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민 피해
    2025-10-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77
  • 김어준 “‘한동훈 사살하고 북한 소행 발표’하려 했다는 제보 받아” (영상)

    김어준 “‘한동훈 사살하고 북한 소행 발표’하려 했다는 제보 받아” (영상)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13일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말씀드린다는 점을 감안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주 밝힌 ‘HID’ 가동, 내가 제보한 것”김씨는 “계엄 당일 처음 받은 제보는 나에게 ‘체포조’가 아닌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었다”라면서 “즉시 피신해 만약 계엄이 해제되지 않는다면 내게 남은 시간이 몇 시간인지 가늠하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할 일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계엄 당일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부대(HID)가 체포조로 가동됐다는 사실이 이후 언론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와 착각한 게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 의혹 제기가 가능할 수 있겠는데, HID가 가동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보한 게 바로 나”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 의원은 내 제보를 받고 난 뒤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라면서 “서너 시간 뒤 (나에게) 사실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암살조가 한 대표를 사살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하려 했으며, 미국을 도발해 북한의 폭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한 대표는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기) 용이한 여당 대표”라면서 “조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나를 호송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서 ‘북한이 종북 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군이 조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자신 역시 사살하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 사살 뒤 ‘북한 소행’ 발표한다는 계획”김씨는 이어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해당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충분히 그럴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의원실은 “김씨가 언급한 제보와 관련해 의원실에도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일부 제보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긴급수사를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선정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선정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허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디자인정책관,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요 정책과 핵심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허 의원은 이번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에 따른 인근 주민 재산권 제한 및 피해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 마련 ▲용적이양제도 도입과 관련한 조례 제정 검토 필요성 ▲기존 도시재생 사업지가 재개발에 착수하면서 발생한 매몰비용 최소화 필요성 등을 강조, 서울시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디자인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해외청년봉사단에 불필요한 현금성 지원 지양 ▲청년센터 직원과 법인 임원의 겸직 금지 의무를 지침에 포함하는 방안 검토 필요성 ▲DDP가 시민과 기업 모두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방향 개선 필요성 ▲서울글로벌센터가 외국인 지원 기관의 컨트롤타워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 재정립 필요성 등을 지적하고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허 의원은 “의회 출입기자단이 11개의 상임위 행감을 직접 꼼꼼히 모니터링해 상임위별로 1명을 선정해서 준 상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서울시가 주력하고 있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은 강하게 지적하고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민들이 질 높은 정책과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은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별 우수의원을 1명씩 선정했다.
  • [지방시대] 계엄이 삼켜버린 지방시대

    [지방시대] 계엄이 삼켜버린 지방시대

    ‘계엄, 특검, 탄핵….’ 정국을 덮친 거대한 파도가 지역의 이슈를 삼켜버렸다. 대통령의 ‘계엄’ 한마디로 시작된 탄핵 이슈가 국회 에너지를 송두리째 가져가 버렸다. 지역소멸을 앞둔 지역마다 생존을 위해 법을 개정하고 예산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도 멈춰버렸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정부 구호가 무색해졌다. 탄핵 정국 속 지역경제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 추진력은 크게 약화한 분위기다. 매번 정쟁이 심화할 때마다 그 피해는 지역의 몫이었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수록 지역 현안은 후 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특히 전북처럼 재정력이 취약해 국비에 기대는 지역의 피해는 더 극심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46개 세부 과제는 버려질 위기다. 지역 불균형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대도시광역교통망’을 보더라도 그렇다. 최근 전북만 쏙 빠진 교통망이 도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대광법을 근거로 수도권과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에 총 1252개 사업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이고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조성에 177조 5000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별시와 광역시가 없는 전북과 강원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역시가 없어 광역 교통망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나마 강원은 수도권과 광역교통망이 연결돼 간접 혜택을 받고 있다. 유일하게 전북만 외딴섬으로 취급받는 모양새다. 지역 정치권이 대광법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개정을 추진하지만 정부는 수년째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의 증액도 물거품이 됐다.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국회 앞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단체장들과 예산 담당자들이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다. 그러나 올해는 국회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며 모두 새판을 짜야 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의 국비 반영 희망이 사라졌다. 전북이 받아 든 내년 국가 예산은 요구액보다 1조원 넘게 적다. ‘계엄을 선포한다’는 대통령의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꿔 놨다. 전북도와 시군, 지역 정치권이 전방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는 하지만 공무원들의 한숨은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예산 담당자들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과 법 개정을 요구했는데 참 허탈하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대응도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내년 추경도 불안하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줄이고 지역의 자립적 발전역량을 증진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여 전국이 개성 있게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배부른 자의 간식보다 배고픈 자의 밥 한 끼를 더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왜 지방시대를 강조하고 균특법을 개정했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 봐야 한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생업을 뒤로하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국가를 위해, 지역을 위해 용기를 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이 답할 차례다. 지역이 살려면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 없이 핑계만 대며 시간만 끈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그러는 사이 지역은 더 메말라 간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불면의 밤… 새벽까지 뉴스 시청… 속보에 화들짝… 국민 66% ‘비상계엄 트라우마’

    불면의 밤… 새벽까지 뉴스 시청… 속보에 화들짝… 국민 66% ‘비상계엄 트라우마’

    “간밤에 무슨 일이 났을까 봐 아침에 뉴스부터 검색해요.” “그날 이후 4시간 이상 잠을 못 자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지 12일로 열흘이 됐지만 국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18세 이상 성인 507명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비상계엄 이후 스트레스 등 트라우마를 겪었다는 응답이 66.2%에 달했다. 이 중 40.0%는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불면과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가 실제로 늘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기분 변화가 심하다는 분이 많다”며 “과거 트라우마를 경험한 분들은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MZ도 “구직·이직 더 어려워질까 봐 걱정” 불안은 1980년 계엄을 겪었던 중장년과 계엄을 영화로만 접한 MZ세대 가릴 것 없이 찾아오고 있다. 춘천에 사는 허순녀(69)씨는 “비상계엄 선언을 듣고 전쟁이 나는 게 아닌지 심장이 두근거렸다”면서 “무서워서 뉴스를 못 보다가 최근에서야 조금씩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직장인 김현숙(27)씨는 “비상계엄 이후 불안감이 심해 평소 안 보던 뉴스를 새벽까지 챙겨 본다”며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말에 잠도 안 온다. 구직·이직이 더 어려워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멀쩡한 나라가 망할 뻔했는데 어떻게 트라우마가 없겠느냐’, ‘밖에서 좀 큰 소리가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 ‘속보가 보이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밤사이 무슨 상황이 벌어질까 봐 새벽 4시가 지나야 안심이 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정신의학과 의사 510명 시국 선언문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510명은 이날 시국 선언문을 내고 “폭력 트라우마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신속한 안전 확보와 가해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 중요한데, 지금의 불안정한 상황은 트라우마를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헌법에 근거한 단호한 해법만이 국민과 대한민국을 폭력의 트라우마에서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수영 노원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다면 뉴스를 멀리하면서 자주 산책하고, 달력을 자주 보며 과거가 아닌 현재 시점에 있다는 걸 확인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또한 부모는 불안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과도한 걱정을 내비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대통령 담화에 옅어진 ‘탄핵 반대’ 명분… 與 원내사령탑 권성동, 첫날부터 험난

    대통령 담화에 옅어진 ‘탄핵 반대’ 명분… 與 원내사령탑 권성동, 첫날부터 험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이 12일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비협조’라는 이중고 속에 14일 국회의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대응을 총괄하게 됐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끝을 모두 지휘하게 된 그는 원내대표 선출 첫날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애초 원내대표 당선 후 ‘탄핵 반대’ 당론을 단일대오로 유지하려던 권 원내대표의 구상은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위기를 맞았다.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맞설 것”이라며 사실상 탄핵 심판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의힘이 탄핵을 막을 정치적 명분이 사라졌다. 실제 원내대표 선거를 위해 국회 본관 의원총회 장소에 모여들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탄식이 쏟아졌다. 소속 의원들과 논의 없이 일방 독주하는 한 대표도 권 원내대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담화 직전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1호 당원’ 윤 대통령의 징계 절차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의 출마 자체를 공개 비토했던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권 원내대표와 김태호 의원의 표 대결에서 패배하고도 사실상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 권 원내대표는 72표, 김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경선 직후 “권 의원이 어떻게 원내대표를 하느냐”며 “권 의원을 찍은 분들은 다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커밍아웃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사퇴도 불가피해 지도부 정상화도 권 원내대표의 몫이다.
  • “부하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 욕설”…계엄군 자녀에게 쏟아진 비난

    “부하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 욕설”…계엄군 자녀에게 쏟아진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기만 했던 계엄군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도 선 넘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공수1여단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서 계엄군 질타를 들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 여단장은 “당시 부여받은 임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지금의 생각이 어떤지 말해달라”는 말에 “수개월 전 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국지 도발이 증대되고 있다고 들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부터 다음 주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라며 “국지 도발 또는 내란 사태로 이해하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그 딸한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하면서 욕을 해서 그 딸이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특전사는 절대복종, 절대 충성의 마음으로 등에 화약을 메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에 과감히 뛰어 들어가 순직하는 집단들이다. 누군가 불의 위치를 잘못 갖다 놓았을 뿐 그들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전사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여단장은 “그들에게 반란군 오명을 씌워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기필코 국가가 부여한 현장에 가서 목숨을 다 바쳐 죽을 것이고 그의 자녀와 가족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서 많은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현장에 투입된 우리 특전사 대원들을 무능한 지휘관을 만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손을 잡고 격려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도 지휘관의 명령을 따른 일선 장병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 장병들을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초급 간부들과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 당했다”며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 허리숙인 그들에게 오히려 허리숙여 말하고 싶다”며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특전사 장병을 비롯해 절대다수 장병들은 피해자”라며 “트라우마에 당분간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영생활 전담 상담관을 최대한 가동하든지 다른 어떤 특단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선관위 “尹, 자신이 당선된 대선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

    선관위 “尹, 자신이 당선된 대선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을 문제 삼은 데 대해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으로 인한 의혹 제기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중앙선관위는 윤 대통령 담화 이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 강력 규탄’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 과정에서 수차례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은 사법기관의 판결을 통해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밝혀졌다”고 못 박았다. 선관위는 “대통령의 이번 담화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 없는 계엄군의 선관위 청사 무단 점거와 전산 서버 탈취 시도가 위헌·위법한 행위임이 명백하게 확인됐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관계 당국의 진실 규명과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지난해 합동 정보보안 시스템 보안 컨설팅을 실시했다”면서 “보안 컨설팅 결과 일부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선거 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취약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실시 전 보안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설령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 선거에 있어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해커에게 제공하고, 위원회 보안 관제시스템을 불능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의 눈을 피해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고,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투·개표 과정에 수많은 사무원, 관계 공무원, 참관인, 선거인 등이 참여하고 있고 실물 투표지를 통해 언제든지 개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통해 선거결과 조작 가능’ 주장 진상은?앞서 2022년 7~9월 국정원은 선관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합동으로 선관위 정보보보안시스템에 대한 보안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해킹을 통한 선거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국정원이 선관위의 보안망을 뚫어낸 결과라기보다 선관위가 국정원에 협조해 선관위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 결과였다. 이는 2023년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국정원의 선관위 시스템 점검 과정을 질의했다. 임 의원이 “이번 보안점검에서 실제 상황과 다른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이 실행된 거냐”고 묻자 김 사무총장은 “맞다”고 답했다. 선관위는 사전에 보안의 핵심인 시스템 구성, 소스코드, 접속 관리자 계정까지 국정원에 제공했고, 사전 준비 기간 중 내부 보안정책에서 예외 처리도 해줬다. 국정원이 처음에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했을 때 선관위 관제실에서 탐지해 차단을 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당시 김 사무총장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고지를 하지 않고 해킹 툴을 설치했는데 그게 보안관제시스템에 자동적으로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그렇게 차단이 되니까 이렇게 해서는 시스템을 점검할 수 없다고 해서 선관위가 차단을 풀어준 것이냐”고 묻자 김 사무총장은 “예”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보안시스템을 일단 다 풀어놓고 시스템 점검이 이뤄진 것”이라며 “집 구조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다 알려 주고 주인 나가라고 한 다음에 도둑질이 가능하냐, 이것을 알아본 것하고 사실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직장인분들, 회사가 尹 탄핵 집회 참여 방해한다면 제보하세요”

    “직장인분들, 회사가 尹 탄핵 집회 참여 방해한다면 제보하세요”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노동사회단체 직장갑질119가 12일부터 ‘직장인 촛불집회 참여 방해 제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윤석열 탄핵 국면을 맞아 일터에서 직장인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제한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집회 참여를 제한하는 지침·공지를 내리거나 사장·상사 등이 집회 참여를 비난 또는 방해하거나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업무상 불이익을 주려 하는 등 피해를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직장갑질119는 공식 전자우편(gabjil119@gmail.com)으로 제보가 접수되면, 이를 바탕으로 피해 구제를 위한 법률 상담과 법률 대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가 확산하고 연일 촛불집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청은 지난 9일 ‘정국 혼란기 지역 안정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공무원 불법적 집단 정치행위 금지·엄벌’을 알려 공무원들에게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 금지를 강요한다며 비판받기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6일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강원도는 지난 10일 “불법적 집단 정치 행위 금지란 표현은 법조문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일 뿐, 공무원의 집회 참석과 관련해 방침을 정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공무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집단행동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한되긴 하지만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건 정치적 편향성·당파성을 드러내는 행위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을 포함해 모든 직장인들의 탄핵 촛불 집회 참여를 금지․방해하는 것은 명백히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석열 내란 사태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비난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는 “직원들은 직장인이기 전에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자 주권자”라며 “내란을 통해 국회를 정지시키고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 침해를 획책한 대통령과 동조세력을 향해 직장인도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 정신의학과 전문의 510명 “尹 탄핵만이 국민 트라우마 치유”

    정신의학과 전문의 510명 “尹 탄핵만이 국민 트라우마 치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510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이들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의한 퇴진만이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1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협박에 가까운 포고문, 갑작스러운 군대 출동 등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국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헌법이 정한 절차에 의한 퇴진만이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군부독재와 국가폭력 역사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은 그 트라우마를 재경험하며 심각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헌법 위반과 부당한 권력 행사로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안긴 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더불어 헌법에 명시된 절차에 의한 직무 정지 또는 사퇴가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제1호)이 “선량한 시민들에게 두려움과 모욕감을 줬으며 치료와 돌봄을 본업으로 삼는 의료진에 대한 살벌한 위협에서 그 절정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앞서 포고령(제1호)은 5항에서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에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혔다.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정신의학적으로 폭력 트라우마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피해자의 신속한 안전 확보와 가해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불안정한 상황은 국민 트라우마를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공포를 증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회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 대통령과 정부가 초래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에 대한 처단과 같은 위협이 아닌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정치권은 현재 국민이 느끼는 현실적 위기를 최대한 신속히 종식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과 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7000여자 분량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29분 내내 거대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이 대통령 고유의 통치 행위라는 논리를 폈다.
  •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대출…‘31세 양정렬’ 얼굴 공개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대출…‘31세 양정렬’ 얼굴 공개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양정렬(31)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일면식도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양정렬은 대구지검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첫 번째 사례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이날부터 누리집에 양정렬의 이름, 나이, 사진을 30일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성명 및 나이 공개를 할 수 있다. 또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만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만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이날 공개된 양정렬의 사진은 구속 수감 상태였던 지난 5일에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촬영된 머그샷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가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에 따라 5일간의 신상 공개 유예 기간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정렬은 경북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31)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강도살인)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려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 “탄핵해야”…국민의힘 시도지사 잇따라 입장 선회

    “탄핵해야”…국민의힘 시도지사 잇따라 입장 선회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밟자”는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은 기존의 ‘탄핵 반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며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지사도 페이스북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 전 의원은 탄핵 표결에 참여해,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읍시다”라며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 했다. 그는 “나라가 결딴날 상황인데 안일한 생각으로 우왕좌왕하는 국민의힘이 참 한심하다”며 “한 대표와 일부 추종자들도 탄핵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원내대표 선출 양상도 볼썽사납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당에 미루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하루라도 빨리 국민께 사죄하고, 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입장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당은 비대위를 구성해 당원들의 뜻을 모아 당 간판을 내리고 새롭게 창당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만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오 시장과 김 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포함된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 “극우보수 유튜브 보는 줄”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 폭발한 野

    “극우보수 유튜브 보는 줄”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 폭발한 野

    윤석열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조기 퇴진을 거부하자 야당이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계엄이 “거대 야당의 국헌 문란에 맞서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는 윤 대통령에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과대망상”,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 매우 위험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날 담화에 대해 “피해망상, 선거음모론 등 마치 극우보수 유튜브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의 긴 버전으로, 마지막에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말이 붙을 것 같았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내란에 성공한 건 아니라고 이제와 아무리 자기 변명해도, 내란 역적 윤석열의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씨, 당신은 범죄자다. 국헌문란 세력은 바로 당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라며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옹호,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 운운하며 국민와 야당을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극우세력 결집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좀비 대통령’의 최후의 발악일 뿐이다.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면서 “법적 다툼에 대비해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 태극기 부대에 기대 나라를 쪼개고 광장을 오염시켜 극도의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라고 날을 세웠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패이스북에 “윤석열, 오늘 당장 체포하라”면서 “원하는 대로 탄핵해주마. 닥치고 탄핵”이라고 적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하다 못해 추잡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탄핵만이 능사 아니다”라던 오세훈도 돌아섰다 “법의 심판 받아야”

    “탄핵만이 능사 아니다”라던 오세훈도 돌아섰다 “법의 심판 받아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발의를 앞두고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전국 시·도지사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면서 “그 결정(탄핵)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당리당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으로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면서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반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혀달라”면서 국정 수습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2선 후퇴’와 ‘비상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6일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 헌정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임기 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 일정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데스크 시각] 국격 회복 작전명 ‘한국의 봄’

    그날 밤 정말 떨렸다. 속된 말로 많이 ‘쫄았다’.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포고령 1호. ‘처단’이라니. 여기가 북한인가. 북으로 치면 ‘아오지 탄광’ 정도가 비슷한 느낌 아닐까. 1979년 10·26 사태 당시 내려진 비상계엄 전에 태어나긴 했으나 스무 살이 넘어서야 머리로 계엄을 알게 된 세대다. 그렇지 않아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 집에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회사 복귀를 위해 택시에 내던진 몸은 절로 움츠러들었다. 아침보다 더 길게 느껴지던 심야의 두 번째 출근길이었다. 어느 언론사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셔터’를 내리고, 또 다른 곳은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는 ‘받은 글’이 돌았다. 또 다른 언론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다. ‘너희도 회사 들어가냐?’ 한참 지나 반쯤 농담 섞인 답이 돌아왔다. ‘어, 일망타진당하려고 다 들어왔네.’ 국회에 진입하는 계엄군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방망이질 치던 가슴은 비상계엄 선포 155분 만에 국회가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뒤 조금씩 진정됐고, 두 번째 퇴근을 해 집에 돌아와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떨림이 멈췄다. 그러나 너무 쉽게 긴장을 풀어서였을까. 서서히 일상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대통령이 향후 정국 안정 방안과 국정 운영을 국회가 아닌 여당과 정부에 일임한다는 자기 보신을 위한 대국민담화를 하고 여당 역시 나라와 국민이 아닌 눈앞의 권력을 선택하며 상황이 꼬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그렇게 여당의 외면으로 본회의 표결에 이르지도 못했고 ‘대통령 직무 정지와 2선 후퇴’, 그리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헛된 구호가 국민에게 극심한 두통을 안기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따지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경우의 수와 제각각의 상황과 관련한 분분한 법적 해석, 난립하는 수사가 한국 사회를 불확실성의 나락으로 깊숙이 이끄는 것이다. 직무 정지라는 대통령은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국방부는 여전히 그를 군 통수권자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그를 공식적인 외교 상대로 본다. 그야말로 대환장의 유니버스다. 그사이 국내 주식시장은 한때 시총 기준 144조원이나 빠지며 출렁였다. 기실 불확실성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없애고 혼돈을 잠재우며 다가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든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대통령의 하야다. 하지만 지금의 대통령이 그러한 ‘구국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탄핵뿐이다. 이를 통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직무 정지, 그리고 법적 절차를 통한 신속한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 질서는 그 이후 새롭게 구축해도 충분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상계엄의 작전명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9월 연합군을 이끌고 인천에 상륙할 때 작전명은 ‘크로마이트’였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 쿠데타의 작전명은 ‘생일 집 잔치’, 이듬해 5월 18일 광주에 계엄군이 투입될 당시 작전명은 ‘화려한 휴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엄 선포와 계엄군 투입 과정이 어수룩했던 것을 보면 과연 작전명이 있었을까 싶기는 한데, 만약 확인된다면 언젠가 개봉할 영화 제목은 이미 확정된 셈이다. 장르는 블랙 코미디가 분명할 터인데 주연 배우는 누가 맡을까. 잘만 만들면 1000만 관객은 떼 놓은 당상일 것 같다. 작금의 상황과 맞물려 유난히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춥게만 느껴진다. 해를 넘겨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 상황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 사회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전, 국격을 회복하기 위한 작전을 국민의 명령으로 실행할 때다. 작전명 ‘한국의 봄’은 어떠할까.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김건희 꼬리표’에 날아간 민생 예산…딥페이크 예산 증액도 ‘물거품’

    ‘김건희 꼬리표’에 날아간 민생 예산…딥페이크 예산 증액도 ‘물거품’

    헌정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김건희 예산’이라는 꼬리표로 감액되거나 증액 심사를 받지 못해 원안대로 통과된 예산이 줄줄이 나오면서 내년도 일부 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673조 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정부가 제출했던 내년도 예산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이 삭감된 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최종 확정됐다. 감액된 예산에는 ‘김건희 예산’ 꼬리표가 붙은 사업이 포함됐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예산은 기존 정부안(508억 3000만원)에서 74억 7500만원(14.7%) 깎인 채로 확정됐다. 야당은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으며 집행률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여사가 지난 9월 마포대교를 순찰하는 등 정신건강 정책에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 관심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해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지난해 국내 자살 사망자는 1만 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이나 증가했지만 정부 차원의 전 국민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는 없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편성된 예산 내에서 국민이 원활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심리상담 대상자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건희 예산’으로 불렸던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 397억 증액도 무산됐다. 애초 민주당 지도부는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 정부가 꼼꼼한 검증 없이 허술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삭감을 예고했다. 하지만 막상 예산 심사가 시작되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와 달리 예산 증액을 주장했다. 지역구에 적지 않은 수의 ‘개 사육 농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예산은 개식용 종식 특별법 통과로 폐업·전업이 불가피해진 식용견 사육 농장주에게 지원금과 시설보상금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후 순조롭게 증액 협의가 이뤄졌지만, 계엄 사태 등 정치 상황으로 결국 증액되지 않고 1095억원 원안 그대로 최종 편성됐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도 예산안에 민생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송구하다”며 “향후 추경 등을 통해 농어업인이 요구하는 다양한 민생 예산을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구제 대책도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지난달 딥 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 성범죄 대응 관련 예산을 80억 2900만원으로 늘려 의결했다.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기존 안(32억 6900만원)에서 47억 6000만원 증액한 수치다. 여가부는 지난달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면서 내년도 예산이 증액되어야 시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액 심사는 무산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증액된 예산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인력 보강, 딥 페이크 탐지, 삭제 시스템 고도화 등을 시행하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 “탄핵안 상정, 토요일 안돼” 국회의장 항의 방문한 與 중진들

    “탄핵안 상정, 토요일 안돼” 국회의장 항의 방문한 與 중진들

    오는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앞두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탄핵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주변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벌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달라는 요청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권성동·김기현·나경원·안철수·윤상현·이만희·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이같이 요구했다. 토요일인 지난 7일에는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졌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발의한 탄핵안도 1차와 같이 토요일인 오는 14일 상정될 예정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항의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안 상정·의결은 토요일을 피해 날짜를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며 “그런데도 토요일에 상정하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따르지 말고 국회 관계자 신변 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안 의결을 지난주 토요일에 했는데 금요일부터 회관에 신원불명의 사람들이 숙식했다”며 “의사당 경내에 출입 신청 없이 무단으로 들어와 숙식하는 것은 의사당 내 질서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의장에게 시정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탄핵안이 토요일 본회의에 상정·처리가 예정돼있다”며 “그 의도는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에 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의원들과 맞닥뜨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집회·시위자들이 주요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집회 시위자가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것이 항의 방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 박찬대 “尹탄핵 반대 의원들 을사오적과 똑같아… 국민 개돼지 취급한 정치인 반드시 심판”

    박찬대 “尹탄핵 반대 의원들 을사오적과 똑같아… 국민 개돼지 취급한 정치인 반드시 심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을 향해 “경제·외교·안보·국격 등 모든 분야에서 입게 될 중차대한 피해가 뻔한데 당리당략 잇속만 챙기려 하는 것은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또다시 불발할 경우 한국은 선진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후진 독재국가 인식이 굳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내란 수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과 이름을 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라며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표는 전날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지휘관이었던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이 12·3 내란에 우두머리, 내란 수괴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며 헌법이 정한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어제 12·3 내란 사태 당일 윤이 전화 걸어 ‘아직 의결 정족수가 차지 않은 거 같다. 들어가는 문 빨리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 밖으로 끄집어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 내렸다는 곽 전 사령의 충격적 증언이 나왔다”며 “내란 수괴 윤이 스스로 사퇴할 생각이 없고 여전히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회가 윤 탄핵해 직무 정지시키는 게 국민이 겪는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전날 야당 주도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민생 예산 증액에 의지가 없고 (국회는) 감액 권한만 있는 상황에서 헌법 기한 내에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불투명한 집행으로 소명되지 않는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목적 예비비를 고교 무상교육 국비지원과 5세 무상보육에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동 화학부대 부지, 동북권 발전 거점으로 거듭나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도봉동 화학부대 부지, 동북권 발전 거점으로 거듭나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달 19일 제32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의 장기 방치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활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주둔하며 주변 주민들에게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으로 피해를 주었다. 부대 이전 후에도 주둔지(3만 5443㎡)와 훈련장(3만 5859㎡)이 여전히 방치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부지 활용을 위해 ▲국기원 이전 ▲한옥형 유스호스텔 조성 ▲공공캠핑장 운영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우선적으로 국기원과 MOU를 체결하며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국기원 이동섭 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막대한 예산 소요로 인해 이전보다는 현 국기원 건물 리모델링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지난 4월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 기본계획 및 타당조사 용역’ 관련 합동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 이전에 대해 예산지원이 불가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홍 의원은 이상의 현황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했고,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국기원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도봉구민들과 서울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부시장도 균형발전본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16만 8000명의 도봉구 주민들이 국기원 유치를 위한 서명에 참여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30여년간 주민들이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도 공익편의시설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의원은 새로운 대안으로 도봉구, 노원구, 의정부시가 접하는 교통의 요지인 화학기지 일대를 지하 상업시설과 복합환승센터가 어우러진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개발하는 ‘관문도시 개발사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이를 위해 서울연구원에 구체적인 실현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도봉구는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화학부대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적극 추진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관문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안이 실현될 경우, 30년간 군사시설로 인한 개발제한에서 벗어나 도봉구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발전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인당 10만원,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가능”…尹에 정신적 손배소 추진

    “1인당 10만원,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가능”…尹에 정신적 손배소 추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태가 일어난 이후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이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다. 10일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모임’은 윤석열 개인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1인당 10만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송은 박근혜 탄핵소추 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이었던 이금규 변호사와 전두환 회고록 민·형사 소송 피해자 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가 공동 제안했다. 이들은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로 불안과 공포에 떤 국민이 정신적 손해 배상을 받아야 한다며 원고로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변호사 선임료는 무료이며 승소금은 전액 기부한다. 모집 대상은 민법상 성년에 해당하는 19세 이상 국민으로 ‘갑진 105적’에 대항할 지역별 ‘값진 105명’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았다. 소송 준비모임은 제안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을 통해 국회와 국회의원의 의결을 방해한 행위는 반헌법적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다수 법학자들의 의견이며 국민 대부분의 심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당하고 신체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며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성숙한 민주국가와 사회를 이룩한 주인 된 시민으로서 누리던 자존감은 일시에 무너지고 국제사회로부터의 수모를 견뎌야만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법원에서 윤석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이 들불처럼 일어나 헌법상, 형법상 책임은 물론 민사상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눈 사람은 누구라도 반드시 패가망신하게 해 우리 헌정사에서 그 누구도 다시는 이와 같은 반헌법적인 행위를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시민들은 2차 계엄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다.
  •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사무실에 ‘오물 투척’ 신고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사무실에 ‘오물 투척’ 신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경기도에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사무실에서 오물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와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경찰에 접수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성남분당갑), 김은혜(성남분당을), 김선교(여주양평), 송석준(이천) 등 4명이다. 이 중 안철수 의원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으나, 다른 세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26분 양평 양평읍 김선교 의원 지역구 사무실 1층과 2층 사이 계단 부근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아침에 출근해 이를 발견한 당직자는 “사무실에 누군가 오물을 투척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30분에는 성남 분당구 김은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경찰에 들어왔다. 경찰은 순찰차 거점 배치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 송석준 의원 측에서는 아직 별다른 피해 신고나 경계 강화 요청이 접수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