 오히려 손해 보는 듯한 ‘때문에’는 마음먹기에 따라 ‘덕분에’로 거짓말처럼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누군가 때문에 행운을 맛보는 마법이 오늘, 이 시간, 그대에게 선물처럼 일어나기를.
  • “국밥 먹고 싶어” 자가격리 중 무단 외출…경찰 출동

    “국밥 먹고 싶어” 자가격리 중 무단 외출…경찰 출동

    과천 신천지교회 다녀온 교인…3시간 만에 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이 무단 외출을 해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2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돼 자가격리 상태였던 60대 남성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보건소로부터 접수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A씨는 집에서 사라져 거리로 나왔다. 보건 용품을 전달하려고 집에 찾아온 보건소 직원은 A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보건소 측은 남성에서 귀가하라는 메시지도 여러 차례 보냈지만 A씨에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경찰은 이탈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A씨를 집 주변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찾아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에게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기를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과천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파구청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A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종원이 찾아낸 충북의 맛

    백종원이 찾아낸 충북의 맛

    낯선 땅에서 예상치 못한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음식이라면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자치단체들이 먹거리 개발과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충북 자치단체들도 지역 대표 농산물과 결합한 새로운 상차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외지인을 유혹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민들의 수익창출을 돕겠다는 자치단체들의 꿈이 담겼다. 충북 자치단체들이 전주비빔밥, 춘천 막국수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음식을 27일 알아봤다. ■ 영동 영표국밥영동군은 영표국밥을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영표국밥은 축구선수 이영표가 만든 것도, 좋아하는 국밥도 아니다. 영동군 특산물인 표고버섯이 들어간 ‘영동표고국밥’의 줄임말이다. 고산준령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에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고품질의 표고버섯이 생산된다. 표고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향이 사골육수, 고추기름 등과 만나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먼저 대파를 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는 표고 양의 반 정도 분량을 넣고 볶아 준다. 돼지고기가 익으면 새우젓을 넣는다.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채소를 볶는다. 고춧가루, 국간장을 넣고 고추기름이 나올 때까지 또 볶아 준다. 말린 표고 우린 물과 사골육수를 넣고 건더기 재료와 함께 끓여 주면 영표국밥이 완성된다. 영표국밥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추석 한 TV 프로그램에서 경부고속도로 영동 황간휴게소를 무대로 영표국밥과 영표덮밥 등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자 황간휴게소로 영표국밥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왔다. 소고기불고기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듯한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영표덮밥도 반응이 좋았다. 대파, 양파, 삶은 계란, 불린 표고버섯, 간 소고기, 단맛간장 조림소스 등으로 만든다. ‘영표 형제’의 대박으로 지난해 10~11월 황간휴게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늘었다. 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3일간 난계국악축제장에서 영표국밥 판매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군은 백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와 지난해 12월 영동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희성 군 식품안전팀장은 “영표국밥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도 좋다”며 “판매업소는 간판 제작과 입식테이블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괴산 장수밥상 고추·옥수수·배추정식… 장수 비결 담은 밥상 괴산군은 청정환경을 자랑한다. 유기농엑스포도 열었다. 100세 이상 노인이 많아 장수의 고장으로 불린다. 괴산군은 이런 특성을 모아 장수밥상을 만들었다. 고추정식, 옥수수정식, 배추정식 등 3가지다. 고추정식은 괴산 청결고추의 깔끔하고 매운맛을 지역 향토음식과 함께 건강하고 다채롭게 풀어낸 상차림이다. 괴산식 고추다짐이와 함께 먹는 돼지고기수육, 입맛을 돋우는 고추드레싱샐러드, 매콤한 고추장떡, 시골된장과 풋고추 등이 함께 나와 고향의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고추튀김, 고추전, 고추김치도 제공된다. 고추는 비타민C가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감기 예방,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에 좋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장수와 딱 어울리는 식재료다. 지방분해 촉진 기능도 있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운맛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에도 좋다. 옥수수정식은 대표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를 결합해 만든 밥상이다. 돼지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함께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을 맛볼 수 있는 옥수수떡갈비, 영양만점 콘치즈, 고향의 맛 옥수수전, 옥수수솥밥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비타민과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노화 예방에도 좋다. 배추정식은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했던 보쌈김치와 돼지고기수육, 배추메밀전, 배추만두 등 다양한 배추 요리가 곁들여진다. 들기름 장에 쓱쓱 비벼 먹는 배추우거지솥밥은 루테인 흡수를 극대화해 눈의 회춘을 돕는다. 배추는 식이섬유를 함유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비타민C도 풍부하다. 배추 속 글루코시네이트라는 성분은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해 준다. 정지희 군 장수밥상 담당은 “고추정식은 많이 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올 초부터 식당 2곳에서 1만 5000원 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약채락 약이 되는 채소… 황기·당귀 듬뿍 넣은 도시락 제천에서 나는 황기와 당귀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조선시대 후기에 약초시장이 형성돼 해방 이후부터는 서울, 대구, 금산에 이은 4대 약령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제천시는 이를 살려 약초와 한방을 음식에 접목한 자연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을 2009년 개발했다. ‘약이 되는 채소를 먹으면 즐겁다’는 의미인 ‘약채락’은 제천 지역에서 재배·생산되는 황기, 당귀, 뽕잎, 백수오, 곤드레 등 약초가 주재료다. 황기는 보약의 우두머리로 불린다. 당귀는 기혈을 회복시킨다. 뽕잎은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물이다. 백수오는 해독 기능이 있다. 곤드레는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이런 재료들로 만든 약채락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대표 메뉴는 약채락비빔밥이다. 지역에서 나는 약초 10여 가지를 담아 약초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시가 개발한 약초고추장은 황기, 당귀, 오가피 추출액을 첨가해 약초의 은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제천은 황기를 넣어 24시간 숙성한 황기약간장, 뽕잎을 활용한 약초소금도 개발해 약채락 요리에 사용한다. 시는 제철 채소와 약초가 나오는 약채락한정식과 약채통밥, 약초밥상, 황기샤부칼국수, 울금떡갈비, 곤드레밥, 쌈채정식 등도 개발해 상품화했다. 현재 약채락 음식은 17개 식당에서 만날 수 있다. 약채락전통 비빔밥은 1만원, 약채락한정식은 2만 5000~3만원, 울금떡갈비 정식은 2만원, 곤드레밥정식은 1만원 등이다. 약채락건강도시락도 3가지 나왔다. 한방과 접목된 황기육수밥에 곤드레, 뽕잎, 말린 가지, 취나물, 브로콜리순 등 제천 대표 산나물과 약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약채락비빔밥 도시락은 8000원이다. 그윽한 한방향을 품은 약고추장제육구이가 있는 약채락일품도시락은 1만원이다. 박화자(64) 약채락협의회장은 “다른 지역 유명 음식은 골라 먹는 재미가 없다”며 “제천에 오시면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카페-편의점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카페-편의점까지’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으나 23일 11시 30분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3(19세 여성), 부산-4(22세 여성), 부산-5(24세 여성)이다. 부산-3 확진자부산-3 확진자는 20일 줄곧 집에서 보내다 증상이 나타난 21일 오후 1시 40분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했다. 오후 2시 택시를 타고 오후 3시 수영구 광안동 슈가스팟 건물을 찾았고 오후 5시 20분 택시를 타고 20분 걸려 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0분 뒤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2일에는 집에 있다가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4 확진자부산-4 22세 여성은 18일 오후 7시 10분 동대구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오후 8시 40분께 해운대터미널에 도착해 부모의 자가용으로 해운대구 송정 신선지 국밥에서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 다시 부모 승용차로 해운대 좌동 베스킨라빈스를 잠시 들른 뒤 부모 승용차로 귀가했다. 19일 오후 2시 5분께 집에서 걸어서 인근 경남선경CU편의점을 들렀고, 귀가해 집에 있다가 오후 8시 5분께 집 근처 경남선경자이마트를 찾았다. 20일에는 집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보이자 21일 오후 5시 45분께 자가용으로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2일에는 집에 있다 확진자로 나오자 보건소 구급차로 오후 6시 45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이 여성이 대구 신천지 집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세밀한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5 확진자부산-5 24세 여성은 기존 확진자로 확인된 57세 여성의 딸이다. 이 여성은 19일 집에서 도보로 오후 6시 30분 청산곱창을 들렀다. 여기서 나와 걸어서 오후 8시 30분께 스타벅스 수영강변점을 찾았다. 이어 걸어서 반여 선수촌세븐일레븐(직원 1명), CU반여선수촌점(직원 1명) 등 편의점 2곳을 잇달아 들른 뒤 귀가했다. 20일에는 집에서만 머물렀다. 21일에는 오후 8시 자가용으로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확진자로 나오자 22일 오전 9시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부산시는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시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즉시 알릴 방침이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기존 200번 동래구 확진 환자(19세 남성), 231번 해운대구 확진 환자(57세 여성)와 추가 확인된 3명을 포함해 5명이다. 국내 확진자 총 556명·4번째 사망자 발생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1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4명은 늘었다. 4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다. 방역당국은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중대본 집계에는 3번째 사망자도 포함됐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전참시’ 조명섭, 쌍화차+숭늉 마시는 22세 “진정한 미스터트롯”

    트로트 가수 조명섭이 ‘전참시’에 출연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왜 ‘미스터트롯’에 나오지 않았는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조명섭은 지난해 방송된 KBS1TV ‘노래가 좋아’의 프로젝트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현인의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의 노래를 불러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장윤정의 소속사와 정식 계약했다. ‘남자 송가인’이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TV조선 ‘미스터트롯’에는 참가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한 바 없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22세 트로트 신동 조명섭이 출연해 특유의 말투를 가진 애늙은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예스러운 그의 모습과 함께 축음기에서 들릴 법한 창법에 시청자는 물론 출연진들까지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조명섭은 북한 억양을 떠오르게 하는 강한 사투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출연자인 은지원이 “고향이 이북이냐”고 묻자 조명섭은 “강원도가 이북쪽이라 억양이 셀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MC 전현무는 조명섭에 “노래 한 소절 들려달라”며 “노래를 들으면 은지원 씨가 또 놀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을 불렀고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와 울림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조명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명섭의 매니저로 송성호 팀장이 등장했다. 송성호는 “현인 선배님이 돌아온 느낌이다. 영자 선배님보다도 더 선배 같은, 어르신을 모시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명섭의 집에 도착한 매니저는 쌍화차를 먹으며 조명섭을 기다렸다. 조명섭은 미용실을 가지 않고 포마드로 직접 헤어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구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국밥을 먹었다. 이후 커피를 찾는 매니저와 달리 숭늉을 원하는 조명섭을 위해 결국 숭늉 코너에 들렀다. 송 실장은 “그래 몸에 좋은 숭늉이 낫지”라며 건배를 외쳤다. 이에 조명섭은 “건배는 누구 배냐”라며 아재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후 조명섭은 “사람들은 못 먹는 게 없다. 나무도 먹었다. 6.25때는”이라고 말했고 송팀장은 “네가 6.25때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고 대답했다. 이후에도 조명섭은 어른스러운 말로 송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 본 참견인들은 “시간 여행자 같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어느 때로 가고 싶냐는 말에 은지원은 “23살 때로 가고 싶다. 늦게까지 놀고 술 먹어도 지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조명섭은 “한창 좋을 때지”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지금 나한테 한창 좋을 때래”라며 당황해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조명섭은 엄마 뻘인 관객들 앞에서도 긴장하나 없이 농담을 던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무대에서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이별의 부산정거장’ ‘빈대떡 신사’ 등을 연이어 부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조명섭은 매니저들과 납작만두와 떡볶이를 먹으러 향했다. 출연진들은 “떡볶이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명섭은 “좋아한다. 떡볶이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라며 아재같은 면모를 보였다. 이영자는 “빠르게 사는 세상 속에서 느리게 걷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송은이 역시 “어린나이에도 깊이있는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을 더했다. 조명섭은 송성호 실장을 향해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홍삼 꼭 많이 많이 드리겠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아, 본 사람 중 가장 예뻐” 김혜수도 밀어냈던 인기

    “이상아, 본 사람 중 가장 예뻐” 김혜수도 밀어냈던 인기

    국밥집 직원 이진호를 반하게 만든 미모의 게스트가 등장한다. 1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보조개 미소로 스타덤에 올랐던 ‘원조 하이틴 스타’ 이상아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며 등장한 이상아는 국밥집에 등장하자마자 동갑인 윤정수와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며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이상아를 주시하던 이진호는 “친구들이 ‘방송국에서 본 연예인 중 누가 가장 예쁘냐?’고 자주 물어본다”며 말문을 연다. 이어 “이제는 이상아 누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고백, 국밥집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뒤이어 “‘하이틴’이란 말이 이상아 이전에는 없었다”며 또 한 번 팬심을 드러낸다. 198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아는 당시 500여 편의 CF에 출연하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여배우 3대 트로이카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아는 이날 과거 음료 CF 촬영을 함께한 김혜수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혜수와 나란히 서서 실로폰을 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감독님의 요청으로 김혜수가 이상아보다 뒤쪽에 서게 됐다. 음악이 시작되자 실로폰과 멀어진 김혜수는 팔을 쭉 뻗은 엉성한 자세로 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해당 음료 회사의 전속 모델이 됐다는 이상아는 “이 이야기를 해도 혜수 언니가 기분 나빠하진 않겠지?”라며 걱정하고 윤정수는 “혜수 누나는 삐치지 않을 거다. 지금 잘 나간다”라고 팩트 폭행을 한다. 이에 이상아는 “혜수 언니 찾아가서 나 좀 꽂아달라고 해야겠다”며 재치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원조 여배우 트로이카 이상아의 솔직한 입담은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도해의 꿈, 섬 잇고 삶 잇다

    다도해의 꿈, 섬 잇고 삶 잇다

    닿기 쉽지 않아 닳지 않았던 적금·낭도·둔병·조발도… 11개 다리 놓아 활짝 열린 섬들에둘러 가는 시간은 줄었지만 낭만을 거니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으리라전남 고흥과 여수가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두 지역의 섬과 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새로운 관광벨트를 형성하는 꿈이다. 이 꿈은 현재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적금, 낭도, 둔병대교 등의 연도교가 최근 뚫렸고 여수 내륙과 연결되는 연륙교, 조발대교가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문을 열면 고흥과 여수가 완벽하게 하나로 이어진다. 이미 놓였거나 조만간 놓일 다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11개 다리가 다도해의 풍경을 향해 놓이게 된다. 그야말로 거대한 다리 전시장이다. 이 덕에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고흥과 여수 일대의 섬들도 활짝 문을 열게 됐다. 수년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연 다리들을 돌아봤다. 다리 자체의 자태도 빼어났고, 배가 아니면 접근하지 못했던 낭도, 둔병도 등의 섬들을 자유롭게 오가는 맛도 아주 각별했다.●1340m 쭉 뻗은 팔영대교, 풍경에 빠지다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갯가에 서면 바다 위로 다리 하나가 걸개그림처럼 떠 있다. 고흥과 여수를 잇는 첫 번째 연륙교, 팔영대교다. 길이는 1340m. 고흥에서도 빼어난 해안 풍경으로 이름난 영남면이니 다리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이야 더 말할 게 없다. 팔영대교를 날 듯이 넘어가면 적금도다. 여수시 화정면에 속한 섬이다. 하지만 생활여건은 고흥에 가깝다. 여기에 팔영대교까지 놓였으니 사실상 고흥에 딸린 섬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적금도의 길이는 남북 2.5㎞ 정도. 해안가에 검은 자갈이 반짝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흥에서 여수를 가려면 순천을 경유해야 했다. 여자만을 에둘러 돌아야 해서 시간도 적잖이 걸렸다. 이제는 순천을 거칠 필요가 없다. 바다 위로 새 길이 놓였기 때문이다. 두 지역 간 거리는 3분의2 가까이 줄었고, 시간도 그 정도 짧아졌다. 섬에 닿기 위해 배를 이용하는 데 드는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반나절 이상 빨라졌다고 봐도 틀리지 않겠다.●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낭도의 낭만 적금도와 낭도 사이엔 적금대교가 놓였다. 길이는 470m. 낭도는 한문으로 ‘狼島’라고 쓴다. ‘낭’은 이리, 곧 늑대다. 그런데 늑대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낭도를 ‘여우 닮은 섬’이라 부른다. 여우섬이라면 호도(狐島)라고 불러야 옳다. 늑대는 알려진 것과 달리 멋진 구석이 많은 녀석이다. 그러니 선조들이 낭도라고 부른 까닭을 헤아려 늑대섬이라 부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낭도는 이웃한 사도, 추도 등과 함께 남도의 대표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일대에서 발견되는 화석 수가 3600여점이나 된다고 한다. 낭도 등대 옆 해안 절벽 일대에 공룡 화석 발자국이 남아 있다. 사도와 마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썰물 때 물이 빠져야 접근할 수 있다. 낭도에선 요즘 ‘낭만 낭도’ 사업이 한창이다. 대문과 골목 등 이곳저곳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장식하고 있다. 섬 특유의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부러 가꾸지는 않았으되 단단하고 조형미가 빼어난 돌담들이 여태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뭍으로 난 다리에 대해서는 주민 대부분이 기쁨 반 근심 반이다. 저 다리를 따라 서울 간 자식들이 돌아올 수도 있지만 도회지의 불순한 사람들도 쓸려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섬 안의 집들은 대개 대문이 없다. 하지만 조만간 뭍의 습속이 들이닥치게 되면 이 같은 섬 특유의 풍경도 적잖이 손상되지 싶다.●작고 작은 보물섬 둔병도와 하과도 낭도와 둔병도는 낭도대교가 잇는다. 길이는 640m. 둔병도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의 전체 길이가 7.13㎞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그 작은 섬이 하과도라는 더 작은 섬과 아주 작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섬에 들면 적요하다. 개 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풍경은 빼어나다. 팔영대교와 우람한 팔영산이 한눈에 담긴다. 둔병도와 조발도 사이엔 둔병대교가 놓였다. 반달 모양의 주탑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다. 외형으로는 가장 빼어난 다리지 싶다. 조발도 역시 작다. 다리가 놓이면서 새로 조성된 진입로 덕에 겨우 마을 안쪽까지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조발도와 여수 내륙의 화양면을 잇는 조발대교는 마무리 작업 중이다. 거리는 854m. 팔영대교처럼 우람한 형태다. [고흥의 볼거리] 수수한 듯 가락진 멋… 웅장한 듯 소박한 쉼 “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을 네가 알아본다면 좋고 모른다면 그만이지.” 고흥 운대리 분청문화박물관에 내걸린 문구 중 하나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자신의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 남긴 말로, 분청사기의 수수한 멋을 단순 명료하게 드러낸 표현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 가면 혜곡이 상찬해 마지않았던 그 ‘가락지고 싱싱한’ 분청사기들과 만날 수 있다. 글쎄, 도자기에 문외한인 처지에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나 있으려는지. 고흥에는 이래저래 볼거리가 참 많다.●‘남부한국’ 분청사기 최대 유적지… 분청문화박물관 전남 강진의 청자나 경북 문경의 막사발 등은 익숙해도 분청사기는 도무지 생경하다. 분청사기는 뭘까. 분청사기의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은 왜 하필 남도 끝자락 고흥 땅에 들어섰을까. 한국은 세계에서 중국 다음가는 도자기의 나라다. 오랜 전통 속에서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그러나 미의 기조는 한결같았다. 선량하고 조용한 아름다움. 혜곡은 저서 ‘나는 내것이 아름답다’(학고재)에서 “이러한 아름다움은 조선시대 이래 한층 농후하게 그 독자성을 발휘한 감이 깊다”고 썼다. 그중 하나가 분청사기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박영택 미술평론가의 정의를 빌리자면 “분청사기는 한국의 도자기 역사 8000년 가운데 불과 200년 정도 존재한 것”으로 “그 개성이 뚜렷한 데다 세종대왕 연간, 즉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강력한 민족문화 창달에 전념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국 도자기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해 낸 건강하고 활력적인 민족 자기”(‘앤티크 수집 미학’, 마음산책)이다. 시기적으로는 화려한 고려청자와 단아한 조선백자 사이를 잇고 있다. 분청사기는 쓰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이기 위한 감상용 그릇이 아니다. 혜곡은 ‘무화과나무로 만든 국자도 쓸모만 있으면 아름답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려 이렇게 분청사기를 상찬한다. “분청사기의 아름다움도 쓸모가 있고 소박하고 잔재주를 부리지 않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니 이것이 바로 공예도의 올바른 면목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분청문화박물관이 고흥에 들어선 건 무슨 연유에서였을까. 역시 혜곡의 말에 단서가 있다. 그는 앞선 저서에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날 무렵까지 남부 한국에서 대량 생산되던 그릇들”이라고 썼다. 이 대목에 나오는 ‘남부 한국’이 바로 고흥이다.분청사기를 대량 생산하던 조선 초기에는 전국에 185곳의 분청사기 관요를 비롯해 수많은 가마가 있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분청문화박물관이 들어선 고흥 운대리 일대는 고려청자 가마터 5기와 분청사기 가마터 27기 등이 밀집 분포한 국내 최대 유적지다. 특히 관청에 납품하던 관요가 아닌 민수용 도자를 만들던 민요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일대가 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건 이 같은 독특한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다. 다양한 분청사기와 체험시설들이 전시실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전시된 분청사기는 추상문편병 등 모두 230여개. 하나같이 진품이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지만 올해 내내 1000원만 받는다. 조정래 가족문학관, 설화 공원 등 부속시설도 알차다. ●용바위~우주발사전망대 잇는 해안절벽 미르마루길 이제 ‘다리 전시장’ 주변의 볼거리를 돌아볼 차례다. 팔영대교를 통해 여수 적금도와 연결된 곳은 고흥 영남면이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흥 앞바다가 눈부시다. 티 없이 맑은 햇살이 수면 위로 파란 윤슬을 만들고 있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고흥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영남 용바위를 품은 마을이다. 용바위는 먼 옛날 용이 승천할 때 타고 올랐다는 바위산이다. 높이 약 120m에 이르는 바위산의 자태가 웅장하다. 멀리서 볼 때와 달리 가까이서 보면 그 거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바위산 꼭대기엔 용 조형물도 세웠다.용바위 옆은 우주발사전망대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월 말이면 우주발사전망대와 용바위를 연결하는 집라인이 완공된다. 총연장 1.5㎞. 바다를 가로질러 2분 만에 용바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 용바위까지 미르마루길이 조성돼 있다. 미르는 ‘용’, 마루는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거리는 4㎞. 웅장한 해안절벽과 다랭이논 등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 길 중간에 전망대도 조성해 뒀다. 전망대 바닥에 강화유리로 투명 창을 내 짜릿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팔영산 정기 받은 편백숲… 황금빛 갈대 해창만수로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 자락에 389㏊에 이르는 편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그 가운데 수령 35년 이상의 편백나무들이 빼곡히 늘어선 곳에 편백 치유의 숲이 지난해 말 조성됐다. 8.4㎞에 이르는 편백숲 체험길과 노르딕워킹 코스, 테라피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치유의 숲 반대편에 있는 능가사는 대웅전(보물 제1307호)과 주역 팔괘를 새긴 범종(보물 제1557호) 등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절집 왼쪽으로 팔영산 등산로가 나 있다. 해창만수로의 정취도 빼어나다. 갈대 사이로 몸을 숨겼던 물새들이 비상할 때면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해가 바다 너머로 자취를 감출 때면 사위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펼쳐낸다. 글·사진 고흥·여수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다리 전시장으로 가는 들머리인 과역면에 맛집이 많다. 특히 몇몇 기사식당은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과역면은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당연히 교통량도 많았고,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도로가 인접 지역에 새로 놓이면서 기사식당 역시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삼겹살 백반’으로 새 활로를 찾고 있다. 기사 식당 대부분은 삼겹살 백반이 주메뉴다. 이 일대가 ‘삼겹살 백반 & 커피거리’로 명명된 건 이 때문이다. ‘과역 기사님식당’의 경우 돼지 턱살을 얇게 썰어 낸다. 삼겹살보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편이다. 반찬도 ‘남도답게’ 20여 가지나 나온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 농장도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역면 시내에도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이 많다. 삼겹살 백반으로 배를 채운 뒤 토속 커피 한잔 홀짝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화가든’은 국밥을 잘 하는 집이다. 겉모습은 허름한 농가인데 점심 무렵이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설 만큼 사람들이 몰린다. 메뉴는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두 종류다. 이맘때 고흥에서 맛봐야 할 것이 토속 음식인 피굴이다. 굴을 껍데기째 살짝 끓여 굴과 국물을 따로 보관한 뒤 냉장고에 서너 시간 넣어 둔 국물에 굴을 넣고 김 등을 뿌려 먹는다. ‘분청마루’(옛 해주식당)가 알려졌다. 원래 과역면에서 영업하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관으로 이전하며 이름을 바꿨다. 피굴, 낙지팥죽 등 독특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정식으로 이름난 도화면 ‘중앙식당’에서도 피굴을 맛볼 수 있다. →고흥의 명소 중 한 곳인 소록도는 임시 폐쇄됐다. 코로나19 때문이다.
  • “어느 때보다 위생적이고 안전” ‘코로나 쇼크’ 전통시장 살리기

    “어느 때보다 위생적이고 안전” ‘코로나 쇼크’ 전통시장 살리기

    “질병관리본부 매뉴얼보다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전통시장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지역 가게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1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부서인 도시안전과 직원 30여명과 함께 돈암제일시장을 찾았다. 평소 주민들로 넘쳐나던 시장은 유독 썰렁해 보였다. 코로나19 5번째 확진자 동선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최근 주민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여러 차례 걸쳐 방역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위축돼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500명의 직원들과 전통시장 및 지역식당 이용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북구는 지역 내 7개 전통시장에 대한 집중 방역을 하고 마스크, 손세정제, 휴대용 스프레이 살균소독제 등을 비치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강조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다음달 추가소독도 예정된 상태다. 이 구청장은 이날 직원들과 시장 골목에 있는 한 콩나물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식당 직원들을 위로했다. 식당 주인인 김순문(58)씨는 “시장에 다니는 사람이 확연히 줄었고 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아예 사람이 없는 실정”이라며 “그나마 구청에서 조금 거리가 있음에도 직원들이 가게를 찾아줘서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에 이어 이 구청장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만났다. 과일 가게에 들러 딸기를 사고 떡집에 들러 모시떡과 오메기떡을 구입했다. 이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힘내시라’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떡집을 운영하는 안윤용(37)씨는 “요즘 모임, 행사 등이 취소되다 보니 손님들이 미리 주문했던 떡도 전부 취소해버려 어려움이 있다”며 “구에서 전통시장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4시간 비상근무로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돼 있지만 손님의 발길이 떨어진 가게 안에서 텅 빈 거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상인들을 보니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면서 “이번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 걸음이여 - 홍성 한용운 생가 기념관

    #만해한용운 #님의침묵 #육당최남선 “육당? 그 사람은 내가 장례 지낸지 오랜 고인이오.” 만해(卍海) 한용운(1879-1944)은 일제 강점기 시절 반일 강골 중에서도 지독한 강골이었다. 1919년 3·1운동 때〈기미독립선언문>의 기초를 쓴 육당(六堂) 최남선(1890-1957)이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해를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만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위와 같았다. 만해는 육당이 조선 총독부로부터 연구비와 생계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조선사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변절하였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렇듯 만해는 죽을 때까지도 일제에 저항하였다. 1940년 이후 폭압적인 일제의 전쟁 지원 상황에서도 창씨개명을 반대하였고 조선인 학병출정을 끝까지 막으려고 하였다. 그가 거주하던 집인 서울 성북동의 심우장(尋牛莊)조차 조선총독부가 꼴 보기 싫다하여 대문을 북향(北向)으로 텄을 정도였다. 죽을 때까지 오롯한 독립 정신을 지킨 만해 한용운선생의 생가(生家)로 가 보자. 만해(卍海) 한용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고향을 반드시 가 볼 일이다. 만해는 1879년 8월 29일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충청도 홍성의 궁벽진 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던 몰락한 양반 사대부 집안이었다. 부친이 홍성군 관아의 하급 임시 관리로 생계를 겨우 꾸려나갈 정도였지만 양반이라는 가문의 자부심은 있었다. 만해는 이미 9살 때 한학의 문리(文理)를 통달한 신동으로 홍성 인근에서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에 참여한 이후 만해는 세계 정세나 우리 나라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시기부터 만해는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 등지를 다니면서 불교 서적을 읽기 시작하였고 1896년 오세암에서 출가를 하게 된다.이후 그의 삶은 항일운동과 조선불교대중화라는 두 방향으로 매진하게 된다. 1911년 일본이 이른바 한일불교동맹을 내세우며 한국 불교를 사실상 일본에 귀속시키려하자 만해는 이에 격렬히 반대하였다. 결국 만해는 조선 총독부의 조선 사찰령을 피해 만주로 망명하게되고 여기서 독립운동의 정신의 터를 닦는 인연을 만난다. 바로 만주의 독립지사 이회영, 박은식, 김동삼 등이 그들이었다. 귀국 후 만해는 언론 활동을 통하여 3·1운동을 주도하였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하기도 하였다. 또한 1926년에는 시집 “님의 침묵” 을 발간하기도 하였으며 그 후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를 주도 창설하였다. 이후 만해는 신간회의 서울 지회장으로서 학생 의거와 민족 운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는 바로 이러한 선생의 어릴 적 삶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1992년부터 생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사적화하기위해 복원하기 시작하여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 삼문, 관리사, 화장실 등을 건립하였다. 또한 만해가 남긴 여러 문학 작품과 아울러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등과 같은 불교 서적도 만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만해 문학 체험관도 이곳에서 방문할 수 있다. <홍성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만해 한용운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 318-83 - 홍성터미널 → 광천 21번국도 2km → 결성시내버스 10km → 성곡리 (한용운선생 생가지) 3.5km 4. 만해 한용운 생가지의 특징은? - 만해의 흔적은 남긴 옛 초가집과 기념관이 있다. 만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깊은 방문지가 될 수도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규모가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 동안 다녀볼 정도. 6. 만해 한용운 생가터에서 꼭 볼 곳은? - 만해 문학 기념관 내의 여러 문학 작품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홍성 먹거리는? - 굴칼국수 ‘결성칼국수’, ‘홍북식당’, ‘70년소머리국밥’, 한우불고기 ‘한밭식당’, 갈비탕 ‘유진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history.hongseong.go.kr/history/sub04_04_01.do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홍주성역사관, 홍성홍우의사총, 백야김좌진장군생가지, 결성농용농사박물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조류탐사과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홍성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생가터는 관광지라기보다는 만해를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유적으로서의 의미가 깊은 곳이다. 생가지 내에 위치한 만해 문학 기념관에는 읽을거리가 많아서 텍스트를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동주 “미국 변호사 된 이유? 금전적 목적”

    서동주 “미국 변호사 된 이유? 금전적 목적”

    까도 까도 나오는 매력 부자 서동주가 국밥집에 떴다. 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 서동주가 등장한다. 최근 활발한 연예계 활동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는 서동주의 다양한 매력이 화제다. 13살 어린 나이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녀는 미술 전공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졸업한 웰즐리 대학교에 입학, 이후 수학 전공으로 변경해 MIT에 편입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이비리그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미국 유명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서동주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며 TV 예능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국밥집을 찾은 서동주는 그저 탄탄대로일 것만 같던 자신의 행보를 털어놓으며 화려한 스펙을 쌓기까지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서동주는 변호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금전적인 독립을 위해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는 곳에 취직을 원했다”라고 밝힌다. 사진만 찍었다 하면 SNS를 뜨겁게 달구는 핫바디의 소유자 서동주가 몸매의 비결로 간단한 운동법을 공개한다. 이어, 인생샷을 부르는 완벽한 포즈까지 선보여 윤정수와 이진호를 심쿵하게 만든다. 미모면 미모, 스펙이면 스펙. 매력 부자 서동주의 유쾌한 이야기는 3일 오후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동주 “아빠 서세원? 내 인생 삼킬만큼 부정적”

    서동주 “아빠 서세원? 내 인생 삼킬만큼 부정적”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모님과 관련된 마음을 털어놓는다. 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화려한 이슈 뒤에 감춰졌던 서동주의 진솔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미국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서동주는 알려진 대로 개그맨 서세원과 배우 서정희의 장녀다. 서동주는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은다. 국밥집을 찾은 서동주는 “아빠 서세원은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기억의 다락방이 있다면, 아빠 관련된 건 그곳에 넣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이어 담담한 어조로 “(다락방을) 여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제 인생을 삼킬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 대답 말미에는 “앞으로 보지 못해도 그저 아빠가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미소를 보인다.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속 깊은 서동주의 매력은 3일 오후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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