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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英 유권자 45% 유로가입 반대

    |런던 연합|유로 가입에 확고한 반대 의견을 가진 영국 유권자가 사상 최고 수준인 4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간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유로 가입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려는 토니 블레어 총리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10년 이내에 영국이 유로에 가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을 밝힌 유권자가 54%에 달해 영국인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로 가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이 여론조사기관 ICM에 의뢰해 16∼18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美·이란 국교정상화 ‘모락모락’

    미국과 이란 사이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양국은 일단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13일 이란 국민을 상대로 이란어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이란 내부에서도 국교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양국 관계에 변화조짐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양국은 호메이니 주도의 이슬람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 점거사건이 일어난 이듬해인 1980년 단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2일 양측이 제네바에서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갖기는 했지만 이라크 신정부 구성과 아프가니스탄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또 국교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란의 테러단체 지원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가능성을 부인했다.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13일 미국과의 관계재개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일부 사람들이 미 협잡꾼들에 대한 항복을 처방하고 있는데 적에 대한 항복은치료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하메네이 측근으로 알려진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미국과 국교정상화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의원 290명중 153명이 미국을 포함한 외부 세계와의 관계정상화를 요구하는 공개편지에 서명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란 국민의 70%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폴란드·체코등 10개국 EU 가입 조약 서명

    |아테네 연합|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몰타 등 10개국 지도자들은 16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내년 5월1일자로 EU 회원국에 가입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이들 예비 회원국은 정식 가입 때까지 앞으로 15개 기존 회원국의 정규 정책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동유럽 8개국을 포함한 이들 신규가입국이 정식 EU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나 의회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10개국의 회원국 가입조약 서명으로 내년 5월이면 EU는 25개 회원국에 전체 인구는 4억 5000만명에 이르게 됐다.EU 본부는 회원국이 늘어나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이 0.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무너진 후세인 /권좌 빼앗긴 후세인 생애/ 첨단무기에 붕괴된 ‘철권24년’

    미·영 연합군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완전 점령함에 따라 1979년 이라크 대통령에 오른 사담 후세인의 24년 철권통치도 막을 내리게 됐다. 역사에 길이 남을 ‘범아랍권 지도자’를 꿈꾸며 많은 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대량 살상은 물론 각종 극단적인 조치들을 서슴지 않았던 그는 결국 ‘인류의 적’으로 지목돼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명성과 권력에 대한 끈질긴 갈망을 버리지 않았던 후세인의 삶은 한마디로 도발과 극단의 연속이었다. ●쿠데타 집권… 한때 진보정책 추진 1937년 4월28일 바그다드 북쪽 중앙 이라크의 시골마을인 티크리트에서 태어난 후세인은 10대 때 바그다드로 옮겨가 아랍바트사회당에 가입하면서 이라크 정치세계에 발을 들였다. 이라크 총리의 암살을 시도,이집트로 도피하는 등 시련의 시기를 거쳐 63년 2월 이라크로 돌아왔지만 64년 다시 투옥됐다.옥중에서 바트당 부총재로 선출된 그는 67년 탈옥,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같은 바트당원이자 그의 사촌인 아흐메드 하산 알-바크르가 이라크의 새 지도자로 등극하게 됐다. 혁명지휘위원회(RCC)부의장을 맡은 사담은 사실상 권력의 2인자였으며,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많은 진보적인 정책들을 진행했다. 이라크 내 석유회사들의 국유화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병원시설을 개선시키고,여성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했으며,국가적인 문맹퇴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또 이라크 사회간접시설 확충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외딴 지역에 전기와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도로를 개설하는 등 개혁적인 정책을 통해 민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통령 취임뒤 정적 처형 오랜 시간에 걸쳐 권력을 다진 후세인은 1979년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알 바크르는 질병을 이유로 하야한다고 발표됐다. 후세인은 취임행사가 녹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위급 인사들이 가득한 회의실에서 현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적발했다고 말하고 가담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66명이 잡혀갔고 22명은 즉시 처형됐다. 그는 이어 400명의 바트당원을 처형하고 당을 재정비했다.본인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고,정적들의 힘을 약화시키며,자신에게 반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화학무기등 사용 대량살상 자신의 체제에 반대하는 시아파를 지원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1980년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라크와 이란 국경 부근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소한 충돌에서 비롯된 전쟁은 8년간 계속됐으며 이라크인 50만명과 이란인 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끝났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은 1986년 이라크 군대에게 이페릿 같은 독가스와 신경가스를 이란병사들에게 살포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1988년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반항하던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군사공격을 감행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살포,대규모 사형집행 등을 통해 5만∼10만명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비밀경찰 동원 언론·국민 통제 80년대 이란과의 전쟁에서 후퇴하고 1991년 걸프전에서는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에게 패한 뒤 사담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빈번히 일어났고,이라크는 오랫동안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를 받아왔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은 여전히 이라크에서 강력한 권력을 유지했다.비밀경찰이 국민들을 감시했으며 후세인에 반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 가차없는 처벌을 가했다. 이라크 국민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표현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후세인은 자신의 이미지를 잘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이미지 관리와 선전을 이용했다.그는 대중들 앞에서 절대 노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노안으로 돋보기 없이는 글을 읽을 수 없어도 그는 대중 앞에서 안경 쓴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TV카메라도 허리디스크 이상으로 절뚝거리는 그의 걷는 모습을 절대 방영하지 못했다. ●비리폭로땐 가족까지 총살 항상 암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그는 일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그는 밤에 비밀 장소에서 4∼5시간만 자고 모든 음식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준비되고 검사를 거치도록 했다. 많은 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족들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사담의 사위 중 2명은 95년 이라크를떠나 이라크 정부가 화학무기,생물학무기,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를 숨기고 있다고 서방 국가에 말했다. 이런 행동을 너그러이 용서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이라크로 돌아왔던 그들은 결국 총살 당했다. 함혜리기자 lotus@ ■후세인 이라크 통치 일지 ▲1979년 △7월16일=사담 후세인 이라크 혁명지휘위원회(RCC) 부의장 이라크대통령 취임,집권 바트당서기장 겸 혁명지휘위원회 의장취임 ▲1980년 △3월18일=4년간의 위임통치를 위한 헌법승인 △9월22일=이란·이라크전 발발 ▲1981년 △6월7일=이스라엘 공군 오시라크 핵원자로 공격(바빌론작전) ▲1988년 △3월17∼18일=이란을 지지하는 쿠르드족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5000여명 사망△8월20일=이란·이라크전쟁 종료 ▲1990년 △8월2일=이라크군 쿠웨이트 침공 ▲1991년 △1월17일=미국주도 이라크 공격(사막의 폭풍작전)△2월28일=이라크전 종료 ▲1995년 △10월15일=79년 취임이후 첫 국민투표서 99.96% 지지 획득 ▲1998년 △12월16∼19일=미국 이라크에 500여발의 미사일 공격 ▲2002년 △10월15일=7년 임기 대통령에 100%투표와 100%지지로 당선 ▲2003년 △3월20일=미·영연합군 공격시작 △4월9일=미군,바그다드 함락
  • 국회 파병동의안 오늘 처리 시도

    28일 오후 국민들의 관심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쏠릴 것이다.수주 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궈온 이라크전 국군파병 여부가 결판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 및 여야 정당이 자리잡은 여의도는 시민단체 파병반대 시위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현재 숫자로 볼 때는 찬성 의원쪽이 훨씬 많다.그럼에도 파병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반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예고로 찬성의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신경전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면서 28일 파병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됐다.박 대행은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의 의미와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노력을 좀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파병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중플레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일단도 피력했다.정 대표는 “파병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것이 권고적 당론이며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찬성·반대 모두 고민 대한매일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파병안에 대해 찬반의사를 물어본 결과 총원 270명 가운데 찬성 123명,반대 60명으로 조사됐다.나머지 80여명은 유보·무응답이었다.한나라당은 찬성(94명)이 반대(19명)보다 훨씬 많은 반면,민주당은 반대(39명)가 찬성(21명)보다 많았다. ‘반전·평화의원 모임’소속 여야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전원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본회의에 바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8일 오전 전원위원회가 열리고 오후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파병반대 발언이 계속될 경우,동의안 처리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 서상섭 의원은 “전원위원회 소집과 대정부질문 등을 거쳐서 논의하고 표결은 4월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이상수 총장은 국민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른 결정을 주장하는 등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단체 시위도 격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는 여중생 범대위 한상렬 공동대표가 5일째 단식농성을 벌였다.민주노총 등 43개 단체의 모임인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범대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회견을 갖고 파병안 처리 저지농성에 돌입했다.참여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국회 본회의 방청 허용,기록표결제 채택 여부 등에 대한 질의서를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등 파병동의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지리학회 심포지엄“행정수도 국민적 합의 필요”

    통일후까지 고려해 추진 대한지리학회 심포지엄 청와대에 ‘국토수석' 신설을 행정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와 남북통일 및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하며,수도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국토수석’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지리학회(회장 朴杉沃·서울대 교수) 주최로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건설과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안성호(安成浩) 대전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행정수도 이전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사업이기 때문에 5년 후 정권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국민적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어 국민동의를 얻는 방안으로 국회의 승인을 받거나,국회승인이 어렵다면 일정기간 찬반논의를 거친 후 2003년 총선과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형국(金炯國)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수도 이전 논의는 단지 균형개발이란 이유만으로 추진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며 통일을 고려해 행정수도로서 전국 접근성,낙후지 개발 효과 등의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용우(權容友)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대표는 “수도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국토수석’을 신설,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건설 작업의 기획·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해야 한다.”면서 “행정수도는 특히 전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녹지이며,양질의 상수원이 확보되는 친환경적인 ‘생태도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하(李宰夏)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통일 후 수도는 통합과 통일의 상징효과를 고려해 서울이나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최막중(崔莫重)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장기적으로는 통일 이후 한반도 남북지역간 불균형 문제 등을 고려해 행정수도를 서울과 평양의 중간지역인 서울의 북쪽 지역으로 이전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회, 국가연합 창설법안 승인 유고연방 86년만에 역사속으로

    한때 가장 부유한 공산국가였으며 2차대전 후 주요 유혈 분쟁지였던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86년만에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유고연방 상·하원은 4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된 연방을 해체하고 보다 느슨한 형태의 새로운 국가연합을 창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헌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새 국가연합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불리게 된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유럽연합(EU)의 중재와 9개월간의 협상 끝에 지난 1월초 유고연방 해체와 새 헌법 등에 합의했다. 새 헌법에 따르면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국가연합은 외교·국방·무역·인권 등을 담당할 합동 행정기구만으로 느슨하게 묶이며,독립성은 대폭 강화됐다. 양국은 각각 내각·의회를 구성하고 대통령도 선출하며,3년 후에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완전 분리된다.새 국가연합의 수도는 당분간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 두며 일부 합동 행정기구는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카에 두게 된다. 유고연방은 원래 지난 1918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들에 의해 결성됐으며,29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이름을 바꿨다.2차 세계대전 후 6개 공화국으로 구성된 사회주의 연방으로 거듭나 40년간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통치를 받았다. 티토 공산정권은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당시 유고연방은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80년 티토 사망 후 연방은 와해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90년대를 거치면서 동구 사회주의권 몰락 및 인종갈등으로 인한 내전으로 4개 공화국이 떨어져 나갔다. 92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2개 공화국만으로 신 유고연방이 결성됐다. 박상숙기자 alex@
  • 盧 “수도이전 空約 아니다”/대전.충청 토론회 이모저모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국회에서 협의가 안 되면 국민투표라도 한다는 의미로 국민투표 얘기를 했었다.국민을 설득하는 데 (충청지역)여러분이 확신을 갖고 도와 달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5일 대덕 단지내 한국과학진흥재단에서 열린 국정토론회 ‘대전·충남북민에게 듣는다.’에서 대선 공약의 실현을 약속했다. 노 당선자는 충청표를 의식해 내놓은 대선공약이라는 인식에 대해 “신행정수도 결정에 정치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고 인정한 뒤,“그러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 옳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로 표를 많이 받으면 정치인으로 능력있는 것 아니냐.”라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물 건너간 공약’이라는 지역의 우려를 씻어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성은 있지만,정당한 어젠다였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많지는 않지만,힘을 합하면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는 만큼 열심히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는 행정수도 이전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여러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검토했지만 기본적으로 소요 비용이나 용수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했다.”고 강조했다.문제가 됐던 용수 문제는 대청댐과 용담댐,수도권 광역상수도망을 가동해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행정수도 건설 비용에 대해서도 인수위측은 선거과정에서 언급한 6조원 안팎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 당선자측은 다만 수도이전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부동산 투기 문제와 지역간 갈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정부와 인수위는 이미 충청권 11개 시·군을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고시하고,대전시 노은2지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이어 향후 부동산 시장동향에 따라 관련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민통합조정위원회’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두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현재·미래가치 충돌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려주는 위원회로 각 지방정부의 추천을 받아 구성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조직 개편과 인선에 관해 노 당선자는 “수석비서관은 대통령과 장관의 중개자”라며 “부처별 수석은 다 폐지하기로 했고,지방분권화를 위한 프로젝트처럼 전 부처가 참여하고 동원돼야 하는 행정개혁,재정개혁,동북아중심국가 프로젝트팀 등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盧, 충청권당직자 간담회서 강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의(大義)와 정의를 거스르고 영화를 누린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양 설치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충청권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다고 그 분들이 한국에 살지 말라거나 구박이나 소외받으면서 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노무현 정부에서는 깨끗한 사회를 간절히 바라온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의 이러한 말은 장관을 비롯한 요직 인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과거 정부에서 원칙도 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요직을 많이 거친 인사는 중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던 고건씨가 총리에 지명된 이후 항의하는 내용의 전화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순회 토론회를 할 때 정의롭지 못한 인사가 중용돼왔던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참석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노 당선자는 “1998년 초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는 데 열심히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이전 정부에서 국민을 탄압하면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감투를 쓰고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분해 하더라.”며 “앞으로는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뜻을 모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 행정수도 부지 내년초 지정

    새 정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대선 공약인 충청권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내년 상반기에 부지 예정지를 지정하고 2007년 상반기에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 당선자는 5일 대전 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국정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차선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행정수도를 건설할 것”이라며 “이 정도로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그는 “(사실)행정수도에 대해서는 정치성이 완전히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충청권)여러분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는 “새 정부 출범 즉시 구체적인 추진을 위한 기구를 점검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를 정하고,2007년 상반기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2010년에는 일부 (선도)부처들이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 4월의 총선이 끝난 뒤 예정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
  • 베네수엘라 파업 전면중단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 연합|베네수엘라 야권은 2일(현지시간) 63일간 계속된 총파업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야권의 티모테오 삼브라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야권의 파업 지도부격인)‘민주주의 조정위원회’가 오늘밤 우리의 투쟁에 있어 오래 전부터 예상돼왔던 더욱 힘든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기로 발표했다.”고 파업 중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삼브라노 대변인은 그러나 파업이 끝나더라도 반정부 시위자들이 우고 차베스정권에 의해 해고된 수천명의 국영 석유회사(PDVSA) 직원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투쟁은 새로운 형태를 띨 것이며,협상 테이블에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번 파업의 핵심인 석유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을 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야권은 또 차베스 대통령 임기를 6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과 오는 8월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2건의 국민청원을 성사시키기 위한 가두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 차베스 “대통령 신임투표”

    |뉴욕·카라카스 DPA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실패하면 대통령직을 조기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현재 베네수엘라가 맡고 있는 개발도상국 그룹 ‘G-77’ 의장국을 모로코로 넘기는 문제를 협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는 6년 임기의 절반 이후 시점에서만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해놓은 현행 헌법 규정대로 오는 8월 이후에만 신임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아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 결과를 충실히 따를 것임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나는 갈 것이다.나는 완고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그는 또 “야구 투수를 교체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갈아치워서는 안되며 민주적 체제는 위협과 테러 때문에 교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내달 2일 조기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변혁조짐 신년정국 전망/개헌론, 정계개편 도화선 되나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 일부에서 내각제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개헌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추진하고 있는 정치·정당 개혁과 맞물려 큰 틀의 정계개편에 도화선이 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개헌 논란 개헌론 화두를 먼저 던진 이는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다.이 총무는 지난 3일 당직자회의에서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권력구조와 원내정치 구현,지역화합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내각제 문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꺼냈다.임시국회에서 공론화해서 제17대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는 주장이다.자민련은 즉각적인 지지를 표시했고,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총선을 새 헌법으로 치르자.”며 한술 더 떴다.반면 민주당은 이미 노 당선자가 지난해 말 선대위당직자 연수에서 “국정운영 초반 정치개혁을 단행한 뒤 후반에 분권형 대통령제 등으로 개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최근 개헌론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피한 채 한나라당측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정계개편 가능성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개헌론의 확산보다 현재로선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정치개혁의 수위에 따라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민주당은 6일 개혁특위 9인 운영소위 회의를 처음 가졌다.중앙당 축소 및 대의원 구조개편,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민주당 특위에서 채택한 의제대로만 정당구조가 바뀐다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제칠 것으로 보고 있다.인위적인 정개개편의 관행을 깨고 자연스럽게 정치권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산이다.운영소위와는 별개로 이날 열린 개혁파 모임엔 그동안 당쇄신 움직임에 소극적이던 중도 진영과 구주류 일부 인사들도 참석,힘이 실렸다.겉으론 당 안팎에서 개혁 논의가 활발해 보이지만 여전히 일부 의제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득권을 지닌 현 지도부의 반발로 논의가 제대로 열매를 맺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나라당도 이날 당정치개혁특위를 열고 개헌을 포함한 20개 항목의 개혁안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개혁과제를 민주당보다 선점하기 위해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틀을 짜고 특위를 가동했으나,문제는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점에 있다.소장파는 “대선 패배에 대한 문책 없는 개혁론의 방향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당내 의견이 매끄럽게 조율되지 못하고 일부 의원의 탈당 등으로 이어진다면 예상밖으로 정계개편이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당 내각제論 돌출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3일 “부정부패를 일소할 권력구조와 원내정치 구현,지역화합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내각제 문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총무는 오전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내각제 문제를 공론화한 뒤 내년 17대 총선 때 내각제 개헌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국민이 찬성할 경우 곧바로 개헌을 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이 총무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 총무 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사견일 뿐,당 차원에서 내각제 개헌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당내 소장층의 개혁요구와 맞물려 한나라당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는 “내각제 개헌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추이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 야권, 베네수엘라 中企 파업중단.석유산업은 파업계속

    |카라카스 AFP 연합|베네수엘라 야권은 1일 한 달째 계속되는 총파업과 관련,중소 규모 사업장에 대해 수일 안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영업을 재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 지도자들은 생계 문제로 인해 계속해 파업을 유지할 수 없는 중소 규모 사업장 관리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그러나 석유산업은 계속 파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석유 부문을 제외한 중소 사업장에서 파업을 중단하더라도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여나가고,동시에 다음달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지도자들 중의 한 명인 아메리코 마르틴은 수일 내로 “중소 규모 사업장은 영업을 재개할 것이나 이는 석유 부문의 파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주요 야권 단체인 ‘민주주의 조정(CD)’의 주요 지도자인 그는 야권의 새로운 전략이 파업의 중단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총파업 투쟁을 대신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파업투쟁에 추가하는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머지않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총파업은 여러 전략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CD는 새해 첫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대규모 시민불복종 운동과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통한)다음달 2일 베네수엘라 민주사회의 굳건한 승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D는 차베스 정부가 내달 국민투표를 막기 위해 “불법적이거나 합법적인 것을 가장한”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D에 따르면 한 달 전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수출된 석유는 파업이 없던 지난해 11월 한달간 수출량의 6% 정도인 450만배럴에 불과했으며,평소 한 달에 240∼260척에 이르던 출항 유조선도 단지 6척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정부, 인수위 설치령 24일 의결

    정부는 19일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될 새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국정업무 인수인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4일 국무회의에 ‘2002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설치령은 인수위와 인수위원장의 역할과 직무,공무원의 인수위 파견,관계기관 협조,인수위에 대한 예산·인력 지원 등을 규정하며 공포일로부터 6개월간 효력을 갖는다. 지난 1992년에는 인수위 설치령에 따라 인수위원장과 위원 15명을 비롯해 91명,97년에는 인수위원장과 위원 25명 등 208명으로 인수위가 구성된 바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해외언론 반응“한국민 개혁 선택” 일제 보도

    “한국의 유권자들 변화를 선택했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19일 밤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제16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사실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특히 노 후보의 당선이 한·미 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했다.외신들은 시시각각 뒤집혔던개표 결과,노 후보의 당선연설 등 등 긴박한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미국 언론 AP통신과 CNN방송,USA투데이 등 미 언론들은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의 대미관계와 대북관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AP통신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를 지지,계승하고 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는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관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번 선거가 대북정책과 한·미관계,재벌정책에 대한 두 후보의입장이 확연하게 달라 그 어느 때보다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노 후보가 당선되자 재벌 및 경제개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홍콩의 리젠트 파이낸셜 서비스의 펀드매니저 줄리안메이요는 “노 당선자는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대선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던 워싱턴포스트도 19일 한개면을 할애,높은 관심을 보였다.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선거가 한국이 미국과 계속 긴밀한관계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지금보다 더 독립적인 길로 출발하느냐를 결정한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유럽·기타 언론 로이터통신은 시시각각 개표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대선은 사실상 무승부에가까웠다고 진단했다.로이터는 이번 대선은 북한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하고 한국 내 미군의 존재에 대한 국민투표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AFP통신은 이번 선거가 ‘자유주의적 개혁가’인 노 후보와 ‘보수주의자’인 이 후보간의 접전이었다고 전했다.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포괄적 접근’을 원하는 노 후보의 당선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AFP는 노 후보가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의 지지철회로 시작된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영국 BBC방송은 북한에 대해 온건노선을 선호하는 진보주의자인 노 후보가승리했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대선은 북한의 핵 야심에 대한 위협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었다며 유권자들은 노 후보가 지지하는 북한과의 화해정책과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할 때까지 대화를 동결하자는 이 후보의 강경노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또 BBC는 북한과의 긴장관계에 놓여 있는 미국이 이번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이번 대선에 있어서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텔레그래프는 노 후보가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는 동안 많은 지지를 쌓아왔다고 전했다.특히 텔레그래프는 이번 대선이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50대 이상과 나머지 세대간의 단절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반미감정이 노 후보 당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동의 언론들도 이번 대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19일(현지시간) 오전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서 대선 투표과정,두 후보의 대미·대북 정책 차이를 상세히 소개했다.아랍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방송인 알 자지라는 두 후보의 투표 참여 장면과 양당 간부들의 긴장된 모습을 비추면서 이번 선거가 진보와 보수세력의 이념 대결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이집트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알 아흐람지도 이날 외신면에서 한국의 대선 전날 표정을 짤막하게 전하면서 산타클로스 차림을 한 여당 지지자의 기발한 발상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일본 언론 일본의 NHK는 19일 오후 10시부터 “노무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KBS 보도를 인용해 노 후보의 승리를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노 후보의‘승리선언’도 생중계했다.NHK는 노 후보의 승리 원인에 대해서 “끈기있는 대화를 통해 대북정책을 풀어가자는 포용정책의 계승이 그에 대한 지지로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언론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19일 “중국은 누가 한국 대통령에당선돼도 한·중간에 이미 존재하는 선린 우호 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교적 상세하게 전하며 비중있게 다뤘다.인민일보 인터넷망은 민주당 노 후보에 대해 ‘햇볕정책의 강력한 지지자’라 평하면서 노 후보가 ‘주한미군의 특권을 수정해야 한다.’고 발언,미국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특파원 김균미 전경하기자 lark3@
  • 선택2002/분야별 정책 전망

    1.정치 국민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는 노 후보가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숙원이던 국민통합을 이룰 최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영남 출신이면서도 호남을 근거지로 하던 당에서 대선 후보로출마,이전의 어느 후보보다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런 노 당선자의 특징은 과감한 정치개혁 공약으로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국민경선제도를 정착시키고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정당의 체질을민주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이미 당명 개정과 인적청산 의지도내비친 바 있다.정치자금 문제에 있어서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자유로울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당선 전 거리 유세 때마다 “나는 계파도 없고 측근도 없다.”고 강조했고,유력한 경쟁 상대였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그의 강렬한 정치개혁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노 당선자는 국회의 행정부 견제기능도 강화한다고 약속했다.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 정례화를 통해 국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공약했다.국회가권위를 찾음으로써 정당의 싸움터로 전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심산이다.책임총리제 도입에 대해선 공약 실현이 주목된다.후보단일화를 통해 결과적으로일등공신이 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대표와 어떤 식으로 권력분할이 있을지도 관심대상이다. 정치개혁 의지만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처할 것을 장담했다.검찰총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와 대통령직속 비리조사처의 설치 등이 눈에 띈다.부패방지 관련 법안의 신설 또는 강화도 비중있는 공약이다. 대통령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단순히 재산 내역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형성과정도 밝히기로 해 청렴하게 반평생 이상을 산 사람만 고위직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특히 노 당선자 스스로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인사정책을 실정으로 비판했던 만큼 새 정부의 인사 정책은 신중하고 사려깊을것으로 기대된다. 지방행정 개선의 백미는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다.선거기간 중에 엄청난 국민적 논란을 불러온 공약인 만큼 취임 1년 안에 국민투표를 부쳐 세부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대 정권도 정치개혁을 부르짖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강조했으나납득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당선자 자신의 의지와 국민적 성원이 공약 실현 여부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2.경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유세장이나 혹은 정책토론장에서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체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그의 경제공약 중에 관치경제적 시각을 반영한 대목들이 눈에 띈다.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공정한 자율경쟁을 해치는 조세정책의개선 및 재벌 등에 대한 규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대답했다. 경제정책의 기조는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재벌정책 등에선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규제 대책을 유지 또는 강화한 편이다. 조세정책에서도 기업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긴 하되 대기업은 예외로 했다.재벌을 겨냥해 상속·증여와 관련된 재산 증식의 징후가 보이면 증가액 모두를 세금으로 물리는 ‘완전 포괄주의’를 채택할 방침이다.재벌 규제책에는 이밖에도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집단소송제 도입 등이 있다. 그러나 건전한 기업활동에 대해선 정부의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인·허가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준조세도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이면서도 신규 일자리를 5년간 250만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그러면 7%대의 고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노 당선자는 특히 동북아 경제의 중요성을 유세 때마다 강조했다. 그는 “10년 안에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북아가 될텐데 이를 대비해 동북아의 중심이 한반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았다.정부가 직접 동북아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동북아 특수’를 통해 21세기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행정수도를 이전하기로 약속한 2010년까지 세계무역 8대강국,4대 산업강국, 4대 과학기술강국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특히 그 자신이 정보통신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에 대해 높은 이해와 기대를갖고 있다.이는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집중 육성으로 반영될 전망이다.의지대로 실천만 된다면 우리는 제2의 코스닥 붐을 기대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노 당선자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보급 정책도 확고한 편이다.2003년부터 5년간 250만호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주택보급률을 2006년 100%,2007년 110%를 달성한다는 포부다.그러나 엄청난 물량의 주택보급 정책은 경제사회적 환경과 관련이 커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김경운기자 3.통일.외교.안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대북정책은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기조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노 당선자는 그동안 “대북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와 지속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냉전희구세력이 힘을 얻게 된다면 다시 한반도 정세는 강대국이 주도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3국은 모두 상호 긴밀히 협의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왔다. 다만 ‘햇볕정책’의 명칭 및 추진과정은 현 정부와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보인다.노 당선자는 현 정부 대북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남 갈등을 유발한 국민적 합의의 부족으로 보고 야당과의 합의절차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명칭도 ‘햇볕정책’ 보다는 ‘남북화해협력’또는 ‘평화번영정책’을 선호해 왔다.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에서는 ‘주도권’이라는 단어가 화두(話頭)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동맹관계를 중시하되 한국과 협의없는 미국의 일방적인 대북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자주적인 한·미관계를 강조해 왔다.또 동북아시아 새 질서의 형성과정에서 한국의 주도권 확보여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및 선진국 진입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운영체제의 개선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노 후보는 이와 관련,“대통령이되면 제일 먼저 불평등한 SOFA를 고치겠다.”면서 “이른 시일내에 미국 부시 대통령을 만나 SOFA를 개정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가감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일반 현역병 복무기간을 일차적으로 24개월,점진적으로 22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을 비롯,예비군 복무기간도 5년으로 단축할 것을 약속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4.사회 .복지 노무현(盧武鉉) 정부가 들어서면서 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서민·중산층의 권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노 당선자는 그동안 자신을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사회적 변화의 바람은 노 당선자의 대선공약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여성분야에선 보육료 50%의 국가 지원,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 도입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기반 마련을 약속했다. 여성의원 비율을 지역구 30%,비례대표 50%로 확대,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호주제 폐지도 밝혔다.또 노인예산을 1% 확충하고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노인문제도 제도적으로 다룰방침이다. 농어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 예산 10% 확보,농어촌특별세 기한 연장,직접지불제 확대 등도 약속했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예방접종의 무상 실시 확대,임산부와 영·유아의 무료 건강진단,5대 암·만성질환에 대한 국가 관리 등‘평생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암·난치병 등 중증 질환에 대해선 진료비 총액 상한제도를 도입,서민층의 부담을 줄일 것을 다짐했다. 대입수학능력시험 제도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노 당선자는“장기적으로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대입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제하면서 “현행 수학능력제도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5일 근무제도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노 당선자는 “기업의 규모나 여건에 따라 유예기간을 두거나 또는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언론도 일대 변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언론개혁에 대한 노 당선자의 원칙과 소신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는 “우리 언론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사주 스스로 소유와 경영을분리하고 편집권에 간섭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 “對美·對北정책 선택 국민투표 성격 짙다”

    외국의 언론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한·미관계와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짙고 세대간 갈등을 표출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북한 핵위기는 아시아 동맹국들의 대미관계와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지렛대 역할을 해 온 한국마저 반미감정으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평양과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은 미국 외교정책에 가장 골치아픈 도전을 해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히 한국의 젊은 세대는 미국이 북한을 안보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노무현(盧武鉉)민주당 후보는 햇볕정책을 통한 대북 화해정책 지속을,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는 미국과 동일한 대북정책을 추구하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서울과 워싱턴의 군사동맹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노선과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이 신문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미국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외교노선을 좇을 것이라고결론짓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7일 이번 선거가 유권자들에게 향후 5년의 남북관계 및 한·미관계의 방향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노 후보가 “반시장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유럽식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기업가들은 유럽이 고실업과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해외 투자가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잡지는 노 후보가 집단소송제 도입과 출자총액제한을 지지하고 있는점을 들어 한국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바라는 외국 투자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비해 이 후보는 재벌들과 너무 가까워 ‘안정감을주는 보수’보다는 ‘재벌 친화적인 수구’로 비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USA투데이는 한국 유권자 상당수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위협과 스커드 미사일 수출 같은,이른바 ‘북풍’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두개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대선은 한국 사회의 세대간 양분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EU 신규가입국 농업보조금 마찰/덴마크서 정상회담...체코등 최초 지급비율 인상 요구

    유럽연합(EU)은 12일부터 이틀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에서 EU 15개국 정상들은 체코,폴란드,헝가리,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몰타,키프로스 등 10개국의 회원가입문제를 공식 논의하게 된다.지난 10월 EU 정상들은 EU 확대 일정 및 조건에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 10개국은 연말까지 협상 절차를 마치고,유럽의회와 각국 의회 비준을거쳐 2004년 5월1일 정식 회원국이 된다.이로써 EU는 동서분단으로 빚어진수세기간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통합 대륙으로 재탄생할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직전까지 가입 조건을 놓고 기존 회원국과 신규 회원국들이 이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EU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측 외무장관들은 지난주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재정지원,농업보조금 문제 등을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U는 신규 회원국들의순조로운 가입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400억유로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그러나 신규 가입국들은 충분치 않다며 당초 책정했던 425억유로를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업보조금과 관련해서도 마찰이 일자 EU가 한발 양보해 최초 지급 비율을25%에서 50%로 인상한다는 타협안을 제기했다.그러나 농업국이 대부분인 신규 가입국들은 “이런 조건이면 내년 국민투표에서 가입이 부결될 수 있다.”고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EU 순회 의장국인 덴마크는 구조조정자금 3억유로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신규 가입국뿐 아니라 기존 회원국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특히 EU예산 최대 분담국인 독일은 경제난을 들어 신입국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과 규모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는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EU와 신규 가입국들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EU 확대 일정이 대폭 지연될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문제도 주요 쟁점 중 하나.기타 후보국중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가입기준 미달로 일정이 2007년으로 늦춰졌다.그러나 1999년 후보국이 된 터키에 대해서 EU가 협상 개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터키에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겼다. EU는 터키의 경제·인권·민주화 상황 등이 가입조건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가입협상 개시 일정을 무기한 보류시켰다.다만 터키의 인권개선 등을 조건으로 오는 2005년에 가입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터키는 2003년으로 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권용우 성신여대 대학원장 기고 - “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로”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논쟁이 뜨겁다.논의의 명분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다.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46.7%의 인구가 집중되어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도 살고 비수도권도 함께 살자는 상생의논리도 깔려 있다.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청와대와 국회,중앙부처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회창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불가능한 얘기이며 만일 이전된다면 서울이 공동화된다고 반박했다.권영길 후보는 노 후보가 주장한 6조원의 재원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해서 긍정론과 신중론이 병존한다.긍정론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과밀해소의 획기적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신중론은 행정수도의 입지·규모와 기능,이전 대상기관의 범위,소요예산과 재원,통일 이후의 수도문제 등을 따져본 이후에 결정하자고 한다. 이전 후보지에 관해서 서울로부터 1∼2시간 소요되는 생활권으로서 개발 잠재력이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그러나 행정수도의 입지는 외국의사례에서처럼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합의가 중요하다.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에 있기 때문에고려해야 할 변수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따라서 광범위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여 후보지를 결정하는 것이 도리이다. 행정수도의 규모와 기능은 이전 대상기관의 측면에서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25개 부처가 함께 이전하느냐,아니면 정치·행정의 일부 부처가 이전하고나머지는 현 위치에 놔두느냐,또는 경제관련 부처를 지역특성에 맞추어서 분산 이전시키고 나머지 부처는 그대로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로 한 곳에 청와대와 국회 및 행정부 전체를 옮기는 경우는 천도(遷都)수준의 이전이 될 수 있으나 또 다른 집중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둘째로 정치·행정 기능의 일부 부처를 어느 특정 지역에 이전하고 나머지는 수도권에 그대로 둔다면 수도권이 유지해 왔던 경제·물류·교육·문화 중심지로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셋째로 경제관련 일부 부처를 지역특성에 맞춰 전국으로 분산시키면 상당한 정도의 지역균형화가 전개될 것이다. 경제관련 부처의 경우 산하 단체와 유관기관이 함께 이전할 것이기 때문이다.행정수도의 규모와 기능,그리고 이전 대상기관의 범위 등의 문제는 어떠한경우라도 수도권의 분산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부합해야 명분이 있다. 소요 재원은 행정수도 이전의 단계적 추진여부와 기존 도시의 인프라 활용정도 등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청사매각 비용,행정수도에 대한 민간부문입주금 등의 재원 충당도 있다. 기존 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행정수도의 설계,토지매입,기반시설 구축,청사 건축,현재의 수도권과의 연계망 구축 등 예상할 수 있는 재정 수요의 내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예산 산출이 이루어진 후에 논의하는 것이 순리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이전의 외국사례는 대체로 정부부처의 행정수도 입지 유형(브라질,호주),정부부처의 지역분산 유형(독일),정부부처 이외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유형(영국,프랑스,스웨덴) 등의 3가지 형태가 있다. 이들 경우 모두 장기간에 걸친 국민적 논의 과정을거쳐 시행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따라서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결정은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국민투표 등의 방법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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