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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문화 창달(신한국 원년:23)

    ◎종합문예관 시·도 1개이상 건립/도서관은 10만명당 1개꼴로/지방시대 향토축제도 활성화 「문화의 힘이 삶의 힘이 되고 예술의 향기가 생활의 향기가 될때 신한국의 풍요로운 삶은 보장된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예술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부담없이 즐기고 누려야만 한다는 것이 김영삼차기정부의 생각이다. 품위있고 차원높은 문화예술을 국민 모두가 누리고 이를 통해 특히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육성·발전시켜 복지사회의 「정신적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란 판단인 것이다. 문화시설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내실화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접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김차기대통령정부는 우선 국·공립 문화기관을 문화예술 연수기관으로 지정·운영하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모든 문화기관에 국민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향토문화축제의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화의 대중화는 국가재정 규모의 0·43%에 불과한 현 문화부문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 예술인의 창작여건 개선과 지방문화의 활성화,청소년문화 육성과 선진방송기반의 구축등 삶의 질을 높이는 작업은 의욕 못지않게 재정의 뒷받침을 요구한다. 따라서 김차기대통령 정부는 문화정책과 관련,먼저 예산규모를 국가재정의 1%이상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진흥기금의 확대조성 ▲종합문화예술인회관 건립 ▲문화창조자의 대우와 권리강화 ▲주요 문화유산 복원등을 이룩,문화창조자의 창작여건을 개선하고 예술인 복지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우수 예능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선 예능특기자에 대해 종전과 같이 병역특례를 부여하고 원로예술인 복지지원금 확대와 저작권제도 개선등을 통해 문화창조의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차기대통령 정부는 문화민족의 자긍심 고양을 위해 전통문화의 전승창달로 문화의 정통성을 확립하겠지만 대중예술활동도 보호·육성하는 시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김차기정부는 「우리것」의 전승으로 품위있는 민족문화를 복원시킨다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기·예능보유자와 후계자에 대한 전승지원금확대,전통 기·예능의 체계적 전수교육 및 상설공연을 위한 무형문화재 종합전수회관 건립등 인간문화재의 활동여건개선과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꾀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나 문화의 다양성과 특히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지역문화창달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지역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시·도단위별로 1개이상의 종합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공공도서관을 확충하는 한편 ▲새마을문고를 읍·면·동당 1개씩 육성한다는 것은 지방문화를 활성화하여 문화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립박물관의 건립을 확대하여 지역의 주요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토록 하고 신라·백제·가야·중원문화권등 고도의 문화유적을 종합정비한다는 것은 「중앙집권적인」문화가 아닌 「지방분권적인」문화의 다양성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차기정부 문화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2천년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미래지향적인 정책이란 점이다. 청소년의 유형·성별·연령 등에 따라 1백50개의 수련 기본프로그램을 개발,인격형성에 도움을 주고 시·군·구단위까지 청소년 상담실을 확대,청소년의 고충을 해소시켜 밝은 내일의 주인공으로 키운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학교주변의 유해 환경을 정화하고 ▲폭력배로부터의 보호 ▲마약·약물의 남용방지 ▲비행예방대책 등도 강구되고 있다.
  • “내각 혼연일체로 선거문화 혁신”/현 총리(국무회의 10일)

    ◎그린벨트내 전동차기지 허가/윤전기 빌려도 신간등록 허용 제56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상오9시부터 약 1시간15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선거일을 8일 앞두고 정부가 공명선거관리를 위해 초지일관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는 총리의 당부가 있었으며 의결안건은 대통령안 3건,일반안건 5건등 8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대통령선거일이 8일 남은 지금까지 선거를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기위해 국무위원과 모든 공직자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해 치하. 현총리는 『공명선거관리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로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기업자금의 정치권유입,기업체및 정당외곽단체의 불법적인 선거개입 등 각 정당과 후보들의 금권및 탈법·타락선거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공명선거자체를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측면에서의 선거후유증마저 나타날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 현총리는 『최근 정부가 일부기업과 단체의 불법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하자 정계 일각에서 편향수사니 정치탄압이니 하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모든 공직자는 이에 흔들리지 말고 초지일관하여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해달라』고 강조. 현총리는 이어 『내각전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공명선거를 추진한다는 인식하에 공명선거실천을 위한 국민참여캠페인과 대국민홍보·계도를 적극 전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현총리는 『전국무위원과 각 부처는 앞으로 남은 8일이 공명선거실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간임을 인식,끝까지 관권오해소지를 불식하고 금권선거를 막는데 총력을 경주함으로써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문화의 일대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것』을 거듭 당부. 현총리는 이와함께 『선거운동과정의 공정성확보를 위한 노력못지않게 이미 시작된 부재자투표에서부터 투·개표의 공정한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선거관리 유관기관간에 더욱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도록』강조. ◎…유혁인공보처장관은 정기간행물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일간신문및 일반주간신문의 등록요건을 완화해 윤전기·조판시설및 제판시설이 자기소유의 시설이 아니더라도 시설대여업법에 의한 시설대여회사로부터 시설대여등을 받거나 타인소유의 시설을 임대차하는등의 방법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한것』이라고 제안설명. ◎…서영택건설부장관은 개발제한구역내행위허가안을 상정,『90년에 착공돼 96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광명시 철산동간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에 운행될 전동차 7백44량의 정비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인 도봉산역 인근에 차량기지를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서장관은 이어 『개발제한구역인 낙동강변에 하루 30만t 규모의 공업용수 취수·정수장을 설치해 저렴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기존 상수도시설은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 ▷의결안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시행령(개) ▲정기간행물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보훈기금법시행령(개) ▲1993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의 증액요청에 대한 동의및 예산공고 ▲1992년도 일반회계예비비지출 ▲개발제한구역내행위허가(안)
  • “일한만큼 보상” 경제정의 중시/YS의 「신경제 구상」 내용

    ◎기술개발 촉진·제조업 육성 등 역점/탈세 원천봉쇄·실명제도 조기실시/자발적 국민참여 통한 재도약 발판 구축 이번 연말 대통령선거에서는 후보자 개인이미지 구축과 경제비전 제시가 승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는 그동안 사회 각부문에 걸쳐 상당한 자율화가 진행됨과 병행해 「민주대 반민주」내지 「독재대 반독재」구도가 사라진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이 16일 이른바 「신경제구상」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십분 감안,경제분야에서의 국민들의 변화와 개혁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처방전으로 풀이된다.즉 경제정의 실현과 각종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신경제」건설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의식을 고취,이를 통해 우리경제의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집권후 경제운용 청사진을 제시해 김총재의 개혁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포석인 것이다. 김총재측이 밝힌 「신경제」는 규제완화를 통한 자율성의 신장과 생산에의 기여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의 보장,즉 「정의로운 경제」실현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다시 말해 일할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땀흘린 만큼 보상받는 경제정의를 구현하고,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행정규제완화와 재정·금융 개혁 및 정부기구 개편을 단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총재의 신경제구상은 현재로선 이날 김총재 스스로도 밝혔듯이 경제재도약을 위한 각론적인 비방제시 보다는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유도하기 위한 총론적인 대원칙제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때문에 그의 신경제구상이 앞으로 우리경제 운용에 적용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하오 63빌딩에서 민자당 국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경제개혁에 관한 국민토론회」에서 김총재가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신경제구상」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광하교수(서울대)와 노성태씨(제일경제연구소장)가 각각 「경제제도 개혁의 바람직한 방향」 및 「경제규제정책의 개편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고 김대식(중앙대) 조성환(서강대)교수와 김채겸의원(민자),최택만논설위원(서울신문)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영삼총재 기조연설 요지◁ 과거에 우리는 권위주의체제하에서 정부의 개혁과 통제로 경제발전을 해왔다.그러나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점차 정부의 계획과 통제는 그 효능이 떨어졌다. 이제 민주체제하에서는 정부의 계획과 통제가 아니라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경제발전의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이것을 바로 「신경제」라고 부르고자 한다.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여나가야 한다.아울러 국민 각자가 땀흘린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경제정의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균등한 기회와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어야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행정·재정,그리고 금융전반에 걸쳐 제도개혁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특히 경제행정은 기업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각조 세금의 과표를 현실화하고 탈세를 철저히 없애며,조세감면의 대상과 범위를 대폭 조정해야 한다.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금융실명제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되어야 한다. 계획과 통제로 민간경제를 이끌어오던 부처는 정보제공및 봉사기능을 위주로 하는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국민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부처들은 그 위상이 대폭 강화 되어야 한다.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의 제도개혁과 더불어 모든 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전체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모든 국민이 함께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주도의 시민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처럼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통해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끌어냄으로써 경제발전의 새로운 바탕을 만들고,그 위에서 성장잠재력의 확충,국민생활의 질적향상,국제경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기하자는 것이 「신경제」논의 요지이다. 신경제건설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집권과정이 정당하고 집권후에도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그리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의 건실한 산업구조유지 ▲기술개발 촉진 ▲사회간접자본 확충 ▲중소기업 육성및 경제력집중 완화 ▲농림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추구되어야 한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주택난 완화 ▲대도시교통난 완화 ▲환경보호의 강화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시설 강화 ▲소비자보호 강화 등이 시행되어야 한다. 학문에도 왕도가 없듯이 「신경제」논에도 비방은 없다.모든 국민이 위기를 인식하고 뛰는 것 뿐이다.신경제는 국민 모두의 의지와 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내 한표는 살아있다/송복 연세대교수(선택의 날 아침에)

    이번 선거의 특징은 쟁점이 없다는데 있다.예전처럼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로 열기를 돋우는것도 아니고 군사정치,정통성시비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것도 아니다.반대로 코미디언이 나오고 재벌이 당을 만들어서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예전과 크게 차이나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유권자는 쟁점있는 선거만 치러왔다.쟁점선거로 습관화되고 사회화된 것이 우리 유권자들이다.이번 선거처럼 쟁점이 없는 선거를 경험해 본 일이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다.선거라면 으레 뜨거운 감자를 놓고 왈가왈부 시시비비하는 것으로만 여겨왔다.그런데 지금 우리 유권자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맞고 있다.이 다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선택의지」「선택능력」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된다. 이번 선거는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시금석이 되고 시험대로 떠오른다.우리가 성숙한 주권자가 될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판가름 난다. 첫째로,이런 쟁점이 없는 선거라도 투표의지를 결코 감퇴시켜서는 안된다.쟁점이 있을 때만 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는참 주권자가 될수 없다.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한 정치이고,국민에 의한 정치는 국민참여정치이다.국민이 참여하지 않는 정치는 독재주의이며 권위주의 정치이다.독재주의와 권위주의는 국민의 참여를 강제적으로 배제시키는 정치이다.이와 반대되는 민주주의 정치도 국민이 자발적으로,적극적으로,그리고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하지 않으면 독재주의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그냥두면 정치는 자연 독재주의로 돌아가 버리는 희한한 회귀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쟁점을 스스로 개발해내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쟁점은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다.눈앞에 당장 다가선 쟁점,현실문제로 급급해진 쟁점만이 선거쟁점은 아니다.1년이나 2년후에 불어닥칠 문제도 우리에게 좋은 쟁점이 된다.이 쟁점들은 후보자가 제시해주지 않는다해도 유권자가 스스로 발굴해서 그것을 투표와 연결시킬줄 알아야 한다.수준높은 유권자는 감각적이고 말초적이며 희화화된 쟁점과 나라의 장래와 관계된 쟁점을 구별할 줄 아는 유권자이다.현명한 유권자는 현재의 후보자를 보고 그 후보자가 당선되었을 때의 정치행태를 투시할 줄 알아야 한다. 살아있는 유권자는 절대로 투표를 포기하지 않는 유권자이고 그리고 스스로 쟁점화 할 수 있는 유권자이다.이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고 독재주의로의 회귀성을 막아주는 사람들이다.이번 선거는 우리에게 그 어떤 유권자가 될 것인지를 제시해주는 선거이다. 내 한표는 살아있다.다같이 열심히 투표에 참가하자.
  • 상위장 할애 의미와 임시국회 과제

    ◎“신뢰받는 의정”… 모양새 갖추기/따가운 “정치불신” 시선에 여야 한발씩 양보/윤리강령 마련등 자정노력 관심/「연중토론의 장」 소위 신설도 추진 여야간 배분비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됐던 국회 상임위원장문제에 대한 절충이 이뤄져 19일 그 선출절차가 끝나 원구성을 마침으로써 13대 후반기 국회가 실질적으로 출범했다. 민자당측이 당초 「상임위원장 전담」에서 「3석 할애」로 후퇴했고 다시 4석을 배분키로 양보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이번 임시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다 근저를 살피면 국회,나아가 정치일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이 불신의 벽을 깨지 않을 때 생기는 저항에 대한 위기의식을 여야 모두가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13대 국회가 해야할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조사대상자의 6.1%에 불과했고 78.7%가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있다는 것이다. 13대 국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정당간ㆍ계파간 싸움」(53.9%)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민의수렴 미흡」 「공약 불이행」 「경제문제」 등을 들었다. 정당간ㆍ계파간 싸움에서도 가장 치졸스럽게 비쳐지는 것이 인사문제를 둘러싼 갈등일 것이다. 이런 따가운 국민시선이 여야 모두를 부담스럽게 만들었으며 특히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민자당측에 더 양보를 강요했다고 볼 수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국가운영과 국민생활등에 직결되는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 등 현안법안에 대한 양보보다는 인사문제에서 융통성을 보임으로써 「대도」를 걷는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줄 수 있고 다른 현안에 있어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광주보상법 등 첨예한 이해가 걸린 현안 탓에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여야는 국회법개정 등을 통한 국회운영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 정치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이다. 상임위원장 4석 할애의 「결단」도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장으로 이끌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되며 같은 맥락에서 국회운영의 민주화 및 효율화문제도 중요시된다. 특히 민자당측은 국회법개정특위를 구성,국회의 새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13대 후반기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되는 것은 토론문화의 정착이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서 활동할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우리 정치를 보면 당인으로 너무 얽매여 자신의 주장을 펼 겨를도 없이 당안의 통과나 타당안의 저지에만 힘을 낭비하는 경향이 짙었다. 물론 국가보안법ㆍ지자제법 등 국가운영에 영향을 주는 안건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의 당론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그밖의 민생ㆍ경제법안 등은 당을 떠나 충분한 토론을 벌이고 크로스 보팅도 활발히 도입하는 것이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참여를 유도하고 상임위에서의 대체토론 및 축조심의등 독회절차를 충실히함으로써 입법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치대한 예방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지난 88년 정기국회에서 의료보험법ㆍ노동관계법 등 4개 법안이 여야합의로 통과되었다가 정부의 거부권이 행사된 것이라든지 89년 정기국회에서 역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재개정된 지방세법 등의 사례는 충분한 토론없이 정당간의 정치절충에 의한 법안처리가 얼마나 위험부담을 안고 있나를 대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큰 의미는 없으나 일반 해당국민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입법등에 있어서도 국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만 열렸다하면 정치공방의 장이 선 것처럼 인식하는 관행을 버리고 상임위나 소위를 연중무휴 가동,조그마한 입법에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라고 여겨줄 것이다. 여야는 2단계에 걸쳐 국회법을 개정,국회운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25일까지 문공위 분리,윤리위 설치 등 일부 상임위를 세분해 조정하고 상임위원장의 일방적 사회권을 견제하는 내용으로 국회법개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 상임위내 상설소위설치등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한 전반적인 국회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3대 후반기 국회의 특징으로 또 꼽을 수 있는 것은 의원들의 자정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자당측은 이미 의원윤리강령을 만들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며 윤리위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검찰등 사정당국이 개입하기전 의원 스스로가 자신들의 비리를 감독ㆍ견제함으로써 정치권의 정화와 함께 정부에 의한 정치탄압의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 이런 자정노력의 목표라고 분석된다. 이런 제도정비 노력이 바로 국회의 다른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임시국회부터라도 활발한 토론과 절충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는 「실행」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기대키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또 소수야당에 대한 상임위원장 배분의 관례화,국회운영활성화를 통한 권능강화를 내각제도입의 전초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국회자체의 개혁조치는 내각제 개혁여부와 관계없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일반의 바람이다.
  • 쿠바에도 “변화의 미풍”/관영언론들,동구개혁 사실대로 보도

    ◎가톨릭,각분야 국민참여 확대를 요구 【아바나 AFP 연합】 중미의 강경 공산국가인 쿠바에서도 최근 수개월간 동구권에서 발생한 대대적인 개혁의 영향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쿠바의 관영언론들은 동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소련식의 「개방정신」을 모방하듯 거의 숨김없이 보도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이 개인끼리의 접촉을 통해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불만불평을 토로하는 일이 잦아진 것은 물론,청년공산연맹 등 제도기관의 중심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나 이달초 아바나 대학에서 수학과 학생 두명이 야당정치조직의 결성 및 동맹휴학 등을 모의한 혐의로 학교에서 제적되고 당국에 체포되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아바나 대학은 이 사건후 비밀리에 교수회의를 소집,학생들의 불만수렴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측도 최근 쿠바의 정치ㆍ사회ㆍ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의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왔는데 교회는 지난 성탄절 메시지에서 정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쿠바의 독재자 카스트로는 동구의 강경 공산정권들이 연달아 무너지자 개혁을 약속하는 대신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회 및 대중앞에 직접 나타나는 기회를 자주 갖는등 집안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이와함께 올봄 실시되는 공산당 단위조직 지도자의 선출에 비밀선거제를 도입하는등 「미약하나마」 종전과는 다른 「변화」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스트로는 또 쿠바 대외무역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구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변혁이 쿠바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은 이같은 변혁이 쿠바의 생활여건에 위협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특히 미국의 파나마 침공사태가 나오자 쿠바 국민들은 이를 쿠바에 대한 전쟁위협으로 받아들여 결국 부시 미 대통령은 카스트로가 파나마 사태를 쿠바의 국민감정에 호소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토록 도와준 셈이다. 한편 쿠바의 반체제 인사들은 철옹성 같은 카스트로 공산정권이 결국 동구권에서와 같이 붕괴될것으로 믿고있는데 카스트로에 의해 불법화된 반체제 단체인 「쿠바 인권위원회」의 구스타보 베르네스 사무총장은 카스트로등 쿠바 지도층이 동구 공산정권의 몰락에 따라 「공포상태」에 빠져있다고 주장했으나 동구권과는 달리 카스트로의 무자비한 진압을 우려,가두시위 등은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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