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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부터 ‘내 나무 갖기 캠페인’

    23일부터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산림청이 제73회 식목일을 앞두고 국민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휴양림 등 169곳에서 산림용·유실수·꽃나무 등 약 86만 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 준다. 또 도시 근교 105곳(200㏊)에서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참여 나무심기’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3일 서울 중구 만리동광장 일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이 열린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소나무·꽃나무·유실수·자생식물 등 2만여 그루를 1인당 4그루씩 제공한다. 서울로7017 고가부터 만리동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천연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설치된다. 지난해 서울숲에서 열린 한마당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통령 개헌안 공개] 미국식 배심제·독일식 참심제 ‘물꼬’ 텄다

    법관→법원에 의한 재판으로 변경 대법원 “각계 의견 수렴해 결정”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를 ‘법원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로 바꾸면서 배심제의 가능성이 열렸다. 정부가 미국식 배심제와 독일식 참심제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현행 국민참여재판과 유사하지만 배심원 평결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형태로 재판 구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개헌안이 공개되자 대법원은 “배심제를 포함한 사회 각층의 개헌 요구에 관해 여러 의견을 다각도로 듣고 깊이 있게 논의해 사법부의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2008년부터 배심제와 참심제의 혼합 형태인 국민참여재판을 일부 형사 재판에 도입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제도로 유무죄 평결을 내려 재판부에 권고한다. 양형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미국의 배심제처럼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배심원 평결과 다른 판결을 할 때는 재판부가 그 이유를 판결문에 밝혀야 한다. 배심제는 일반 국민인 배심원이 법관과 별도로 유무죄 평결을 내리고 법관은 그 평결에 따르는 제도로 영미법계 국가에서 시행된다. 참심제는 일반 국민인 참심원이 법관과 함께 동등한 권한을 갖고 재판부의 일원으로 참여해 유무죄는 물론 양형까지 판단하는 제도로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국민참여재판 도입 당시 평결과 판결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 10년간 평결과 판결의 일치율은 93.1%에 달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단의 판결이 판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배심제가 본격 도입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배심제 도입은 찬성이지만 재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행 국민참여재판처럼 배심제가 부적절한 경우 재판부가 배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정부가 19일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에는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국가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틀이 담겼다.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경제성장 최우선 국정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인권과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모든 정책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지금껏 반성 없이 이어져 오던 ‘낡은 관행’도 타파한다.우선 경제성장 논리에서 배제됐던 안전, 인권, 환경 등 사회적 가치가 전면에 등장한다. 올해부터 중앙부처 예산안 편성지침 등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리는 내용이 적용된다. 민간 주도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가치기금’ 설립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내 사회적 경제 지원 계정을 별도로 신설한다. 내년부터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를 도입해 이런 사업을 더욱 우대할 방침이다. 중증 희귀질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의 10%, 공공기관 임원의 20%, 정부위원회의 위원의 40%를 여성으로 채우겠단 목표도 다시 밝혔다. 공직사회의 고위직 여성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관련해 비수도권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자 정부위원회의 비수도권 위원의 비율도 현재 27.2% 수준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인다. 정책 과정에서 국민참여를 높이고자 ‘광화문 1번가’를 상설 운영한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약 50일간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방문자만 100만여명이고, 이중 실제 정책으로 제안된 건수는 18만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정부서울청사에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를 꾸려 정책 토론의 장으로 삼는다. 현재 행정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회의실·주차장 등 실제 공간 개방은 물론, 정부의 공공데이터도 안보 등과 관련된 게 아니면 모두 공개한다. 2022년까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데이터 128개와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데이터 100개를 발굴,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개방되는 국가중점데이터 중 안전분야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가 대표적이다. 도로, 터널 등 20여만개 공공시설물 관련 데이터를 개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현재 일부 사업에만 시범 운영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엔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 6개 사업(422억원)에 국민이 참여했지만, 올해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안에는 모든 부처 사업으로 확장된다.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도 담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부정합격자는 업무 배제 후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이 결정된다. 채용비리 가담 공직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공직사회를 성희롱·성폭력 없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국가공무원법의 임용결격사유를 개정해 일정 벌금형 이상이 선고된 성폭력 범죄자는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실·국장 보직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복 등 추가 피해를 막고자 사건 은폐나 보복이 적발되면 해당 관리자가 책임지고, 피해자 보직을 바꿔주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기업에 자금 출연을 강요하거나 직원 채용 청탁, 특정 업체 계약 체결 요구 등 민간에 ‘갑질’을 하는 공무원은 징계를 받는다. 정부는 ‘관피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이 직무 관련 퇴직 공직자를 접촉할 경우 미리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데이터기반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19안전센터나 소방차를 최적 장소에 배치한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공공빅데이터센터’도 내년까지 설치한다. 행정기관과 국민 간 공문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전자문서지갑’도 내년까지 개발한다. 공직사회도 민간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조직운영 방안도 도입된다. 공직에 ‘벤처형 조직’이 도입되며, 정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실패박람회’도 올해 열린다. 공무원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걸 막고자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의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면하기로 했다. 상관의 위법한 지시에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가 마련한 계획에 이행 동력을 불어넣고자 앞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혁신 전략회의’가 연 2회 열린다. 범정부 성과관리 점검단을 꾸려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실적에 대한 평가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송영무 국방 “한ㆍ미훈련 재개, 평창 후 4월 이전 발표”

    송영무 국방 “한ㆍ미훈련 재개, 평창 후 4월 이전 발표”

    조명균 통일 “훈련 재개 반대 안해” 세월호구상권 등 66개 국회 통과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0일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대해 “패럴림픽이 3월 18일 종료되는데 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했다는 것이 한·미 정부의 공통된 보도”라면서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 시작 전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발표 전까지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비용을 주한미군 방위비에서 분담할 것을 미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훈련을 재개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한·미 군사 당국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과 관련해 “이미 분명하게 북측에서도 입장을 밝혔고 저희 판단으로도 김일성으로 판단하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그 자리에서 관련 사진을 찢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세월호참사특별법 개정안과 소방시설법 개정안 등 6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은 국가 등이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비용을 지출한 경우 세월호 침몰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으로 발생한 유류오염 등으로 피해를 본 어업인에 대한 보상 근거도 마련됐다. 소방 관련 법안은 소방안전 관리자가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실무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 국민참여사업’을 개발, 시행하도록 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민헌법’ 검색하세요… 개헌 띄우는 靑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19일 웹페이지를 열고 개헌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기 시작했다. 특위는 웹페이지에 올라온 국민의견 등을 반영해 다음달 7일쯤 정부 차원의 개헌자문안을 확정하고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새달 13일 자문안 대통령 보고 국민개헌 웹페이지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constitution.go.kr’을 입력하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국민헌법’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특위는 개헌 쟁점별로 22개 안건을 선정하고 카드뉴스 방식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 ‘주목받는 안건’ 코너를 개설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권력구조개편(정부형태),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국민참여재판제, 국민이 직접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는 국민발안제 도입, 국회 예산심의권 강화, 대통령 특별사면권 통제, 국회의원 선거 비례성 강화 등을 선정해 국민 의견을 받는다. 노동 분야에서는 공무원의 근로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확대, 헌법 속 용어 ‘근로’를 가치중립적인 ‘노동’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토론에 부쳤다. 기본권 분야에서는 헌법이 규정한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권리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하는 방안, 국민의 안전에 관한 권리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꼽았다. ●찬성ㆍ반대ㆍ중립 선택 댓글 가능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수도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자치재정권·입법권 강화, 지방분권 강화, 제2국무회의 신설 등을 선정했다. 5ㆍ18 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6ㆍ10항쟁을 헌법 전문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적 사건’에 추가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각 안건에는 찬성·중립·반대를 선택하고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했다. 권력구조 개편 안건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396명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매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발생하니 4년 중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 ‘국회를 신임할 수 없어 이원집정부제는 어렵다’ 등의 댓글 의견이 제시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헌자문안 새달 13일 文대통령에 보고”

    “개헌자문안 새달 13일 文대통령에 보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하기 위한 정부 측 개헌자문안을 다음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같은 달 20일쯤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게 된다.정책기획위는 13일 정부 개헌안 준비를 담당할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한 뒤 이처럼 ‘개헌일정’을 밝혔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겸 헌법자문특위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12일 정도에 전체회의를 열어 모든 것을 확정한 뒤 13일 대통령 보고를 한다”면서 “20일 안으로 대통령이 발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전문성과 대표성, 성별과 활동 지역을 고려해 32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하승수 변호사가 맡는다. ▲총강·기본권 분과(분과장 곽상진 경상대 법대 교수) ▲정부형태 분과(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방분권·국민주권 분과(이국운 한동대 법학과 교수) 등 3개 분과와 국민 의견을 수렴할 국민참여본부(하승수 변호사) 인선도 발표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유족의 절규 들어준 판사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를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러웠다. 8일 오전 10시쯤 청주지법 제천지원 2호 법정.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희생된 사고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스포츠센터 건물주 이모(54)씨에 대한 첫 공판을 참관하려는 방청객들이 30여개 좌석을 가득 메웠다. 그중에는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민모(57)씨와 김모(43)씨의 모습도 보였다. 영하 14도의 매서운 한파를 뚫고 참석한 두 사람은 점퍼 차림에 수염이 덥수룩했다. 10시 10분 신현일 재판장의 호출로 카키색 수의를 입은 이씨가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씨가 서울의 명문대 입학을 앞두고 이번 화재로 숨진 딸이 생각나는 듯 눈을 감았다.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묻자 이씨는 작은 목소리로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검사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이씨의 공소장을 읽어 내려가자 방청석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밀폐된 공간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숨져 간 희생자들의 고통이 법정을 오열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재판장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이씨는 “나중에 답하겠다”고 했고, 첫 공판은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런데 갑자기 재판장이 방청석을 향해 “이 사건 피해자 가족 중 하실 말씀이 있는 분은 하시라”며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줬다. 민씨가 일어나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어머니와 여동생, 조카를 한꺼번에 잃은 유족입니다. 29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참사를 일으킨 건물주를 엄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없는 죄를 있게 해 달라는 게 아니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처벌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망하신 29명의 영혼이 자유롭게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씨의 절규를 듣고 잠시 침묵하던 재판장은 “유족들은 공소장을 열람할 수 있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재판을 끝냈다. 법원을 나서는 두 유족의 허름한 몸으로 영하의 칼바람이 다시 휘몰아쳤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와대發 개헌 급물살] “촛불 민심 완성” 정부 개헌안 마련해 여소야대 국회 압박

    [청와대發 개헌 급물살] “촛불 민심 완성” 정부 개헌안 마련해 여소야대 국회 압박

    ‘청와대발(發) 개헌’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는 13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꾸리는 국민개헌자문특별위원회가 3월 중순쯤 정부 개헌안을 확정한다. 정부의 개헌안 마련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 압박용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개헌안 국회 통과가 어려운 여소야대 구도 탓이다. 그러나 만약 여야가 국회에서 3월 초까지 개헌안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개헌안 발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여소야대 지형을 고려하면 국민투표로 가는 첫 관문인 국회의결조차 지극히 불투명하다.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 재적의원이 296석이니 198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121석과 민주평화당 15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비례대표 3석, 무소속 1석, 민중당 1석, 국회의장 1석 등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표를 모두 계산해도 148표에 불과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여야 합의를 통한 개헌이 최우선이란 점은 변함이 없지만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정부안을) 발의하지 않고, 단지 야당들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런 작업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개헌자문특위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권력구조 개편(정부 형태)까지 개헌안에 넣을 계획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 부분을 포함할지는 미지수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특정 정부 형태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 “개헌안이 국회 3분의2 찬성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국민투표에서 통과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견이 적은) 최소분모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권력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과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한 ‘촛불혁명’ 등이 정부 개헌안의 전문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은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헌법에 ‘촛불’ 정신과 관련한 문구를 넣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개헌은 촛불 민심의 요구를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 촛불 민심이 반영되는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촛불’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헌법 전문에 자랑스러운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추가함으로써 민주공화국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을 분명히 할 수 있다”며 “새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5·18 광주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촛불항쟁’ 정신을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중순까지 개헌안을 만들려면 시일이 촉박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국회 개헌특위의 안과 시민단체의 안을 참조하고 세대·지역·성별 대표성을 고려해 국민개헌자문특위에서 국민 의견 수렴을 담당하는 국민참여본부 위원을 선발하는 한편 사안별로 온·오프라인 의견 수렴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견 수렴은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그간 국회나 시민사회에서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쟁점의 갈래를 잘 타서 정확히 제시하고 국민 의견의 분포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개헌안’ 새달 중순 마련… 권력구조도 바꾼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가 오는 13일 ‘국민개헌자문특위’를 출범, ‘정부 개헌안’을 3월 중순까지 마련한다. 이 개헌안에는 국민기본권과 자치분권, 권력구조 등 주요 현안을 담을 예정이다. 이 ‘정부 개헌안’은 국회가 합의된 개헌안을 낸다면 소멸된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개헌안 관련 홈페이지를 열어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2월 말~3월 초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개헌안 준비 일정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시간이 많지 않아 온라인 중심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오프라인으로 일부 의견수렴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신고리원전 처리 방식을 두고 활용된 ‘공론화 방식’은 차용되지 않는다. ‘대통령중임제’와 ‘의원내각제’ 등 권력구조 개편 내용도 당연히 포함한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민기본권, 자치분권, 정부 형태까지 다 마련하지만, 정부 형태를 뺄지 안 뺄지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4년 중임제를 말한 바 있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개헌자문특위는 정책기획위 산하 위원회로 총강·기본권 분과, 자치분권 분과, 정부형태 분과 등 3개 분과와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국민참여본부로 구성된다. 헌법학자와 정치학자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고, 정치권 인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이 개헌특위 위원장을 겸임한다. 특위안은 3월 중순 대통령 보고→개헌안 발의→20일간 공고→60일 내 국회의결 과정을 거쳐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 투표에 부쳐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준희양 암매장’ 첫 재판 중 방청객 “너희가 사람이냐” 호통

    ‘고준희양 암매장’ 첫 재판 중 방청객 “너희가 사람이냐” 호통

    고준희(5)양 암매장 사건 첫 재판 중 일부 방청객이 피고인들에게 고함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7일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는 당시 5세였던 고준희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준희 양의 친부 고모(37)씨와 그의 동거녀 이모(36)씨, 이씨의 모친 김모(62)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6)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공소사실을 읽자 일부 방청객은 눈시울을 붉혔다. 고씨 등 피고인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20여 분간 고개를 푹 숙인 채 공소사실을 들었고 이씨는 이따금 머리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장찬 부장판사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하느냐”고 묻자 피고인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일반재판을 선택했다. 변호인들은 “고씨와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일부 다른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일부 방청객은 재판 직후 “너희가 사람이냐”며 고함을 쳤지만 고씨 등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준희양 측 변호인은 “현재 피고인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검찰을 도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법의 엄중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20명 구조 ‘파란 바지의 의인’ 국민훈장

    세월호 20명 구조 ‘파란 바지의 의인’ 국민훈장

    ‘장애인 직업재활’ 정덕환씨 등이웃 위한 공로자 46인에 포상휠체어에 앉았지만 남다른 풍채가 느껴졌다. ‘2017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정덕환(73)씨는 젊은 시절 잘나가는 국가대표 유도선수였다. 훈련 중 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된 그는 이후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았다. 하루아침에 몸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현실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차별로 고통받던 그는 신앙에 의지했다. 그러다 장애인 직업재활·복지에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심,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30여년 동안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돕고 있다. 정씨는 “시혜적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했던 지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이 상을 받게 돼 멋진 인생을 살았다는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46명을 국민추천을 통해 발굴해 31일 ‘2017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을 직접 전달했다.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민추천포상은 선행한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정부가 상을 주는 국민참여형 포상이다.세월호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54)씨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김씨는 당시 자신의 화물차와 함께 세월호에 탑승해 제주도로 가는 길이었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그는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20여명을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고 손가락 신경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구조에 나섰다. 구조 당시 그가 입고 있던 바지 때문에 ‘파란 바지의 의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다가스카르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의사 이재훈(52)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15년 동안 섬을 돌아다닌 그의 손을 거친 환자만 5만명이 넘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폭행 혐의’ 前에티오피아 대사, 국민재판 신청

    檢 “피해자 인권 침해… 반대” 주에티오피아 대사 재직 당시 업무상 관계가 있는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환 전 대사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김 전 대사의 변호인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김관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사 측은 “지위를 망각하고 가볍게 행동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면서도 공소 사실은 적극 부인했다. 피해자 1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을 뿐 위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손등과 어깨를 두드리는 등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을 받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국민참여재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일부 피해자 측 변호사 역시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신분이 노출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다수의 배심원 앞에서 진술해야 하는 국민참여재판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반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전부의 의견을 모두 확인한 뒤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대사는 주에티오피아 대사로 근무하던 2015년 3월 직위를 이용해 업무상 관계가 있던 여성 1명과 성관계를 맺고, 2014년 11월과 지난해 5월에는 다른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비위가 적발돼 파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나요

    세월호,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나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선체 활용 방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국민 참여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6월 바로서는 세월호 활용 방안 결정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선체조사위 홈페이지(www.sic.go.kr) 공지사항에 첨부된 제안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우편·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국민신문고 내 국민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 홈페이지(idea.epeople.go.kr)에서도 응모할 수 있다. 형식과 범위에 제한이 없고, 3D 그래픽 디자인과 스케치·설계도·일러스트 등 시각적으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도 첨부할 수 있다. 대상 제안자 1명(표창·포상금 200만원), 최우수 제안자 1명(〃100만원), 우수 제안자 5명(〃각 20만원)을 선정한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육정책 국민참여 숙려제 도입… 일방 추진 안 한다

    교육정책 국민참여 숙려제 도입… 일방 추진 안 한다

    정책 수립 때부터 시민 의견 반영 1~ 6개월 살펴 여론 나쁘면 포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교육 정책이 여론 수렴 없이 추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숙려제가 도입된다. 대입수학능력시험 개편,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교육 금지 등 정부의 일방적 추진으로 국민들의 반발을 샀던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유치원 영어 금지 반발 등 재발 없도록 교육부는 29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장·차관, 일반 국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로 했다. 찬반 여론이 팽팽히 대립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할 때 충분한 공론화 기간을 뒀던 것과 비슷한 취지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에는 정책 추진 때 (입법예고 기간, 공청회 등) 법령에 나온 절차만 따랐다”면서 “앞으로는 정책 수립 단계부터 국민 의견을 받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여론 수렴을 위한 숙려 기간은 최소 30일에서 6개월 이상까지 두기로 했다. 박 차관은 “올해 추진할 정책 중 숙려제 대상이 될 게 있는지 모두 점검할 것”이라면서 “(교육부 여론 소통 사이트인) 온교육 등 온라인 공간 등에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숙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숙려기간 동안 모인 여론이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다르면 정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열정페이 강요 기획사 재정 지원 배제 문체부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열정페이’ 강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는 기획사 등에 대해 재정 지원을 배제하는 ‘합법적인 블랙리스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인의 공정 활동과 기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예술인 불공정행위 신고상담센터’와 올해 신설될 ‘콘텐츠 공정상생센터’로 이원화해 신고를 받고, 체불·불공정 계약·수익배분 지연 등에 대해 문체부가 직접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신고상담센터에 접수된 ‘1호 신고’는 소속 작가들에 대한 갑질과 블랙리스트, 정산금 미지급 비판을 받고 있는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 코믹스’다. 문체부는 아울러 스포츠 분야에 대해서도 독립기구인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진태 의원, ‘문자 허위 유포’ 혐의 대법원서 무죄 확정

    김진태 의원, ‘문자 허위 유포’ 혐의 대법원서 무죄 확정

    20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태(54)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인 2016년 3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허위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관위는 실천본부가 19대 의원들의 개인별 공약이행률을 공표하지 않았는데도 김 의원이 마치 공표한 것처럼 허위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보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때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리하자 선관위는 불복해 ‘불기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김 의원을 기소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허위라고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실천본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을 3위로 평가하고 공표했다는 문자는 일부 세세한 부분이 진실과 약간 다르거나 다소 과장됐다고 볼 수는 있어도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 갈등 끝 처형 살해한 70대 일본인 징역 22년

    이혼 문제로 처가 식구들과 갈등을 빚다가 처형을 살해한 70대 일본인에게 법원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70·일본 국적)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28일 오후 8시 15분쯤 경기도 하남시 소재 처형 B(75)씨의 집에서 둔기로 B씨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범행 직후 B씨 집을 찾아온 아내 C(65)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C씨는 저항 끝에 간신히 몸을 피했다. A씨는 C씨와 2009년 일본에서 결혼한 뒤 2011년부터 한국에서 함께 살다가 지난해 4월 인터넷 외환거래에 투자했다가 실패, C씨와 돈 문제로 다퉈왔다. 그는 C씨의 이혼 요구에 범행 당일 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지만, B씨가 이혼을 부추겨 C씨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다. 양형에 대해서는 5명이 징역 20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무거운 형을 선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형이 아내와의 이혼을 부추겼다는 막연한 추측에 사로잡혀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현재까지 범행 발생의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유족들의 아픔을 가중하고 있고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해 장기간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국내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동안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점,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통추위 “새달 ‘신설 합당’ 통합”

    국민의당·바른정당 통추위 “새달 ‘신설 합당’ 통합”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정식 출범하고 다음달 중 ‘신설 합당’ 방식으로 두 당의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는 신당 추진 검토를 언급하면서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국민의당 이언주·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겸 첫 회의를 연 뒤 “양당의 단순 합당이 아닌 ‘신설 합당’ 방식을 취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제3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진보당으로 합당한 방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통합을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고 제3지대에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합류하는 방법이다. 정당 해산이나 새로운 지역조직을 건설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간소하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당 해산에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 반대파와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입인사 등 새로운 인물이 신당 창당과 동시에 합류하기에도 알맞은 방식이라고 양당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통추협은 또 “양당 당원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2월 이내에 통합 완료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양당에 공동 실무지원팀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비공식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과 관련, 국민의당 당사 외벽과 당대표실 뒤 걸개(백드롭)에는 대형 쌍란 프라이 사진이 걸렸다. 사진엔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적혔다. 안철수 대표는 “쌍란은 1000분의1 정도의 확률로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쌍란의 노른자 두 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뜻하는 것이며 통합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수술 ’… 일자리 창출 가중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수술 ’… 일자리 창출 가중치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의 전면 개편에 착수한 정부가 사회적 가치 구현과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 평가 기준은 35개 공기업과 88개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평가의 사실상 기준이 된다.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 정책의 리트머스시험지라고 할 수 있다.서울신문이 2일 단독 입수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관련 자료를 보면 공공기관 평가에서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인 ‘공공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과 균등한 기회 등 비(非)계량지표 비중을 높였다. 전문성 부족과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던 공공기관 감사에 대한 평가지표도 대폭 바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 구현’과 ‘협력과 참여’ 항목을 신설해 그동안 다소 평가절하했던 공공(公共)의 가치를 전면 부각시켰다. 사회적 가치 구현의 경우 공공기관과 준정부기관에 각각 22점과 20점을 부여해 가장 비중 높은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반면 공공기관 통제에 악용된 것으로 비판을 받아 왔던 ‘정부권장정책’(6점) 지표는 삭제됐다. 채용비리 등 중대한 사회적 책무를 위반한 경우 평가등급과 성과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경영평가편람 자료를 보면 ‘사회적 가치 구현’은 일자리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 및 환경,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공기업 7점, 준정부기관 6점)에 큰 가중치를 뒀다. 세부 평가 내용을 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 청년 미취업자, 시간선택제 실적을 평가한다”고 돼 있다. 아울러 “기관의 핵심 사업 및 조달·위탁사업을 통한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도 평가하겠다고 못박았다.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사회적경제 기업과의 협력·상생 실적을 평가하도록 했다.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에는 ‘블라인드 채용 등을 통한 투명성 제고 노력 여부’를 명시하는 등 기회균등 평가요소의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채용, 경력단절여성 고용 등에는 가점을 두도록 했고 청년·고졸자·지역인재 채용을 독려했다. ‘안전 및 환경’에서는 산업재해 안전관리,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담았다. 이 밖에 윤리경영 항목에선 인권교육과 인권침해 구제절차 등 인권 존중 노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중요 기록물 분류 체계 마련을 명시한 것도 눈에 띈다. 신설된 ‘협력과 참여’ 역시 정부가 강조하는 국민참여와 소통을 공공기관까지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민소통, 국민참여, 열린혁신으로 구성했으며 ‘이해관계자 및 대국민 소통 채널을 제도적으로 구축·운영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와 ‘국민 참여와 소통이 기관 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지 여부’를 세부 평가하도록 했다. 기관 특성에 따라 비중을 달리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에 50점씩 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공기업은 경영관리가 55점으로 늘었고,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45점으로 줄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50점 그대로였다. 경영관리 가운데 ‘사회적 가치 구현’은 공기업에선 22점이지만 준정부기관에선 20점을 배정했고, ‘조직·인사·재무관리’도 공기업은 9점인 반면 준정부기관은 6점이다. 총액인건비 관리에도 일부 예외조항을 신설해 기관 자율성을 도모했다. 2018년 총인건비 인상률(2.6%) 범위를 초과해 인건비를 편성하면 관련 지표를 0점 처리하도록 한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일자리나누기 도입기관의 경우 총인건비 인상률 5% 이하(2.73%) 범위 내에서 초과하는 경우 2점, 5~10% 이하(2.86%)의 경우 0점 처리’하도록 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청년고용 등을 위한 숨통을 틔워 줬다. 공공기관 감사 평가지표는 전문성과 독립성 위주로 개편했다. ‘감사의 전문성 확보’와 ‘감사의 윤리성 및 독립성 확보’를 기존 10점에서 25점으로 높여 감사 역량을 제고하도록 했다. ‘내부통제 기능강화’도 15점에서 20점으로 높였다. 반면 ‘방만경영 예방과 적발 및 재발방지(25점)’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활용(10점)’은 빠졌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법관 독립보장 강화 중립기구 설치 검토”

    김명수 대법원장 “법관 독립보장 강화 중립기구 설치 검토”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은 2일 법관의 독립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중립적인 기구를 만들고 재판 중심의 법관 인사제도를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취임 당시 국민과 법원 구성원에게 드린 ‘좋은 재판’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면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관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초반 일었던 사법행정권 남용 논란이 법관의 독립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법관은 어떠한 외풍과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 기구를 만들고 법관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관의 독립을 위해 법원 내부와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중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법관 인사 이원화의 정착 등을 통해 사법의 관료화를 방지하고 재판 중심의 법관 인사제도를 정립해 법관의 독립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전관예우의 우려를 근절하기 위해 법원뿐 아니라 사회 각계가 참여해 전관예우 우려의 실태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폐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외부의 객관적 의견도 경청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외부감사관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최고법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사건 적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고심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상고심 심리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대법원이 그 위상과 기능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Δ국민참여재판의 확대 Δ법관 및 재판지원인력의 확충 Δ간이사건에 대한 신속처리절차 확보 Δ사법정보의 공개 확대 등을 연구·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여주기식·단기 성과 집착 말고 다양한 실험해야”

    “보여주기식·단기 성과 집착 말고 다양한 실험해야”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실험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25일 인터뷰를 통해 국민참여예산제도 시행과 관련해 ‘재정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울시 참여예산지원협의 회장을 맡고 있는 참여예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처음 시작하는 제도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국민참여예산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중앙정부 차원의 참여예산 모델이다. 행정 주도 예산편성 관행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라는 점에서 시도 자체가 긍정적이다. 다만,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고 예산편성의 민주화, 즉 실질적인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색 맞추기가 되지 않으려면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 -핵심은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기존 예산편성 관행을 얼마나 바꾸느냐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계속 토론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 광화문1번가 같은 방식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이벤트로 흐르면 안 된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 공론조사위원회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조언하고 싶은 게 있다면. -기재부 혼자서 모든 걸 다하려고 하면 안 된다. 부처별로 참여예산을 담당하는 담당자 정도를 두고 정부부처끼리도 토론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기재부의 기존 사업방식에 잘 녹아 들기 위해서는 결국 문 대통령과 김동연 장관의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관여했다. 서울모델에서 배울 점은. -서울시 참여예산은 2012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해마다 제도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울에 맞는 방식을 계속 고민하는 탄력성을 가져왔다. 국가참여예산도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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