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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개헌일정을 입법화하라/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개헌일정을 입법화하라/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무성해짐에 따라 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너도나도 개헌에 대해 한마디씩 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모여 개헌에 관해 중구난방 떠드는 것보다 성숙한 토론을 위해 여러분들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현행 헌법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어느 나라 헌법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 따라서 우리의 현행 헌법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개헌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행 헌법이 1987년 6·29 선언 이후 권위주의세력과 민주화세력 간의 타협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민주적이며 시민사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졸속으로 만들어졌고, 지난 20여년간 정보화·세계화 등의 시대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에서는 1987년 헌법은 국민이 쟁취한 헌법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특히 지난 20여년 동안 5차례에 걸친 평화적인 정권교체와 민주화에 기여했기 때문에 섣불리 개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후자의 경우 하위법안이나 판례를 통해 미비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고, 특히 개헌보다 우리의 정치문화나 정당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개헌 찬반 여부는 현행 헌법에 대한 평가 못지않게 무엇을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와 연관이 있다. 개헌을 한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가족 간의 토론은 너무나 복잡하여 종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효과적인 논의를 위해 이 문제를 단순화시켜 보면 대폭 개헌을 주장하는 분과 소폭 개헌을 주장하는 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폭 개헌론자들은 주로 대통령 임기 4년, 중임 허용, 부통령제, 내각제, 이원정부제 등의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반대로 대폭 개헌론자들은 정부형태나 권력구조 변경을 위한 개헌보다 국민의 기본권(생명권, 사상의 자유, 알 권리 등), 영토조항, 통일조항, 사법제도 등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소폭이든, 대폭이든 개헌을 하면 과연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지면상 모든 개헌 관련 조항을 검토할 수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핵심인사들이 주장하는 현행 대통령제를 이원정부제로 개헌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검토해 보자. 이원정부제 지지자들은 이 제도를 통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각각 외치와 내정으로 권한을 분점함으로써 대통령에게 집중된 현행 제도의 권한을 분산시킬 수 있고, 행정부와 입법부가 권력을 공유함으로써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 있고, 정당의 역할이 높아져 정당정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이원정부제는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정당이 다른 경우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이 야기되고, 자질이 부족한 국회의원들이 내각을 장악함으로써 국정운영의 비효율화가 초래되고, 내각과 의회에 대한 대통령의 견제권이 약하여 총리와 그 소속정당의 독재화가 우려되며, 대통령이 위기를 빙자하여 비상권한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현행 대통령제보다 더 나쁜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지금까지 논의한 개헌의 필요성, 개헌의 범위와 내용 등에 관해서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앉아서 차분하게 토론할 수 있지만, 이 시기에 개헌을 해야 하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나오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개헌 지지자들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반대론자들은 집권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정략으로 간주한다. 결국 아무리 좋은 개헌안을 만들더라도 국민의 지지와 정치권의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안은 국회가 개헌 일정을 입법화하여 누가 대통령이냐, 어느 당이 국회 내 다수당이냐에 상관없이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말까지 개헌 논의를 마감하고, 내년에 국회가 개헌안을 발의한 후 2013년에는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개헌 논의가 여당의 일방적인 추진 속에 소모전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여야가 개헌 일정을 입법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 수단도 “독재타도”… 대학생 1명 사망

    ‘튀니지, 이집트, 그 다음은 수단(?)’ 30일(현지시간)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수단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폭행 당한 대학생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 시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 대학생이 중심이 된 청년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도심에서는 청년들이 대통령궁 주변에 모여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다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 세례에 강제 해산됐다. 이때 경찰에 구타 당한 아흘리아대 소속 모하메드 압둘라흐만이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AFP통신이 31일 전했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시위 세력이 집결한 하르툼대학 주변에 경찰트럭 20여대를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 하르툼과 인접한 옴두르만에서도 1000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으며, 하르툼에서 600㎞ 거리의 엘 오베이드에서도 수백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최소 64명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야당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은 성명에서 “강경 대처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시위가 남부수단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가 발표된 시점에 맞춰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남부수단 국민투표위원회는 남부 10개 주(州)에서 99.57%가 분리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발표했다. 또 다른 야당인 움마당 지도자 무바라크 알 파들은 “청년들이 국토 분단에 대해 분노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의 시위에서도 소셜네트워크가 한몫을 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한 ‘변혁을 위한 청년’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 시위를 통해 권리를 쟁취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이 모임의 회원은 1만 5000명에 이른다. 앞서 이달 초에는 석유와 주요 생필품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남부수단 분리독립 사실상 확정

    남부수단의 분리 독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 상황을 집계, 종합한 결과 찬성표가 유효 투표수의 과반인 189만표를 훌쩍 넘는 222만 4857표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남부수단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393만 2588명 중 60% 이상이 투표에 참가하고, 이 가운데 찬성표가 절반을 넘으면 독립할 수 있게 된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지만, 이미 독립에 필요한 찬성표가 나온 만큼 수단의 분리는 기정사실이 된 것이다. 주민들은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지만 축하 행사는 최종 결과가 발표된 뒤에 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축 자재상인 말라크 아조크는 “모든 것이 다 정리되기 전까지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어왔다.”면서 “속으로는 정말 기쁘지만, 50년도 넘게 기다려온 만큼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부수단의 지도자들은 성급한 축배는 평화적 방법으로 나라를 분리한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벨벳 이혼’에 대한 희망을 꺾을 수 있다며 자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주바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종이 신문이자, 남부수단 내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시티즌’은 이날 사설을 통해 “남부수단 주민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과도 지도부는 즉각 주민과의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최근 경찰들의 폭행에 대한 기사를 언급한 뒤 “남부 주민들은 독립이라는 열매에서 쓴 맛이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질서와 민주주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영국과 함께 수단 독립 중재에 힘썼던 노르웨이는 이번 국민투표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최근 몇 주간 위대한 정치적 용기를 보여 줬다.“면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결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주영의원 “계파 리더들 말하지 말라”

    “계파의 리더들은 개헌 방향에 대한 개인 의견을 말하지 말라.”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20일 개헌 논의의 ‘순수성’ 복원을 주창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한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위원장이자 대표적 개헌론자인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든, 이재오 특임장관이든, 여당이건, 야당이건 각자 의견을 내려놓고 개헌특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정파 간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미래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개헌 특위를 먼저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 의원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개헌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도 “정략적 의도가 아니라 순수한 의도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서 개헌 논의를 시작했던 초심을 복원하는 의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의총 연기론이나 당론 결정론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의원은 개헌 시기와 관련,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면 올 상반기, 늦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 국회 논의를 끝내고 연말까지 국민투표도 마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미 여러 단체·기관에서 개헌 연구가 상당히 축적돼 왔기 때문에 일단 특위가 가동되면 논의는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다만 “특위 구성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 과정에서 개헌 쟁점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제안한 ‘차차기 대통령제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 의견에 대해 “(정파에 따라)차기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당장 개헌 특위를 구성하기 위한 각 정당과 정파의 합의 조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남부수단 독립’ 투표율 90%… 새달 중순 결과

    남부 수단을 분리독립할 것인지 묻기 위해 이 지역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국민투표가 순조롭게 마감됐다. 투표 결과는 한달 가까운 ‘마라톤 개표 작업’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 남부 수단 분리 관련 국민투표가 15일(현지시간) 큰 탈 없이 종료됐고 393만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80%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번 투표에서 선거인단 중 60% 이상이 참여해 과반이 수단 분리안에 찬성하면 남부 수단은 오는 7월 9일 새로운 독립국이 된다. 투표를 참관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90%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분리독립을 원하는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수단은 전체 10개 주에 설치된 2600여개의 투표소에서 집계된 개표 결과를 모아 늦어도 내달 중순쯤 공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칼릴 국민투표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31일에 일차적인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결과는 내달 6일쯤 공표할 예정이나 이의가 제기되면 같은 달 14일에 선거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이번 투표는 기독교계가 주축인 남부의 반군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이 200 5년 1월 북부의 이슬람 정부와 22년간 치른 내전을 종식하며 체결한 협정에 따라 시행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민주, 보육까지… ‘무상복지’ 남발 논란

    민주, 보육까지… ‘무상복지’ 남발 논란

    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에서 무상급식, 무상의료에 이어 무상보육을 당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상’ 복지 남발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을 내일(13일) 정책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결정한다.”면서 “무상교육, 대학생 등록금 반값 정책은 시대적 흐름인 보편적 복지의 구체적 실천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포퓰리즘이란 비판은 시대 흐름을 모르는 시각”이라면서 “우리의 보편적 복지 프로그램은 2012년에 집권해 5년간 착실히 실행해야 할 구체적 계획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재정비용을 정부가 진행하는 4대강 사업 등 ‘토목경제’, 재정구조를 바꾸는 데서 충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각종 ‘무상’ 복지 정책의 이름을 붙이는 데 대해 좀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상’이란 개념이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고 개인의 보육·의료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인데, 모든 것을 ‘무상’ 시리즈로 나가는 것은 과도한 세금 부담 등 실상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순·조영택 의원 등은 “무상의료는 건강보험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는 것이고 보육은 국가지원을 늘리는 것인데 전부다 ‘무상’ 자를 붙이는 것은 내용과 맞지 않다.”며 “항목별로 필요 없는 데까지 ‘무상’ 용어를 쓰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이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프레임을 걸고 나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의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등 정책 이슈를 이념 이슈로 변질시키려는 의도에 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의 효율적인 전달력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민주당표 무상보육은 ▲현행 소득 70%까지 지급하는 유치원·보육시설 등의 보육료 지원을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아동에게 제공하고,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0~5세(현재는 2세, 차상위계층만)까지 양육지원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남부 수단 국민투표 시작… 새 독립국가 탄생 임박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수단 남부 지역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부터 수단에서 독립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작했다. 독립이 성사되면 전체 인구 4394만명 가운데 850만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독립국가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막대한 원유 수입을 놓고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8일에도 남부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 국민투표는 오는 15일까지 1주일 동안 계속되며 등록한 유권자 393만명 가운데 6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이 독립에 찬성하면 6개월 뒤 독립국을 수립할 수 있다. 이후 유엔에 가입할 경우 193번째 회원국이 된다. 아랍어로 ‘흑인’이란 뜻을 가진 수단은 현재 세계에서 10번째로 넓은 영토를 자랑한다. 국민투표는 200만명 이상을 희생시킨 22년 내전의 산물이다. 기독교와 토속종교를 믿는 흑인이 다수인 남부의 수단인민해방운동(SPLM)과 이슬람계인 중앙정부는 2005년 1월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6년간 자치를 한 뒤 2011년 1월 국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북부로부터 탄압받을 걱정이 없어지긴 하겠지만 남부 수단의 미래가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독립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된다. 오랜 내전 때문에 기반시설이 극도로 열악하다. 포장도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문맹률이 85%나 되기 때문에 그림으로 된 투표용지를 사용해야만 한다. 60억 배럴에 이르는 매장 원유 가운데 70%가 남부 지역에 있다는 점은 고무적일 수도 있지만 수출을 위해서는 북부에 있는 송유관을 이용해야 한다. 재정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매장지 상당 부분을 잃을 수밖에 없는 북부도 머리가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수단을 22년째 통치 중인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대통령이 향후 헌법 개정을 통해 이슬람 율법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결국 독재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서부 다르푸르에서 7년 넘게 이어진 내전도 골칫거리다. 알바시르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가 며칠 만에 “남부는 국가를 세울 능력이 없다.”고 발언한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파도와 땅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 그만큼 해식동굴에는 해수면의 변동폭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해식동굴은 과거 기후 변동을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실험과 분석을 통해 해식동굴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고, 해식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5분) 지난해 11월,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었다는 허군. 경찰은 사건의 원인이 게임중독이라 추정한다.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S양의 집을 찾아갔다. 작년 말부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S양을 만나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프린세스(MBC 오후 9시 55분) 해영은 국빈방문 수행업무를 하던 외교관 아르바이트생 이설과 탐탁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뒤, 우연히 백화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이설의 황당한 부탁에 해영은 기가 막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황실 재건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중대사안을 발표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오후 9시 55분)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 한류를 이끄는 최고의 4인조 아이돌그룹의 리더 윤형과 주노, 미수, 제이. 조각 같은 미남들이 짐승 같은 매력으로 각자 장기를 펼쳐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리더 윤형이 튀어 올라야 할 차례에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무대 뒤편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윤형의 시체가 발견된다.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정의(EBS 밤 12시 5분) 세 번째 특강에서 자유지상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국가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자유지상주의는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빌 게이츠나 마이클 조던 같은 이들에게 세금을 물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한지 들어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 하루하루 복순씨의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복순씨의 두 딸은 고민에 빠진다. 의료진에게서 엄마의 몸속에 숨어 있는 종양이 악성으로 추정되며, 대장암 3기일지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린 엄마가 암이란 소리에 겁을 먹을까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두 딸들을 만나본다.
  • 남부 수단 분리독립 임박

    종교와 자원을 둘러싸고 수십년간 피를 흘려온 남부 수단의 독립이 임박했다. 남부 수단 국민투표위원회(SSRC)는 3일(현지시간) 393만 916명이 투표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22년간의 내전을 종식하며 2005년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국민투표는 9일에 시작돼 7일간 진행된다. 등록자의 60% 이상이 찬성하면 남부 수단은 독립 국가로 재탄생하게 된다. 투표자 등록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2주간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북부 지역을 포함해 우간다, 케냐 등의 인접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 사는 남부 수단인들의 참여 요청으로 일주일 연장됐다. 투표 자격은 1956년 영국과 이집트로부터 독립할 당시 남부 지역에 살던 주민과 그 후손에게 주어진다. 현재로서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민 투표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이끄는 수단 정부는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원유를 비롯한 천연 자원 때문에 분리를 반대해 왔지만, 결과에 불복해 내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오바마 재선길목 가장 속썩일 외교과제”

    “北, 오바마 재선길목 가장 속썩일 외교과제”

    내년에 재선 도전장을 내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 한해 외교 부문에서 선결해야 할 중대 과제는 어떤 것들일까. 미 의회 소식지 더힐은 2일(현지시간) 새해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 부문에서 직면한 5대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는 북한 문제이며, 미 의원들도 이 같은 전망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힐은 올해 새로 꾸려지는 112대 미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을 도발한 북한 정권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방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 공화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법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스 의원은 지난 2009년 5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북한과 이란의 탄도 미사일로부터의 국토방위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시절 관련 법안은 검토되지 못했다. ●러시아 START 최종 비준 난항 북한만큼이나 골머리 아픈 숙제가 이란 제재 문제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한 데다 현재 순도 20%의 우라늄 농축 작업을 고집하는 이란에 자칫 이스라엘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다. 더힐은 “이란의 비핵화는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지난해에 이어 이란 제재는 올 한해에도 초당파적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러시아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체결했으나, 냉정히 득실을 따져 향후 러시아 정책을 조율하는 것도 과제로 꼽혔다.러시아 의회에서의 START 최종 비준이 이번달 중순까지도 이뤄지기 힘든 데다 이란과 동맹관계를 유지한 채 베네수엘라 등에 무기 판매를 계속하는 러시아 정부의 의도를 간파하는 작업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적 주목 속에 남부 수단의 분리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가 이뤄지는 올해에는 미국의 수단 관련 외교도 대폭 손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메카울 의원(공화당·텍사스) 등은 “지금까지 채찍은 없고 당근만 많았던 미 정부의 대(對)수단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근위주’ 수단정책도 도마에 공화당 주도로 완전히 판이 달라진 의회 구도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외교 예산을 집행하는 데도 일일이 눈치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화당 소속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행정부가 외교 정책 관련 지출을 특권처럼 여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외교 예산에 지갑을 함부로 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가 전개해 온 해외 구호 활동을 비롯, 국무부 및 국제개발처(USAID)의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더힐은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與주류 ‘군불’ 때지만 민주 더 ‘냉랭’ 한나라 당내 합의안 도출여부 변수

    청와대와 여권 주류는 개헌 불씨를 지피려 애쓰고 있지만, 분위기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이전보다 크게 나빠져있다. 청목회 수사 등으로 여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돼 있고, 당·청 관계도 껄끄러워졌다. 줄줄이 검찰수사가 예고돼 있어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개헌이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놀음”이라고 말하는 등 개헌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개헌은 현재 ‘되면 한다.’는 수준이다. ‘하면 된다.’는 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개헌의 논의 과정 자체가 봉쇄된 상황은 아니다. 여권도 기대감을 낮춘 정도지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약속대로’ 논의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등이 지원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손학규 대표도 “꼭 필요하다면 책임정치 차원에서 4년 중임제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만….”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며 여야 간 ‘개헌 합의’를 완전히 닫아놓은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금도 여야 간 물밑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고,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하는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여야 협상에서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대표는 14일 개헌 논의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당 의원총회를 통해 개헌 여부를 결정한 뒤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여야 간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개헌의 내용을 다뤄 나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22일 이후 개헌 관련 의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2012년 총선에서 부분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및 19대 국회 전반기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중재안이 나오고 있어 개헌 여부 및 방향에 대한 극적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여야가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만 합의하면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혜영·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민주당은 27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들이 워크숍을 갖고 ‘국민투표’ 시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시민 사회, 종교계 등과 논의해 왔던 4대강 대운하 사업 반대운동을 국민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특위가 구성된다 해도 실효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배를 띄우는 데 적합한 댐 크기의 낙동강 보 건설과 ‘대구와 구미를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정부기관 연구용역 보고서를 언급하며 “4대강 사업은 불법·거짓말 사업이며 대운하 사업이란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연설의 대부분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한 것만 36분간 33회에 이를 정도였다. 예산 국회를 앞두고 총력전 의지도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4대강 대운하 사업의 강행 의지만 있는 허울뿐인 서민예산”이라면서 “이런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년 4대강 예산은 올해보다 16.5% 증액되는 반면, 일자리 예산은 848억원이 삭감됐다.”면서 “4대강 예산을 국회에서 대안을 마련한 뒤 이를 기준으로 조정하면 사업비 22조 2000억원 중 8조 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삭감분은 무상급식, 노인·장애인 복지, 지방재정 지원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은 ‘예산투쟁’과 함께 ‘국민투표’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이용한 ‘공론투표’를 통해 4대강 사업 저지에 대한 국민투표의 적합성과 4대강 방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4대강과 관련, 수자원공사가 예산 4조원을 국회 심의 없이 지방국토해양청에 불법으로 집행한 사실을 폭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선(先)대책, 후(後)비준’과 대책특위 구성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독립적인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지도부 워크숍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이 ‘수권정당개혁특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예산국회 돌입…‘4대강 전운’ 고조

    예산국회 돌입…‘4대강 전운’ 고조

    여야가 국정감사를 마무리짓고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후반기 국회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4대강 예산과 개헌, 사정 정국과 예산 국회 개원이 맞물리면서 여야 대치는 물론 야당 대 청와대, 전 정권 대 현 정권이 직접 충돌하는 중층적 대결 국면이 펼쳐져 정국 불가측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산 국회의 핵심은 ‘4대강’이다. 4대강 사업이 올해 말이면 주요 공정의 약 60%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쯤 보 건설이 완료되는 등 마무리 국면을 치닫고 있어 여야 모두 이번 하반기 국회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 때문에 복지 예산이 줄어든다는 야당의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각 상임위에서 예산심의를 벌일 때 선심성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축소해 서민·복지예산으로 돌릴 방침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4일 “내년도 예산에서 복지 예산의 비율은 28%로 역대 최대이다. 4대강 사업 때문에 복지 예산이 줄어든다는 야당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집회·시위법(집시법) 개정안 처리 유보,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법안을 분리 처리키로 야당과 합의한 만큼 4대강 예산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 22조 2000억원 중 8조 6000억원을 교육과 복지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안에서는 예산심의를, 국회 밖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민투표를 진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4대강 문제에 대처하기로 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 여당이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외면한 채 독주한다면 국민과 함께 저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서 ‘4대강 저격수’로 나섰던 김부겸·김영록·김진애 의원과 당내 예산 전문가인 강봉균·김진표·이용섭 의원을 대정부 질문자로 배치해 4대강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후반기 국회는 개헌과 사정 정국 전면화 등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청와대는 올 하반기에 국정 강경드라이브를 강화할 태세다. 이명박 정권의 미래를 결정짓는 절대적 시기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두 사안이 전면화되면 정국 경색은 물론 여야의 정국 주도력과 권력 견제 기능도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검찰발 사정’을 기업의 비리 문제로 한정했다. 야당이 사정 정국을 예산 국회와 연결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기획 사정’이 야권을 위축시킨다며 “공정사회가 사정 사회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개헌의 경우 한나라당은 G20 정상회의 개최 이후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구혜영·김정은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국민투표와 개헌 논의 유감/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국민투표와 개헌 논의 유감/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여야 사이에 4대 강 사업과 개헌 추진에 관한 빅딜이 “있었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무성하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 강 사업이 “찬반 여부를 국민투표로 하자.”는 야당의 공세로 정치적 쟁점이 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의 개정 문제가 여야의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해괴하다. 4대 강 사업의 찬반에 대해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가?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라고 규정한다. 이는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대표자가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의사를 결정하는 대의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 헌법 하에서 국민투표의 시행 여부는 대통령의 재량이고, 중요 정책에 관한 사항이라도 국민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이다. 신행정수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은 헌법 제72조의 국민투표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도 이전에 대해 헌법 개정의 절차를 밟지 않은 게 헌법 개정에 관한 제130조의 국민투표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홍수예방, 물 확보 등 치수·이수사업인 4대 강 사업이 수도 이전과 같은 헌법 개정사항은 아닐 것이다. 이 사업에 반대 주장이 높다 하더라도, 치수·이수사업이 국민투표의 대상인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사업에 대해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측은 과거에 세종시 문제가 국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극구 주장하던 측이다. 그러니 이 사업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러모로 설득력이 부족할뿐더러 자기모순적인 정치적 공세가 아닐 수 없다. 나아가 헌법 개정 문제가 4대 강 사업에 대한 정치적 공세의 대응으로 논의될 수 있는 것인가?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제130조에는 국민투표에 의해 헌법 개정을 확정하도록 해놓았다. 이는 헌법의 기본원리인 국민주권주의를 선언함과 동시에, 헌법 제·개정 권력이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다는 취지이다. 어느 청와대 관계자의 말처럼 “개헌은 국민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개헌은 주권자인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해선 안 되는 일이다. 헌정사에서 개헌안과 결부된 국민투표를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이용한 사례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초 4년 연임 대통령제의 원포인트 개헌안을 전격적으로 제안하였다가 대부분 언론과 정치권에서 반발하고 개헌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결과, 18대 국회 초반 개헌을 추진한다는 정치권의 합의를 명분으로 개헌안 발의를 철회한 일도 있었다. 당시 필자는 헌법개정추진지원단 주최 ‘헌법개정 시안에 대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하여 반대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때 국민 여론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하여는 긍정하나, 개헌 제안의 시기와 방법이 부적절하여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결국, 노 대통령의 개헌 시도와 철회는 헌법 개정을 제안할 권한을 가진 대통령일지라도 대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하여 함부로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는 헌법상 기본원리인 국민주권주의가 실현되는 결과이기도 하였다. 4대 강 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과 제안을 통해 이 사업의 문제점을 감시·비판하는 것이다. 개헌 논의는 참여정부 시절 여야의 합의가 있었음은 물론이고 상당수 국민이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사실을 고려, 다른 정치적 현안과 무관하게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국민투표나 개헌 실시 여부는 헌법에서 정한 기본원리와 규범에 따라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다. 한낱 여야의 정치적 공방이나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정치권의 국면 전환이나 정치적 입지를 강화 또는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논의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 손학규 “위장 운하사업 4대강 중단하라”

    손학규 “위장 운하사업 4대강 중단하라”

    민주당의 손학규(얼굴) 대표는 17일 “4대강 사업은 누가 보더라도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 남양주시 팔당 유기농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낙동강 운하사업으로, 구색을 맞추려고 4대강 사업으로 슬쩍 바꿔 여기저기 강토를 파헤치며 금수강산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곳은 제가 경기도 지사 시절에 환경을 살리고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 곳”이라면서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도 생각했고 30억원을 들여 조사도 했었지만 준설한다고 해서 강이 살려지는 게 아니었다.”라며 준설과 대규모 보 건설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국토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선진화의 지렛대가 될 4대강 살리기를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왜곡하는 손 대표의 상식이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 특유의 떼쓰기 정치공세”라고 반격했다. 민주당은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과 4대강 찬반 국민투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칠레 구리산업의 두 얼굴

    칠레 경제뿐 아니라 굴곡 많은 현대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인 구리가 칠레 산호세 광산의 극적인 구조 드라마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리는 칠레에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세계 1위라는 ‘축복’도 안겨주었지만 1973년의 군부 쿠데타와 뒤이은 장기독재라는 ‘저주’도 함께 선사했다. 민주주의의 피를 먹고 자란 구리 산업은 이제 칠레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칠레 전체 수출액은 22억 2900만 달러. 이 가운데 광산물 비중이 6억 4000만 달러나 되고 그 중 절반 가량을 구리가 차지한다. 정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칠레구리공사는 2006년 기준 정부 재정수입의 15%를 책임졌다. ‘학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16년간 악명 높은 독재자로 군림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1973년 쿠데타를 일으켰던 배경에도 구리산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1970년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에 따른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시킨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은 극심한 빈부격차 해소와 외국계 기업으로 인한 국부유출 폐해를 막기 위해 미국계 광산회사 아나콘다가 소유한 세계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추키카마타를 국유화시켰다. 미국 정부는 아옌데 행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국제 구리값을 폭락시키며 칠레 경제 공황을 유도했다. 이마저도 실패하자 마침내 군부쿠데타를 사주했다. 결국 아옌데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직접 총을 들고 쿠데타군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국영 칠레구리공사를 설립한 것은 1976년 피노체트 정권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칠레에선 민간광산을 폐기하거나 국유화하자는 주장과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구조현장에 설치한 ‘희망캠프’ 유지비를 빼고도 최소 2200만 달러에 이르는 구조비용만 해도 산호세 광산을 소유한 민간업체 산에스테반 혼자선 감당하지 못해 정부에 손을 벌려야 했다. 2200만 달러 가운데 75% 가량인 1500만 달러는 칠레구리공사가 부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 스위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부 알프스에서 시작, 해발 2983m의 피즈 바트지라 부근을 통과해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이 터널은 총 길이 56.97㎞의 고타르 베이스 터널. 터널에 철도를 놓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이면 길이 54㎞의 일본 세이칸(靑函) 터널을 제치고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터널은 ‘친환경’ 터널이다. 스위스 산길을 질주하는 연간 120만대의 화물수송 트럭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차량 매연을 없애기 위해 터널에 레일을 깔아 철도 전용 터널로 이용할 계획이다. 스위스는 20여년 전 여러 번의 국민투표를 거쳐 100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가 넘게 들어가는 터널 공사를 결정했다. 스위스 유권자 1인당 약 1300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고타르 베이스 터널이 완성되면 고속 화물열차는 시속 250㎞의 속도로 독일과 이탈리아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고타르 베이스 터널 완공 뒤 2년 내로 현재 알프스산맥을 통과하는 화물트럭의 운행량을 현재의 절반 규모인 6만 5000대로 제한할 계획이다. 미국 MSNBC닷컴은 14일(현지시간) 고타르 베이스 터널 공사 과정 곳곳에는 ‘녹색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고 환경운동단체 ‘알프스이니셔티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사과정에서 산을 깎아낼 때 발생한 바위 4억 5900만 평방피트의 일부는 알프스 호수 복원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섭씨 50도의 뜨거운 암반수는 캐비어 생산 양어장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정치이슈 Q&A] 개헌론

    여권의 개헌 드라이브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가, 어떤 배경에서 개헌론을 계속 제기하는 것일까. Q 개헌론, 왜 자꾸 나오나. A 권력 분산+구도 흔들기 명분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1987년 개헌 이후 변화된 한국의 사회상을 반영하자는 것. 하지만 레임덕 방지 등 복합적, 정치적 계산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개헌은 곧 정계개편을 의미해 대선 구도를 일거에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Q 누가 적극적인가. A 이재오+친이계+야권 일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밝혔지만, 지금 개헌을 주도할 생각과 여력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개헌특위와 4대강 검증특위를 동시에 구성하는 ‘빅 딜’을 민주당에 제안해 청와대와의 교감이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재오 특임장관은 “연내 개헌이 가능하다.”며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이 장관은 요즘 여권은 물론 야권과도 심도 있게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 누가 반대하나. A 박근혜+손학규+대선 주자들 대선 후보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당권을 거머쥐며 야권 대선후보 1순위에 오른 손학규 대표는 현재의 구도가 흔들리는 것을 싫어한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대선 주자가 될 가능성이 없는 의원들이 의원내각제와 총리 권한이 강화되는 이원집정부제에 찬성하는 것은 ‘상식’이다. Q 청와대 공식 입장은. A 뜻은 있으나 주도하지 않겠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와 이 대통령은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 다만 8·15 경축사에서도 밝혔듯 평소 (개헌을)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치선진화의 과제로 보고 문제인식을 말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개헌 논의는 야당이 먼저 요구해야 진행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이 지나치게 막강하고 5년 임기 중 마지막 1년은 사실상 아무 일도 못하는 현재의 대통령제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Q 여권의 시각은. A 권력분점 vs 대통령제 유지 여권 내 친이계는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총리는 국회의원이 뽑는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 같은 분점형 개헌을 원하지만, 친박계는 아무리 양보해도 4년 중임 대통령제 정도만 생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친이계로서는 분점형 개헌이 이뤄지면 지지기반이 넓은 한나라당을 발판으로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고, 친박계는 친이계와 권력을 나누면 대선에서 차별화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Q 야권의 시각은. A “정략적” 야권에서도 개헌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친이계가 주도하는 개헌은 권력 연장을 위한 정략이란 것이 공식 입장이다. Q 4대강과의 ‘빅 딜’은 가능한가. A 가능성 없다. 여야 모두 내부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4대강의 핵심 쟁점도 계속 추진하느냐, 수정·폐기하느냐의 문제이지 시기의 문제가 아니다. 대선 주자들이 대부분 “지금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김무성·박지원 두 원내대표가 빅 딜을 책임지고 추진할 만한 힘을 지녔냐는 점도 의문이다. Q 마지노선은 언제? A 올해 말. 올해 말까지 특위 구성 등 기초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렵다는 분석이 대세다. 내년부터 총선 및 대선 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1987년 헌법’은 여야 회담부터 국민투표까지 채 3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민주화 요구를 어떤 정치세력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적 요구나 여야 공감대가 그때보다 훨씬 떨어진다. Q 국민의 생각은. A 4년 중임제 개헌 선호 올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 정도는 개헌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선호하는 권력구조로는 미국식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0%대로 가장 높고,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가 20%대다. 그 다음이 분권형 구조인 이원집정부제(10%대)와 의원내각제(5~9%대)이다. Q 올해 개헌이 현실화할 수 있을까. A 어렵다. 명분은 있다. 그러나 현재의 개헌 논의는 말만 무성하고, 앞장서는 세력은 없다.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도 형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추진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창구·구혜영·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재오 “여야 합의땐 연내 개헌 가능”

    이재오 “여야 합의땐 연내 개헌 가능”

    이재오 특임장관은 6일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올해 안에 개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여야가 합의해서 개헌안을 발의해 60일 이내에 의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하는 절차를 거치니 3개월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개헌 합의를 ‘야합’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대명천지에 어떻게 야합으로 개헌을 하겠느냐.”면서 “특정 정치 세력이나 정파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야합해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0%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헌 문제를 야당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물밑에서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은 투명해야 돼서 여야 공식라인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헌의 구체적 방안을 묻자 “4년 대통령 중임제이든, 의원내각제든, 한국식 권력분산형이든 여러 형태를 놓고 국민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했다. 차기 대통령권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임기 절반이 지난 권력이 차기 정권 향배를 염두에 두고 개헌을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없다.”면서 “그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요즘 말하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개헌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된 시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선을 준비하면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어떤 형태로든 권력 분산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20대(2016년) 총선을 전제로 선거구제 개편도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여당이 호남 지역에서 국회의원 한 석도 없고, 제1야당이 영남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는 것은 국민의 뜻을 수렴하는 국민의 정당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것”이라면서 “지역의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면 사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자신의 조카가 인터넷진흥원에 과장으로 특채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조카는 인터넷 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인재로, 제가 써 달라거나 직급을 주라고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촌철살인’ 이승철, 강승윤 심사불만 “국민투표 잘 하라고…”

    ‘촌철살인’ 이승철, 강승윤 심사불만 “국민투표 잘 하라고…”

    Mnet ‘슈퍼스타K 2’에서 촌철살인의 심사평을 내놓고 있는 가수 이승철이 도전자 강승윤을 TOP4에 발탁한 것을 두고 불만의견을 제기하자 자신의 입장을 시원하게 밝혔다. 이승철은 10월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슈퍼스타K 2’ 결과에 대해 의문을 남긴 네티즌들의 의견에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저는 당신을 진짜 가수라 생각 했는데. 강승윤이 진짜 올라가도 됩니까? 참 허무하다. 음판 판매에만 신경 쓰는 그런 애들이 과연 오래갈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승철은 “그러게 말이다. 모두에게 대국민투표 좀 잘하라고 전해 달라”며 자신의 심사결과만으로 ‘슈퍼스타K 2’ TOP4를 선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또 “이미지 안 좋아질 것 같다. 이번에는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저질 케이블 심사위원하지 말아 달라. 돈 많이 벌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돈보고 하나?”라는 짧은 답변으로 반박의사를 내비쳤다. “개인적으로 강승윤의 보이스가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도 비주얼이 어쩌니 하더니 80점만 줬다. 심사에 좀 신중해주면 좋겠다”는 항의성 글에는 “그건 당신의 생각이고, 난 현장의 느낌만 정확히 심사하면 된다. 결국 선택은 투표결과이지 않나”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슈퍼스타K 2’는 시즌1에서 10%에 불과했던 심사위원의 점수 분포가 30%로 높아졌다. 이를 알고 있는 프로그램의 애청자들이 최종 선발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이승철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보아 ‘쩍벌춤’ 인기급증…강렬 퍼포먼스 ‘뒷심’▶ 박봄, ‘맨발사진’ 한 장으로 "발바닥 여신 강림"▶ ’의욕이 앞선’ 민효린, 노출굴욕…파격드레스 ‘아찔’▶ 이승철, 강승윤 심사불만에 "투표 좀 잘하라" 댓글응수▶ 이외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 맹비난…’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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