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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와 한국 예술의 현재와 미래 지원하는 샤넬코리아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와 한국 예술의 현재와 미래 지원하는 샤넬코리아

    프리즈가 열리는 9월의 서울은 글로벌 아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이 시기에 맞춰 많은 브랜드가 한국의 예술과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샤넬코리아의 접근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현재와 미래 세대의 연결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What happens next)의 일부가 되어라”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의 바람처럼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후원인데, 그 대표 프로젝트가 프리즈와 함께하는 ‘나우&넥스트’(NOW&NEXT)이다. ‘나우&넥스트’(NOW&NEXT)는 한국의 신진과 기성 현대 예술가들의 동반 조명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후원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2022년 프리즈의 서울 상륙과 함께 첫선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현시대를 풍미하는 기성세대 예술가와 떠오르는 신진 세대 예술가 6명을 선정하고, 기성과 신진 예술가 각 1명씩 2명이 짝을 이루어 서로의 작품활동과 예술적 고뇌,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 올해는 기성세대 예술가는 김아영, 김민정, 박영숙과, 신진 세대 예술가로 임영주, 김성윤, 양정욱이 선정됐다. 예술가들은 짝을 지어 국내 현대 미술의 현시점을 짚어보고 시간과 연결성, 서울과의 관계, 급변하는 주변 세계의 영향 등을 주제로 각자의 작품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 대화는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렇게 제작된 ‘나우&넥스트’(NOW&NEXT) 비디오 시리즈는 페어 별 아트 토크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공개된다. 첫 번째인 김아영과 김영주 작가 페어의 영상이 7월 24일 공개됐고, 두 번째 페어 김민정, 김성윤 작가 영상은 프리즈 위크 기간 중인 9월 6일에 공개된다. 마지막 페어인 박영숙, 양정욱 작가의 영상은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샤넬 하우스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인 후원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예술가 및 유관 단체와 더욱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을 후원함으로써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대중화, 그리고 예술적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 문화 예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성세대 예술가 3인 시각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는 국민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사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런던의 첼시 예술대학에서 순수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존재와 사건의 중간 단계나 모호한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정학, 신화, 기술, 미래지향적 도상학을 통합한 작업을 해왔다. 김민정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 아카데미에서 유학했으며, 현재 프랑스, 미국 및 대한민국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적 추상화와 동양의 전통 서예 및 수묵화를 결한 것이 그녀의 작품 특징이다. 한지를 사용하며, 태우기나 겹치기 기법을 통해 공간, 감정 치유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박영숙 작가는 도예가로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자신의 도예 공방을 설립한 후, 한국 도예 예술의 관습 안에서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며 다양한 재료, 형태, 규모, 소성 기법을 실험해 왔다. 특히, 조선 왕실의 도자기 굽는 전통 중에서 달항아리와 백자(白磁)에 집중하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진세대 예술가 3인 임영주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순수 미술학을 공부했으며, 비디오를 주 매체로 사용해 회화, 설치, 출판 등의 작업을 통해 불합리한 믿음과 그 이면의 구조를 탐구한다. 임 작가는 단일 이미지나 소리에서 작업을 시작해 연구 진행하면서 전통, 역사, 정치, 과학, 뉘앙스를 작품 속에 엮어 넣는다. 김성윤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김포에서 활동 중이다. 디지털 이미지로 가득한 시대에서 회화 표면의 표현 가능성과 시간적, 공간적 차원을 탐구한다. 수작업과 노동을 특징으로 하며, 종종 옛 거장들의 기법을 차용해 다양한 마크 메이킹 기법을 사용한다. 양정욱 작가는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를 졸업했고 안산에서 활동한다. 일상의 순간들을 이야기와 조형적인 도전을 통해 탐구하며, 일상 경험에서 영감받은 서정적 텍스트를 사용한다. 나무와 실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들로, 모터와 전구로 공감각적인 차원을 추가해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사설] 의협, 여론 악화 노려 추석 의료대란 군불 때나

    [사설] 의협, 여론 악화 노려 추석 의료대란 군불 때나

    일부 의사단체가 ‘추석 연휴 의료대란’을 부추기는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 정부 정책에 이익단체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응급실을 마비시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증폭시키겠다는 움직임은 도덕성 상실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의대 증원 이후 “원상 복귀” 말고 아무런 대안도, 타협안도 제시하지 못한 의사단체이니 더욱 실망스럽다.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벗어난 이후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중증환자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보낸 ‘추석 연휴 진료 안내’에서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으니 병의원 문을 닫는 단체행동을 선동한 것이나 다름없다. 의사협회가 더욱 가당치 않은 것은 ‘진료 안내’의 “의료대란이 7개월째로 접어든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며 제자이거나 후배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할 아무런 논리도 권위도 보여 주지 못한 의협이다. 그저 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듯 뒷짐 지고 정부만 바라보던 의협 지도부가 그동안 마치 중요한 역할이라도 한 듯 ‘체력과 정신력’ 운운하는 것은 도무지 가당치 않다고 본다. 지금 전국 응급실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한편으로 전공의가 떠나간 마당에도 책임감 있는 전문의들이 필사적으로 의료 현장을 지키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럴수록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의협의 움직임은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 정치권도 대안 없는 정책 폄하로 여론 악화를 노리는 언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서구 광천권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지선 건설’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광주시 북구 GIST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AI 2단계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발전비전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마무리된 뒤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상무광천선’으로 불리는 2호선 도시철도 지선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상무광천선 건설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며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 이세은 순천시의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대책 촉구… 순천 충전시설 65% 지하

    이세은 순천시의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대책 촉구… 순천 충전시설 65% 지하

    순천시의회 이세은(국민의힘·비례대표)의원이 지난 30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적인 전기차 화재 건수 187건 중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만 총 72건이다”며 “친환경차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가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나 안전한 전기차 사용을 위한 화재 예방 관련 대책은 여전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화재 장소가 폐쇄적인 지하 주차장일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자명한데도 7월 현재 기준 순천시 공동주택에 설치된 충전시설 1357기의 약 65%가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전기차 화재진압설비에 관한 법령 기준과 표준화된 진압 방법 및 규격화된 방재설비가 없”고 꼬집었다. 그는 “순천시의회가 지난해 3월 ‘순천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전부개정으로 화재위험 등의 예방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는 권고에 불과해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자동차가 도리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및 전용 주차구역 설치 시 전기차 화재 안전기준과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방설비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 한동훈 이어 응급실 간 이재명 “심각한 붕괴 올 수도”

    한동훈 이어 응급실 간 이재명 “심각한 붕괴 올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붕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이틀 만의 방문으로 정치권에서는 의정 갈등 사안에 대한 양측의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공개로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정부에서 (응급의료체계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 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 위기는 기업 탓이겠다”라고 썼다. 전날에도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60대 노동자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리며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 한마디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순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도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중재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게 제일 답답한 면”이라면서도 “야당이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의료계와 의견 접근을 만들어 내고 여야 간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고 한들 과연 그게 정부에서 수용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의정 갈등에 대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금융권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부터 주택이 한 채라도 있으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나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주담대 최장 기간을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였다. ‘풍선효과’로 대출이 보험사로 몰리자 삼성생명은 그제부터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중단했다.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6259억원 늘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을 앞둔 ‘막차 수요’가 더해져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오는 18일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이에 맞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유력한 시점에서 가계대출 관리와 집값 안정화 대책이 더욱 시급해졌다. 무엇보다 갑작스럽고 거친 작금의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은행별로 주담대 한도 제한 시행 시기와 기준이 제각각이라 대출 한도가 수천만원 차이가 난다. 대출 때문에 휴가를 냈다는 하소연이 나올 지경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한도가 높은 지방으로 ‘원정대출’을 가거나 대출 접수 시간에 맞춰 은행 앱에 접속하는 ‘오픈런’도 벌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에는 갈아타려는 1주택자의 실수요도 있다. 집이 있어도 직장, 교육 등의 문제로 다른 주택에 전세로 사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대출 실수요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금융권 스스로 미세 조정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고 광고하는 일이다. 추석 전 이뤄질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월평균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주담대 상환액을 활용한 실수요자 보호책, 중·저신용자의 금융소외 악화 방지책 등이 논의돼야 한다. 당장은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제각각인 은행별 대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는 방안부터 마련해야겠다.
  •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선생님들이 번 아웃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과 최세민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안내에 따라 1층 응급센터로 이동해 진료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간호스테이션에서 “밤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말한 뒤 “의사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주중보다 주말에 응급환자가 더 많냐”고 묻자, 한 원장은 “그렇다. 지난 설연휴 때 40% 가량 응급 환자가 더 많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추석 연휴때 환자가 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에서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에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가 무엇을 하면 의료진 여러분들이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이에 한 원장은 “현재 전공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의료전달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도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호부장은 “흉부외과 등에 진료지원(PA)간호사가 있었는데 그동안 법적인 보호를 못 받아서 어려움이 있다가 이번에 간호법이 통과돼서 당당하게 업무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도 “진료지원간호사가 있어도 처방할 수 없는 부분은 의사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제도가 이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의원과 비교해 봐도 업무강도는 훨씬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보상은 공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 중증 필수 의료 부문이 인기과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으로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해 지원을 의료인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나 보상의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 소신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라며 “늘 긴장속에서 보내는 의료인들이 충분히 보상받게 해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시간 20분 가량 병원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아홉번째다. 응급실 방문은 지난 4월 5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후 5개월만으로, 응급실 의료 대란 우려가 제기된 이후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주 응급실에 가기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일정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북부의 외상센터도 운영 중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 의료 취약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으로 응급실 전담 의사는 19명이고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환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 이날 방문은 환자와 의료진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 현장을 한 번 가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응급실 현실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화재대응 민관 합동 소방 훈련 강화 및 각종 소방장비 점검·적응 훈련 필요”

    김용호 서울시의원 “화재대응 민관 합동 소방 훈련 강화 및 각종 소방장비 점검·적응 훈련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2일 제326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서울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소방본부 차원의 정기적인 대시민 민관 합동 소방 훈련 강화 및 소방장비(공기안전매트 포함) 점검과 적응 훈련 실시를 주문했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 20일까지 약 6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138건으로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화재 공포’가 지속 확산하고 있어 서울시에서도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마련과 유사한 화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과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 6분 사수를 위해 서울시는 민관이 협력하여 전기차 화재 및 유사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모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기차의 고유한 화재 특성에 맞춘 질식소화덮개, 소화수조, 전용 관창 등의 화재 진압장비를 활용해 서울시 권역별 주요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이 직접 전기차 화재 대응 과정을 이해하고 훈련에 참관해 지상 또는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대처 방안을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8월 22일 부천시 모 호텔 화재에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 구조 실패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서울시도 완강기가 부재한 노후 공동주택이나 유사 건물 화재 시 공기안전매트를 통한 구조 활동이 분명히 필요하다”며 “대시민 공기안전매트 및 완강기 등 소방장비를 활용한 화재 탈출 훈련을 전기차 화재 진압 모의 훈련과 함께 시행하여 최근 증폭되고 있는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김 의원의 제안을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민관 합동 훈련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대시민 훈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고 “현재 25개 자치구 각 소방서에서 보유한 공기안전매트는 총 191점으로 그중 14점이 내용연수(7년)를 경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를 즉시 교체토록 하고, 향후 훈련 및 대응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화재 예방 교육 및 대응 훈련 강화는 물론 소화기, 소화전, 스프링클러, 완강기, 감지기 등 전반적인 소방장비 점검도 세심하게 챙겨봐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기자동차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구비를 위해 지난해 7월 26일 ‘서울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같은 해 10월 4일 제정되었으며,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 이재명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인가”…여야 대표 응급실 현장행보

    이재명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인가”…여야 대표 응급실 현장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현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붕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이틀만의 방문으로 정치권에서는 의정 갈등 사안에 대한 양측의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공개로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의료 대란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정부에서 (응급의료체계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의료 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 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 위기는 기업 탓이겠습니다”라고 썼다. 전날에도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60대 노동자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로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 한마디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도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중재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게 제일 답답한 면”이라면서도 “야당이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의료계와 의견 접근을 만들어 내고 여야 간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고 한들 과연 그게 정부에서 수용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의정 갈등에 대해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접착제에 눈꺼풀 붙었는데 “직접 병원 찾아야”…응급실 20곳 ‘거절’

    접착제에 눈꺼풀 붙었는데 “직접 병원 찾아야”…응급실 20곳 ‘거절’

    최근 의정 갈등 속 의료 대란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실명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이 20여곳의 응급실에서 모두 퇴짜를 맞은 사연이 전해졌다. 3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이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의 눈꺼풀은 달라붙었고, 살짝 보이는 눈 안쪽은 염증으로 검붉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여성에게 응급조치를 한 뒤 환자를 받아줄 응급실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 서울, 경기, 인천 등 20곳이 넘는 병원에 전화했지만 끝내 받아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여성에게 “스스로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고 전하고 떠났다. 병원 측이 ‘안 된다’고 통보를 한 경우 해당 병원에 강제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은 이틀이나 지난 평일에서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료대란 장기화로 생명이 위독한 긴급 환자도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사례가 쏟아진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구급대 재이송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 10일까지 119 구급차가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 환자를 4차례 이상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경우는 17번이었다. 지난해 한 해 일명 ‘응급실 뺑뺑이’ 횟수는 15번이었는데, 이를 올해 상반기에 앞지른 것이다. 지난달 4일에는 2살짜리 여자아이가 열과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1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의식불명에 빠졌다. 당시 아이를 받아줄 병원을 찾기 위해 수도권 병원 11곳에 연락을 돌렸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선 소아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에선 세부 전문의가 없다며 아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이는 1시간여가 지난 뒤 12번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아이는 치료를 받고 경련을 멈췄지만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 불명에 빠졌다.
  • [사설]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만전 기해야

    [사설]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만전 기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일어난 의료공백 사태가 추석 연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전문의마저 ‘번아웃’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응급실 운영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250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 응급실 중심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연휴 기간 지난 설 때보다 400곳 많은 4000곳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연휴 병원문을 닫도록 유도해 정부 대책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억하심정만 표출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전국 응급실에서 일하는 전체 의사는 의대 증원 이전의 73.4%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하면 당장 ‘응급실 붕괴’와는 거리가 있다고 정부는 판단한다. 실제로 전체 응급실 409개 가운데 99%인 406곳은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한다. 반면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등 3곳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6.6%인 27곳은 병상을 축소했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단축 운영이나 병상을 축소하는 응급실이 많지는 않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불안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정부는 응급의료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 불안을 덜어 주어야 한다. 일부 의사단체는 ‘추석 의료대란’을 부추기며 “응급실 문을 열어 놓는다고 정상진료냐”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3명의 전문의가 사직해 응급실 마비 직전에 다다랐는데도 일주일에 하루를 최중증환자만 받는 형태로 주 7일 진료 체제를 유지해 가고 있는 아주대병원 사례는 책임감 있는 의사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연휴 기간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의사는 최대한 격려하고 고충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 [최광숙 칼럼] 한동훈, 자기만 빛나는 정치 하나

    [최광숙 칼럼] 한동훈, 자기만 빛나는 정치 하나

    최근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의료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치권의 시선은 의정 갈등이 아니라 의대 증원 문제로 정면충돌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에 더 쏠리고 있다. 의대 증원을 ‘소명’으로 여기는 윤 대통령을 향해 한 대표가 의대 증원 유예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은 대통령실만 바라보던 예전의 여당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응급실이 불안하다”는 한 대표의 얘기는 맞는다. 그런데 왜 한 대표의 행보에 박수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지 돌아봐야 한다. 비록 ‘선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한 대표가 한덕수 총리에게 의대 정원 유예안을 제안했다가 부정적인 반응에 곧바로 언론에 공개한 처사를 두고 그에게 기대를 걸었던 이들마저 고개를 저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정확한지와는 별개로 그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적절한 역할과 처신을 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짚어 보자. 첫째, 여당 대표는 ‘주연 배우’가 아니다.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다음날 언론플레이를 하며 대통령을 압박하는 여당 대표는 한 대표가 처음이지 싶다. 스타 검사 출신으로 주인공이 되지 않으면 못 참는 그의 성정 때문인지 당초 민심을 전달하고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선의’는 사라지고 오히려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여당 대표는 밑바닥 민심을 충실히 전달해 잘못된 정책의 궤도 수정을 견인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 증원 문제의 해결 주체는 정부이고, 여당은 서포터다. 서포터 역할만 잘해도 되는데, 그가 스스로 빛나는 주인공이 되려고 나서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둘째, 여당 대표는 때론 대통령을 대신해 궂은일도 해야 한다. 총리와 여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대통령이 하기 어려운 험한 일을 하고, 욕도 듣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중한 그가 대통령 고유권한인 사면 문제를 청와대와 사전 조율 없이 언론에 얘기할 리 만무했다. ‘총대’를 메고 여론의 ‘간’을 본 것인데 이 일로 이 전 대표는 정치적 내상을 입었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반면 한 대표는 억울한 것은 못 참는 것 같다. 비대위원장 시절 때도 4월 총선을 앞두고 물러나라는 윤 대통령의 뜻을 언론에 흘려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필요한 경우 악역도 하고 공도 대통령에게 돌려야 하는 것이 강력한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의 2인자 총리와 여당 대표의 숙명이다. 셋째, 여당 대표는 문제 제기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야 한다. 의정 갈등에서 한 대표가 보여 준 것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아니라 요란한 문제 제기일 뿐이다. 오죽하면 친윤 논란으로 뒷선으로 물러나 있던 권성동 의원마저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는다”고 했을까. 당원과 국민들이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에게 지지를 보낸 건 대통령실이 민심과 동떨어진 판단을 내린다면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설득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대통령과의 차별성만 부각시키라고 한 것이 아니다. 넷째, 내지르기식 정치는 정치 불신만 키운다. 한 대표에 대한 우려는 의사 증원에 대해 정부안과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이 아니다. 당내 의견 수렴이나 당정 간 협의를 통째로 패싱하고 그냥 언론에 내질렀기 때문이다. 정말 국민 생명과 건강이 걱정된다면 총리,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해 현장의 엄중함을 전하고 끝까지 설득하는 치열함을 보였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수순을 밟지 않고, 자신은 할 말을 했다며 면피용 ‘부재증명’만 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사 증원 문제 해결에 섣불리 나섰다가 당정 갈등만 되레 증폭시킨 한 대표는 지금 여당 대표로서 최대의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최광숙 대기자
  • “音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 제대로 살리려 30년 매달렸다”

    “音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 제대로 살리려 30년 매달렸다”

    대부분 운문인 셰익스피어의 대사한국시의 ‘삼사조’로 최대한 살려총 10권 5824쪽에 이르는 ‘대장정’“산문 위주 번역된 일본어 영향서100년 만에 완전히 독립하는 셈” 죽은 지 400년이 넘었지만 요즘 더 새롭고 재밌게 읽힌다. ‘불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단 한 명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이야기다. 멈추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지고 있는’ 대문호의 문학세계에서 무려 30여년간 헤맨 사람이 있다. 셰익스피어 전집을 한국어로 옮긴 최종철(75)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다. 1993년 ‘맥베스’를 시작으로 최근 10권짜리 전집을 완간한 최 교수가 3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비극 10편, 희극 13편, 역사극·로맨스 등 15편, 시 3편, 소네트 154편 등이 빠지지 않고 실린 5824쪽짜리 책 앞에서 노학자는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셰익스피어 번역이 처음 이뤄진 게 1923년 일제강점기였어요. 일본어를 통해서 수입해야 했으니까 원어의 리듬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죠. 만약 우리 선배들이 ‘직구’할 수 있었다면 일찍이 저처럼 했을 거예요. 이번 번역으로 100년 만에 일본어의 영향에서 완전히 독립한 셈이죠.” 외국어로 된 희곡을 번역할 땐 대사 전달에 치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인 동시에 위대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가 쓴 대사를 영어로 읽으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리듬이 느껴진다. ‘햄릿’의 명대사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존재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이 대표적이다. 한국어 독자도 이걸 느낄 순 없을까. 최 교수가 국내 영문학자 중 처음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운문으로 번역한 이유다. 셰익스피어가 구사한 형식을 ‘약강 오보격 무운시’라고 하는데, 최 교수는 이걸 한국시의 기본 운율인 ‘삼사조’로 옮겼다. 영문학과 국문학의 오묘한 절충이다. “등장인물의 계급이 높거나 감정이 격하고 아름다울 땐 운문을, 반대로 하층민이 말하거나 분위기가 심각하지 않을 땐 산문을 썼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운문입니다. 음에 뜻을 맞추다 보니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생기죠. 시나 대사 한 줄의 밀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세계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인간 본연의 감정을 표상한다. 사랑의 환희, 이별의 비탄, 죽음의 공포. 그래서인지 이들은 활자 안에 잠들어 있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특히 올해 한국 공연계는 셰익스피어가 없었다면 대단히 심심한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 국민배우 황정민은 탐욕에 눈먼 비운의 왕 ‘맥베스’로 관객과 만났고, 국립극단은 여성 배우 이봉련을 앞세워 왕자가 아닌 강렬한 ‘공주 햄릿’을 선보였다. 모두 지난 7~8월의 이야기다. 이런 생명력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셰익스피어의 무엇이 현대인을 이토록 매혹하는가. “오이디푸스왕을 보면 신이 인간의 운명을 다 정해 놨잖아요. 셰익스피어는 다릅니다. 계급이 엄격히 나눠진 시기에 쓴 작품임에도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인본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죠. 복수를 꿈꾸면서도 끝없이 회의하는 ‘햄릿’, 딸에게 집착하는 ‘리어왕’…. 인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감정, 그 진실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작가입니다. 그가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강산이 세 번 변할 시간, 최 교수는 이토록 오랜 세월 헤맸던 이유에 대한 ‘변명’도 덧붙였다. “밀도가 워낙 높아서 번역을 끝낸 지금도 해석되지 않는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자리에 앉아서 들여다봤자 내 능력의 한계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틀렸는지, 또 어색한지 분간이 잘 안 됩니다. 6개월이나 1년쯤은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보죠. 그제야 어디를 잘하고 못한 건지 보이거든요. 그런 게 끊임없이 나옵니다.”
  • 이주호 “의대생 복귀, 9월 골든타임…‘6개월 버티면’ 표현 안 썼다”

    이주호 “의대생 복귀, 9월 골든타임…‘6개월 버티면’ 표현 안 썼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9월이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이라며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9월에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의료계가 만나주지 않았지만 최근에 학생과 전공의, 교수들이 만나자는 연락을 먼저 하기도 한다”며 “지금은 (의대생 복귀가) 미미하지만 9월에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 게 확정적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 부총리가 의정 갈등에 대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백승아 의원은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모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무대책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당시 연찬회에서 강조한 것은 당정이 합심해 의료계와 소통하자는 것이었다”며 “‘이긴다’는 표현은 썼지만 ‘6개월 버티면’이란 표현은 제 기억에 없다. 의사가 아니라 힘든 과정을 이기겠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달 중 범부처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과 인사, 예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내 출범이 목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새 부처 설치 근거를 담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구 전담 부처의 신설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국가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 총괄 기구의 출범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반영한 시대적 요구로 볼 수 있다. 인구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현실이 정책의 추진력은 물론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방해 요인이 됐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에 투입된 47조원 중 23조 5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18년간 380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도 합계출산율(평생 자녀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저출생 정책이 비효율적이고 체감도가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설 인구전략기획부는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해 인구에 관한 모든 정책을 책임지는 구조라 추진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인구 해법의 첫 단추는 제대로 꿰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책 콘텐츠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는 경쟁사회에 대한 피로감,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여성 경력단절 등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로 고민했던 선진국 비교 연구를 통해 출산율을 높일 요소로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 혼외 출산 인정, 청년 고용률 상승 등 사회·문화 구조의 변화를 꼽는다. 하지만 현행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살펴보면 국가주의적 가치관이 강하게 투영돼 있다. ‘국가의 경쟁력’을 최우선 목표로 적시했고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구 구성의 균형과 질적 향상’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웰빙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의 인생 철학과는 괴리가 크다. ‘국가 경쟁력’이나 ‘국가 발전’도 중요한 목표임이 틀림없지만 ‘국가를 위해 애를 낳으라’는 국가주의적 철학은 삶의 질이 우선인 청년세대들을 설득할 논리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출산율 자체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발상이 향후 인구정책에 담겨야 한다. 사회 전반의 경쟁 완화나 수도권 집중 분산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구정책의 수요자라고 볼 수 있는 MZ세대들은 출세와 성공보다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단기적 출산율 반등에 방점을 둔 현금 지원성 정책이 실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4.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혼 인구는 크게 늘어만 가는데 우리나라 병원에선 비혼자는 시험관 시술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법 체제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인구정책에 성공한 스웨덴과 독일 등의 사례는 정책 수요자들에 맞춰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거둔 성과로 볼 수 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삶의 질 향상에 맞춘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2.42%에 이른다. 단기적 효과에 매달려 출산율 지표 등 숫자에 집착한 인구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인구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개조’ 수준의 과감한 정책 도입이 절실한 시기다. 인구 해법은 단순하게 숫자 늘리기에 치중된 정책 차원에서 풀 수 없는 고차원 복합 함수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를 직간접으로 움직이는 오랜 관습과 문화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응급실서 포착된 한동훈, 대학병원 비공개 방문…“의료진 고충 청취”

    응급실서 포착된 한동훈, 대학병원 비공개 방문…“의료진 고충 청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비공개로 방문해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 대표가 의료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의료진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새로운 환자를 수용하는 데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한 대표가 ‘의대 증원’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이후 한 대표가 의료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안으로 정부와 대통령실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다. 한 대표는 전날(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표 회담에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사망증가’ 근거 없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서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을 기억하십니까”라며 응급실 의사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 설 연휴 근무 중 급성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 대변인은 “주 129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하는 등 만성적인 응급의료 인력 부족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죽음이었다”며 “지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개혁은 좌초됐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난해 한 일간지에는 ‘응급실 가도 진료는 불과 병상 찾아 다시 152km’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고 응급실 뺑뺑이, 의사 인력 구조, 경증환자 쏠림, 저보상 고위험 구조 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의 지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응급환자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통계의 산출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치졸한 정치 보복” 이재명, 8일 文 만난다

    “치졸한 정치 보복” 이재명, 8일 文 만난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맞불’을 놓았다. 이재명 당 대표가 직접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데 이어, 민주당은 대책기구 구성 등 당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뒤 양상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정을 미뤘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대책기구를 구성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전남편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 보복 수사가 도를 넘었다”면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넘어 급기야 전직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하고 있다. 참으로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대란 상황을 언급하며 “민생과 국민의 생명은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 보복에만 혈안이 된 괴이하고 악랄한 정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우울증이 염려된다. 현실 부정이 전형적인 그 초기증상”이라며 “현 대통령의 부인은 황제 조사를 한 뒤 무혐의 결정을 하더니,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조사를 ‘법 앞의 평등’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 부정을 넘어 판타지 중독”이라고 주장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AI·빅데이터 활용 더 안전한 서울 만들기’ 토론회 개최

    이상욱 서울시의원, ‘AI·빅데이터 활용 더 안전한 서울 만들기’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AI·빅데이터 활용 더 안전한 서울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이상욱 의원, 한국안전정책학회가 주관한다. 토론회는 최은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학교수의 ‘사람관제(VMS)를 넘어 AI 관제(AMS)로 서울시 AI 통합관제시대 구현하기’, 조윤식 중앙대학교 AI 학과 교수의 ‘초거대 영상검색모델(VLM)로 빅데이터 생성을 통한 서울시 ‘예방안전’ 구현‘ 2개의 주제발표가 준비돼있다. 조가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임승철 서울시 정보통신과장, 이성관 극동대 특임교수, 이창윤 한국안전정책 포럼 부회장, 김현중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장이 ’더 안전한 서울 해법 모색‘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축사를 맡은 석재왕 교수(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는 “기후위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재난안전산업이 체계적으로 육성되어야 한다”라며 토론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기후위기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이 일상화됨에 따라 서울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 대응 전략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중요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주일 전 계곡서 익수자 구한 해경, 이번엔 심정지 환자 살렸다

    일주일 전 계곡서 익수자 구한 해경, 이번엔 심정지 환자 살렸다

    일주일 전 동갑내기 친구와 계곡을 찾았다가 익수자를 구한 해경이 이번에는 10대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실이 알려졌다. 2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쯤 거제남부파출소 반윤혁(33) 경장은 처가댁 식구와 함께 거제시 아주동 인근 한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앞서가던 차량 뒷좌석 문이 열리며 사람이 도로에 굴러떨어졌다. 현장으로 달려간 반 경장은 차량에서 떨어진 A(10대)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있고 보호자가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반 경장은 즉시 자신이 해경 구조대원임을 밝힌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끝에 A씨는 다행히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경장은 산청군 계곡에서 익수자를 구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 경장은 지난 24일 동갑내기 친구인 119구조대 소속 진준석 소방교와 휴가를 맞아 계곡에서 놀던 중 물가에 쓰러져 있는 20대 남성을 발견해 20여분간 응급처치를 실행했다. 반 경장과 진 소방교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건강을 되찾았으며 산청소방서는 이들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반 경장은 “처음에는 놀랐지만 평소 많은 훈련을 했기에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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