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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대선은 새정치 확인 시금석”/김 대통령 시정연설

    98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저의 임기중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된 데 대해 각별한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맡아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정보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고 삶의 질을 높이며,21세기 미래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은 시대적 당위였습니다. 개혁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발전의 순리였으며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우리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서는 세계의 무한경쟁에서 이길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믿음에서 지난 4년8개월동안 국정의 각 분야에서 개혁과 21세기 준비를 추진해왔습니다.이른바 권력기관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고,군 통수권확립과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그리고 금융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정의를 구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역사 바로 세우기’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국민화합과 사회정의를 진작시키고자 했습니다. 21세기 통일된 세계중심국가·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되어야할 국가발전의 기본과제라고 믿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많은 불편과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개혁을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국민이 부여한 책무에 한 점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4자회담’은 현재 예비회담 단계에서 몇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유와 인내를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앞으로 4자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의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해 추진할 것입니다.경수로 지원사업은 남북한의 많은 인원이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추진해나가는 첫번째 대규모 역사로서 앞으로 남북교류와 신뢰구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그러나 지난 해 발생한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과 지난주에 2명의 양민이 휴전선상에서 납치된 것을 보더라도 우리는 북한의 대남 무력적화 노선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체질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부와 기업 모두가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감내해야할 것입니다.지난 8월부터 시행중인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성업공사의 기능확대와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통해 조기에 정리해나가고,제2금융권에 대한 한은특융 지원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교역상대국의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수용하겠지만 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규제개혁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제도와 관행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가경쟁력과 정부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댐 건설 및 상수도 확충사업도 연차별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과 함께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금년도 예산에 비해 5·8%늘어난 총 75조5천6백억원입니다.이는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작년에 비해 거의 동결된 수준입니다.정부가 절약을 솔선수범하면서 경제의 체질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룩해온 국정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펼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저는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에 있는 힘을 다할 것입니다.
  • 김 대통령·이 대표 청와대 긴급회동 배경

    ◎민감한 정치현안 서둘러 매듭/이 대표 사전교감 없는 행동 해명/대선구도 변화 가능성은 없을듯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가 2일 저녁 청와대 대통령관저에서 심야회동한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조기사면을 둘러싼 여권내부의 갈등국면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긴급 면담요청을 일단 흔쾌히 수용했다.김대통령이 상춘재 등에서 정치인들과 만찬을 한 적은 있지만 민감한 정치현안을 두고,그것도 관저에서 정치인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적은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두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을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이대표간 이견이 있는 듯 비친데는 이대표 측근인사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는게 청와대측의 지적이다.청와대와 사전 교감없이 즉흥적으로 밀어붙여놓고 대통령의 추인을 요구하는 방식에 김대통령은 기분나빴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번 일로 ‘역사바로세우기’ 등 문민정부 기간중 이룩한 ‘업적’이 어떤 명목으로도 손상되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날 저녁 긴급 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사면권을 훼손할 의사가 없음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측으로서는 김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틈새’를 미연에 방지했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심야회동했음에도 서로 이날 낮과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는듯 비쳤다.두사람간 갈등국면이 심화되기 전 ‘봉합’을 서두르긴 했으나 뒷맛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두 전직대통령 사면과 관련,사실상 이대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그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파문이 이인제 경기지사와 민주계 일각의 이대표 흔들기와 맞물릴때 신한국당의 내부갈등은 더욱 증폭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 측근에 의한 사면논의로 촉발된 김대통령의 불쾌감이 아직은 ‘이회창 후보’의 근본 입지까지 흔들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측은 이대표측과의 ‘하트라인’을 강화,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청와대회동 발표문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하오 9시15분 청와대를 방문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 건의를 둘러싼 그간의 협의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큰 의미를 지닌 사안이며,이대표가 국민화합 차원에서 조기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일면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일이므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는 내 임기중 적절한 시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김대통령은 말했다”
  • “전·노씨 사면시기 아니다”/김 대통령

    ◎어젯밤 이 대표와 긴급회동/“추석전 불가… 이 대표 건의 충분히 이해”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밤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와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이대표가 건의계획을 세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추석전 특별사면문제를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대표에게 “전·노 두전직대통령의 재판은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큰 의미를 지닌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이대표가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조기사면을 건의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고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해가 간다’는 표현에 대해 “김대통령도 이대표의 사면건의의 취지를 받아들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일”이라며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두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는 나의 임기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정무수석은 덧붙였다. 조수석은 “이날 두분의 만남으로 두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한 논의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추석전 사면’건의가 대통령의 사면권을 침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추석전 사면했으면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야회동은 전·노씨 추석전 사면 건의계획을 밝힌 이대표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임기중 언젠가는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문종수 민정수석이 전했다.
  • 전·노씨 사면 검토할때

    복역중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정치권이 제기하고 나섰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현정권에서 전·노씨 사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측이 “추석전 석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그동안 사사건건 대립 반목해온 여야가 민감한 전·노씨 사면문제를 놓고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식의 한 목소리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전·노씨 사면에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의 인식이다.물론 정치권의 전·노씨 사면 제기에는 나름대로 정치적 이해가 깔려 있겠지만 우리는 이를 국민적 합의의 표출로서 사면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자 한다.따라서 정부는 정치권의 사면 요구를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국민화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전씨는 무기징역,노씨는 징역17년을 각각 선고받았으니 두 사람의 잔여형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형편이다.그러나 ‘역사바로세우기’차원에서 볼때 전·노씨에 대한 정치적 사법적 단죄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구나 전·노씨가 칠순이 가까운 노인들로서 이미 2년 가까이 영어의 생활을 한 사실 등을 감안한다면 이제 사면을 진지하게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본다. 전·노씨 사면문제가 공론화된 이상 사면의 단행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이번 경우 정치권이 제기한만큼 자칫하면 정치권에 주도권 다툼이나 공다툼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없지 않다.또 사면이 천연될 경우 대선에서 지역감정 등을 부채질하는 정략으로 이용될 우려도 있다. 조기사면은 이런 문제점들을 배제할 것이다.당장 사면이 어렵다면 형집행정지를 통해 석방시키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두 전직 대통령이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모습은 갈등과 불화를 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정치가 풍운조화라지만(김호준 정치평론)

    “정치란 풍운조화여.이 구름에서 비가 올지,저 구름에서 비가 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정치야.” 70년대초 박정희정권 시절에 야당을 이끌던 고유진산씨가 생전에 즐겨쓰던 말이다.예측가능한 정치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겐 좀 답답하게 들리겠지만 공작정치를 경계해야 했던 당시엔 이런 신비주의로 야당의 의도나 전략전술을 얼버무릴 필요가 있었다. 요즘 자꾸 이 말이 떠오르는 이유는 갈수록 혼미해지는 금년 대선구도 때문일 것이다.정말 이 구름에서 비가 올지 저 구름에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없는 풍운조화가 금년 대선인 것 같다.선거전의 초반 양상은 대부분 이렇게 혼란스럽기 마련이지만 여당이 지금처럼 이상기류에 휩싸이기는 유례가 드믄듯 싶다. 여당은 경선 패자들의 심상치 않은 독자 행보가 당의 분열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터에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가 불거져 전례없이 어수선한 상황이다.야당이 또 터뜨리겠다고 벼르는 ‘제2 폭로전’이 회오리바람을 몰고올 경우 이후보 낙마에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후보가 이 난기류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당내외의 이후보 공략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는 여당후보가 될지도 모른다. ○여 유례드문 대선난기류 야당측 사정도 결코 쾌청한 편이 아니다.김대중씨와 김종필씨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몇달째 소리높이 외치고 있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야당내에도 별로 없는 것 같다.오히려 DJ는 여권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JP의 출마를 내심 바라고 있고,JP도 자신이 흡수·고사될 공산이 큰 후보단일화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보수 대연합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두 김씨의 후보단일화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지난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야권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제3후보’니 ‘국민후보’니 하는 소리도 야권의 고질적인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김씨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민심이다.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쏟아져 나온 여론조사결과들은 이회창후보를 상대로 DJ와 JP가 3파전을 벌이든 대망의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DJP로 공동대결하든 모두 지는 것으로 돼있다.여론조사의 정확도가 신한국당 경선에서 어느정도 입증된만큼 두 김씨에게는 이처럼 기분 나쁜 소식도 없을 것이다.아마 두 김씨는 지금 두 아들 병역시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회창 후보의 인기도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다. ○야권도 암운은 마찬가지 “야당의 후보단일화 시한은 투표전일까지”라고 언급한 JP의 발언이 시사하듯이 이번 대선의 최종 대결구도도 과거처럼 막판에 가서야 드러날 전망이다.그러나 막판 대결구도가 어찌 되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번 선거의 쟁점이 초장부터 확연히 부각돼 있다는 점이다.한마디로 말해 이번 선거는 여당의 3김청산론과 야당의 정권교체론의 한판 승부다. 신물나는 3김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21세기를 맞자는 여당 주장이나 건국한지 반세기가 지났는데 이젠 정권교체를 한번 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야당 주장이나 모두 일리가 있다.상징성도 크고 정치사적 의미도큰 주장들이다.물론 선택은 국민의 몫이지만 여야 모두 자신만만해 하는 것이 이번 대선을 더욱 볼만하게 만들고 있다.두 김씨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비롯하여 내각제 추진이니 공동집권론이니 하는 것들은 이번 대선을 정권교체의 호기로 판단한데서 나온 방법론들이다.제3후보론이나 국민후보론 역시 마찬가지다. ○‘지역대결 탈피’만은 유지 대선의 유력당 후보가 공교롭게도 모두 비영남출신이라는 점은 우리가 하늘에 감사해야할 대목이다.실로 37년만에 처음으로 비영남 정권의 탄생을 예고하는 이 대결구도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오래간만에 지역대결을 의식하지 않는 선거를 치를수 있게 되었다.비영남지역의 소외감을 해소하면서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정치는 풍운조화라고 하지만,그래서 이번 대선가도에 언제 또 무슨 변수가 돌출할지 모르지만 지역대결을 자연스럽게 배제시킨 이 ‘황금분할’만은 깨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이번의 좋은 기회가 분별없는 세몰이식 합종연횡이나 ‘독불장군’의 망발로 망쳐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논설주간〉
  • 김대중 후보 TV토론­중계

    ◎“지역감정 체험바탕 국민화합 이루겠다”/“집권하면 2년반내 경제회생 자신”/공영제 실시땐 대선자금 5백억 충분/사상문제 나만큼 검증받은 사람 없어/민간주도 금융개혁… 금리 6∼7%로 낮춰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0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참석,국정운영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토로회에서는 앞선 두 후보때와 마찬가지로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윤정로 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페널리스트로 참여했다. ▷정치분야◁ ­정치개혁 성공의 필수 요소는. ▲두가지다.첫째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선거공영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그럴 경우 이번 대선은 4,5천만원의 극히 적은 돈으로 치를수 있다.둘째 정치자금이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한다.한쪽에만 치우친다면 경쟁은 안된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한 말에 신뢰를 보내고 싶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는데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밝혀달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선은 정권교체다.영국은 18년간 정권을 맡은 보수당을 장기집권을 이유로 패배시켰다.정치를 잘했는데도 그랬다.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잘못했는데도 또 하겠다고 야단이다.대통령제와 내각제 둘다 민주주의다.큰 목적 위해 대통령제를 선호하지만 차선책으로 내각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후보단일화가 안되면 정권교체를 이룰수 없고,민주주의가 안된다.국정파탄이 올수도 있다.그러나 반드시 국민투표나 총선거 등을 통해 국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권력균분론을 제기했는데 헌법파괴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투표와 국회의원 3분의2이상 지지를 받는 헌법절차에 의한 것인 만큼 파괴라고 할 수 없다.제가 대통령을 맡는다면 2년반만에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 놓겠으며 남북관계를 정리,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일 중요한 질문이다.대통령제가 좋다는 사람이 먼저 대통령하고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은 내각제 총리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웃음) ­제3후보 출마 가능성과 김총재의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은. ▲내 생각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말하는 것 좋지 않아 답변을 유보하겠다.야당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제3후보가 나올 필요성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김총재의 당선을 위한 플러스 알파가 박태준씨나 이수성씨 아닌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 단일화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게 돼 반대하던 분들도 우리에게 투표할 것이다.그것이 플러스 알파다. ­지역감정은 영원히 극복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쓰라린 체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잘 다스려온 국민을 화합시킬수 있다.정권 잡았다고 호남에 특혜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호남인들도 인재등용이나 지방발전에서 특혜달라는 것이 아니고 나도 따라가지 않는다. ­정치보복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는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는 정치보복인가.정치보복금지법의 구체적 내용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처리는 반은 정당한 법적 조치이나 반은 정치보복의 성격이 있다.김대통령은 처음에 이 문제를 “역사에 맡기자”고 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태도를 바꿨다.정치보복을 않는다는 것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잘못된 일의 진실과 비리는 밝히되 신체에 대한 처벌은 최대한 피하자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해줄수 있는 사람이 본인이라고 했는데 비리가 드러나도 처벌하지 않을수 있나. ▲그래서 김대통령은 하루속히 정치자금에 대해 분명히 밝혀 다음 정권에 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선관위가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4백∼5억원으로 대선을 치를수 있나.선거자금 모금 방법은. ▲선거공영제가 이뤄진다면 그 정도 돈으로 충분히 치를수 있다.선거자금 모금은 현재 막연하다.중앙선관위의 국고보조금 80억원 외에는 특별한 길이 없다.이렇게 되면 여당만 일방적으로 돈을 쓰고 야당은 못쓰는 사태가 생길 것이다.때문에 선거공영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87년과 92년 정권교체를 못 이룬건 야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가. ▲87년때는 일리가 있다.71년대는 단일후보였지만 부정선거로 승리하지 못했다.이번 대선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처음 치르는 것이다. ­나이와 오랜 야당생활,행정경험이 없다는 점 등에서 김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대통령과 나는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근본은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야당을 하다 노정권과 손을 잡는 변신을 했고 나는 사형언도까지 받으면서도 국민을 배신할 수 없어 협조 안했다.3당합당때도 나에게 차기정권을 주겠다고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사회분야◁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이 사회는 유혹과 부정의 환경이다.부모들이 과보호한다.자기 인생에 대한 엄격한 교육이 없다.인성교육을 등한시하는 입시교육 위주의 학교교육도 문제다.사회 가정 학교에서의 올바른 교육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그린벨트해제 문제와 관련,개인재산권과 공공재산권이 상충할때 어디에 중점을 두겠느냐. ▲환경영향평가를 정확히 해 필요하면 정부가 사야 한다.지금의 그린벨트는 헌법의 사유재산 침해에 해당되고 더욱이 공무원들이 편의적으로 한 것이다.심지어 자기 땅에 집을 못짓고 전세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대신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풀어야 한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민주주의에서는 당연하다.따라서 정치자금 모금 등 여러 제안들이 허용되어야 한다. ▷외교·안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황장엽씨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느냐. ▲황씨가 북한의 고위직에 있었던 만큼 그의 진술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북한은 미국의 24시간 감시체제에 있다.황씨 주장을 참고는 하되 전적으로 믿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당이 김총재의 전력시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북한은 선거때마다 여당을 도와주고 있다.그들은 내가 집권 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만일 우리당이 집권하면 북한인들의 통일의지가 높아지고 이같은 움직임을 막을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그래서 북한이내 집권을 막으려 한다는 얘기를 여러군데서 들었다.나에 대한 사상시비가 있는데 나만큼 사상검증을 받은 사람도 없다. ▷경제분야◁ ­김후보가 지은 대중참여경제론과 지금의 경제관을 보면 재벌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표현의 차이일 뿐이다.84년 하바드대학에서 책을 펴낼 때는 재벌의 폐단이 극심했고 그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러나 자유경제를 배척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독과점이나 문어발식 기업확대 등은 지금도 반대다.특히 요즘은 재벌들이 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재벌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독과점 등의 폐해가 없었으면 생각한다. ­한보와 기아를 차지하려는 재벌들의 영토싸움이 치열하다.기아와 한보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하나. ▲한보는 경제원리에 의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분할할 수 있으면 분할해 중소기업들도 컨소시엄형태로 참여,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문제는 정부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이다.기아는 일단 살려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무턱대고 여기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전문경영인의 단점이 드러났다.방만한 경영과 투자로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금융권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한국은행 독립문제 등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금융개혁을 청와대에서 관 주도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우선 가장 큰 개혁은 은행을 자율화시키는 것이다.아울러 하루속히 은행의 부실대출을 막을 방안을 마련,금리를 6∼7%대로 안정시켜야 한다. ­금융개혁을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했는데.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해 총리 밑에 두는 것은 관치금융의 소지가 있다.특히 은행보험 업체들이 통합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3개의 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무리다.외국은 금융개혁을 5∼6년에 걸쳐서 했다.임기 막바지에 왜 정부가 개입해 서둘러 추진하나. ­대기업마저 부도위기에 놓였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경제를 경제논리로 풀지 않고 정치논리로 풀기 때문이다.수십년동안 그래왔고 김영삼정권도 차이가 없다. ▷문화·과학기술분야◁ ­현 과학기술 정책의 문제점과 대책은. ▲정부나 국민이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못하고 과학자에 대한존경심이 없는게 문제다.미국은 기초과학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80년대를 헤치고 90년대 다시 일어섰다. 과학을 일으키면 나라가 흥하고 그렇지 않으면 희망없다.과학입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기조연설 요지 이번 선거는 TV선거가 될 것같다.가장 기쁜 것은 TV를 통해 전 국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TV토론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후보자들의 생김새와 말솜씨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포부와 능력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지금 ‘한국호’라는 배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선장을 잘못 만난 탓이다.그 선장과 같이 배를 잘못 항해시켜온 일등항해사가 선장이 된다고 배를 난파의 위기로부터 구출할 수 있는가. 나는 40년간 나라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와 선장으로서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국민회의 선장과 항해사들이 한국호를 맡아 운항하게 되면 국민 여러분을 희망과 성공의 피안으로 안전하게 모실수 있다. 새로운 철학,정책,전략을 가진 지도자가 경제를 이끌어 세계 5강의 나라로 만들어야 하고 강력한 안보태세와 국제협력으로 북한이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평화와 개방으로 나아가도록 해 광개토대왕이래 두번째 민족의 대융성기를 실현시켜야 한다.
  • 최병렬·김덕룡(새정책 새제안)

    ◎최병렬­부가세 특례자 세금 50% 감면·지역구 공천 폐지/김덕룡­대통령 4년 중임·내년 2월25일 ‘국민화합의 날’로 7일 춘천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최병렬 후보는 경제,안보,정치 등 3대 분야에 걸쳐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눈길을 모았다.김덕용후보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국가경영시스템을 위한 6대 약속’을 내걸어 비전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의원은 먼저 경제공약으로 “부가세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안보공약으로는 초당적 통합정책기구 구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통일부총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의원은 북한 화학무기의 폐기와 제조금지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포부도 밝혔다.정치공약으로는 ‘지역구공천제 폐지’를 내걸었다.최의원은 “줄서기와 지역갈등은 결국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총재등 당지도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풍토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대의원들이 직접 지역구위원장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 완성을 다짐하는 ‘세종대왕론’을 기치로 내세운뒤 ‘국가경영시스템 6대과제’를 통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작고 효율적인 정부’‘인사탕평책’ 등을 주장했다.김후보는 또 15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해방된 대의원들(김호준 정치평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완전자유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여당 대의원들이 해방감을 즐길 것 같다.오는 2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다.‘김심’(김심=김영삼 대통령 의중)이 중립적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는데다가 민주계 주도의 정발협이 특정후보 지지계획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신한국당의 대의원들은 이미 70%이상이 대통령후보 선출에서 지구당위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거기에다 당총재인 대통령이 엄정중립을 견지하고 있고 당내 최대 계파인 정발협이 지지후보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나섰으니 이제 신한국당의 경선판도를 좌우할 열쇠는 ‘대심’(대심=대의원 의중)이 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대의원 혁명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대의원들이 당총재의 의중이나 중간보스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자기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적 상황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적 전망이 현실로 지난 6월 각 지구당별로 대의원 선출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았던 ‘대의원 해방’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다고 하겠다.‘대의원 해방’을 위한 대의원들의 반란을 은근히 부추겼던 여론이 무색할 정도로 여당의 당내 민주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이다.이제 경선주자들의 타깃은 보스들을 상대로 한 중간도매가 아니라 해방된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개약진으로 바뀌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신한국당은 5일부터 경기도를 시발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후보합동연설회를 갖는다.거의 매일 한두군데서 개최되는 빡빡한 일정때문에 주자들에겐 강행군이 될 이 연설회는 전당대회 이틀전인 19일 서울을 끝으로 마감된다.대의원을 상대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이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에게 중요한 결전장이자 승부처가 될 것이다.선거관계자들은 이 합동연설회의 영향력이 TV토론회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번 수차례에 걸친TV토론회 이후 주자들의 부침이 극심했듯이 연설회에 잘못 대처할 경우 막판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불투명한 판세 신한국당의 경선 판세는 아직 불투명한 요소가 많다.어느 주자도 승리를 장담할만한 대세를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다.대의원의 경우도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연설회는 판세를 정리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당내를 풍미했던 이회창 대세론의 실체라든가 최근 잇따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인제 돌풍의 지속성 및 이수성의 재부상 여부,그리고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3인연대의 가능성 등이 이 연설회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얻은 자유만큼 책임도 대의원들은 합동연설회를 후보들의 결전장으로만 내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당으로 삼아야 한다.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을 비교평가하고 검증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해방’으로 자유로워진 만큼 늘어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후보들의 희멀건 얼굴에 넋을 잃거나천정이 쩌렁쩌렁 울리는 사자후에 현혹될 일이 아니다.대의원들은 자신을 TV토론회에 나온 패널리스트로 간주하여 후보들에게 매섭고 날카로운 의문을 던져야 한다.그들이 과연 이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덕성이 있으며 난세를 이끌만한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그들이 과연 국민화합을 선도하면서 민족통일과 세계화를 촉진할 안목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번 경선에 출마한 신한국당 주자들은 대부분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는다.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악수를 두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만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그런만큼 최선의 적격자를 가려내는데는 더욱 정교하고도 성실한 검증이 요구된다. ○절반의 성공 완성해야 변화를 구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20∼30년전의 구태의연한 얼굴을 대통령후보로 내놓은 두 야당의 경우 대의원 혁명은 일단 실패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사당이나 다름없는 정당들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런 면에서 여당은 대통령단임제 덕으로 대의원 혁명은 일단 반은성공하고 들어가는 셈이다.나머지 반은 대의원들이 정교한 선택을 통해 완성시켜야 할 몫이다.반몫도 못해서야 되겠는가.소리를 탐하거나 지연·학연 등 사사로운 고리를 끊지못해 우를 범하고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논설주간〉
  • 이인제 지사/광주서 전·노씨 사면 강조

    ◎“악명 떨쳐버리고 미래로 나가자” 역설/홍남순 변호사 등 방문·5·18묘역 참배 러시를 이룬 대선 예비후보의 5월 광주행에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끼었다.이지사는 11일 광주로 내려가 재야원로 홍남순 변호사를 방문하고 이환의 광주서구위원장 등 광주·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 15명을 만났다.홍변호사는 『든든한 병풍이 되어달라』는 이지사의 부탁에 『늙은이들은 물러나고 참신한 신진들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지사가 주장해온 세대교체론에 화답한 셈이다.이지사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한 톤으로 주장했다.그는 『이들이 역사와 국민앞에 진정으로 뉘우치고,광주시민과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김영삼 대통령 임기안에 화합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같은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 대주교는 『정치권에서 국민화합 운운하며 정략적 이해차원에서 사면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은 정의의 정신에서 벗어난다』는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이지사는 12일 상오 5·18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대교구로 윤주교를 방문했다.이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금세기 안에 악몽을 떨쳐버리고 미래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강운태 내무 새마을운동중앙협 특강

    ◎새마을정신은 난국극복의 원동력/근검절약·국민화합에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강운태 내무장관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전국 시·도지부 회장등 1천6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번영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과제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강장관은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국난 극복의 위대한 국민정신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국민정신은 근면·자조·협동하는 새마을운동이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특강 요지다. 새마을운동은 한 마디로 「인간승리의 실증」이다.지난 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됐을 당시 25만원이던 우리의 한해 농가소득이 지난해 2천1백79만2천원으로 85배 늘었고 국민소득도 243달러에서 1만548달러로 43배 증가했다.이같은 성과는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새마을지도자들의 이같은 피와 땀에 기초해 우리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기치로 매진해 왔다.그 결과 95년 UN안보리 진출,지난해 연말 OECD 가입 등을 이뤄냈고,경제규모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 세계 11위로 성장했다. 최근 경제·사회적으로 나라가 어려워지면서 새마을동지들의 땀과 헌신과 봉사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특히 21세기를 맞아 새마을운동은 70·80년대의 농촌가난극복운동·조국근대화운동에서 한 차원 높아진 조국선진화운동으로 승화발전돼야 할 싯점에 있다. 오늘의 문제는 국민적 에너지가 실천적 운동을 통한 사회적·정치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한 탓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실천적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우선 근검절약의 기풍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이런 점에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3백만 새마을 가족 3조원 저축운동」은 시의적절하고 좋은 일로 평가된다.나라가 위태로왔던 1907년의 국채보상운동 처럼 경제살리기 운동으로 지속추진돼야 할 것이다.3조원 목표가 달성되면 저축률이 0.8% 상승해 그만큼 소비억제 및 투자증진,외채감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깨끗한 산하가꾸기 운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음식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통해 하루 1만5천t씩 연간 8조원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폐식용유를 활용,저공해 비누를 만들며 「국토 대청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금수강산을 보전해야 할 것이다. 세째로 사회적 갈등을 풀고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새마을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영호남에서 충청·강원지역까지 지역갈등 문제가 일고 있고 영남은 TK·PK로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갈등을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또 삶의 뿌리인 농어촌을 활기있게 만들기 위한 운동이나 자원봉사활동을 내실화하는 것도 뒤로 돌릴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미국의 경우 18세 이상 인구의 51%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도 자원봉사자수가 5백만명에 이른다.선진국일수록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우리도 이런 관점에서 자원봉사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에뒤지지 않는 친절·질서·청결운동이 뒤따라야 한다.모든 국민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는 위대한 국민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정리=박재범 기자〉
  • 전·노씨 사면복권 신중 검토/김 대통령

    ◎새달중순께 국정쇄신안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5월 중순쯤 차남 현철씨 처리문제를 포함,「한보정국」이 수습의 가닥을 잡은뒤 정치풍토쇄신 및 경제살리기와 공정한 대통령선거관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종합적인 국정쇄신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한보사건 및 현철씨 문제 등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되고 사회기강과 민심이 크게 흐트러져 국정운영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게 사실』이라며 『정국타개 및 국민화합을 위한 국정쇄신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국정쇄신안을 당정 연석회의 주재를 통해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구상중인 국정쇄신안에는 ▲정경유착근절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 ▲기존의 정치 및 기업풍토 쇄신을 위한 조치 ▲경제살리기 ▲공직기강 확립 ▲대북 쌀지원 등 남북현안 ▲신한국당 결속방안 ▲공정한 대선관리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이 이와함께 국민화합차원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할지 주목되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사면복권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으며 실무적으로도 구체적 검토를 한바 없다』고 말해 빠른 시일안에 사면복권이 단행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여 한보정국 조기수습 착수/관련의원·김현철씨 문제 월내매듭 추진

    ◎국민화합차원 전·노씨 사면도 건의 검토 여권은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를 금주안으로 끝내고 조사결과 자금수수가 드러난 인사는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징계하는 선에서 한보관련 정치권 파문을 마무리짓는 시국수습방안을 마련,곧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여권의 이러한 방침은 지난 12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독대에서 조율이 이뤄졌으며 이대표가 곧 이를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소환 대상의원은 당초 천명된 33명보다 다소 적은 3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중 사법처리 대상은 극소수이거나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관련기사 3면〉 여권은 이와함께 김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를 이달안에 마무리짓고 내달부터는 경제와 남북관계에 매진하며 신한국당을 사실상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으로 돌입시킬 계획이다. 여권은 한보사태의 조기처리와 함께 국민대화합 방안을 마련,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대표측은 오는 17일 12·12 및 5·17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실무진도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시기와 관련,▲8·15 광복절 ▲12월 대선 직전 ▲대선 직후 등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청렴·경륜 겸비한 행정전문가/총리 고건씨 내정­배경

    ◎풍부한 공직경험… 수서외압 거부로 유명/전북출신·각계지지 넓어 국민화합 적임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문종수 민정수석 등 보좌진으로부터 고건 명지대총장을 새 총리로 기용하는데 대한 여론의 반응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론보도는 물론 시중 의견도 「고건 총리」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겠다』고 선언했다.과거 「YS인사」가 「철벽보안」 「깜짝인사」이었다면,이번은 「공개검증」 「각계 추천」을 우선할 뜻을 미리 밝힌 셈이다. 그런 점에서 여론의 긍정평가를 받는 「고건 카드」는 일단 성공적이다.「국민화합형 행정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김대통령의 새 인사스타일 자체에 대한 평점도 괜찮다.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귀를 여는 개방형」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김대통령이 고총장을 총리감으로 선택한데는 사회단체 대표들의 건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총장은 내무관료 출신이다.3·4공시절 전남지사과 청와대 정무수석,5공 교통·농수산·내무부장관,6공 서울시장 등 정권에 관계없이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다. 고총장은 또 전북출신이다.이번에는 특정지역 인사편중을 벗어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부합한다. 특히 그는 화려한 공직경험에도 불구,청렴한 것으로 소문나있다.지난 91년 수서사건 발생 직전 청와대로부터의 특혜 압력에 저항하다가 서울시장직을 물러난 적도 있다. 김대통령과 고총장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총장의 부친 고형곤 전 전북대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다.
  • “노동계 재파업 지지 못받을것”/진 노동 일문일답

    ◎재개정 논의중 돌입 화합정신에도 어긋나/노동시장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 진념 노동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파업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다음은 진장관과의 일문일답.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 이후 정부대응책을 협의했나. ▲지금까지 협의해 왔고 내일도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다.정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데 관계부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인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다. ­김영삼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어긴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을 유보하지 않았나. ▲그것은 국민화합차원에서 내린 정치적인 결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그런데 정치권이 노동법을 국회에서 재개정하기로 합의하고,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다시 파업을 일으킨다면 화합정신과도 어긋난다.따라서 추가적인 고려란 있을수 없다.노동계도 권리못지않게 책임이 있다.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면 누구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정리해고제 조항 삭제요구에 장관이 반대했다고 하는 등 논란이 분분한데 진상은. ▲고용조정문제를 둘러싸고 신한국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 확정된 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용조정문제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정부안은 고용조정을 법제화하되 절차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자의 우월적 지위나 남용 가능성을 막고 있다.독일은 실업률이 10%를 넘고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으나 세계 첨단기술로 버티고 있다.우리는 그런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노동시장 마저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불법파업 자제해야”/진 노동 촉구/민노총 강행땐 단호 대처

    진념 노동부장관은 27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노동법 재개정을 위해 막바지 절충을 계속하고 있는 시점에서 총파업이라는 물리적인 수단으로 집단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동계의 자제를 촉구했다. 진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달 여야 영수회담에서 파업주동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의 집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해서 앞으로의 파업도 국민화합 차원에서 용인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정부는 국민에 대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법과 질서의 수호에 단호하게 나서지 않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 이후 각 사업장에서는 생산 및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휴일에도 근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계가 다시 총파업 투쟁으로 집단 이기주의를 관철하려 한다면 노사 모두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장관은 정치권의 노동법 재개정협상과 관련,『빠른 시일내 여야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나 우리 경제를 살리고 노사가 균형과 책임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노사개혁의 기본적인 목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노동법 공청회 이틀째

    □노 ·자의적 집단해고 우려 ·입법화 요건 엄격 제한 □사 ·생산성,여가시간 확대 ·기업생존권 차원 접근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20일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두번째 공청회를 열었다.19일 복수노조등 집단적 노사관계를 다룬데 이어 이날은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개별적 근로관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박헌수 노총부위원장은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면 사용자가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의적으로 집단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변형근로제에 대해 『2주단위로의 도입은 가능하나 이경우에도 노사간 서면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노동력을 탄력적으로 활용,생산성을 높일수 있고 근로자의 여가시간도 확대될 것』이라고 찬성한 뒤 『정리해고제는 고용조정의 탄력성을 제고시켜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처할 수 있으므로 입법화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환구 노동연구원장은 『경영악화나 고용조정의 필요성에 따른 해고는 정당하지만 사용자의 권한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노사관계의 안정과 국민화합에 도움이 안되는 정리해고제의 입법화에 반대한다』며 『그러나 굳이 도입한다면 「해고를 하지 않으면 기업이 도산할 경우」와 같은 요건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대신한 심갑보 삼익물산대표는 『종신고용정책으로는 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해졌다』며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해고를 근로자의 생존권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권 차원에서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성천 광운대교수는 『주당 평균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현 상황에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 사용자가 악용할 소지가 있으므로 법정시간의 단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리해고제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사유를 규정하고 그 해석은 법원에 맡기는 것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 경제대통령 자질부각 총력/발빠른 대선행보 나선 DJ

    「노동법 시국」으로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총재는 23일 경기도 양주 수련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지구당 기간 당직자 연수」에 참석,당원들의 대선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강조했다.대선에 앞서 당원들의 정신무장에 착수한 셈이다. 김총재는 현정권을 겨냥,『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목격했다』고 간접 비난한 뒤 ▲국민화합 ▲경제회복 ▲대북문제 해결 등 3개원칙을 차기대통령의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김총재는 『나는 20대에 청년실업가로 30대는 국회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고 자랑하면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능력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 통일병/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서울광장)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 외교관은 자신이 통독이전 서독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만난 많은 독일인들이 통일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 회의적 전망과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전했다.또한 통독이전 통일문제가 서독내 정당들간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치 서독인 전체가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에 무관심하게 보이기조차 하던 서독인들이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 대주변국 통일외교를 절묘하게 펼치면서 「우리는 한 국민」임을 외치며 접근해오던 동독인들을 단시간내에 무리없이 흡수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독일 통일과정 교훈 삼아야 우리는 어떤가! 분단이후 지금까지 온 민족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며 통일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왔지만 분단의 원인이었던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커녕 아직 평화정착도 안된 상태에서 반목과 불신만 계속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통일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던 독일인들이 탈냉전이라는 같은 국제환경에서 통일을 달성한 반면 왜 『통일병』에 걸린 우리는 통일은 고사하고 대립과 갈등만 계속하고 있는가를 새해에는 조용히 반성해 보아야 한다.그리고 서독의 통일대비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이를 겸허히 배워야 할 것이다. 첫째,독일은 거대독일의 출현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현명하게 소모적 통일논의를 자제하면서 묵묵히 국력신장에만 전력해 왔다.그 결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전후해 한꺼번에 몰려온 수십만명의 동독인들을 서독의 사회보장제도틀안에 무리없이 수용하였고,동독지역의 천문학적 투자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경제력을 키울수 있었음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서독은 민주화의 정착으로 동독까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정치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셋째,서독은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접촉을 통한 동독의 변화유도』라는 대동독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철의 장막에 갇혀 있던동독인들의 눈을 뜨게하고 서독사회의 우수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결국 동독인 스스로 서독에 흡수되기를 원하도록 유도했다. 넷째,서독은 동독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동독 인권개선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함으로써 동독관리들의 인권침해를 현저히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독내 민주시민운동을 간접지원한 결과가 되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같은 일련의 교훈을 통해서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가 오늘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자명하다.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정치파행,첨예한 지역갈등,소모적인 노사갈등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저하,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에 아랑곳 하지않는 과소비 풍조,국민화합에 저해하는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생활 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병리현상이 만약 서독에도 있었더라면 독일통일이 과연 지금과 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었을 것인가 자문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민적 과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을수 있다. ○전문가들 “북한붕괴” 예견 퇴임하는 존 도이치 미국 중앙정보국국장은 수주 전 상원정보위 증언에서 2∼3년안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든지,붕괴하든지 아니면 한국과 통일하는 세가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했다.북한의 붕괴는 방법과 시기가 문제일뿐 당위성에 대해서 부정하는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만약 이들 전문가들이 예견하듯이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온 국민이 일심단결하여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새해에는 제발 소모적인 갈등은 끝내고 통일대비에 전력하자.우리가 통일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을 맞게되면 통일이 민족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국회의장·대법원장·헌재소장·선관위장·여야 대표 신년사

    ◎김수환 국회의장/“토론·대화 통한 새국회상 정착 앞장” 지난 연말 여야간 대립과 격돌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송구스런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97년에는 여야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리민복 차원에서 의회민주주의 규칙을 준수해 흑백논리적 해결이 아닌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의사를 처리하는 풍토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21세기에는 기필코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겠습니다. 금년말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차분히 치러 민주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국가·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기할수 있도록 국민들의 더욱 성숙한 민주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줄로 압니다. ◎윤관 대법원장/“법에 의한 자유·평등·정의 실천할 것” 사법부는 그동안 법의 지배를 통한 자유·평등·정의 실현에 목표를 두고 각종 개혁안을 확정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했습니다. 올해에는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체포장제도·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기소 전 보석제도 등을 충실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려면 국민 의식의 선진화가 이뤄져야합니다. 범법자가 많아지고 분쟁과 소송이 늘어나고 무고·위증의 풍조가 만연되면 선진 문화 국민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법을 지키고 법에 따라 생활하며,서로의 약속을 지키는 법치사회와 신뢰사회를 이룩하는 일이야 말로 선진 국민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김용준 헌재소장/“헌법이념 실현… 빛나는 새조국 창조” 오늘날과 같은 다원적 민주사회에서 민족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존·공영의 틀이 있다면 바로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인 헌법에 구현된 이념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에도 헌법의 이념이 국민 생활의 구체적 영역에서 실현되어 모든 국민이 헌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단결해 조국의 빛나는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맡겨진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김석수 선관위장/“15대 대선 완벽한 공명선거 이끌터” 금년의 제15대대통령선거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전환기에 국정을 담당할 최고 지도자를 뽑는 선거일 뿐만 아니라 통합선거법을 만들면서까지 시도한 선거개혁의 성공을 판가름하게 될 중요한 선거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 대선을 완벽하게 관리,공명선거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또 국민의 잘못된 의식·관행을 바로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차단하겠습니다. ◎이홍구 신한국대표/“국민에 희망·믿음주는 정치 펴갈것” 새해에 신한국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믿음을 주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정치에도 「새바람」이 필요합니다.지난 시절 낡은 정치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생산적·건설적인 정치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지금은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올해말 있을 대선을 21세기를 향한 웅비를 위해 역사적 선택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추진한 그간의 개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선진민주국가,복지국가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정권교체 실현… 21세기 꿈 앞당겨야” 1997년은 우리 모두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지난 50년동안 한번도 정권을 교체하지 못한 나머지 이 사회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꽉 막혀 있습니다.무능한데다 나쁘기까지 한 정권을 유지시킬수 없습니다.정권교체가 없으면 권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새벽녘이든 아무때나 날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되찾기 위해,21세기 민족의 미래를 위해 하나된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편안한 정치로 국가발전에 힘쓸터” 지난해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정부·여당의 변칙적인 노동관계법 처리로 어렵고 힘든 해였습니다.새해에는 편안하고,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를 다짐합니다.지금은 사상최대의 무역적자와 외채누적으로 경제가 심각합니다.하루 속히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발전궤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계에 와있는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꾸고 의회민주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잘못된 우리의 정권과정치의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면서 21세기를 바라보는 원대한 비전과 확신을 갖고 현명한 판단,후회없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기택 민주당총재/“국민화합 통한 통일시대 초석 놓자” 지난해 정치권은 4·11총선을 필두로 노동관계법 등의 날치기통과까지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새해에는 21세기를 맞이하는 대통령을 뽑는 해입니다.과거에 얽매여서는 이 나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정치권부터 자기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새해를 맞이하여 이 나라의 지역갈등구조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의 새시대를 만드는 원년이 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무원칙한 남북대결구조에서 벗어나 대망의 통일시대를 개척해야 합니다.
  • 국회 내년 50주년 상징조형물 건립/작가 정보원씨 선정

    정보원씨(조각가)가 97년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 들어설 대형 상징조형물의 작가로 17일 선정됐다. 내년에 개원 50주년을 맞는 국회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민족통일의 염원과 국민화합의 의미를 상징할 대형조각을 설립하기 위해 엄정한 공모와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정씨는 과거 수직 지향의 상징조형물들과는 달리 신선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예술성있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12명)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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