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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막말정치’ 배경·파장

    ‘깽판,양아치,마피아,아이들 단속,똘마니,쓰레기,쪽팔려….’‘망나니,이런 놈의 나라,죽 쒔다,DJ의 양자,빠순이,시정잡배,새천년미친X당….’ 6·13지방선거를 맞아 전면전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막말·독설 공방의 원인을 알아본다. ■'시선끌기'… 계산된 언어도발 정치권은 입으로는 ‘정책대결’을 외치면서도 너나 가릴 것 없이 저잣거리에서나 오가는 단어를 동원,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다른 점이 있다면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전면에 나선 반면,한나라당은 당직자들이 ‘총대’를 메고 있다. 과거 선거 때에도 ‘충청도 핫바지’론 등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마구잡이 표현들이 정치권을 달군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처럼 대통령후보나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연일 막말 공방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날마다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한다.‘당대당’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화두로 내세운 ‘부패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자 뾰족한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또 ‘DJ·昌’ 구도를 차단하고 노풍을 되살리기 위해 젊은유권자들에게 ‘무현스러움’을 다시 보여주는 전술적 선택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노 후보는 지난달말 지방선거를 ‘盧·昌’ 구도로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이후 그는 ‘양아치,마피아,아이들’ 등 원색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이 의도한 대로 ‘DJ·昌’ 구도로 치러진다면 노풍이 완전히 꺾일 수 있다고판단한 듯 유세장마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대 이회창의 대결”이라고 강조하고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발언이 연일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리면서도 내심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노 후보의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의도하고 있는 ‘DJ·昌’ 구도가 훼손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이 저질·비방 선거전도 모자라 노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동원돼막말을 하고있다.”면서 “월드컵에 손님을 초청해 놓고 야비한 선거운동을 해선안된다.”고 민주당을 깎아내렸다. 단국대 안순철(安順喆·정치학) 교수는 “원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정치인들은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정치권의 막말 공방은 ‘盧·昌 구도’를 만들고 싶은 민주당과 ‘DJ·昌 구도’를 선호하는 한나라당의‘대결 공간’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노 후보가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이 의도적이라고 할지라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듯 노 후보는 2일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앞으로…언어는 정제해서 쓰도록 하겠다.”면서 “싸움은 대강 이 정도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혀 ‘막말 공방’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영우 홍원상기자 anselmus@ ■지도부 지원유세 표정/ 승부처 수도권서 독설대결 6·13지방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 수뇌부는 휴일인 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이며 지원유세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사업가로부터 ‘한국이 이렇게 썩었는데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또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이 정도밖에 발전하지 못한 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현 정부의 부정부패로 부패공화국 소리를 듣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이 나라에서 온 국민은 자존심에 상처받고 치욕에 얼굴을 못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이 나라를 확 바꿔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당의 최대 취약지인 호남지역 유세에서 “재미는 대통령 아들들과 친인척,권력 실세들이 다 보고 욕은 호남사람들이 다먹게 만들었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겨냥,“‘깽판’이니 ‘양아치’니 하는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쏟아내고 독선과 오만에 빠진 사람에게 어떻게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직접 겨냥한 신랄한 공격을 계속했다. 노 후보는 인천시장후보 지원 거리유세에서 “‘부패정권 심판하자.’고 이회창후보가 말하고 다닌다.”면서 “그러나 부패정권 심판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이 후보는 함께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 후보는 “아직도 보스정치,권위주의정치,가신정치 등 3김식 정치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한 뒤 “3김식 정치를 청산할 때 이 후보도 함께 청산하자.”고 세대교체론과 함께 ‘창(昌) 청산론’을 거듭 주장했다. 한 대표도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자기 아들 병역비리를 덮으려고 공문서를 폐기했고,이를 위해 대책회의를열었다고 언론에 나왔다.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을 고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고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부정부패한 사람은 정치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승진 김상연 홍원상기자 redtrain@
  • 선택 6.13/ 지원유세 이모저모

    연말 대선의 전초전 격인 6·13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대통령 후보의 대립구도도 한층 첨예해 지고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노(盧)-창(昌) 대결’을 선언하자 한나라당은 ‘DJ양자론’을 내세워 맞불을 지폈다. ●노-창 대결론=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31일 경기 시흥,군포,광명,부천지역에서 열린 진념(陳^^) 경기지사 후보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당 대 당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면,노무현과 이야기하자.”며 이번 선거구도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대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아닌,‘노-창’ 대결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했다.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부패정권 심판하자는 깃발을 내걸고 국민의 정부의 잘못을 들춰내서 지자체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이 후보가 부정부패에 대해서 말할자격 있나.”며 이회창 후보와 각을 세웠다.이어 “세풍,안풍,북풍,총풍,노풍 가운데 좋은 풍(風)은 ‘노풍’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부정부패 풍인데,이 후보가 한다리 안 걸친 풍이있느냐.”면서 “법적책임은 피했지만 정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이날 서울 모래내시장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후보는 자기 아들 병역문제가 말썽이 되니까 문서를 파기하고,조작하기 위한 대책회의까지 열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더 고치고 조작하는 이런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이회창 후보 비난에 동참했다. ●DJ 양자론= 한나라당은 ‘노-창 대결전략’을 “국민 호도용”이라며 “노무현·이회창 대결과 김대중·이회창 대결이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다.오전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김대중(金大中) 정권의후계자이자 ‘양자’인 노 후보가 이제 와서 ‘DJ와 다르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냉소만 받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정권의 비리와 부정부패로 날이 샐 때 한마디라도항의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런 말로 국민을 호도하려들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후보의 ‘노-창 대결전략’이 자칫 ‘권력형비리 공세’의 약효를 떨어뜨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을 감안할 때 비리공세를 연말까지 이어가려던 하반기 대선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정치권 월드컵 득표 전략

    정치권에도 월드컵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각 당은 월드컵 대회 개막식 참석과 한국팀 경기 관전 등 ‘월드컵 정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선거 도중 치러지는 한국팀 경기에 각 당 대통령 후보와 지방선거 후보 등은 시민들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어울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는 등 월드컵 열기를 득표로 연결시키는 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31일 월드컵대회 개막식 참석을 검토 중이며,부산에서 열리는 한-폴란드전을 현지에서 관람할 계획이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한국전은 시민들과 함께 관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30일 “코리아 전사들이 온 국민의 염원인 16강 진출을 이루고 그 이상의 선전을 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면서 “월드컵을 모처럼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계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월드컵을 계기로 이 정권의 부정과부패로 마음이 상해 있는 국민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고 다음달 4일 한국-폴란드전은 서울 한강 둔치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형전광판을 통해 관전할 예정이다.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도 한국전이 열리면 한강 둔치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노무현 후보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못지 않게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인 만큼,세계 각국의 선수와 손님들에게 따뜻한 성원과 격려를 보냄으로써 승리하는 월드컵뿐 아니라 성공한 월드컵을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안전대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국민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충청권 정당연설회 일정이 있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6·13 지방선거/ 한나라당 출사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8일 “오는 6월13일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조국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하느냐,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하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라의 기강과 근본을 다시 세워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건설해 국민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일련의 권력형 비리와 맞물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의 총체적 부패와 무능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선거”로 규정,총력전을 펴고 있다.서울·경기·인천 등 지역적 특성이 비교적 엷은 수도권 승부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각오여서 중앙당의 지원체제도 여기에 집중돼있다. 당장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 청계천상가 등을 돌며상인들의 손을 잡았으며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회를 가졌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수원에서 열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유세단 발대식과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서 대표는 “이 정권 비리의 몸통은 김대중 대통령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35%를 밑돌 경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의원 등을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에 조직이 밀릴 수 있다.”는 자체 분석아래 조직 총동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 대표는 “양당 공조는 자민련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만을 의식해 다시 손잡는다고 유권자에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반문했다. 또한 “입만 열면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던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민련에 손을 내미는 데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명단-충북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자민련:자 ■민국당:국 ■한국미래연합:미 ■민주노동당:노 ■사회당:사 ■녹색평화당: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년 ■무소속:무 *28일 오후 3시 현재/*나이 소속 직업순/*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공천 후보를 이날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포함. ◆ 충북 ■청주시장 한대수(57·한·상당구 지구당위원장) 나기정(65·민·청주시장) 김현수(65·무·정당인) ■충주시장 이시종(55·한·충주시장) 이승일(57·민·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박장열(50·자·법무사) ■제천시장 엄태영(44·한·제천 지구당위원장) 정운학(67·민·제천지구당 상무위의장) 최영락(44·자·충북하키협회장) ■단양군수 김동성(53·한·단양군 볼링협회장) 이건표(57·무·단양군수)?청원군수 차주영(59·한·전 충북 기획관리실장) 최창호(59·민·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 오효진(58·자·전 국무총리공보실장) 김창기(66·무·농업) ■보은군수 김종철(67·한·보은군수) 이향래(52·민·전충북도의원) ■옥천군수 김영만(51·한·도 전문위원) 유봉열(62·민·옥천군수) 이근성(53·자·효성석재대표) ■영동군수 손문주(64·한·전 영동군수) 박완진(64·자·영동군수) ■진천군수 노태근(63·한·덕산 라이온스클럽 회장) 유영훈(47·민·충북도지부 지방자치위원장) 김경회(50·자·진천군수) ■음성군수 이건용(55·한·음성축협조합장) 성기덕(45·민·전 충북도의원) 박덕영(52·무·농업) 박수광(56·무·무직) ■괴산군수 김문배(55·자·괴산군수)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생활 밀착형’ 출마 3배로

    6·13 지방선거전이 28,29일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본격궤도에 오른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대안세력’과 시민단체 등에서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뛰어들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기존 정치세력이나 일부 언론과 여론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대안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방선거 대안세력 면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환경단체와 대안세력 등이 지방자치의 개혁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외치며 내세운 후보는 500여명에 이른다.지난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정당들의 거창한 정치구호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 대안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의 욕구와 맞물린 것으로해석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한 총체적인 사회개혁’을 목표로지역별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이 결성한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공동대표 정동년)가 각종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자치연대는 지난8일 광역단체장 후보 3명,기초단체장 후보 9명 등 모두 133명의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자치연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행권 위주 도로교통행정 수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자치연대측은 “지난해 4월모임을 결성한 뒤 꾸준한 주민자치운동을 통해 정책 개발능력을 높였고 지역주민과도 돈독한 유대감을 다졌다.”고밝혔다. 고양시자치연대는 수년간 지역내 러브호텔 건립반대운동을 주도하면서 고양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으로 떠올랐다는 자평이다.주부 강민정(32·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러브호텔 반대운동에서 보여준 시민운동가들의 성실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녹색후보’ 27명을 선정하고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계약제 도입 ▲마포구 성미산·관악구 도림천·고양시 고봉산 개발반대 등 친환경·반부패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386 세대’를 주축으로 지난 99년 창립된 한국청년연합회(KYC·공동대표박홍근)는 지난 12일 ‘청년후보 33인 출마선언식’을 가졌다.이들은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축제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강화 등의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도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내걸고 120여명의 회원을 출마시키기로 했다.김준길 회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완전한지방분권화 실시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도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이자제한법 입법청원을 통해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민주노동당은 207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사회당은 모든 토지에 대해 1년간의 토지사용료를 토지소유자로부터 징수하는 지대조세제를 비롯,‘평등주의 정책’을 부각시켰다.지난 8일 출범한 녹색평화당은 ‘동단위 재활용수거센터 설치'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이색경력 후보들 다음달 13일 지방선거에서는 펑크그룹 출신과 장애인 운동가,환경미화원 등 이색 시민후보들이 다양한 정책 공약을앞세워 기존 정당 후보들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원(서교동)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석(37)씨는90년대 중반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를 주름잡던 펑크그룹 ‘황신혜밴드’의 기타리스트 출신이다.출마 지역인 홍익대앞 거리를 ‘문화 해방구’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씨의 주요 공약이다. 광주광역시 시의원(북구)에 출마한 문상필(36)씨는 다리가불편한 4급 지체 장애인이다.광주사회복지연구소장인 문씨는 헌옷을 수선해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헌옷나누기운동’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민행동 소속으로 고양시의원(주교동)에 출마한 김주실(36·여)씨는 고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노동조합 여성부장직을 맡고 있는 김씨는 “토호들의 사교장으로 전락한 지방의회를 깨끗이 청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정현정(25·여)씨는 선거법상 피선거권자 나이제한(만 25세) 규정을 간신히한달 넘겨 출마예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대안후보 한계·장벽 지방 정치에 진출하려는 대안 후보들에게는 조직과 돈의열세 말고도 많은 제도적·관행적 장벽이 놓여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물은 후보자 등록 전 모든 선거운동을금지한 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이다.‘현직’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의정보고회 등 편법을 동원해 공공연히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신규 출마자들은 명함 한 장돌릴 수 없다. 지난 17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마예상자 정보자료’를 공개해 경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은 선거기탁금 조항과 함께 평등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개혁세력 내부에도 있다.일부 지역의 단체장 선거에서는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정해영(24·여·H대 대학원 재학중)씨는 “많은 개혁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판단이 서지 않는다.”면서“개혁진영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의 푸대접과 무관심도 대안후보들에게는 족쇄다.지난 13일 한 방송사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열면서 군소후보라는 이유로 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를 배제시켜 강한 반발을 샀다.지방자치개혁연대 심상용 대변인은 “언론이 지방선거를 연말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구도로 몰아가며 군소후보들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언론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서청원 대표 문답 “각종비리 확대 재생산 중단”

    ◆정쟁중단을 확실히 수용했나. ▲월드컵기간 정쟁 및 장외투쟁 중단 ▲필요시 한나라당 전국조직의 자원봉사활동 투입 ▲지방선거 후보들간 인신공격 중단 등을 약속한다. 그러나 정치권에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지방선거도 있다.국민들에게 정치적 공방으로 보여지는 설이나 근거없는 루머들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정략적 차원에서 나온 정쟁의중단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각종 비리문제는 어떻게 처리하나. 검찰이 은폐·축소하려 한다면 당에서 얘기할 것이다.우리가 문제를 끄집어내 확대 재생산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이다. ◆대변인은 비리 수사를 촉구했다. 대변인이 어떤 현상에 대해 논평하는 등 정당의 통상업무는 계속한다. 그러나 대표가 나서서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일은 자제할 것이다.크게 돌발되는 것 외에는 (공세를) 많이 자제할계획이다.
  • “월드컵기간 정쟁 중단”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이 24일 ‘무(無)정쟁 선언’을 함으로써 다음달 말까지 월드컵 행사기간에 정치권은 그동안의 폭로비방전에서 벗어나 6·13지방선거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에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대회기간 정쟁중단을 선언했다.서 대표는 “한나라당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당력을 결집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에 정쟁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모든 정치적투쟁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도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에서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말했다. 청와대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정부와 경제계 등 각계에서 그렇게 요청했던 정쟁중단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인 것을 다소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논평을 통해 “늦게나마국민의 비판을 수용해 정쟁 자제 의사를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구체적 실천으로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도 이날 “(한나라당이) 늦게나마 정신을 차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4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 등에 대한 소환과 사법처리 결정을 월드컵 폐막 이후로미루기로 잠정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다음 주부터는 월드컵 체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요 혐의자를 소환하거나 사법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경호 장택동 홍원상기자 jade@
  • 한나라·민주 공방/ “”6·15선언 폐기는 냉전논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3일 ‘6·15 남북공동선언’중 통일방안에 관한 제 2항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97년 대선잔금 조사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통일관을,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대선잔금을 각각 문제삼고 나섰다. ●6·15 남북공동선언 폐기 여부=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회창 후보가 남북공동선언 폐기문제를 들고나온 것에 대해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6·15선언 당시에도 제기하지 않던 문제를 지금 국민의 정서와 분위기에 영합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고를 엿보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하면서 6·15선언의 승계의사를 분명히 했다.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남북화해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허무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선언 2항은 통일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간의 합의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23일에도 “김 대통령이 과거영수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연방제를 포기하고 낮은단계 연방제와 남북연합이 사실상 같다고 인정했다.’고설명했으나 평양방송은 여전히 고려연방제를 주장하는 등짚어야할 대목이 많다.”고 전제,“자신들의 개념 규정에안맞는다고 해서 냉전논리라고 비난하는 발상이 남북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자금 공방=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친구인 김성환씨와 거래한 돈중 일부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호재로 보고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후원금과 국고보조금만 썼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게 대선 잉여금이라면 DJ가 횡령했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홍업씨측이 대선잔금이라는 뜻으로 흘리는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부정부패로 만신창이가 된 것을 희석하려고 부패 게이트를 정치자금 게이트로 옮기려 하나,의도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대선잔금문제를 계기로 권력비리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를 확실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조성한한나라당의 세풍(稅風)부터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지자체·대기업 토요휴무 확산

    26개 은행 등 금융기관과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오는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23일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 대표자 회의를 열고 주5일근무제 등 임단협에 합의했다. 은행 근로자들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52주의 토요일을 쉬는 대신 월차 12일,연차 8일,체력단련 휴가 6일이없어진다. 청원휴가는 본인결혼과 부모사망 등을 제외하고는 연 3일이내로 대폭 축소된다.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되는 금융기관은 금융산업노조산하의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 산업은행,우리카드,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 26개와 외환은행,농협중앙회 등이다. 주5일 근무제는 제 2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또 삼성,현대,SK 등 대기업 가운데 비제조업,사무직을 중심으로 토요 휴무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은행권 주5일 근무제의 직접적 영향권인 국민·외환·비씨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6월중 노사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권에 이어 25일부터 행정기관 주 5일근무 시험 실시가 일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 주5일근무 시험실시 계획에 따라지난 4월부터 참여한 796개 국가기관에 이어 25일부터는 38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게 되는 자치단체는 강원·전북도청등 2개 광역자치단체와 강원·전북지역 전 시·군,울산 북구,충북 충주시,전남 해남·장성군 등 36개 기초자치단체다. 나머지 210개 자치단체는 현지 사정에 따라 오는 6,7월쯤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위원회 최종협상은 다시 연기됐다. 당초 24일 노사정 대표와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영계가 월드컵 이후로 협상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경영계는 “월드컵을 앞두고 협상 결과가 노동계의 파업등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협상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수 오일만 김미경기자 oilman@
  • 부동산특집/ 땅값 꿈틀…“토지시장 주목하라”

    땅값이 꿈틀대고 있다.올해 1·4분기에만 전국 땅값은 1.76% 올랐다.지난 한해의 상승률 1.32%를 앞질렀다.개발 붐이 한창인 지역에서는 서너달만에 5% 이상 뛴 곳이 있다.분기별 땅값 상승률이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땅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일색의 부동산 투자 방향을 토지쪽으로 돌려볼 때다. 최근 땅값 상승의 원인은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저금리에따른 부동산 투자 활기 등이 꼽힌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주택과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은 거래가 활발하고 환금성이 좋아 투자 수익을 쉽게 낼 수 있지만,토지는 투자수익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힘입어 돈을 땅에 묻어두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경기가살아나면 기업의 투자가 늘고 소비가 증가한다.지금이 땅투자에 망설였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바닥을 기는 금리도 투자자들을 토지시장으로 불러 들였다.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투자자들의 눈길을토지시장으로 돌리게 했다.주거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자 개발지역 주변 땅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었다.이를 반영하듯 개발지역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대도시,그린벨트 땅값 급등=땅값이 강세를 띠는 곳은 수도권 주거·상업지역.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리는땅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신도시 개발 주변지역도널뛰기를 한다. 토지공사가 발표한 1·4분기 땅값 동향에 따르면 대도시는 지난해 4·4분기보다 2.11% 올랐다.중소도시는 1.51%,군 지역은 0.78%로 대도시 주변의 토지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정관 신시가지 및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인 부산 기장군일대 땅값은 불과 석달만에 8.65% 치솟았다.아파트 재건축과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 일대 땅값도 4%이상 뛰었다.국제공항 배후단지조성 및 영종도 일대 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인천 중구도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전남도청 이전과 상권 분산 등으로 도심이 썰렁해진광주 동구는 0.27% 떨어졌다. 중소도시에서는 그린벨트해제 혜택을 입은 청주시 상당구(5.97%),택지개발공사가 한창인 파주 교하·금촌지구 땅값이 출렁거렸다.군지역으로는 그린벨트가 풀리고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청원군,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개통과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양주군 등의 땅값이 올랐다.반면에 쌀값 하락 등으로 농지 수요가 줄어든전남 광양시,충북 영동군 등의 농촌지역 땅값은 떨어졌다. ◆주거·상업용 땅이 가격 상승 주도=모든 땅이 가격이 뛰고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 가능성이 커진 녹지지역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주거·상업용 땅값도 많이 올랐다.1·4분기에만 녹지는 2.29%,주거지역은2.00% 상승했다.특히 집을 짓거나 상업용 건물을 세울 수있는 대지 가격이 껑충 뛰었다. ◆하반기에도 땅값 상승 랠리 지속=토지공사가 부동산 전문가 40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전체의 73%가 땅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들은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 지역 땅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회철 토공 지가정보단장은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 자금이 토지 시장으로 몰리면서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띤 것같다.”며 “하반기에도 완만한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승폭은 1·4분기에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금리인상이 땅값 상승을 묶어둘 소지가 있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을 경우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투자유망지역 어디 하반기 땅값이 오를만한 곳은 어디인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도시 택지개발지구 주변과 그린벨트가 풀리는 땅을 투자 1순위로 꼽는다.택지개발은 정부가추진하는 계획사업인 데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또 정치권 공약으로 그린벨트 해제가추진되고 있으며,해제 이후 개발계획 윤곽도잡혀가고 있다. 올해 땅값 상승률 1,2위를 기록한 부산 기장군과 충북 청원군은 모두 그린벨트에서 풀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새로 지정된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도 투자 1순위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인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 메리트가 충분할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위주로 개발하지만 전체의 40%는 일반 분양 아파트로 이뤄진다.해당 택지지구안의 주택을 구입하면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우선 분양권도 챙길 수 있다.쉽게 일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있는 길이다. 문제는 시기다.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뛰어 투자수익률이 떨어진다.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땅을 사고 파는데 불편이 따른다.따라서 가격이 오르기전에 일찍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성남 도촌지구 주변도 투자 수익을 기대할 만한 후보지로 꼽힌다.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갈현동 일대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릴 만큼 입지여건이 좋다.분당 신도시 북쪽에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도내동 일대 고양 행신2지구 주변도 투자 유망 대상이다.서울에서 항공대를 지나 행신지구를 가다보면 오른쪽 야산 아래에 있다.복선전철화예정인 경의선 강매역에서 가깝다.주변 땅에 묻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부지역에서는 광명시 소하동,하안동 일대가 투자 유망지역.30만여평이 택지로 개발되는 곳이다.주변 나대지나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노려볼 만하다.의왕시 청계동,포일동 일대도 괜찮다.안양 인덕원에서 국가지원도로 57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에 있다.이미 음식점 등이많이 들어선 곳이나 10만평 이상이 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가든,전원주택 부지 등이 유망 상품이다. 하남시 풍산동,덕풍동 일대에는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들어선다.신장 지구 옆으로,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바로이어진다.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의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정부시 녹양동 일대 9만 4000평도 택지로 개발된다.서울에서 20㎞ 떨어졌다.서울∼의정부∼동두천을 잇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성장 축에 있다.경원선과 교외선,국도 3호선과 39호선이 만난다.택지개발이 한창인 용인 일대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죽전지구 주변과 신봉·동천지구도수도권에서 알짜배기로 불린다.상업 용지는 수지 1·2지구와 붙어 있고,주변에 상현·신성지구가 인접해 상권이 조기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구릉지를 살린 환경친화적인개발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되는 만큼 단독 택지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류찬희기자
  • 이회창 후보 관훈토론/ ‘비전·정책 갖춘 후보’ 집중 부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당의 공식후보 지명을 받은 뒤 처음으로 22일 언론의 집중검증을 받았다.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시간 남짓 진행된 관훈토론에서 그는 최근의 권력비리문제에서부터 대북정책,경제·노사관계,주변신상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직접 공격은 최대한 자제했다.대신각 분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설명함으로써 ‘안정된 대선후보’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환경미화원의 월급을 언급하며 서민에 다가서는 모습도 강조했다.현 정권에 대한 공세는 당과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주도하고,이 후보는 바닥을 훑고 다니며 지지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대선전략을 철저히 준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조연설에서 이 후보는 최근의 권력비리와 실정(失政)을조목조목 들어가며 “권력의 사유화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지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 아래 개인이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나는 정치적 빚도,가신도 없는 사람”이라며 “불안하고 미숙하고 위험한 민주당의 리더십보다 안정되고 성숙하고 신뢰할수 있는 한나라당의 리더십을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라고김 대통령과 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권력비리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장황한 논리로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특히 6·15남북공동선언 2항과 관련,“북한이 연방제 통일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주장한다면 이 조항은 폐기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장을 의식한 듯 토론 후반부에 “폐기해야한다는 발언은 취소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제일반과 재벌·노동정책 분야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과제로 남았다. ‘20년간 연 6% 성장’이라는 경제비전에 대해 ‘장밋빛공약’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가가 명운을 거는 식의정책을 투입하면 가능하다.”고 다소 옹색한 답변을 내놓았다.“성장우선정책을 펴면 빈부격차가 심해지는데 어떻게조화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지적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어서 완전한 답변은못한다.”며 “상식적으로 성장이 일자리를 만들고 따뜻한 복지를 가능케 하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분야별 내용/ 경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성장과 분배를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일부에서 한나라당을 재벌을 비호하는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빈부격차가 심화된 김대중(金大中) 정부는 서민을 위한정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전제한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선(先)성장,후(後) 분배가 아니라 성장을 하면서 분배를 함께 끌고나가겠다는 의미다.그는 “현 정부들어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면서 “한나라당은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그는 “인적구성으로 보면 민주당(구성원들)이 한나라당보다 돈이 적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그렇다고 해서 서민계층이나 소외계층을 대변한다고 할수는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후보는 “대규모기업집단과 출자총액제한 제도 폐지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친 재벌로 몰아붙이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러한 정책에 대한 선호를 놓고 보수니,진보니 하면서 구분할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기업경영이 불투명한 것은 당연히 고치고,(잘못한)경영에 대한 책임은 묻겠지만 기업이 뛰도록 해야한다.”며 “이렇게 하면 일자리가 늘어 결국 근로자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이 앞으로 20년간 연 6%의 경제성장률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장미빛 청사진’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잠재성장률은 4∼5%로 추정되지만,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해 돈을 쏟아부을 정도로 투자를늘리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추곡수매가 인하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하고,원론적 답변을 하는데 그쳤다. 곽태헌기자 ◆ 분야별 내용/ 권력비리 이회창 후보는 현 정권의 권력비리에 대해서 ‘대통령 책임론’을 폈으나 당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연루설’은모호한 표현으로 비켜갔다.그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가 게이트의 몸통으로 대통령을 지목한 것과 관련,“대통령과 관련,직접 근거가 있다고 한 적 없다.대통령의 자제가 모두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으니 아버지가해명하고 본인 의사를 밝히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여러 상황을 봐서 대통령이 마땅히 책임이 있다는 뜻”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최규선씨의 말을 얼마나 믿나,’라는 질문에는 “녹음테이프에 폭발력이 있다.”면서도,자신의 20만달러 수수설에대해선 “앞으로 어떤 진술이 나오든 진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다만,“일부 검찰이 과거와 같이 입맛에 따라 (수사내용을) 흘리곤 한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이때문인지 특검제에 대해서는 “실제 검찰 내부서 국민이 바라는 것만큼 엄정하고 좋은 수사가 되겠는가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했다.”면서 당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일련의 권력비리와 한나라당과의 연계설을 극력 부인했다.‘최규선씨와의 관련 의혹이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지겠느냐.’는 질문에 “그간 숱하게 많은 모략중 어느 하나 진실로 밝혀진 것이 없으며,그랬다면 이미 정치를 떠났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나아가 장남 정연씨와최씨와의 e메일 통신의혹 등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엄정 수사를 통해 허위 조작임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집권후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사면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엔 “조사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분야별 내용/ 남북 이회창 후보는 “(집권할 경우) 6·15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남북대화를 계속하겠지만,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에 관해서는 분명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연방제를 계속 고집하면 남북공동선언 중이 내용이 들어있는 제2항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잘못하면 (국민들에게)오만한 자세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폐기주장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말로는 남북간의 상호주의지만 실제로는 우선 비위를 건드리지 말자는 식이었다.”면서“(통일부)장관까지 갈아치웠다.”고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을 방문해 ‘공짜 점심은 없다.’는등 친미적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공짜 점심 얘기는 상호주의로 북한을 끌어내 뭔가를 만들어내자는것”이라며 “국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노근리나 매향리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에 앞서서 미국에 대한 반대감정을 불러일으켜 사건의 본질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에게도 좋은 게 아니다.”라고 일부의 감정적인 반미(反美)정서를 비판했다. 그는 “북측도 합의한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지원을 계속해도 좋지만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혈세를 퍼부어 엉뚱한 데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탈북 난민들이 원하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공격한다면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평화 공존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미간에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분야별 내용/ 가족문제 이회창 후보의 신상과 주변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이쏟아졌다.특히 가회동 빌라와 손녀의 원정 출산 의혹이 이날 역시 주된 화제였다. 하지만 대부분 예상한 질문이었다는 듯이 이 후보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우선 가회동 빌라와 관련해 빨리 ‘이사’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왜 지금까지 사돈에게 신세를 졌느냐고 하자“야당 총재가 산다고 하니까 계약했다가 깨진 적도 있었는데 다행히 융자에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해결이 됐다.”고답했다.또 빌라의 실소유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원정출산 의혹을 받고있는 외손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얼굴을 못봤으며 무척보고 싶다.하지만 지금 들어오면 얼마나 말이 많겠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어떻게 손녀에게 미국 국적을 취득시키겠느냐며 항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외손녀가 만일 18살이 되어서 국적을 선택할 때 미국국적을 갖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제가살아있으면 당연히 한국 국적을 갖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위 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인간미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집에서는 어떻냐.”고 묻자 “집에 가면 특별히 다른 거 안하고 TV를 보거나 편하게 지낸다.”면서 “나를 두고 바늘로 찔러도 피 안나온다 얘기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장내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 이밖에 이 후보의 언론관과 관련해 한 질문자가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험악한 말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술자리에서 한 농담’이라고 가볍게 넘겼다.하지만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술자리 발언을 거론하며 ‘술자리에서라면어떠한 말도 괜찮다는 얘기냐.’고 계속 따지자 ‘그 부분은 내가 잘못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대표, 3당대표회담 제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1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치권의 무정쟁 선언과 ▲노사 양측의 무파업선언을 거듭 촉구했다.또 ▲3당 대표회담의 개최와 ▲정부·정당간 경제정책협의회 재설치를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 총재였던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데 대해 당을 대표해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당은 친인척 비리를 방지할 획기적 제도 개선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지금 정쟁은없고,있다면 대통령 일가의 비리와 측근의 권력 문제가 있을 뿐”이라며 회담을 사실상 거부했다. 홍원상기자
  • 이총리 3당 협력요청 안팎/ 한나라 ‘월드컵 정쟁 중단’ 거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20일 3당 연쇄 방문에 나섰다.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정치권에 정쟁 중단을 요청하기위해서였지만 이 요청은 또 다른 정쟁(政爭)거리가 됐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 총리의 요청에 “어려운 일이 아니고 극히 상식적인 것”이라며 전폭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월드컵은 국가이미지 개선과 국익증대에 직결된 만큼 정치권이 무책임한 정쟁으로 분위기를 흐릴 수 없다.”면서 적극 환영했다.반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정쟁’이라는 단어 자체를 수용하지 않았다.그는 “최근 로열 패밀리의 부패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비리에 대한 비판이 어떻게 정쟁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정쟁이냐 아니냐의 구분은 모호하다.다만 국민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이게 정쟁이다.’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서 대표는 특히 “(권력비리로 인한 논란의)원인은 우리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제공한 것이다.대통령을 만나모든 비리를 빨리 수사하고 매스컴을 통해 월드컵 이전에 사과하도록 진언해달라.”고 당부했다.3당은 이후에도 말싸움을 계속했다.김종필 총재는 한나라당을 겨냥,“말꼬리나잡고 정쟁을 일삼는 정당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했고,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정쟁 중단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한나라당과 서민 흉내내기에만 급급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도 즉각 반격에 나서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민주당 하는 걸 보면 지금도 자기들이 여당인 줄 안다.”면서 “국정조사를 받아주면 우리도 더 이상 공격 안 한다.”고 되받았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1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쟁 중단을 촉구하고,3당 대표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강압수사 공방/ 한나라당 “”靑 아들비리 덮기””, 최변호사 “”유씨가 만남 요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친구인 유진걸(柳進杰·평창종건 유준걸 회장 동생)씨에 대한 ‘거짓 폭로’ 종용 의혹과 관련,진위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弘傑)씨에 이어 ‘홍업씨 구하기’에 청와대가 개입,조작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허위진술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강압수사 주장은 ‘홍업 비리’의 폭발성을두려워한 나머지 청와대가 꾸민 한판의 기획된 음모극이었다.”면서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수사방향을지시하는 듯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그동안 민주당이 검찰을 무력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이어,이번에는 청와대가 검찰에서강압수사를 받은 것처럼 허위진술토록 했다면 이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아들 비리를 덮는데 총동원된 형국”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 청년조직 연청(聯靑) 부회장으로 홍업씨와도 친분이 있는 최영식 변호사는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유씨측의 요청으로 지난 11일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유씨가‘강압수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법,재정신청을 통해 검사를형사고소하는 방안,치료비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언론·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얘기해 주었더니 ‘알았다.’고 해 나왔다.”고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유씨가 다시 전화를 걸어 형님이 ‘회사가 어려워진다.’며 말리고 있다.”고 말해,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번 일은 개인간의 일로 연청이나 홍업씨와는 상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 뉴스라인/ 昌,김덕룡 후원회 참석/ “”김근태 소환 재고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0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비주류 김덕룡(金德龍·DR)의원후원회에 참석,‘DR 껴안기’에 적극 나섰다. 이 후보는 그를 ‘당의 기둥',‘정도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뒤 “김 의원이 정치적 입지와 경륜을 충분히 발휘,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적극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난 뒤 인사말에서 “지금과 같은 정치구도로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 불가능하다.”면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대의를 위해 정치적 울타리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이 후보와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날 후원회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서청원(徐淸源)대표와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 권한대행, 민주당 김영배(金令培)·김원기(金元基) 고문,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 등 각 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조희연(성공회대),김윤자(한신대) 교수 등 전국 대학교수 45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에 대한 소환요구를 재고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고문의 투명하지 못한 선거자금에대한 ‘고해성사’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선거관행을 바꿔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라면서 “따라서 김 고문의 소환을 재고하고 각 정당과 중앙선관위,국회 등이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있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고문은 검찰로부터 지난 15일 소환을 요구받아 6월 초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다시 22일 출두를 요구받은 상태다.
  • 5·18 영령 넋 기리며…

    5·18민주화운동 22주년인 18일 광주에서는 정부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추모 및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 열리는기념식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5·18유족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오후 3시에는 동구 금남로 1가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국민대회,부활제 등이 열리며 5·18기념문화관에서는 제3회 광주인권상 시상식도 이어진다.또 각 종교단체들이 주관하는 추모행사도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앞서 17일 오전 10시 5·18묘지에서 유족·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제2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1만여명의 시민·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전야제가 열렸다.3시간 남짓 진행된 전야제는 횃불시위·차량시위·계엄군진압 등 80년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재연행렬과 해원 상생굿,북춤,풍물 등이 어우러진 ‘대동한마당’ 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5·18묘지에는 국내외 참배객 1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금남로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는 사진작품 전시회,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고조시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한나라 서청원체제 출범 “”광역 16곳중 최소 10곳 자신””

    한나라당이 14일 공식 출범시킨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시스템은,전당대회 이후 나흘만에 갖춰진 것이다.‘창심’(昌心·이회창 후보의 의중) 개입의혹,줄세우기 논란,대표내정설 등에 따른 후유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본격 가동될 투톱 체제에서 서 대표가 가진 추진력,포괄적인 정치적 색채 등은 이 후보의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잘되겠네.’라고 했다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대한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문제는 남아 있다.최고위원 경선에서 나타난 영남권의 부진은 ‘영남 소외감’을 부추기고 있다.강재섭(姜在涉) 위원도 이회창 후보에게 “지방언론에 대구·경북이 몰락했다고 보도될 정도여서 섭섭하다.”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측근들의 몰락으로 ‘이래서야 (이 후보를)도울 측근이 있겠나.’라는 얘기까지 나온다.이날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당직자간에 최고위원 사무실 설치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향후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新)주류’가 형성될 징후가 나타날 때는 당은 또다시 심각한 내홍을 겪을 수도있다.이처럼 앙금은 남았지만,서 대표로서 다행스러운 게있다면 최고위원 가운데 특별한 ‘트러블메이커’가 없다는 점이다.다음은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 운영의 기본 방향은. 모든 문제를 최고위원과 협의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다. ▲지방선거 전략은. 당원들이 결속,부패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 승리할 수 있다.국민들은 대통령이도덕성 훼손으로 통치불능 상태가 아니냐고 본다.16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10개는 자신있다. ▲이회창 후보와 YS와의 관계개선 역할은. YS의 뿌리는 한나라당이다.관계설정이 따로 있겠나. ▲정계개편은 어떻게 보나. 무너지는 집에 누가 가겠나.한나라당에서 이탈할 사람 없고 정계개편 안 될 것이다. ▲비주류 대책은. 김덕룡(金德龍)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에게 전화했다.자주 만나겠다.지도체제가 바뀌었으니 그분들도 달라질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無主’ 충청서 첫 대권투어, 이회창후보 지방선거 필승대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대권행보에 본격 나섰다.후보지명 다음날인 11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을참배한 데 이어 12일에는 대전,천안,인천을 순회하면서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졌다. ◆충남권 공략 안팎=이 후보는 12일 대전과 천안을 잇따라방문,각각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충청권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서청원(徐淸源)·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들이 그를 따랐다. 이 후보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나라가 엉망이 되면서 국민들은 고통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며 “희망은오직 한나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결코 오만하지 않고 국민을 떠받들면서 미래를 위한 확실한 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염홍철(廉弘喆) 후보를 대전시장으로 뽑아 정권교체의 발판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최고위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반신불수가 됐다.”며 “아들과 부인,친인척을 법정에 세우고 자신은 하의도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 주요당직자들은 자민련에 맹공을 퍼부어댔다.강창희 최고위원은 “정치생명 연장에 급급한 자민련에 더이상 충청도를 맡길 수 없다.”고 했고,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충청인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용환 혁신위원장은 “민주당은 충남북과 대전에 후보를 내지않고 자민련을 앞세워 대리전쟁을 하려 한다.”며 “타락한자민련에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대권행보=이 후보는 이날 충남 방문을 마치고 상경, 새로이사한 옥인동 자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지지도 추락으로 이어진 빌라파문의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뜻이 담겨 있다. 이 후보는 앞서 11일에는 용산구 서빙고동의 쓰레기 재활용 선별작업장을 찾아 환경미화원들과 같이 1시간 남짓 청소작업을 벌이고 조찬을 했다.‘낮은 곳으로’라는 대선 핵심전략에 맞춰 대선후보로서의 공식 첫 활동을 환경미화원들과함께 시작한 것이다.이 후보는 조찬에 이어당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낮은 자세로 다녀보니 그동안 못보던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대권행보의 초점을 ‘서민’에 맞춰나갈 뜻임을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주 중 최고위원 1명을 지명하고 대선준비기획단과 비서실 인선 구상을 마친 뒤 당무를 최고위원들에게맡기고 당분간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고’경선 李心 촉각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려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 17명의 경쟁이 치열하다.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지도체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선 판세] 7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경쟁률도 높고 1인3표제여서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당내인사들에따르면 강재섭(姜在涉)·서청원(徐淸源)·강창희(姜昌熙)·하순봉(河舜鳳)·박희태(朴熺太) 의원 등 5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어 안상수(安商守)·김정숙(金貞淑)·김진재(金鎭載)·김기배(金杞培) 의원이 당선권을 넘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 외에 김부겸(金富謙)후보는 미래 연대의 지지를,홍준표(洪準杓)의원은 ‘지도부의 새로운 얼굴’을 위해 지지를 호소,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류의 향배]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표가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측은 당선가능그룹에 ‘구 민정계’ 출신들이 대거 진입해 있는 데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칫 지도부의면면이국민에게 참신하지 않게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후보의 측근이 최다 득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다.‘이심(李心·이회창 후보의 지지)’의 향배가 주목되는 이유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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