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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선 D-14] 공동위원장 22명… 범야총동원 선대위

    [서울시장 보선 D-14] 공동위원장 22명… 범야총동원 선대위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야권의 대선 잠룡들을 필두로 야 5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대거 참여한 매머드급 연합군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5당과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스타급’ 야권 인사들이 포함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유시민 국민참여당·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이수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 문 이사장, 남윤인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이·한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정세균·천정배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22명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비롯한 민주당 주도의 선대위 구성에 반발해 직책을 맡지 않았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상임 본부장을 맡았고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박선숙 의원, 천호선 전 참여당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87명의 국회의원을 전원 서울 권역별로 지원 배치키로 했다. 특히 이색적으로 박 후보의 ‘멘토단’을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선거운동에 반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멘토단에는 영화 ‘도가니’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 신경민 전 MBC 앵커, 조국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문소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이외수, 이창동·정지영 영화감독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다양한 정당, 계층이 모인 건 시대의 명령이고 부름”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와 정치, 새로운 서울시장을 맞을 준비가 됐느냐.”며 파이팅을 외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미스터 노멀’이냐 ‘佛의 메르켈’이냐

    “‘미스터 노멀’(Mr.Normal·평범한 사람)이냐, ‘프랑스의 메르켈’이냐.”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격돌할 제1야당 후보 선출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회당의 전·현직 수장인 프랑수아 올랑드(57) 전 대표와 마르틴 오브리(여·61) 대표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나와도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를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경선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캐스팅 보트’를 쥔 나머지 경선 후보도 양 후보와 여러 인연으로 얽혀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회당은 9일(현지시간) 미국식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실시된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 결과 6명의 후보 중 올랑드 후보가 39%의 득표율로 1위, 오브리 후보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어 오는 16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중도 성향인 올랑드 후보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낙마한 뒤 경선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다. 스스로 ‘보통 사람’이라고 칭하는 그는 1954년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여성이나 돈과 관련된 추문에서 자유롭고 1979년 사회당 입당 뒤 4선을 한 거물이지만 ‘모범생일 뿐 재미는 없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최근 지적인 이미지를 더하려 10㎏을 감량했다. 선명성 경쟁보다는 중도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반면, 오브리 후보는 좌파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에 불붙이려 애쓴다. 프랑스 사회당 역사상 첫 여성 대표인 그는 1997~2001년 리오넬 조스팽 총리 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내며 노동 시간을 주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외모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흡사해 ‘프랑스 좌파의 메르켈’로 불리는 그는 매사 진지하며 조직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도 메르켈 총리와 닮았다. 두 후보의 운명은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의 선택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와 얄궂은 인연을 가진 세골렌 루아얄(여) 후보의 입에 눈길이 쏠린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7%의 득표율을 올렸다.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사르코지와 대결하기도 했던 루아얄은 올랑드와 20여년간 동거했던, 사실상 부부였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적 견해차를 드러내다 끝내 결별했다. 오브리 후보 역시 루아얄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난처한 입장이다. 2008년 사회당 대표 선거에서 오브리에게 패한 루아얄 후보 진영이 재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등 진통이 있었던 탓이다. 예상 밖의 3위를 차지한 아르노 몽트부르(48) 후보(17% 득표)와 ‘선수’에서 ‘관중’으로 전락한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로 실시돼 사회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1유로(약 1600원)만 내면 투표할 수 있었던 이번 선거에는 예상의 2배인 200만명이 참가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D-15] 돌아서면 ‘네거티브’

    [서울시장보선 D-15] 돌아서면 ‘네거티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도 거칠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뒤로 빠지고, 여야 정당들이 적극 나서서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정당 지도부가 대신 나서는 것은 정책 선거를 외치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선거 이후 책임론에서 최대한 자유롭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여야에는 사활을 걸 만큼 중대한 선거인 셈이다. 최대 쟁점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손(養孫) 입적을 통한 병역 특혜’ 의혹이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갔다고 주장한 1969년은 박 후보가 만 13세, 그의 형이 만 17세 때로, 형이 병역에 편입되기 한해 전”이라면서 “형이 만 18세가 넘으면 병역에 편입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양손으로 입적시켰고, ‘호적 쪼개기’로 두 형제 모두 병역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은 “1969년 4월 작은할아버지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고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서 “한나라당은 반인륜적인 흑색선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최대 강점인 참신성과 도덕성을 흔들면 대역전극이 가능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소재가 바로 병역 의혹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실제로 여론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 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병역 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 당직자는 야당 측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민단체가 난리칠 사안이었다.”면서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도 “박 후보가 범죄적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라며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병역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병역비리 본당인 한나라당이 나서서 최악의 역할 분담을 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박 후보는 나 후보의 자위대 행사 참여, 장애아 목욕장면 공개 등을 정치적 문제로 악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를 모함하고 비방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부동산으로 1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나 후보가 시민후보의 월세를 문제 삼고, 이등병 출신 집권여당 대표가 시민후보의 병역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는 시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범야권 대통합 논의 다시 불붙나

    범야권 내의 대통합 기류가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시민사회 진영의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서울시장 선거에 내세운 상황이 통합 논의의 새로운 동력이 된 양상이다. 야권 대통합 추진 모임인 ‘혁신과 통합’은 9일 “야권 대통합정당 추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0일 국회에서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직접 나선다. ‘혁신과 통합’발(發) 제안은 범야권 각 세력의 정체성과 당원 체제를 보장하는 한편 특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에게 원내 교섭단체 수준의 의석을 보장해 주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오프라인 당원제를 도입, 기존 정당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20~30대 젊은 층의 결집을 도모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하지만 야권 내부의 이해관계가 겹겹이 쌓여 있어 대통합 정당이 가시화되기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혁신과 통합 측은 각 정치세력의 정체성 보장을 위해 기존 당원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중앙당이 통합 명부를,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는 독자적 당원 명부를 관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도부도 공동 운영체제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진보정당의 원내 교섭단체 보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현 민주당 당헌(전략공천 30%)에 수도권과 호남 지역의 ‘양보’를 전제로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출신들이 2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혁신과 통합은 우선 이달 말까지 자체 조직을 갖추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전북 조직이 구성됐고 오는 12일 부산, 13일 경기 부천, 14일 고양, 20일 경남 등 지역 조직 발족식이 예정돼 있다. 혁신과 통합 측은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올해 안에 대통합 정당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기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이 공동 보조를 취한 만큼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 논의처럼 중통합론도 있고 민주당은 호남 지역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 서둘러 통합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깔려 있다. 하지만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 기득권 세력의 저항, 진보정당의 대통합 반대론, 시민사회의 정치적 입장차(정치 참여와 중립 고수) 등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법원 시민참여委 신설”

    양승태 대법원장은 9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법원에 ‘시민참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민참여재판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오전 KBS TV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서로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소통을 하면 신뢰가 쌓일 수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원인으로 지적된 이른바 ‘튀는 판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튀는 판결’과 ‘소신 판결’은 종이 한 장 차이지만, 대법원 판결과 배치되는 판결이 많아지면 법이 불안정해지고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심 무죄 선고로 논란을 빚는 ‘선재성 부장판사 사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은 있지만 대법원장의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보석 조건부 영장제도’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한 것으로, 지금 당장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 대법원장은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해 “법조 일원화, 평생 법관제를 통해 법관이 변호사로 개업하는 길을 막아 전관이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책”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법 “운동화 혈흔만으로 살인죄 증거 부족”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생활비를 빌려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70대 노파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운동화에서 피해자 상처에서 튀어서 묻은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발견됐지만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범행 당시 피가 묻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0년 2월 경남 함안군 군북면 소재 방앗간에서 생활비를 꿔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방앗간 주인 박모(76)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실인)로 기소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운동화에 피해자 혈흔이 있지만 사건과 무관하게 피가 운동화에 묻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심원 9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으며,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원순-나경원 네거티브 공방 가열..숨은 뜻은?

    박원순-나경원 네거티브 공방 가열..숨은 뜻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도 거칠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뒤로 빠지고, 여야 정당들이 적극 나서서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정당 지도부가 대신 나서는 것은 정책 선거를 외치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선거 이후 책임론에서 최대한 자유롭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여야에는 사활을 걸 만큼 중대한 선거인 셈이다.  최대 쟁점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손(養孫) 입적을 통한 병역 특혜’ 의혹이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갔다고 주장한 1969년은 박 후보가 만 13세, 그의 형이 만 17세 때로, 형이 병역에 편입되기 한해 전”이라면서 “형이 만 18세가 넘으면 병역에 편입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양손으로 입적시켰고, ‘호적 쪼개기’로 두 형제 모두 병역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은 “1969년 4월 작은할아버지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고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서 “한나라당은 반인륜적인 흑색선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최대 강점인 참신성과 도덕성을 흔들면 대역전극이 가능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소재가 바로 병역 의혹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실제로 여론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 면탈을 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병역 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 당직자는 야당 측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후보가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민단체가 난리칠 사안이었다.”면서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후보 선대위도 “박 후보가 범죄적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라며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서 “작은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면 박 후보가 군대를 갔다 온 후에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박 후보의 변명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병역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병역비리 본당인 한나라당이 나서서 최악의 역할 분담을 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박 후보는 나 후보의 자위대 행사 참여, 장애아 목욕장면 공개 등을 정치적 문제로 악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를 모함하고 비방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부동산으로 1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나 후보가 시민후보의 월세를 문제 삼고, 이등병 출신 집권여당 대표가 시민후보의 병역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는 시민의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원순 선대위에 ‘야권☆’ 총집합

    박원순 선대위에 ‘야권☆’ 총집합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에 맞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범야권 선거공조를 본격 가동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6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인영 최고위원을 각각 선대위 상임위원장과 선대본부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박 후보가 조속한 선대위 구성과 함께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자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총력 지원하겠다. 구체적 인선은 내일 논의해 결정하자.”며 수락했다. 선대위 캠프는 현재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희망캠프’ 진영에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경험이 없는 박 후보를 위해 민주당은 전략·조직 등 전방위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야권통합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하승창 캠프 기획단장과 함께 선대위 지원 구상에 착수했다. 선대위원장은 야 3당, 박 후보, 시민사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서울시장 보선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에 따라 손 대표 외에도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대본부장에는 후보 경쟁을 벌였던 박영선 민주당·최규엽 민노당 후보, 캠프의 좌장 역할을 해 오던 하 단장 등이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실무 협상을 맡은 김종민 민노당·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도 중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인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도 실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선대위 규모는 전례에 비춰 150~200명으로 예상되지만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추가로 참여할 수도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손 대표와 함께 영등포 당사에서 민주당 서울시 지역위원장들을 만나 선거운동 등 전반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동영 최고위원 등 인지도 높은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선거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손 대표가 그야말로 백지수표를 주셨다. 오늘부터 꾸리는 선대위에서 민주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채워 줄 거라 믿는다.”면서 “우리의 정책 프레젠테이션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박 후보는 숨진 애플사 전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에 대해 “제 책 ‘원순씨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잡스와 저를 비교했다. 본 적은 없지만 동지적 관점에서 정신적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하며 지표였던 분이 사라져 너무 아쉽다.”고 애도를 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단체장 재보선 판세] ④ 아리송 표심… 끝까지 혼전

    충북 충주시장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는 4파전의 혼전 양상이다.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종배(54) 후보,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박상규(74) 후보, 충주시장을 각각 지낸 미래연합 김호복(63) 후보와 무소속 한창희(57) 후보 등 4명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력을 지녔다. 다른 출마자가 나올 움직임은 아직 없다. 현재로선 여당 프리미엄에 충주가 지역구인 윤진식 국회의원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분위기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호복·한창희 후보가 말을 갈아타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 지지표의 분산이 변수이다.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더구나 충주는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입김이 강한 곳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충남 서산시장 충남 서산시장 후보를 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지난 4일 노상근(55·전 서산시 국장) 민주당 후보로 야 3당 단일화를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 후보는 서산 출신으로 초·중·고교를 고향에서 나온 토박이다. 반평생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까지 공직생활을 해 왔다. 고교 동문들이 노 후보를 발벗고 나서 돕는 것도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주요 야권의 단일화에도 현재 출마자는 5명이 나서 군웅할거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이완섭(54) 전 부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부시장을 지냈지만 서산을 떠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한 것이 단점 또는 장점으로 작용할지 두고볼 일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무(52·전 충남도의원), 국민참여당 임태성(53·노무현추모서산사업회 공동의장), 무소속 차성남(62·충남도의원) 후보들도 출사표를 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강원 인제군수 군수 2명이 줄줄이 부정선거로 낙마한 강원 인제군수 선거전은 ‘깨끗한 정책선거’를 내세우며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현재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고교 2년 선후배 사이인 한나라당 이순선(54·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과 민주당 최상기(56·전 인제군 부군수)가 2강이다. 두 후보를 무소속 김좌훈(54·지역신문 발행인) 후보가 뒤쫓는 판세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인제읍을, 민주당 최 후보는 원통리를 중심으로 신남·상남·기린면을 집중공략하면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여당 텃밭에서 유권자들이 인물 중심으로 바뀌는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부정선거를 경험한 주민들은 직접 ‘인제군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까지 결성하고 10·26 인제군수 재선거를 깨끗한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한 범군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親盧의 올인… 참여당, 박원순 지지율 무려 97.5%

    親盧의 올인… 참여당, 박원순 지지율 무려 97.5%

    진보 정당들 사이에서도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잖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의 맏형 격인 민주당에 비해 국민참여당 등 동생뻘 정당들에서 이른바 ‘박원순 로열티’가 더 공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후보의 당선 여부는 진보 정당들의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5일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76.3%가 서울시장으로 박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13.4%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했으며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 소속 후보를 내지 못한 실망감이 일부 지지표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민참여당 지지자 중 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무려 97.5%에 이른다. ‘모르겠다’(1.9%)는 답변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올인’ 수준이다. 국민참여당의 핵심 축인 유시민 대표를 비롯, 친노(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똘똘 뭉쳐 박 후보를 지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중심의 ‘원내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락했지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원외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지지자의 83.1%, 82.0%도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정당의 주된 지지 기반이 각각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인 점이 공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절반가량인 53.5%만 박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게다가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36.0%에 이르는 게 눈에 띈다. 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공조 체제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비해 소외돼 있었던 점이 부동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원순 지지층 51.3% “민주당 입당하지 말아야”

    박원순 지지층 51.3% “민주당 입당하지 말아야”

    제1야당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 선출된 박원순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입당 구애가 뜨겁다. 그러나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5일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의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58.3%로 절반을 넘었다.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27.5%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14.2%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입당 반대 의견이 많았고,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57.4%가 박 후보 입당을 희망했다. 입당 반대는 31.5%로 3분의1에 그쳤다. 그러나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등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향후 총선,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다짐했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은 겨우 24.2%, 22.4%만이 박 후보의 입당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각각 70.1%(민노당), 56.9%(참여당)로 많았다. 진보신당(46.4%), 창조한국당(44.1%) 등 다른 진보 정당들도 찬성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 보수 정당 지지자들도 입당 반대가 각각 74.2%, 63.3%로 높았다. 지지 후보별로는 박 후보 지지자의 51.3%가 입당을 반대했다.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39.4%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지지자들은 68.7%가 박 후보의 민주당행에 부정적이었다. 지역구별로는 나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에서 무려 72.4%의 압도적인 입당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겨우 2.7%였다. 민주당 입당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높은 지역구는 25개 지역구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출마했던 종로구(53.6%)가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고 그외 도봉구(47.1%) 등 단 두 곳에 그쳤다. 다만 한나라당의 텃밭인 서초와 강남에서 각각 33.1%, 30.7%로 비교적 민주당 입당에 찬성하는 응답이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40대 부동층>정당지지율

    20~40대 부동층>정당지지율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31.3%에 달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등에 대한 ‘바람’으로 표출된 기존 정당에 대한 회의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20~40대에서는 부동층이 여야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았다. 전체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4.8%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24.4%)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국민참여당 3.5%, 자유선진당 2.3%, 민주노동당 2.2%, 진보신당 0.9%, 창조한국당 0.5%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는 부동층이 33.7%였고 민주당(33.4%), 한나라당(25.2%) 순으로 지지했다. 30대는 부동층이 37.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22.5%와 22.9%로 비슷했다. 40대도 35.3%로 부동층이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27.6%), 한나라당(27.4%) 등을 선호했다. 반면 50대와 60대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가 우월했다. 50대는 43.7%가 한나라당을 지지했고 이어 부동층 27.7%, 민주당 지지층 23.0%로 나타났다. 60대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56.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고 부동층이 21.4%, 민주당 지지도는 17%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단체장 재보선 판세] 내년 총선 ‘바로미터’… 풀뿌리 민심에 텃밭은 없었다

    [단체장 재보선 판세] 내년 총선 ‘바로미터’… 풀뿌리 민심에 텃밭은 없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전국에서 11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다. 선거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안철수 신드롬’에서 보인 민심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대구·경북과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전북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거세다. 부산·경남에서도 달라진 표심이 읽힌다. 충청·강원은 후보들이 난립해 여야가 따로 없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국 모의고사 성격을 띤 이번 선거는 달라진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①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양천구청장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치르는 양천구청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추재엽(56)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47)후보, 무소속 김승제(59) 후보의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의 ‘세 번째 도전’과 추 후보의 제소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아내인 김수영 후보의 ‘명예회복’이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달 23일과 24일에 걸쳐 실시한 100% 주민 여론조사 경선에서 68.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추 후보는 195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보궐선거에서는 52%를 득표해 서울에서 최초로 무소속 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추 후보는 “서남권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검증된 일꾼”이라면서 “그동안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냈다. 김수영 후보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에서 51.86%의 득표율로 후보에 선출됐다. 김 후보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과 2006년 여성가족부 수탁기관인 여성희망일터 초대 본부장을 지냈으며,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후보는 “민선 5기 구정이 단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방식을 놓고 추 후보와 갈등을 빚었던 김승제 후보는 지난달 26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52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은광여고, 은성여중 재단이사장이자 서울사립초중고등학교 법인 협의회장을 지냈다. 그는 “불공정한 경선에 좌절하지 말고 양천구에서 짓밟힌 원칙과 정의를 바로잡아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후보등록 기간은 6일부터 이틀간이다. 양천구는 지난 6월 이제학 구청장이 낙마하면서 전귀권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근혜, 나경원 지원’ 찬반 42.9% vs 41.4% ‘팽팽’

    ‘박근혜, 나경원 지원’ 찬반 42.9% vs 41.4% ‘팽팽’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9%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는 응답도 41.4%로 격차는 1.5% 포인트에 그쳤다. 나머지 15.7%의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을 둘러싼 입장은 나 후보 지지층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81%가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들의 67.7%는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나 후보와 박 후보 중 어느 한 명도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에서는 박 전 대표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29.5%,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38.2%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76.3%가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61.8%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경우 긍정적인 답변이 53.1%였지만 국민참여당(80.9%)과 민주노동당(67.4%) 등 진보 성향 야당의 지지층에서는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 반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에서는 47.6%가 선거 지원에 반대했고 30.8%는 긍정했다. 연령별로는 특히 젊은 층에서 박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20대(44.8%)와 30대(57.1%), 40대(42.5%)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50대(50.8%)와 60대(59.2%)는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반겼다. 지역을 네 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에는 나 후보의 지역구가 속한 중구권(광진·동대문·성동·용산·종로·중랑·중구)에서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을 가장 긍정적(45.2%)으로 내다봤다. 이어 강서권의 43.1%와 강남권 40.8% 등의 응답자들이 박 전 대표가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도 ‘도가니 국감’… 인화학교 솜방망이 판결 질타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의 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법원이 장애인 성범죄의 구성 요건인 ‘항거불능’을 소극적으로 해석한다는 지적과 함께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5일 국감에서 “최근 9년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5명 중 1명은 항거불능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 판결이 났다.”며 항거불능 조항에 대한 사법부의 적극적인 해석을 요구했다. ‘신체·정신적 장애로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은 형법 제297조(강간) 또는 제298조(강제추행)에서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한 성폭력 특별법이 입법 취지와 다르게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폭행 범죄를 바라보는 법원과 국민 간의 온도 차도 문제로 들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참여재판의 성범죄 실형률이 70.9%로 성범죄 양형 기준을 강화한 이후 일반재판 실형률 45.8%보다 높았다.”면서 “성범죄는 국민 법감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국민참여재판을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항거불능 조항을 법원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 가해자가 무죄 등을 선고받게 하는 독소조항으로 변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항거불능 조항을 삭제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일본이나 영국, 미국 등처럼 우리나라도 폐지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인화학교 사건과 관련, “법원이 기가 막힌 일을 저질렀는데도 반성하진 못할망정 변명만 하려 한다.”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라.”고 대법원 측을 몰아붙였다. 대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양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수 양형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성범죄 양형 기준을 수정했지만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촉발된 국민 여론을 양형 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24일 양형위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임시회의에서는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 기준의 보완 필요성 및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영화 ‘도가니’와 실제 사건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전제한 뒤 “성폭력 범죄는 마지 못해 합의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사건의 합의와 다르게 다루는 등 특수성을 양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면서 “하급심을 강화해 판결이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소시효 개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의 권한임을 주지시키면서 “폐지하거나 아동이 성인이 된 이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절히 개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태 대법원장도 “사법부가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 “성범죄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엄격한 양형 기준이 시행되면 법관의 양형 감각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보석조건부 영장제 도입 여부도 논란이 일었다. 이정현 의원은 “돈 많은 사람은 죄 지어도 돈 쓰고 전관 써서 빠져나가고 특별면회, 병보석, 가석방도 잘 받는다.”면서 “가진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도입해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대법원에서는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범야권 후보 통합 경선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치권의 변화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 등 기존 야당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정에 대한 책임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내 뜻이 남은 선거 기간에 충분히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확정됐다. -많은 분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관심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요구는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선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치를 함께하기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했다. 경선의 효과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박 후보로 단일화된 배경에는 ‘안풍’(안철수 바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아닌가. -안철수 교수가 나왔을 때는 시민들의 욕구가 굉장히 강했고, 그러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박 후보가 보여 준 행보나 모습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멀어진, 상당히 퇴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안풍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권 단일화는 그동안 수차례 있었다. 예전에는 당의 이름을 바꾸는 이합집산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면 최근에는 단일화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도 단일화 방법이 이런 야권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점이다. 단일화 과정에서도 박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얻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는 어떻게 차별화가 되는지도 안타깝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실제 민주당과 민노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반대로 박 후보가 야당 지원에 기댄다면 기존 정치를 비판하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그분의 표현과 맞는지도 부정적이다. 단일화 이벤트에서 나오는 큰 시너지 효과는 없다. →박 후보는 시민혁명이 시작됐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최종 투표율은 56.9%였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국민참여 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혁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기존 정당 조직 대 SNS 조직의 대결’ 식으로는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형식이 무엇이든 박 후보가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큰 의미는 없다. →박 후보와 비교할 때 나 후보가 지닌 강점은.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변화 요구를 담아내려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동안 제가 주장했던 게 공천 개혁이며, 그 핵심은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책임 두 가지를 같이 이뤄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박 후보로부터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정책도 들은 바 없다. 한강 수중보를 없애겠다,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밝혔는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당정치의 실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을 잘 받고 있나. -김정권 사무총장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당 차원의 지원이 곧 본격화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은 물론 범여권이 하나가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힘,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선거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복지 당론’을 제시했었는데. -박 전 대표가 발의한 사회복지기본법안에 공동 발의했었다. 복지정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다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당이 주민투표를 지원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박 전 대표와 선거 지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 있나. -없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 뵙고 여러 조언 듣겠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늘(4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는데. -여권을 하나로 모아 가는 결정이다. 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감사드린다. 지지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범여권 후보로서 정치권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출마 이후 생활공감 정책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 시민들의 삶을 챙겨 드려야 한다. 생활공감 정책 시리즈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지방소비세가 상향 조정돼 세수가 늘어나는 부분을 아껴 쓰는 방법, 큰 사업들이 많이 종료되는데 새 사업을 벌리기 전에 부채부터 갚는 방법, 전시성·행사성 사업은 과감하게 자르는 방법 등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을 평가한다면. -큰 방향은 제대로 됐다고 본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디자인 정책도 방향은 맞다. 다만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여 준 사업이다. 이미 완성된 사업은 공공 활용도를 높이고, 앞으로 할 사업은 전시 행정 여부를 검토하겠다. →박 후보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철회 입장을 밝혔는데, 나 후보는 어떤 입장인가. -아직 시장에 선출된 것도 아닌데 박 후보 측에서는 공무원 징계까지 얘기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건 새 공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 상류측 교각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반쪽짜리로 남겨둘 수는 없다. 엄청난 예산 낭비와 비난이 따를 것이다. 당연히 하류측 교각 공사도 마무리돼야 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전면적 또는 단계적 실시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제 원칙은 단계적 확대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선거를 뚜벅뚜벅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정책이 안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책 선거를 통해 누가 서울시정을 책임 있게 미래로 가져갈 수 있을지 평가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나경원-박원순 실현가능한 정책 경쟁하라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그제 범야권의 국민참여 경선에서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변호사가 제1야당 후보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다. ‘안철수 돌풍’에 이은 박 후보의 예선전 승리는 역설적으로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의 농도를 말해준다. 나·박 두 후보진영이 여태까지의 온갖 구태에서 벗어나 팩트(사실) 위주의 검증과 실현가능한 정책 제시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전에 임해야 할 이유다. 여야는 이번에 유례 없이 짜여진 서울시장 선거구도의 의미부터 곱씹어 봐야 한다.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하지만,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좌우할 선거전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깨졌다는 사실이다. 후보를 못낸 책임을 지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는 야당의 굴욕이기에 앞서 정당정치의 위기를 웅변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근저엔 무한 정쟁과 ‘안 되면 말고’식 공약경쟁 등 여야의 무책임한 정치행태에 대한 유권자들의 짙은 불만이 배어 있음은 불문가지다. 까닭에 서울시장 보선에 나서는 각 정당과 후보는 실현가능한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우선 박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시민사회의 쇄신 열망을 타고 예선을 통과했지만, 인기영합주의에 찌든 구태를 답습하는 순간 유권자의 지지도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주변 몇몇 운동가들의 입김에 휘둘려 한강 수중보 철거 약속을 불쑥 입에 올렸다가 슬그머니 주워담는 식의 행보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나 후보도 마찬가지다. 그제 비(非)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연한 완화 등을 약속했지만, 구체적 재원 마련 대책도 함께 제시해서 표를 의식한 졸속 공약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 대해 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벼르면서 여야 간 정책대결보다 더 거센 네거티브 공방이 점쳐지고 있다. 구태 재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물론 박 후보가 더 이상 비판자로만 머물 위치가 아닌 만큼 대기업 기부금, 배우자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을 진솔하게 석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야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흠집내기나 무차별 폭로전은 정치불신을 낳을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 野 단일후보 박원순 與 나경원과 맞대결

    野 단일후보 박원순 與 나경원과 맞대결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 후보로 3일 선출됐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양자 구도가 확정되면서 22일 남겨 놓은 서울시장 보선은 사상 처음 정당 후보와 시민단체 출신 무소속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 간 승부가 예상된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범야권 국민참여경선에서 여론조사와 배심원 평가, 선거인단 투표 합계 52.15%를 차지, 45.57%를 기록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6.58%포인트 차로 제쳤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2.25%를 얻었다. 범야권 통합경선은 TV토론 배심원단 평가(30%), 여론조사(30%), 국민참여경선(40%)을 해당 비율로 적용해 합산한 뒤 순위를 가렸다. 박원순 후보는 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를 이긴 데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접전을 펼치는 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거인단 투표에는 전체 3만명 중 1만 7878명이 참여, 59.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박원순은 보통시민이 만든 후보로, 이번 통합경선은 서울시민의 승리”라면서 “이제 새로운 서울을 향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및 민노당, 시민사회 진영과 범야권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그러나 오는 14일 선거공보물 제작 이전에 민주당에 전격 입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간 대결로 전환될 여지도 남아 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박원순 통합후보 일문일답

    3일 범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안철수 원장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로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기성 정치권의 벽을 허물 새로운 변화의 견인차임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선출 직후 가진 후보수락연설에서 “박원순은 하나부터 열까지 보통시민이 만든 후보”라며 “이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이기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과 함께 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름다운재단 등에 대한 대기업 기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처럼 동원이나 억지, 음해와 흑색선전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축제로 선거가 자리잡을 것이다. 서울시민과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 어떤 네거티브 책동에도 상관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 누구도 비난하거나 인신공격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민주당에 입당할 것인가. -50%의 지지율을 가진 안철수 원장이 지지율 5%에 불과한 내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면서 준 언약이 있다고 본다. 늘 가슴에 이를 새기고 선거를 치를 것이다. 민주당 입당 여부는 일단 야당들과 폭넓게 의견을 나눈 뒤 선거후보 등록 때까지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향후 일정은. -시민사회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장에 당선되면 시정운영협의회를 만들어 시정을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 정치 감각과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박원순 선출 안팎·득표 분석

    [서울시장 보궐선거 D-22] 박원순 선출 안팎·득표 분석

    범야권 국민통합경선을 계기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 진영의 정책 및 선거공조가 본격화됐다. 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필두로 한 시민사회 진영은 통합경선 직후 공동 정책합의문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및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공동선대위 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야 4당과 시민사회는 정책합의문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을 넘어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와 협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함께 잘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면 무상급식 등 공약 제시 이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노동 존중의 사회를 선도할 것”이라며 “전시성 예산 낭비로 얼룩진 토건 서울을 사람 중심 서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초·중·고교 공교육 강화 등 10대 핵심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선거 승리시 서울시를 시민참여형 민주정부로 함께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장 당선자가 ‘서울시정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 후보의 당선을 이끈 일등 공신은 젊은 층과 트위터였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줬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번에는 박 후보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 특히 시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씨, 한승헌 전 감사원장,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일행 등 유명인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현장에 나타나 참여를 독려하면서 박 후보의 승리는 예견됐다. 박 후보의 승리를 이끈 견인차는 20~30대의 압도적인 몰표였다. 오후 10시 9.9%(2978명)에 그쳤던 투표율은 낮 12시 21.7%, 오후 2시 33.5%, 4시 46.9%를 기록한 뒤 4시 33분 선거인단의 절반인 50%를 넘겼다. 이어 오후 6시 56.7%, 7시 최종 59.6%(1만 7878명)로 2시간마다 3000여명 이상 증가했다. 득표율에서도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을 제외한 여론조사,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에서 모두 10% 포인트 이상 박영선 후보를 앞질렀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서 8279표(46.3%)를 얻어 박영선 후보(9132표·51.1%)보다 낮았지만, 국민여론조사 57.7%,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는 54.4%로 각각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박영선 패배로 손학규 타격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패하면서 손학규 대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달 초 불어닥친 ‘안철수 바람’으로 한때 당 후보조차 내기 힘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의 절박한 상황에서 야권 경선까지 이끌어 냈지만 결과적으로 제1야당이 후보를 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손 대표는 그동안 밝혀 온 대로 경선에서 승리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전력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는 우선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의 입당 여부와 무관하게 당내에서는 민주당 후보 패배에 따른 책임론이 대두할 가능성이 높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시점의 문제”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당 장악력도 상당 부분 약화되면서 당 차원의 박원순 후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시에 야권통합 논의도 험난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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