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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맞아도 뭐…” 개량백신 외면? 겨울 멀티데믹은 다르다

    “안 맞아도 뭐…” 개량백신 외면? 겨울 멀티데믹은 다르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했지만 동절기 백신 접종률이 낮아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유행에서 재원 중 위중증 환자가 하루 최대 600~7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접종률이 낮으면 이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어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5만명대에 이르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한 달 전보다 각각 1.6배, 2배 이상 치솟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확진자 제외) 대비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도 12.7%에 불과하다. 정 위원장은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서도 굉장히 낮다. 우려할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동력을 잃은 이유로 소통의 부재를 꼽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 수준이라고 홍보해 국민들 뇌리에 ‘별거 아니구나, 안 맞아도 된다’는 인식이 박혀 버렸다. 그 역풍으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 위해 2가 백신(개량백신)을 맞았다. 한국은 지도자부터 솔선수범하지 않으니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4차 접종을 했고, 마지막 접종일 기준으로 4개월이 지나 접종 시기가 도래했지만 아직 동절기 접종을 받지 않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추가 접종을 받았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뜻미지근하다. 직장인 김모(58)씨는 “정부에서도 백신을 맞으라고 강하게 얘기하지도 않고 일도 바빠 앞으로도 맞지 않겠다”고 했다. 감염취약시설로 분류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이모(62)씨도 접종을 고민 중이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한 동료들도 올여름 여럿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말했다.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모(56)씨는 “주변에서 접종을 하고 두드러기가 심하게 났지만 부작용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도 봤다”면서 “4차 접종부터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이 더 많고 회사에서 접종을 격려하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 [단독] 軍 지뢰 탐지·제거 활동 법제화한다… 민간 전문 인력도 참여 가능

    [단독] 軍 지뢰 탐지·제거 활동 법제화한다… 민간 전문 인력도 참여 가능

    국방부 장관, 5년마다 계획 수립지뢰대응활동위원회도 설치해야인명 피해·재산권 침해 등 보상도 전국 82만발… 후방 35곳 3000발전문성 없는 병사 동원 안전 위협미확인지뢰 제거에만 160년 예상현재의 인력과 자원으로는 160년 넘게 걸리는 지뢰 제거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전문성 없는 병사들을 동원해 실시하던 지뢰 탐지와 제거 활동에 민간 전문인력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인명 피해와 재산권 침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생긴다. 14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뢰의 제거 등 지뢰대응활동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은 현재 명확한 근거 규정 없이 이뤄지는 지뢰 탐지·제거 활동을 법제화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장관은 지뢰대응활동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지뢰대응활동위원회’를 설치하며 지뢰 제거를 완료한 곳은 안전지역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뢰 매설 관련 정보 공개와 지뢰 피해 관련 통계 작성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인력도 지뢰 탐지·제거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군에서만 지뢰 제거를 할 수 있다. 군에서는 1300명 규모의 공병 병력이 군사적으로 불필요한 지뢰를 제거하고 있지만 18개월의 복무 기간 때문에 숙련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병사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문성이 없다 보니 대부분 관할 부대장이 지뢰 위험구역 주위에 경고판을 설치하고 민간인 접근을 차단하는 게 고작이라 재산권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미 군에서는 2001년 ‘후방지역 지뢰를 2006년까지 모두 제거하겠다’고 선언했고, 2019년에도 ‘2021년까지 후방지역 지뢰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성과는 미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군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으로는 군사적 필요성이 없어진 미확인 지뢰지대를 모두 제거하려면 16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지뢰는 82만 8000발이며 이 가운데 후방 지역에는 현재 35곳, 약 3000발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폭우 등으로 지뢰가 유실되면서 발생하는 미확인 지뢰지대는 수원시 면적과 비슷한 107㎢나 된다. 민간단체에서 조사한 비공식 통계로는 분단 이후 지뢰 사고 피해자가 약 1000명에 이른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군인 지뢰 사고는 38건(사망 3명, 부상 51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은 법적 근거가 없어 사유지에서 지뢰 탐지·제거를 위한 적극적 조치가 제한돼 국민의 재산권 피해에도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지뢰 제거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방지하고 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손실 보상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여 법률안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지뢰대응기본법률안’ 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국방부가 제출할 법안과 비슷하나 ‘국가지뢰대응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고 행정안전부에 국가지뢰행동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한 점이 다르다.
  • “하늘나라 간 것도 원통한데… 마음대로 이름 올려”

    “하늘나라 간 것도 원통한데… 마음대로 이름 올려”

    한동훈 “무단 공개, 법적 문제 커”불법 입수·유출도 처벌받을 수도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가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일방적인 명단 공개가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가 되지 않겠느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유족과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무단 공개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태원 참사로 둘째 딸을 잃은 아버지 A씨는 “해당 매체로부터 딸 이름 공개에 대한 동의 전화가 저나 아내에게도 오지 않았다”며 “언론 인터뷰야 이름 싣는 걸 동의하고 공개한 것이지만 동의 없이 희생자의 신상을 인터넷에 함부로 올리는 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관련 기사 댓글에서 “명단을 삭제할 수 있는 연락처를 남겨 달라. 하늘나라 간 것도 원통한데 이런 데 이용당하기까지 해야 하냐”, “유족이 괜찮지 않다고 하는데 왜 타인이 이걸 괜찮다고 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비공개로 유족 간담회를 계획 중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일부 희생자 유가족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으로서 희생자 유가족의 진정한 동의 없이 명단을 공개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의 ‘동의’를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명단 공개 행위뿐 아니라 명단 입수 과정 등을 모두 살펴야 법적 책임을 정확히 따질 수 있다고 본다. 당사자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공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지가 있으나 사망자의 경우 이를 적용하기는 어렵다. 다만 명단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입수했을 땐 문제가 된다. 명단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누군가가 유출했다면 양측 모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유족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尹공약 ‘검경 책임 수사제’ 연내 처리 물건너가나

    尹공약 ‘검경 책임 수사제’ 연내 처리 물건너가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검경 책임 수사제’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한 가운데 법무부가 일선 수사기관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서며 논의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다만 검경 사이에 적잖은 이견이 남은 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도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내 처리는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주 검경 협의체 참여 수사기관인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에 ‘수사 준칙 초안’을 전달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법무부는 초안에 대한 수사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종합해 두 장관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초안에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실무회의 7회, 전문가 회의 4회를 개최해 논의한 사안들이 담겼다. 책임 수사제는 사건 송치 전에는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송치 후에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도록 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경이 사건을 서로 주고받으며 처리 기간이 길어져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애초 8월 말 협의체 회의를 마무리하고 9월에 학계 및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를 연 뒤 각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었다. 한 장관과 이 장관의 최종 협의를 거쳐 10월 입법예고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검찰에 무게가 쏠렸다며 경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세부 안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지난달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협의를 이어 갈 여건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경의 이해관계가 달라 ▲보완수사 요구 기준 마련 ▲고소·고발 사건 이송 ▲재수사 요청 횟수 제한 폐지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협의체 안팎에서는 연내 마무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온다. 협의체의 한 위원은 “검경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협의 자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도 “당장 급한 사안이 많아 향후 장관 협의는 연내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선 수사기관에 의견을 다시 들어 보자는 취지로 초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장관 협의가 언제쯤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를”시진핑 “대만 독립 절대 허용 안돼”양국간 소통·협력 의지 밝혔지만안보·경제 등 민감한 현안 입장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회의를 가졌다. 3시간을 넘겨 끝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만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차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 만난 시 주석에게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시 주석에게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제7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도록 협조를 구했다는 의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의) 길을 걸으면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역시 북한이 추가 (긴장) 고조 수단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만 문제는 미중 정상의 가장 큰 대척점이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뒤에 낸 자료에서 “대만과 관련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대만 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세계 번영을 위태롭게 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의 반대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신장, 티베트, 홍콩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 우려도 광범위하게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언급하며 맞섰다. 특히 그는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벽을 쌓고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 그러한 시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백악관은 “양 정상은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며 (누구도)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는 점에서 근본적 입장차가 좁혀졌다기보다는 핵무기 사용 금지에 대해서만 국한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결정적인 결전보다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안에 대한 대결 구도와 치열한 경쟁은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은 막자는 공감대를 토대로 미중 간 소통이 재개됐다는데 의미를 둔 것이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냉전을 원치 않는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 간 논의에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양국 지도자로서 미중 간의 차이점을 해결해 가면서 경쟁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우리의 상호 협력을 요구하는 (기후변화, 식량 수급 불안정 등) 긴급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 협력할 방안을 강구해 나갈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 범정부적으로 당신(시진핑 국가주석)과 소통 창구를 유지할 것이다. 양국이 함께 다뤄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미중 수교 후 50여년의 역사를 언급한 뒤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국면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미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하며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고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공약 ‘책임수사제’, 연내 장관 협의 어려울 수도

    尹 공약 ‘책임수사제’, 연내 장관 협의 어려울 수도

    법무부, 검경협의체 의견 수렴 나서책임수사제, 연내 마무리 어려울 듯각종 사건·사고로 논의할 여건 안 돼“장관 협의 올해 내 어려울 듯”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검경 책임 수사제’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한 가운데 법무부가 일선 수사기관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서며 논의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다만 검경 사이에 적잖은 이견이 남은 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도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내 처리는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주 검경 협의체 참여 수사기관인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에 ‘수사 준칙 초안’을 전달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법무부는 초안에 대한 수사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종합해 두 장관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초안에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실무회의 7회, 전문가 회의 4회를 개최해 논의한 사안들이 담겼다. 책임 수사제는 사건 송치 전에는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송치 후에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도록 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경이 사건을 서로 주고받으며 처리 기간이 길어져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법무부는 애초 8월 말 협의체 회의를 마무리하고 9월에 학계 및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를 연 뒤 각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었다. 한 장관과 이 장관의 최종 협의를 거쳐 10월 입법예고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검찰에 무게가 쏠렸다며 경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세부 안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지난달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협의를 이어 갈 여건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경의 이해관계가 달라 ▲보완수사 요구 기준 마련 ▲고소·고발 사건 이송 ▲재수사 요청 횟수 제한 폐지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협의체 안팎에서는 연내 마무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온다. 협의체의 한 위원은 “검경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협의 자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도 “당장 급한 사안이 많아 향후 장관 협의는 연내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선 수사기관에 의견을 다시 들어 보자는 취지로 초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장관 협의가 언제쯤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7차 유행에도 동력 잃은 백신, ‘코로나19는 독감 수준’ 홍보가 역풍 불렀다

    7차 유행에도 동력 잃은 백신, ‘코로나19는 독감 수준’ 홍보가 역풍 불렀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했지만 동절기 백신 접종률이 낮아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유행에서 재원 중 위중증 환자가 하루 최대 600~7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접종률이 낮으면 이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어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5만명대에 이르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한달 전보다 각각 1.6배, 2배 이상 치솟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확진자 제외)대비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도 12.7%에 불과하다. 정 위원장은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서도 굉장히 낮다. 우려할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동력을 잃은 이유로 소통의 부재를 꼽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 수준이라고 홍보해와 국민들 뇌리에 ‘별 거 아니구나, 안 맞아도 된다’는 인식이 박혀버렸다. 그 역풍으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 위해 2가 백신(개량백신)을 맞았다. 리더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한국은 지도자부터 솔선수범을 하지 않으니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4차 접종을 했고, 마지막 접종일 기준으로 4개월이 지나 접종 시기가 도래했지만 아직 동절기 접종을 받지 않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추가 접종을 받았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뜻미지근하다. 직장인 김모(58)씨는 “정부에서도 백신을 맞으라고 강하게 얘기하지도 않고 일도 바빠 앞으로도 맞지 않겠다”고 했다. 감염취약시설로 분류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이모(62)씨도 접종을 고민 중이다. 이씨는 “동료들도 늘 접종했는데 올여름 여럿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면서 “개량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완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닌데, 평소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모(56)씨는 “주변에서 접종을 하고 두드러기가 심하게 났지만 부작용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도 봤다”면서 “4차 접종부터 접종을 안 한 사람이 더 많아지고 회사에서도 접종을 격려하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당국이) 접종자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독려하고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를 충실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정미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 참담”·한동훈 “법적 문제 있다”

    이정미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 참담”·한동훈 “법적 문제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한 인터넷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해당 언론은 이에 대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면서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누차 밝혔듯이 정의당은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희생자 명단 공개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먼저 나설 것이 아니라 유가족이 결정할 문제라고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연 공공을 위한 저널리즘 본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며 “이번 명단 공개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유가족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많은 언론과 국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친(親)민주당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들레’는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출범한 신생 매체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를 비롯한 다른 인적사항에 관한 정보 없이 이름만 기재해 희생자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는 않는다”며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며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명단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공개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거기에 따르는 법적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주 민주화 유공자 명단도 공개가 안 되고 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인데도 공개하지 않은 건 사생활 문제나 사적정보 같은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며 “(이태원 참사) 유족 대부분이 공개를 원치 않는 것을 누가 함부로 공개했는지,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제11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산하 관련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실시

    제11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산하 관련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석주(국민의힘·강서2)는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11개 시설(여성능력개발원, 동부여성발전센터, 서부여성발전센터, 남부여성발전센터, 중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동부권 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서남권 직장맘지원센터,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 서부아동복지센터, 아동자립지원사업단, 영보자애원) 및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 전반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여성의 일자리와 성평등, 아동 관련 정책들이 기관들이 현장에서 올바르게 시행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여성능력개발원의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평가 후 사후관리에 부재와 평가에 대한 적정한 인센티브가 지급될 수 있도록 지적하였고 일부 시설의 경우 최근 3년간 반복적으로 동일과목에 예산불용이 있었음에도 2022년 예산 중 9월말 현재 집행률이 50%미만인 사업에 대해 추경안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향후 재원이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무회계 운용을 당부했으며, 여성가족 관련 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딘 여성 고용률 향상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한 여성직업훈련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을 요구했다.또한 자립준비청년 대상 진로 및 금융 컨설팅 교육사업 참여율 저조에 대한 지적과 주거지원사업이 대상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월 임대료 수준, 지원방법 등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당부했다. 또한 참석한 집행기관에도 해당 시설의 설립과 목적에 맞지 않은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지적과 향후 의회가 보다 세밀하게 예산 심의할 수 있도록 주요사업별 세부산출내역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 외에도 ▲아동학대 피해아동이 가정으로 돌아간 뒤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 대한 심리치료 등의 전문 프로그램 강화 요구, ▲기관장들의 잦은 출장 등에 대한 근무태도 지적과 직원채용에 대한 투명성과 절차준수 지적, ▲성평등 취지에 맞도록 기관 시설이용에 대한 점검, ▲위탁법인 변경 후 기관들의 고용승계 유지 위반에 대한 부적절성 지적, ▲기관의 권역별 특성에 따라 비대면상담 등 프로그램 편성과 기관간의 사업의 중복성에 대한 점검, ▲기관들 외부강사들에 대한 공개채용의 투명성과 잦은 평가로 인한 업무지장에 대한 우려, ▲교육 프로그램 및 홍보영상 제작에 대한 효과성과 비용에 대한 적정성 점검, ▲기관의 높은 이직율에 대한 지적과 향후 대책마련 등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은 총평을 통해 대체로 한정된 인력과 재원으로 여성의 일자리와 성평등, 가족 및 아동에 관한 서울시의 여성가족 정책을 현장에서 시행하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후 “장기간의 코로나19와 이태원 사고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 자리에 계신 여성가족 관련 기관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을 당부드리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시정 또는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그 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친(親)민주당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들레’는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출범한 신생 매체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55명 중 23명은 외국인(한국계 2명 포함)이다. 앞서 더탐사는 지난 9일 “이태원 피해 사망자들의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 모두 넘겨드렸다. 추모미사에서 모두 공개할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들레는 사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서울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인재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논하는 자체를 금기시했던 정부 및 집권여당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들레가 공개한 명단에는 한국인 사망자는 한글로, 외국인 사망자는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혼용해 이름이 적혀있다. 이름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이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 있어야”국힘·정의당 “유족이 결정할 문제…정쟁 도구 안돼” 명단 공개는 일부 야권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 쪽을 무게를 실었지만 민주당 공식입장은 아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인명 사고를 전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로 정치권이 나서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미친 생각”이라고 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하는 유족들을 전제로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를 하도록 하는 게 인권적 측면에도 부합하는 게 아니냐”라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일정한 부분은 공공적인 알 권리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도 있으나, 이것의 기본적인 출발은 사생활이다”며 “유족의 동의 여부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할 내용이어서, 당국에서도 염두에 두고 뭔가 준비하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동의 없이 희생자의 사진 및 영상을 유포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포토多이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제상황 아닙니다’

    [포토多이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제상황 아닙니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는 안전한국훈련은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14일 서울 중구 극립국장에서 실시된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했으며,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공연 도중 사제폭탄을 투척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2022.11.14
  • 박춘선 서울시의원, 도시농업 시민 목소리 듣고 추진하라

    박춘선 서울시의원, 도시농업 시민 목소리 듣고 추진하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박춘선 의원(강동3·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푸른도시여가국과 서울대공원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농업시설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와 실태조사 필요성에 제기하며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지난 8월 경제정책실에서 담당하고 있던 도시농업사무가 푸른도시여가국 공원시민협력팀으로 이관되었다. 공원시민협력팀에서는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 지원과 교육·체험 등의 공유 활동 거점으로서 복합공간 운영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박 의원은 도시농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 자투리텃밭 조성, ▲도시농업복합공간 운영, ▲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운영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시설들은 도시에서 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며 여가와 힐링, 그리고 교육과 체험을 목표로 조성되었지만, 해당 시설이 입지한 지역 주민의 불편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시텃밭 주변 지역 주민들은 ▲도시농업시설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비료의 냄새 ▲겨울철 흉물처럼 방치되는 공간 ▲일부 방치되고 있는 부산물 쓰레기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로 인해 해당 시설 위치 지역 주민들이 겪는 정서적 스트레스와 생활 환경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 농업 전반이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도심에 농지를 두고 도시텃밭을 운영하는 것은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라며 “사회서비스를 제공 받는 시민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라”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필요하다면 시민 의견조사와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건강한 여가활동, 교육과 체험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취지는 지키되 실내 식물원 등 주민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 김동욱 의원 “첫 단추 잘못 끼운 G밸리 창업큐브, 입주기업 지원 일정 지연 책임은?”

    김동욱 의원 “첫 단추 잘못 끼운 G밸리 창업큐브, 입주기업 지원 일정 지연 책임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1일 경제정책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G밸리 창업복지센터 창업큐브 일정 지연 등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지점을 짚었다. G밸리 창업복지센터 창업큐브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G밸리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입주 공간, 마케팅·홍보 지원, 투자유치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7년 미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을 모집했으며, 11월 현재 총 33개 기업이 선정됐다. 그런데, 창업큐브 시설이 건립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을 빚었다. 시공사 자금난 악화로 2차례 공사가 중단됐고, 2021년 11월 준공 이후에도 누수 및 냉난방 시스템 고장 등 시설하자 문제로 기업 입주 및 프로그렘 지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김 의원은 “준공 이후 8개월이 지나서야 입주가 이뤄졌고, 사무실 58실 중 33개 기업만이 입주하여 공실률도 높은 상황에서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며, “지난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나, 시설하자 등 문제로 공간 이용에 불편을 겪었을 입주기업의 피해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현재까지 프로그램 지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성공적인 창업의 핵심은 사업 아이템의 시의성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지원 일정이 지연된 상황에 대해서 서울시 차원의 대응이 미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제정책실 전략산업기반과 박숙희 과장은 “서울산업진흥원 고유사업으로 편성된 예산 중 집행잔액인 1억 7천3백만 원은 입주기업 대상 IR 데모데이, 컨설팅 및 홍보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답변하며, “올해 남은 기간 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예산 이월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ㅍ의원은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시 평가 기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소기업 지원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 중에 정성평가 점수가 저조함에도 최종 선정된 기업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정성평가 시 최저점수 기준을 마련하여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서울투자청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접근성 제고 방안 마련, 선정 기업 대상 브랜딩 지원 강화 필요 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정책실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 소영철 의원, 공덕역 인근 철도공단 개발부지 방치 문제 해결 추진

    소영철 의원, 공덕역 인근 철도공단 개발부지 방치 문제 해결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구 제2선거구)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별관 5층 회의실에서 공덕역 인근 철도공단 개발부지 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 의원을 비롯해 공덕역 인근 개발부지의 이해관계자인 국가철도공단 자산운영단장, ㈜이랜드공덕 복합개발본부장, 서울시 도시계획국 공공시설정책팀장, 마포구청 도시계획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17-14번지 일원에 위치한 개발유보지는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하고 있고 해당부지를 ㈜이랜드공덕이 BOT 방식으로 개발하려는 부지이다. 서울시 및 마포구는 개발계획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승인 및 건물 인·허가 등 행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현재 공덕역 인근 개발부지는 약 10년간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등은 해당 개발계획에 대한 용적률 등 개발계획(안)에 대한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각 이해관계기관인 국가철도공단, ㈜이랜드공덕과 개발형태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관계기관들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협의가 지지부진해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의선 숲길 끝자락에 위치한 개발부지는 펜스로 둘러쳐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 뿐 아니라 흉물이 된지 오래이다. 이에 소 의원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소 의원은 “ 공덕역 인근 개발부지 계획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경의선 숲길 단절 및 안전 문제 등으로 관련 민원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 마포구 주민분들과 약속한 공약 이행을 위해 어렵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 의원은 “각 기관의 입장이 모두 다르고 협의조차 답보상태인 상황에서 오늘 만남을 통해 모두의 입장을 피력한 만큼 개발계획 조정에 대한 서울시의 주체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나머지 기관들도 최대한 협조해 마포구민과 서울시민들이 경의선 숲길을 온전히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갈치 출현하면 대지진?…칠레서 발견된 날 지진 세 차례 발생

    산갈치 출현하면 대지진?…칠레서 발견된 날 지진 세 차례 발생

    심해어의 출현은 대지진의 전조라는 전설이 칠레에서 진리로 굳어질지 모르겠다. 12일(현지시간) 칠레에서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칠레대학 지진센터에 따르면 칠레 남부 비오비오지방에서 이날 밤 11시24분 발생한 첫 지진의 규모는 6.2. 진앙은 아라우코주의 주도 레부로부터 5.03km 지점, 지진의 깊이는 20km이었다. 현지 언론은 “마울레, 뉴블레, 라아라우카니아, 로스리오스 등 인접한 지방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면서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도시 레부의 주유소에는 늦은 시간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으로 북적였다”고 보도했다. 칠레 당국에 따르면 이날 비오비오 지방에선 최소한 세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6.2 첫 지진이 발생한 후 약 1분의 시차를 두고 규모 5.2 지진과 규모 6.2 지진이 되풀이됐다. 주민들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공포는 실감난다. 한 가정집에선 옷장과 책장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엄마는 “부엌으로 대피하자”고 고함친다. 지진이 발생하면 떨어지거나 쓰러지는 물건에 다치지 않도록 식탁이나 책상 밑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하다. 레부와 콘셉시온 등 일부 도시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진센터에 따르면 세 번의 지진 후 비오비오에선 최소한 8차례의 여진이 더 있었다. 비오비오 당국은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했지만 쓰나미 경보는 발동되지 않았다”면서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당국자는 “규모가 큰 지진이 세 번이나 연이었지만 피해가 크지 않았던 건 기적”이라며 “주민들 대부분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재산피해는 최소에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칠레 탈란 섬에선 대형 심해어 산갈치가 발견돼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걱정이 종일 계속됐다. 결과적으론 산갈치의 경고(?)가 적중한 셈이다. 탈란 섬 어부들은 이날 해변으로 밀려온 길이 4.5m 산갈치를 발견,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물고기’가 나타났다는 설명이 붙은 영상이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곧 지진이 발생하겠다” “쓰나미가 올 것 같다”면서 불안에 떨었다. 심해어 산갈치가 해변까지 나오는 건 지진의 전조라는 전설은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칠레에서도 이젠 불변의 진리처럼 여겨지고 있다.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후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현지 언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전설일 뿐”이라고 보도했지만 적지 않은 칠레 국민은 이제 이를 사실로 믿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내 말을 믿지 않아도 좋지만 우린 이제 다 죽게 생겼다. 이제 곧 엄청난 지진이 온다” “용왕이 또 메신저를 보냈다. 재앙이 예고됐다”는 트윗이 넘쳤다. 
  • [사설] 참사 앞세운 민주당 장외투쟁, 누굴 위한 건가

    [사설] 참사 앞세운 민주당 장외투쟁, 누굴 위한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장외투쟁을 본격화했다. 오는 16일까지 광역 시도당을 거점으로 발대식을 열고 서명을 받아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의 당원이 120만여명이니 수십만 명쯤은 금세 모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실상 당원들을 장외투쟁의 조직적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고백이다. 민주당 주도로 야 3당은 이미 지난주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169개의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얼마든지 자기들 뜻대로 국정조사를 밀어붙일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서명운동을 하려는 속뜻이 뭔지 의심스럽다.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 규명을 감독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무다. 그러나 그런 본연의 자세를 넘어 막무가내로 정부를 흔들려는 게 숨은 목적이라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이 대표를 나날이 압박해 들어오자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강경 투쟁 정국을 부추긴다는 의심을 이미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참사 희생자의 명단과 얼굴을 공개하자는 마당이다. 뭐가 그리 다급했는지 그는 촛불을 들어야겠냐는 선동적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못 하게 되면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이겠다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러니 시중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제2의 세월호로 삼으려는 불순세력이 있지 않은지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를 악용한 행태들이 아직도 잊힐 만하면 드러나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가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 11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시민단체들의 외유나 친목 놀이에 유용됐다는 사실이 또 발각됐다. 심지어 김정은 신년사, 김일성 항일 투쟁 같은 종북주의 세미나 비용으로도 혈세가 흘러갔다. 통탄할 일이다. 지난 정부 5년 내내 세월호 진상을 가린다며 헛심을 쓴 민주당은 이 황당한 유용 사고에 조금도 책임이 없다고 강변할 수 있는가. 비극적 국민 참사를 정쟁의 소재로 무한 재생하려 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국정조사를 하려거든 얼마든 국회 안에서 여당과 협의하면 된다. 과반 의석의 힘으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그들이 왜 참사 앞에서는 거리로 나서겠다는 건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 국민적 비극을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정부 압박의 정략적 수단으로 삼지 말라. 그건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 [자치광장] 구민의 안전, 길 위에서 묻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구민의 안전, 길 위에서 묻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 국민적 애도와 분노, 자성의 목소리는 새로운 안전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 해방감에 들뜬 약 13만명의 인파. 위험은 존재했지만 예측하지 못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뼈아픈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큰 재난이 닥치기 전엔 그보다 작은 재난이 29번 발생하고,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피해 묻혀 버린 사건이 300건이 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떠올려 본다. 사소해서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흠집들이 몸체를 불리기 전에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기초지방정부는 주민의 생활 가장 가까이에서 정부가 미처 보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 그중 최우선은 ‘안전’의 영역일 것이다. 마포구는 지난 10월 기존 재난관리 부서를 ‘구민안전과’로 개편했다. 구민의 일상에서 사소한 부분의 안전까지 살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민의 불편사항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구청장이 직접 관리하는 ‘365구민소통폰’도 만들었다. 언젠가 집 앞 보도블록에 유모차 바퀴가 걸린다는 주민의 문자를 받았다. 즉시 현장에 나가 보니 울퉁불퉁한 도로면의 개선이 시급함을 느꼈다. 여기서 ‘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가 매일 걷게 되는 길은 출근길, 등굣길, 산책길 등 사람마다 목적은 다르지만 가장 기본적인 일상이자 삶의 공간이다. 이러한 길을 보행자의 안전이 담보되고 누구나 걷기 편하도록 개선하는 것도 지방정부의 역할이다. 통행을 막는 불법 적치물, 휠체어가 넘기 어려운 보도 턱,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차,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사고를 유발한다. 일상을 위협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설마’ 하는 안이함이다. 마포구는 자치구 최초로 동주민센터에서 보도블록 자체 정비를 시행한다. 구청에 민원을 넘기지 않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는 즉시 신속하게 고친다는 취지다. 또한 도로 굴착·복구 책임감리제로 부실시공을 막는 안전 장치를 강화했다. 홍대 클럽거리 경사로에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는 적색 미끄럼방지 포장과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합동점검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위험한 길’을 ‘안전한 길’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다. 안전은 주민의 일상을 살피고 개선하는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그 세심한 변화의 몸짓이 구민의 행복과 안전 사회로 나아가는 가장 탄탄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
  •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보로디얀카 마을은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 마을의 파괴된 건물 벽면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등장해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았다.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는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란 제목이 붙여져 있었다.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맨아래 콘크리트 파편들이 너덜너덜 기둥에 붙여져 있는데 그 한 조각 위에 손을 짚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여자 체조 선수가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이렇다 할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다음날 이 마을에 뱅크시의 그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키이우에서 달려온 이들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리나 마주르(31)란 여성은 “우리 나라를 위해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다. 뱅크시와 같은 사람, 다른 유명한 인물들이 여기 와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로디얀카 마을의 파괴된 다른 건물 벽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화려한 유도 기술로 메다꽂는 소년이 그려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승기를 잡고 있는 때인 만큼 이 그림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체구가 훨씬 작은 소년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몸집의 푸틴 대통령을 시원하게 무찌르는 모습은 약소국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그려 온 뱅크시가 전쟁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보로디얀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건물 벽에 그림을 남긴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도 감동을 안긴다. 참다운 예술인이란 그래야 한다는 것을 어떤 말도 보태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유도 소년 그림을 자신이 그렸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유도 검정띠 유단자이며 평소 종합격투기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12일 전한 영국 BBC 뉴스의 제러미 보웬 국제전문기자는 현지를 찾아 르포를 했을 때 보로디얀카 마을이 포격에 철저히 파괴됐다며 당시 최악의 피해를 목격했다고 전한 일이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파손된 건물에서 생존자들을 구하려는 시도를 못하게 막았으며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눠 위협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BBC 뉴스는 당시 부모와 형제, 할머니, 아내, 한 살짜리 딸 등 모두 6명의 가족을 단 한 번의 공습으로 잃었다는 한 경찰관의 사연을 보도한 일도 있었다.체조 선수 그림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띄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 마을의 한 건물 벽에 포격 탓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 구멍 위에 발을 딛어 중심을 잡으며 리본을 돌리는 여자 리듬체조 선수를 그렸다. 그녀의 목에는 보호대가 둘러져 있었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에 의해 수백명의 민간인이 잔인하게 학살된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네 번째 그림은 키이우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그려져 있었다. 앞에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한 철제 X자 블록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시소처럼 활용해 두 어린이가 타는 것처럼 그려졌다. 한눈에 봐도 뱅크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뱅크시는 철저히 신원을 숨겨 언론에 은둔자, 비밀스러운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브리스틀 주변에서 작품 활동을 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쟁과 아동 빈곤, 기후재앙 등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찾아내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몇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유타주 파크 시티, 팔레스타인 등에도 그의 작품이 나타났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그의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5억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갈이 찢겨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란 제목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나와 186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낙찰됐다.
  • “아까운 세금 든다” 13인조 강도단 석방한 콜롬비아 판사 논란

    “아까운 세금 든다” 13인조 강도단 석방한 콜롬비아 판사 논란

    콜롬비아 사법부가 구속적부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도 13명을 무더기로 석방,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강도사건 용의자로 13인조 강도단을 검거했다. 남자 7명과 여자 6명으로 구성된 혼성 강도단은 시내버스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승객으로 가장해 버스에 오른 강도단은 버스가 출발하자 강도로 돌변, 흉기로 승객들을 위협하며 귀중품을 강탈했다. 13명 중 1명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탈출하려 한 한 승객은 강도의 폭행으로 부상을 입었다. 권총을 들고 있던 강도가 승객의 머리를 권총으로 내려치면서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3인조 강도단 전원을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강도들은 21~41세로 모두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였다. 논란은 체포구속적부심에서 불거졌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판사는 13명 강도 전원에게 석방결정을 내렸다. 콜롬비아 치안부는 “경찰이 검거한 13명 강도용의자를 법원이 풀어줬다”고 확인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자 콜롬비아 사회에선 사법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경찰이 붙잡아도 사법부가 풀어주면 어떡하나” “치안불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사법부는 정말 모르는 것인가” 여론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파문이 커지자 문제의 판사는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증폭됐다. 판사는 입장문에서 “구속하면 범죄자를 재워주고 먹여주는 데 1인당 월 187만6130페소(약 53만7000원)가 든다. 연 2251만3580페소, 13명을 모두 수감하면 연간 2억9267만6540페소(약 8370만원)가 든다”면서 “국민이 내는 아까운 세금이 이렇게 많이 드는데 사법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분만으로 보여주기식 구속결정을 내려 이처럼 큰돈을 쓸 필요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불구속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회에서 동의하는 사람은 적었다. “석방된 용의자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사망자라도 나와야 한다는 것이냐. 한 사람이라도 사망한다면 그 목숨 값은 아깝지 않은 것이냐”는 등 공분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판사는 “총으로 피해자를 때렸다고 하지만 경찰은 문제의 총을 증거물로 확보하지도 못했다”면서 증거도 불충분했다고 해명을 추가했지만 경찰은 “버스 안에 설치돼 있는 CCTV까지 증거로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비용을 이유로 사법부가 체포된 범죄자들을 풀어준 건 사법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세월호 팔아 ‘北김정은 세미나’ 열고 풀빌라 여행”…지원금 부당사용 의혹

    “세월호 팔아 ‘北김정은 세미나’ 열고 풀빌라 여행”…지원금 부당사용 의혹

    정부·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족 지원 등을 위해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의 일부가 부당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안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유족들의 거주지인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총 110억 원 규모의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사업비의 주목적은 ‘세월호 피해자 지원을 통해 희생 피해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다. 안산시는 사업비의 일부를 ‘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명목으로 각종 시민·민간 단체에 지급해 활동을 맡겼다. 그러나 안산시의 사업비 정산보고서를 보면 ‘안산청년회’라는 시민단체는 지난 2018년 다른 단체들과 함께 ‘미래세대 치유회복 사업’이라는 사업명으로 2000만원을 받았고, 이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제주도 2박 3일 출장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이 단체는 같은 해 별도로 5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는데, 이는 지역 대학생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영상 상영 등을 포함한 교육강좌를 여는 데 쓰였다. ‘평양 갈래?’라는 문구 등이 담긴 현수막 25개를 안산 시내에 설치하는 비용으로도 사용됐다. 이 밖에도 최근 2년간 민간보조 사업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1년(4억 7000만원)에는 30건 중 21건(2억 7000만원), 2020년(7억 4000만원)에는 36건 중 27건(4억 6000만원)이 사업목적과 다르게 집행됐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한 예술단체는 ‘비빌언덕 찾기’라는 사업명으로 1100여만 원을 받아 5명이 전주 한옥마을, 신안 염전, 제부도, 제주도 등에서 ‘현장 체험’을 하는 데 사용했다. 한 시민단체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행복한 벚꽃 사이 마을 만들기’라는 사업명으로 1000만원을 타내 수영장이 있는 대부도 펜션에서 자녀들과 1박 2일 여행을 한 사례도 있었다. 서 의원은 횡령 의혹이 포착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행복한 공동체 탐구생활’ 사업명으로 1900만원을 받아 신문 제작 사업을 하면서 930여만원 상당의 인쇄·홍보 활동을 자신의 배우자에게 맡겼다. 안산시청 직원이 사업비를 받은 단체들에 여러 차례 사진·영상 제작 강의를 하고 총 1000만원에 가까운 사례비를 받은 경우도 확인됐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은 “세월호를 팔아서 민간(시민)단체가 착복한 이 사건은 반드시 사회정의 차원에서 감사 및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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