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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사·전현무가 술집에…” 논란왕 된 기안84

    “화사·전현무가 술집에…” 논란왕 된 기안84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의 네이버 연재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제가 된 내용 일부를 수정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장애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표현과 지인을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능욕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글이, MBC ‘나혼자산다’ 게시판에는 출연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고 있다. 지화사와 전헌무… 캐릭터로 지인 능욕? 지난 7일 연재된 ‘회춘’ 37화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 지화사와 전헌무의 모습이 등장한다. 전헌무는 ‘물망초’라는 술집에 방문해 “오빠가 돈 벌어서 여기 일 관두게 해주겠다. 우리 밖에서 떳떳하게 만나자”고 제안하고 지화사는 “여기서 일하니까 오빠랑 만나지, 밖이었음 내가 오빠 만났으려나”라며 “나랑 만나고 싶어? 그럼 100억 줘”라고 답한다. 이를 본 독자들은 “지인들 이름으로 유흥업소 여성이랑 성구매자로 표현하는 건 제 정신인가” “당사자들이 대놓고 화내도 할 말 없겠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지인 이름을 이런 식으로 등장시키는 건 이해가 안 간다” 등의 의견을 냈다.조개 얹은 여주인공… “수달로 풍자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는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회식 도중 의자에 누워 배에 조개를 얹고 깨부수며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주인공이 상사와 연애를 통해 취직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이다. 기안84는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라며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의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라며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과거에도…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기안84의 복학왕은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한 표현이 다수 등장해 반발을 샀다.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등의 대사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있었다. 청각장애인 캐릭터 주시은이 ‘하나마 머거야디’, ‘마이 뿌뎌 야디’라며 생각조차 어눌한 것처럼 묘사된 장면은 반발을 샀고 그 때에도 기안84는 사과했다. 249화에서 한 외국인 노동자가 더러운 숙소를 보고 “근사하다 캅”, “우리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라고 말하는 장면 또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복학왕은 논란이 일어나면 해당 장면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을 반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혐 논란’ 기안84… 웹툰 연재 중단 청원 등장

    ‘여혐 논란’ 기안84… 웹툰 연재 중단 청원 등장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의 네이버 연재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내용 일부를 수정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기안84는 ‘복학왕’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기업 정직원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문제가 된 회차는 지난 11일 공개된 2화다. 무능력한 여주인공이 대학 선배의 인맥으로 한 대기업 아쿠아리움 사업부 인턴으로 입사한 데다 남자 상사와의 성관계를 통해 정직원이 된 것처럼 보인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논란을 고려해 “작가와 협의해 내용을 수정했다. 좀더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기안84 역시 수정한 원고 끝에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고민하다가 그린 것”이라며 “원래 의도와 달리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오후 기준 8만 2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김기중 기자 jiye@seoul.co.kr
  •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추미애 직제개편안 檢 반발에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신 사과

    검찰 조직을 크게 흔들어 놓는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 반발이 확산되자 법무부 주무과장이 13일 공식 사과했다.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법무부가 내부 반발이란 암초를 만나자 ‘조직 다독이기’로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과장급 선에서 해명하고 넘어가기에는 ‘판’이 커진 만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개편안에 대해 일선 청의 의견을 취합한 뒤 14일 법무부에 전달한 방침이다. 개편안을 접한 일선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 가며 일방적인 개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의견 청취도 형식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훈(49·사법연수원 30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이날 이프로스를 통해 “개편안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과장으로서 우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글 말미에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 정책에 대해 검찰과장이 사과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현 정부의 공약인 수사권 조정에 맞춰 추진되는 개편안인 만큼 검찰과장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장관에게 보고를 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과장은 지난 2월 추 장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과 관련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이프로스에 올라오자 댓글로 추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논란의 중심이 된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내용은 이번 개편안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이달 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을 추진하는 개편안의 주된 내용은 일부 청의 직접수사 부서 개편, 대검 조직 개편, 서울중앙지검 차장 산하 조정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개편안은 크게 ▲형사부의 공판준비형 검사실 전환, 공판부 이원화 등 검찰 업무 시스템 변화 ▲대검 조직 개편 등 직제개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과장은 또 “행정안전부 협의와 대검 등의 의견 수렴 결과가 반영된 직제개편(안)이 정해지면 조문안을 포함해 다시 의견을 조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8일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게 되면서 ‘25일 국무회의 통과 후 중간간부 인사’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개편안 마련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이 없고, 의견을 공유한 바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휴가에 들어간 추 장관이 복귀하면 직접 검찰 구성원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개편안 추진 배경부터 로드맵까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일선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추 장관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마감일인 이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20만 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추미애 장관 탄핵’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청원 마감일인 13일 오후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서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추 장관은) 대통령 위신과 온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가 왕이 된 듯(하다)”이라며 “검사장이나 검찰총장을 (자신의 명을) 거역한다고 하면서 안하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이런 법무부 장관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탄핵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만큼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청와대가 유사한 내용의 청원에 답을 한 바 있는 만큼 유사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3월 11일 추 장관 취임 후 단행한 검찰 인사 등을 이유로 추 장관을 해임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검찰 인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미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제출한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기권 4명으로 부결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안84, 웹툰 ‘여혐’ 표현 논란 사과 “깊게 고민 못 했다” [전문]

    기안84, 웹툰 ‘여혐’ 표현 논란 사과 “깊게 고민 못 했다” [전문]

    웹툰 작가 기안84가 ‘복학왕’ 여성 혐오 표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13일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화’의 말미에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안84는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라며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의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라며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의 한 장면이다.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도중 의자에 누워 배에 조개를 얹고 깨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문구도 나왔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그를 인턴으로 채용했고,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졌다. 이를 두고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부적절한 성관계 이후 인턴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12일에는 ‘복학왕’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 대신 대게를 부수는 장면으로 수정됐다. 또한 네이버 웹툰 서비스 담당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됐다”면서 “향후 작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기안84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의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하였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상납 암시” 기안84 ‘여혐’ 논란…청원 6만·하차 요구(종합)

    “성상납 암시” 기안84 ‘여혐’ 논란…청원 6만·하차 요구(종합)

    “연재 중지 요구” 국민청원 올라와출연 예능 시청자게시판도 ‘시끌’“이건 진짜 아냐”vs“하차 요구 무시”네이버 웹툰, 문제의 장면 수정 반영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도 하차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연재를 중지해 달라는 ‘***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면서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기안84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웹툰 복학왕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그는 “이 작가는 이름도 꽤나 알려진 작가이고, 네이버 웹툰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작가”라면서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도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항상 논란이 있는 기안84를 왜 계속 끌고 가는 거냐”, “순수청년이다 뭐다 좋게 보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하차 요구 무시하라”며 기안84를 옹호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로, 해당 회차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다. 그는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글이 나온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그를 인턴으로 채용한다.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진다.이를 두고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뒤 합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 대신 대게 껍데기를 부수는 장면으로 수정돼 있다. 이날 네이버 웹툰 서비스 담당자는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됐다”면서 “향후 작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기안84는 복학왕에서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만화일 뿐”vs“성관계 암시” 기안84 ‘복학왕’ 문제의 장면

    “만화일 뿐”vs“성관계 암시” 기안84 ‘복학왕’ 문제의 장면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글까지 등장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4만76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작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안84의 ‘복학왕’에 해당 내용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청원인은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회식 도중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 문제가 된 건 지난 11일 공개된 304화 광어 인간 2화다. 해당 회차에서 봉지은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면서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다. 이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주인공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노총각 팀장은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고 반겼다. 이어진 내용에서 팀장이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은 “잤어요?!”라고 되묻는다.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진다. 일부 독자들은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를 품긴다며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현재 이 회차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이 조개 대신 대게 껍데기를 부수는 장면으로 수정돼 있다.네이버 웹툰 측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네이버 웹툰이 이날 오후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 네이버 웹툰 측은 ‘복학왕’의 ‘작가의 말’ 페이지를 통해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앞서 복학왕 248화에서도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국민청원에 “성범죄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재점검”

    靑 국민청원에 “성범죄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재점검”

    ‘강서구 데이트폭력·살인미수 강력처벌’ 국민청원 답변 ‘딸 성폭력 가해자 불기소 비판’ 청원엔 28만명 동의 靑 “법원 재정신청까지 완료...이상 답변 어려워” 청와대가 데이트폭력 등 성범죄와 관련해 엄정 수사와 피해자 보호 원칙을 재확인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2일 성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성범죄 엄정 수사 및 피해자 보호라는 기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서구 데이트 폭력 살인미수 사건 강력 처벌 촉구’ 청원은 한 달간 21만 2867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끊임없는 폭행, 강간, 협박, 불법 촬영 등을 당했고, 심지어 살인까지 당할 뻔했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현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센터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2만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엄정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11일 올라온 ‘딸의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기소 처분 비판’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청원인은 자녀의 성폭력 현장을 목격해 신고했으나 경찰의 부실 수사 등으로 불기소 결과가 나왔고, 이후 이의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한 달간 28만 6148명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이 청원에 대해 강 센터장은 “외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경찰 단계의 수사이의심의위원회 개최, 검찰 항고 등 경찰과 검찰이 운영하는 이의제기 신청 절차와 법원의 재정신청까지 완료된 사건이라 이 이상 언급이 어려운 점을 향해 부탁드린다”면서 경찰의 ‘여성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 신설과 ‘성폭력 피해자 표준 조사 모델’ 개발 등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침수 주택에서 대피하던 8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지역비하 표현으로 조롱한 일간베스트 회원을 경찰이 쫓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홍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지역의 인명피해는 10명, 이재민은 31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침수된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로 가던 A(8)군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극우성향 커뮤니티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이를 ‘오뎅탕 맛집’ ‘갓 잡은 새끼 홍어’라며 비아냥댔다.이 게시물을 올린 일베 회원은 광주 납골당의 침수 피해 소식에는 ‘죽어서도 벌받는다’ ‘미숫가루’라는 글도 올렸다. 장시간 노출된 문제의 게시물들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일베에는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담양폭우 희생된 8살아이에 오뎅탕이라는 일베유저 엄벌요구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폭우로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재난이 쓸고 간 자리를 축제라도 되는 양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식칼로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삶이 부서진 피해자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인간이하의 집단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조장, 지역비하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택시기사에 이송 방해받은 구급차 기사…경찰 ‘죄 없음’ 결론

    택시기사에 이송 방해받은 구급차 기사…경찰 ‘죄 없음’ 결론

    접촉사고부터 처리하라며 통행을 방해했다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택시기사 사건의 구급차 운전기사가 폭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택시기사 최모(31·구속송치)씨가 폭행 혐의로 구급차 기사 A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말 불기소(죄 안됨)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죄 안됨’은 피의 사실이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정당방위·자구행위·공익성 등 일정한 사유가 있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사건에 내리는 처분이다. 택시기사 최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처리 하고 가라. (환자)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라며 구급차를 막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택시가 고의로 양보운전을 하지 않아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해 고의사고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구급차 기사 A씨는 ‘응급환자를 태우고 있으니 길을 터 달라’며 택시기사 최씨와 잠시 실랑이를 벌였다. 택시기사 최씨는 자신을 끌어내리고 밀쳤다면서 구급차 기사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79세의 폐암 4기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던 중이었다. 택시기사가 끝내 막아서면서 환자는 다른 119구급차로 옮겨져 응급실에 도착해 처치를 받았지만, 사고 약 5시간 만인 그날 오후 9시쯤 숨졌다. 이 사건은 숨진 환자의 아들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며 지난달 초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알려지면서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후 수사를 벌여 지난달 21일 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기소 의견으로 같은 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환자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원인인 ‘위장관 출혈’이 피고소인의 고의적인 이송 방해로 인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최씨를 살인과 특수폭행치사 등 9가지 혐의로 지난달 말 강동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청원 등에서 제기된 최씨의 과실치사 등 혐의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서 인종차별 가르쳐야”…‘관짝소년단’ 논란에 국민청원 등장

    “학교서 인종차별 가르쳐야”…‘관짝소년단’ 논란에 국민청원 등장

    “각종 차별행위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해야”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 졸업사진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사과한 가운데 공교육서 인종차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을 공교육 과정에서 더 자세히 다뤄주셨으면 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전 11시 기준 4350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인은 “개인적으로 해당 학생들이 본인들의 행동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보다 큰 문제는 그들의 학교에서 선생님이든 동료 학생이든 저런 행동이 옳지 못한것이라 가르쳐주고 이끌어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인권, 생명, 정의를 추구하는 현 정부에서 공교육이나 기타 사회적 교육과정에서 짧게라도 각종 인종 차별적인 행위에 대한 교육을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이 청원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공교육 과정에서 인종차별 교육을 제대로 해 다시는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관짝소년단’ 재현한 학생들의 ‘검은 분장’ 해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유명한 한 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사진은 인터넷에서 유행한 ‘관짝소년단’ 패러디였다. 이 영상은 가나의 장례식장에서 상여꾼들이 춤을 추며 관을 옮기는 것을 본딴 것으로, 학생들은 흑인 상여꾼들을 모방하며 얼굴에 검은 칠을 했다. 하지만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해당 사진에 불쾌감을 표했다가 오히려 사과하는 등 한국 사회에 널리 퍼진 인종차별을 드러낸 계기가 됐다. 샘 오취리 “흑인 입장에서 불쾌한 행동” 지적 샘 오취리는 6일 올렸던 인스타그램 글에서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슬프다”면서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 문화를 존중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샘 오취리가 문제를 제기한 방식 때문에 역풍이 더욱 거셌다. 일단 샘 오취리가 학생들의 사진을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올린 점이 지적됐다. 공인도 아닌 학생들이 교내에서 벌인 활동을 행사 자체가 유명하다고 해서 유명 방송인이 비판을 위해 그대로 공개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또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논란이 됐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샘 오취리는 비판글을 올리며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작성했는데 한국어로 올린 글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없었다.샘 오취리 결국 사과 “의견 표현 과정서 선 넘어서 죄송” 논란이 되자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올렸던 학생들의 사진과 비판글을 삭제했다. 그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 나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쓴 부분은 한국의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만한 글이었다”며 “‘teakpop’ 자체가 K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인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태그를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은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군 황제병사’ 군 검찰 송치…무단이탈 혐의

    ‘공군 황제병사’ 군 검찰 송치…무단이탈 혐의

    ‘황제 복무’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공군 병사가 기소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됐다. 공군 군사경찰단은 10일 서울 금천구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A상병을 무단이탈 혐의로 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공군 감찰과 군사경찰 수사에 따르면 A상병은 최소 5차례에 걸쳐 진료를 목적으로 외출하고 나서 자택도 들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상병의 황제 복무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부사관의 세탁물과 음료수 배달 ▲탈영 의혹 ▲생활관 단독사용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공군 군사경찰 수사에도 대부분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생활관 단독 사용은 A상병이 냉방병으로 불편함을 호소해 동료 병사들과 마찰을 빚으며 동료 병사들의 건의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군사경찰은 일부 간부에 대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지만, A상병 부모와 연관이 있거나 대가성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포착하지 못했다. 다만 군사경찰은 A상병의 소속 부서장 B소령은 ‘병사 외출증 확인 미흡’으로, 세탁물을 반출한 C중사는 ‘군용물 무단 반출’로 각각 징계 의뢰됐다. 또한 공군본부 감찰실은 3여단장(준장)과 기지대장(소령)을 ‘지휘·감독 소홀’로, 해당 병사의 영외진료 인솔 시 외출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간부(하사)를 ‘규정·절차 미준수’로 각각 처분 심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도서정가제 합의 폐기… 출판계 “靑 지시” 문체부 “여론 고려”

    도서정가제 합의 폐기… 출판계 “靑 지시” 문체부 “여론 고려”

    “웹툰·웹소설 전자출판물 예외로 하려 해…정부, 포털 대기업 규제 봐주기 아니냐”출판계 공동대책위 꾸려 강력 대응 예고문체부 “20만 반대 청원… 곧 초안 발표”올해 11월 재개정하는 도서정가제가 표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관협의체를 꾸려 1년 가까이 논의한 합의안을 문화체육관광부가 갑작스레 파기했다며 출판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출판계는 특히 “이면에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며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출판계 30개 단체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문체부의 합의안 파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5월 20일 민관협의체는 현행 도서정가제를 유지하면서 웹툰·웹소설 부문을 추가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전자화폐(캐시, 코인)를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정가표시 의무를 완화하고, 도서 정가를 다시 붙일 수 있는 재정가 시점을 현행 출간 후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다. 박성경 출판인회의 유통정책위원장은 “6월 18일 서명을 하기로 했는데, 문체부가 두어 차례 연기하더니, 결국 일부 단체만 모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시행된 도서정가제는 2014년 간행물 정가에서 최대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량 구매로 가격 할인이 유리한 대형 유통사가 주도할 수 있는 도서시장에서 작은 서점과 출판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소비자 입장에선 경제적인 피해와 다양한 선택권 보장이라는 측면이 충돌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 재검토 시점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정부, 출판, 서점, 웹툰·웹소설, 소비자 등 모두 13개 단체를 포함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11개월 동안 협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돌연 문체부가 합의안을 파기한 것이다. 출판계는 이 배경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판물 유통업체의 거부를 꼽고 있다. 현재 웹툰·웹소설과 같은 전자콘텐츠는 일반콘텐츠나 도서로 출간할 수 있다. ISBN(국제표준 도서번호)을 받아 출간하면 부가가치세 10% 면제 혜택을 받는 대신 도서정가제를 지켜야 하는 규제가 적용된다. 박옥균 1인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면세 혜택을 원하지만 동시에 규제는 안 받으려 한다. 웹툰·웹소설 시장이 수천억원대로 커지고 있어 규제가 필요한데도 정부가 대기업 의견을 반영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여론에 청와대가 부담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송성호 대한출판문화협회 유통담당 상무이사는 “지난해 11월 도서정가제를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뒤부터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문체부 한 인사로부터 최근 ‘청와대가 합의안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고 다시 안을 짜 오라고 요구해 파기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체부는 지난달 15일 공개토론회를 예고했다가 갑작스레 취소하고 하루 전 급하게 재개를 통보하는 등 긴급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발표한 도서정가제 관련 설문에는 문체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게 출판계 측 주장이다. 문체부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7명이 현행 15%인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할인율에 관해서는 도서정가제 개정 전 수준인 ‘19%를 초과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자출판물 도서정가제 적용에 관해서는 ‘별도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내용을 미리 검토한 출판계는 “결론을 정해 놓은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며 지난달 공개토론회에 모두 빠졌다.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 측은 “20만명이 반대 의견을 냈으니 청와대도 당연히 관심을 둘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민관협의체의 안은 국민 의견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조만간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문 열렸는데 의암댐서 왜 작업했나… 아빠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해 달라”

    “수문 열렸는데 의암댐서 왜 작업했나… 아빠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해 달라”

    희생자 딸 靑국민청원… 경찰 경위 조사춘천시 “수초섬 작업지시 안 했다” 반박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원인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피해자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에 들어가면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의암호 희생자의 딸이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고 싶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이번 사고의 책임을 지고 춘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9일 경찰과 춘천시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과 함께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경찰정 내 폐쇄회로(CC)TV와 의암댐 인근 CCTV에 대한 분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던 고무보트와 춘천시 행정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물에 빠진 7명 중 1명은 구조됐고,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경찰은 특히 의암댐 수문이 열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 작업이 이뤄진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춘천시는 작업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공사 중지를 지시한 문서 유무에 대해 춘천시가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수초섬 관리 책임도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사퇴와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글도 등장했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간제근로자인 A씨(69)의 딸이 “수문까지 열려 있는데 조그만 배를 타고 일을 하러 간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공항 소방대 “공채 탈락한 37명, 자회사 정규직도 잃을 판”

    인천공항 소방대 “공채 탈락한 37명, 자회사 정규직도 잃을 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시행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방 일을 하는 노동자 중 일부가 실직 위기에 처하자 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이 “불법 집단 해고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소방대 노조)은 “소방대 노동자들은 올해 1월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해 이미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됐다”면서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정규직 전환으로 소방대원 37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직접 나서서 이들의 해고를 막아달라”고 밝혔다. 원래 인천공항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민간업체 소속이었던 소방대 노동자 211명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올해 1월 무기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9785명 중 소방대 노동자 211명을 포함한 2143명은 직접 고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방대 노동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전환채용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채용 절차를 밟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총 37명이 탈락했다. 문제는 이 채용 절차에서 탈락한 소방대 노동자들은 다시 자회사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대 노조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게 탈락자에 대한 근로관계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지난달 31일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회사 정규직 직원도 실직자로 내모는 일방적인 정규직 전환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소방대 아버지를 둔 학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한평생 공항을 지킨 아버지의 일자리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3번째 부동산 대책 후폭풍…文 대통령 지지율 향방은

    23번째 부동산 대책 후폭풍…文 대통령 지지율 향방은

    정부가 지난 4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공급을 늘리는 23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초 “발굴을 해서라도 주택공급을 늘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당정은 신규택지 발굴,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고밀화, 공공참여형 재건축 정비사업,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 등을 통해 서울권역에 13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17, 7·10 대책으로 수요를 한껏 옥죈 만큼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우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장에 수도권의 신규 주택 공급지로 발표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마포구 상암, 정부과천청사 일대 등의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상암DMC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을 적극 반대합니다’ 글에는 5일 기준 5900여명이 동의했다. 또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 공급 철회, 정부 부동산 정책 관련 대국민 토론회 제안, 정부 부동산 정책에 반대, 징벌적 종부세 완화 등 부동산 관련 청원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새 10여건 올라왔다. 정부와 서울시 사이에서도 이견이 드러나는가 하면 여권 내에서도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같은날 여당 주도로 일사천리 통과한 ‘부동산 3법’(소득세·법인세·종부세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법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6.0%까지 적용하는 등 강한 수요 억제 방안이 담겼다. 여권 일각에서는 “거대 여당이 되면서 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면 정·청이 제동을 걸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 혼란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청와대로 향할 수 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등하며 46.4%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월 27~31일 전국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목숨 걸고 일했는데 압수수색” 울분 터뜨린 소방관 가족

    “목숨 걸고 일했는데 압수수색” 울분 터뜨린 소방관 가족

    지난 23일 폭우로 인한 침수로 3명이 숨진 동구 제1지하차도는 위험 3등급 도로로 호우경보가 발표되면 사전에 통제돼야 하는 곳이었지만 그러지 않아 사고가 났다. 부산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검찰은 5일 전담팀을 꾸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도 지난달 30일 전담팀을 편성해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중부소방서를 압수수색했다. 지하차도 관리 책임이 있는 일선 구청장은 휴가 중 소식을 듣고 뒤늦게 출근했고 부산시는 이날 호우경보 발효 1시간이나 지난 오후 9시까지 재난안전 문자와 자동음성을 보내거나 통보한 것이 활동의 대부분이었다. 동구는 행안부 지침에 따라 침수 우려가 있는 초량 제1지하차도를 사전 통제하지도 않았고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하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깜깜한 물 속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부산 침수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의 누나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소방관에게 미루지 말아달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그 현장에는 제 동생이 었었다”며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동생과 동료들은 밀려오는 물살을 헤치며 맨몸에 밧줄 하나 매고 깜깜한 물속을 수영해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그런데도 최근 언론에서 쏟아내는 소방서 압수수색 기사는 말이 되냐?”며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몇몇 소방관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료 소방관들도 있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정말 수사를 받아야 할 곳이 소방이 맞는지 도로통제, 교통통제 등을 적절하게 했는지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명을 구조한 소방관들이 과연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한번 생각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에게 책임을 미루거나 하는 것을 하지 말아 달라”며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4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에 참여했다.피서객 구하다 순직…“장비 보완해 목숨 지켜달라”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피서객을 구조하려다 급류에 휘말려 순직한 고(故) 김국환(30) 소방장은 2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고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한 청원인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방관의 장비가 이렇게 허술하고 부실할 수 있느냐”며 “소방관의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성의 확실한 확보, 또 장비를 관리하고 점검하는 전담인력의 배치를 요구한다”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이외에도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의 실질적인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이 업무 중 사고 당하는 일만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동균 마포구청장 “정부의 무리한 상암동 신규택지 개발 계획에 반대”

    유동균 마포구청장 “정부의 무리한 상암동 신규택지 개발 계획에 반대”

    서울 마포구는 4일 정부가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상암동의 신규택지 개발 등 주택 공급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의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에는 관내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등을 활용해 상암동 내 지역에만 총 6200 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간 상암동일대는 국내 IT·미디어산업의 중심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일부 부지는 서울시와 이견으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상황이었다. 특히 상암동의 임대주택 비율은 현재도 4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이 새롭게 들어서면 임대주택 비율이 그만큼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상암DMC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을 적극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정부의 상암동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마포의 도시발전 측면에서 계획된 것이 아니라, 마포를 주택공급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며 “무리한 부동산 정책은 결국 정부의 신뢰를 떨 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마포구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국토부의 이번 일방적인 발표는 구청장으로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마포구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죽하면 여성가족부가 아닌 ‘여당가족부’라고 하겠냐”

    “오죽하면 여성가족부가 아닌 ‘여당가족부’라고 하겠냐”

    여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서 ‘박원순 성추행 의혹’ 공방 “오죽하면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여당가족부’란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여성가족부의 대응이 국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은 이정옥 여가부 장관에게 “여가부가 올해로 20년, 사람으로 치면 성인이 됐다. 성인이 되면 자율과 책임이 부여된다. 여가부도 정권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해야 한다”며 “여가부가 정권 눈치보기, 뒷북 대응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여성가족부 아니라 ‘여당가족부’란 말까지 나왔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정옥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희가 시민단체가 아니라서 (부처의) 입장 표명보다 대책 마련에 우선하다 보니 국민들께서 답답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정옥 장관은 박원순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성범죄가 아니냐’는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에 김미애 의원은 “(오거돈 전 시장) 본인이 (범행을 인정)했는데, 확정 판결이 나야 하느냐. 그러니까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온다”고 질책했다. 통합당 ‘문 대통령 침묵’ 지적에 민주당 반발 야당의 날선 지적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이날 여가위 전체회의에서는 결국 고성이 터져 나왔다. 통합당 여가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희대의 성추행 사건을 대하는 정치권의 자세 역시 옳지 않다”면서 “마치 피해자의 절규를 비웃고 가해자의 위력을 과시하듯 청와대 국민청원 59만명의 서명을 묵살하고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렀다”고 지적했다. 김정재 의원은 “대통령 조화 등 여당이 줄줄이 조문하고 민주당 대표는 (기자에게) ‘예의없는 ××자식’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그나마 정부·여당은 형식적으로라도 사과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묵묵부답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고, 김정재 의원은 “말하는 중에 끼어들지 말라”며 발언을 이어갔다.김정재 의원은 이정옥 장관에게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문 대통령에게 가장 대표적인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옥 장관은 “조사권과 수사권은 해당 부처가 담당하고 있다. 여가부는 수사 결과에 대해 지켜보는 입장”이라면서 “여가부는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설정하고 이들을 안정적으로 조력하는 데 집중하겠다”고만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정재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청와대와 경찰 중 피의사실 유출 진원지가 어딘지도 밝혀야 한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고성에 정춘숙(민주당) 여가위원장이 “축약해서 말해달라”고 제지하자 김정재 의원은 “아직 3분이 남았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가 쓰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야당이 오히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의원은 “오히려 이런 언급이 잊혔던 서지현 검사, 피해자 김지은까지 소환한다”며 “여가부가 이런 2차 피해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식약처, 새싹보리 분말 제품 전수 검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생활 속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제품 수거·검사 청원을 받고, 다수가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실제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검사 대상 제품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 전체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업체 94곳에서 생산한 130개 제품을 직접 수거해 쇳가루와 같은 금속성 이물이 있는지, 대장균이 검출되는지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검사 진행 과정과 결과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공개하고,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에는 회수·폐기와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새싹보리 분말을 포함해 분말, 환 형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쇳가루 제거 장치를 설치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제품을 수거·검사할 계획이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청원과 추천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사이트(petition.mfds.go.kr) 또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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