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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국가 생태자산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백두대간, 국가 생태자산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송전선로·도로·철도 훼손 최소화사유림 매수 통해 보호지역 확대남북 공동 생태조사·복원 추진도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척추’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백두대간이 국가 생태자산으로 관리된다. 관리 효과성 평가제(MEE)가 적용되고 주변은 지역 기반 보전 수단(OECM)으로 지정해 보호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제3차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1·2차 기본계획이 보호지역 지정과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3차는 기후·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해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백두대간 보호가 강화된다. MEE 제도를 통해 산림 훼손과 방치 등에 대해 산림청이 직접 관리기관에 개선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공공부문이 추진해 제한이 어려웠던 송전선로와 도로·철도 등은 사전 협의를 통해 훼손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후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을 보태면서 행위 규제는 없어 상대적으로 갈등이 적은 OECM 지정을 늘리고 사유림 매수 등을 통해 국가 보호지역을 확대한다. 산림생태계 기능 유지를 위해 핵심 생물종을 신규 지정하고 훼손지는 유형별로 구분해 지역 여건에 맞는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의 자원화·기록화에도 나선다. 도시 숲과 정원 등 생활 숲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낮아진 백두대간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취지에서다. 생태관광지도 등 정보를 담은 백두대간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인문·역사·문화 자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또 백두대간을 생태학습장 등으로 활용해 지역과의 접촉면을 늘린다. 특히 산림청은 남북 공동 백두대간 생태조사와 모니터링, 북한 지역 산림 복원을 추진해 남북 관계 개선의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3차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6개 도(32개 시군)와 협력을 확대하고 해마다 시행 계획도 수립·점검하기로 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합리적인 보호·관리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라이프 큐레이터 내세운 보람그룹… ‘인생 설계 동반자’로 역할 확대

    라이프 큐레이터 내세운 보람그룹… ‘인생 설계 동반자’로 역할 확대

    보람그룹이 보람상조를 내세운 장례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최근 브랜드 방향성을 기존 ‘토털 라이프케어’에서 한 단계 진화한 ‘라이프 큐레이터’로 재정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프 큐레이터는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시간과 경험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동반자를 뜻한다. 기존 상조 서비스에서 벗어나 결혼, 여행 등 특정 인생 이벤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면 이제는 주차, 건강, 법률 등으로 서비스 품목도 전방적위적으로 넓혀 고객의 일상 속에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인 스카이펫, 망자의 손톱 등 생체 원소를 보석과 결합한 생체보석 브랜드인 비아젬, 반려동물의 생체 원소와 보석을 결합한 펫츠비아 등이 대표적이다. 비아젬과 펫츠비아는 망자와의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는 새로운 추모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비알, 하이파킹의 주차·세차·공항 발렛 제휴 서비스, 법무법인 세종의 법률·세무·회계 제휴 서비스 등이 있다. 보람그룹의 주력 계열사 보람상조는 1991년 창립 이후 ‘고객중심 나눔경영’을 내세우며 성장해 왔다. 가격정찰제 등 기본 제도는 물론, 장의리무진, 사이버추모관, 발광다이오드(LED) 영정사진, 모바일 부고 알림 등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상조 산업의 새 기준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현재 의정부, 인천, 천안, 부산 등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국가자격증 교육기관인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금융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납입금 자동납부 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고 상조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 ‘근로감독관’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 바뀐다

    노동 현장의 부당행위와 사건·사고를 감독·수사하는 ‘근로감독관’의 명칭이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 바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현장 감독관과의 대화’에서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 ‘근로감독관’을 ‘노동감독관’으로 바꾸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대로 공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노동감독관이라는 이름은 대국민 공모와 간담회 등을 거쳐 결정됐다. 산업재해 대응 강화 기조에 맞춰 인력을 늘리고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한 나라의 노동·산업안전 수준은 감독관의 수준에 달려 있다”며 “감독관의 전문성이 노동자의 안전과 일터 권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감독관 수는 2024년 3131명에서 해마다 1000명씩 늘려 올해 5131명까지 증원한다. 감독 대상 사업장은 현재 5만4000곳(전체의 2.6%)에서 2026년 9만곳, 2027년 14만곳으로 확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7%)에 맞출 계획이다. 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감독 권한 위임도 추진한다. 감독 대상은 3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 올리브영 아닌 온리영? K상표 ‘짝퉁’ 범람

    올리브영 아닌 온리영? K상표 ‘짝퉁’ 범람

    中 ‘온리영’ 한국 매장 오인 유도무무소, UAE 등 간판에 KR 표기 K뷰티와 K푸드 등 한류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상품 뿐아니라 매장 모습이나 브랜드 정체성까지 베끼는 중국의 ‘K카피캣’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도우인에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문을 연 ‘온리영’(Only Young)이란 화장품 편집숍의 온라인 홍보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영상 속 매장은 초록색 네온 간판을 중심으로, 매장 인테리어부터 화장품 진열 방식까지 한국 화장품 편집숍인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을 연상케 했다. 네티즌들은 “올리브영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올리브영은 현재 중국에서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온리영 매장은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로 오인하도록 의도됐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고, 특히 이중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 유사 사례는 K브랜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계 유통 브랜드 ‘무무소’(MUMUSO)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해외 매장 간판에 코리아(KOREA) 또는 ‘KR’ 표기를 사용해 마치 한국 기업인 것처럼 둔갑했다. 상품 단위 복제는 더욱 정교해졌다. 지난해 중국 공안은 조선미녀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 위조 제품을 대량 압수했다. 메디큐브, 달바, 아누아 등의 브랜드의 경우 패키지는 유사한데, 성분 설명에 ‘콜라겐’이 아닌 ‘골라겐’ 같은 오기를 넣은 ‘짝퉁’ 화장품에 몸살을 앓았다. 이런 제품들은 국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다. K푸드도 수난이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전 세계 88개국에 상표권을 등록했지만 27개국에서 분쟁 중”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도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해외 일부 국가에서 상표권 분쟁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가품으로 인한 품질 저하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정부는 지식재산처 등을 통해 일부 국가의 표절이나 모방 사례에 대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 정의선, 중국·미국·인도 ‘광폭 경영’… AI·모빌리티 직접 챙겼다

    정의선, 중국·미국·인도 ‘광폭 경영’… AI·모빌리티 직접 챙겼다

    중국 기업과 배터리·수소 협력 타진CES서 AI·로보틱스 기술 변화 파악인도 현대차·기아 생산 라인도 점검30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초에 열흘간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잇달아 찾으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거대 경제권을 형성한 3개 국가에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13일 인도 동남부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 등 3곳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12일 첸나이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은 현재 약 20%의 점유율로 판매 2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GM으로부터 푸네공장을 인수해 4분기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1단계 생산 규모 17만대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 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 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가 인구 14억명의 미래 모빌리티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의 거센 도전에 대비하고 인도를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7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CES 2026을 참관하며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의 변화를 파악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 이외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사절단으로 동행해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지는 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몸을 던져야죠.” 새해 첫 코미디 영화 ‘하트맨’으로 돌아온 배우 권상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월 영화 ‘히트맨2’ 개봉 당시 무대 인사에서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흥행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54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주연배우로서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10번이라도 더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서 밝게 웃었다. “집에서 OTT를 통해 영화를 매일 볼 수 있는 시대에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이 고마워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어요. 올해는 무대 인사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릴 생각입니다.” ●록밴드 보컬 출신 싱글 파더 역 열연 권상우는 14일 개봉한 영화 ‘하트맨’에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 파더 승민 역을 맡았다.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악기점을 운영하는 소시민이 된 승민에게 어느 날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나타난다. 승민은 보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지만 보나는 ‘노키즈’를 외칠 정도로 아이를 싫어한다. 연인과 딸에게 서로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승민의 이중생활이 웃음을 안긴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 고백하고 싶지만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하지 못하는 승민의 감정이 현실적으로 이해가 됐어요.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로 접근했고 오랜만에 설레는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미디, 배우 몫 많지만 성취감 커” 수많은 멜로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원조 ‘한류 스타’ 권상우는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웹툰 작가가 된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과 ‘히트맨2’는 모두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결혼하고 나서 들어오는 작품의 성향이 바뀌면서 배우로서 고민도 많아지고 과도기를 겪었어요. 그때 성동일 선배와 영화 ‘탐정’을 하면서 코미디 장르에 큰 매력을 느꼈죠. 코미디는 배우가 현장에서 해야 할 몫이 많아서 힘들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을 것” 23년 전 그의 출세작이 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등장한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는 이 작품에서 아역 배우들을 통해 여러 차례 패러디된다. 그는 “요즘 친구들에게는 그 대사가 새롭게 들릴 수도 있고 다시 작품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저를 기억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 “딸 소영 역으로 출연하는 김서헌 양이 워낙 순수하고 야무지게 연기를 잘해서 작품의 흥망성쇠가 그 친구에게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별세한 ‘국민 배우’ 안성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안성기 선배님을 자주 뵀는데 한 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선배님은 배우라는 직업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때부터 존경받는 배우로서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해요. 저도 선배님처럼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고 싶습니다.”
  • 행정·소방·병원·군까지… 골든타임 원팀, 국민 생명 지켰다[정부혁신 우수사례]

    행정·소방·병원·군까지… 골든타임 원팀, 국민 생명 지켰다[정부혁신 우수사례]

    경남 ‘응급의료상황실’ 365일 운영환자 병원 수용 도와 ‘뺑뺑이’ 해소‘119 안심콜’ 취약층 위험 사전 파악행안·보건복지·교육부 연계해 관리군·소방 헬기, 도서·산악지역 접근국방부·인천소방 ‘응급 후송 협력’ #. 지난해 6월의 어느 날 경남 창원 의창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경남 응급의료상황실’에 연락해 “당장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상황실은 인근 병원 응급실 의료진을 호출했고, 의료진은 ‘구급 스마트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맥박을 비롯한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소방과 행정, 병원의 ‘3박자 협업’으로 환자는 신속하게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 부산 사하구에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해 7월 119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 B씨는 “집에 물이 차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당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와 사는 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이에 상황실은 B씨가 언급한 단서를 통해 ‘119 안심콜 서비스’에 ‘침수 특별관리대상자’로 등록된 노인임을 확인한 뒤 펌프차와 구조차를 긴급 출동시켜 B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 지난해 10월 20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보건지소에 50대 여성 C씨가 찾아왔다. 그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완전히 빠졌고 감각도 없다고 호소했다. 공중보건의는 뇌졸중을 의심하고 119상황실에 이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강풍주의보 발령으로 소방 헬기를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실은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센터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군은 경기 용인에 있던 의무수송헬기 ‘메디온’을 보냈고 C씨는 인천의 대형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치료받았다. 환자 징후 원격 파악, 침수 특별관리대상자 정보 확인, 군 의무수송헬기 출동까지 모두 협업을 바탕으로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구한 사례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려면 119구급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군까지 관련 모든 기관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경남도는 도청과 소방, 응급의료지원단, 의료기관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구급 차량의 환자 이송 과정과 응급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응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상황실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12명이 교대근무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응급실 34개소에 설치된 경광등으로 병원 의료진을 호출한다. 의료진은 ‘구급 스마트 시스템’으로 환자 정보를 확인한 뒤 수용 여부를 판단해 상황실에 알린다. 이 정보는 구급대원에게 즉각 전달돼 신속한 환자 이송을 돕는다. 상황실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구급대원의 이송 의료기관 선정과 전원 지원 요청 2657건을 접수해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줬다. 의료진의 응답률은 경광등 설치 전 33.5%에서 설치 후 66.5%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렇게 기관 사이에 칸막이가 허물어지면서 이제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취약계층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119 안심콜 서비스’도 여러 부처의 협업을 바탕으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인을 비롯한 응급 취약계층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생명이나 재산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게 바로 119 안심콜 서비스다. 제도 초기에는 환자의 질병 이력 정보를 관리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나 홀로 사는 어린이, 노인, 침수우려지역 주민 등 잠재적 취약계층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구급 지원을 넘어 재난 대응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의 특이사항, 주거 환경,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다. 취약계층 정보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가 연계해 함께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응급 대응 사각지대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군과 소방도 응급 환자 구조를 위해 손잡았다. 군 의무수송헬기와 소방 헬기는 서로 약점을 보완하며 도서·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덩치가 큰 군용 헬기는 악조건의 날씨 속에서, 또 군사 지역과 비행 제한 구역에서도 환자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소방 헬기는 군용 헬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협소한 지역에 있는 환자에게까지 접근할 수 있다. 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패드(H)에 착륙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응급 환자 후송협력체계’를 갖췄다. 24시간 상시로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했다. ‘가장 빠르고 안전한 헬기 수송’을 지향점으로 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애쓰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기관 사이에 경계가 있을 수 없다”면서 “칸막이를 뛰어넘은 협업으로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정부의 기본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와 지역 소멸, 기후 위기처럼 복합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범정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회 문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군 테러단체 지정 검토” EU, 추가 제재 압박 꺼냈다

    EU ‘혁명수비대’ 활동 제재 논의이란 외교관 유럽의회 출입 금지英, 산업별 규제 법안 마련 예고서방 주요국들이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와 관련, 이란 당국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이란 신정체제 보위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국내 시위 진압과 해외 군사작전 등을 이유로 혁명수비대 일부 지휘부 인사를 자산동결과 EU 입국금지 등 제재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혁명수비대 활동에 대해서는 테러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직 자체를 테러단체로 지정하지는 않고 있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EU는 이미 인권 침해와 핵확산, 러시아에 대한 전쟁 지원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광범위하게 제재하고 있다”며 최근 시위 탄압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 외교관들의 유럽의회 건물 출입을 금지했다. 영국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끔찍하고 잔혹한 이란 시위자 살해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며, 이란 당국에 자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존중하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대해 전면적이고 추가적인 제재 및 산업 부문별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국힘, 尹 구형에 회피 작전… 민주 “역시 썩은 사과였다”

    국힘, 尹 구형에 회피 작전… 민주 “역시 썩은 사과였다”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14일에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고 또한 사형이 마땅하다”며 사법부를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충청 통합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의 구형을 가지고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법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12·3 계엄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정사에 오점을 찍은 중대한 과오라 하더라도 거기에 사형을 구형하다니 특검이 제정신이 아니거나 그렇지 않다면 음흉한 간계가 숨어 있거나”라고 썼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충남 서산 축산종합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내내 ‘침대축구’하듯 ‘침대재판’을 했던 지귀연 판사에게 충언한다”며 “역사의 심판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는 선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법부가 흔들림 없이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비판해온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발언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나는 지귀연 재판부에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문제로 무죄를 받았다”며 “(지 판사가) 선고할 때는 단호하게 한다. 저런 지귀연 판사라고 한다면 분명히 윤석열에서 사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도 내지 않은 국민의힘도 맹폭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그 흔한 논평 한 줄 못 하면서 같은 날 보란 듯이 한동훈(전 대표)을 제명했다”며 “결국 계엄 해제에 찬성한 한동훈을 징계한 꼴이 됐으니 장 대표의 사과는 역시 썩은 사과였다”고 비난했다.
  • 재심 청구 안 한다는 한동훈… 가처분 신청 준비 중

    재심 청구 안 한다는 한동훈… 가처분 신청 준비 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게시판(당게) 사건’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윤리위와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려 뒀다고 보는 만큼 재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확정하면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14일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가처분 신청 여부에 대해 “지난 계엄을 막은 마음으로 국민,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막겠다”며 대응 의지를 표현했다. 한 전 대표는 최고위가 제명안을 의결하는 즉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측은 윤리위의 징계 근거인 당게 관련 조사 자체를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법원에서 이를 다퉈 보겠다는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법원이 정당의 당무에는 개입을 자제하려는 성향이 크지만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직 선거 출마 자체가 봉쇄되는 만큼 중대한 이익 침해가 있다”며 “인용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현 개혁신당 대표) 전 국민의힘 대표도 2022년 7월 자신에 대한 윤리위 징계 관련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당원권 징계 6개월의 윤리위 징계 자체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이었다. 당시 친윤(친윤석열)계가 최고위원 줄사퇴로 강제 비대위 전환에 나서자 즉시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 국민의힘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2차 비대위 구성에 나섰을 때는 관련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됐다.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신청 등이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국민의힘이 1차 가처분 때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당헌·당규 개정으로 해소했다고 봤다. 이후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하는 2차 징계를 내렸다. 이 전 대표와 달리 한 전 대표는 징계 자체에 대한 효력정지를 신청할 예정이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밤 제명 vs “또다른 계엄”…장동혁·한동훈 사생결단

    한밤 제명 vs “또다른 계엄”…장동혁·한동훈 사생결단

    장 “결정 뒤집지 않아” 축출 예고한 “계엄 막은 날 찍어내고 있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4일 ‘당원게시판(당게) 사건’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전격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장동혁 대표는 “뒤집지 않겠다”며 사실상 축출을 예고했다. 한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또 다른 계엄”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제1야당의 내홍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대전·충남 통합 관련 정책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어떤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문제를 누가 먼저 풀어야 정치적으로 해결될지에 대한 제 입장을 이미 밝혔고,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도 덧붙였다. 윤리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취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결정에 대해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는 고려하지 않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를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백해룡 경정을 썼듯 장 대표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윤민우 (윤리위원장) 같은 사람을 써서 이런 결론을 낸 것”이라며 “장 대표가 계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는 “당내 민주주의 사망”이라며 줄줄이 반발했다. 배현진 의원은 서울시당위원회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는 최대치의 뺄셈의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고,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어게인 세력을 앞세워 정당사에 남을 최악의 비민주적 결정을 내린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 의결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간사 이성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리위 결정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당의 통합에 역행한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것”이라며 “당 최고위 개최 전에 의원들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 결정을 내릴 최고위원회는 15일 예정돼 있다. 최고위원 가운데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윤리위 결정에 힘을 싣고 있어 제명안 의결 가능성이 크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덮는다고 덮이는 게 아니고, 이 일을 너무 오래 끌었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데는 한 전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는 만큼 회의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당내에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론부터 얘기하면 과한 결정”이라며 “한 전 대표의 비행에 상응하는 수준을 넘는 결정이다. 지도부도 인내심을 갖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도 “정치적 문제를 법으로 풀겠다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했다. 윤리위는 이날 새벽 A4용지 8쪽 분량의 결정문을 통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장 대표가 계엄 사과와 쇄신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윤리위는 당게 사건을 사실상 ‘여론 조작’으로 판단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실제 게시글을 작성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라며 당에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특히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의 반발에 대해 윤리위 측은 “윤리위의 구성 과정에서 보여 준 피조사인(한 전 대표)의 가짜뉴스 또는 허위 조작정보를 동원한 괴롭힘 또는 공포의 조장은 재판부를 폭탄 테러하는 마피아나 테러단체에 비견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1년 넘게 당게 사건에 대해 침묵을 이어 왔지만 지난달 30일 일부 가족 게시물에 대해선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본인 명의의 일부 게시글에 대해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의 ‘조작 발표’라고 주장해 왔다.
  • 중수청 후폭풍… “뒤통수 맞아” 檢자문위 6명 사퇴

    중수청 후폭풍… “뒤통수 맞아” 檢자문위 6명 사퇴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의 숙의와 정부의 의견 수렴’을 당부한 가운데 여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들은 사퇴하며 정부안을 직격했고, 반발 여론에 정부 측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며 갈등이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 인사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입법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보학·황문규 교수와 김성진·김필성·장범식·한동수 변호사는 “법안을 검토한 자문위원들은 당혹감을 넘어 뒤통수를 맞은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개혁의 대상이어야 할 법무부 파견 검사들과 검사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도하에 진행되면서, 해체되어야 할 검찰 권력을 오히려 되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안을 수정,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입법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며 “‘당원들, 국회의원들, 국민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검찰개혁 공청회를 빨리 열어라’ 이렇게 한병도 원내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특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5일 정책 의원총회, 이후 공청회를 열어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초청 강연에 나서 소속 의원 10여명을 상대로 법무부 소관 법률인 공소청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후속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국회에 입법 예고된 법안을 잘 살펴달라고 얘기했다”면서 “공소청법이나 중수청법도 의원들이 차분하게 보고 이제부터 숙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반발에 정부 측의 불만도 감지됐다. 관련 정부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행정부 조직에 관련된 사항인데 이걸 국회에서 만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삼권분립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尹 90분 최후진술… 1만 3117자 속 ‘사과’ 두 글자는 없었다

    尹 90분 최후진술… 1만 3117자 속 ‘사과’ 두 글자는 없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형 구형 이후 법률대리인단은 최후진술 전문과 변호인의 최후 변론 전문을 공개하면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을 뜯어보면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동정 여론을 유발하려는 심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오전 12시 11분쯤부터 약 90분간 최후 진술을 했다. “불과 몇 시간의 계엄”이라는 구절로 시작해 “빈총 들고 하는 내란 보셨나”,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 등 계엄 유지 시간이 짧았고 유혈 사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란죄’ 성립의 쟁점인 ‘국헌 문란’과 ‘폭동’에 선을 긋고 법적 책임을 면하려는 전략적 발언으로 읽힌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국가긴급권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헌법상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메시지 계엄’이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반복했다. 허윤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적법한 절차 아래 한 것이므로 죄가 없다고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엄이 대통령의 권한은 맞지만,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선포했기 때문에 ‘하자 있는 권한 행사”라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최후진술에는 통상 잘못을 인정하면서 선처를 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내란 우두머리의 법정형이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인 점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이 감경되더라도 중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률대리인들이 배포한 최후진술 전문은 1만 3117자였지만 윤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즉석 발언을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후) 국헌 문란과 폭동이 안 된다는 것만 헌법재판소에서 잘 설명하면 잘 정리되겠거니 순진하게 생각한 것이다. 이런 바보가 어떻게 친위 쿠데타를 하느냐”라고 말했다. 형사 전문 변호사는 “동정표를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양형에는 상관없는 발언”이라면서 “되려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파면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초연한 태도를 보였던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재판 내내 궤변을 늘어놔 대통령이라는 직분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 한동훈 전 대표, 윤리위 제명 비판 기자회견

    한동훈 전 대표, 윤리위 제명 비판 기자회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당 윤리위가 자신에 대해 제명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윤리위가 이미 답은 정해놓은 상태 아니겠나. 그런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윤리위 결정은 이미 결론을 정하고 꿰맞춘 요식행위다. 재심 신청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 장동혁 “충남·대전 통합에 민주당은 정략적…257개 특례 반드시 담겨야”

    장동혁 “충남·대전 통합에 민주당은 정략적…257개 특례 반드시 담겨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를 각각 만나 대전·충남 통합 정책협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대표는 “단순히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진정한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대전·충남 통합 법안에 257개 특례가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청에서 이 시장을 만나 “대전·충남 통합은 지역 소멸이나 수도권 일극 체제의 문제, 국토 균형 발전 문제를 해결할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시키자는 진정성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대통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대전·충남 통합에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특례 257개뿐만 아니라 260개, 270개 등 더 많은 특례를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는데, 이때 장 대표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법안은 중앙행정기관의 권한 이양, 규제 완화, 재정 분권 등 실질적인 자치권 확대를 골자로 하는 257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장 대표는 “특례가 포함되지 않고 행정구역만 합쳐서 한 명의 시장을 내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일단 한 명 뽑아놓고 생각하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해온 방식에 의하면 그것은 정치공학적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대전·충남 통합을 거론한 뒤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는 이달 중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늦어도 3월 내로 국회 통과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김 지사를 만나 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을 밀어붙이는 데 대해 “내용 없이 급하게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까지 합의하진 못하더라도 큰 방향성에 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한 다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과 대전시는 그간 시·군·구별로 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통합을 추진 중이었는데 민주당이 갑자기 가세해 정략적인 것으로 보이는 여러 모습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법안은) 수백명씩 모아 시군 설명회를 거치고 대전발전연구원 박사 등 전문가와 정밀하게 설계한 것”이라며 “어떤 국회의원들은 ‘종합 선물 세트로 좋은 것만 다 넣었다’고 하는데, 당연히 좋은 걸 넣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 행정구역의 이름으로 제안한 ‘충청특별시’에 대해서는 “충청은 본래 충주와 청주를 합친 말인데, 120년 동안 위대한 도시를 만든 대전 시민과 충청북도는 뭐가 되는 것이냐”며 “그래서 대전충남특별시로 합의한 것이고, 원칙이 훼손되면 부득이 시민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행정구역 통합의) 내용이 충실해야 향후 대구·경북, 부울경, 광주·전남 등 다른 지역 통합 논의도 제대로 갈 수 있다.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 국토 균형, 지방분권, 행정 효율화를 제대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국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정부는 행안부가 각 부처 의견을 묻는 구조”라며 “그런데 기재부·각 부처가 자기 권한과 재정을 쉽게 내놓겠나. 눈치만 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국회와 대통령의 결단이 먼저 필요하다”고 했다.
  • 확장재정이 고환율 키웠나… 韓 GDP 대비 통화량 美보다 2배

    확장재정이 고환율 키웠나… 韓 GDP 대비 통화량 美보다 2배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해 1480원에 근접하면서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강한 구두개입 이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실물 경제 대비 많은 양의 돈을 풀려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한 게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광의 통화(M2) 규모는 2021년 11월 3392조 533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4057조 5493억원으로 4년 새 19.6% 늘었다. M2란 현금뿐 아니라 예·적금,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등 현금화가 가능한 돈까지 포함한 시장의 전체적인 돈의 양을 뜻한다. M2는 언제든 자산 거래로 이동할 수 있는 잠재적 유동성 크기를 나타내는 만큼 경기와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15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제대국 미국(71.4%)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006년 1분기 95.3%였던 한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3분기 100.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2분기 150.1%를 넘었고 2023년 1분기 157.8%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줄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등 환율 안정을 위한 고육책을 내밀었다. 하지만 환율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일시적 효과에 그쳤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지난해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정책을 무력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상승은 통화량 자체보다는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 등이 리스크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국내보다 해외 자산을 선호하게 된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환시장 환경변화와 정책과제 심포지엄’ 영상 축사에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해외 증권투자 등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하고 단기적 시장 대응과 수급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선 8기 양천구, 대외 평가 122관왕…행정 성과 입증

    민선 8기 양천구, 대외 평가 122관왕…행정 성과 입증

    서울 양천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 서울시, 공공·전문기관이 실시한 각종 대외 평가에서 모두 122건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안전 정책이다. 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기반 시설 확충에 힘써 왔다.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확장 이전해 서울시 최대 규모로 조성하고, 폐쇄회로 CC(TV) 5066대를 설치해 범죄와 화재 예방에 나섰다. 또 서울시 최초로 간선도로 교차로 7곳에 24m 높이 조명타워를 설치해 야간 교통사고 위험을 줄였고, 구민이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는 구민 안전 보험도 시행했다. 그 결과 양천구 최초로 2024년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찰청장상’과 통합방위태세 확립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대책 추진 평가 ‘최우수’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평가 ‘우수’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 ‘우수’ ▲국가재난관리 유공 ‘우수’ ▲통합지원본부 역량평가 ‘우수’ ▲국민안전교육 ‘우수’ 등 총 24건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민선 8기 들어 처음 도입한 정책들도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 전국 최초로 운영한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돌봄 공백 해소 효과를 인정받아 양성평등 정책 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한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도 운영해 24시간 공공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방치된 사유지를 활용해 45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한 ‘신월7동 자투리땅 주차장’ 사업은 서울시 주관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재정 분야에서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평가에서 지방재정 집행평가 최우수 기관, 공유재산 관리 분석·진단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시공간 분야에서는 오목공원 리노베이션(개보수)로 공공디자인대상, 대한민국 국토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받으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정,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양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 일방적 책임몰이도, 시민을 볼모로 한 전면 파업도 용납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시내버스 파업’관련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서울시의 일방적 책임으로 몰아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전가’행태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무책임한 선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당장 발이 묶인 시민들의 고통을 멈추는 실질적 해법이다. 시민의 일상은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없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출근길이고, 학생들의 등굣길이며, 서민들의 생계가 달린 이동수단이다. 노동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시민의 삶을 인질로 삼는 ‘전면 파업’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시민의 고통을 협상의 도구로 쓰는 순간, 노동의 정당성 또한 스스로 무너지는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임금체계 전반의 재정비가 불가피해진 현실이 있다. 통상임금 문제는 특정 업종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국 사업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화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 복잡한 구조적 현실은 외면한 채, 서울시를 악마화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의 불편이 커질수록 이를 정치적 이익의 기회로 삼으려는 태도는 비겁하기까지 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전·선동이 아니라, 파업을 멈추게 할 ‘책임 있는 중재’이다. 연간 4500억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 체제에서, 무조건적인 수용은 곧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서울시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의무’이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시민 혈세를 끝없이 쏟아부으라는 말인가? 지금 서울시에 필요한 것은 ‘전향적인 태도’라는 이름의 무조건적인 굴복이 아니라, 원칙 있는 조정과 합리적인 대안이다. 민주당은 근거 없는 비난으로 노사 간의 간극을 넓힐 것이 아니라, 공당으로서 갈등을 중재하고 파업을 조기 종식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노·사·정 모두에게 엄중히 촉구한다. 노조는 즉각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을 중단하고 현업으로 복귀하라. 서울시는 공공서비스 운영의 주체로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함과 동시에,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정부는 통상임금발 임금체계 개편이 사회적 혼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노·사·정이 즉각 성실교섭에 복귀하여 파업을 조속히 종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준공영제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다시는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책임 있게 앞장설 것이다. 2026. 1. 14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정의선, 중국·미국·인도 ‘광폭 경영’…AI·모빌리티 직접 챙겼다

    정의선, 중국·미국·인도 ‘광폭 경영’…AI·모빌리티 직접 챙겼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초에 열흘간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잇달아 찾으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거대 경제권을 형성한 3개 국가에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13일 인도 동남부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 등 3곳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12일 첸나이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은 현재 약 20%의 점유율로 판매 2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GM으로부터 푸네공장을 인수해 4분기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1단계 생산 규모 17만대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 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 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가 인구 14억명의 미래 모빌리티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의 거센 도전에 대비하고 인도를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7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CES 2026을 참관하며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의 변화를 파악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 이외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사절단으로 동행해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 건설인 신년인사회 “중대재해 근절·기술 혁신…건설산업 재도약하길”

    건설인 신년인사회 “중대재해 근절·기술 혁신…건설산업 재도약하길”

    건설업계가 새해를 맞아 건설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중대재해 근절, 스마트 기술 혁신 등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건설산업은 지난 80여년간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5%, 200만명의 고용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 주택·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건설업체 폐업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탄소 감축,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혼돈과 변화의 시간”이라며 “특히 안전은 규제를 넘어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이러한 대 변화의 갈림길에서 건설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근절,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화, 스마트 기술 중심의 산업 혁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과 미래 인재 확보 등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선 안전 시스템 고도화와 적정 공사비·공기 확보를 통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정부·국회와 협력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품질 향상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 등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AI, 건설정보모델링(BIM),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해 생산 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은 여전히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지닌 산업”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속에 건설산업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K-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반드시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내자”고 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백승보 조달청장,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의원, 건설단체장과 건설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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