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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야권 단일화, 운명의 한달이 시작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1월 18일’을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으로 못박았다.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11월 25~26일) 일주일 전으로, 그 시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다. 문재인 캠프 핵심 관계자는 19일 “야권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으로, 두 후보 진영 모두 3자 구도가 불가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다.”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내달 18일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선 후보 등록일 이후에는 단일화가 돼도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며 “선거 공보물 준비 등 세부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선 시간표상 11월 초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최종 후보 등록일(26일) 전까지는 합의해야 대선승리를 위해 후유증 없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2002년 대선의 경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가 대선후보자 등록 마감 하루 전날인 11월 25일에 극적인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일화 시기를 실기할 경우 선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 캠프의 인식이다. 전례도 있다. 2010년 6·2 경기지사 선거에서 당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에 합의했다. 심 후보가 중도에 사퇴했지만 유 후보는 김문수 한나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19만 1580표. 그러나 무효표도 18만 3387표나 쏟아졌다. 심·유 후보가 단일화를 했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태였고 단일화 사실을 모른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 기표한 표들이 모두 무효 처리된 것이다. 대선 투표용지는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다음 날(11월 27일)부터 전국 251개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개시한다. 최종 등록된 후보들의 이름이 모두 투표용지에 기재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2월 10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때문에 후보 등록이 끝나면 각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의뢰하게 된다.”며 “후보 등록일 이후 사퇴 후보가 나와도 투표용지에는 변동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 전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통상 투표용지의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문구가 기재된다. 그러나 각 지역선관위마다 인쇄 시기가 달라 이미 인쇄가 완료된 지역의 경우 기표란에는 별도 표시가 없다. 다만 투표소마다 후보 사퇴로 인한 변동 공고문을 게재할 뿐이다.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가 되면 무효표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선거비 보전도 현실적인 문제다. 통상 후보 등록일 1~2주전이면 각 캠프마다 각종 선거공보물 등 법정홍보물 제작 계약을 한다. 각 후보 측은 1차적으로 등록 마감 사흘 뒤인 29일까지 선거 벽보 등의 제작을 완료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12·19 대선 예상 선거인수는 4043만명. 각종 공보물 인쇄 비용만 기본적으로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후보 등록 마감 후 사퇴하면 선거비는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문재인-안철수 양 진영은 정치 혁신를 화두로, 양자의 지지율 결집에 총력전을 펴며 ‘각자도생→단일화→진보·중도 진영 규합’의 시간표를 짜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나바론, 문재인 공수부대, 안철수는?

    박근혜 나바론, 문재인 공수부대, 안철수는?

    ‘탱크로 중무장한 나바론 요새의 여사령관’, ‘낙하산(노무현의 그림자)을 타고 내려온 조용한 공수부대장’, ‘레이저총으로 경무장한 투명인간 스타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최진(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교수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세 대선 후보가 보여 온 리더십의 스타일을 이렇게 요약했다. 20일 최 교수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7년간 지지율이 40%를 넘는 부동의 인기로 난공불락의 위치를 구축했으며 하드파워가 강력한 참모그룹이 포진해 있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어느 날 노무현과 함께 조용히 나타나 노무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전투력과 팔로어십(지도자에 대한 지지)을 함께 보유한 참모형 리더십”이라는 평을 받았다. 안 후보에 대해 최 교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면서도 소리 없이 조용하게 정확한 타이밍에 기성 정치권의 약점을 꼬집어 왔다.”고 말했다. 세 후보의 공통점으로는 모두 ‘차분함, 내향성, 신뢰감’ 등의 이미지로 ‘무거움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후보의 캠프는 이 같은 진단에 대략적으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스스로에게 유리한 해석들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백기승 공보위원은 “탱크는 기계화 사단의 핵심으로 속전속결의 기습 공격을 이끄는 무기가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치 지도자가 박 후보만큼 거대 보수그룹을 빠르게,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느냐.”고 반문했다. “2002년 국민참여공천제도를 쟁취했고, 2004년 차떼기 정국에서 직접 중앙당 간판을 떼냈고, ‘상향식 공천’으로 재신임을 받아냈고, 대국민 약속의 진척도를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해오는 등 스스로 가장 많은 변화를 유도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탱크, 요새’ 등의 표현에 대해서도 “단호함, 분명함, 강인함, 뚝심을 표시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송창욱 공보팀장은 “‘공수부대장’은 특전사 출신으로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한 표현이 아니겠느냐.”면서 “‘조용한 부대장’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심과 이해심을 밑바탕에 둔 소통하는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 측 공보를 맡고 있는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고, 기업 활동 등에서 투명성을 확인시켰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태섭 변호사는 안 후보를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지운·이영준·송수연기자 jj@seoul.co.kr
  • [대선 3자대결구도] 최진 교수가 본 3인 리더십 스타일

    [대선 3자대결구도] 최진 교수가 본 3인 리더십 스타일

    ‘탱크로 중무장한 나바론 요새의 여사령관’, ‘낙하산(노무현의 그림자)을 타고 내려온 조용한 공수부대장’, ‘레이저총으로 경무장한 투명인간 스타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최진(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교수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세 대선 후보가 보여 온 리더십의 스타일을 이렇게 요약했다. 20일 최 교수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7년간 지지율이 40%를 넘는 부동의 인기로 난공불락의 위치를 구축했으며 하드파워가 강력한 참모그룹이 포진해 있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어느 날 노무현과 함께 조용히 나타나 노무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전투력과 팔로어십(지도자에 대한 지지)을 함께 보유한 참모형 리더십”이라는 평을 받았다. 안 후보에 대해 최 교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면서도 소리 없이 조용하게 정확한 타이밍에 기성 정치권의 약점을 꼬집어 왔다.”고 말했다. 세 후보의 공통점으로는 모두 ‘차분함, 내향성, 신뢰감’ 등의 이미지로 ‘무거움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후보의 캠프는 이 같은 진단에 대략적으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스스로에게 유리한 해석들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백기승 공보위원은 “탱크는 기계화 사단의 핵심으로 속전속결의 기습 공격을 이끄는 무기가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치 지도자가 박 후보만큼 거대 보수그룹을 빠르게,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느냐.”고 반문했다. “2002년 국민참여공천제도를 쟁취했고, 2004년 차떼기 정국에서 직접 중앙당 간판을 떼냈고, ‘상향식 공천’으로 재신임을 받아냈고, 대국민 약속의 진척도를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해오는 등 스스로 가장 많은 변화를 유도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탱크, 요새’ 등의 표현에 대해서도 “단호함, 분명함, 강인함, 뚝심을 표시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송창욱 공보팀장은 “‘공수부대장’은 특전사 출신으로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한 표현이 아니겠느냐.”면서 “‘조용한 부대장’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심과 이해심을 밑바탕에 둔 소통하는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 측 공보를 맡고 있는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고, 기업 활동 등에서 투명성을 확인시켰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태섭 변호사는 안 후보를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지운·이영준·송수연기자 jj@seoul.co.kr
  • “국민참여당 펀드 상환하라” 투자자들 통진당에 집단訴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2010년 창당한 국민참여당 조성 펀드에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웅 전 국민참여당 부대변인 등 450명은 “펀드 만기가 돌아왔는데도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상당 부분을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약 6억원의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국민참여당에 투자했던 펀드자금의 상환 의무는 2011년 12월 국민참여당과 합당으로 만들어진 통합진보당에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당내 분쟁 등을 이유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지난해 1~5월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펀드 형식의 자금을 공모했다.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과 연 2.75%의 이자를 지난달 31일까지 상환받기로 돼 있었으나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와 참여당계는 서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통진당의 몰락, 진보가치 정립 계기 삼아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통합진보당이 결국 반으로 쪼개졌다.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과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가 어제 탈당을 선언해 이른바 신·구당권파가 실질적으로 결별한 것이다. 지난 11일 탈당계를 낸 국민참여당계 당원 3000여명을 시작으로 탈당 행렬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로써 4·11총선에서 13개 국회의석을 차지하며 당당한 제3당의 지위에 올랐던 통합진보당은 불과 다섯 달 만에 조직적 선거 부정과 종북 논란, 폭력을 불사한 패권싸움, 희대의 소극(笑劇)이라 할 ‘자기 제명’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구태를 다 보여주고는 반토막이 났다.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이정희 전 대표 등 구당권파 중심의 현역의원 6명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했고, 신당권파는 심·노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추진의 길로 나섰다. 통진당 사태는 말이 분당(分黨)이지, 진보세력의 지리멸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당권파의 통진당과 신당 추진세력, 여기에 통진당 합류를 거부하고 남아 있던 진보신당 세력, 민주노총의 별도 정당 추진, 유시민 전 의원 진영의 독자 움직임 등이 뒤엉키면서 다핵(多核)체제를 맞게 됐다. 총선 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통진당에 표를 준 10.3%의 유권자들은 말할 나위도 없고 진보정당의 바른 역할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에게 이만저만 실망을 안겨주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떤 외압이 아니라 온갖 수구적 행태와 내분으로 무너졌다는 점에서 진보세력 각 정파는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통진당 몰락의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이정희 전 대표는 자숙해야 한다. 대선 출마 운운할 게 아니라 검찰 수사부터 성실히 응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통진당 탈당파 역시 신당부터 만들어 대선판을 기웃대고 보자는 유혹을 떨쳐야 한다. 지금은 무너진 진보의 가치를 바로 세울 때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보를 찾는 일부터 힘써야 한다.
  • 강기갑 “대표 사퇴·낙향”… 이정희는 컴백

    강기갑 “대표 사퇴·낙향”… 이정희는 컴백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를 맞아 단식을 감행했던 강기갑 대표가 결국 10일 대표직 사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반면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대표는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다시 내비치며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제 탓이고, 모든 것이 지나간 지금 민주노동당에 이어져 온 통합진보당의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신당권파는 이번 주 내에 분당을 매듭짓기로 했다. 강 대표의 탈당 선언을 신호탄으로 분당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민참여당계부터 본격적인 이탈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구당권파는 신당권파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강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 자리에 민병렬 최고위원을 직무대행 자격으로 앉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흥행 좇다 물병·계란세례 부른 민주당 경선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을 지켜보노라면 왜 지금 2012년 한국 정치에 ‘안철수 바람’이 꺾일 줄 모르는지 그 이유의 일단이 읽혀진다. ‘완전국민참여경선’을 내세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고, 지역별 순회 경선 방식을 채택하며 흥행몰이에 나섰으나 양상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달았다. 불안정한 모바일 투표는 지난달 첫 제주경선에서부터 비문(非문재인) 후보들의 경선 보이콧이라는 파행을 낳았고, 9일 대전·충남·세종 경선에서는 단상으로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고 각 후보 지지자들이 뒤엉킨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 후보들의 갈등이 위험 수위로 치달은 지 오래고,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소속 의원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문 후보가 지역순회 경선 10연승을 달리며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지만 지금의 반목과 분열이 계속되는 한 그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후유증을 떠안게 돼 표심을 끌어모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겪고 있는 혼란과 갈등의 핵심 요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졸속 경선이다. 국민 모두가 목도하듯 모바일 투표가 내포한 혼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바람몰이에만 골몰한 정치공학이 분란을 자초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하고 근본적인 원인은 자강(自强) 의지의 실종이다. 안철수라는 장외주자와 연대만 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정치공학적 얕은 계산이 스스로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안철수 바람에 밀려 후보조차 내지 못했건만, 이를 수모로 인식하기는커녕 후보 단일화를 대선 승리의 또 다른 방편 정도로 생각하는 안이한 인식이 문제의 핵심이다. 민주당은 제1야당 본연의 모습을 하루속히 되찾아야 한다. 안 원장을 정당정치에 대한 도전, 제1야당의 장벽으로 인식할 때 바로 설 수 있다. ‘새누리당의 안철수 불출마 종용’ 논란 앞에서 득실을 따지느라 허둥대는 모습으론 표심을 살 수 없다. 바람몰이에 대한 유혹을 떨치고 대대적인 당 쇄신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비전으로 무장해 대선에 임하기 바란다.
  • 통진당 분당 초읽기

    통진당 분당 초읽기

    통합진보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구당권파와 수차례에 걸친 물밑 접촉에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신당권파 내 국민참여당계는 집단 탈당 수순에 들어갔다. 마지막 돌파구였던 6일 중앙위원회도 무산됐다. 신당권파 핵심 관계자는 3일 “더 이상 가망이 없다. 지금으로선 분당이 유력하다.”고 사실상 ‘통진당 사망선고’를 내렸다. 정치권 안팎에선 통진당 분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례 시도의원 11명 제명 착수 참여당계는 이미 1000여명의 당원에게 탈당계를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당계와 인천연합 소속 비례 시·도 의원 11명은 의원직이라도 잃지 않기 위해 제명을 자원했다.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당하면 당적만 잃을 뿐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당권파는 이들이 혁신재창당안에 대한 지지 성명을 내고 신당 창당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당기위에 제소했다. 자신들이 주장한 신당 창당을 지지했다고 자기 측 비례 시·도 의원들을 징계하는 ‘꼼수’를 쓴 셈이다. 제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11명의 징계에 대한 관할권도 각 지역당기위에서 신당권파가 다수인 서울당기위로 변경했다. 신당권파인 이정미 대변인은 “최소한의 자구책”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구당권파는 “신당권파의 ‘꼼수’가 상식 수준을 넘어섰다.”고 비난했다. ●구당권파 “의원직 유지 꼼수”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킨 장본인인 김제남 의원은 이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에 동참하겠다.”며 신당권파로 옷을 바꿔 입었다. 탈당 행렬의 막차를 탄 셈이다. 분당 없는 혁신 재창당안으로 구당권파를 설득하면서 참여당계의 집단 탈당을 만류해온 강기갑 대표는 마지막 카드로 단식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강 대표의 단식이 이미 봇물 터진 탈당 행렬을 막고 사태를 봉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5·12 중앙위 폭력사태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대표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대선후보는 고통의 자리다. 쉬운 일이라면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분당이 가속화되자 재빨리 당권 확립과 지도체제 개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非朴후보들 한 자릿수 득표율…경쟁없는 ‘후보 추대대회’

    非朴후보들 한 자릿수 득표율…경쟁없는 ‘후보 추대대회’

    20일 새누리당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박근혜 후보의 압승이었다. 박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됐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득표수와 여론조사 지지율을 환산해 무려 83.97%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사상 최고로 높은 지지율이다. 기존의 득표율로는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의 68%가 최고였다. 사실상 ‘박근혜 추대 대회’라고 해도 무리가 없음이 증명된 것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1위를 한 박 후보는 전체 유효 투표의 83.97%인 8만 6589표를 얻었다. 경선 기간 내내 박 후보에게 각을 세운 김문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1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비박(비박근혜) 후보들은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번 경선은 박 후보의 1위가 당연시됐기 때문에 ‘2위 싸움’에 그나마 관심이 집중됐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 지지율이 일방적으로 높게 나올까 봐 걱정된다.”고 할 정도로 박 후보 독식 현상을 우려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박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김문수 후보가 2위를 다른 후보에게 내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발표 결과는 싱거웠다. 비박 후보들 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투표 결과는 인지도와 거의 비례했다. 책임당원(20%), 일반당원(30%), 일반 국민(30%) 등 20만 449명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86.3%였고 김문수 후보 6.8%, 김태호 후보 3.2%, 임태희 후보 2.8%, 안상수 후보 0.9% 순이었다. 일반 국민 588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74.7%를 얻었고 이어 김문수 후보가 16.2%, 안상수 후보 4.2%, 김태호 후보 3.3%, 임태희 후보 1.6% 순이었다. 다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인단 투표와 달리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김 후보가 박 후보와의 합동 연설회, TV 토론 등에서 ‘당내 사당화’와 ‘5·16 발언’ 등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운다거나 박 후보 지지자로부터 멱살을 잡힌 모습 등이 득표율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상수 후보 역시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다. ‘상수의 미니버스’ 동영상 등으로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與 대선공약개발단 출범… 박근혜 캠프와 ‘닮은꼴’

    새누리당이 9일 대선 공약개발을 위한 ‘5000만 행복본부’를 발족, 본격적인 공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본방향부터 ‘나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강조하고 있어, 박근혜 캠프의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와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한구 원내대표 “국민통합 의미 담아”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세부 분야 공약단장들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5000만 행복본부는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던 기존 선거풍토를 극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5000만 행복본부’는 ▲청년희망 ▲엄마·아빠 ▲어르신 ▲여성당당 ▲이웃사촌 ▲경제키움 ▲희망나눔 ▲지역발전 ▲미래도약 ▲평화지킴 등 10개 분야별 공약단으로 구성돼 있다. 실천가능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 재원조달을 위한 공약재원팀도 별도 가동한다. 여론조사(ARS·인터넷)나 토론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과정과 국민참여단 운영으로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제안자의 이름을 딴 ‘공약실명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공약실명제 도입… 공약재원팀도 별도 가동 각 공약단은 적극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희망나눔공약단장인 이종훈 의원은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 실현 등을 위해 필요한 조세·노동·자영업자·중소기업 대책 부문 공약을 개발하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어르신 공약단장인 권성동 의원은 전체 노인의 70%에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부유층에 적게 주고 빈곤층에 더 많이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 밖에 각 공약단은 다양한 가치의 행복 추구, 사회통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공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심상정·노회찬 “안에서 싸운다”… ‘재창당’ 무게

    통합진보당 심상정·노회찬 의원의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즉각적인 탈당보다는 당에 남아 구당권파와 맞서는 쪽을 택하면서 다른 신당권파 주체들도 즉각 탈당은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당권파의 한 축인 통합연대는 2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혁신 노력은 실패했고 더 이상 국민적 명분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했지만, 노동에 기반한 진보의 혁신과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노력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당내외 혁신 세력의 힘을 모아 ‘진보혁신블록’을 형성,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당권파와 함께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금 당장 탈당하기보다는 ‘당내 당’ 형태의 진보혁신블록을 만들어 남아있는 혁신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결사항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통합연대 관계자는 “시기가 무르익으면 재창당 혹은 새당 창당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당권파의 또 다른 축인 인천연합도 통합연대의 결정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전 대표의 국민참여당계는 즉각 탈당을 가장 강하게 주장해 왔지만, 세 주체의 공동행동을 위해 이 같은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신당권파 쪽 비례대표 박원석·서기호 의원도 당에 남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정진후 의원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정 의원은 “만약 민주노총이 집단 탈당해 버리면 당내에 논의해야 할 단위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산별노조 중심의 의견들이 내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15년 이상을 노력해 온 민주노총이 그 자체를 완전히 무효화 시키는 (탈당) 결정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당권파의 집단 탈당이 보류되면서 일반 당원들의 탈당 행렬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탈당자는 2500여명을 넘어섰고, 당비납부 중단자는 1500여명을 넘겼다. 신당권파는 늦어도 5일까지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아예 탈당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계 관계자는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세 주체가 시차를 두고 차례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남아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해도 대선 때까지 있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분당 초읽기… 신당권파 “새 정당 건설을”

    통합진보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당권파의 3주체 중 최대 계파인 국민참여당계가 지난 29일 전·현직 간부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옛 민주노동당의 인천연합 진영과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도 2일까지 각각 회동을 갖고 향후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31일 SBS라디오에 출연, “가능한 한 일주일 안에 각 그룹 또는 의원단 내부에서 집중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하자, 너무 오래 끌지 않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로 촉발된 집단 탈당 움직임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30일까지 2000여명이 탈당했고, 700여명이 당비 자동납부를 중단시킨 가운데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도 참여당계인 임택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탈당해 1000여명에 가까운 참여당계 당원들의 줄탈당이 예상된다. 인천연합과 새진보통합연대까지 탈당 대열에 동참한다면 통진당은 빠른 속도로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권파 관계자는 “당을 해산해 재창당하든, 분당한 뒤 새 정당을 만들든간에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당권파 3주체도 가능하다면 새 정당 건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상정·노회찬 의원의 새진보통합연대가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에 따른 심적 상처로 탈당을 망설이고 있고, 민족해방(NL)계열인 인천연합도 통진당을 나와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 중이어서 최종 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박원석·정진후·서기호 의원의 거취도 문제다. 당을 해산하면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지만 당원 총투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구당권파가 찬성할 리 만무하고, 분당한 뒤 의원 한 명 없이 성공적인 재창당이 가능할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차라리 신당권파 비례대표 의원들을 출당시키자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3일 예정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도 변수다. 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이 신당권파 지원을 결정하면 재창당 작업에 탄력이 붙겠지만, 아예 지지 철회를 선언하고 탈당 러시에 합류하면 통진당은 그대로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높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고법 “참여재판 의사 확인 안한 판결은 무효”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황한식)는 10대 청소년들을 폭행·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모(31)씨의 항소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원심은 절차상 위법하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대상 사건은 법원이 피고인에게 이를 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1심은 변론 종결 후 제출된 변호인 의견서만으로 김씨가 참여재판을 원치 않는다고 보고 판결을 선고했다.”면서 “더구나 김씨가 항소심에서 참여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에 비춰 원심에서 피고인 권리가 침해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등법원이 참여재판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1심 판결을 곧바로 파기환송한 것인 만큼 향후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시민계, 민주 입당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실패에 따른 통합진보당의 분당·해체설이 난무하고 있다. 유시민 전 대표 계열 국민참여당 출신 수천명의 탈당설이 파다하다. 진보신당 출신과 민주노총 소속 당원들이 집단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신당권파 내부에서도 출신별로 미묘한 입장 차가 있어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유시민계의 민주통합당 입당설이 새롭게 화제가 되고 있다. 통진당 강동원 의원은 30일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유시민계’다. 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민주당은 좌클릭했고, 진보세력은 우클릭해서 간격이 상당히 좁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과거에도 민주당에 들어가는 문제가 논의된 바 있다.”면서 “야권 대통합 또는 소통합 차원에서 진행된 이야기인데 지금 검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지역구가 전북 남원·순창인데,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호남에서 이런 얘기들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 정서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참여당 출신 간부 230여명이 대전에 모여 새로운 행보를 향한 결의를 다진 데 대해서는 “(집단 탈당 뒤) 창당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로드맵 형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다만 이 의견은 우리 통합진보당 내의 과거 참여당계 입장이나 통합진보당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침묵하던 구당권파 이정희 전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립의 시간이 끝나기를 바란다.”며 화합을 호소했지만 신당권파는 반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8000명 유시민계 집단탈당 움직임… 통진당 분당 ‘가시권’

    8000명 유시민계 집단탈당 움직임… 통진당 분당 ‘가시권’

    투표권을 가진 통합진보당 당권자 5만 8000여명 중 8000여명의 세를 가진 국민참여당계가 집단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참여당 대표를 지낸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참여당계와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구 민주노동당계가 통합진보당을 창당한 지 8개월 만에 분당이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이끄는 참여당계 200여명은 29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봉사연합회관에 모여 통진당을 통해 대중정당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1~2주 내에 신속히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당에 희망이 없으니 조속히 집단 탈당하자는 의견, 당에 남아 구당권파를 최대한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구당권파와의 협상은 없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구당권파와 협력하면서 혁신하거나, 또는 맞서면서 혁신할 가능성 모두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현재로선 구당권파와의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탈당과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 열어놓고 생각하되, 당 쇄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당계의 강동원 의원은 제명안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을 향해 “‘생쇼’를 하며 우리를 배신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화합을 위해 무효표를 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참여당계는 이날 모임 이후 몇 차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탈당 여부를 포함해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유 전 공동대표는 당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원게시판을 보면 탈당, 당 해산 추진, 공개적인 당내 혁신연합 결성,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체 설립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참여당계 당원들은 아무 제한도, 성역도 없이 모든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진보통합 야권연대, 진보적 정권교체 전략은 효력을 상실했다.”면서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볼 경우 통합진보당을 통하지 않고 민주노총, 농민회,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바로 손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통진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 쪽 움직임과 관련해 “개별 연맹이나 단위사업장 노동조합은 독자적인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나의 거취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말고 각자의 입장에서 (진로를)결정해 달라.”며 이날 모임에도 불참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참여계의 집단 탈당이 시작될 경우 통진당은 분당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룬 ‘선거용’ 통합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공중분해되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참여당계를 비롯한 신당권파가 당을 나와 진보정당을 재창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전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시신없는 살인사건’ 징역13년 선고

    일용직 중장비 기사로 같이 일했던 친한 동생을 2008년 땅에 파묻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모(41)씨가 국민참여재판<서울신문 7월 18일자 9면>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최동렬)는 19일 박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와 배심원단은 박씨의 전 동거녀 이모(34)씨의 증언을 결정적 증거로 판단했다. 이 사건은 시신을 끝내 찾지 못해 ‘박씨가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했다.’는 이씨의 증언 등 정황 증거만 있었을 뿐이다. 재판부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매장 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씨의 증언에 신빙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매일 만나고 형·동생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피해자가 사라졌는데도 박씨가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점, 박씨가 중국으로 출국하면서도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일부 증인의 믿기 어려운 진술을 배제하더라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재판은 18일 오후 10시 30분쯤에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끝났다. 평의에 들어간 배심원 9명은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후 재판부와 함께한 양형 토의에서는 배심원 6명이 징역 13년을, 3명이 징역 15~16년을 선택했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에 근접한 다수의견에 따라서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고 공판은 19일 새벽 3시쯤 진행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증언뿐인 ‘시신 없는 살인사건’ 배심원 판단은

    “박씨가 제게 ‘나 사실 사람 죽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저 여자의 모함입니다.” 1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최동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제2의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일용직 중장비 기사로 같이 일했던 친한 동생을 2008년 땅에 파묻어 죽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모(41)씨가 억울하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재판이 진행됐다. 사건은 ‘박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증언만 있을 뿐 시신을 끝내 찾지 못해 정황 증거만 있는 상황이다. 박씨의 전 동거녀인 조선족 이모(34)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2005년 5월부터 3년간 박씨와 동거했으며 지난 2월 중국에서 서울경찰청에 제보한 핵심 증인이다. 이씨는 “어느 날 박씨가 술을 마신 뒤 ‘사람을 죽였으니 중국으로 도망가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며칠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피해자 조모(당시 32세)씨의 옷, 휴대전화, 지갑 등을 태우는 자리에 같이 가기도 했다.”면서 “이후에도 ‘꿈에 죽은 조씨가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안 된다’ 등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는 이씨는 능숙한 한국말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박씨에게 폭행을 당한 일이나 돈을 뜯긴 일 등을 진술할 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변호인들은 조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 이씨가 살인을 저지른 박씨에게 공포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끝까지 중국 공안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했다. 또 “사라진 조씨는 죽은 것이 아니라 박씨가 만들어준 위조 여권으로 중국으로 몰래 출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의 어머니와 전처가 지난 16일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18일 법정에 선 수사관들은 “박씨가 허위 진술을 해서 3일 동안 시신 발굴 작업을 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팽팽한 공방 속에 유무죄는 배심원들이 박씨의 진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올해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 도출”

    “올해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 도출”

    ‘한국형 국민참여재판’의 최종 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대법원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12일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법원은 이날 신동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위원 13명도 선임했다. 첫 회의에서는 향후 일정과 안건 등을 검토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심원 의견 귀속력 부여 등 모두 논의” →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2005년 국민참여재판을 처음 논의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위원으로 참여해 관심이 많았다. 또 제도를 법령으로 구체화할 때 실무위원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진행과정을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다. 5년간 시범시행 후 이제 확정적인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국민 생활과 사법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큰 책무를 느낀다. →국민참여재판 대상을 확대하거나 법관이 배심원 의견을 따르도록 하자는 주장도 제시된다 . -올해 7월부터 모든 형사합의부 사건으로 대상이 확대 시행되고 있어 범위는 충분히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배심원 평결을 따를지 여부는 국민이 모처럼 재판에 참여하는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가 열심히 참여하겠느냐는 지적이 있다. 반대로 자칫 감정적으로 배심원이 판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점들을 모두 논의, 적절한 결론을 도출하겠다. ●“민주주의에서 시민 재판 참여는 보편적” →헌법상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최근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우리의 국민참여재판에 해당하는 재판원 제도의 위헌 시비가 있었다. 일본은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근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이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그만큼 보편적이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안에 의견이 가능한 한 모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은 재판원 제도가 있고, 타이완도 국민참여재판과 같은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됐다. 아시아의 3국이 형사사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모범적인 제도를 만들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간부들은 ‘원전 비리’ 사장은 고개숙여 사과

    ■檢, 돈 받은 22명 구속기소 고리발전소 기계팀 전원 수뢰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산하 발전소는 물론 본사 고위직까지 연루된 구조적 비리사건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본사 처장급 고위간부 2명을 포함한 간부 22명이 뇌물수수로 한꺼번에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10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수원 경영관리본부 김모(55·1급) 관리처장, 경영지원센터 이모(52·1급) 처장 등 본사간부 6명과 지역원전 간부 16명 등 모두 22명의 한수원 간부를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로비스트 윤모(56)씨와 납품업체 대표 차모(52)씨 등 9명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처장은 본사 감사실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납품업체 등록과 수주 편의제공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았고, 이 처장도 납품업체로부터 17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김 처장은 한수원 납품업체 B사(코스닥 상장업체)의 주식을 2008년 10월 주당 2900원에 매수, 1년 뒤 3700원에 팔아 약 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지역원전 간부 16명 가운데 고리원전 2발전소 박모(52) 과장은 자재납품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억 5000만원을 수수해 가장 많은 액수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 직원 23명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받아 챙긴 뇌물은 22억 2700만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리2발전소 기술실 산하 기계팀은 5명인 팀원 모두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수사과정에서 동료직원이 자살했는데도 업체들로부터 태연히 돈을 받은 직원이 고리원전 등에 7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비리 적발땐 즉시 해임키로 간부전원 ‘청렴사직서’ 제출 한국수력원자력 차장급 이상 직원들이 비리가 적발되면 사직한다는 ‘청렴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울산지검이 발표한 납품비리 수사 결과에 대해 “임직원 모두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드린다.”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도 높은 경영 쇄신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이날 발표한 쇄신안에 따르면 한수원의 모든 간부 직원은 부패 근절 차원에서 청렴사직서를 제출하고 비리가 적발되면 사유나 금액과 무관하게 즉시 해임된다. 원전 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원전 본부장을 사내외 공모를 통해 선임하고 필요한 부문에는 외부 전문가도 영입하기로 했으며, 토착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사규를 개정해 동일 사업소 장기 근무자에 대한 순환보직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고리 1호기 정전사건 은폐 및 납품비리 사건 당사자 이외에 상급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인사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을 망라하는 ‘국민참여 혁신위원단’을 구성해 원전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소통참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수원의 관리·감독기관인 지식경제부도 이날 수사 결과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원전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및 원전 안전성 강화 등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현재 보직 해임 중인 검찰 기소대상자 전원을 신속하게 해임하고 형사처벌 대상 외에 검찰이 기관통보한 비위행위자 12명에 대해서도 즉시 보직 해임한 뒤 사안별로 가장 엄격한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민 사법참여 ‘한국형 새 모델’ 나온다

    국민 사법참여 ‘한국형 새 모델’ 나온다

    한국형 국민사법참여 모델이 나온다. 도입한 지 5년째인 국민참여재판을 개편하기 위한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국민참여재판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 사법현실에 맞는 새로운 참여재판 모델을 결정하는 게 목적이다. 배심원단 의견을 참고만 하는 수준에서 재판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수준의 개혁모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오는 12일 국민사법참여위가 공식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비상근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1년이다. 위원에는 판사와 검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이 포함된다. 위원회 출범은 국민참여재판 도입 때부터 예정돼 있었다.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은 국민이 배제된 채 재판이 이뤄져 재판 및 사법불신이 심화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됐다. 당시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단계로 2008년 1월부터 5년간 국민참여재판을 시범운영하되 5년째 되는 시점에 국민사법참여위를 구성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최종 모델을 결정토록 한 바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민참여재판의 확대 여부와 국민참여재판의 최종 형태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미국식 배심제처럼 배심원단 의견을 전적으로 인용하는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참여재판 확대의 쟁점은 민사재판 등에도 제도를 도입할지 말지이다. 그동안 사법부는 재판 절차가 복잡한 민사재판에 대한 불신이 법원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문제의식을 느껴 왔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해 취임 초기 한 사석에서 “민사재판에도 국민들을 참여시킨다면 재판 당사자들의 오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일반인들이 평소 접할 수 있는 손해배상 사건이나 민사소송 사건에 국민참여재판이 적용되면 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형사사건의 경우 이달부터 살인과 강도 등 일부 중범죄에서 형사합의부 사건 전체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미국식 배심제처럼 배심원들의 평결과 의견에 기속력을 부여할지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배심원들이 참여해 유·무죄에 대한 의견을 내지만 권고적 효력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피고인이 신청해야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도록 하는 현행 ‘신청주의’의 유지 여부, 재판 시간의 장기화 문제 등도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향후 국회 법안 통과 일정 등을 고려하면 위원회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새로운 참여재판 모델의 최종안을 마련해 입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는 입법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의원 입법을 통하거나 법무부를 통해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입법하는 방안 등으로 향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참여재판은 2008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90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574건(38.5%)이 받아들여졌다. 같은 기간 국민참여재판을 받은 피고인의 무죄율은 8.4%로 일반 재판 무죄율 3.3%보다 배 이상 높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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