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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남권역 전략계획’, 정책 끼워맞추기식 계획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남권역 전략계획’, 정책 끼워맞추기식 계획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4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도시공간본부 업무보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사업’의 실행계획인 ‘서남권역 전락계획’ 수립이 법정계획인 ‘서울시 생활권계획 재정비’와 연계해 추진되는바, 정책에 끼워맞추기 위한 계획 수립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법정계획의 절차와 내용에 부합하게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김 의원은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효율적 관리·활용방안 마련 용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연구원의 용역 참가로 기술용역과 함께 학술연구가 보완되어 질적 수준 제고가 가능해 진 것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용역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 생활권계획’ 내 ‘권역 생활권계획’ 재정비와 연계하여 수립하고 있는 ‘서남권역 전락계획’ 수립 추진에 대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김 의원은 “얼마 전에 오 시장님께서 ‘서남권 대개조 구상’ 정책을 발표하셨는데, 본 계획의 내용이 주로 시장님이 발표하신 정책 위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물론 정책과 계획의 연계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정책이 먼저 발표되고 이에 맞춰 법정계획을 수립하면 정책에 끼워맞추기 위한 계획 수립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남권 공간 대개조 전략계획 수립’이 ‘생활권계획’이라는 법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임에도 불구하고, 본 용역명으로는 어떤 법적 근거에 의해서 수행되는 계획인지 유추하기가 어렵다” 고 재차 지적하고 “용역 추진 시, ‘생활권 계획’의 절차 및 내용에 부합하도록 진행해 시장님의 정책 실현을 위한 법정계획 수립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을 통해 ‘생활권계획’이 법정계획화 되었고, 마침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수립했던 ‘2030 서울시 생활권계획’의 재정비 시기가 도래한바, 이번에 발표된 ‘서남권 대개조 계획’과 연계하는 실행계획으로서 본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정식 법정 명칭이 ‘생활권 계획 재정비’이므로, 용역명에 정확한 법적 명칭을 부제화 하거나 병기해 오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 생활권계획’의 ‘권역생활권 계획’ 정비와 함께 ‘지역생활권 계획’의 형식과 내용의 정비도 필요하다”며 “‘지역생활권 계획’과 ‘자치구 도시발전기본계획’의 통합 등 합리적인 서울시 도시계획체계 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성형하러 왔어요”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60만명 넘었다…역대 최고

    “성형하러 왔어요”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60만명 넘었다…역대 최고

    지난해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60만 5768명(복수 진료 제외)이었다. 복지부가 집계하는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뜻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환자는 한해 전(24만 8000명)보다 144.2%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방문이 가장 많았던 2019년(49만 7000명)보다도 21.8%가 더 늘어난 것으로,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198개국으로,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일본이 18만 7711명(31.0%)에 달했고, 이어 중국(11만 2135명·18.5%), 미국(7만 6925명·12.7%), 태국(3만 844명·5.1%), 몽골(2만 2080명·3.6%) 순이었다.이들의 절반 이상은 피부과(35.2%)와 성형외과(16.8%)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내과와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13.4%)과 검진(7.4%) 분야 순이었다. 또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66.5%는 의원에서 진료받았고, 이어 종합병원(13.5%)·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 환자 증가율은 한의원(689.9%)에서 가장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원에서는 수술은 하지 않고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진료를 많이 하는데 그런 식의 재생에 관해서 외국인 환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가운데 홍보를 많이 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8.1%)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수도권에 성형·피부과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는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의료공급 부족도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의료’ 뜨자 정부도 서비스 발굴 나서 ‘K의료’가 주목받으며 의료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자, 정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 총 14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 중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서비스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외국인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 ‘지오메디’ 등이 최종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1994년 극단적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고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후 흑인들은 정치적 자유를 얻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제적 자유는 요원하다. 만델라 때부터 남아공을 통치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정당은 다음달 29일 총선에서 처음으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젊은이들의 경제적 불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28일 AP통신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과 민주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전날 기념식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흑인해방운동과 통합을 상징하는 6가지 색깔의 국기가 나부꼈다고 전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제 남아공은 영원히 바뀌었다. 1994년에 새로 쓰인 역사는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에 기억될 것”이라며 “그날 남아공 모든 이들의 존엄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아파르트헤이트란 서구세계의 백인 중심 인종차별 관행을 공식화한 것으로 1948년 피부색에 따라 남아공 주민들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법을 성문화한 것을 말한다. 소수의 백인을 가장 높은 계층에 두고 흑인과 원주민, 다인종 출신을 하층민으로 대우했다. 거주지와 학교도 피부색에 따라 구분됐다. 피부색이 다른 이와 결혼하는 것도 금지돼 아파르트헤이트 기간 동안 약 2만명이 ‘도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편의시설 분리법에 따라 대중교통, 공원, 해변, 극장, 레스토랑 등에도 ‘백인 전용’ 표지판이 불었다. 이런 전근대적 정책이 폐지된 지 30년이 흘렀다. 그러나 백인 위주의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하다. 남아공의 공식 실업률은 32%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15~24살 청년 실업률은 60%가 넘는다. 이날 라마포사 대통령도 지난 30년간 정치적 자유는 얻었지만 빈곤과 불평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며 “차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흑인과 백인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만델라의 꿈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6200만명의 남아공 인구 가운데 81%를 차지하는 흑인은 여전히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백인들은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을 두른 채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서 부유한 삶을 영위하지만 흑인들은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양철 판잣집에서 생활한다. 만델라 정부는 흑인들에게 주택과 전기, 물 등을 제공하고자 애썼지만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 은행과 광산, 토지 등 핵심 자본에 대한 백인 독점을 타파하고자 여러 개혁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오늘날에도 인구의 7%를 차지하는 백인들이 남아공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인구의 10%가 국가 전체 자산의 71%를 보유한 남아공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선정했다. ANC가 집권하면서 지금까지 성과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30년간 여섯 번의 선거가 무사히 치러졌고, 올해 총선에도 52개 정당이 참여한다. 식당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남아공산 인기 음악 장르인 ‘아마피아노’를 즐기는 흑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30년 전에는 꿈도 못 꾸던 일이다.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 국가 경제 규모도 3배로 성장하는 등 거시적인 상황도 나쁘지는 않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한 ANC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다수 국민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력을 얻은 소수의 ANC 지도자만 부를 차지한 것을 본 대다수 흑인들은 지도층의 부패에 분노했다. 아파르트헤이트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악의 실업률’을 체감하고 있는 청년세대의 불만이 집권당에 대한 반대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남아공 청년들은 “2024년은 우리의 1994년”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옷에 적힌 구호는 민주사회주의 정당(RISE)의 것으로 이 당의 지지자들은 “우리는 1994년 이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며 “다음달 총선은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 아빠 출산휴가 늘려 일·가정 양립 지원… ISA ‘1인 1계좌’ 제한 푼다

    아빠 출산휴가 늘려 일·가정 양립 지원… ISA ‘1인 1계좌’ 제한 푼다

    정부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자 현행 10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를 더 늘리기로 했다.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이 받는 세액공제 혜택은 문턱을 더 낮춘다.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1인 1계좌’만 허용됐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기재부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 이동성 제고 방안을 담은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달 발표한다고 밝혔다. 먼저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브랜드로 내놨던 ‘역동경제’의 개념을 “우리의 내재된 역동성이 발현되도록 정책과 제도가 잘 설계된 경제”라고 소개했다. 역동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3대 축으로는 ‘혁신 생태계 조성’,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를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3대 축 가운데 ‘사회 이동성 제고’ 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이동성이란 소득 확대·교육 등을 통한 계층 이동, 고용 확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우리 국민이 ‘지금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최 부총리는 “1996년 한국의 백만장자 가운데 자수성가한 사람의 비율은 43%로, 51%인 미국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26%, 미국이 67%로 격차가 벌어졌다”면서 “우리나라 사회 이동성이 과거보다 많이 약해졌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성과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다”면서 “여성·청년의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제공하는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경력 단절 여성이 ‘동일 업종’ 기업에 재취업할 때만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런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경력 단절 여성 채용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 단절 남성에 대한 재취업 지원책도 마련해 ‘경단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평일 기준 10일인 배우자의 유급 출산 휴가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남성의 출산 휴가를 더 확대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직업계고 학생에게 양질의 일자리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졸 채용을 확대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전 국민 맞춤형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혜택 강화도 검토한다. 최 부총리는 “업권별로 나뉘어 있는 기능을 한곳에 합친 통합형을 만들거나, 1인 1계좌 제한을 푸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동관계법 위반 익명 제보도 ‘노동포털’에서 온라인으로

    노동관계법 위반 익명 제보도 ‘노동포털’에서 온라인으로

    ‘노동포털’(labor.moel.go.kr)을 활용한 고용·노동 관련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개통한 노동포털 누리집에 산업안전 분야 민원 신청·조회 기능 등을 추가해 30일부터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는 근로 기준분야 민원 신청·조회, 노동관계법령 정보, 노동법 교육자료, 노무관리 가이드 북, 근로조건 계산기 등 61종을 제공하고 있다. 노동포털에 산업안전 38종이 추가돼 총 99종의 노동 관련 민원을 온라인·모바일로 확인 가능하다. 민원 신청부터 진행 과정 조회 및 처리결과 등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산업안전보건법상 지정기관 지정서나 석면 해체·제거 작업 신고 증명서 등도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고용부 누리집에서 운영하던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 등 9개 노동 분야 신고센터를 ‘노사 불법행위 신고센터’로 통합해 노동포털에서 보다 편리하게 익명 제보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9700여 건의 노동 분야 질의 회시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보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노동포털 기능 확대로 노동 분야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 행정 플랫폼이 구축됐다”라면서 “관심이 높은 민원 처리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불필요한 기관 방문을 최소화해 국민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조례’ 의결···김동연, ‘여야정 협치 결실’

    재해 현장 동원 장병, 안전교육·안전전문인력 배치·상해보험 가입 지원 김동연 경기지사, “대민 지원 명분 무작정 장병 투입 구태 없어져야”경기도의회는 26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결했다. 재난복구지원에 나선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안전 조례는 전국 최초다. 조례는 도지사가 군부대·소방재난본부·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과 연계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재난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재난관리물품, 간이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 군용 장비의 유류비, 식비 등의 일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기후 위기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해병대 병사의 순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복구 활동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나 대민 지원을 위한 국방부 등의 군 장병 예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가장 많은 군 장병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도 재난복구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대민 지원에 나서는 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조례 제정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민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작년 7월 ‘채상병 사건’ 직후 대민 지원 군 장병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리고 도의회에서 여야 합의로 조례안을 발의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라며 “이 조례는 청년 세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경기도는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안전교육, 안전 전문 인력과 장비, 상해보험 가입까지 도에서 지원한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후속 대책들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마침 오늘이 첫 번째 ‘순직의무군경의 날’”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희생된 젊은 청년들을 기린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장병들의 안전은 나라가 지켜줘야 한다.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의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제안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의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제안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4일 열린 제323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도시공간본부 업무보고에서 경의선 구간(수색~서울) 지상철도 지하화를 서울시 선도사업으로 제안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은 수도권 도심을 가로지르는 국가철도 71.6km 6개 노선(경부·경인·경의·경원·경춘·중앙선)의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경의선 지상철도 구간(수색역~서울역)은 2030년 완공 예정인 고속철도 전용선 지하화 사업(수색역~광명역)과 일정 부분 겹치는 구간이 있으며, 경의선 신촌역 인근 성산로 일대는 서울시의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상·지하 공간의 입체복합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경의선 철도 지하화 사업(수색역~서울역)과 고속철도 지하화 사업(수색역~광명역),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 개발 사업을 서로 연계해 통합 설계한다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업의 타당성이 높아지고, 파급 효과도 증대될 것”이라며 경의선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사업의 거시적 효과와 실현성을 살펴보고 해당 구간의 지하화 추진 가능성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상철도 지하화 노선별 공간 계획과 우선순위를 설정, 국토부에 선도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서 제안한 선도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사설] 의료특위마저 걷어찬 의사들, 국민이 등돌릴 것

    [사설] 의료특위마저 걷어찬 의사들, 국민이 등돌릴 것

    정부의 의료개혁을 구체화해 나갈 중차대한 역할을 부여받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결국 의사단체의 외면 속에 출범했다. 전체 27명의 위원 가운데 의사단체 추천 위원 3명의 자리를 비워 놓은 채 어제 첫 회의를 가진 것이다. 의료개혁 과정에서 이견이 있다면 사회적 논의 기구에서 해소해 가자는 의료개혁특위의 취지마저 무시하는 모습을 보며 의사단체의 몰이성적 행태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참여를 거부한 결과 의료개혁 과정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차 버리게 된 것이 자신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의사와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무리한 주장만 있을 뿐 당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無)논리와 국민과 정부 위에 군림한다고 착각하는 빗나간 특권의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의사단체는 그동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반대한다면서도 국민의 부정적 여론을 돌릴 수 있는 반박 논리는 하나도 내놓은 것이 없다. 그러면서 중증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의료 현장 이탈’을 위협하며 그저 정부에 ‘무조건 항복’만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의사와 의사단체다. “국민 위에 의사 있다”는 어이없는 특권의식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의료개혁특위가 앞으로 논의할 내용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문의 수련체계 개편, 필수의료 수가 보상체계 개편, 대형병원 쏠림 해결과 의료 전달체계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과 보상체계 마련 등이라고 한다. 상당수 의제가 그동안 의사단체가 정부에 요구한 사안이거니와 의사들이 겪은 현장의 실상이어서 논의 과정에 반영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쩌면 의대 증원보다도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의사단체의 불참은 더욱 무책임의 극치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 개혁 정책은 국민 여론이 그 성패를 좌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대 증원은 정책 추진 이전에 이미 사회적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의사단체는 어느 때보다 정교하게 대응 논리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해야 했지만 의사 조직을 통합하는 최소한의 능력조차 보여 주지 못한 채 중구난방의 분열상만 노출했을 뿐이다. 이제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믿고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박완수 도지사 “정부·여당 민심 더 살피라는 뜻 총선 결과에 담겨”…의료계 파업에는 국민 역할 강조

    박완수 도지사 “정부·여당 민심 더 살피라는 뜻 총선 결과에 담겨”…의료계 파업에는 국민 역할 강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4월 10일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여당이 민심을 더 살피라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기화하는 의료계 파업에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정부의 유연한 대응과 의료계 협의 노력, 의료계를 향한 국민의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박 지사는 여당이 참패한 총선 평가, 지역민 반발이 나오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의료계 파업 등 전국·경남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박 지사는 총선 결과를 두고 “그동안 정부·여당이 노력했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민심을 정부·여당이 충분히 살피지 않았다’는 뜻이 총선 결과에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좀 바뀌어야 한다”며 “당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분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민심을 헤아리고, 그에 맞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야 다음 선거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 국민 선택을 받지 않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다. 국민 평가를 봐야 한다”고 정리했다. 최근 의령군과 부산시 간 ‘낙동강 물 공급 협약’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취수에 반대하진 않지만, 도민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달 12일 의령군과 부산시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핵심인 취수원 다변화는 의령과 창녕 강변여과수에서 하루 각 22만t, 47만t을 취수하고 합천 황강에서 하루 19만t의 복류수를 뽑아 약 90만t의 식수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사업은 첫발을 뗐지만 합천·창녕군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환경부가 계획한 식수량에 도달할 수 없다. 현재 합천·창녕 주민은 농업용 지하수 고갈 등을 이유로 환경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박 지사는 “부산시와 의령군 협의에 경남도가 이래라저래라할 순 없다. 다만 도민 피해와 관련해 충분한 보상과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경남도 실무자들은 취수원 다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부산시 뜻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어떻게든 도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피해 대책 등이 명확해질 때, 경남도도 판단해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박 지사는 전국적인 이슈인 ‘의료계 파업’에는 쓴소리를 냈다. 최근 함안군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이 경남·부산·대구·울산지역 병원 48곳에서 거부당한 끝에 경기도까지 가 치료받은 점에는 ‘지역에서 치료할 준비가 되지 못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의료사태 관련 대화를 나누었다. 정부는 의대생 증원을 2000명으로 고집하지 않고 현재 정원의 절반 이상으로 풀어놓는,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단체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국민 대다수는 의대생 증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가 내년 의대 모집에서 증원분(124명) 중 절반인 62명만 반영(총모집인원 138명)하기로 한 점에는 “교육에 필요한 여러 부분을 준비해야 하니, 한꺼번에 증원하는 것보다는 절반 모집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정원 안에 5명 정도는 지역의사제를 한다는데, 정부 계획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지사는 국립창원대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 통합 시점을 내년 2월로 제시하기도 했다. 전세, 교통비, 학자금, 입주축하금 지원 등 직원 정주여건 개선을 앞세워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에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재정을 운영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가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민선 8기 후반기에는 국회에 비중을 좀 더 두고, 서울사무소 정무적 기능을 강화해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조례 대표발의

    권광택 경북도의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조례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안동·국민의힘)은 지난 24일 ‘경상북도교육청 공공건축물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 의원은 “교육청 공공건축물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의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모든 시설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건축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장애와 비장애, 일반인과 교통약자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말하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은 편의시설·이동편의시설의 설치·관리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BF: Barrier Free)를 말한다. 1998년부터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시설 접근·이용 편의를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고, 2008년에는 장애인 등의 물리적 시설에 대한 이용과 접근성 향상, 생활편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권 의원은 조례안 제5조와 제6조에서 인증 기준 취득과 유지·관리를 규정하고 제8조에서 인증 건축물을 경북교육청 누리집에 공시하는 등 공공건축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취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제안했다. 권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계획·시공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어린이·노인 등 약자를 배려해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새달 3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공포 후 시행될 예정이다.
  • 21대, 이대로면 연금개혁 공친다

    21대, 이대로면 연금개혁 공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형 연금개혁안을 선택하면서 ‘국회의 시간’이 왔지만, 거대 양당은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산되면 네 책임’이라며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대 국회 임기는 약 한 달 남았지만, 양당은 구체적인 당론도 정하지 못했다.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다시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 누구도 결정하지 않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회 연금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기초연금과 같은 공적부조가 아니라 사회보험”이라며 “보험의 기본은 수익자 부담인데, 공론화위가 결정한 1안은 재정수지가 더 나빠지는 개악”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게 연금제도의 본래 취지”라면서 “공론화위에서 처음에는 소득 보장보다 재정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지만, 학습한 뒤 뒤집히지 않았나. 이제 국회가 받아서 할 차례”라고 했다. 공론화위가 기존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에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바뀌는 소득 보장안을 택했지만 강제성은 없다. 다만 이에 찬성하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만들어 밀어붙이면 가능하다. 현재 13명의 연금특위 위원 중 범야권(민주당 6명, 녹색정의당 1명)은 의결 정족수(7명)를 충족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21대 국회에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도 정치적 부담 때문에 당론 추인이나 특위에서 단독 처리하는 데 부정적이다. 당 관계자는 “공론화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걸 존중해 입법화하는 게 기본 프로세스”라며 “통과되지 않는다면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연금·교육·노동) 중 하나인 연금개혁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하지만, 공론화위의 소득 보장안에 대해선 거부감을 나타냈다. 원내 관계자는 “연금개혁은 충분한 숙의가 필요한데, 한 달 남은 기간에 촉박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냐. 이렇게 급한 문제였다면 지난해 정부안이 나왔을 때부터 제대로 논의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제 와서 연금개혁에 찬성한다고 나선 것도 다른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법안은 양당 지도부 합의로 풀어야 한다. 김진표 의장도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연금개혁에 대해)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판 정쟁’이 한창인 거대 양당에서 연금개혁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실제 연금특위가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통과시켜도 법제사법위원회를 지나 본회의에 올라야 하는데, 5월 임시국회 개회조차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상임위에서 직회부한 새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예우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5월 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면 본회의 자체를 열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등 여야 이견이 있는 법안을 제외하고 연금개혁 같은 민생 법안만 처리한다면 임시국회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년간 허송세월한 연금개혁은 현재로서는 22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연금특위 구성부터 다시 해야 하고, 특위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연금특위 소속 13명의 의원 중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6명만 생환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낙선·낙천했는데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 중 핵심 과제로 연금개혁을 제시했음에도 총선을 앞두자 정부와 국회 모두 인기 없는 개혁 과제에 대해 주도하기를 꺼렸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연금개혁 정부안)을 발표했지만 맹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 등 모수개혁의 핵심 내용이 전혀 없었다. 연금특위는 지난해 10월까지 연금 개혁방안을 도출할 계획이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앞서 전문가로 꾸려진 민간자문위원회는 모수개혁을 중심으로 진행하다가 연금특위의 요청을 받고 4대 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을 통합하는 등 구조개혁으로 선회하며 우왕좌왕했다. 22대 국회에서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 “1인은 좁은 원룸만 살란 말이냐”…국토부, 임대주택 기준 전면 재검토

    “1인은 좁은 원룸만 살란 말이냐”…국토부, 임대주택 기준 전면 재검토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 35㎡(약 10평) 이하 원룸에서만 살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논란이 일자 정부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공임대주택의 면적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상반기 중 대안을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영구·국민임대·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세대원 기준 공급면적 기준이 새롭게 정해진 가운데,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면적 제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영구·국민·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때 세대원 수별로 공급 면적을 제한하는 개정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을 시행했다. 1명은 35㎡(약 10평), 2명은 44㎡(약 13평), 3명은 50㎡(약 15평)가 상한이고, 4명부터는 44㎡가 넘는 주택을 공급하도록 했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넓은 면적의 공공임대주택을 먼저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저출산 대책’의 하나였다. 그러나 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세대원 수별 면적 상한 탓에 기존에 건설된 공공임대주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36㎡, 46㎡ 같은 유형의 주택이 있어도 1인 가구는 면적 제한으로 20㎡(약 6평)대 원룸, 2인 가구는 30㎡(약 9평)대 투룸에만 입주 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신규 입주 신청자의 경우 단지 내 세대원 수에 맞는 면적의 주택이 15% 미만일 때는 1인 가구도 넓은 면적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입주자 선정 후 남는 주택은 면적 기준과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기존 전용면적 40㎡ 이하였던 1인 가구 공급 기준이 전용면적 35㎡ 이하로 줄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임대주택 공급면적 제한 폐지 청원’에는 지금까지 3만명이 넘게 동의했다.이에 이기봉 정책관은 “(비판이 커지는 점을) 가볍게 넘기기엔 의미 있는 문제 제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1인 가구를) 무작정 넓은 평수에서 살게 해주는 것은 공정과 공평 개념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기에 각계각층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공임대주택 세대원 기준 공급면적 기준을 가장 필요한 사람에 우선 공급, 다인 가구의 쉬운 접근, 1인 가구의 소외 방지라는 3가지 원칙을 두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면적 기준을 그대로 두되 1∼2인으로 통합 신청을 받아 1인 가구가 더 넓은 면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면적 기준을 없애되 다인 가구에 가점을 줘 더 넓을 면적을 우선 배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재검토 촉구 질의

    윤종호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재검토 촉구 질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국민의힘·구미6 )은 제346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활주로 배치와 항공기 소음 문제, 구미 반도체산업 발전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시민의 10%인 연간 24만명이 항공기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재산권 침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통합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오랜 시간 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결과,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통합신공항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 북서-남동 방향으로 활주로가 배치된 대구공항이 군위군에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활주로 배치가 기존 방향에서 확 틀어진 동-서 방향으로 바뀌어 인근 지역의 소음문제 등 논란이 있었다. 윤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의 대구공항 활주로 방향이 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완전히 꺾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구미시는 소음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활주로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대구공항을 군위군 일대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면서 대구시는 연간 24만명의 소음피해, 재산권 침해 등 그동안의 문제들이 해소됐지만 경북, 특히 구미시는 대구시가 60년간 안고 온 소음과 재산권 침해 등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활주로 배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주변 지형이나 인구밀도, 문화재, 군사 기지, 지역 기후, 바람 방향 등 다양한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특히, 항공기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어야 한다. 이어 윤 의원은 “도지사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의 활주로를 결정했다고 하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수단·방법에 따른 대안 비교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 통합보고서, 2022. 9 대구광역시’에서 검토된 활주로 배치안을 그대로 제시했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활주로 배치에 있어서 경북도는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질문했다. 윤 의원은 “활주로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지형이나, 제한공역, 장애물, 바람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소음피해를 가장 최소화하면서도 공항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북은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소음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활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지형이나 문화재, 제한공역, 인구밀도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바람의 영향을 가장 우선해 고려해야 한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맞바람을 맞으면 양력이 향상되어 비교적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나, 옆바람이 불면 항공기 착륙 시 자세제어가 어렵고 동체가 많이 흔들려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바람의 영향 때문에 활주로를 배치할 때는 맞바람을 가장 많이 맞을 수 있는 방향으로 건설되는데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게 바람장미 그래프이다.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는 군위군 소보면의 바람장미 그래프를 보면 북서-남동 방향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학적 특성상 겨울철은 북서풍이 불고 여름철은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대구공항, 인천공항, 울산공항 등 대부분의 활주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윤 의원은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기 기종이나 운항 횟수도 증가할 것이므로 현재 80웨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소음은 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진동도 느껴지고 미세한 떨림이 있어서 구미시의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으며 “구미시는 내륙 최대의 첨단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으나 통합신공항 소음·진동으로 구미경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구미의 반도체의 경제 위기는 곧 경북의 위기임을 지적했다. 끝으로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우리 경북은 눈부신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항공기 소음은 상상하기가 힘든 고통으로 주민들의 평온한 생활권을 파괴하는 것이고 건강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학대라면서 활주로 배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도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지역·국제사회와 교류하며 나눔가치 실현하겠다”

    “지역·국제사회와 교류하며 나눔가치 실현하겠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총장 임기철)이 지역·국제사회와 교류하며 나눔 문화 전파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스트 대외협력처는 23일 교내 오룡관에서 ‘2024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과학기술을 넘어서 소외된 사람없이 모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가치와 모델 개발, 일상생활에서 실천, 지역·국제사회에 전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기철 지스트 총장을 비롯해 정용화 지스트 대외부총장, 문인 북구청장, 박주선 지스트발전후원회장, 정준호 광주 북구갑 당선인 등 150명이 참석해 지스트 비전에 공감대를 모았다. 박주선 지스트발전후원회장은 “나눔이라는 비전은 의지와 집념만 있다면 가능하다”며 “나눔을 밝힌 지스트가 제 역할과 사명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 선포식이 지스트를 품고 있는 이 지역의 성장과 발전, 행복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화 지스트 대외부총장은 “지스트가 위치한 첨단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으로 상처받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위해 개발을 약속한 땅”이라며 “지스트가 학사과정을 개설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힘을 보태 관련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같은 배경을 통해 지스트가 오늘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호남의 대표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지스트의 발전을 도모해온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나아가 지역민 모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지스트는 대내외 활동에 ‘나눔’의 가치를 더하겠다고 했다. 학생이 일주일에 1시간씩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이행하고 관련 계획서와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봉사정신을 함양할 계획이다. 시민교양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해 시민들에 첨단 과학기술과 관련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지난 30년간 지역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지스트는 오늘 대외협력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면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어 갈 때 지스트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지스트가 앞으로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스트는 1997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박사 1천891명, 석사 5천23명, 학사 1천264명 등 8천178명의 이공계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 회장 이·취임식 참석

    유정희 서울시의원, 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 회장 이·취임식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3일 개최된 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사)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는 제14대 회장이 취임하게 됐다. 제12대·13대 회장을 맡았던 정용필 회장은 14대 강희광 회장에 회장직을 이임하며 축사를 전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회장직을 맡으며 고생해준 전임 회장님께 감사인사를 전한 뒤, 새로 회장직에 취임한 강희광 회장에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아울러 “국민이 하나 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이웃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사회도덕성 회복 운동에 앞장서는 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라고 말하며 (사)바르게살기운동 관악구협의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 [진경호 칼럼] 1등만 사는 세상, 선거라도 바꾸자

    [진경호 칼럼] 1등만 사는 세상, 선거라도 바꾸자

    돌이켜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 그악했다. 취임 석 달 만에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임기 중반을 맞아서는 기어코 ‘여야 대연정’과 ‘소선거구제 폐지’ 제안으로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2005년 7월 대통령 된 지 2년 반이 돼 가던 때 일이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그해 4월 재보궐선거로 과반 의석을 잃으면서 사사건건 야당인 한나라당과 언론 등에 발목이 잡혔다. 그의 거친 언행에 민심도 곱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연정 카드를 질렀다. 그것도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그러니까 사실상 정권을 내주겠다는. 이게 말이 되냐고? 그의 말을 조금 더 듣자. “책임정치를 하는 나라에서 29% 지지도를 갖고 국정을 계속 운영하는 게 과연 옳은지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2005년 8월 26일, KBS ‘참여정부 2년 6개월, 대통령에게 듣는다’) 나를 대통령에 앉혀 놓고 지지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더 할 생각 없다! 속내가 무엇이든 국정에 있어서 무한책임을 진 대통령이라면 결코 해선 안 될 말. 욕 먹어 마땅했다. 다만 한 가지, 그 발언에 녹아 있는 심경만큼은 헤아려지는 구석이 없지 않다.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거대한 정치의 벽. 그 앞에서의 무력감. 후임들은 어땠나.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구속되고 탄핵되고 정권 내주고 등등의 질곡을 넘어 아주 치명적인 공통점이 있다. 모두 ‘불통’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노무현부터 20년, 우리는 죄다 ‘불통령’들만 뽑았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우리 국민이 속은 걸까. 그것도 다섯 번이나 연속으로? 우린 정말 바보들인가. 1등만 살아남는, 승자 독식의 정치 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 우린 속은 게 아니고, 이들 또한 결코 사기꾼이 아니다.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는 정치 문화가 배양한 배격과 증오, 그리고 이런 정치 문화를 구축하는 정치 구조와 선거 체제의 산물들일 뿐이다. 어떤 현자(賢者)도 이런 날 선 구조에선 독선과 오만, 불통의 굴레를 벗지 못한다. 앞서처럼 22대 총선 결과 또한 비틀린 선거제도의 증거다.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을 얻고 국민의힘이 90석에 그쳤으나 막상 두 당의 득표율 차이는 5.4% 포인트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45.1%를 얻었다. 유권자를 엇비슷 나눠 가졌건만 의석 차는 71석, 1.8배에 이른다. 1명만 당선되고, 단 1표가 부족해도 떨어지는 소선거구제의 특질 때문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득표율 차이는 8.4% 포인트였지만 의석수는 163석과 84석, 2배 차를 보였다. 낙선 후보를 찍은 ‘사표’(死票)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지금껏 40~50%를 넘나든다는 것,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2, 3년의 투표 때마다 낙담하고 분노한다는 건 심각한 일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런 정치적 박탈감은 손쉽게 상대 당과 후보, 지지자에 대한 적대감으로 치환된다. 각 당과 후보는 어떤가. 1표라도 이기면 전부를 갖는 승자독식 제로섬게임에서 물러설 곳은 없다. 양보? 타협? 어림없다. 내가 살려면 상대에 대한 증오와 불신을 쉼 없이 키워야 한다. 정치가 정치다울 공간은 없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만난다. 참패와 대승이 버거워 만든 자리. 그러나 승자독식 정치에서 정적(政敵)의 협력은 난센스다. 달라는 건 많은데 줄 건 별반 없으니 협치(協治)라 쓰고 대치(對峙)라 읽어야 할 공산이 크다. 자잘한 의제 놓고 샅바싸움할 때가 아니다. 대권과 의회 권력을 거머쥔 이들이라면 정치를 논해야 한다. 국민을 둘로 갈라 싸우게 만드는 지금의 선거제도부터라도 뜯어고칠 발판을 만들길 바란다. 내 코가 석 자든, 배 부르고 등 따뜻하든 그래야 지도자다. 그게 민생이다. 진경호 논설실장
  • 조국 대표, 강기정 시장 만나 “광주시민 지지 감사…광주 발전에 최선”

    조국 대표, 강기정 시장 만나 “광주시민 지지 감사…광주 발전에 최선”

    강기정 광주시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와 조국혁신당은 2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 현안 간담회’를 열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인공지능(AI)·미래차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조국 대표와 박은정·이해민·신장식·김선민·김재원·정춘생·차규근·강경숙·서왕진 국회의원 당선인, 은우근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 대표가 광주시청을 찾은 것은 지난달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 차원의 지역현안 해결 지원 방안을 사전에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여전히 왜곡과 폄훼가 반복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이 중심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는 6월 마무리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가 미완의 보고서가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광주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올해 말 완성되는 인공지능(AI)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이 곧바로 착수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함께 전기·수소·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의 핵심부품 성능 안전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건의했다. 지난해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의 합의에 이르기까지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낸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이 올해 안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모태가 되어 21대 국회에서 제정된 ‘지역돌봄 통합지원법’ 이 대한민국의 돌봄의 표준 정책으로 구체화 되어 확산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올해 창설 30돌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광주비엔날레 홍보와 참여를 제안했다.강 시장은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고 “국회 도움 없이 광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는 어렵다”며 “우리 광주가 인공지능과 자동차 대표도시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뜨겁게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광주시민들은 총선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자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에 강한 지지와 힘을 몰아줬다. 그 뜻과 마음을 잊지 않고 정책과 법률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정치적 판단력이 가장 뛰어난 지역인 만큼 이번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지만, 만약 잘못하면 매몰차게 질타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과 협력해 일당백으로 광주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與, 총선 참패 2주 만에 ‘백서 TF’ 활동 착수…“요식행위 안 돼” 지적도

    與, 총선 참패 2주 만에 ‘백서 TF’ 활동 착수…“요식행위 안 돼” 지적도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약 2주 만에 조정훈 서울 마포갑 당선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띄우고 패배 요인 분석 및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2027년 대선과 2028년 총선까지 염두에 두고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총선 참패 이후와 마찬가지로 보여주기식 ‘요식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당선인은 23일 CBS라디오에서 “보고서 하나를 쓰려고 TF 위원장을 맡은 것은 아니다. 당이 뼛속까지 체질 개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2026년 지방선거부터 2028년까지 벌어질 다이나믹한 정치 시즌 전까지 2년이 남았는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개혁과제와 함께 로드맵을 만들자는 것이 많은 당선인들이 요구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TF의 활동 시작과 함께 당내에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2020년 총선에서 패배한 뒤 띄웠던 ‘제21대 총선 백서제작특별위원회’가 회자되는 모습이다. 당시에도 100석을 간신히 넘기는 참패를 기록했던 통합당은 정양석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띄워 두 달여에 걸쳐 208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제작한 바 있다.문제는 당시 백서에 패배 원인으로 언급됐던 공천 번복, 후보자 막말 논란, 중앙당 차원의 전략 미흡 등이 4·10 총선에서도 그대로 반복됐다는 점이다.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을 둘러싸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마찰을 일으키며 순번이 재조정되는 등 4년 전 통합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순번 번복을 답습했다는 지적이다. 장예찬 전 부산 수영 후보 등의 막말 논란도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과 유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4년 전 미래통합당이 코로나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 정쟁화에 치중했던 점도 패배 원인으로 언급됐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민생 대책’보다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띄우는 데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백서에는 단순히 패배 원인을 나열하는 데서 벗어나 구체적인 변화를 위한 방법론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2020년 당시 특위가 백서 발표 후 곧바로 활동을 종료했는데, 200페이지가 넘는 백서를 꼼꼼하게 읽어본 당내 인사가 몇이나 됐겠는가”라며 “지속성을 가지고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수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 촉구

    김홍구 경북도의원,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 촉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홍구 의원(국민의힘·상주2)은 23일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주문과 방과 후 늘봄·돌봄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선보였다. 최근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 등으로 어려워진 경북의 재정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김 의원은 체납 지방세의 징수율을 80%까지 높일 필요성을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체납 징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5년간 경북의 연평균 체납액은 1800억원 정도이며, 당해 징수하지 못한 체납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되거나 결손되는 등, 체납액 징수율은 건전한 재정운용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북의 예산 중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예산과 예산의 규모가 가장 적은 산업기술, 과학기술 분야 등을 예시로 들며, 경북의 균형있는 사회경제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고, 청년과 여성을 위한 특정계층별 지원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늘봄’사업과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돌봄’사업의 유사성을 설명하며, 두 사업의 통합 운영기구 설치·운영에 대해 제안했고, 임종식 교육감에게 최근 보도되고 있는 늘봄사업 인력문제를 지적하는 등 교육청과 학교 간의 정책갈등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김 의원은 돌봄 사업을 설명하며 “부모를 일찍 퇴근시켜 아이를 돌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돌봄이다”, “방과 후 돌봄사업이 자녀에게는 정서적 학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실효적인 정책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경북에서 8개 지역(포항, 구미, 안동, 상주, 칠곡, 예천, 봉화, 울진)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과의 불균형을 우려하며 도정질문을 이어갔고, 과거 고교 다양화라는 명목으로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와 같은 고교 서열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5년간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방지를 위해 11조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현실은 11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며 “과거와 같은 정책을 뛰어넘어 파격적인 인구대응 정책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현재 경북에서는 자녀 1명이 출산할 때, 출산 축하비와 관련 지원수당 등 총 1억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들은 단편적인 소액지원 위주의 사업으로 총예산 규모 대비 도민의 체감효과는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고, “자녀 2명, 4인 가구가 되면 아파트 한 채는 지원할 정도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철우 지사의 의견을 요구했다.
  •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중견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의원 5선에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중진이다. 윤 대통령은 어제 직접 정 의원을 소개하며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자들과 질문 답변을 하며 “국민에게 더 다가가 (국정)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 관계에서도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 이후 많은 지적을 받은 국정 운영 스타일과 관련해 소통과 통합의 ‘정치하는 대통령’으로의 변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의 1, 2기 김대기·이관섭 실장과 달리 여야 정치인들과 두루 친분이 두터운 중진 정치인을 지명한 데는 이 같은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새 정무수석비서관에 정치인인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정 실장은 스스로 취임 소감에서 밝혔듯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소통·통섭을 통해 국가지도자로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비서실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의 호평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매우 실망” 등의 비판적 반응이 나온 것도 정 실장의 앞길에 난관이 적지 않음을 보여 준다. 정 실장은 무엇보다 총선 참패로 어수선해진 대통령실을 재정비하고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야당과의 협치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때로는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사위원장도 맡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이 이뤄지도록 경륜과 균형감각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공적 회담을 위한 조율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초청 거부로 노출된 여권 내 불협화음 해소 등 대통령의 정치 복원을 위한 노력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의 일정·메시지·말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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