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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의원 9명 “탈당”

    민주당 경기지역 출신 의원 9명이 16일 집단탈당을 결의하고,다른 3명의 의원도 이들의 탈당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민주당이 급속히 분당(分黨)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국민통합21’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현역의원 영입 의지를 재확인했다.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이 17일 탈당,정 의원의 국민통합21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대선정국에 정계개편 회오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김덕배(金德培) 강성구(姜成求) 박종우(朴宗雨) 남궁석(南宮晳) 곽치영(郭治榮) 이희규(李熙圭) 박병윤(朴炳潤)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 9명은 서울 신촌 음식점에 모여 “후보단일화를 위한 독자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탈당한다.”고 사실상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주말 또는 다음주 초 모여 탈당 시기·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이희규 의원은 전했다.이 의원은 “원유철(元裕哲) 김윤식(金允式) 이근진(李根鎭) 의원에게도 동참의 뜻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들 3명모두 동반탈당설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이날 탈당을 결의한 9명 가운데 3명도 즉각 탈당을 멈칫거리고 있어 탈당파들의 세확산 여부가 주목된다.이들 9명 정도가 탈당을 결행하고 이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달말,11월초 이뤄지면서 민주당은 본격적인 분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이희규 의원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후 다른 정파나 후보와 접촉해 신당창당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당 운영주도권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가는 등 민주당 내분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 대표는 노 후보 선대위 출범 뒤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앞으로 정치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적어도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갖고 당 입장을 명확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당 장악 의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선대위 정치개혁추진본부장인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가 출범하면 당의 모든 일은 선대위 중심으로 꾸려가야한다.”며 “한 대표가 ‘야당공세에 동조하는 발언’ 운운하며 비판한 것은 당대표의 지위와 역할을 망각한 과도한 월권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국민통합21’은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정 의원측은 발기인대회에 이어 전국적으로 30개 안팎의 지구당을 창당,법적 정당등록요건을 갖춘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춘규 진경호 홍원상기자 taein@
  • [사설] ‘묻지마 영입’이 새 정치인가

    정치판의 어지러운 이합집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착잡하다.어제 민주당내 반노그룹의 경기지역 의원 9명이 탈당을 결의했고,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도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신당도 곧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잇속을 찾아 둥지를 옮기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게 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뜻이 같으면 과거를 묻지 않고 영입하겠다.”고 했고,정몽준 의원도 “동참하는 의원 모두 환영한다.”고했다.본격적인 이합집산을 앞두고 대선 후보까지 나서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과거에도 대선 때가 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철새 정치인들이 적지 않았고,‘묻지마 영입’도 으레 있었다.따라서 지금의 현상이 새삼스러울 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더욱이 대선판도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분위기에서 세불리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새 천년들어 처음 실시되는 대선이다.많은 국민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음은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다.대선 후보들이 하나같이 21세기의 새로운 정치,새로운 리더십,비전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국민 여망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음을 정치권은 헤아려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몇 명을 영입했다 해서 그 지역의 표가 몰릴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선거 때만 되면 당적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의 영입은 오히려 감표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정책이나 이념 등에서 아무런 동질성도 찾을 수 없는 인물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장 몸집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하지만 이는 결국 정당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사례를 과거 자주 보아왔다.지금 민주당이나 자민련의 불협화음이 이를 웅변하지 않는가.‘아무나 괜찮다.’는 식의 낡은 행태가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다.
  • 국민통합21 발기인은/ 유창순씨 준비위원장 추대 예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국민통합21’이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창당작업에 나선다. 발기인대회에서 구성될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창순(劉彰順·사진·84) 전 국무총리가 추대될 예정이다.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그동안 ‘공’을 들인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자 15일 정 의원이 직접 나서 유 전 총리를 영입했다. 유 창당준비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은행 총재,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대한적십자사 총재,전경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유 위원장 인선과 함께 선관위에 등록할 600명의 발기인명단도 발표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 등 14명의 추진위원들이 포함됐으나,최근 추진위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안동선(安東善) 의원은 발기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다른 현역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정 의원 측은 발기인 구성과 관련,“각계전문가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로급 인사나 정치인 등은 가급적배제했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 출신으로는 5선을 지낸 서석재·한영수 전 의원 등 10여명이,전직 관료로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용준 전 노동부 차관 등이 발기인 동의서를 냈다.또 김진선·조남풍 예비역 대장,김척 예비역 중장,이갑진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으며,국어학자 한갑수씨,홍희표 동해대 총장 등 180여명의 학계 인사도 참여했다. 주방조리사,경비원,검침원,개인택시 운전사,의용소방대원 등도 발기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기인 대회에선 ▲지역감정 타파 등을 통한 국민화합 및 통합 ▲정치의 혁명적 개혁 ▲정경유착 근절 및 부정부패 척결 ▲통일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창당 발기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창당 이전에도 당 대 당 형태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합집산’ 후보·정파 입장

    대선정국에 격랑이 밀려오고 있다.한나라당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15일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민주당에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분위기다.바야흐로 권력을 좇는 부나방들의 배반과 규합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누구든지 받아준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태세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과거에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입당을 환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관련,“우리와 뜻을 같이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그동안 이회창후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비쳐지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개인적 악연이나 감정적 문제를 이유로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이 쉽지않았던 인사들에게까지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의미가 적지 않다.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수순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문호개방에 김종필 총재,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인제 의원의 입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의원이 만났다는 얘기도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이 옥석(玉石)과 과거의 행태를 가리지 않고,오겠다는 의원은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의원 빼오기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적극적인 영입의사를밝힌 것은 ‘반창(反昌)연대’ 구도를 허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고,정몽준(鄭夢準) 신당의 세를 위축시켜 창당에 타격을 주는 의미도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층인 호남을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정몽준, TK거점 구축 착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문호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鄭夢準·MJ) 의원 진영도 16일 신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각계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남권 공략이다.지난주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살다시피하며 민심 동향을 살핀 정 의원은 이번주 들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에 대한 거점 구축에 본격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호용(鄭鎬溶)·김용태(金瑢泰)·이정무(李廷武)·최운지(崔雲芝) 전 의원 등 TK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정 의원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이 함께했다.강 단장은 “TK지역 민심동향을 전해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용태 전 의원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 상도동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실제로 MJ와 상도동계의 연대 움직임은 다른 채널로도 감지되고 있다.YS의 최측근인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이미 정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상도동계 의원들과의 직간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운지 전 의원은 15대 국회 자민련 TK의원 모임인 ‘대동회’의 회장이다.이 모임에는 이정무(李廷武)·박철언(朴哲彦)·최재욱(崔在旭) 전 의원과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정 의원은 최근 박철언 전 의원과도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측은 최 전 의원이 지역 상공인 사회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마련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의 영입작업에맞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 확대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특히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의 연대 성사를 위해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의 2선 후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민주당 쪼개지나 - 범동교계 ‘脫盧' 조짐 후단협, 탈당 잰걸음 격변 정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범동교동계와 호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본류세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시선이 차갑게 바뀌고 있다.‘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탈당 움직임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분당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우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본류 중진들이 노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한 대표는 특히 1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노 후보와 선대위를 비판,“본격적인 갈라서기의 예고편”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김방림(金芳林) 의원 등동교동계들의 노 후보 비판 수위가 높다.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문희상(文喜相·집행위부위원장) 배기운(裵奇雲·총무위원장) 이강래(李康來·특보) 전갑길(全甲吉·원내대책위원장) 의원과 설훈(薛勳) 의원 중 일부는 “11월4일까지 노 후보가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호남 출신 의원 대다수도 노 후보 지원에 인색하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후단협은 이날 의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김영배(金令培)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특히 탈당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윤수(李允洙)·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은 20명에서 40명 안팎 의원들의 3,4차례 단계적 탈당을 자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후보 사퇴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당내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닫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는 없다.”며 전 의원의 탈당이후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일부의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그는 “지난 8·8재·보선 이후에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일은 없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 않다.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쇄탈당 움직임이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오든 안 오든 후보로서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논란이 유권자들에게는 당내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서다.실제 이달말이나 내달 초까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후단협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당근’전략은 이미 다 써버렸다.그동안 노 후보와 선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후단협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노 후보의 원칙 변경을 요구하는 이들과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완전히 다른 길을 가자는 ‘채찍’만 남았다.그러나 이러한 극약 처방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분열로 비쳐지는 당내 갈등이 노 후보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으로 쏠린 과거 지지율을 다시 회복,5%포인트쯤은 올려야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무리 마음이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식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노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JP, 무기력… 은퇴론 제기도 정가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필 총재 침묵을 깨고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나섰다.16일 당 소속이재선(李在善)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은혜를 입은 사람일수록 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가버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허업(虛業),즉 자기를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봉사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 속에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다.당 일각에선 “김 총재가 사심없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는 ‘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핵심측근은 15일 “이 의원은 당분간 정관(靜觀)하는 자세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으로 운신의 폭은 한층 좁아진 것으로 관측된다.무엇보다 전 의원이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 때 그의 선대위 대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병석(朴炳錫)·홍재형(洪在馨)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자파 의원들과 향후 진로를 조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간 대선정국을 살핀 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함,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이회창(李會昌)후보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측과 일단 거리를 뒀다.정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의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복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는 지금 당을 갖고 있고,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일단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시론] 대선 앞둔 정계 지각변동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각 당 대통령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고 일부에서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17개라고 하니 선거의 계절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단지 정당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유감스럽게도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당적 변경’이 선거의 계절을 알리고 있다. 얼마전 민국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한승수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더니 지난 14일에는 민주당의 전용학 의원과 자민련의 이완구 의원이 각각 소속 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였다. 대선을 앞둔 본격적인 이합집산과 정치권 지각변동의 신호탄이다.그동안 “16대 총선 민의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정계개편은 없다.”던 한나라당은 이들의 입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충청권에서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현역 의원 영입을 통한 대세몰이로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과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 사이에서 어디로 가야할지모르는 의원들에 대한 ‘흡입공세’를 취하는 것이다. 두 의원의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이 현실로 드러나자,민주당은 즉각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보이콧하고 한나라당의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국회 거부를 고려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극한대립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더욱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국민대통합’과 ‘국민대화합’의 명제를 내세우며 “(우리와)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지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앞으로 몇명의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에 들어가 얼마나 정국을 요동치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일어나는 정치인들의 당적 변경에 익숙해 있다.세번의 대통령선거와 네번의 국회의원 선거 전에 항상 정치인들의 대대적인 ‘둥지’ 이동이 있었고,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번에도 두 의원은 예외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이 “국정혼란을 막고 민생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고,한나라당의 집권만이 이를 위한유일한 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왜냐하면,그들은 이미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언제나 다른 명분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자신이 몇년 전에 탈당했던 당으로,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입으로 비난했던 정당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한마디로,그들의 당적변경은 오로지 차기 총선에서의 당선만을 위한 것이란 지적을 면키 어렵다. 두 의원이 내세운 ‘국정혼란과 민생불안 해소’는 자신들의 정치적 변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하다.얼마전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소속 당과의 정책적 이견으로 탈당해 무소속 의원이 된 경우와는 분명히 다르다. 두 의원의 예와 같은 무원칙적인 당적변경은 정당정치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발전을 막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번에 당적을 변경한 두 의원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탈당과 입당의 변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은 차기 총선에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차기 총선에 불출마할때,그들은 대의를 위한 당적변경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그러지 않는다면,그들의 당적변경은 자신들의 정치적 장래를 위한 변신일 뿐이다.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선거과정을 통해 ‘변신의 달인’들을 정리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유권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정치외교학과
  • [사설] 당적 변경 유권자에게 물어라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정치권이 개인적인 유·불리만을 좇는 ‘철새들’의 몸짓으로 몹시 어지럽다.민주당 전용학,자민련 이완구 의원이 엊그제 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이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6∼8명의 추가 탈당설이 나돌고 있어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모양이다.대선 때만 되면 마치 고질병처럼 도지는 철새정치인들의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당적이동은 언제쯤이나 사라질지 참으로 답답하다. 문제는 의원들의 명분 없는 당적변경이 이제부터 본격화하는 데 있다.전·이 두 의원이 물꼬를 튼 만큼 그동안 좌고우면해왔던 의원들의 탈당이 러시를 이룰 판이다.한나라당 합류파뿐 아니라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을 염두에 둔 민주당 반노(反盧)그룹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아무리 우리의 정당간에는 이념이나 노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하나 멋대로 당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같은 정치선진국에서는 당적변경이 몇년만에 한 건 있을까 말까 하는 생소한 일이지만,그나마유권자들과 충분한 토의를 거친 뒤 공개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국민을 두려워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기자들에게 밝힌 것처럼 ‘굳이 들어온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또 ‘과거지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도 정치통합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이제 우리 정치인들도 ‘날갯짓’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유권자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실에서 몇몇 측근들과 함께 눈앞의 이익만을 계산한 뒤 마음대로 당적을 바꾸는 것은 책임정치의 실종이자,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지금 당장 의원들의 당적변경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는 없고,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본다.지역 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지역 신문 방송의 토론마당 등을 여론수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 “주말께 집단脫黨”민주分黨 초읽기

    한나라당이 과거를 묻지 않고 원하면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의원 영입을 통한 세 확산에 나선 가운데,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탈당할 계획이어서 정계개편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조짐이다. 민주당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17명은 15일 김영배(金令培) 의원의 회장직 사퇴에 따라 최명헌(崔明憲)·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및 자민련 등 각 정파와의 연대 교섭을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윤수(李允洙) 의원은 “탈당은 3∼4차례로 나눠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후단협 소속 한 의원은 “이르면 내주 중반까지 지역구 출신의원들이 1차로 탈당하고,전국구 의원들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후보단일화를 지지하는 배선영(裵善永·서울 서초갑) 위원장 등 원외위원장 7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16일 정몽준 의원측의 ‘국민통합21’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완구(李完九)의원에 이어 자민련 의원 1∼2명이 다음주쯤 한나라당에 추가 입당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난 1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 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문호개방을 선언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도 뜻을 같이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연대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거취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사퇴는 없다.”며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는 “3김이 그랬다면 체념하겠지만 3김정치를 청산하자는 이회창 후보가 이렇게 하니까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측도 정계개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역의원에 대한 개별영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접촉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15일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민주당과 자민련이 전용학·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발하며 참석을 거부해 이틀째 파행사태를 빚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개발 청사진/ 강북 권역별 특화… 균형발전 ‘날개’

    1100만 수도 서울 시민들의 눈이 서울시의 강북개발 구상에 쏠리고 있다.시는 낙후된 강북지역을 중점개발해 강남·북 지역간 균형을 이루고 시민화합을 도모,사람이 살 만한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시의 구상과 전망,문제점,외국사례 등을 짚어본다. ◆왜 강북개발인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남북 불균형문제는 없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정부가 강남권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집중투자하면서 강남·북 차별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강남권이 업무·상업기능은 물론 주거·교육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살 만한 도시의 뼈대를 갖춘 반면,강북권은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외곽지역도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등 지역간 불균형 현상이 누적되면서 국민통합의 저해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표 참조).게다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현행 지방세제도 지역불균형을 심화시켜 잘사는 동네와 못사는 동네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이명박 시장이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지역균형발전 추진단을 발족시킨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시가 ‘강북 개발’이란 용어 대신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금천·구로 등 한강의 서남부에 위치한 열악한 자치구들도 우선개발 대상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재개발 모델사업의 대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시장은 오는 28일 시정운영 4개년계획을 발표하면서 3곳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도심지를 중심으로 도심인접지역,외곽지역,도심·외곽 연결지역에 각각 하나씩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노후불량 주택지역 3곳과 주택재개발구역 3곳 등 모두 6곳이 후보지로 거론된다.후보지를 낀 자치구로는 ▲도심인접지역은 종로 마포 서대문 중구 ▲외곽지역은 성동 광진 은평구 ▲도심·외곽 연결지역은 동대문 성북 성동 중랑구 등 10여개 구가 거명된다.시는 해당 자치구 주민들의 호응도와 도시정비효과,상징성 등 3가지 요인을 감안해 최종 대상지를 정한다. ◆언제,어떻게? 시는 개발대상지가 정해지면 바로 사업에 착수한다.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가 된다.사업은 개발 대상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인 도시개발사업방식이나 기존의 주택재개발 사업방식(민영개발)을 병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개발의 개념을 구릉지 등 지역적 여건에 맞는 특화개발로 잡고있다.도심인접지역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직주근접형’으로 개발한다.따라서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고밀도로 개발한다.밤만 되면 텅비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자는 취지다.반면 북한산 자락 등 구릉지를 낀 외곽지역은 자연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저밀도 개발을 하게 된다.이른바 ‘생태형’ 개발이다.중간권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공영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도시개발특별회계의 3700억원을 활용한다.모자라면 국고보조나 금융권 차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미래상은? 4∼5년 뒤 강북권은 주거여건은 물론,교육·문화·경제여건이 대폭 개선돼 쾌적하고 매력이 넘치는 살 만한 도시로 변하게 된다. 우선 공영개발로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교육여건도 개선된다.재개발사업구역에는 학교가 들어서고 낡은 학교시설은 보수된다.우수자립형 사립학교와 외국 우수학교의 분교도 유치,자녀교육문제 때문에 강남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사라진다.침체된 강북경제도 살아난다.재래시장은 현대시장으로 바뀌고 복원된 청계천 일대 주변에 다국적기업이 입주하는 등 동북아 금융거점도시의 핵심센터로 부상한다.역사와 문화도 살아 숨쉬게 된다.광교·수표교 등 문화유적을 원상회복,21세기 시민들이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게 된다. ◆남은 과제 이러한 ‘서울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챙겨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주체가 되어 공영개발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자를 위한 도시개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국고나 시비의 전폭 지원이 없는 한 독립채산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도시개발공사로서는 적정한 수익성을 내야 한다.고밀도 개발로 이어지고 보행환경 등 미래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토지수용 때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지주들과 마찰도 예상된다.게다가 세입자들로서는 이런 경우 전세보증금만 챙길 수밖에 없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대진대 도시공학과 김현수 교수는 “강북지역은 못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소형 평형의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이들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개공 입장으로서는 못 팔아먹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결국 국고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정의철 교수는 “소득 불균형에 따른 괴리를 해소하려면 임대아파트를 짓기보다는,가격이 안 맞아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매입을 시가 최대한 추진,개·보수해 서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도심재개발 구역과의 형평성도 문제다.다동·서소문·을지로 등 서울중구 도심재개발은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도로·공원 등 사회기반시설 설치를 민간 사업시행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시는 이런 도심재개발구역을 이번 공영개발 시범사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시범사업 대상지역이나 도심재개발구역이나 주거환경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인데,지역에 따라 공공기관의 지원에 차이가 난다면 도심재개발구역 내 주민들로서는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도심재개발구역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중구의 한 관계자는 “이 때문에 도로·공원 등의 공용용지를 시가 먼저 설치해주고 나중에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설치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안으로 도심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개 시범단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청계천 주변 일대에 대한 개발방향과 연계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청계천 복원 추진본부는 동대문 패션타운을 청계천까지 확대하고 문화관광산업을 유치,서울형 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일부 지역을 ‘외국인 투자촉진지구’로 지정,입주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과 사업 인허가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비즈니스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이렇게 청계천이 복원되면,비싼 임대료 등의 부담 때문에 이 일대 원주민들의 재입주는 시의 의도 여부에 상관없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도 중요하다.우선 건설교통부는 서울시가 강북권을 미니 신도시 형태로 재개발하려는 데 대해 부정적이다.기존 주거지나 시가지를 재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공급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신도시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건교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시가 추진중인 3개 재개발 시범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을 갖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세제개편 문제도 협의해야 한다.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를 만들고 양도소득세를 지방으로 넘기는등 시와 자치구의 재정력을 모두 넓히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재경부는 양도소득세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도시속 도시' 외국사례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도시 속의 도시(Town in town)’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수도(首都)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추세다.독립된 권역 건설로 강력한 이미지와 정체성을 살리는 한편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환경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다목적 포석이다.지하철,경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 개편을 개발의 축(軸)으로 한 것도 공통점이다.허허벌판에 조성하기도 하지만 기존 시가지를 재개발,특화하는 경우도 많다. 수도 ‘신도시’ 건설에 가장 앞선 나라는 프랑스.장기적인 계획과 뚝심을 갖고 개발에 나선 게 특징이다.루브르궁 서쪽 8㎞ 지점 230여만평을 대상으로 1994년까지 무려 37년간 ‘라 데팡스(La Defens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8㎞의 일직선 도로를 통해 라데팡스에서 개선문 등이 곧바로 보인다. 파리시는 프랑스혁명의 ‘역사 현장’으로 오랜 전통이 서린 곳이지만 발전이 정체된 라 데팡스를 크게 두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했다.상업·업무권역인 A지구에는 호텔 4곳,회의·전시장 60여곳,각종 공연장 등을 세웠다.B지구는 ‘주거 벨트’다.학교,교회 등 거의 전체를 공원지역으로 지정한 점이 특색이다. 현재 유럽 최고의 상업지구로 각광받는 라 데팡스에는 3600여개 업체의 본사가 몰려 있다.이 가운데 14개가 프랑스 기업 랭킹 20위권에 들어있을 정도다.13개 회사는 세계 ‘톱 50’으로 꼽힌다. 영국도 수도 속 ‘신도시’ 조성에 적극적이기는 마찬가지다.1994년부터 ‘런던 밀레니엄 타운 개발계획(Greenwich Peninsula)’을 내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규모는 660여만평으로 상업,주거,교육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곳은 1980년대 중반 이래 세계적 대기업인 ‘브리티시 가스’ 등이 들어선 산업단지다.대규모 철근 적재소와 쓰레기 처리장 등 오염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독일의 경우 서울의 ‘강남북 균형 개발’과 비슷한 취지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를 진행중이다.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동·서베를린 균형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93년 착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선후보 행보/ ‘종교계 표심잡기’ 3龍3色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의원은 14일 ‘종교’를 통한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이회창 후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의 종교인 천주교 이외의 교단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갱신연구원 목회자 신학세미나에 참석해 기독교인 표심잡기에 몰두했다.그는 특강에서 신앙의 본질을 ‘사랑과 진실’로 규정한 뒤 “당면한 어려움을 헤치고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지도가가 필요하다.”면서 “약속을 하면 책임을 지는 정직하고 당당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집권한다면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세우고,어떤 일이 있어도 부정부패만은 추방하여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 노 후보는 이 후보에 앞서 같은 행사장에 참석,‘신앙과 애국’이란 주제로 연설을 하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100년간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은 하나였으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애국자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시대의 핵심과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영,분열의 극복과 국민통합,서민생활의 안정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정착,수도권 집중해소와 지방분권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과제를 수행할 수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 정 의원은 이날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아 ‘불심잡기’에 몰두했다.그는 이날 통도사 창건 1357주년 기념 개산대재에 참석,축사를 하고 주지인 현문(玄門)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 등도 함께했다. 정 의원은 환담 도중 김 최고위원이 “왜 남의 지역구에 허락도 없이 왔느냐.”고 농담을 건네자 “안상영 부산시장이 나에게 명예 부산시민증을 준다고 했으나 한나라당이 압력을 넣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조승진 김재천 박정경기자 redtrain@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각당 반응

    ◆한나라당 자민련 이완구(李完九)·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전격적인 입당에 대해 반가운 표정은 지으면서도,크게 놀라지는 않는 분위기다.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선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지역 구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입당원서 작성 및 인사차 대표실에 들른 두 의원에게 “큰 힘을 얻었다.앞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두 의원의 입당은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인 용단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화합과 대통합’ ‘국민우선’의 정치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 대변인까지 지낸 전용학(충남 천안갑) 의원이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대해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였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앞으로 ‘비상경제대책협의기구’ 등 한나라당이 제안하는 초당적 협의체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선 “한나라당이 일당독재로 가려는 것”(韓和甲 대표),“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국회의원을 이용하려는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鄭均桓 총무)이라는 등 전 의원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회창씨가 권력욕에 빠져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빼가는 등 정당질서를 파괴하고 나섰다.”고 말하고 “멋대로 당적을 바꾼 배신의 정치인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완구 의원의 탈당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을 때 흔히 보여왔던 모습이다.김 총재는 집무실에서 이 의원의 탈당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신문만 들여다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터라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제살 길만 찾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일부 인사들은 “예상했던 것 아니냐.”고 옹호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러다가 당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며 당의 진로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특히 현역의원들의 연쇄 탈당뿐 아니라 충청권의 기반이 돼 온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한나라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통합21(정몽준 의원) 민주당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행에 주목하고 있다.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인사인 데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다.정몽준 의원측의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이인제 의원의 거취와는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면서도 그는 “뉴스는 뉴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 진영은 특히 전 의원의 한나라당행이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신들의 소극적 태도로 연대 논의가 동력(動力)을 잃은터에 전 의원마저 탈당,자칫 후단협측이 지리멸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진경호 조승진 박정경 홍원상기자 jade@
  • 정몽준 “영남사람 날 좀 보소”,당명 ‘국민통합21’로 확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의 이름이 ‘국민통합21’(약칭 통합21)로 결정됐다.정 의원측은 13일 전략회의를 열어 당명을 최종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신당이 표방하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미래지향 등 창당취지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측은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한 1만 3000여건의 응모작 가운데 호응이 높은 12개를 추려 전문홍보업체에 의뢰,다시 ‘푸른정치회의’‘푸른정치21’ 등 6개를 후보작으로 압축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정 의원 진영은 당명과 함께 16일 발기인대회에 참석할 500여명의 발기인 명단도 14일 중 확정할 예정이다. 발기인으로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과 이용준 전 노동부차관 등 전직관료와 10여명의 전직의원,김척 예비역준장 등 군 출신,탤런트 최진실씨와 체육인 이만기씨,윤덕경 한국무용연구회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정산 범어사를 찾은 정 의원은 주지 성오(性吾) 큰스님과 환담했다.성오 스님은 “이전투구하지 말고 점잖게하라.산에도 많이 올라 정기를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부산 박정경기자 olive@
  • 3龍의 행보/ 鄭 ‘베일’속 세 확산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1일 밤 SBS 토론회에 나서는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당 사무실은 요즘 하루 평균 400∼500명이 찾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창당 발기인에 참여하겠다는 지지자들이지만 문제는 이들의 성격이 모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11일 여의도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 사무실에서 정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민족민주정치연합(약칭 민연)’이 유령단체 논란에 휩싸였다.민연측은 “주로 민족운동과 환경운동을 해온 시민사회단체 출신들이 주축이 돼 현재 8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연측은 “결성 하루만에 정치단체로 변모한 점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정 의원의 중도개혁적 성향이 마음에 들어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NGO로 가장할 뜻은 없었으며 다만 NGO활동만으론 한계를 느껴 정치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참여인사는 “앞으로 정 의원의 개혁공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대선에서 실패하더라도 정당 외곽조직으로 남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새만금 건설 반대등 환경단체의 요구를 정 의원측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탈퇴하겠다.’고 언급,의아하게 했다. 신당 사무실에 출근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베일에 가려 있다.하나같이 신분이나 전 소속을 밝히지 않고 있고 일각에서는 축구협회나 현대와의 관련설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일간지에 두차례 등장한 ‘국가개혁국민총연합’ 창립 광고도 정 의원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 의원측은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어 과연 비용을 누가 댔는지 출처가 의심된다.정 의원을 지지하는 전직 거물 인사가 광고를 냈다는 점에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鄭 “후단협 주비위 불참”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추진중인 신당 주비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과 박근혜(朴槿惠) 의원,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자민련 등을 한데 묶는 연대를 추진했던 후단협의 구상은 결정적 차질을 빚게 됐다. 정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통합신당의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10일 “신당 주비위에 대표자를 보내달라는 후단협의 제의는 일단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이달 하순 독자적인 국민통합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신당 주비위 불참이 연대 거부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국민통합신당 창당 작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이들과의 연대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부산 박정경기자 jade@
  • 한승수의원 한나라 입당

    무소속 한승수(韓昇洙·강원 춘천) 의원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한 의원은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를 슬기롭게 관리하면서 국가의 자존심을 높이고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 도모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일조하기 위해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한나라당에 복당(復黨)키로 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득표용’ 의원 영입

    한나라당이 외연(外延) 확장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이런 점에서 무소속 한승수(韓昇洙·강원 춘천) 의원이 9일 입당한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두고 있다.강원지역 지지를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한 의원의 입당인사를 받고 “특히 외교와 국제문제 전문가인 한 의원의 입당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영일(金榮馹)총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 의원은 “국민통합이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적 사명에 일조하려고 복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지난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었다.물론 당내에는 현 정부에서 외교부장관을 지낸 한 의원의 입당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입당 시기는 저울질하고 있다.충남 지역의 L의원은 얼마 전 한나라당 입당을 발표하려고 했지만,한나라당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만류했다고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의원 빼가기로 몰려 역풍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자극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김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충북 JP 사랑모임’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싸우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지 않는다.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비장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김 총재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 합류를 결정하는 시점에 자민련 의원 중 4∼5명이 자연스럽게 입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당 일각에선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복당과 관련,비공식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현 상태에서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몽준후보 5자연대 참여 고민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등 이른바 ‘5자 연대’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이들의 ‘러브콜’을 내심 반기고는 있지만 연대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정 의원측의 고민은 ‘5자 연대’ 참여와 지지율의 함수관계에 있다.정 의원의 한 핵심측근은 8일 “여러 정파가 무원칙하게 참여하는 ‘부대찌개’로 비쳐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여러 정파의 연대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와 계층간 화합을 대명제로 추진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섣불리 연대에 참여했다가 ‘정체성’에 상처를 입어 지지율 추락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민은 또 있다.자신들의 ‘3단계 창당’ 구상과 후단협의 행보가 불일치한다는 점이다.정 의원측은 당초 ▲정치권 밖 개혁세력 규합(발기인대회) ▲정치권내 개혁세력 연대(창당) ▲보수진영을 포함한 범정치권 연대(창당 이후)라는 수순을 그려왔다.그런데 후단협이 3단계 수순을 통째로 묶는 방안을 들고 나오자 당혹해 하는 것이다. 정 의원측의 저울질은 5자 연대 내부의 주도권 문제와도 연결된다.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마당에 단순히 5자 연대의 한 세력으로 참여하는 모양새도 불만이지만,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다 자칫 주도권을 놓고 내부갈등이라도 불거지면 지금의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정 의원측은 그러나 이들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다.정치권내 기반이 취약한 입장에서 후단파를 등에 업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다.16일 발기인대회까지는 독자적 행보를 걸으면서 후단협측과 물밑 대화를 통해 이같은 의구심을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 진경호기자 jade@
  • 대선후보 재벌정책 공방/ 반대하는 한나라·정몽준의원측

    ***한나라“계열분리보다 금융감독 바람직” MJ측“英美式포괄주의 법체계상 난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일 밝힌 재벌정책 등에 대해 한나라당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대체로 부정적이다.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노후보와 입장이 같은 것도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불투명한 경영,불공정경쟁,부당세습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노 후보의 주장에는 이견이 있을 리 없다.너무나 좋은 ‘공자말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상속·증여의 완전포괄주의,금융회사의 계열분리 청구 등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고 있다.집단소송제도입도 반대하고 있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현재의 유형별 포괄주의도 적용하는 게 쉽지 않은데 완전 포괄주의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기업계열 금융회사가 금융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금융감독기관 등이 법원에 계열분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A그룹과 B그룹이 상대방 그룹에 속하는 금융회사를 변칙적으로 지원하는 교차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계열분리는 실익이 없다.”며 “그보다 금융감독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측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 도입에 대해 “우리 헌법은 조세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영미식 완전 포괄주의를 전면 도입하기에는 법률상 여건이 다르고 난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세제 원칙은 유형별 포괄주의를 지향하는데,조세 형평을 위해선 유형별 포괄주의를 확충해 조속히 실현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가 제기한 대기업 계열분리청구 제도에 대해서도 박 단장은 “공정거래법 등 현행 법규 아래서도 대기업의 부당지원 내부거래 등 여러 불법 행위를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면서 “새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절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대선 움직임/대선출마 선언 이한동의 전략/他후보와 연합전선 ‘승부수’

    이한동(李漢東)전 국무총리는 7일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과 ‘연대’라는 두가지 명제를 핵심 과제로 끄집어 냈다. 지지율이 월등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정책 대통령’을 내세웠고,선거판의 이합집산을 염두에 두고 ‘윈-윈’이 가능한 기존 후보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선택한 것이다.정책 대통령을 표방한 이유는 44년동안의 공직생활중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섭렵한 화려한 경력을 최대한 살려 보겠다는 뜻이다.공약 중 경제주체의 개방적 시장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부분이나 교육자율화 등이 눈에 띈다.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기존 후보 세력과 적절하게 결합하면 낮은 지지율이 급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부동층이 어느 때보다 두껍다는 것도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반(反)이회창,비(非)노무현’신당이 창당되면 이 신당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민주당 내분 사태를 포함한 정치권 지각변동의 틈새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즉 현재의 민주당 판도를 친노(親盧) 개혁세력 35%,중도 구당서명파 45%,중도 탈당파 15%,반노(反盧) 이인제(李仁濟)계 5%로 나눌 때 적절한 운신에 따라 최다수인 구당서명파를 지지층으로 삼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특히 친노측을 제외한 3개 진영과 1차 결합에 성공하면 민주당 밖의 정몽준·김종필(金鍾泌)·박근혜(朴槿惠)측 등과의 2차 결합도 가능하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그러나 그의 전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파격적인 자체 변신이나 국민에게 호소력있는 치밀한 정책구상 없이 어지러운 대선정국을 이용한 지지율 제고 구상이 얼마만큼 유권자의 호응을 받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이한동후보 일문일답/ “민주 ‘후단협' 신당주비위에 참여”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현 정국은 지도자 선택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통합을 이루는 최초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측 또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등과 출마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었나. 후단협측의 김영배 위원장,JP에게 출마 행사의 취지를 말씀드렸다.지금은 국민이 원하는 통합신당이 필요할 때이고,기꺼이 후보단일화측이 추진하는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하겠다. ◆정몽준 의원과 연대설도 제기되는데. 통합신당의 후보 경선을 한다면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물론,누구와도 공정하게 경쟁할 용의가 있다. ◆어느 계층에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나.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중부권 출신으로서 거의 모든 계층·지역에서 고르게 득표할 수 있다.특히 중·장년층들은 나와 한 시대를 함께 산 분들이다. ◆작년 6월 민주·자민련 공조가 깨졌을 때 총리직을 고수하며 자민련 복귀를 거부한 이유는. 당시 자민련과의 의리만 생각해서 총리직을 사임했다면 상당한 국정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다.잔류를 결심한 직후 미국에서 9·11테러가 터졌고,우리 내각은 큰 혼란없이 잘 대응했다. ◆노풍,정풍 등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구세대 정치인이라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옛것과 경험은 미래를 개혁하는 지혜의근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정은 어려우나 현 정부는 엄청난 국가위기를 잘 극복했다.다만 5년 단임제에서 싹튼 권력의 1인 집중이 권력 주변 비리를 낳았다.통합신당은 분권형 개헌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 ◆여성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 있다.이에 대한 견해는. 한국 여성의 능력은 남성보다 대단하다.(총리인준 표결 때)장상 전 총리서리를 지지했고,총리재임 시절 여성부도 신설했다.당이 꾸려지면 공직후보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MJ신당 추진위 위원장 인선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통합신당’추진위원회(위원장姜信玉)는 6일 기획위원장에 박범진(朴範珍)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직책 인선을 매듭지었다.조직위원장에 이철(李哲) 전 의원,홍보위원장에 민창기(閔昌基) 전 KBS해설위원,대외협력위원장에 정상용(鄭祥容) 전 의원,직능위원장에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권 합종연횡/ 鄭 ‘개혁+보수’ 신당외연 넓히기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은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나선데 대해 짐짓 담담한 자세를 취했다. 정 의원은 3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들 노력하는 것 같다.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이분법은 좋지 않다.”는 짤막한 말로 평가를 유보했다.다만 참모 진영에서는 일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박범진(朴範珍) 전 의원은 “정 의원의 상승세에 대한 방어적 노력일 것”이라며 “그러나 대선은 후보를 보고 치르는 것이지 의원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강신옥(姜信玉) 전 의원도 “그들 일인데 뭐라 하겠느냐.”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자민련을 잠재적 연대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정 의원측이 이처럼 ‘한-자 연대’를 ‘강 건너 불’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핵심진영 내부에서 다소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한 핵심참모는 “양측의 연대 움직임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최근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감지,핵심부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으나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측의 이런 자세는 신당을 개혁적 색채로 꾸민 뒤 국민통합을 내세워 범 보수진영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대선전략에서 비롯된다.즉,자민련을 다소 후순위 연대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정 의원측은 이에 따라 한-자연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도 일단 정치권 밖의 참신한 인물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기존 정치권에서는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조순(趙淳) 전 서울시장을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내부 전열 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당 창당 추진위 상임고문에 안동선(安東善) 의원,기획위원장에 박범진 전 의원,조직위원장에 이철(李哲) 전 의원,직능위원장에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을 잠정 내정했다는 소식이다.또 정무 특보에 정상용(鄭祥容) 전 의원,정치특보에 오철호(吳哲鎬) 전 연합뉴스 상무와 김영백(金榮百) 전 민국당 사무부총장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정치혁명은 뒷거래나 흥정과 같은 기술이 아니라 신념과 확신으로 되는 것”이라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처럼 뜻은 같더라도 똑같이 몰려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 세 확대 경쟁에 앞서 개혁정당의 이미지를 계속 살려나갈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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