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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 체크] 美·日 ‘독감만으로도 이상행동 가능’…처방 뒤 임의 중단땐 골든타임 놓쳐

    [팩트 체크] 美·日 ‘독감만으로도 이상행동 가능’…처방 뒤 임의 중단땐 골든타임 놓쳐

    잇단 추락사고와 인과관계 불분명2년 전 11세 사망은 부작용 인정돼공급량 늘며 부작용 건수 함께 증가지난 22일 오전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를 복용한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데 이어 같은 날 밤 고등학생이 ‘페라미플루’(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 주사를 맞고 아파트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타미플루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타미플루 부작용을 우려하는 10건의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타미플루를 둘러싼 혼란과 쟁점을 30일 들여다봤다. →추락 사고의 원인은 타미플루 탓인가. -인과 관계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독감 자체 또는 타미플루’가 혼란과 섬망(병적 정신상태) 자체를 포함한 심각한 정신적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기서 독감 자체가 원인이라는 것은 독감에 걸렸을 때 정신적 이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최근 8년간 역학조사한 결과 독감만으로도 이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2007년 고위험 환자를 제외한 10세 이상의 미성년 환자에 대해 타미플루 투약을 보류했던 것을 지난 8월 해제했다. 다만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2016년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 증세로 추락해 사망한 11세 남자아이에 대해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정해 9500여만원의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을 지급했다. →타미플루 복용을 중단해야 할까. -의사 처방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중단해선 안 된다. 타미플루는 하루 2번 5일간 복용하는 약인데, 중도에 중단하면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겨 다음번에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낫지 않을 수 있다. 타미플루의 효과는 독감 증상 발현 후 하루 혹은 이틀 내로, 이때를 놓치면 치료가 어렵다. 소아나 청소년이 타미플루나 오셀타미비르 계열 치료약을 처방받았을 때 보호자는 적어도 이틀 이상 아이를 혼자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타미플루 복제약이 늘면서 부작용도 증가했나. -타미플루 특허 만료에 따라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 52곳에서 163개의 복제약을 출시했다. 타미플루 부작용은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지난해 164건, 올해 9월까지 206건이었다. 복제약에 따른 부작용은 2015년 23건, 지난해 82건, 올해 9월까지 179건이 보고됐다. 복제약이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도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복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이 같고 제조법과 효능·효과도 같다.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지 복제약으로 인해 부작용 건수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대체재는. -‘먹는 독감 치료제’는 타미플루를 포함한 오셀타미비어 계열 치료제가 유일하다. 그 외 허가된 의약품 중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페라미플루와 흡입형인 ‘리렌자’가 있다. 페라미플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만원 이상 고가이며 이상 행동이 부작용으로 나타난 바 있다. 리렌자는 건보 적용이 되지만 7세 이상에게만 투약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창호 친구들, 김용균 어머니…국민이 나서 답답한 정치 바꿨다

    윤창호 친구들, 김용균 어머니…국민이 나서 답답한 정치 바꿨다

    5당 대표 찾아가 윤창호법 설득한 친구들산안법 논의 거부 한국당 움직인 어머니 심신미약 감형 폐지 이끈 첫 100만 靑청원 “직무유기 국회·정부 바꾼 민주주의의 힘” 올해 국회에 발의된 법안 중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김용균법’은 통과가 쉬워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극적으로 입법이 됐다. 예전과 달리 두 법안 모두 가족이나 친구가 국회를 직접 찾아 국회의원들을 압박한 게 특징이다. 당리당략에 빠져 민생법안 처리에 미적거리는 의원들을 국민이 직접 움직였다는 의미가 있다. ‘죽은 자의 눈물이 산 자의 양심을 깨웠다’는 말도 나온다.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지난 27일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데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의 힘이 가장 컸다. 원청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 확대와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이 법은 지난 19대 국회에도 발의됐지만 산업계의 부담을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며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미숙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김용균법의 첫 심사가 열린 24일에 이어 26일, 27일 연달아 국회를 찾아 법안 처리를 읍소했고, 이것이 한국당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아들을 잃은 김씨가 환노위 회의장에 들어와 의원들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형량을 늘렸다. 이 법은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윤창호씨의 죽음이 이끌어 낸 법이다. 윤씨의 친구들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윤창호법을 만들었고 국회를 찾아와 5당 대표들에게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등 윤창호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여론을 주도했다. 윤창호법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한 감형 의무를 없앤 ‘형법 개정안’도 국민의 힘이 처리한 법안 중 하나다. 이 법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심신미약을 주장하자 심신미약 감형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왔고 최초로 100만명 넘는 동의를 받으면서 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시민 사회의 큰 울림이 직무유기 상태인 국회와 정부를 움직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백종원 대상줘라” SBS 연예대상 국민청원 등장 “이승기 대상 박탈?”

    “백종원 대상줘라” SBS 연예대상 국민청원 등장 “이승기 대상 박탈?”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였던 백종원이 무관에 그치자 이승기의 상을 박탈해 백종원에게 주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2018년도 연예대상 이승기 박탈해주세요’,‘이승기 대상 박탈해주세요’,‘이승기 연예대상 박탈 요청’,‘SBS 연예대상 조작 수상’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들은 이승기의 대상 수상 결과를 비판하며 오히려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활약한 백종원이 대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한 청원인은 “모두 백종원이 받으리라 생각했다. 프로그램 화제성, 시청률 등 객관적 지표가 이승기를 압도했기 때문이다”라며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백종원에게 연예대상을 줘야 한다”라며 “예능에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골목 상권을 살렸다”라며 “상권을 살려 경제를 살리는데 공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MC 김성주와 조보아는 각각 베스트MC상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지만, 정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백종원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사기 피해 도와주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사기 피해 도와주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측이 “사기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이옥선 할머니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92) 할머니는 16살에 중국 만주에 있는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직후 충북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홀로 살아온 이옥선 할머니는 인삼 행상 등을 통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01년 4월경 할머니 사정을 잘 알던 이웃 정모씨가 이자를 불려주겠다며 4000만원을 빌려 갔다. 할머니가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이었다. 약속한 시간이 흘러 할머니는 돈을 돌려받으려 정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지만, 정씨는 “다음에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뤘고 점차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그렇게 법도 모르고, 도움을 청할 가족도 없던 할머니는 18년간 혼자 속앓이를 했던 것이다. 최근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된 나눔의 집 측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법적 절차를 검토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미 사건은 채권 시효 10년이 넘어 법적으로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눔의 집 측은 “정씨는 빌려간 돈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변제한 적이 없고, 할머니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피하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갚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할머니가 92세 고령의 나이에 일본정부도 아닌 한국 사람에 의해 속앓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이옥선 할머니는 “돈을 돌려받으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할머니의 사연은 청와대 국민청원(https://goo.gl/CUJkgn)으로 이어졌으며 현재 청원이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25명뿐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불온(不on)한 회의] 쌀딩크 매직 박항서 ‘와우내’상… 남북 정상 오른 천지 ‘자만추’상

    해마다 이맘때면 이불 두르고 채널 돌려 가며 가요·연예·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온(不on)한 회의도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을 웃기고 울리고, 때론 분통 터지게 한 이슈를 골랐습니다. 상 이름은 올해 ‘핫했던´ 신조어로 붙여 봤습니다. 몇 개나 알고 있는지 맞히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세요. ●국민놀이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뉴스의 시작이자 중심이었습니다. 온갖 사연과 제보, 정책 제언이 넘쳐났고, 지난해 8월부터 71개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기준을 넘겨 정부 답변도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빙상연맹 감사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이끌어 낸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실수한 축구선수를 조롱하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도 적지 않아 논란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TMI상’을 드립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캡틴흥 지난 6월 ‘세계 1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손흥민(26·토트넘)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쐐기골을 선보였습니다. 50m를 ‘폭풍 질주’해 골키퍼 없는 골망에 꽂아 넣은 그 장면 말입니다. 두 달 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변신했습니다. 득점보다는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을 밀어 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결과는 금메달, 그리고 병역특례. 매일매일 멋진 활약이 들려와 흐뭇합니다. 역시 ‘월클인싸’상이 제격입니다. ‘월드클래스 인사이더’, 우리흥 아니면 누가 받나요.●천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 4월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첫 만남도 감동이었고, 옥류관 평양냉면 공수 작전이 펼쳐진 판문점 만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은 천지를 최고로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궂은 날이 많아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의 모습,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비록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무산됐지만 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텄으니 내년에는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남북 정상과 천지에는 ‘자만추´상을 드립니다.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아만추(아무나 만남 추구)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합시다.●쌀딩크 매직 베트남 국민영웅, ‘갓항서’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란 박항서 감독. 외교관 백명 몫을 하고 있다면 과장일까요.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준우승,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올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죄 바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아픈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 주는 자상함, 스즈키컵 우승 격려금을 베트남 불우이웃과 축구발전에 써 달라며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까지. 이에 ‘와우내’상을 선사합니다. 와우(WOW)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골목 백선생 수요일 밤마다 인터넷 게시판을 들었다 놓는 ‘본격막장빌런히어로힐링드라마’가 있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책임감도 절박함도 위생관념도 없는, 도대체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모를 사장들에게, 백종원 대표가 채찍과 당근을 절묘하게 구사하며 그들을 조련합니다. 올해 SBS 연예대상도 기대해 봅니다. 일단 불온한 회의는 박항서 감독과 공동 ‘와우내´상을 보냅니다. #올해의_참스승 ●홍카콜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해야 한다”며 응원했는데, 정작 같은 당 후보들은 그의 지원 유세를 거절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죠. 선거에 참패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그렇게 좋아하던 페이스북 정치도 안 하더니,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컴백했습니다. ‘TV홍카콜라’는 개국 열흘 만에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면서 대단한 화력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체코에서 북측과 접촉했다”처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해 벌써 ‘가짜뉴스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싫존주의’상이 어떨까 싶네요.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이 상이 싫으시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방탄과 아미 국가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라”는 리더 RM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0월에는 나라에서 주는 화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연소 수훈 기록입니다. BTS는 늘 이런 공을 팬클럽 아미에게 돌립니다. 아미라는 날개 덕에 훨훨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BTS에게 무슨 상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하고싶은거다해’.●6411번 버스 정치판을 시커먼 고기 판에 빗대고,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청소가 먼지에 대한 보복이냐”고 재치 있게 반문하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말 덕에 대중은 쉽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노회찬,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함께 유명해진 버스가 있습니다. 6411번.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 등장했지요. 서울 구로에서 출발하는 6411번 첫 차를 가득 채운 청소노동자들, 투명인간과 같은 그들에게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닿아 있는가, 노회찬은 자성하며 투명인간들의 당을 만들겠다고 외쳤습니다. 폭풍눈물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롬곡높 ●마닷 낚시와 영어실력, 먹성으로 인지도를 높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도주 의혹으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빚에 허덕일 동안 마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여유로운 이민 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에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마닷을 계기로 래퍼 도끼, 가수 비, 개그맨 김영희 등 연예인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마닷은 “책임지겠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가족과 함께 한 달 넘게 잠적한 상태입니다. 마닷에겐 ‘훔친수저’상을 드립니다. 금수저·흙수저 연장선 어딘가에 있을 훔친수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많은 피해자의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엽기갑질 부자들의 갑질 횡포가 유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과 녹취파일로 떠들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씨 동생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됐지만 모친 이명희씨의 욕설과 폭행이 진짜 충격이었죠. 하반기 갑질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씨 지분이 대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직원 뺨 때리기, 석궁으로 산 닭 쏘기 등 섬뜩한 엽기 행각으로 온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법블레스유’상을 드립니다. ‘법의 가호를 빌다’, 법 때문에 참은 분들이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친 몰카 올린 ‘일베’ 남친 20~40대 15명 무더기 입건

    여친 몰카 올린 ‘일베’ 남친 20~40대 15명 무더기 입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여자친구 인증’ 사진을 올린 네티즌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모(25)씨 등 15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19일 일베 게시판에 ‘여친 인증’ 등의 제목으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15명은 20~40대 직장인·대학생들로, 20대 8명, 30대 6명, 40대 1명씩이었다. 조사를 마친 13명 가운데 6명은 실제 자신의 여자친구를 찍은 사진을 올렸고, 나머지 7명은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퍼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받으려고”, “회원 등급을 높이려고”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일베 게시판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와 얼굴까지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정부의 ‘응답 요건’인 동의 수 20만건을 돌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관심 받기 위해 여자친구 몰카…일베 회원 15명 경찰에 입건

    관심 받기 위해 여자친구 몰카…일베 회원 15명 경찰에 입건

    여자친구를 인증한다며 불법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일베’ 회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일베 회원 김 모(25)씨 등 1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입건된 15명은 20∼40대 대학생·직장인으로 20대 8명, 30대 6명, 40대 1명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18∼19일 일베 게시판에 ‘여친 인증’ 등 제목으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해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를 마친 13명 중 6명은 실제 여자친구를 촬영해 유포했고 나머지 7명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을 퍼 옮겨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일베 사이트 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일베에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나, 여성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나체사진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와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학생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유족 “부작용 고지 못 받았다”

    중학생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유족 “부작용 고지 못 받았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족은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고인이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증상을 보였다면서 “의사나 약사로부터 부작용에 관해 어떤 고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숨진 A(13)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숨지고 나서 남편이 (타미플루를 처방한) 병원 의사를 찾아갔더니 의사가 ‘당일 환자가 너무 많아서 (부작용을) 사전고지할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더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A양은 지난 22일 오전 6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 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추락했다고 보고 타미플루 복용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지난 21일 밤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나서 방에 있다가 나와 ‘천장에서 소리가 난다. 시끄럽다’고 말한 뒤 물을 먹겠다고 해놓고 머리와 손을 흔들면서 베란다 쪽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외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타미플루를 먹은 학생이 추락사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데도 보건당국은 ‘타미플루 복용과 추락사 간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의사와 약사에게 사전고지를 의무화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의사와 약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타미플루 의사가 처방 시 꼭 약 부작용 고지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A양의 고모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저희가 원하는 건 타미플루 부작용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선 의사와 약사에게 의무사항으로 고지하게 만들어서 우리 조카처럼 의사와 약사에게 한마디도 주의사항을 못 들어서 허망하게 숨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A양 사고가 알려지자 식약처는 타미플루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일선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비록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10세 이상 소아환자의 경우 타미플루 복용 후에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소아·청소년에게 이 약을 처방하거나 지어줄 때는 이상행동 발현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적어도 2일 간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환자와 가족에게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위정자의 임중도원(任重道遠)/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정자의 임중도원(任重道遠)/임창용 논설위원

    정치인들이 중책을 맡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사자성어를 통해 각오나 소회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임중도원’(任重道遠)이다. 논어 태백편에 나오는 증자의 가르침(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으로 ‘등에 진 짐은 무겁고 길은 머니 선비는 모름지기 도량이 넓고 굳세지 않으면 헤쳐 나가기 어렵다’는 뜻이다.정치적 부침이 잦아선지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이 말을 꽤 애용했다. 2015년 새해 첫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임중도원의 상황”이라며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하는 정본청원(正本淸源)의 개혁정신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돼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내에서 비박계의 입지가 좁아지고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이 싹트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로서의 복잡한 심경, 그리고 혁신을 통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2014년 임중도원을 언급했다.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책임 있는 정부라면 막무가내 발목 잡기를 하는 야당 탓만 할 수는 없다”며 “임중도원이란 말과 같은 상황이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이들이 진정 임중도원의 길을 걸었다면 지금처럼 추락했을까 하는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지도자가 부패 척결의 각오를 다질 때도 임중도원은 유용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해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반부패 투쟁은 임중도원이라며 앞으로도 강도 높게 펼쳐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후 국가 감찰위 구축과 국가감찰법 제정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부패 척결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교수신문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임중도원을 선정했다. 전국의 8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1명(38.8%)이 임중도원을 선택했다고 한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철학과 교수는 추천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이 성공적으로 완수되기를 바라는 마음, 두 번째는 적폐청산과 불평등 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한 또 다른 짐을 내려놓지 말라고 당부하는 마음이다. 전 교수는 “당부라 했지만, 이것은 경고”라고 했다. 사방에 깔린 덫이 다리를 죄어 오더라도 절대 짐을 내려놓지 말고 끝까지 가 달라는 의미다. 문재인 정부가 임중도원의 길을 묵묵히 걷기를 바란다. sdragon@seoul.co.kr
  • ‘공항 갑질’ 비판 확산…민주당 사흘째 침묵

    ‘공항 갑질’ 비판 확산…민주당 사흘째 침묵

    보안요원 “사람들 앞에서 욕하고 고함” 김 의원, 해명 없이 ‘정치적 음모론’ 제기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김 의원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논란 사흘째인 24일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에게 신분증 제출을 요구했다가 항의를 받았던 김포공항 보안요원 김모(24)씨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폭로하고 나서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김 의원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이 XX 근무 똑바로 안 서네’라고 욕을 하고 고함을 질러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며 “그분의 말이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욕설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이 사건을 ‘정치적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부·울·경 검증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 중간보고’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김해신공항 (검증)에 대한 기본적인 견제가 깔려 있어 한국공항공사가 (언론에) 제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본인이 어느 정도 소명자료를 내지 않았느냐”며 “부분적으로 자기가 좀 사과할 부분은 했고, 저희는 그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야당 지적에는 “지나친 정치공세 아니냐”고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 같은 대응은 성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의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들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촛불의 힘이 일장춘몽이 되지 않게 명백히 해야 할 시점이다. 민심이 떠나는 건 한순간이다”고 했다. 야당은 현장 폐쇄회로(CC)TV 공개와 김 의원의 국토위원 사퇴를 요구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공항 갑질은 미국 공항 같았으면 현장 체포감”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가족·연인 잃은 김이병 전역시켜주세요”…청와대 국민청원

    “가족·연인 잃은 김이병 전역시켜주세요”…청와대 국민청원

    강원 화천에서 육군 신병수료식을 한 김모 이병을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 등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김 이병의 여자친구도 있었다.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쯤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지방도에서 김 이병 아버지 김모(53)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김 이병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그리고 김 이병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숨지고 김씨가 크게 다쳤다. 숨진 김 이병의 여자친구 소지품 중에 김 이병이 부대 안에서 쓴 편지 10여통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 당국은 부대 간부로 구성된 가족지원팀을 빈소에 보내 적극적으로 돕고 조문 가족과 친지들 편의를 위해 군 숙소와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이병에게는 12일간 청원 및 위로 휴가를 조치했다. 휴가 이후 김 이병의 상태를 살펴본 뒤 추가적인 지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이병을 조기 전역시켜달라는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예비역 장교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는 “25년 나라위해 충성했다. 제 소견으로는 도저히 병영생활 못한다. 국가 부름받고 군대 간 아들 보러 다녀오다 먼저 가신 분들 대신하여 그 아드님 조기 전역 시켜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자 역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한꺼번에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냐. 어찌 보면 지킬 것이 사라졌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지킬수 있겠냐”면서 조기 전역을 요청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조기 전역은 ▲본인 없이는 가족의 생계 유지가 힘들 때 ▲심신미약으로 군 복무가 힘들 때 ▲부대 차원에서 해당 병사가 현역으로 복무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때 등 세 가지 경우에만 가능하다. 입원 중인 김 이병의 아버지가 장기간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김 이병이 가계를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 되면 생계유지 곤란 사유에 해당한다. 김 이병은 병무청에 이 같은 사유로 전역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부대 복귀 후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복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전역심사위원회를 거쳐 조기 전역할 수도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민 생각 모아 만사소통… 영등포 미래 100년 초석 놓았죠”

    “주민 생각 모아 만사소통… 영등포 미래 100년 초석 놓았죠”

    주민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만든다. 100명의 평범한 주민들의 생각을 모아 동네를 바꾼다.서울 영등포구는 이런 모습이 현실이 되는 소통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소통 정책은 채현일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화했다. ‘소통을 잘못하면 체계적이지 않은 정책 수립으로 이어진다’는 채 구청장의 생각은 소통과 협치를 의미하는 ‘탁 트인 영등포’를 민선 7기 구정 목표로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 영등포구는 채 구청장 취임 이후 소통 창구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문재인 정부 초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운영했던 국민 참여 공간인 광화문 1번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등포 1번가’를 취임 직후인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다. 18개 동주민센터, 타임스퀘어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정책 제안을 받았다. 영등포 1번가가 운영된 넉 달 동안 3975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831건이 처리됐다. 접수된 제안은 쓰레기, 주차 문제 등 주민 민원부터 교육,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정책까지 포함돼 있었다.채 구청장은 23일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영등포 미래 100년 초석을 놓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영등포 1번가뿐 아니라 ‘화통한 스쿨데이’, ‘원탁토론’ 등을 통해 주민을 만났고,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영등포 1번가는 소통 투어, 찾아가는 영등포 1번가 등 다양한 소통 정책으로 진화했다. 채 구청장은 지난 8월 영등포 본동을 시작으로 18개 모든 동을 돌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 영등포 1번가에 접수된 제안을 토대로 논의하다 보니 추가로 257건의 제안이 나왔다. 찾아가는 영등포 1번가는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소통 창구가 늘어난 만큼 이번 기회에 주민밀착형 구정 운영을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영등포 1번가는 매달 두 차례 채 구청장이 직접 분야별 주요 현안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 창구다. 지난달 29일 선유문화공방에서 예술인 15명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어린이집 학부모와 만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이 일상이 되는 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생각이 곧 정책이 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10월부터 또 다른 소통 창구도 신설했다. 구민 1000명이 제안하는 현안에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영등포 신문고’다. 이곳에는 103건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8409명의 구민이 공감을 표시했다. 이 가운데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문제, 신길 도서관 조기 착공, 미세먼지 측정소 이전, 영등포역 지하화 등 1000명 이상 공감한 청원 4건에 대해 채 구청장이 직접 답변했다. 채 구청장은 공감청원 1호인 영등포역 노점상 문제에 대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정비하고, 성매매집결지 일대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답변은 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책 하나를 만들고 실행할 때마다 주민 의견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평범한 주민, 공무원,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에서는 영등포 중장기 계획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민배심원단도 활동을 시작했다.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수립 과정에서 변경된 사안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더 좋은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모두 세 차례 숙의과정을 거쳐 도출된 주민 의견은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공약실천계획에 반영되며, 이달 말 구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요 정책과 이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창구인 타운홀미팅을 정례화하고, 대규모 구민공론장은 1년에 두 차례 정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주민, 청년, 학부모, 소상공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면서 정책 수립부터 평가까지 주민 주도로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채 구청장은 “구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소통과 사람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며 “구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참여 구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소통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 얼굴·본명 등 신상정보 공개돼

    ‘서울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 얼굴·본명 등 신상정보 공개돼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해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서울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아빠를 사형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던 딸이 아버지의 본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지난 10월 22일 오전 4시 45분쯤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4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9)씨의 딸 A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면서 김씨의 본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저는 아직 그 살인자가 두렵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고 가족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길고 긴 싸움 앞에서 제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면서 김씨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 심형섭)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등 처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딸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의 과거 폭행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지막으로 아들 보려고 예멘 어머니 입국 금지 뚫고 미국에

    마지막으로 아들 보려고 예멘 어머니 입국 금지 뚫고 미국에

    막내 아들이 인공호흡기를 떼기 전에 손이라도 잡아보겠다며 미국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했다가 거절을 당했으나 나중에 극적으로 미국 입국 비자를 얻은 예멘 어머니 샤이마 스윌레흐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남편 알리 하산(22)과 만났다. 이들 부부의 막내 압둘라 하산(2)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모자의 마지막 상봉은 곧 이뤄질 전망이다. 그녀의 미국 방문을 주선하던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CAIR)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공항에 나와 그녀를 환영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알리 하산과 예멘 내전을 피해 이집트 카이로에 머무르던 스윌레흐 부부 사이에서 일곱 자녀의 막내로 태어난 알리는 날 때부터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뇌질환인 수초형성부전증(hypomyelination)을 앓아왔다. 압둘라가 8개월 됐을 때 가족은 내전을 피해 카이로로 옮겼다가 다시 3개월 뒤 알리가 압둘라만 데리고 미국으로 왔다. 치료 때문이었다. 스윌레흐와 다른 여섯 자녀는 이집트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압둘라는 최근 인공호흡 장치에 의존해야 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의료진은 그가 이집트로 가는 동안에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어머니가 미국으로 와서 마지막으로 아들과 만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동한 무슬림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걸림돌이 됐다. 이란과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등이 대상인데 무슬림 국가가 아닌 북한과 베네수엘라도 해당된다. 하산 부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행정명령의 예외를 인정해 미국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청원했지만 얼마 전까지 국무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핑계를 댔다. 국무부의 조치에 항의하며 이들 모자의 상봉을 허용해달라고 청원하는 수천 통의 이메일이 쏟아졌고 의회 의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쏟아졌다. 여기에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국무부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발 물러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태경 “강릉 펜션 희생자 조롱한 워마드 싸그리 수사해 감옥보내라”

    하태경 “강릉 펜션 희생자 조롱한 워마드 싸그리 수사해 감옥보내라”

    “세월호 희생자 오뎅 비하 일베 회원, 감옥갔다”“이들 이야기, 혐오가 난무하는 열등감 커뮤니티”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9일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을 조롱한 극단적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강릉 펜션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다의 폐쇄를 주문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 [색다른 인터뷰] “남혐, 여혐의 리액션일 뿐… 기계적으로 나눈 ‘양성평등’의 산물”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릉 펜션 희생자를 모욕한 워마드 일당은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하 의원은 “몇 년전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으로 비하한 일베 회원이 실형을 선고 받고 감옥 간 사건이 있었는데 똑같은 일이 워마드에서도 일어났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이 범죄 집단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하 최고위원은 페미니즘을 표방한 워마드를 ‘피해망상 집단’으로 지칭했다. 그는 “워마드는 자신들의 말 한마디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르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면서 그것을 여성 여권 신장이라고 자위한다”며 “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인권신장이나 차별극복 같은 건전한 토론이 아니라 혐오가 난무하는 열등감의 커뮤니티이고, 페미니즘이 아닌 피해 망상 집단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국민을 분노케 한 워마드 회원을 즉각 수사해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 “위마드는 여러 남자 관련 사건이 있으면 조롱하고 혐오를 한다”며 “최근 강릉 펜션 사건에서도 조롱하며 피해자분들 험오와 명의 훼손등 하고 있으며 세월호 사건에서도 혐오를 하면서 남자들을 물고기라고 놀리고 있다. 제발 사이트 폐쇄 시켜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18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사고 피해 학생들을 희화화하거나 글로 옮기지 못할 정도의 파렴치한 표현으로 모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의 마지막 지키고 싶다” 예멘 어머니 미국행 비행기 올라

    “아들의 마지막 지키고 싶다” 예멘 어머니 미국행 비행기 올라

    막내 아들이 죽기 전에 손이라도 잡아봤으면 좋겠다는 예멘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압둘라 하산(2)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고 싶어하는 어머니 샤이마 스윌레흐에게 미국 여행 비자가 발급됐다고 그녀의 미국 방문을 주선하던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CAIR)가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침에 일어난 성탄의 기적이다. 어머니 스윌레흐는 19일 저녁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병원으로 직행, 아들이 인공호흡 장치를 떼내기 전 손을 잡게 된다. 아버지 알리 하산(22)은 CAIR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일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우리가 아들을 위엄을 갖고 추모할 수 있게 해줬다”며 기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알리 하산과 예멘 내전을 피해 현재 이집트에 머무르고 있는 스윌레흐 부부 사이에서 일곱 자녀의 막내로 태어난 알리는 날 때부터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뇌질환인 수초형성부전증(hypomyelination)을 앓아왔다. 압둘라가 8개월 됐을 때 가족은 내전을 피해 이집트 카이로로 옮겼다가 다시 3개월 뒤 알리가 압둘라만 데리고 미국으로 왔다. 치료 때문이었다. 스윌레흐와 다른 여섯 자녀는 이집트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압둘라는 최근 인공호흡 장치에 의존해야 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의료진은 그가 이집트로 가는 동안에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어머니가 미국으로 와서 마지막으로 아들과 만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동한 무슬림 국가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걸림돌이 됐다. 이란과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등이 대상인데 무슬림 국가가 아닌 북한과 베네수엘라도 해당된다. 하산 부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행정명령의 예외를 인정해 미국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청원했지만 얼마 전까지 국무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핑계를 댔다. 국무부의 조치에 항의하며 이들 모자의 상봉을 허용해달라고 청원하는 수천 통의 이메일이 쏟아졌고 의회 의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쏟아졌다. 여기에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국무부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법농단 연루 법관 ‘솜방망이’ 징계, 정직 3·감봉 4·견책 1명… 3명 무혐의

    대법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징계 절차에 넘겨진 법관 13명 중 8명만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징계 절차에 회부해 5개월간 심의한 결과가 정직 3명, 감봉 4명, 견책 1명, 불문(不問) 2명, 무혐의 3명으로 결국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8일 대법원에 따르면 법관징계위원회는 전날 제4차 심의기일을 갖고 13명 법관에 대한 징계심의를 모두 마친 뒤 이규진·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각각 정직 6개월, 방창현 대전지법 부장판사에게 정직 3개월을 의결했다. 법관징계법상 징계 처분은 견책, 감봉, 정직으로 나뉘며 가장 무거운 징계가 정직 1년이다. 각종 재판거래 의혹 등이 드러났음에도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는 법관은 아무도 없는 셈이다. 이규진 부장판사는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소송에서 재판부 심증을 파악하거나 전원합의체 회부를 검토하는 등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이민걸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 심의관들에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전략 문건을 작성하게 하고 심의관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아 각종 문건을 작성·보고하는 행위를 묵인했다는 사유가 적용됐다. 임 전 차장의 지시로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 문건을 작성하고 보고한 심의관 출신들은 그보다 낮은 처분을 받았다. 징계위는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와 정다주 울산지법 부장판사에게 각각 감봉 5개월을,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와 시진국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에게는 각각 감봉 4개월, 3개월을 의결했다. 문성호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견책을 받았다. 징계사유는 모두 ‘품위 손상’이다. 국제인권법연구회 대응 방안을 수립한 혐의 등을 받은 김연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노재호 서울고법 판사는 징계사유는 인정되지만 징계는 하지 않기로 한 ‘불문’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14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무죄 판결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한 김동진 부장판사는 특정 사건의 공개 논평을 금지하는 법관윤리강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 안에서 사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안이한지 드러난 것”이라면서 “국회가 법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기 전까지 이들의 사직도 가능해 정치권은 서둘러 탄핵소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차성안 수원지법 판사는 법원 내부 전산망에 “정직 1년이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며 “탄핵 국회 청원을 해 볼 생각이니 같이할 판사님은 연락 달라”고 글을 올렸다. 춘천지법의 류영재 판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징계 수위가 충격적”이라며 “정직 1년의 징계 한도도 낮다는 국민들에 비해 징계위는 정직도 너무 센 징계로 생각했나 보다”고 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강릉 펜션사고’ 도넘은 취재에 멍드는 대성고 학생들

    ‘강릉 펜션사고’ 도넘은 취재에 멍드는 대성고 학생들

    “친구가 죽었는데 기분 어떤가” 질문하기도“대성고 학생 아니면 학생증 보여달라” 요구“피해 학생반 주소록 달라” 상식 밖 요청까지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18일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료를 받는 참변이 일어났다. 그런데 일부 취재진이 피해 학생들이 다닌 대성고 주변에서 과도한 취재 경쟁을 벌여 비판을 받고 있다. 몇 명의 기자는 대성고 학생과 교사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알아낸 뒤 메시지를 보내 피해 학생들의 주소록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충격에 빠진 학생들의 상처를 헤집는 취재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기자들의 취재 요구에 일절 응하지 말라는 게시물이 여러 건 게재됐다.이 커뮤니티 계정을 관리하는 대성고 학생은 학교 앞에 갔다가 질문을 던지는 기자를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아는 것도 없고 학교 일은 말하지 않겠다고 하니 해당 기자는 “이제 성인이 아니냐”며 심지어 “친구가 죽었는데 감정이 어떠냐. 안타까움 같은 거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적었다. 이 학생은 “사람이 죽었다. 누구에게는 친구, 후배, 선배이자 사랑스러운 제자들”이라며 “질문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기사를 위해 질문하는 것이 기자의 직업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일부 취재진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PC방과 학원, 상가 등을 돌아다니며 대성고 또는 주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상대로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과 관련한 취재를 벌이고 있다. 일부 방송기자는 “대성고 학생이 아니면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어떤 기자는 학원에 찾아가 원생과 교사들에게 피해자 사진을 보여주며 해당 학생을 아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자들은 대성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 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피해자와의 관계를 묻거나 피해학생들이 있는 반 학생들의 주소록 명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기자들이 자꾸 침묵만이 애도의 방식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이런 말에 흔들리지 말고 취재를 피하라고 적었다. 불의의 사고로 친구를 잃거나 심한 충격에 빠진 학생들을 취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언론 윤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를 그만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대성고 학생과 주위 학교 학생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한다”며 “억지로 인터뷰를 요구하고 전화번호, 개인정보 파헤치는 행위를 막아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전날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강릉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모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져 있었고 나머지 7명은 강원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의 약 8배였다. 펜션의 보일러 배관이 비정상적으로 어긋나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일산화탄소가 어긋난 배관을 통해 실내로 누출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관계자는 사고 현장과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둘러본 뒤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강릉시청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1인당 300만원 이내 의료지원, 1인당 500만원 이내 장례지원, 임시·합동분향소 운영 등을 검토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9 자주포 사고피해자 이찬호 “괜찮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어도”(영상)

    K9 자주포 사고피해자 이찬호 “괜찮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어도”(영상)

    전역을 8개월 앞둔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올해 5월 전역한 이찬호 예비역 병장. 전역과 함께 치료비를 지원받지 못하게 된 사연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올해 9월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한 달 후 페이스북에 올린 화상 입은 팔 사진은 각 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를 만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나라를 지키다 상처를 입은 부상을 걱정 어린 눈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면에 ‘흉하다’라는 악플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들도 이어져 그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런 반응들은 충분히 예상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 자신이 당한 군 사고에 대해서 잊혀져 가는 게 싫었다. 알려야만 했다. 그것이 그에겐 가장 먼저였고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잊혀지기 싫었어요. 내 흉터는 죽을 때까지 나를 괴롭힐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잊혀지더라고요, 뭐라도 했어야 됐어요. 사고가 난 후 1년 4개월이 지났는데 확실한 해결책이 나온 것도 아니고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말란 법도 없고요. 악성 댓글 같은 건 전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그저 알려야 됐어요. 제가 당한 군 사고에 대해서요. 어찌보면 제 필살기를 꺼내 든 거죠. 이 흉터들은 그때의 온도, 공기뿐만 아니라 당시 제가 느꼈던 고통과 촉감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죠.“ 완치될 수 없는 그의 흉터들은 결코 중단할 수 없는 투쟁의 바탕인 된 셈이다.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은 대중으로부터 쉽게 잊혀져 가기 마련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 희대의 악인들, 우리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했던 수많은 세상 일들.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 그저 잊지 않으려고, 잊히지 않으려고 애쓰는 힘겨움과의 싸움만 있을 뿐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14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찬호(25)씨도 그런 힘겨운 싸움을 기꺼이 감당하기로 한 사람이다. 이씨는 자신이 당한 군 사고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자신과 같은 제2의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알려야 할 사명감을 갖고 있어 보였다. 수도 없이 죽음을 생각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그것 마저도 포기해야 했던 그가, 다시 한번 대중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또 다른 ‘필살기’를 책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처를 당당히 드러내며 아픔의 치유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란 제목의 책으로 말이다. 모금액 전액 또한 기부할 예정에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삶을 새롭게 시작한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인터뷰 요청을 승낙한 이유가 있다면? 매번 안 좋은 소식으로 찾아뵀었다. 이번에는 좀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고자 제가 1년 4개월 동안 사고 이후의 일들을 메모한 내용을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서 다시 찾아뵙게 됐다. (Q)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총 5번 수술을 한 상태다. 화상치료라는 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이후에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 트라우마라든지 마음의 상처라든지 몸에서 지울 수 없는 흉터들이 상당이 많은데 지금까지도 병원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추후에도 수술받을 예정이다. (Q) 사고 후 1년 4개월이 지났다.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이중보상금지법이란 게 있다. 제가 국가유공자가 됐기 때문에 나라에 보상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소송을 걸 수가 없는 법이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소송을 진행 못하고 있다. 아직 보상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진행 중에 있는 상태다. 일단 보훈처로 소속이 넘어가서 보훈처의 지정병원, 보훈처병원 혹은 위탁승인 절차를 거친 전문병원에서 다행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Q) 군 복무 중 사고는 전역 6개월까지만 치료받을 수 있단 말 듣고 심정이 어땠는지?처음에는 매우 우울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저는 나라의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이 일단 지켜보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군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혹은 여성분들도 군대를 가는데, 사고 이후 복지라든지 관리가 안 된다면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없을 거 같다. 저는 아직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지만 잘 해결될 거라고 믿고 있다.(Q) 생각조차 싫겠지만 폭발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저도 실제 사격을 여러 번 해봐서 부담감이 없었다. 거기서 제일 고참이었고, 제일 많이 쏴봤기 때문에. 이것만 하고 바로 다음날 외박이어서 기분 좋게 끝내고 쉬려고 했다. 첫 번째 두 번째 발사에선 잘 작동이 됐다. 근데 세 번째 탄에서 격발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탄이 나갔다. 그러면서 폐쇄기가 제대로 안 닫혀서 내부로 들어오지 않아야 될 연기와 스파크가 들어오게 됐다. 게다가 밀폐사격을 해서 문을 모두 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 불똥들이 밑에 있던 나머지 화약들을 연소시키면서 엄청난 큰 폭발을 일으켰다. 너무 뜨거웠다. 감각을 잃을 정도로 너무 뜨거웠고 너무 짧은 순간이었고 눈 떠보니깐 전투복이 제 피부에 다 붙어 있고, 제 눈은 섬광, 빛 때문에 하얗게 아무것도 안보여서 제가 그 뜨거운 쇳덩어리들을 만지면서 나왔다. 그래서 지금 지문도 없는 상태고 손가락이 제대로 펴지지도 않고, “사람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주세요” 정말 죽겠다 싶었다. 그때 당시에는 그때 전차 뚜껑이 다 찢겨 날아갔다. 40톤 규모인데 그게 두 동강 나면서 모든 문이란 문은 다 찢겨 날아가서 제가 몸으로 짚으면서 출구를 찾아서 다행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상태였다.(Q) 배우가 꿈이었는데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은데사고 직후에도 포대장님한테 ‘제 얼굴 괜찮냐’고 먼저 물어봤다. 제 상태가 어떤지 그런 것보다도 얼굴이 가장 걱정이 많이 됐다. 죽기 직전까지 꿈에 대한, 연기자가 되기 위한 그런 꿈들에 정말 애착이 있었던 거다. 중학교 3년 때부터 꿈을 꿔 왔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연습실에서 살았고 개인관리를 매우 철저히 했다. 그게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니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Q) 사고로 인해 어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지?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정말 악몽이랑, 환청 그리고 환영과 여러 가지가 겹쳐서 너무 힘들었다. 작은 소리에도 크게 민감해하고 남들보다 상당히 예민해져 있다. 폐쇄된 곳이라든지 소리가 상당히 큰 곳이라든지 아니면 풍선이 터진다는 그런 폭발 같은 형상을 보면 되게 겁부터 난다. 지금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Q) 많은 응원의 글과 달리 부정적인 댓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들었는데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해주실 줄 몰랐다. 댓글에 흉하다는 말을 또 보고 왔어요. 방금 전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강력 대응을 하고 싶다. 근데 지금은 그분들도 분명히 저와 같은 아픔이라든지 저와 같은 흉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상처가) 잘 아물기를 흉터 없이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잊을 만큼 많은 분들이 정말 응원해 주시고 좋은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거를 저는 다시 느꼈다. (Q) 병실에서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가족에 대해 고마움이 클 거 같은데사고는 제가 났는데 피해 보는 건 저희 가족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봤다. 제가 붕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고 있었다. 어머니는 누가 누구 아들인지도 모르셨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 그 정도로 너무 심각한 상태였고 병원에서 볼 줄을 꿈에도 몰랐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신다. 제가 어린애가 된 거 같다.(Q) 왜 이런 고난이 나에게 왔을까 원망도 많았을 텐데처음에는 정말 원망을 많이 했다. 신께서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을, 이런 고난과 시험을 주셨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지금 1년 4개월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니깐 그런 생각을 했던 게 후회가 된다. 정말 지금은 많이 의지하고 있고 기도도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주시는 것도 많았고 믿음적으로 많이 단단해진 거 같다. (Q) 치료 과정을 담은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란 포토에세이 출간 배경은?아직도 K9 자주포를 군에서 사용하고 있고 제2의 피해자 혹은 군대에서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책이라는 수단으로 잊히지 않기 위해서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은 나의 이야기이면서도 누구나의 이야기다. 흉터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상처 없는 사람도 없고 저도 그 흉터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1년 4개월 동안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메모한 것이 책으로 나오게 됐다. 화상 환자나 소방관이나 장애단체라든지 제 모든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Q) 아픔을 같이 공유하고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주신다면인터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고마우신 분이 너무 많다. 도와주시는 분도 많고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고 그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고 그런 힘과 응원을 받아서 앞으로 제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어떻게 하면 제 이 뜨거움을 나눠 드려서 따뜻함으로 전달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혹시 목함 지뢰 사건을 아시나요. 그때 있었던 하재헌 하사가 동갑이기도 해서 많이 친해졌다. 그분이랑 아마 1월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 (Q) 본인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신다면화상 환자분들께는 어떠한 따뜻한 말을 해도 그분들의 뜨거운 고통을 위로해 줄 수는 없다. 사실 저도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는데 많은 위로와 응원에 비해서 고통이 너무 심하다. 조심스럽게 말을 하자면 이번 겨울도 몹시 추울 거 같다. 화상 환자들은 건조해지면 더 악화될 수가 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건강하게 잘 보내셨으면 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청와대, 조두순 출소 반대·소년법 개정 국민청원 답변

    청와대, 조두순 출소 반대·소년법 개정 국민청원 답변

    청와대는 18일 흉악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다시 한번 답변했다. 조두순은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강간했다. 피해자는 영구적으로 항문과 성기 등에 장애 3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다. 조두순은 과거 법률로 선고 받은 형량에 따라 2020년 12월에 출소하지만 재범을 저지를 우려가 매우 커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청원은 지난해 12월 61만명이 동의했고 조국 민정수석은 당시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지만 조두순 때문에 성폭력특례법이 강화됐다. 심신장애 상태의 성범죄에 대해 감경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향후 이 같은 일이 설혹 발생하더라도 조두순 같이 가벼운 형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를 언급하며 “이미 지난해 12월 답변한 사안에 대해 또다시 국민청원이 올라오고 26만 명이 동의한 국민의 뜻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당시 성폭력특례법에 한해 심신미약 감경 규정이 강화됐다면, 최근 심신미약 감경을 제한한 일명 ‘김성수법’이 통과된 것도 모두 국민이 만들어낸 제도 변화”라고 말했다. ‘소년법 개정’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이 청원은 벌써 네 번째다. 정 센터장은 “보호처분 다양화 등을 노력한데 이어 유사한 청원이 반복되면서 형사 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고 있는 가혹한 폭행 사건, 집단 괴롭힘 등에 대해 국민들의 이같은 관심이 문제 해결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8월 올라온 소년법 관련 청원에는 여고생이 관악산에서 집단폭행 당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성폭행 이후 협박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자살한 사건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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