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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벽허물기 교류 봇물

    “공무원으로서 망국적 병폐인 지역갈등을 해소하는데 더욱 더 앞장서야 하겠더라”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행정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더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영·호남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교류’ 특강을 들은 일선 공무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지난해 7월 ‘지역주의 해소 및 국민화합 방안’ 지침을 수립,시행하면서 그동안 60건이던 기초자치단체간 자매결연이 96건으로느는 등 영·호남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성과도 좋게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지자체간의 교류.지난해 10월 전북과 경북은 자매결연을 맺어 공무원 교환근무,문화·산업 분야의 교류를 펴나가고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영·호남 광역단체들이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대구시장과 울산시장이 전남에서 특강을 갖는 등 영·호남지역 단체장들의 교류 특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의 金榮善 자치행정과장은 “李義根 경북지사로부터 ‘21세기 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90분 특강을 들었다”면서 “경북도정(道政)도 소개해주시는 등 90분 특강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구와 광주의 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1월 김치를 담가 각각 상대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등 민간단체간 교류도 활발하다. 학생교류도 붐을 이루고 있다.전남대와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화상회의를열어 ‘대학생 교환수강제 도입을 위한 학생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올해 220명의 대학생이 교환 수강하고 있다. 영남대와 원광대,조선대와 동아대 등 4개 대학도 ‘학술교류헌장’을 조인하고 매년 교수 10명과 학생 20명을 교환키로 했다. 지역간 공동개발 사업도 많이 이뤄져 전남,경남이 영·호남 화합 상징물로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을 잇는 섬진강 횡단교량을 건설키로 합의했다.또 광양시 등 5개 전남 시·군과 진주시 등 4개 경남 시·군은 진주·광양만권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하고,지역 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 [金三雄칼럼]實事求是 정치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를 하겠다”는 여야 총재의 청와대회담합의는 가뭄끝의 단비처럼 꼬일대로 꼬인 정국을 풀고 정치개혁의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탄의 대상이 된 정치가 ‘큰 정치’를 통해 국민통합의 바탕에서환난극복과 남북화해 그리고 선진한국 건설의 전동차 역할을 해주면 얼마나좋을까. 우리 정치구조와 행태는 전근대적이고 비효율적이다. 공리공담과 적대적 파쟁을 일삼거나 지역갈등적 기능을 해왔다. 국회 정당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방만한 구조와 비생산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용성 있는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겐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이 있다. 실학은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일어난 근대지향적이고 민족지향적인 새로운 학풍이었다. 지식인(선비)들의 새로운 인식을 추구하는 학문운동이다. 鄭寅普의 “조선 근고(近古)의 학술사를 종관하여 보면 반계(磻溪)가 일조(一祖)요 성호(星湖)가 이조요 다산(茶山)이 3조인데 다산이 그 집성의 미를향유…”란 지적대로 다산은 실학사상의 중심인물이다. 다산은 ‘오학론(五學論)’에서 공리공담의 선비를 “성리학의 껍데기나 핥는 선비,훈고학의 꼬리나 붙잡고 있는 선비,역학(易學)의 곁길에서 술수나일삼는 선비,사장(詞章)이 전부인 줄 아는 선비,과거공부에만 몰두하는 텅빈 출세주의자들”이라 비판하면서,이러한 선비들의 존재는 ‘빈’ 이름을 도둑질하여 어리석은 백성들을 속이는 사회의 ‘좀’이요 ‘도포입고 낮에 도적질하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다산이 질타한 ‘선비’는 오늘로 치면 정치인과 지식인의 한 묶음이다. 과연 오늘의 정치인,지식인들에게는 면책되는 말일까. 당초 ‘실사구시’의 담론은 청나라 고증학의 문을 연 고염무(顧炎武:1613∼1682)에 의해 주창되었다. 공론만 일삼는 양명학에 대한 반동으로서,사실에 토대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의 방법론이다. 그는 공허한 현학과 이학을 배척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제창했다. 청나라는 고염무의 주창을 받아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조는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공론만 거듭하다가망국의 비극을 겪었다. 조선건국기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을 통해 민본사상을 제시했다. 위정자들의 모든 행위는 백성을 위하고(爲民),백성을 사랑하고(愛民),소중하게 여기며(重民),백성을 보호하고(保民),교육하며(牧民),편안하게(安民)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조선조 실학자들은 이러한 민본사상을 실사구시를 통해 실현하자는 실학운동을 전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정도전의 민본사상이나 실학자들의실사구시 정신을 오늘의 정치에 대입해도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 지금까지과연 우리 국회가 백성을 위하고,백성을 사랑하고,소중하게 여기며,백성을보호하고,교육하며,편안하게 해주었는가. 대답은 뻔하다. 민본사상과 실사구시의 정신이 실종된 까닭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와 정당과 필요하면 지방행정체제까지 일괄하여 개혁하고 조정해야 한다. 정파의 이해나 정치인들의 득실에 따른 땜질용이 아닌 그야말로 21세기,새 밀레니엄에 대비하고 통일시대를 예비하는 결단으로 정치구조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때마침 金大中대통령이 각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유능한 신인’의 정치권 수혈을 밝혔다. 정치가 달라지지 않고는 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지역갈등과 고비용 저효율의 국정난맥을 고치기는 어렵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근절도 쉽지 않다. 만악의 근원이 잘못된 정치에 있고 만병의 치유는 정치개혁에서 비롯된다. 율곡이 “언로(言路)가 열리고 닫히는 데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했지만,언로는 이미 열렸는데 문제는 정치에 있다. 지역갈등 구조에서 손쉽게 국회의원이 되고 이를 기화로 지역토호 노릇이나 하는 선량들,범법의원 한 명 보호하고자 5차례나 방탄국회를 여는 국회,민생법안이 업계 로비로 변질되고,농·수·축협이 곪아터져도 국정감사는 겉치레 행사로 시종되는 국회구조와 기능으로는 갈수록 살벌하고 냉혹해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탈(脫)산업사회에 적합하고 국민화합과 전문성을 갖춘,그러면서 행정부를견제하고 민심을 추스르는 실사구시의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김삼웅 주필
  • “지역감정 조장 사법처리를”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단협의회(의장 金鍾雄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는 19일 광주 서구의회에서 제44차 회의를 갖고 ‘국민화합 결의문’을 채택,지역갈등 조장행위를 사법처리하도록 촉구하고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전국 시·군·구의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화합을 위한 전국대회를 올 상반기중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협의회는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도로상의 제한속도 현실화,현행 선거법상 지방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기초의원들의 정당표명금지’ 조항 개정,현실에 걸맞지 않은 의원활동비(1개월 35만원)의 증액 등을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제2건국 국민여론 선도해야”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邊衡尹대표공동위원장 주재로 중앙부처 제2건국 추진반장인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을 열고 공직자 의식개혁,신지식인 운동,부정부패 추방 및세계시민 질서의식 정착방안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제2건국위 체제개편으로 기획지원단장과 부단장을 맡게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과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19일 위촉된 徐英勳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金祥根 기획단장을 비롯,각 부·처·청 기획관리실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고려대 金浩鎭교수는 ‘제2건국과 공직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무원은 의식개혁운동의 실천자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2의건국을 위한 국민여론 형성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부처가 공직자 의식개혁을 비롯,국민화합,신지식인 발굴 확산,부정부패 추방,세계시민·질서 정착방안 등을 작성,제시했다. 제2건국위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정부차원의 제2건국운동 과제를 개발,본격적인 실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시·군·구 제2건국 추진반장들도 이날 오후 수원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지방자치단체별 제2건국운동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 민간단체 지원 ‘주먹구구’

    정부의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사업이 대상과 시기 등이 중복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총리실 공보실에서는 ‘시민단체 지원사업’을,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민간단체 보조사업’이라는 이름아래 신청자격이나 지원분야 유형이 사실상 똑같은 사업을 비슷한 시기에 추진하고 있다. 또 근거법이 같은데다 최종 선정결과가 나오는 시기도 4월중으로 같아 경우에 따라서는 겹쳐서 지원받는 단체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보실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함께 잘살고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정치·비영리·공익지향 단체로서 상근직원이 있는 시민단체를상대로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지원분야는 국민화합 및 공동체의식 함양에 관한 사업,튼튼한 경제재건을위한 시민실천 운동에 관한 사업,친절·질서·청결 등 선진 시민의식 실천을 위한 사업 등이다.지원 예산규모는 모두 10억원. 한편 행정자치부와 16개 시·도는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75억원씩을 각각 4월중에 지원한다.공모는 행자부가 22일부터 4월 10일까지며지방은 29일부터 4월10일까지다. 지원분야는 국민통합,신지식인 발굴 등 신지식인 운동,민주시민교육 등 시민참여 확대,기초질서 확립을 비롯한 문화시민운동 등 모두 7개 정책사업과시민단체가 자율적으로 정한 자유공모사업으로 나뉜다. 신청자격은 비영리활동 민간단체로 회원수가 100명 이상인 단체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공보실이나 우리나 같은 법을 갖고 유사한 성격의 단체와 사업내용을 지원하는 만큼 예산집행을 한 곳으로 일원화하는 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정치개혁 태풍 오나/청와대 의지·선거법 협상 전망

    (청와대 의지) 金大中대통령의 올 당면목표는 정치개혁과 안정이다.개혁과 안정은 상충된개념이어서 金대통령의 구상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헤쳐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환란(換亂) 극복과 경제개혁 과정에서 드러난난제들이 다른 형태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정치개혁과 안정에 관한 정치권의 해법은 여야는 물론 정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이 접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청와대의한 고위관계자는 “정치개혁이 자칫 실기(失機)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내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방안에 대한 여야간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치권 전체를 정치개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급선무다.그러려면 신뢰가 바탕을 이뤄야 한다.집권후 여소야대의 상황 속에서 ‘1년만 도와달라’는 호소가 무위에 그쳤고,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으로 이른바‘방탄국회’가 계속되는 형국이다.내각제는 여전히 정국불안의 주 요인이다.정치개혁의 이면에인위적은 아니더라도,자연스런 정계개편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출발은 여야 총재회담일 수밖에 없다.관계복원을 위한 신뢰구축과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국민회의 전당대회를 정치개혁 이후로 연기하라는 金대통령의 지시도 같은 맥락이다.즉 정치개혁이 우선되어야 이에 맞게 당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도 “전당대회 연기가 정계개편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부 시각에 우려를 표시한뒤 이와 비슷한 언급을 한 바 있다.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전당대회에 앞서 정치개혁의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자민련과 내각제 문제도 풀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오는 8월쯤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개혁의 큰 틀이 짜이고,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이뤄지면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때까지 정치개혁과 내각제 문제가 정리되지 않을 경우,총선을 앞두고 정기국회가 요동을 쳐 정국불안을가속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는 정치개혁에 주력하겠다’는 다짐으로 미뤄볼 때 정치개혁안에 대한 金대통령의 큰 그림은 있는 것 같다.그렇다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나선거구 획정 등에 있어 자신의 의사를 고집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합의방식을 선호하는 金대통령의 정치스타일과 ‘여야간 충분한 논의’를 강조한 대목이 앞으로 정치개혁을 풀어가는 방식을 시사한다. (선거법 협상 전망) 선거법은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민감한 내용이 많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와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의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다. 특히 정당명부제 도입 여부는 내년 총선과 그 이후의 여야 권력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여야간 ‘손익 저울질’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여야 협상이 그만큼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국민회의는 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당론이다.지역화합을 위해 정당명부제 도입을 내걸었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1대 1이다.선거구제와 관련,협상과정에서 야권의 제의가 있다면 중·대선거구제를 논의할 수있다는 ‘유연한’입장이다.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99명에서 250∼270명으로 줄이는 안을 마련했다.정치권만이 구조조정의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는 명분 때문이다. 자민련은 아직까지 당론을 확정짓지 못했다.다만 정당명부제와 중·대선거구제 문제는 내각제 개헌 문제를 매듭지은 뒤 논의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정당명부제와 관련,선거에서 별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다.의원수를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숫자는 30명선으로 줄인다는생각이다. 한나라당은 정당명부제 도입과 관련,여권의 국민화합책이라는 판단 때문에반대하고 있다.‘해 봐야 득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당내 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가 원내외 위원장 1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80% 이상이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반대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에 대해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공동여당내 내각제 불씨를 잠재우기 위한 ‘절묘한 카드’라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인과 국민의 관심을 선거구제로 바꾸려는 정략적 책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당내중진의원과 수도권,호남지역 등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는 의외로 3당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절충이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국회의원 정수는 250∼270명이 적당하다는 것이 당론이다.
  • 본지 국민회의 의원대상 黨지도체제 선호도 조사

    ‘강력하고 참신한 단일대표’- 국민회의 집권 2년차를 이끌 리더십 유형과 선호하는 리더 창출과정이 베일을 드러내고 있다.10일 대한매일이 5월 정기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소속의원5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단일대표’도 당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이 지명한 뒤 인준하는 방식을 선호,단선적 단일지도체제에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이와 관련,이날 전북 고창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중인 鄭均桓사무총장은 “대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시스템을 택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 가운데 상당수의 초·재선의원들은 정권교체를 이룬 뒤 당의 얼굴이바뀌지 않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이들은 당대표의 선택과 관련,이구동성으로 “개혁과 함께 변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참신하고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일대표를 원한 94.4%의원 들은 “대표에 힘을 실어 당 장악력을 높여야개혁이 뿌리를 내리고 16대총선에서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당내에서는 일인대표에게 힘이 지나치게 실릴 것을 의식,힘의 균형을 위해 최고위원제를 부활하는 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제의 도입검토를 제기했다.安東善지도위의장,鄭大哲부총재,孫世一전당대회의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대표최고위원제의 도입은 11일 趙世衡대행,당3역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대표인물 선출방식에 대해서도 ‘이상적’이기보다는 ‘실리적’인 선택을 했다.“원칙적으로 민주적 경선방식에 찬성하지만 현 정치환경을감안,경선으로 당을 흐트러뜨려서는 안된다”는 쪽이 주류를 이뤘다. 당 중진가운데 경선제도 도입은 金相賢고문 등 조사대상의 18.5%인 10명의의원들이 주장,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은 당직·단체장후보를 놓고 경선을 하지 않아 나름의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분석된다.盧武鉉부총재 등은 대표는 총재지명으로,부총재나 최고위원은 경선으로 뽑자는 ‘부분경선’의견도 내놓았다. 金槿泰부총재는 ‘경선유보’입장에 대해 “아직 총재단이나 최고위원단을경선으로 뽑을 환경조성이 되지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그는 “국민화합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세과시를 이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 ‘시·도의회 운영위원장協’…국민화합 위한 결의문 채택

    전국 16개 광역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9일 광주시청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과거의 경제개발과정에서 지역간 예산및 인사 편중 등으로 발생한 지역감정이 5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사회의암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감정의 굴레를 벗고 새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국민화합을 위해 지방의회차원에서 상호 교류및 협력을 지원할것 ●국민의 정부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기반을 마련 할 것 ●정부는 지역간 균형 개발및 예산 배정,인사의 공평성을 확보할 것 등 7개항을 결의했다. 결의문은 ●정치권은 지역감정및 유언비어를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 ●언론은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TK,PK,MK 등의 용어사용을 자제할 것 ●시민단체는 언론및 정치권의 지역감정 보도와 조장 발언을 철저히 감시할 것 ●영·호남주민은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지역감정 발언에 현혹되지 말 것 등도 촉구했다.
  • 金실장 大邱서 국민통합 역설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9일 또 대구를 찾았다.대구·경북지역(TK) 행사면 늘 마다하지 않을 만큼 잦은 발걸음이다.金大中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셈이다.이날 역시 ‘金대통령의 TK사랑 전령사’로서 바쁜 하루를보냈다.오전 대구 계명대 초청 특강으로 출발해 대구 기독교방송(CBS) 주최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 기조연설,대구지역 언론사 사장단 면담,이지역 중소상공인 및 단체장 만찬간담회에 이르기까지 종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그는 행사마다 거의 같은 주제를 반복했다.지역갈등 해소와 동서화합에 기초한 국민통합이었다.한마디로 “대구·경북지역은 최소한 여태까지 金대통령이 TK에 쏟아온 사랑만큼은 金대통령을 사랑해야 한다”고 표현했다.특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그는 “지역갈등으로 최대 이익을 얻은 세력은 정치권력자 대기업경영자 고위공직자 등이 서로 결합,권력을 독점하고 국가자원을왜곡·배분하는 집단일 것”이라면서 “반대로 지역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나누어 가질 권력이나 부귀·명예도 없는 서민계층”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의 핵심은 지역갈등이 불치병이 아닌 치유가능한 병임을역설하는 데 있었다.세계 어느 나라나 때와 장소,대상을 가리지 않고 가벼운 지역갈등은 상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나아가 우리가 통일국가로 살아온 역사적 사실을 실례로 들며 “소위 망국병이라는 우리나라 지역감정의 역사는30∼40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시정노력을 촉구했다. 그가 이날 지역갈등 해소 대책으로 정부가 구상중인 여러 방안을 설명한 것도 치유 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초한다.중앙인사위 설치를 비롯해 ▒차별없는예산배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지역감정 이용 후보 처벌을 위한선거법 개정 ▒지역갈등 조장 언론 경계 ▒범국민 의식개혁 ▒지역정서의 탈정치화 및 문화화를 위한 시민운동 등 6개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경북 출신의 내가 金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할 일은 하나,국민화합”이라고 연설을 맺었다.
  • 국민회의 중진들 역할 분담

    중진들을 전면에 내세워 당의 진용을 재정비하려는 국민회의의 움직임이 분주하다.權魯甲 고문의 당복귀에 이어 韓光玉 부총재의 원내 진입이 이뤄질경우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중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개혁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게 당 핵심부의 구상이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6일 귀국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계속해서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개혁·소장파의원들도 趙대행을 ‘당 화합의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따라서 權고문의 당 복귀로 趙대행의 위상 변화를 우려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權고문은 목소리를 낮추고 ‘당의 윤활유’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대야관계와 상도동측과의 관계 개선,소외된 영입파의원 추스르기 등 ‘국민화합’과 ‘당의 화합과 단결’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다.金相賢 고문도 특유의 마당발의 장기를 살려 당의 화합에 일조한다는 각오다. 당 정치개혁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金令培 부총재에게는 ‘정치개혁 완수’라는 책무가 주어졌다.임시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회제도개혁,‘올 상반기 까지’로 시한이 연기된 선거제도·정당제도 개혁에 정열을 쏟을것으로 보인다.韓부총재는 자민련과의 내각제문제 등 정치현안의 ‘조율사’로서의 역할이 점쳐진다.당과 대북 민간 단체와의 유기적 관계,노사문제 등민감한 현안들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金槿泰·盧武鉉 부총재등 중진들도 개혁세력 결집과 국민화합,당의정체성 확립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金부총재는 개혁세력 결집,집권여당으로서 위상정립,당의 정체성확립이라는 책무가,盧부총재에게는 세불리를절감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 ‘국민화합’을 이루라는 특명이 주어진 상태다.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의 콤비플레이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중진들이 외각에서 힘을 보탬에 따라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토양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직개편 및 지도체제 정리문제가 조기에 불거질 경우 중진들의 역할 분담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부의 우려를 씻고 당이 어떻게 힘을 모아나갈지 주목된다.
  • 지리산권 영호남 7개시·군…관광진흥 용역 공동 발주

    지리산권인 전남·북과 경남 등 영호남 7개 시·군 관계자들은 5일 서울에서 통합문화 창출을 목표로 모임을 갖고 지리산권 관광진흥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남 곡성·구례군,전북 남원시와 장수군,경남 하동·산청·함양군에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화합과 지역통합 발전’이란 공동 목표아래 역사상 민중문화의 보고로 알려진 지리산권의 통합문화 복원과 개발에 협조하기로 하고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지리산권 공동협의체를 구성한 뒤 공동 선언문 채택과지리산 삼도봉 화합행사,각종 향토문화 교류 참여를 추진해 왔다. 현재 정부는 지리산권 시·군의 통합문화 노력을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지역통합부문 모델사업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집중 지원이 기대된다. 지리산권(4,470㎢)에는 주민 40여만명이 살고 있으며 문화재 345점과 천혜의 관광지로 이름나 있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권의 구상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지역대결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제도적으로 전국정당화를 보장해 현재의 영·호남 지역분할구도를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1인 2표를 전제로 한다.1표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다른 1표는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정당투표의 경우 전국의 6개 권역별로 내세운 각 정당의 후보명부를 보고 투표를 하게 된다.이 경우 특정정당에 표가 몰리더라도 한 정당의 상한선을 3분의 2로 정했다.3분의 1의 비례대표 의석을 다른 정당에 분배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특정정당의 ‘싹쓸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국민회의 안은 소선거구제(지역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제도를 채택했다.의원정수를 현행보다 50명 정도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1대1,즉 125석씩 배분하는 안이다.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전국합계 지역구 의석 3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의 유효득표 5%를 넘는 정당에 대해서만 정당명부 의석을 배분하기로 했다.일본식을 주로 채용했으며 독일식도 일부 가미한 혼합안이다. 하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한만큼 국회 통과가 최대 변수다.16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3당간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일정 득표만 하면 다당제 출현이 가능한만큼 TK(대구·경북)신당,PK(부산·경남)신당 등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공세라는 판단이다.자민련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대1로 주장하는 등 ‘현행 고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협상 과정에서 국민회의 안이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여권의 태도는 단호하다.林采正 국회정치구조개혁위원장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일본과 독일,뉴질랜드,이탈리아 등 소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동시에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소선거구제의 사표 양산과 과열을 막고 유권자의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비례대표제의 확대가 보스 중심의 정치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여야 모두 총재 1인이 전국구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관례’ 때문이다.비례대표제가 성공하려면 공천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상향식 공천 보장 등 정당 민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 3·1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

    3·1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3·1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李壽成건립위원장의 경과 보고,제막,金대통령의 축사,만세 삼창순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축사에서 “3·1운동은 일본의 폭압에 비폭력으로 맞서 우리 민족의 내부 역량을 결집시킨 범국민적 운동이자 인권·자유·평등의 민주주의 가치를 일깨운 도덕적 윤리운동”이라면서 “3·1정신은 고난과 역경의 시기마다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외환위기로 나라가 흔들릴 때 온국민이 금모으기운동에 동참해 국난극복에 힘쓴 것도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우리 국민의저력”이라고 말하고 “3·1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이 국민화합을 통한 국난극복과 선진국가 도약의 계기가 돼 3·1정신과 민족혼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막식에는 金대통령 내외와 李건립위원장,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金義在국가보훈처장,朴智元청와대대변인,高建서울시장,건립위 부위원장인 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집행위원장인 吳榮祐한국마사회장,尹慶彬광복회장,申聖均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 金대통령 지역차별금지법 제정 선언 안팎

    지역감정 해소는 ‘국민의 정부’의 최대 화두(話頭)다.金大中대통령은 지역감정을 ‘악마의 주술’로 표현할 정도로 그 폐해의 심각성을 여러번 강조했다.金대통령은 1일 경남신문과 충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감정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하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고,다른 하나는 지역차별금지법 제정이다.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나아가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여권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는 배경은 두가지다.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을 통한 전국 정당화다.선거를 통해 지역대립을 종식시키는 정치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뜻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은 어떤 경우든 정당명부제를 관철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정당명부제는 선진정치로 가는 지름길”이라면서 “지역구가 줄어 선거비용이 줄고 당내 민주화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여야 할 것 없이 현재의 동서대결형 정치 구도를 국민화합형 구도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하지만 지역구도가 더 고착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여권은 이에 따라 특정지역에서의 ‘싹쓸이’를 못하도록 특정지역 비례대표수를 3분의 2 이하로 제한했다.여권은 이외에도 제도적 보완을 위해 시민단체·학계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있다. 여귄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차별금지법’은 우선 인사와 예산의 균등 배분을 통한 지역의 균형적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金대통령은 “지역감정은 원래 존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와 예산배정 등에서 공정을 기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여권은 이를 위해 ‘인재의 지역할당제’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국가고시와전국단위의 국가자격시험 합격자의 임용때 각 출신지역을 인구비례로 할당,지역적으로 고르게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취지다.또 예산배정 때 ‘지역균등발전법’에 의거,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이 법에는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도록규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위헌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집중적인 검토를 통해 법안의 취지를 최대한 살린다는 복안이다. 金대통령의 지역감정 해소책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법’이라는 제도적 장치로 본격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 [사설]3·1 정신으로 제2국난 극복

    기미년 3·1독립항쟁 80주년을 맞는다.남북분단 상태와 우리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북한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정지)상태에서 맞는 3·1항쟁은 과거 어느때보다 의미가 각별하다고 하겠다. 3·1항쟁은 개항을 전후하여 외세에 대항하면서 전개된 일련의 민족운동의결과로 민족내부에 축적된 독립운동 역량이 자발적으로 발산된 항일구국투쟁이다. 3·1항쟁 이후 전국을 휩쓴 시위상황을 보면, 집회 1,542회, 참가인원 202만 3,089명, 사망자 7,509명, 부상자 1만 5,961명, 피검자 5만 2,770명, 불탄교회 47개, 불탄민가가 715채나 되었다.이러한 수치는 일제의 은폐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것에 불과하고 실제는 더 많은 희생을 가져왔을 것이다. 비록 3·1항쟁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엄청난 희생을 낸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드러냈으며,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이집트 등 피압박 민족의 해방투쟁의 봉화가 되었다.이런 의미에서 3·1항쟁은 세계피압박민족해방투쟁의 선구적 혁명이라 하겠다. 3·1항쟁은 갑오농민운동·애국계몽운동·의병운동을 비롯하여 모든 민족운동이 집약되고,그 이후의 항일구국운동도 여기서 발원하는 민족운동의 요람이다.계층 노소 지역 성별 신분을 초월한 거족적인 항일투쟁이었다.봉건왕조에서 식민지로 전락한지 9년만에 전민족이 대동단결하여 통일역량을 보여주고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일깨웠던 구국항쟁이었다. 대한민국 존립의 준거 3·1정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존립하는 대한민국의 준거이기도 하다.그것은 3·1운동을 계기로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임정은 26년 동안이나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카이로선언을 계기로 민족해방을 쟁취하게 되었다. 임정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에 놓여있음을 유의하여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라는 카이로선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1항쟁은 순수한 민족역량의 자발적인 결집이고 발산이었다.흔히 학계 일각에서는 3·1운동이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대통령 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받아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평가하지만,당시 일제의 철저한언론통제로 파리평화회의에서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발표됐을 때 유일한 국내 한글신문이었던 총독부기관지는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한국민중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북한 학계일각에서 주장해온 러시아 10월혁명의 영향설도 비슷한 상황으로서 한국 민중이 이를 알 수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다.당시 러시아 한인사회에서는 국내의 3·1항쟁 소식을 접하고 3월 17일에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축하회를 개최한데서도 저간의 사정을 알 수 있다. 국민화합의 가치관 3·1항쟁으로 시작된 민족의 저항은 마침내 8·15해방으로 귀결되었지만 통일조국을 이루는데는 성공하지 못하였다.내부분열과 외세개입 때문이었다. 그리고 분단과 동족상쟁과 대결의 시대가 50년 이상 지속되면서 남한의 IMF사태,북한의 모라토리엄상태로 민족적 시련을 겪고 있다. 오늘 우리의 형편은 일제의 말발굽 아래 짓밟히면서도 겨레가 하나되어 독립항쟁에 나섰던 선열들에게 부끄럽고 죄스런 모습이다.분단 남쪽은다시 동서로 갈리고 지역별로 토막쳐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야간의 비생산적인 정파싸움,제 밥그릇 챙기기에 개혁을 거부하며 거리투쟁에 나선 일부 세력,부패와 복지부동의 관료집단,탈세와 외화도피를 일삼는 반사회적 기업가 등 반 3·1정신적인 행태가 도처에서 국난극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80년전 선대들의 애국정신을 회복하는 역사적 결기(結起)가 있어야겠다.망국의 백성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일제의 폭압에 맞섰듯이 3·1정신으로 다시하나되어 IMF국난을 극복하고 분단조국 통일의 구심점으로 삼아야겠다. 우리 건국이념이고 민족통합의 원형질인 3·1정신을 화합과 통일이념으로승화시켜야 한다.그리하여 작은 이해와 갈등 따위는 80년전 선대들의 구국정신으로 용해하면서 10개월 후 열리는 2000년대에 한민족이 세계무대에서 우뚝서는 이념적 지표를 세워 나가자. 3·1항쟁과 항일구국투쟁으로 희생된 순국선열과 그 후손들이 대접받고, 양심적이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이것은 50년 만에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집권한 金大中정부의 책무이면서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국민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정부’를 선택한 것은 바로 3·1정신을 잇는 ‘정직한 역사’를 만들자는 소망의 결집이었다.3·1정신은바로 정직한 사회·정직한 국가를 만들자는 겨레의 소망이며 실천운동의 거대한 축(軸)이다.
  • 「3·1운동-臨政수립 80돌」기념탑의 상징성

    3·1독립운동 80주년을 맞아 3·1독립정신을 기리고 국민화합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건립된 ‘3·1독립운동기념탑’은 탑 곳곳에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에 세워진 기념탑의 높이는 19.19m로 1919년 3월1일을 상징한다.탑의 맨 아래쪽 3단의 원형계단은 우주를 상징한다.탑신 기단부 정면에는 원문으로,좌·우측에는 각각 한글과 영문으로 ‘3·1독립선언서’가 오판석 위에 새겨져 있다. 탑의 근간을 이루는 세 기둥은 천·지·인과 독립운동의 핵심세력인 민족지도자·민간인·학생을 나타내며 기와집과 저고리선을 살린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기둥 위에는 3태극의 원구를 놓아 우주의 중심을 상징한다.원구 위에 놓인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4괘의 조형물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민족웅비의 모습을 나타낸다. 탑의 뒷면에는 비폭력 투쟁으로 일제침략에 항거해 민족의 응집된 힘을 보였던 3·1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화강암 부조로 설치했다.우측으로는 민족의 수난과 비폭력 투쟁의 상,좌측에는 평화와 민족 영광의상을 세워 고난을 극복하고 영광의 미래로 도약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탑의 정면앞쪽에는 헌화대가 놓여 있어 누구나 쉽게 헌화하도록 했다.탑과 뒷면 조형물의 재료로는 흰색의 황등석 화강암을 사용해 백의민족(白衣民族)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장충동 국립극장 옆 1,500평의 부지에 착공돼 7개월만에 완공된 기념탑은 홍익대 미대 金永元 교수가설계와 조각을 맡았다.사업비는 각계의 성금 21억2천만원으로 충당했다.
  • 대통령 취임1돌 큰잔치-영·호남도 하나 “국민화합 덩더쿵”

    金大中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와 인근 웅곡·대리마을일대에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전국민 화합 한마당 잔치’가 25일 열렸다.이날 오전 웅곡리 노인회관에서 열린 한마당 잔치에는 대구·원주·파주·청주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노인복지대 李六珠학장(78·여)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전국민 대화합을 이뤄내자”고 호소했다.崔公仁신안군수도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계층간의 갈등을 없애고 희망찬 21세기를 맞자”고 역설했다. 행사 내내 후광리 노인회의 농악연주와 흥겨운 노래가락,춤이 이어지면서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행사를 마친 이들은 1.5㎞쯤 떨어진 후광리 대통령 생가터를 둘러봤다.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오는 4월 대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대구 노인복지대학 소속 노인 60여명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 25일하의도에서 열린 대통령취임 축하잔치에 참석한 뒤 이곳 웅곡리 부녀회장 朴梅月씨(54)등 15명과‘모녀결연식’을 갖고 이들을 대구로 초청하면서 교류가 시작됐다.이번 행사는 부녀회가 金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들 노인을 다시 초청하면서 성사. ▒金대통령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생가터와 하의초등학교 등을 둘러본 이들노인은 곳곳에 펼쳐진 진흙탕 도로와 폐염전 등을 접하고 낙후된 이 지역 실정에 놀라는 표정.이곳을 처음 방문한 대구노인복지대의 李点先씨(63)는 “대통령의 고향이라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초라한 어촌마을 풍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IMF 탓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종 차분하고 조촐하게 진행.하의도 선착장에는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만내걸렸을 뿐 한적한 섬마을 그대로였다.金光弘하의면장(55)은 “주민들 스스로 마련한 행사여서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이들 외지 손님들이각 지역에 되돌아가 이 지역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희망.
  • 주택자금 9조4,200억 추가지원

    건설교통부는 올해 경기회복과 실업문제,지역간 갈등해소와 국민화합,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5개 분야의 중점 과제를 선정,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경기 활성화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국토연구원에 민간투자지원센터를 건립,민자유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공공사업을 조기에 시행(상반기 중 예산의 95%)하는 등 공공건설투자를 확대한다.총 9조4,200억원의 주택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등을 도입해 올해안에 4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시책의 지속추진 오는 2020년까지 국토개발의 새로운 골격을제시하는 제4차 국토계획을 올해말까지 수립한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계획수립 과정에서 민간·전문가·지자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이다.특히 지방에 살더라도 불편과 불이익이 없도록 범정부적으로 지역발전 종합대책을 마련,추진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대형국책사업 등 각종 SOC(사회간접자본시설)를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공공사업의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사업비의 20%이상을 절감하는 공공사업 효율화사업을 올 3월말까지 확정한다.경부고속철도사업과 인천국제공항사업 등 2대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능형 교통체계(ITS)사업을 수도권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朴性泰 sungt@
  • [사설]특별사면의 특별한 의미

    정부는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키로 하고 사면·복권대상자 8,8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특사로 전국 교도소에서 모두 1,508명이 형집행정지·가석방 등으로 25일 풀려나게 된다.이번 특별사면·복권은 온 국민의 참여 속에 경제회생과 국민대화합을 다짐하고 대북(對北) 자신감을 대내외에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본의 아니게 범죄자가 된 중소기업인 1,840명이 형선고 실효 및 복권조치로 경제활동의 제약에서 풀려나고 벌금형을 받고도 실직 등으로 벌금을 완납하지 못한 2,600여명이 미납분을 면제받게 된다.이들은 적어도 신체적 자유를 회복한 가운데 개인적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국가경제회생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본인들은 물론 가족들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정부는 인도주의와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미전향 장기수들과 공안·노동관련 사범에 대해서도 대규모 은전을 베풀었다.이로써 96년 연세대 한청련사건 관련자 17명,노동운동가 24명이 석방됐다.또한 黃晳暎 徐敬元 林秀卿씨 등 밀입북 관련자와 박노해 白泰雄씨 등 사노맹사건 관련자들이 잔형면제와 함께 복권됐다.이들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이로써 우리 사회의 자산이기도 한 이들은 국가를 위해 나름대로 봉사할 수있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우리 사회내부에 있을 수도 있는 이념적 혼란을 정부가 능히 수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26년에서 4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준법서약서’를 받지 않고 석방한 사실이다.정부는 이들 미전향 장기수들이 준법서약서를 거부하는 것은 북쪽에 남아있는 가족들의안위를 우려한 것이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석방한다고 밝혔다.이념과 관련해서 세계 최장기수를 갖고 있다는 불명예를 씻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다.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준법서약서를 두고 ‘사상전향서’의 변형이라고 비판해왔던 게 사실이다.정부가 국내 우익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대북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굳건히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정부는 석방된 미전향 장기수들을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나 납북자들과 교환하는 방안을 내비쳤다.이 문제와 관련,93년 이인모 노인을 일방적으로 북송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참고가 됐으면 한다. 사면·복권을 받은 사람들은 이번 특별사면의 큰 뜻에 걸맞게 경제회복과국민화합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 국민회의 중진들 ‘5월 全大’로 뛴다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회의 중진들의 보폭 넓히기가 한창이다.나름대로 당 ‘2인자’고지를 겨냥한 잰걸음이 여기저기 눈에 뛴다.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2인자’이미지 굳히기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23일 외신기자 회견,25일 미국방문,4월 중국방문 등 일련의 행보가리더십 부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공동여당인 자민련과 큰 불협화음 없이무난하게 당을 이끌온 점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23일 비호남권 의원 40여명과 함께 ‘내각제 개헌불가’ 기치를 든 金令培부총재도 ‘2인자 후보’중 한 사람.당 ‘헌신도’를 높여 관리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비(非)호남권 인사라는 ‘강점’을 내세우고있다.22일에는 權魯甲전부총재와 오찬을 같이하는 등 행보가 분주하다. 연초 대통령과 독대 이후 당 인사들을 두루 접촉,과거 친화력을 되살리고있는 金相賢고문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그는 특유의 마당발 기질을 살려 야권인사들과도 폭넓게 접촉하는 등 청와대의 메신저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동교동계 맏형격인 權전부총재에게도 당내 시선이 쏠리고 있다.정치전면에나서지 않고 있지만 당내 입지를 고려하면 당대표를 만들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국민화합형 카드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사로는 대구·경북지역출신인 李壽成민주평통수석부의장과 李萬燮상임고문.李부의장은 부인끼리 경기여고 동창인 權전부총재와도 교분이 깊다.權전부총재에게 백범기념사업회부의장자리를 ‘권유’하기도 했다. 金槿泰·盧武鉉부총재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단기(單騎)로 2인자 자리를노리기에는 아직까지 둘 다 ‘체중’이 가벼운 느낌이지만 화합형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집단지도체제 등으로 당이 정비될 경우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는 평이다.재·보선 때마다 출마설이 오르내렸던 李仁濟고문의 행보도 주목거리.조기 귀국설이 나도는 그는 최근 측근 등을 통해 당 ‘실세’들의 의중을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李부의장과 李萬燮·李仁濟고문등은 당 기반이 약한 점이 부담이다. 柳敏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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