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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표창원 의원이 제게 삿대질 하는 사진입니다”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이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돼 올린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표 의원은 모든 손가락을 편 채 팔을 뻗어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게시물에 “(장 의원이) 삿대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표 의원과 같은 손동작을 한 사진들을 올린 뒤 “이것도 삿대질인가요?”라고 묻고 있다. 장 의원과 표 의원의 손동작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다. 오히려 표 의원의 ‘삿대질’ 사진에 감동받았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시민은 “저렇게 격분한 와중에도 예의를 갖춘 것 같아서 다시 보인다. 팔목에 세월호 팔찌도 감동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동료 의원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인격모독, 살인이다”라고 비난했다. 설전을 벌였던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표창원 의원이 제게 공식사과를 했다”며 “저 또한 격앙된 감정일 삭이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표창원 의원이 SNS에 올린 명단은 삭제할 것을 충고한다. 누가 눈치를 봤는지, 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되는 것을 반대했다. 표창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했다. 계속해서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표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박근혜 탄핵 반대(총 16명) 김상훈 (새누리, 대구서구) 김종태 (새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진태 (새누리, 강원춘천) 민경욱 (새누리, 인천연수을) 서청원 (새누리, 경기화성갑) 윤상현 (새누리, 인천남구을) 이완영 (새누리, 경북고령성주군칠곡군) 이우현 (새누리, 경기용인갑) 이장우 (새누리, 대전동구) 이정현 (새누리, 전남순천) 정갑윤 (새누리, 울산중구) 정우택 (새누리, 충북상당) 정진석 (새누리, 충남공주부여청양) 조원진 (새누리, 대구달서병) 최경환 (새누리, 경북경산) 홍문종 (새누리, 경기 의정부을) 박근혜 탄핵 눈치보기/주저(총 110명) 김무성 (새누리, 부산중구영도구) 강효상 (새누리, 비례대표) 강석호 (새누리,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김명연 (새누리, 경기안산시단원구갑) 강길부 (새누리, 울산울주) 김규환 (새누리, 비례대표) 김석기 (새누리, 경북경주시) 김광림 (새누리, 경북 안동시) 곽상도 (새누리, 대구 중구남구) 권석창 (새누리, 충북 제천시단양군) 김도읍 (새누리, 부산북구강서구을) 김기선 (새누리, 강원원주갑) 권성동 (새누리, 강원강릉) 곽대훈 (새누리, 대구 달서갑) 강석진 (새누리, 경남산천함양합천) 경대수 (새누리,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김선동 (새누리, 서울 도봉구을) 김성원 (새누리, 경기동두천시연천군) 김성찬 (새누리,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성태 (새누리, 서울강서구을) 김성태 (새누리, 비례대표) 김세연 (새누리, 부산 금정구) 김순례 (새누리, 비례대표) 김승희 (새누리, 비례대표) 김영우 (새누리,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재경 (새누리, 경남 진주시을) 김정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북구) 김정훈 (새누리, 부산 남구갑) 김종석 (새누리, 비례대표) 김태흠 (새누리, 충남 보령시서천군) 김학용 (새누리, 경기 안성시) 김한표 (새누리, 경남 거제시) 김현아 (새누리, 비례대표) 나경원 (새누리, 서울 동작구을) 문진국 (새누리, 비례대표) 박대출 (새누리, 경남 진주시갑) 박덕흠 (새누리,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맹우 (새누리, 울산 남구을) 박명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성중 (새누리, 서울 서초구을) 박순자 (새누리,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박완수 (새누리, 경남 창원시의창구) 박인숙 (새누리, 서울 송파구갑) 박찬우 (새누리, 충남 천안시갑) 배덕광 (새누리, 부산 해운대구을) 백승주 (새누리, 경북 구미시갑) 성일종 (새누리, 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 (새누리, 경기 이천시) 송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신보라 (새누리, 비례대표) 신상진 (새누리, 경기 성남시중원구) 심재철 (새누리, 경기 안양시동인구을) 안상수 (새누리,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웅진군) 엄용수 (새누리,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인군창녕군) 여상규 (새누리,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염동열 (새누리, 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오신환 (새누리, 서울 관악구을) 원유철 (새누리, 경기 평택시갑) 유기준 (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유민봉 (새누리, 비례대표) 유승민 (새누리, 대구 동구을) 유의동 (새누리, 경기 평택시을) 유재중 (새누리, 부산 수영구) 윤상직 (새누리, 부산 기장군) 윤영석 (새누리, 경남 양산시갑) 윤재옥 (새누리, 대구 달서구을) 윤종필 (새누리, 비례대표) 윤한홍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군현 (새누리, 경남 통영시고성군) 이만희 (새누리,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명수 (새누리, 충남 아산시갑) 이양수 (새누리,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이은권 (새누리, 대전 중구) 이은재 (새누리, 서울 강남구병) 이종구 (새누리, 서울 강남구갑) 이종명 (새누리, 비례대표) 이종배 (새누리, 충북 충주시) 이주영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진복 (새누리, 부산 동래구) 이채익 (새누리, 울산 남구갑) 이철규 (새누리, 강원 동해시삼척시) 이철우 (새누리, 경북 김천시) 이학재 (새누리, 인천 서구갑) 이헌승 (새누리, 부산 부산진구을) 이현재 (새누리, 경기 하남시) 임이자 (새누리, 비례대표) 장석춘 (새누리, 경북 구미시을) 장제원 (새누리, 부산 사상구) 전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정병국 (새누리, 경기 여주시양평군) 정양석 (새누리, 서울 강북구갑) 정용기 (새누리, 대전 대덕구) 정운천 (새누리, 전북 전주시을) 정유섭 (새누리, 인천 부평구갑) 정종섭 (새누리, 대구 동구갑) 정태옥 (새누리, 대구 북구갑) 조경태 (새누리, 부산 사하구을) 조훈현 (새누리, 비례대표) 주광덕 (새누리, 경기 남양주시병) 주호영 (새누리, 대구 수성구을) 지상욱 (새누리, 서울 중구성동구을) 최교일 (새누리,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최연혜 (새누리, 비례대표) 추경호 (새누리, 대구 달성군) 한선교 (새누리, 경기 용인시병) 함진규 (새누리, 경기 시흥시갑) 홍문표 (새누리, 경기 의정부시을) 홍일표 (새누리, 인천 남구갑) 홍철호 (새누리, 경기 김포시을) 황영철 (새누리,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해 화제가 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했다”면서 “계속해서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 전체적인 직무유기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면서 “(어떤 국회의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이 부분을 알리고 함께 탄핵을 위한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것이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제 소명과 사명, 의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탄핵에 대한 새누리당 비박계의 ‘변심’이 야권의 자중지란은 물론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주저하는 모습에 대해 “국회가 직무를 유기한 상태가 지금 지속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가, 저는 국회의원이 국민보다 뛰어나거나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전혀 가지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국회는 국민의 대표이자 심부름꾼으로서 헌법과 법률이 정해 준 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일단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국가 위기 상황에서 범죄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사유화했고요. 여전히 그 권력을 자신의 피의자로서의 방어에 사용하고 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물론 스스로가 즉각 자진사퇴, 하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의사를 전혀 내비치지 않았고 그러면 국회는 바로 헌법이 정한 탄핵 절차에 돌입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직무를 유기한 상태가 지금 지속되고 있고요.” 표 의원의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으로부터 ‘정치적 노림수’, ‘정치 테러’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표 의원은 “(명단 공개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법적인 책임이 있으면 지겠다”면서도 “그러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국민 알권리가 더 우선시되고 국회의 제기능은 밀실에서의 야합이 아니라 헌법기관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나는 이런 의견이고 이런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 제 뜻은 이겁니다. 그러니 여기에 대해서 명확히 아십시오’ 이게 옳은 태도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아래는 표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박근혜 탄핵 반대(총 16명) 김상훈 (새누리, 대구서구) 김종태 (새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진태 (새누리, 강원춘천) 민경욱 (새누리, 인천연수을) 서청원 (새누리, 경기화성갑) 윤상현 (새누리, 인천남구을) 이완영 (새누리, 경북고령성주군칠곡군) 이우현 (새누리, 경기용인갑) 이장우 (새누리, 대전동구) 이정현 (새누리, 전남순천) 정갑윤 (새누리, 울산중구) 정우택 (새누리, 충북상당) 정진석 (새누리, 충남공주부여청양) 조원진 (새누리, 대구달서병) 최경환 (새누리, 경북경산) 홍문종 (새누리, 경기 의정부을) 박근혜 탄핵 눈치보기/주저(총 110명) 김무성 (새누리, 부산중구영도구) 강효상 (새누리, 비례대표) 강석호 (새누리,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김명연 (새누리, 경기안산시단원구갑) 강길부 (새누리, 울산울주) 김규환 (새누리, 비례대표) 김석기 (새누리, 경북경주시) 김광림 (새누리, 경북 안동시) 곽상도 (새누리, 대구 중구남구) 권석창 (새누리, 충북 제천시단양군) 김도읍 (새누리, 부산북구강서구을) 김기선 (새누리, 강원원주갑) 권성동 (새누리, 강원강릉) 곽대훈 (새누리, 대구 달서갑) 강석진 (새누리, 경남산천함양합천) 경대수 (새누리,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김선동 (새누리, 서울 도봉구을) 김성원 (새누리, 경기동두천시연천군) 김성찬 (새누리,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성태 (새누리, 서울강서구을) 김성태 (새누리, 비례대표) 김세연 (새누리, 부산 금정구) 김순례 (새누리, 비례대표) 김승희 (새누리, 비례대표) 김영우 (새누리,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재경 (새누리, 경남 진주시을) 김정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북구) 김정훈 (새누리, 부산 남구갑) 김종석 (새누리, 비례대표) 김태흠 (새누리, 충남 보령시서천군) 김학용 (새누리, 경기 안성시) 김한표 (새누리, 경남 거제시) 김현아 (새누리, 비례대표) 나경원 (새누리, 서울 동작구을) 문진국 (새누리, 비례대표) 박대출 (새누리, 경남 진주시갑) 박덕흠 (새누리,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맹우 (새누리, 울산 남구을) 박명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성중 (새누리, 서울 서초구을) 박순자 (새누리,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박완수 (새누리, 경남 창원시의창구) 박인숙 (새누리, 서울 송파구갑) 박찬우 (새누리, 충남 천안시갑) 배덕광 (새누리, 부산 해운대구을) 백승주 (새누리, 경북 구미시갑) 성일종 (새누리, 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 (새누리, 경기 이천시) 송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신보라 (새누리, 비례대표) 신상진 (새누리, 경기 성남시중원구) 심재철 (새누리, 경기 안양시동인구을) 안상수 (새누리,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웅진군) 엄용수 (새누리,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인군창녕군) 여상규 (새누리,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염동열 (새누리, 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오신환 (새누리, 서울 관악구을) 원유철 (새누리, 경기 평택시갑) 유기준 (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유민봉 (새누리, 비례대표) 유승민 (새누리, 대구 동구을) 유의동 (새누리, 경기 평택시을) 유재중 (새누리, 부산 수영구) 윤상직 (새누리, 부산 기장군) 윤영석 (새누리, 경남 양산시갑) 윤재옥 (새누리, 대구 달서구을) 윤종필 (새누리, 비례대표) 윤한홍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군현 (새누리, 경남 통영시고성군) 이만희 (새누리,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명수 (새누리, 충남 아산시갑) 이양수 (새누리,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이은권 (새누리, 대전 중구) 이은재 (새누리, 서울 강남구병) 이종구 (새누리, 서울 강남구갑) 이종명 (새누리, 비례대표) 이종배 (새누리, 충북 충주시) 이주영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진복 (새누리, 부산 동래구) 이채익 (새누리, 울산 남구갑) 이철규 (새누리, 강원 동해시삼척시) 이철우 (새누리, 경북 김천시) 이학재 (새누리, 인천 서구갑) 이헌승 (새누리, 부산 부산진구을) 이현재 (새누리, 경기 하남시) 임이자 (새누리, 비례대표) 장석춘 (새누리, 경북 구미시을) 장제원 (새누리, 부산 사상구) 전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정병국 (새누리, 경기 여주시양평군) 정양석 (새누리, 서울 강북구갑) 정용기 (새누리, 대전 대덕구) 정운천 (새누리, 전북 전주시을) 정유섭 (새누리, 인천 부평구갑) 정종섭 (새누리, 대구 동구갑) 정태옥 (새누리, 대구 북구갑) 조경태 (새누리, 부산 사하구을) 조훈현 (새누리, 비례대표) 주광덕 (새누리, 경기 남양주시병) 주호영 (새누리, 대구 수성구을) 지상욱 (새누리, 서울 중구성동구을) 최교일 (새누리,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최연혜 (새누리, 비례대표) 추경호 (새누리, 대구 달성군) 한선교 (새누리, 경기 용인시병) 함진규 (새누리, 경기 시흥시갑) 홍문표 (새누리, 경기 의정부시을) 홍일표 (새누리, 인천 남구갑) 홍철호 (새누리, 경기 김포시을) 황영철 (새누리,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이승환 “아우님 최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의 이름이 있었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라면서 “야당 일부에서 탄핵에 반대하거나 9일로 미루자는 의견 강하게 제시하는 분 있다는 이야기를 자꾸 주셔서 확인 중이다. 사실일 경우 당연히 새누리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표 의원의 게시물을 링크한 뒤 “이거죠!!! 아우님 최고!!”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승환은 지난달 12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하야 hey 콘서트’에서 표창원 의원을 ‘동생’이라고 칭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환은 1965년생으로, 1966년생인 표창원 의원보다 한 살 많다. 이승환은 당시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재지 마시고, 간 보지 마시고 국민들의 뜻에 따를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표창원 동생 잘 알아들었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탄핵 반대 여당 의원 명단 공개···“야당도 예외 없습니다”

    표창원 탄핵 반대 여당 의원 명단 공개···“야당도 예외 없습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안 처리를 반대하거나 늦추자는 야당 의원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래와 같은 의견을 남겼다. “야당 일부에서 탄핵에 반대하거나 (처리를 12월) 9일로 미루자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는 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꾸 주셔서 확인 중입니다. 사실일 경우 당연히 새누리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개하겠습니다.” 앞서 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16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의 이름이 있었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되자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현안 브리핑에서 “여당의 탄핵 동참을 겨냥해 여당을 편가르기 하려는 테러 수준의 만행”이라면서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라고 맞섰다. 현재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이 차지하는 국회의원 의석 수는 171석이다. 최소 29석의 새누리당 의원이 넘어와야 탄핵을 가결할 수 있는 정족수(200명)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표창원, 트위터에 ‘박근혜 탄핵반대 국회의원’ 16명 명단 공개

    표창원, 트위터에 ‘박근혜 탄핵반대 국회의원’ 16명 명단 공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표 의원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16명의 탄핵 반대 의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의 이름이 있었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날 오전 “비박 일부의 주저로 12월 2일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야3당은 2일 추진합니다.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제가 명단 공개합니다. 자신 있으면 9일로 미루자 협상하자 대안 모색하자 해 보십시오. 단 명단 공개 각오하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이 차지하는 국회의원 의석 수는 171석이다. 최소 29석의 새누리당 의원이 넘어와야 탄핵을 가결할 수 있는 정족수(200명)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서청원 “물러나겠다고 한 이상 탄핵 설득력 약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서청원 “물러나겠다고 한 이상 탄핵 설득력 약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주류의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은 대통령이 퇴진 안 할 경우 탄핵으로 가려고 한 것인데,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한 이상 탄핵 주장은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도 정말 대승적 견지에서 나라와 국가를 위해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에서는 공을 대통령이 정치권에 떠넘겼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고 말씀했다”면서 “대통령은 이전에 내각도 야당이 빨리 구성해달라고 했고, 대선 일정도 합의하면 되는 것이고, 개헌도 200명 넘은 의원들이 하자고 했으니 이른 시일 내에 이런 정치 일정이 잡히면 대통령은 언제든 그만두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총에서는 “야권과 폭넓게 의견을 모아 정권 이양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우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결단을 국정 안정과 국가 발전으로 승화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서 의원은 전날 친박 주류 핵심들이 ‘질서있는 퇴진’을 결단하라고 박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특히 서 의원은 ▲당 지도부가 ‘정권 이양 일정과 절차’를 야당과 논의하고 ▲야권이 ‘거국내각 총리’를 추천해 국회에서 결정하며 ▲야권의 개헌 주장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등 친박 핵심 중진 “朴대통령 ‘명예퇴진’ 건의”

    文 “이 시기에 왜… 속내 의심”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 퇴진’(하야)을 제안했다. 야당이 탄핵 추진에 앞서 제기했던 ‘질서 있는 퇴진론’을 여당에서 다시 꺼내 든 셈이다. 탄핵안 처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청원·최경환·홍문종·정갑윤·유기준·윤상현·조원진 등 주류 의원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박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보다 명예로운 퇴진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대로 간다면 탄핵될 수밖에 없다”면서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 결과는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다만 이들은 퇴진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야당은 탄핵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야권의 탄핵소추안 단일안을 29일까지 매듭짓고 다음달 2일 표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 시기에 왜 친박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 정치적 속내가 궁금하고 의심스럽다”면서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 의지를 밝히지 않는 이상 국회는 탄핵 절차를 흔들림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김 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측근 차은택씨에 대한 지원을 부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의 문화계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도 김 회장과 함께 다음달 7일 청문회 증인으로 합의됐다. 특위는 또한 8대 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6일 국민연금공단 최광 전 이사장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수한 “권력층 부도덕·정치권에 분노·절망”

    여야 대선주자 등 2000명 참석 ‘민주주의 기틀 마련’ 업적 기려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로 정치권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에서 여권 정치인들은 현 새누리당의 기틀을 마련한 고인의 정치력과 업적을 기렸다.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추모식에서 추모위원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위기를 맞을 때마다 대통령님을 떠올린다”면서 “근자에 국민은 실체를 드러낸 권력층의 무능과 부도덕에 분노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 속에서도 전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국회와 정치권에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구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었고 국내 정치는 파국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 삶도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렇듯 걱정스러운 상황이기에 대통령님을 보낸 슬픔에 더해 당신의 공헌과 지도력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욱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모식을 마친 뒤 “나라가 혼미하고 주권을 되찾자는 국민의 함성이 깊을수록 민주주의 깃발을 높이 휘두르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오신 대통령님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각 당 지도부를 비롯,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여야 대선주자들,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박희태·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전 비서실장 등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도 참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상도동계 출신의 새누리당 최다선 서청원 의원은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희호·권양숙 여사는 추모 화환을 보냈다. 추모식은 유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추모사, 종교의식과 추모 영상 상영, 조총 발사와 묵념의 순으로 진행됐다. 예식 직후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 묘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내일 김영삼 前대통령 1주기 추도식

    내일 김영삼 前대통령 1주기 추도식

    “닭의 모가지를…” 육성 재생도 김영삼(1927~2015)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오는 22일 김 전 대통령 고향 경남 거제와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각각 추도식이 열린다. 거제시는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22일 오전 10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인 21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의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별도의 추모식이 있고 모교인 부산 경남고에서는 흉상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거 1주기에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되는 공식 추모식에는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2000여명이 운집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모두 자리한다. 상도동계 출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등 대선 주자들도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한광옥 비서실장 등이 추모식장을 찾는다. 추모위 관계자는 “추모식 영상에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는 김 전 대통령의 절규가 육성으로 담길 것”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현 정국에 깊은 울림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에서는 추모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한평생 노력한 거제 출신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대면 수사’ 대상에 오르고도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당장 야권은 물론 검찰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연루자들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국민 단 5%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벼랑 끝 박 대통령이 ‘엘시티’를 반격의 카드로 꺼낸 배경과 함께 최순실에 가렸던 엘시티 의혹 전반을 정리했다. ● 9~10월 “이영복, 친박·여권실세 로비” 첩보가 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전 검찰과 경찰은 물론 일부 언론사의 관심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향해 있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던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관하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검찰이 수사팀 확대를 결정하기 전 검찰과 경찰 등에서는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권을 위해 부산 지역 정치인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 고위직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첩보가 돌기 시작했다. 첩보 내용에는 친박계(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비박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수사의 키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출신으로 대형 로비 수사 경험이 많은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지내고 부산지검으로 온 임관혁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부’가 쥐게 되면서 부산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도피한 이영복, 3개월 잠적 끝에 돌연 자수하다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선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권 승인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계에 고루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부산 동부지청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8월 8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장의 잠적으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니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이어 지난달 29일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면서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의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자신에 대한 의혹도 불어나자 이 회장은 지난 10일 돌연 검찰에 자수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가족과 지인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냈고, 10일 저녁 이 회장과 가족, 지인 등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천안 부근에서 이 회장이 “못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차량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가족들은 이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고, 이 회장은 결국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고도제한 7배 411m의 초호화 주상복합 엘시티…특혜 범벅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엘시티 사업은 부산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 539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411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331m, 339m)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6성급 레지던스 호텔과 관광호텔, 워터파크 등 각종 사업 시설이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 주거 타운은 882가구이며 전용면적 144~244㎡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에서 평균 17.8 대 1, 최고경쟁률 68.5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이다. 우선 당초 5만 10㎡였던 엘시티 터가 6만 5934㎡로 31.8% 늘었고, 해안 쪽 땅 52%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미관지구로 풀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m로 묶어둔 해안경관개선지침도 엘시티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교통영향평가도 단 한 번 개최해 심의를 통과했다. 또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은 불허한다는 방침도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엘시티 측의 요구에 ‘허가’로 변경됐다. 여기에 부산시는 온천사거리∼미포 6거리 도로(614m) 폭을 15m에서 20m로 넓히는 공사를, 해운대구는 달맞이길 62번길(125m)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넓혀주는 공사까지 해주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행사 측에 매각했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건설업체가 손을 뗄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갑자기 ‘책임 준공’을 전제로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도 ‘윗선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와 부산은행이 엘시티 측에 수천억원대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 엘시티에도 드리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그림자…계모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부산지검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이 ‘전국구’ 사건이 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최순실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청담동 계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계모임 운영자(계주) 김모씨와 총무역 이모씨는 “가입한 시기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세 명이 우리 계모임의 계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계모임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민원·청탁을 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이 회장도 계원이라서 엘시티 사업 민원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계모임은 35년 전 처음 시작됐다.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평균 15~25명이 참여했다. 초창기엔 일정액을 내고 순번이 돌아오면 한 번에 1000만원씩 타 갔다.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다. 매달 400만원씩을 걷어 한 번에 타는 곗돈이 1억원에 달한다. 최씨 자매의 한 최측근 인사는 “최순실씨가 평소 이 계모임에 대해 ‘라인(구성원)이 참 좋은 계모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계모임에 가입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나와 자금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씨는 “시기적으로는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 최순득씨 순으로 계모임에 가입했다”며 “최순실씨는 2013년 예전 계원으로 활동하던 분을 통해 먼저 계모임에 들어왔고, 2년 뒤 언니 최순득씨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까지 알려지자 검찰은 이날 오전 계주 김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순실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관계 인사 누가 떨고 있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당부까지 나오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는 6~7명으로 대부분 엘시티 인허가 단계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엘시티 관련 로비 인사로 거론됐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인허가 당시 부산시장을 지냈다. 우선은 서병수 시장이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정기룡(59) 경제특보가 엘시티 사업 초기 자산관리와 인허가 담당 사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경제특보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냈고, 2013년 5월까지 엘시티AMC 사장을, 2014년 9월까지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당시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서 시장이 관련됐는지 의심받고 있다. 두 전·현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에서는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여당의 힘이 사실상 붕괴된 현 시점이야말로 부패한 정치인을 처벌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도를 회복할 기회라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 박 대통령이 ‘엘시티’ 언급하자 ‘박사모’가 문재인 공작 나서다 이렇듯 현재까지 검찰 수사 안팎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엘시티 연루 정치인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돌연 ‘엘시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당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더민주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박 대통령과 더민주, 국민의당 나름대로 처한 정치적 셈법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 대통령의 관점이다. 박 대통령은 당장 ‘질서있는 퇴진’과 ‘탄핵’ 혹은 거센 민심의 반발에도 버티기라는 세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 우군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섰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진성 친박’ 외에는 대통령 편이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엘시티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자신에게 집중된 이슈를 분산시키고, 야권 인사 연루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이날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 대통령을 위한 여론전 ‘총동원’에 나선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에 들어갔다. 온라인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당부가 있었던 지난 16일 오후 “엘시티와 문재인으로 함께 검색해서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취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 회장의 로비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꾸며 여론을 흔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문 전 대표의 이름은 엘시티와 ‘연관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체는 이를 기사화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당 해체는 배은망덕”… 이정현·신 7인회 ‘친박의 반격’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당 해체는 배은망덕”… 이정현·신 7인회 ‘친박의 반격’

    취임 100일 간담회서 격한 비판 물밑 회동하던 ‘신7인회’ 멤버들 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에 참석 靑 “혼란 부추기는 의혹 제기 자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자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 사활을 건 반격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현 대표는 1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나이에 5선을 지내고도 정말 기대에 못 미치는 정치를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다”며 5선 의원 출신 남경필(51) 경기지사와 3선 의원을 지낸 원희룡(52) 제주지사를 연일 공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지지율을 다 합해 10%도 안 되는 게 대선 주자냐”며 폭언에 가까운 힐난을 퍼부어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비주류의 당 해체 주장에 대해서도 “매월 당비를 내며 수십년 동안 당을 지켜 온 수십만 책임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라며 격한 비판을 쏟아 냈다. 이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는 원유철·정갑윤(5선), 정우택·최경환·홍문종(4선) 의원 등 주류 핵심 의원들이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 대표와 이날 회의에 불참한 서청원(8선) 의원을 포함해 일명 ‘신(新)7인회’로 불린다. 이들 7명은 최근 잦은 물밑 회동을 하고 이 대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 왔다. 박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수용하는 데에도 이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농단 사태 발생 이후 언론 노출을 기피해 온 최 의원은 이례적으로 “국민 여론은 헌정 중단을 막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제안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지도부와 중진 의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주류의 반격은 청와대의 대응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른바 당·청의 ‘투트랙 반격론’이다. 당에서 ‘서청원·최경환’ 두 핵심 의원이 중심이라면 청와대 쪽에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배후에서 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전날 박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인을 선임하고, “하야는 없다”고 선을 그은 이후 청와대의 목소리는 한층 커졌다. 대통령에 대한 대면수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수사의 맥을 끊는가 하면, 이날은 박 대통령이 직접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연루자 엄단’을 지시하고 나섰다. 또 각종 언론 보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는 경고성 발언을 던지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별검사 도입을 앞두고 지나치게 수세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수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故 백남기 농민, 광주 망월묘역 안장…백민주화 “가족과 함께 해준 국민 덕분”

    故 백남기 농민, 광주 망월묘역 안장…백민주화 “가족과 함께 해준 국민 덕분”

    고(故) 백남기(69) 농민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백씨의 딸 백민주화씨는 “아버지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단 한 번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지난 317일 동안과 그 이후에서 마음껏 슬퍼한 적이 없다”며 “그런 저희 가족 곁에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덕분에 그 시간을 다 이겨냈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숨졌다. 이날 유족들과 장례위원회는 보성장례식장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전남 보성군 웅치면 생가로 운구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사를 지냈다. 9시 30분부터는 보성역 광장에서 노제가 열렸다. 백남기 전남 투쟁본부 주관으로 열린 노제에는 고인의 지인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추모사 낭독, 헌화·분향, 추모 살풀이공연 등이 이어졌다. 고인의 시신은 보성역부터 군청까지 운구된 뒤 광주로 옮겨졌다. 정오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000여명 이상의 시민들 참여 속에 노제가 열렸다.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에 헌신한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조사가 잇따랐다. 특히 히다얏 그린필드 국제식품연맹(IUF) 아태지역위원회 사무총장도 조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의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노제를 마친 뒤 금남로에서 대인시장, 광주고 앞, 말바우시장까지 3km가량을 행진한 운구 행렬은 화장의식을 마치고 한 줌 재로 변한 백씨의 유골함을 앞세우고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 도착했다. 천주교식 장례로 1시간여간 열린 하관식은 무덤축복, 영구안장, 헌화, 청원기도, 흙 덮음 순으로 진행됐다. 백 농민과 광주고 동급생이었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이제 모두 내려놓고 땅을 자식처럼 사랑하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무덤에 흙을 덮고 꽃을 바치며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장례는 사망 41일만인 지난 5일 서울에서 민주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그는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친박 폐족 후 혁신해야 새누리 살아남는다

    ‘최순실 게이트’란 전대미문의 폭풍에 휘말린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여당 내 막강 계파로 지난 10여년간 위세를 떨쳐 왔지만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비호한 세력으로 낙인찍히면서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다. 청와대에선 이미 친박 핵심 참모들이 모두 물러난 가운데 최경환·서청원 의원 등 당내 친박계 핵심 인사들마저 숨을 죽인 채 납작 업드려 있다.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 일부 의원들까지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딱한 것은 당 지도부가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에 둘러싸여 국정을 펴는 동안 집권 여당은 맹목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고 비선 실세를 비호했다. 최씨가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관리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 채택을 결사적으로 막았다.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최씨의 국정 농단 공범들이 청문회에 나와 뻔한 거짓말을 해도 모른 척 넘어갔다. 그 중심에서 골수 친박계 의원들이 앞장섰음은 물론이다. “새누리당 안의 박근혜 최순실 호위병도 척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야당에 마땅히 반박할 말도 찾기 어려운 처지다. 게다가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현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일했다.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최씨의 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 국정을 어지럽힌 최씨와 그 측근들이 속속 소환되면서 의혹들이 하나씩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이 이들의 국정 농단 실체 취재에 나서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하위를 지나 한 자릿수를 바라보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의 탈박(脫朴) 현상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난파선에서의 탈출을 연상케 한다. 이정현 대표와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핵심 인사 몇 명만 남고 친박계 자체가 소멸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의 버티기는 당의 존속만 위태롭게 할 뿐이다. 국정 동력을 잃은 청와대와 함께 당의 생명까지 다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원내 1당이다. 대통령이 힘을 잃었다고 당을 포기할 수는 없다. 국민의 믿음을 되찾으려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해야 한다. 혁신의 출발점이 친박계 지도부의 퇴진, 친박계 폐족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丁·여야 중진, 崔특검·거국내각 2시간 논의

    정세균(7선)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4선 이상 여야 중진 16명과 회동을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을 모색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만찬에서 중진들은 거국중립내각 구성은 물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서청원(8선) 김무성(6선) 정병국 나경원(4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7선) 문희상(6선) 원혜영 박병석(5선) 박영선(4선), 국민의당 천정배(6선) 정동영(4선) 의원 등 3당 중진들이 참석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 시국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국회가 중심이 돼 상황을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좁힐 수 있었고 중진들이 더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거국중립내각이 헌법, 법률에 나오는 게 아닌 만큼 대통령의 진심 어린 의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씨줄날줄] 원더우먼과 유엔/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원더우먼과 유엔/박홍기 논설위원

    슈퍼 히로인 ‘원더우먼’은 1977년 9월 국내 TV에서 처음 방영됐다. ‘날으는 원더우먼’이라는 제목의 외화 시리즈는 이듬해 7월 종영 때까지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원더우먼 역을 맡은 미스 월드 미국 대표 출신 배우 린다 카터의 미모와 매력, 원더우먼의 마법 같은 초능력에 빠졌다. 특히 가슴을 부각시키고 허벅지까지 드러낸 원더우먼의 슈트는 신체 노출을 엄격하게 규제하던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다. 슈퍼맨처럼 빨간색 상의와 별 무늬의 파란색 팬츠는 성조기를 본떴다. 원더우먼은 1941년 12월 만화 제작사 DC 코믹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미 국민을 열광시켰던 1938년 슈퍼맨, 1939년 배트맨 등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최초의 여전사 캐릭터다. 슈퍼 히로인의 출현은 1930년대 초 대공황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사회적 환경과 맞물려 있다. 암울한 현실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세주’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슈퍼 히로인은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철저하게 미국적인 해결 방식을 보여 주는 이유다. 원더우먼은 만화가, 작가가 아닌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1893~1947) 박사에 의해 탄생했다. 마스턴 박사는 1944년 아메리칸 스칼러 학회지에 “슈퍼맨처럼 강인한 초능력과 여성의 선량한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캐릭터를 창조함으로써 여성을 진정으로 해방시킬 수 있다”고 구상 배경을 썼다. 원더우먼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당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헤라클레스의 힘, 아테나의 지혜, 아프로디테의 미를 갖춘 강인한 여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으로는 섹시 아이콘으로도 인식됐다. 원더우먼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나타났다. 유엔 여권 신장 명예대사 임명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 진출, 잠재력 개발 등 여성을 위한 메시지를 홍보할 때 원더우먼의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전에도 1998년 곰돌이 푸가 우정 증진을 위해, 2009년 팅커벨이 환경을 위해, 지난해 앵그리버드가 물·에너지를 위해 유엔 명예대사로 임명된 적이 있다. 유엔 직원들이 원더우먼의 명예대사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양성평등이나 여성 주권을 위한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직원 50여명은 행사 때 무대를 등지고 서서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는 반대 퍼포먼스를 폈다. 직원 600여명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철회를 청원했다. 원더우먼 논란은 유엔이 여권 강화를 위해 싸울 여성을 현실 세계에서 찾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원더우먼은 75년 전 분명히 ‘미국의 방식’으로 탄생한 슈퍼 히로인이다. 현재와는 다른 시대의 캐릭터다. 유엔 직원들의 지적처럼 더 현실적인 여성을 명예대사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 무혐의…이재오 “이것보다 더 큰 선거법 위반이 어딨냐”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 무혐의…이재오 “이것보다 더 큰 선거법 위반이 어딨냐”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최경환·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4ㆍ13 총선 과정에서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경기 화성 갑)에 등록한 예비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종용한 녹취록이 공개돼 기소된 바 있다. 13일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은 “선거법 중에서도 최악의 선거법을 적용해야 하고, 아주 나쁜 죄질”이라며 “검찰이 어떻게 판단한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국민 상식 잣대로 볼 때 안 맞는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 지역구 가면 안 된다, 딴 지역구 가라, 아니면 뒷조사해서 사달낸다’ 이건 완전 협박이다. 후보 불출마 협박하는 건데 이것보다 더 큰 선거법 위반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세 사람의 무혐의 처분과 동시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을 두고 “기소한 내용이 어떤지 잘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볼 때 뭔가 석연치 않다”며 “선거 협박범은 무혐의 처분하고 야당 대표는 얼마나 중한지 모르지만 기소하느냐”며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기소 안 된 의원 중에도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 많다”며 “야권 단일후보라고 실컷 주장했는데 검찰에 가서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면 증거 확인도 안 하고 증거불충분으로 기소 안 된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선거 이후 6개월인데 어영부영하다 보면 6개월이 지나간다”며 “공소시효를 임기 내내 적용해야 하지만, 그러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위축되거나 권력이 의원들을 탄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임기 1년에서 2년 이하로는 선거법 위반 조사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4ㆍ13 총선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13일로 완료된다. 검찰은 12일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역 의원 29명을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쪽지예산’ 김영란법 적용하는 게 맞다

    ‘쪽지예산’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회의원이 공익을 위해 지역구 사업 등을 쪽지예산 형태로 요청하는 행위는 부정청탁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유권 해석을 내렸지만 기획재정부가 최근 권익위 해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기재부는 예산과 관련한 모든 요구는 국회 상임위나 예결위 등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쪽지예산을 부정청탁으로 간주해 2회 이상 반복되면 김영란법 위반으로 기관장에게 신고하기로 했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예산이 배정되도록 개입하는 것’을 부정청탁으로 규정한 김영란법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쪽지예산은 의원들이 지역구 민원성 예산을 정상적인 심의를 거치지 않고 막판 흥정을 통해 계수조정소위에 슬쩍 끼워 넣는 것으로 국회법 규정조차 위반하는 행위다. 국회법에는 ‘각 항의 금액을 증가시킬 때는 소관 상임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규정해 놓고 있다. 김영란법이 예외로 인정한 ‘선출직 공직자가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와도 분명히 다르다. 해당 조항은 국민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헌법적 권리인 청원권과 의사전달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쪽지예산 자체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치중돼 있고 대부분 지역 주민보다 특수·이익집단에 유리하도록 배분돼 왔다. 기재부 역시 공식 절차가 아닌, 비공식적으로 관련 예산을 요구하는 것을 부정청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쪽지예산으로 정부 예산을 받아 건네주고, 이익집단은 집단 정치후원금 등으로 보답하는 은밀한 거래에도 악용돼 온 정황도 적지 않다. 쪽지예산을 김영란법과 연관 짓지 않아도 위헌적 요소는 많다. 헌법 46조는 국회의원에게 ‘청렴의 의무’와 ‘국가이익을 우선해 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위를 남용해 누군가의 재산상 이익이나 직위의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고 명시함으로써 알선 금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헌법 제57조는 ‘정부 동의 없이 항목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못 박고도 있다. 한마디로 쪽지예산은 여의도 정치권의 이익을 위해 눈감아 온 구태 정치의 대명사다. 의원들 스스로 정치 개혁 차원에서 쪽지 예산과 결별할 필요가 있다. 김영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을 수용해 이번 기회에 국민 혈세 낭비는 물론 예산 편성권까지 왜곡하는 쪽지예산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 ‘김영란법’은 기우… 지역축제 뚜껑 열어보니 대박

    ‘김영란법’은 기우… 지역축제 뚜껑 열어보니 대박

    초대권 사라져 관람객 감소 우려 의전 등 줄이고 콘텐츠 강화 승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으로 초대권 등이 사라지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람객 감소가 우려됐던 지역축제들이 뚜껑을 열어 보니 지난해보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3일간의 연휴와 축제 기간이 맞물린 데다 방문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만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찬 축제는 악재 속에서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막한 청원생명축제 방문객이 오는 9일 폐막까지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방문객은 48만명이다. 농산물 판매액도 행사 6일째 현재 지난해보다 4억원이 많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청주시는 올해 ‘김영란법’으로 행사장에서 진행되던 시장 초청 만찬과 유관기관들에 나눠줬던 초대권 관행을 없애 방문객 감소를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전용운 관광과장은 “전국 농산물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60여개의 체험코너를 마련하고 입장권을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효과를 봐 가족단위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골프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주말 모임을 포기한 사람들이 축제장으로 몰렸다고 분석한다. 지난 4일 폐막한 횡성 한우축제는 지난해보다 7만명이 많은 90만명이 다녀갔다. 농산물 판매액도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강원 횡성군은 단순히 먹고 노는 지역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횡성한우를 소개하는 주제관을 몽골텐트 30개를 연결해 꾸몄다. 김영란법은 오히려 마케팅에 활용했다. 한우와 소주 1병을 묶어 2만 9900원에 판매하는 ‘김영란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충북 음성군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진행한 인삼축제 기간 반기문마라톤대회, 전국민물낚시대회, 충북보육인대회 등을 함께 개최해 관람객 유치에 재미를 봤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5000여명이 늘어난 7만 5000여명, 인삼 등 농산물 판매량은 1억 7000여만원이 많은 11억 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경북 봉화군에서 열린 제20회 봉화송이축제는 송이 풍작 덕을 봤다. 지난해 50만원과 37만원 정도에 판매했던 1등급과 2등급이 이번에 28만원, 18만원으로 떨어져 판매장에 마련된 카드 단말기가 사용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울주군이 개최한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지난해보다 1만명이 많은 18만명이 다녀갔다. 축제 장소를 KTX 울산역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으로 옮기고, 시외버스터미널과 축제 장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늘리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 게 적중했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이 지역축제에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민양기 충청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무원들이 초대권 제공과 손님 의전 등 불필요한 곳에 쏟아부었던 행정력을 콘텐츠 구성 등에 집중할 수 있다”며 “축제의 성공 여부는 콘텐츠의 질에 달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헬조선 뜻 내가 정의한다면?

    일상어(신어, 생활용어), 지역어, 전문용어, 옛말 등 100만 단어를 등재하고, 일반 국민들도 단어의 뜻풀이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단어 등록을 청원할 수 있는 개방형 국어사전이 인터넷에 개통된다. 국립국어원은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http://opendict.korean.go.kr)을 새달 5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테면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헬조선’ 같은 단어를 등재하거나 뜻풀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꽃청춘’이나 ‘식감’처럼 방송을 통해 등장한 일부 새로운 단어들은 이미 우리말샘에 등재됐다. 이번 개방형 국어사전의 특징은 사용자가 뜻풀이·발음·방언·용례 등 어휘 정보를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수적인 국립국어원이 최대한 많은 실생활 단어들을 사전에 등록할 수 있게 처음으로 문호를 개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50만 단어에 신어·생활어 7만 5000단어, 지역어 9만 단어, 전문용어 35만 단어를 더해 모두 100만여 단어가 표제어로 제시된다. 반대말·높임말·비슷한 말 등 관련된 어휘를 그물망처럼 표시한 ‘어휘 지도’와 개인별 단어장, 자모·초성 등 다양한 방식의 검색 기능이 제공된다. 해당 단어가 언제, 어떤 문헌에 나타났는지 기록한 역사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위키피디아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제안된 정보를 전문가가 감수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참여자 제안정보와 전문가 감수정보를 따로 보여주고 편집이력도 공개한다. 우리말샘은 기존 표준국어대사전과 별도로 운영된다. 표준국어대사전이 교육·언론 등 공적 언어생활의 기준을 제시한다면 우리말샘은 실생활에서 국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게 목적이다.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한국어 규범이나 표준적 쓰임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다양하고 생생한 한국어의 모습을 보려면 우리말샘을 참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은 5만여 기본 어휘를 담은 ‘한국어기초사전’(krdict.korean.go.kr)과 이 사전을 러시아어·몽골어·베트남어·스페인어·아랍어·영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태국어·프랑스어 등 10가지 외국어로 번역한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도 함께 개통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김영우 “환영” 입장 밝혔지만 친박계 위주 다수 강력 반발 2野, 李대표 단식중단 촉구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촉발된 대치 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3일째인 28일 한때 국회에 해빙의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 잠깐뿐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29일부터 국정감사에 참여하라. 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단식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새누리당이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 방침을 전환하는 것으로 기대됐다. 새누리당이 대야 규탄을 계속 잇더라도 국감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 대표의 발언에 의원들은 뒤숭숭해졌고, 긴급히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감 복귀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국감 참여를 강력히 주장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 대다수가 “이대로 복귀하는 것은 야당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국감 보이콧을 계속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현역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이 대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라면서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투쟁하자 해 놓고 오늘 복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감 참여에 대해 주로 친박(친박근혜)계는 강경하게 반대했고, 비박계 일부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결국 새누리당은 29일부터 지도부의 릴레이 단식 투쟁까지 곁들이면서 저항 강도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방침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일단 지켜보겠다” 정도로 반응을 조정했다. 상임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임위원회의 사회권도 이번 주까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뤘던 국회 정상화 공감대는 다시 없던 일로 돼버렸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단식을 풀면서 정 의장 규탄 현수막을 내리고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자는 쪽으로 얘기했으나, 정 원내대표가 규탄대회 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에 비해 다소 온건한 입장을 유지하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단식이고 국감은 국감”이라며 새누리당 이 대표가 단식을 철회하고 국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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