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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장교 된 부사관·군인 3대·스키 국대

    공군은 26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56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김창연(24·무기정비) 소위는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장교까지 ‘3개의 군번’을 갖게 돼 눈길을 끌었다. 김 소위는 군 특성화고등학교인 경북항공고를 졸업하고 2021년 공군병으로 입대해 제20전투비행단에서 통신항법정비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의무복무 기간이 끝난 후 임기제부사관으로 다시 임관해 통신항법정비사로 공군에 헌신했다. 김 소위는 무기정비 장교라는 꿈을 위해 장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대를 이어 군인을 택한 소위들도 있었다. 윤강혁(23·정훈)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외삼촌까지 모두 해병대에서 간부로 복무하며 3대째 군에 몸을 담는다. 박성윤(25·통역) 소위는 2018년과 2019년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출신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 소위는 영국 에든버러대 재학 중 국방부 국제정책과 국제인턴으로 근무하며 국제행사에서 통역 실무를 경험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주어지는 국방부장관상은 이상경 소위(31·보급수송)가 수상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여군 78명을 포함해 총 333명의 신임 공군 장교들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들은 지난 2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해 3개월 동안 군인화·간부화 교육·훈련 과정을 거쳤다. 손 총장은 축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임관 선서의 다짐을 마음속 깊이 새겨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하는 진정한 군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반려견 놀이터·황톳길에 커피까지… 서대문 안산서 ‘행복 충전’

    반려견 놀이터·황톳길에 커피까지… 서대문 안산서 ‘행복 충전’

    2층 통창으로 안산 사계절 한눈에도심 속 휴식 즐기려는 방문객 ‘북적’운영수익금, 청년 장학금으로 활용 “반려견이랑 숲속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며 행복을 충전했습니다.”(서대문구 남가좌동 정모씨) 서울 서대문구 안산(鞍山) 자락 반려견 놀이터 옆 영천동 ‘천연 황토 행복 카페’가 반려가족과 황톳길 애호가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26일 찾은 ‘천연 황토 행복 카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초여름 햇볕을 피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 안산 자락길 초입에 있는 ‘천연 황토 행복 카페’는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화장실이 있다. 2층은 통창 너머 안산의 숲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다. 실내외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배치해 이용 공간을 넓혔다. 안산의 자연을 근거리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외부에 야외 데크와 테이블도 설치했다. 반려견 놀이터, 황톳길도 가깝다. 최고급 황토가 깔린 황톳길은 세족 시설도 갖췄다. 도심 속 산림 여가 명소인 안산이 일 년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기에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식 공간이다. 천연 황토 행복 카페의 운영 수익금은 청년 장학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제천 카페폭포의 ‘행복장학금’ 모델을 적용한 결과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산자락까지 신규 상수도를 끌어올리는 등 공사가 쉽지 않았지만 수개월간 정밀 시공 끝에 안전하게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무장애 숲길인 안산 자락길이 있는 이곳은 생활 밀착형 건강 공간이 다양하다. 연희동 메타세쿼이아 숲의 반려견 산책로와 천연동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전국 처음으로 온실 하우스를 설치한 안산 황톳길은 맨발 걷기의 성지가 됐다. 지난 11일에는 맨발 걷기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가 견학을 오기도 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창립 10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에 참여한 폴란드 심장내과 의사 파베우 소칼 교수 등이다. 방문단은 황토의 질감, 숲속 보행환경 등을 살펴봤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천연동 황톳길과 반려견 놀이터가 일상에 푸른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산이 시민 건강과 자연 친화적 여가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TK 신공항 신속 추진 당론으로 채택해야”[우리동네 선거는]

    “TK 신공항 신속 추진 당론으로 채택해야”[우리동네 선거는]

    김진열 국민의힘 대구 군위군수 후보는 26일 대구경북(TK) 신공항 조기 착공과 관련해 여야 정당과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당론과 문서화된 합의서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군위군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중대 사업이지만 지금까지 각 정당 후보들이 말로만 외칠 뿐 당론으로 확정하거나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TK 신공항 추진의 핵심은 군공항 이전에 필요한 재원 확보”라며 “재원 마련 없이는 토지 보상, 설계, 착공, 개항 등 모든 일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존 특별법이 신공항 추진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으나,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만으로는 대규모 군공항 이전 재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사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여야 양당과 대구시장 후보가 TK 신공항 신속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군공항 이전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합의서 작성으로 군위군민과 대구경북 시도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군위 방문에 대해서도 “군위 군민이 바라는 것은 관심이 아니라 착공이고, 정치적 방문이 아니라 국가적 책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더 이상 TK 신공항 후보지인 군위·의성의 희생을 담보로 잡아선 안 된다”며 “여야 양당은 당론으로 답하고, 대구시장 후보들은 합의서로 답하며, 정부와 국회는 특별법 개정과 예산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영두·홍태용, 공공의료원·경전철 공방… 세 결집이 변수[우리동네 선거는]

    정영두·홍태용, 공공의료원·경전철 공방… 세 결집이 변수[우리동네 선거는]

    정 “4년 동안 병원 터도 못 정해”홍 “예비타당성조사 절차 진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장 선거가 ‘낙동강벨트’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의 2파전 속에 거대 양당은 탈환과 수성을 목표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지방선거(재·보궐 포함)에서 김해는 보수 진영이 5차례, 민주 진영이 4차례 승리하며 공방을 벌였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4기까지는 보수 진영이 시장직을 휩쓸었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치러진 4번의 선거(5~6기, 재·보궐, 7기)에서는 민주 진영이 모두 승리했다. 김해에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봉하마을이 있다. ‘민주 진영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김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지게 확대됐다. 그러나 8기에서 보수 진영이 다시 시장직을 가져갔다. 이 같은 구도에 후보 간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최근 TV 토론회에서 정 후보와 홍 후보는 공공의료원 설립, 경전철 적자, 민생지원금 공약 등을 두고 맞붙었다. 정 후보는 “4년 동안 의료원 터조차 확정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홍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매년 500억원 안팎의 경전철 적자를 두고도 정 후보는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고, 홍 후보는 “국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왔다”고 맞섰다. 민생지원금 공약 역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 후보는 100일 내 1인당 10만원 지급을, 홍 후보는 올해와 내년 두 차례 총 20만원 지급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각각 “선심성 공약”과 “현실성 없는 약속”이라고 공세를 주고받고 있다. 정 후보는 또 국가 스마트물류 플랫폼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가야밸리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홍 후보는 화목동 일대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을 내놨다. 현직 프리미엄, 이봉수 조국혁신당 예비후보와 진보당 박봉열 후보의 정 후보 지지, 정권 심판론과 안정론이 맞물린 상황 속에 어느 쪽이 결집력을 보이느냐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캐나다 총리 “앨버타 독립은 위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앨버타주의 분리독립 시도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비유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오타와에서 취재진에게 앨버타주가 캐나다 연방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할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오는 10월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해당 투표는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가 아니라 분리 독립 절차를 개시할지를 묻는 성격의 투표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총재였던 카니 총리는 “영국 사람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투표 당시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얻게 된 것을 되돌리려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리 문제와 관련해 종종 ‘투표하면 자유로운 선택권이 주어지고, 향후 협상에서 우리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이는 위험한 허세”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에서 석유 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분리독립 지지자들은 연방 정부가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해 지역의 석유 산업을 억압했으며, 환경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투자를 막았다고 주장한다.
  • 사우디 ‘하지’ 시작… 이란 공격 대비 최고 경계

    미국과 이란이 휴전 중인 가운데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25일(현지시간) 정기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됐다. 살레 빈 사드 알 무라바 사우디아라비아 순례 여권 담당관은 지난 22일 150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입국했다고 이날 AP통신에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사우디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메카 외곽에 첨단 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올해 이란 순례객 3만 명이 메카에 도착했다며 이란이 순례 행렬을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국가는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올해 순례객 22만 명을 보내는 인도네시아는 비상 대피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는 이슬람력 마지막 달 ‘두 알히자’의 8일부터 5일간 진행하는 정기 성지순례로 매년 약 200만 명의 순례객이 모인다. 경제적, 신체적 여건이 허락하는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해야 하는 성스러운 다섯 의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메카 대사원 중심의 카바를 도는 ‘타와프’와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 등이 치러진다.
  • [단독] “한국 여성 80% 성매매” 발언 교수, 징계위 중에 학생과 대면 강의했다

    [단독] “한국 여성 80% 성매매” 발언 교수, 징계위 중에 학생과 대면 강의했다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가 대학 강의 중 “한국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학생들에게 “개XX” 등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징계 절차에 착수한 대학은 해당 교수에게 비대면 수업을 지시했으나 이 교수는 최근까지도 총 8개 강의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와 강의 녹취록을 보면, A교수는 지난해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개XX보다 못한 것”,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몸을 파는 게 여자”, “서울 여자는 성형하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몸이 망가지는 것”, “너는 개XX”, “등X”, “머XX” 등의 폭언과 성희롱·인격침해성 발언을 반복했다.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11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지난 1월 교원윤리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한 뒤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고, 현재 징계위원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자 대학 측은 지난 25일 “징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강의를 전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A교수 수업은 지난 3월부터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교수는 “비대면 플랫폼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8개 강의를 모두 대면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A교수는 이날 학생들에게 “다음 주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공지를 보냈다. 학생들은 대학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A교수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학교가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학생과 교수를 분리하지 않았고, 대면 수업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황당했다”며 “징계없이 사건이 묻혔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교수는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맡았으나, 논란이 커지자 위원직에서 해촉됐다.
  • 與 “철근 누락 은폐” vs 野 “불안 조성”…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

    민주 “알고도 늑장 보고했다”국힘 “국토부 매뉴얼 따랐다”6·3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섰다. 여당 행안위원들은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알고도 늑장 보고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서울시가 국토부를 대면으로 만난 게 17번인데 단 한 번도 철근 누락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오기형 위원도 “(지난해) 11월 5일 철근 누락이 보고된 이후 4월 30일에 김성보 부시장이 처음 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질책하지 않았다”며 “은폐가 아니면 이럴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은 “조속히 철도공단과 국토부하고 협의해서 (철근 누락) 보강 방안을 확정하도록 제시했다”며 “서울시에서 은폐하려는 의도도, 시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공사 현대건설로부터 철근 누락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뒤 같은 달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통해 국토부에 처음 알리고, 총 6번에 걸쳐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다만 시장 권한대행인 김 부시장에게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시장 직무정지 직후인 지난 4월 30일 보고가 이뤄졌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시가 국토부 매뉴얼을 따랐고,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섰다. 또한 국토부가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위원은 “국토부에서는 4월 30일 일시 중지했던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운행을 5월 4일 재개했고, 총 138회의 시험운행을 했다”면서 “공사 중단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면 시험운행도 중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점검을 진행 중이며, 시가 제시한 보강 공법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만약 필요하다면 공사 중단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철근이 절반 빠진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고 밝혔다.
  • 입만 열면 트럼프 찬양뿐인 백악관 참모들

    입만 열면 트럼프 찬양뿐인 백악관 참모들

    조언 없이 공로 인정·반대파 비판NYT “아첨만으론 자리 유지 못 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이 주요 사안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대통령을 ‘찬양’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외부에 공개된 트럼프 행정부 내각 회의 수십 건의 영상과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참모들이 한 발언 6문장 중 1문장은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거나 정치적 반대파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는 일부 핵심 참모가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 내각은 ‘충성심’을 표현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많이 찬양한 인사 중 한 명으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꼽았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안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만이 양측을 화해시키고 갈등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미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를 구하고 세계에서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추어올렸고,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대통령께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군인들이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 명확한 판단력, 미국을 우선시하고 힘을 통해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방패막이가 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발언도 자주 나왔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는 미국에 해를 끼쳤고 세계 평화라는 목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날 선 비난을 가했다. 이러한 발언 상당수는 과장되거나 사실과 달랐다. NYT는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4명의 참모를 교체했다며 “아첨만으론 자리를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이 미국 국민을 위해 이뤄낸 수많은 업적을 강조한 것이라고 NYT에 밝혔다.
  •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연휴 내내 텃밭 훑은 민주당제3지대 후보와 치열한 접전 위기감 고조한병도 “패배 안돼”강진 등 순회 예고‘민심 몰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텃밭 성적이 저조할 경우 선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보니 지도부 ‘투톱’ 모두 호남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광주와 전남을 두루 방문했다. 전날 전북 정읍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등 연휴 내내 호남을 훑었던 정청래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선 임문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함평·나주·영암 등 격전지를 방문해 “우리가 많은 지지를 받는 전남에서 한 곳도 져서는 안 된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27일에도 전남 강진·보성·순천·광양·여수를 순회하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전북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 대표의 전북 유세 일정 현장에서 벌어진 ‘당대표 퇴진 기습 시위’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배후가 있거나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호남에 화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수 낙선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는 후보와 유권자의 영역”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해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6개의 접전 지역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한 뒤 경기 여주·이천, 충북 제천을 찾았다. 적극 투표 호소하는 국민의힘“심판 않으면 헌정 파괴 봉인 풀려”장동혁, 서울에서 첫 현장 지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무지를 바로잡고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기호 2번’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는 한 표 한 표가 내 집을 지키고 내 월급봉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행동해야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표해야 지킬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요즘 우리 국민의 삶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지옥’이 일상이 됐다”며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린다. 집을 갖고 있어도, 팔려 해도 세금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선만 끝나면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이 당장 현실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심판하지 않으면 헌정 파괴의 마지막 봉인마저 풀릴 것이다. 법치가 무너지면 독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하겠다”며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후보들의 거부로 사실상 ‘서울 밖’ 지원만 이어왔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성동구 금남시장,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를 진행했다.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이다. 애초 방문하려던 강서구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불편함을 내비쳐 방문이 불발됐다. 장 대표는 금남시장 유세에서 “이곳이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원오가 구청장 하던 곳”이라며 “구청장 할 때 그렇게 잘했다고 자랑하더니 떠난 자리 보니까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마포 유세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지면 이 대통령이 국민들 숨 쉬는 것까지 간섭할지도 모른다”며 “커피 사는 것도 간섭하는 사람이 숨쉬기 간섭을 안 하겠는가”라며 ‘스타벅스 사태’를 겨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유의동 후보 지원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을 엄단하겠다면, 말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불법 사금융 김용남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게 가야 할 보수 진영 지지를 일부 분산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선 “평택에서부터 보수의 단결과 집결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분은 어차피 안 된다. 안 되는 분에게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시민 원하는 곳에 예산·제도 뒷받침1호 결재는 ‘서울 전역 안전 점검’부실시공 대책 없는 오세훈 자격 미달吳보다 빠른 재개발·재건축 ‘자신’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주거, 교통을 비롯해 물가 등 경제 문제를 가장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늘 말하고 있다”며 “저는 조연이고, 시민이 주연”이라고 했다. 지역별 집중 유세로 목이 쉰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공세에 대해 “정책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정원오를 뽑아야 하나. “시장이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전시 행정과 대권 행보에 관심을 두면 조직도 그쪽을 보게 되고, 시장이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두면 공무원들도 그것들을 먼저 본다. 오 후보는 철근이 누락된 GTX(광역급행철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 부실 시공 현장에 가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제가 당선되면 ‘1호 결재’로 서울 전역 안전 점검을 지시해 ‘안전불감증 서울시’를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로 바꾸겠다.” -정원오를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는데. “아직 저를 낯설게 느끼시는 시민들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 분위기는 최근에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한다.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오세훈 시정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남은 기간 상대를 향한 공격보다는 제 성과와 비전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G2서울’(글로벌 2대 도시) 공약이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이번 선거는 공약이 부각되는 선거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장기적 비전이 있어야 ‘서울이 저렇게 가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비전이 없으면 일자리, 산업 배치 등 나머지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당선 이후 서울시의 장기 비전을 세울 때도 유용할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라 본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처음부터 박빙 선거를 예측했는데.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서울시장 선거는 언제나 어려운 선거였다. 지지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도 네거티브나 진영 대결보다 ‘행정 효능감’이라고 본다. 지난 12년 동안 성동구에서 성과로 증명하며 ‘사용 후기가 좋은 행정가’라는 신뢰를 쌓아 왔다. 제 강력한 무기이자 차별점이라고 확신한다.” -사전투표 전날(28일) 토론회가 열리는데. “TV토론마저 정쟁과 공격으로 혼탁하게 만드는 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게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정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따져 묻겠다. 정해진 시간이 있다보니 진면목을 다 보여드리진 못해도 ‘정원오가 서울을 맡을 준비가 돼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 -‘한강벨트’ 표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강벨트 표심도 단순한 진영 구도가 아니라 누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움직일 거라고 본다. 오 후보는 여전히 선거를 진영 대결로 끌고 가고 있다. 출마 일성으로 ‘보수 재건’을 말했는데 서울시장은 보수 재건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보수를 재건하려면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된다.” -강남4구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남4구라고 하면 화려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행정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을 많이 말씀하신다. 재개발·재건축 지연, 땅꺼짐·침수 같은 생활 안전 문제, 교통·주거 문제, 생활 인프라 부족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민주당 시장이면 재개발·재건축이 안 된다’는 낡은 프레임부터 깨겠다. 재개발 관련해 저랑 얘기해보면 다들 ‘믿어도 되겠네’라고 말씀하신다. 약속드린 재산세 부담 경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36만호 주택 공급, 정비 사업 기간 단축 공약도 내놨는데. “부동산 공약의 핵심은 구체성과 실행력이다. 오 후보의 신속통합기획은 구역 지정 같은 초기 단계 속도를 높이는 데는 일부 기여했지만 인허가와 착공,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밀착 지원이 부족했다.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 시기인 2022~2024년 서울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 모두 직전 10년 평균의 60~7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오 후보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자신이 있다.”
  •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태 수습과 인명 구조가 먼저라며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뒤 오후 3시 10분과 5시 40분쯤 각각 두 차례 사고 현장을 찾아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받았다. 그는 “현재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 분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관계자에게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상경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부분은 이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따져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도한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과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서울 마포구 유세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 등에게서 재난 발생 현황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도 사고가 수습되기 전까지 선거 유세, 율동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정용진 8일 만에 “모두 제 책임”

    정용진 8일 만에 “모두 제 책임”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사과문을 낭독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체 진상조사 결과 해당 이벤트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지난 18일 탱크데이 마케팅 후 8일 만이자, 이튿날 서면 대국민 사과에 이어 두 번째 사과다. 정 회장의 공개 석상 사과는 2024년 9월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분간 사과문을 읽으며 세 차례 허리를 숙였다.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이 듣겠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비판은 물론 불매 움직임도 확산됐다. 이어 진행된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당 임직원이 고의로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담당 직원 5명 중 3명이 사생활을 이유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회사 차원의 포렌식 조사에 법적·절차적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의 고소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을 즉시 징계 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실무진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에 대해 “앞선 행사에 사용된 문구인 ‘가방에 쏙’과 라임(운율감)을 맞추는 과정이었다”, “인공지능(AI)에 물어봤다” 등으로 답하며 고의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윗선에서도 역사적 민감성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 실제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로 이어지는 4단계 보고 절차 과정에서 누구도 “5월 18일에 탱크데이는 안 된다”고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재자 7명 중 일부는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케팅의 즉시성을 우선시해 과거에 진행하던 법무팀의 검증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도 “최초 행사 기안자가 잘못된 행사를 기획했다 하더라도 결재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필터링 기능이 살아 있다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탱크 텀블러라는 상품명도 의도적 작명이라는 점, 503㎖ 용량 표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와 같다는 등의 온라인상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탱크는 해당 텀블러의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어서 지은 명칭이고, 용량 503㎖는 17온스(oz) 용량을 ㎖로 환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대외협력본부장 부사장은 “정 회장의 과거 발언 등은 스타벅스 마케팅 관련된 부적절한 프로모션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요구한 스타벅스 선불카드의 잔액 환불에 대해서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계정당 총 200만원까지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스타벅스는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할 경우에만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했다. 그룹에 따르면 불매운동 등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 타격은 큰 상황이다. 미국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신세계와의 진상조사 공유, 내부 통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협의 중이다. 다만 신세계 측 귀책 사유에 따른 의무 불이행이 있을 경우 스타벅스 본사가 이마트 측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콜옵션과 관련해 전 부사장은 “이 부분은 현재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미국 본사와도 이 부분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李 “사고 수습·부상자 치료에 만전”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도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태 수습과 인명 구조가 먼저라며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도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가 쾌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뒤 오후 3시 10분과 5시 40분쯤 각각 두 차례 사고 현장을 찾아 서울시 재난안전실장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받았다. 그는 “현재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 분의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관계자에게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북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상경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 부분은 이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따져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도한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과 후보자 캠프에 전달했다. 서울 마포구 유세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 등에게서 재난 발생 현황을 들은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도 사고가 수습되기 전까지 선거 유세 율동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연휴 내내 텃밭 훑은 민주당제3지대 후보와 치열한 접전 위기감 고조한병도, 강진 등 순회 예고‘민심 몰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텃밭 성적이 저조할 경우 선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보니 지도부 ‘투톱’ 모두 호남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광주와 전남을 두루 방문했다. 전날 전북 정읍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등 연휴 내내 호남을 훑었던 정청래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선 임문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함평·나주·영암 등 격전지를 방문해 “우리가 많은 지지를 받는 전남에서 한 곳도 져서는 안 된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27일에도 전남 강진·보성·순천·광양·여수를 순회하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전북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 대표의 전북 유세 일정 현장에서 벌어진 ‘당대표 퇴진 기습 시위’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배후가 있거나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호남에 화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수 낙선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6개의 접전 지역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인천·경기·강원·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제주 등 나머지 9곳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한 뒤 경기 여주·이천, 충북 제천을 찾았다. 적극 투표 호소하는 국민의힘“심판 않으면 헌정 파괴 봉인 풀려”장동혁, 서울에서 첫 현장 지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무지를 바로잡고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기호 2번’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는 한 표 한 표가 내 집을 지키고 내 월급봉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행동해야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표해야 지킬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요즘 우리 국민의 삶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지옥’이 일상이 됐다”며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린다. 집을 갖고 있어도, 팔려 해도 세금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선만 끝나면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이 당장 현실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심판하지 않으면 헌정 파괴의 마지막 봉인마저 풀릴 것이다. 법치가 무너지면 독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하겠다”며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후보들의 거부로 사실상 ‘서울 밖’ 지원만 이어왔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성동구 금남시장,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를 진행했다.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이다. 애초 방문하려던 강서구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불편함을 내비쳐 방문이 불발됐다. 장 대표는 금남시장 유세에서 “이곳이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원오가 구청장 하던 곳”이라며 “구청장 할 때 그렇게 잘했다고 자랑하더니 떠난 자리 보니까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마포 유세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지면 이 대통령이 국민들 숨 쉬는 것까지 간섭할지도 모른다”며 “커피 사는 것도 간섭하는 사람이 숨쉬기 간섭을 안 하겠는가”라며 ‘스타벅스 사태’를 겨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유의동 후보 지원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을 엄단하겠다면, 말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불법 사금융 김용남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게 가야 할 보수 진영 지지를 일부 분산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선 “평택에서부터 보수의 단결과 집결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분은 어차피 안 된다. 안 되는 분에게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 전재수“해양수도 부산” vs 박형준“李정부 심판”

    전재수“해양수도 부산” vs 박형준“李정부 심판”

    전 “박 체제 부산, 우하향 곡선 그려”박 “힘 없는 여당 시장보다 국비 더”스벅 ‘탱크데이’에도 상반된 견해 6·3 부산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각각 ‘지역 발전론’과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내걸고 정면 승부를 벌였다. 두 후보는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도 ‘엄중한 문제’, ‘마녀사냥’ 등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전 후보는 이날 개별 순차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관훈클럽·부산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 등을 언급하며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는 현역 시장인 박 후보를 겨냥해 “부산은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고 지적했다. 선거 막판의 보수 결집 현상에 대해서는 “전통적 문법에 의한 해석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체감되는 성과에 시민들의 관점이 실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 정권의 폭주를 막고 글로벌 혁신 리더십을 선택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민주당 추진의 ‘공소취소 특검법’을 두고 “선거가 끝나면 통과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정부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선 “작년에도 부산시가 국비를 최대로 받았다”며 “제대로 말 못하는 힘 없는 여당 시장보다 더 많은 자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거론하면서는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전 후보는 “공동체 이익을 훼손하고 극단적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엄중한 문제”라고 한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이 기업을 마녀사냥하듯 표적을 삼으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27일 부산 방문을 두고 전 후보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 분열상이 북구갑 보궐선거를 매개로 표출돼 어려움이 있다. 보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지지율 답보에 급해진 하정우?… 이틀 연속 김어준 방송 출연

    지지율 답보에 급해진 하정우?… 이틀 연속 김어준 방송 출연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3파전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틀 연속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 등에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하 후보가 막판 여권 지지층 결집을 위해 친여 성향 유튜브 활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 후보는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지면 안 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같은 유튜브에서 “북구 주민분들 그리고 당원분들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하 후보는 김씨 유튜브 방송 이후 후원 계좌(1억 5000만원)가 다 찼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늘면서 6만명을 넘겼다. 당초 북구갑 선거에서 3자 구도가 지속될 경우 보수층의 투표 분산 효과로 인해 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선거 막판 보수 표심이 결집하면서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의 지난 23~24일 조사(무선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하 후보 지지율 34.0%, 박 후보 23.3%, 한 후보 38.2%로 집계됐다. 또 세계일보·한국갤럽의 지난 21~22일 조사(무선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선 하 후보 35%, 박 후보 19%, 한 후보 36%로 조사됐다. 하 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여권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보수 등 외연 확장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북구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그 지역에서 진정성, 지역 밀착형 행보를 했고 과도한 민주당 당성을 자제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왕 김어준씨가 ‘하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김어준으로 북구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민심의 유속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보수 정치인까지 품었지만 낙마·사퇴… 통합 인사는 ‘미완성’[이재명 정부 1년]

    보수 정치인까지 품었지만 낙마·사퇴… 통합 인사는 ‘미완성’[이재명 정부 1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수 측 인사들까지 잇달아 기용하며 인선에서도 ‘통합’과 ‘실용’ 기조를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첫 내각 인선부터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하며 파격을 선보였다. 당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역시 자리를 유지했다. 보수 정치인들도 과감히 발탁했다.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전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기용했고, 김성식 전 의원도 같은 해 12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했다. 다만 일부 보수 인사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낙마했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 논란으로 사퇴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통합 인사 기조를 포기하지 않았다. 강 비서관 후임으로 국민의힘·개혁신당 출신의 허은아 전 대표를 임명하며 재차 중도 보수 인사를 택했다. 지난 3월 이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에도 홍준표계로 분류되는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를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 명으로 임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영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한다는 통합과 실용의 인사 기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독립조사기구 신설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독립조사기구 신설

    조사 참여 등 피해자 세부 권리 명시 대통령 소속 국민생명안전위 설치독립기구 국가안전사고조사위 신설 중앙·지방정부 안전영향평가 도입 피해자 기억·추모·회복 사업 지원 세월호 참사 12년 만에 국민의 ‘안전권’을 기본권으로 명시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됐다. 신체·정신·경제적 회복 등을 포함한 피해자의 권리가 명시되며 독립조사기구인 ‘국가안전사고위원회’도 신설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의 생명·안전 보호 책무를 규정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생명안전기본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법 시행은 공포 후 6개월 뒤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여객기 참사 등 대형 재난을 계기로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으며, 적극적인 입법 노력 끝에 세월호 참사 발생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국민이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기본권으로 명문화한 것이다. 한국 영토에 있는 외국인에게도 차별 없이 적용된다. 법안에는 사회적 참사 발생 시 개별적인 특별법을 통해 보장해왔던 피해자의 세부 권리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생활·의료·심리치료·법률 지원 등을 받을 권리, 사망자의 시신·유품을 인도적으로 인계받을 권리, 차별받지 않고 혐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 13개 권리를 보장했다. 사고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사고원인 조사와 그 과정에 참여를 요구할 권리 등도 포함됐다. 피해자는 안전사고로 인해 신체·정신·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다만 안전사고 목격자의 범위는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경우로 한정했다. 중앙·지방 정부와 기업 등에는 국민 안전권 보장을 위한 책무가 부여된다. 피해자의 조사 요구에 응할 책무 등 피해자의 권리 보장, 안전권, 안전약자 보호를 위한 책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국가 주요 안전 정책을 논의하는 대통령 소속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설치 근거도 마련됐다. 40명 규모의 위원회는 산업재해와 자살, 자연재난, 교통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 국가 주요 생명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또 5년마다 국가 차원의 생명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이행을 위한 재정·인력 확보를 국가의 의무로 규정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법령을 제·개정하거나 각종 계획·사업을 추진할 때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하는 ‘안전영향 분석·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안전사고 유발 가능성과 안전 확보의 실효성 등을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독립적인 상설 조사기구인 국가안전사고조사위원회도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된다. 위원장은 포함해 15명(상임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비상임위원은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위원회는 안전사고 발생 원인과 수습 과정의 적정성 등을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안전사고 피해자의 신체·정신·경제적 회복을 위한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등에는 안전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피해자와 피해지역에 대한 기억·추모와 공동체 회복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단순한 선언적 개념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법적 권리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정용진 고개 숙이자…김부겸 “이쯤서 그쳐야” 추경호 “마녀사냥”

    정용진 고개 숙이자…김부겸 “이쯤서 그쳐야” 추경호 “마녀사냥”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인 가운데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닮은 듯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제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며 당 지도부 등에 자제를 요청했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정치적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식 압박”이라며 정부·여당의 강경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 회장이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시민 정신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이 이번 사태 장본인으로 지목된 까닭은 기업인의 본분을 벗어나 정치적 메시지를 남발했던 자신의 과거 이력 때문”이라고 꾸짖은 뒤 “그렇다고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이 사과했으니 정부·여당도 이제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추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는 결코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되는 역사적 아픔”이라며 “이를 조롱하거나 혐오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행태는 분명 잘못된 일이며, 기업 역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욱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은 공식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고,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 상식과 시장의 평가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정 회장의 사과에도 민주당 내부에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정치는 국민적 분노를 차분히 수습하고 공동체를 통합해야 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기업의 사과 마저 조롱하고 있다”며 “국민적 아픔을 앞세워 끝없는 정치적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식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일반 소비자들까지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 정권과 정치권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앞서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용서를 구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 회장의 사과 이후에도 민주당에서는 ‘가식적’,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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