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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의원 신당관련 설문조사/ 신당후보 선출방법 “”재국민경선”” 42%

    민주당 내에서 ‘백지 신당론’과 대선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매일이 실시한 민주당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응답자 56명중 85.7%인 48명이 신당 창당 또는 재창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2일 집계됐다.이는 현 구도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민주당내에 팽배하고 있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창당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해 재경선을 치르자는 견해가 28명(50.0%)으로 가장 많았지만,구체적 세부절차로 들어가면 이견(異見)이 노출된다.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 수위를 놓고 ‘선(先)사퇴 불가’나 ‘사퇴 후 재경선’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등 계파별로 동상이몽의 응답일 가능성이 감지된다. 특히 동교동계 신파의 경우 노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노 후보 중심의 재창당을 바라는 개혁소장파들과 달리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재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제3후보 지지자들도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배제하기가 대의명분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이같은 응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노 후보를 중심으로 개혁 정당을 새로 만들거나 재창당하길 바라는 의원 15명(26.8%)은 노 후보가 지난 봄 경선 당시 주장했던 보혁구도 정계개편론의 연장선상에서 신당 논의를 끌어가려 한다.설문에 응한 한 소장파 의원은 “사퇴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설사 신당을 만들어 후보직이 자연 무효화되더라도 선 사퇴는 안 된다는 게 노 후보 지지자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의 통합과 외연 확장을 위해 신당 창당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노 후보의 대외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재경선이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법을 놓고도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는 쪽이 24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3,4월 치러진 국민참여경선이란 이벤트가 노풍의 견인차였던 만큼 이 바람을 다시 살려 대선까지 이어보자는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반면 대의원대회를 지지하는 16명(28.6%)은 표면적으로는 자금과 시간 등여건을 내세운다.물론 그 이면에는 반노파들의 전략적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37명밖에 응답하지 않는 등 의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노 후보 지지 의원이 22명(39.3%)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제3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정몽준 의원 8명(14.3%),이한동 전 총리 4명(7.1%),이인제 의원 3명(5.4%),무응답 19명 등 난립 양상을 띠고 있다. 비주류파의 구심점이 약함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이들 인사를 실제로 영입할 수 있느냐와 영입 후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느냐 등 현실적 문제가 제기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대안부재 심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해산하는 것이 좋다.”며 “집 지을 때는 먼저 다이너마이트로 평지를 만들지 않느냐.”고 말해 이른바 백지 신당론을 거들었다.또 신당의 대선후보는 “특정인을 염두에 둬선 안 되며 10월 말까지 정하면 된다.”고 주장해 8·8재보선 후신당 창당에 본격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olive@
  • 민주 신당파문 봉합 안팎/ 재보선 겨냥 ‘전략적 휴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1일 조찬회동을 통해 ‘백지신당론 파문’으로 촉발된 내홍(內訌)양상을 봉합시켰지만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날 봉합이 8·8재보선을 앞둔 전략적 휴전 양상이기 때문에 재보선이 끝나면 즉각 권력투쟁 양상을 띤 신당 파문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아울러 재보선 이전이라도 재보선 이후 전면전 재개에 대비한 물밑 세확산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의 도전과 노 후보의 응전으로 촉발된 신당론 파문은 8·8재보선과총리인준 부결사태라는 두 가지 큰 현안 때문에 일단 물밑으로 잠복했다는데 이론은 없어 보인다.백지신당론 갈등이 계속될 경우 지방선거에 이어 재보선에서도 참패가 확실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체면치레용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라도 논쟁을 잠복시킬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아울러 총리 인준안 부결로 인해 한나라당과의 대격돌이 불가피한 상태서 신당파문을 방치할 경우에는 적전분열양상으로 인해 당 전체가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서로 일보후퇴한 측면도 있다.일단 공멸 보다는 상생을 택한 것이다. 무엇보다 신당론 파문 확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파문 봉합의 외적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200만 국민들이 참여한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 후보가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지지율 하락이란 이유만으로 후보를 흔들어대는 신당론 확산에 대해 “스스로 택한 민주주의 원칙의 중대한 훼손”이란 비판적 여론이 많았다.세력면에서 조기 신당론자들이 열세였던 것도 신당론 파문 봉합을 재촉한 것으로 분석된다.즉 신당 창당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나 준비도 없이 정략적 차원서백지 신당론이 제기돼 당내에서조차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한 대표가 백지 신당론을 제기한 이후 이인제(李仁濟) 의원측만 적극 호응했을 뿐,박상천(朴相千)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정균환(鄭均桓) 총무등 중도파 인사들은 “현재의 백지신당론은 명분도 약하고 실익도 없다.”면서 뒷짐을 졌다. 반면 “재보선을 앞둔 신당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친노진영의 논리는 설득력을 더해갔고,결국 한 대표가 이같은 안팎의 현실들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세력면에서도 현재까지는 친노세력이 적게는 42명,많게는 70여명이라 말할 정도로 구심점이 없는 반노세력을 압도했다.이처럼 신당파문의 1차전은 친노진영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재보선 뒤 2라운드의 승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또한 부인키 어렵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당론 ‘급물살’/ “”이대론 안된다”” 대선 승부수

    8·8재보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주당내 ‘신당창당론’이 기정사실처럼 굳어가는 상황이다.현 체제로는 대선승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신당론의 핵심이다.‘재보선 이후,10월 이내’라는 시기까지 구체화되고 있는 신당론은 이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강화냐,아니면 제 3후보 영입 등을 통한 재경선이냐 등의 내용을 놓고 당안팎의 여러 세력이 명운을 건 대회전에 돌입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노 후보와 신당창당을 합의했다는 관측이 유력한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30일 재보선 이후 ‘헤쳐모여식’ 신당론을 공론화해 신당론은 급물살을 타며 정치권에 회오리를 몰고 올 조짐이다.친노(親盧)성향의 개혁연대가 서명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각 세력이 세분류작업을 하며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화갑 대표 신당론- 한 대표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창당 필요성을 적극 언급했다.한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론의 공개화 배경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재보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한 대표가 신당론을 공론화한 것은 12월 대선에 대비한 절박한 승부수라는 점을 읽을 수 있다.한 대표가 그리는 신당론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인식된다.즉 노무현 후보를 강화하기 위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노 후보에게 비협조적이거나 방해세력들을 털어내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물론 외부세력을 총망라하는 신당창당을 통한 소위 ‘반창(反昌) 연대’ 결성도 차선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당내 친노와 반노(反盧)세력 사이에서 선택이 주목됐던 한 대표가 친노쪽으로 기울지,아니면 ‘반창 연대’ 추진을 위한 대안세력 옹립에 나설지는 재보선 결과와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가닥을 잡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무현 후보의 구상- 노 후보측은 재경선 약속이 유효함을 강조하며 신당창당에도 긍정적이다.신당 창당이 노 후보에 드리워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신당론에 동조해 이부분에서 한 대표와는 이해가 엇갈린다.다만 첫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점을 들어 ‘선(先) 후보사퇴론’에는 반대 입장이다. 노 후보는 그동안 조기신당론이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공론화에는 반대해왔다.한 대표에게도 이같은 의지는 전했다고 한다.신당창당에는 찬성하되,시기는 분명히 재보선 이후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어느정도 동의를 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 후보진영은 노-한 연대의 한축이었던 한 대표가 이날 8·8재보선 이후 기득권 포기와 창당발기인 대회 등을 통해 ‘백지에새로 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한 진의 파악도 게을리 하지않았다. 이처럼 신당창당을 전제하면서도 후보의 활동폭은 좁히지 않고 있는 노 후보는 재·보선 이후에도 후보활동 중단없이 세몰이를 계속,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면서 비협조세력들은 ‘털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신당론이 분당(分黨)이나 내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분석/“反李구도 판도재편 의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론이 불거지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대통령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신당 창당에 따른 득실 계산도 하고 있다.8·8재보선 이후 민주당 주류 일부와 자민련,민국당,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반(反) 이회창(李會昌) 구도’를 구축,현재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를 초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30일 “현재의 대선구도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배용수(裵庸壽)부대변인도 “신당설은 국민에게 외면받고 재보선 선거 패배가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판을 흔들어보려는 책략”이라며 “신당 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당창당에 따라 제3의 후보가 나오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회창­노무현(盧武鉉)의 2자 구도보다 정몽준 의원을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다른 측근은 “신당 창당으로 노 후보의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면 이 후보와 새 후보간의 2자구도로 압축되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제3후보 반응/ 반색 30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제3세력 대선후보군은 대체로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민주당내 일각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대타’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측근들은 “이 전 총리가 얼마전 ‘대권’에 대한 꿈을 피력한 만큼,한 대표가 말한 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각히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이 전 총리를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전 총리에 대한 영입타진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비주류 일부로부터 영입 필요성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 의원이 한 대표 발언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실제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으로 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주 만나고싶다.”는 적극적 의사를 표명했었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이념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신당론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획기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노무현 후보와는 같이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박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제3후보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 6.13/ 가열되는 폭로·비방전 “불법 전화부대”“관권선거”난타전

    3일 정치권은 관권·불법선거운동,병역 기피,편중인사 등을 둘러싸고 ‘시비(是非)’가 붙었다.시비가 후보 검증차원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있지만,한나라당-민주당간 헐뜯기식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관권선거 시비= 한나라당이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과정을 문제 삼았다.한나라당은“민주당 후보가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양천구 공무원들과 수차례 의논을 거치며 도움을 받았고,구청 기획예산과에 편성된 정책개발팀이란 조직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증거도 없는 흑색선전이며,여론 호도”라고 반박했으나,한나라당은 “관련 공무원을 색출,퇴직시키라.”고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또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서울 선대본부장은 “우리당 선거운동원들이 민주당측 운동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이 용의자 50여명 중 2명만 붙잡고 나머지는 모두 놓쳐버려 야당탄압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사실상 이는 음성적 관권선거”라고 비난했다. ●불법 시비=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의 불법 전화부대 운영 보도와 관련,“중앙당사에 불법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면서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책임자인 이회창 후보와 서청원 대표,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를 고발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그 사무실은 지난 3월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제 선거인단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설치됐다가,지방선거 개시 이후엔 당원들에게 유세일정을 알려주며 참석을 독려하는 통상적 당무활동을 해온 것”이며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편중인사 시비= 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선대본부장은 선거운동원 폭행사건과 관련,“경찰이 야당탄압을 방조하고 있는 것은 경찰의 핵심요직이 특정지역 출신에 의해 장악됐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무관 이상 경찰간부 65명의 출신지역은 영남 21명,호남 22명,충청 1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한나라당측에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기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병역 시비=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가리켜 ‘병역기피당’이라고 한 뒤 병역 논쟁이 불붙고 있다.남경필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와 서 대표 등이 군대를 마친 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화갑(韓和甲) 대표,김민석(金民錫)·진념(陳稔)·한이헌(韓利憲) 후보 등 여러 후보들이 군대를 안갔는데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느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기피 및 은폐 대책회의 개최 의혹에 대한 물타기 시도”라면서 “검찰수사를 통해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문제부터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도부 막말 공방= 지원유세에 나선 양당 지도부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한이헌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아랫사람 시켜 나를 김대중 양자라고 사흘이 멀다하고 공격한다.”면서 “내가 가볍다,튄다고 하는 것은 몰라도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말은 절대 말려야 한다.”고 한나라당측을 비난했다. 이어 “빠순이는 크게 보도 안하면서 왜 깽판만 보도하나.”,“한나라당 안상영 부산시장후보가 과거 서울시 고위공무원으로서 한강변을 콘크리트로 바른 것은 밥팔아 똥 사먹은 격”이라며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를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반면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경기 이천 및 충북 청주·청원 유세에서 “대통령의 아들,처남,조카 등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있다.”며 “DJ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한나라 서울경선 이모저모/ 昌 “”盧風사냥 자신”” 목청

    9일 한나라당 대선경선의 마지막을 장식한 서울대회는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 추대식’을 연상케 했다.이틀전충북대회에서 이미 이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탓에 경선의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회창 후보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간단한 메모만 갖고 연단에 올랐다.그러나 연설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결연했다.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지난 한달간 치러온 경선을 정리했다.이 후보는 “노무현(盧武鉉) 바람이 불고 필패론이 나오면서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패배의식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까지 줄었고 정당지지율은 역전됐으며,노풍의 진원지인 부산·경남에서 역전됐다.”면서 손을 불끈 쥐어보였다.그는 이어 “평생 정직하게 원칙대로살았는데 민주당이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하나라도 민주당의 모략에 걸리는 게 있다면 정계를 떠났을 것”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탓에 관심은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 후보의 2위 싸움에 쏠렸으며 당사자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득표 싸움을 펼쳤다. 최병렬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게 표를 더 준다고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단결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므로표를 나머지에게 나눠 달라.”면서도 “대신 이부영·이상희 후보에게 조금씩 주고 내게는 좀더 많이 달라.”고 호소했다. 이부영 후보도 “국민들이 ‘이부영처럼 당을 비판하는사람에게도 표를 주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여유를가져 달라.”고 지지를 유도했다. 반면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이부영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좌청룡이,최병렬 후보가 우백호가 돼 대선 승리를 일궈야 한다.”며 “오늘은 이·최 두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부탁,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병렬 후보는 “국민참여 경선이 조직선거로 치러지는 등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한가닥 빛을 확인했기 때문에 뜻을이루지 못한 데 대해 억울하거나 아쉬워하지 않는다.”고담담해했다. 이부영 후보는 “아쉽지만 의미있는 득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악전고투 끝에 얻은 11.4%는 한나라당도 변화와개혁의 의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희 후보는 “그간 주장해온 과학·경제 부국론 등을한나라당 정책에 반영,당의 이미지 개선과 정권을 교체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회장은 도리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최고위원 경선 선거전으로 뜨겁게 달궈졌다.현장에서는 후보들끼리,지지자들끼리 몰려다니며 인사를 나누는 등 특정 후보간에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해 ‘1인3표’의 투표제도를 활용한 ‘짝짓기’가 활발했음을 보여주었다.선거전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당락이 9일 밤에 뒤바뀔 수있다.’는 전망과 함께 지지자들은 대회장 주변에서 숙식하며 막판 득표전을 펼쳤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경선이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대통령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말문 닫은 민주당/ “여당도 아닌데”궁색한 침묵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으로 활기를 찾았던 민주당이 최근 각종 의혹들이 전방위로 제기되면서 망연자실(茫然自失)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7일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3남 홍걸(弘傑)씨의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김옥두(金玉斗) 의원의 파크뷰 아파트 3채 특혜분양 의혹 등과 관련,“검찰의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조차 밝히지 않았다.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의 육성테이프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도 아무런 논평이나 성명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처럼 각종 사안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는 표면적인 이유로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탈당을 들고 있다.민주당은 더 이상 집권여당도 아니고,대통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지난달 27일 새로이 출범한 한화갑(韓和甲) 대표체제가 첫 단추인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부터삐걱거리는 등 지금까지 당 전열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한 대표는 7일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대표가 비서한 명 임명할 권한이 없다.”면서 “일을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하는데 앞으로 당을 어떻게 운영할지 캄캄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조치로 중하위직 인선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짓고,지방선거 총력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당 이미지도 ‘DJ당’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난국 타개책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당 한 관계자는 “검찰이 발표하는 비리의혹을 속절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한광장] 노풍 ‘眞風’ 되려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지난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6부작의 드라마’를 마치고 끝났다.드라마의 주연은노풍(盧風)을 몰고 온 노무현(盧武鉉) 후보였다.지난 3월9일 한국에서 제주도 경선을 시작으로 모든 후보가 바람(風)을 일으키겠다고 호언 장담했으나,노풍 앞에 다른 후보들의바람은 역시 ‘NO풍’밖에 되지 못했다. 노 후보 이외에도경선에 출마,바람을 일으키겠다던 후보들은 6명이나 있었으나,정동영(鄭東泳)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중도 탈락,끝까지 조연 역할도 제대로 못했다.드라마 대미에 관객들이주연에게 보내는 찬사가 보기 싫어 일부 조연은 아예 마지막 무대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 한국 정치사에 체육관에서 실시된 정치 드라마는 과거에도있었다. 그러나 11년전 장충체육관에서 신군부 대통령을 선출하던 때와는 드라마의 성격도,국민적 기대도 다르다.선거인단이란 비슷한 용어를 사용,주연의 무대를 빛내려 했지만그때와는 선거인단의 질도 다르다. 물론 다른 점은 11년 전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무대였고 이번은 본 선거에 나갈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무대로 아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노풍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시작된다.지금까지는 본 무대에 나가기 위한 연습장이었다.그러나 노풍이 워낙 거세게 불어 본 무대에 나갈 주연이 쉽게 결정된 것뿐이다.본 무대에는 관객이나 무대 장치도 큰차이가 있다.더구나 본 무대에는 또 다른 연습무대에서 주연으로 뽑힌 후보가 등장해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여기서 탈락하면 조연은 고사하고 아예 정치무대에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혈투와 같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초기의 예상과 달리 노무현 후보는16개지역 경선과 인터넷 투표에서 72.2%를 획득함으로써 노풍의 실체를 확인하고 당당하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한국 정당정치 사상 처음 실시된 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은 국민의 정치관심을 유도하고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준,정당 민주화를 위한 가히 역사적인 변화이다.특히 노 후보의 탄생은 기성 정치권에 식상한 청·장년 세대의 변화욕구와 새로운 세대의 등장 욕구의 표출로 볼 수 있기 때문에앞으로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그러나 노풍이 허풍이 되지 않기 위해선 노풍의 실체를 보여 주어야 한다.바람은 감지되나 노풍이 어느 쪽으로 갈지유권자들은 확신이 아직 없다.당내 경선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본선 경쟁에서 노풍이 허풍이 아닌 진풍(眞風)임을유권자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우선 노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부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할 경우 재신임도 묻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노 후보의 약속을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노 후보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인 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양김 정치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 노 후보가 DJ·YS와의 관계를 어떻게정립할 것인지도 관심사다.특히 DJ는 노 후보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국민들의 정서와는 차이가있다. 이념 문제,남북관계도 노 후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개혁과 통합’으로 내세운 노 후보가 이제 본격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12월 대선정치 드라마의주연이 될지의 여부는 아직도 많은 시간과 절차가 놓여 있다.노풍이 진풍일지 또는 허풍이 될지 여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드라마에서 결정될 것이다. 김영래 아주대 교수 전 한국정치학회장
  • 이회창 제주서도 압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2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총 투표수(492표)의 73.4%인 361표를 얻어65표(13.2%)에 그친 최병렬(崔秉烈)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48표(9.8%),이상희(李祥羲) 후보는18표(3.7%)를 각각 얻었다. 인천 울산에 이은 승리로 이회창 후보는 총 1918표(72.4%)의 누적 득표를 기록,최 후보(350표)와 이부영 후보(322표)등과 표차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날 투표율은 72.8%로,인천(60.1%) 울산(68.3%)보다 높았다. 개표가 끝난 뒤 이회창 후보는 “현 정권의 ‘이회창 죽이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정권교체의 열망이 낳은 결과”라고 승리를 평가했다. 그러나 최병렬 후보는 “허울뿐인 국민참여경선일 뿐 완전한 조직선거”라며 불공정 시비를 거듭 제기했고,이부영 후보는 “여권의 공세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표 쏠림 현상이빚어지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여권에 촉구했다. 제주 진경호기자 jade@
  • 정동영후보 “사퇴 없다”…경선 완주 ‘마이웨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의 ‘지킴이’를 자임해온 정동영(鄭東泳)후보는 18일에도 경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선거에서 개표중간에 선거를 덮는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경선 후보란 타이틀과 명예를 얻기 위해선 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3만 5000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에도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의 경선 중도사퇴에 대해 “결과에 집착하는 승리 지상주의는 정치발전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국민참여 경선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원상기자
  • 한나라 울산 경선 안팎…“盧風 대항마 역시 昌뿐”

    18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울산지역 경선은 영남이 ‘노풍(盧風)’의 영향권에 들어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59%의 득표율로 완승했지만 지난 13일 인천 경선 결과(79.3%)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로평가된다.반면 영남 출신인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27.2%의득표율로 선전했다. “노풍을 잠재우려면 같은 영남출신이나서야 한다.”는 ‘영남후보 맞불론’이 어느 정도 표심(票心)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울산 표심(票心)과 경선 향배=울산 경선은 당내 ‘이회창대세론’의 향배를 가늠해 볼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볼 수 있다.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이 거세게 동진(東進)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남의 표심을 헤아릴 척도라고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이날 낙승에도 불구하고 영남 민심의 변화기류를 목도해야 했다. 당내의 ‘이회창 대세론’이 여전히 위력을 떨쳤으나,반대로 ‘영남후보론’이 영남권에서 어느 정도 먹히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울산의 판세는 5개 지구당 가운데4개 지구당의 위원장이 이 후보를 지지할 정도로 이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었다.산술적으로 이 후보로서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어야 했던 것이다.따라서 투표에 참여한 일반 유권자의 상당수가 이 후보 대신 최 후보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울산 경선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영남기반 정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하던 영남의 민심이 ‘영남출신 후보’(노무현 후보)에게도 시선을 돌리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보들 반응=이회창 후보측은 최병렬 의원의 선전에 대해“우리가 선거운동을 느슨하게 한 데 대한 반사이익일 뿐 ‘영남 후보론의 선전’으로 받아들일 만한 것이 못된다.”고평가절하했다.이회창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직후 “여러분의 지지는 정권 교체라는 과제를 부여한 것으로 알겠다.”고만 했다. 최병렬 후보 역시 자신의 선전과 영남후보론과의 연관성을인정하지 않았다.“이번 경선은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철저한 조직선거”라면서 “그나마 27%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5개 지역구 가운데 1곳을 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시인했다.그는 “앞으로도 조직선거로 진행될 경선은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등에게 제도 보완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최 의원의 주장에는 이부영(李富榮) 후보도 동조했다.“조직과 홍보·자금을 독식한 이회창 후보가 초반에 앞서나갈수밖에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대의원들도 ‘우물안대세론’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적인 연설을 했던 이 의원은 “대의원들이 일시적으로 불쾌해하더라도,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민심과 대의원표심간의 괴리를 설파하겠다.”고 역설했다. 울산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이인제 사퇴…노무현·정동영후보 반응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17일 당 안팎이 술렁거렸다. 특히 당관계자들은 민주당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국민참여 경선이축제분위기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며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시했다. 이번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말 훌륭한 경쟁자”, “정치인으로역량이 크고 강한 사람”이라고 짐짓 이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참여 경선을 성공적으로 끝맺지 못하게 된 데대해선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노 후보는 “한편으로는 승리한 기쁨이 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인사람이 레이스를 종결한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다소허탈해 했다. 노 후보는 특히 “그동안 지나친 공방과 감정적 갈등을 빚은 것도 사실이지만,이를 잘 극복해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한국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손잡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 후보측의협조를 기대했다. 그동안 ‘성공적인 국민경선’을 주창해온 정동영(鄭東泳)후보는 이 전 고문의 후보직 사퇴를 강하게 비난했다. 정후보는 “여러 차례 공언한 완주 약속이 식언이 돼 버렸다.무엇을 위해 경선에 참여했는지 의문스럽다.”고 힐난한 뒤“결과에 집착하는 승리지상주의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고, 정동영이는 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의 뜻을 피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고문의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그는 “이 고문의 고뇌에찬 결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참여 경선이 끝까지 아름답게 진행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출마한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이 후보 개인으로서도 (대통령 후보가)다 된 줄 알았다가 저렇게 되니 심적으로 아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이 후보의 사퇴는 경선전체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앞으로가장 큰 문제가 투표율과 행사장 분위기이므로, 당 지도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 [기고] ‘카더라 선거보도’ 반성을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경선이 결승점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도 지난 13일 인천에서 대선 후보경선의 막을 올렸다. 두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모두 소속대의원 외에 국민을 선거인단에 참여시킨 국민참여 경선으로 치러진다는 점과 전자투표에 의한 전자민주주의를 실험한다는 데서 많은 국민의 관심을 촉발했다. 그러나 두 당의 후보자 경선이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장이 아니라 인신 공격과 근거 없는 ‘카더라’식의 각종 설의 유포장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확인된 사실만을 공정하게 보도할 책무가 있는 언론마저 이러한 ‘카더라’식의 근거 없는 주장을 중계 방송하듯 보도함으로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언론관 공방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인제 후보측이 제기한 핵심은 “노무현 후보가 지난해 8월1일 다섯 명의 기자와 저녁을 먹으면서 ‘동아일보 폐간’과 ‘메이저 신문 국유화’ 발언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 후보측 주장과 노 후보의 해명,그리고 관련 기자들의 엇갈린 주장이 난무한 채 변질되고 오도된 사실만이 아까운 지면을 낭비했다. 일부 신문은 이 문제가 경선의 성패를 가르는 양,매일 몇 페이지의 지면을 할애했다. 이번 노 후보의 언론관 논란과 보도는 언론계와 학계에 많은 교훈을 주었다. 첫째는 중계보도식 관행을 더 이상 용납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즉 취재원만 명확하면 기자는 사실(fact) 확인 없이 보도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신문윤리실천요강’은 “기사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함을 원칙으로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취재원의 문제와 더불어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덕목이 사실 확인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보도하지않거나 적어도 미확인임을 밝혔어야 옳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기자의 전문직으로서의 윤리 문제이다. ‘오프 더레코드(비보도)’ 요청은 어느 선까지 준수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학자들의 입장도 엄격한 준수와 공익이 우선하는 경우와한 기자에 의해 깨진 시점부터는 자유롭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공인은 다수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포된 내용이 비밀로 지켜지리라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취재원 보호라는 기자의 윤리가 깨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셋째,선거과정에서 심판자요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의 편향보도가 재연되고 언론인이 정치인의 참모로 전락한 문제이다. 우리는 이미 92년대선과,97년대선 과정에서 언론의 특정후보 편향보도의 폐해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 언론이 특정후보 편향보도라는 오명의 허울을 벗을 수 있는 신기원이 되어야 한다. 선거보도는 어느 보도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판단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노 후보의 언론관 관련 보도는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유용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언론계의 반성을 촉구한다. ▲김덕모 호남대 교수·커뮤니케이션학
  • [이경형 칼럼] 與경선을 반면교사로

    한나라당이 내일 인천을 시작으로 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를뽑는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이회창 후보의 대세론과 최병렬후보의 ‘노무현 천적론’,여기에 이부영 후보의 ‘필승대안론’,이상희 후보의 ‘경제과학 대통령론’이 얽히고 설키면서 본격적인 정치 흥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 달여 계속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여당인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범한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한다.민주당은 지난달 9일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한 달 동안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개 지역의 경선을 마쳤다.경선투표권자의 절반을 일반 유권자로 참여시킨 ‘국민참여 경선’은 민주당 대선 후보간 경쟁 게임의 시청률을 일거에 안방 드라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흥행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후보간 상호 비방이 극성을 부리는가운데 음모론에 이어 색깔론으로 공방을 벌이더니 다시 ‘김심(金心)’개입설로 분분해지고 있다.지역별 경선 투표율도 초반에는 70∼80%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50%대로 뚝 떨어졌다.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개별 정책이나 민생 문제들은내팽개치고 후보간 인신 공격·색깔론으로 치닫고 있으니,투표권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러한 민주당 경선 양상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으려면 사전에 몇 가지를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후보들이 경선 캠페인을 하면서 가급적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전략 구사를 자제해야 한다.말은 쉽지만 막상 급하면 상대방의 흠집이 ‘나의 강점’이라는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민주당의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 장인의 부역 전력을 문제 삼고,10여년전 노동현장에서 있었던 발언을 주제로 색깔 공세를 퍼부었지만이 후보의 득표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민주당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둘째,후보들의 말은 최대한 정제되어야 한다.민주당 노 후보가 1년전 술자리에서 몇몇 기자들과 비보도를 전제로 말한 ‘언론관련 발언’의 진실을 싸고 벌인 공방 과정을 보면알 수 있다.노 후보가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말을 함부로하는구나.’하는 느낌을 일부 사람들에게 준 것은 그의 실책일 것이다. 셋째,경선의 판을 깨는 듯한 언행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이인제 후보는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한때 경선 불참을 검토했다.당시 오죽하면 경선 포기까지 생각하겠느냐는 동정론보다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이라는 비판론이 고조된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한나라당의 경선 양상도 민주당의 행태를 반복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최병렬 후보의 이회창 필패론은어떤 형태로든 이회창 후보의 아픈 데를 찌를 수밖에 없다. 이부영 후보는 최 후보가 내거는 보수대연합을 ‘부패·수구 연합’이라고 비판할 것이며,다른 후보들도 상대방을 서로몰아붙일 것이다.후보간에 펼쳐지는 네거티브 전략전술은 결과적으로 당 후보에게 흠집만 내는 자해행위로 귀착된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점은 또 있다.어쩌면 이같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보다더 중요할 수 있다.그것은 공기처럼 잘 보이지 않고 손에도잘 잡히지는 않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한마디로 시대 변화의 흐름이다.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욕구의 분출이다.이것은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하나는 보스 정치,지역 할거 구도,정치9단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3김 정치’를 대체하는 새로운 양식의 정치 출현을 갈망하는것이다.다른 하나는 인터넷 세대의 사회 기득권에 대한 저항 심리와 이들의 정치적 개안(開眼)이다.그동안 이들 속에 잠복해오던 시민적 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가 활화산처럼넘쳐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욕구를 어떻게 수용하고,이를 다시 정치적동력으로 얼마나 결집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의 몫이다.주말부터 보여줄 경선 과정은 이러한과제를 풀어나가는 한나라당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與경선 비방전 ‘속앓이’

    민주당이 처음 도입한 대선후보 선출 ‘국민경선제’가 후보간 상호 비방이 격화되면서 당분열 우려 등 심각한 후유증을 노출하고 있다. 물론 국민경선제는 국민의 관심을 끌면서민주당측에 정권재창출의 꿈을 갖게 했고,상향식 민주주의를 확대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투표율 저조에 따른 국민참여경선 취지 퇴색,시·도별 개표에 따른 지역주의 조장,그리고 사이버 테러의 일반화 등 문제점에 대해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점과 처방=시·도별 경선 뒤 바로 개표해,그 지역의표심이 드러나게 돼 상당수 지역서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나타나 후보간 갈등 요인을 잉태했다.특히 선거전 중반 이후 치열한 접전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후보간 상호비방이 위험수위로 치닫는 문제도 드러났다.이로 인해 투표율이 하락한점도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경선 기간 실시되는 언론사 여론조사의 역기능도 지적되고있다.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연이을 경우 선거인단의 ‘표심(票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경선중간 파상적으로 공개된 언론사여론조사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돌풍이 이는데 일조했고,선거인단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음모론의재료로 활용하면서 당선관위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선관위는 9일 언론사 여론조사가 당 대선후보선출 경선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각 언론사에 자제를 공식 요청키로 했다.당선관위 박주선(朴柱宣) 공명선거분과위원장은 “언론사 여론조사가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준다는 데 선관위원들의 견해가모아졌다.”고 밝혔다. ◆자중 촉구=선관위는 다만 노,이 후보간 이념·언론발언 등을 둘러싼 공방과 관련,사실에 기초한 평가를 비방으로 볼수 있는지에 대한 선관위원간 견해가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박주선 위원장은 “양측의 감정표출 비판에 대해서는자제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당내 경선절차가 본선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중간과정인 만큼 상호 비방행위는 공멸·자멸행위이며, 결과적으로해당행위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서도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이 경선과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앞서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심재권(沈載權) 사무총장직무대행과 김원기(金元基) 고문,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 등이 “경선 양상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당선관위에상응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이렇게 개선하자- “”비방·검증 구분…私的문제 거론말길””.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는 국민참여경선제에대해 각계 전문가들은 ▲후보간 인신공격 ▲지역주의 투표성향 ▲투표율 저조 등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꼽았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비방과 검증은 구분해야 한다.”면서 “언론,노동,재벌 문제 등 중요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발언은 반드시 검증돼야 하지만,후보의장인 문제 등 사적인 부분까지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주대 김영래(金永來·한국정치) 교수는 “국민경선제를너무 성급하게 시행하면서 선거인단의 정치의식이나 경선에임하는 대선후보의 자세가 과거 정치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당선관위는 후보간 인신공격 등을 규제할 수있는 국민경선의 틀을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孫鳳淑) 이사장은 “경선에 참여하는 국민선거인단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면서 “앞으로는 여성들도 (정치에)좀 더 활발히 참여하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경선 이것이 변수] (1)보수논쟁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 국민참여 대선후보 경선전의 막이올랐다.이회창(李會昌) 이부영(李富榮) 최병렬(崔秉烈) 이상희(李祥羲) 등 4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13일 인천에서 시작해 다음달 10일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번 지역 순회경선에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 만한 뜨거운 쟁점들을 미리 점검해 본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각 후보의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은 한나라당 내에서 보수층의 ‘표심(票心)’을 겨냥한 이회창·최병렬 후보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는 말로만 보수다.”라면서 ‘원조 보수’임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우리는 진보를 포용하는 보수다.”라고 받아치고 있다. 이처럼 경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이·최 두 후보 진영간에 보수논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이 후보는 지난 3일 출마회견에서 민주당 노 후보를 겨냥,“급진세력이 좌파적 정권을연장하려 한다.”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주창했다.주변에선즉각 ‘보수대연합’ 추진설이 흘러나왔다.그러자 이튿날 최병렬 후보가 ‘원조 보수’를 자임하며 정면으로 ‘보수대연합론’을 들고 나왔다.“한나라당이 중심이 되는 보수성향국민의 대연합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측은 이 후보를 ‘편의주의 보수’라고 비난한다.측근은 7일 “이 후보의 행동은 오히려 보수진영에 적대적”이라고까지 했다.그는 지난해 ‘포퓰리즘’ 발언의 책임을 물어 김만제(金滿堤) 당시 정책위의장을 경질한 일,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결별,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자민련과의 공조실패 등을 사례로 꼽았다.이에 이 후보측은 “보수 대 진보라는 이분적 사고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보수에 중심을 두되 새로운 진보도 포용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념”이라고 주장한다.측근은 “사이비 보수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국가지도자라면 어느 한쪽만을 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말했다. 양측 주장을 종합하면 최 후보는 보수색의 선명성에,이 후보는 보수색의 포용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정리된다.이는 양측의 경선전략과 직결된다.최 후보는 진보적 색채의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 맞은 편에 섬으로써 당내 보수층의 지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반면 이 후보는 당내의 폭넓은이념적 스펙트럼과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감안,보혁세력 모두를 아우르는 선거전략을 취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이부영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분단극복과 민주화의 실현,지역갈등구도의 극복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온 몸을 던져 헌신해 왔으며 남북간·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적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부총재는 이어 “국민들 사이에서 ‘이회창(李會昌)대세론’의 실체는 무너졌다.”면서 “변화를 열망하는 한나라당 대의원과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민심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당당한 내 조국,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내걸었으며,▲환경과 경제,성장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경제사회 시스템 구축 ▲정당의 민주화와 쇄신추진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정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선전략은.] 몇 차례의 언론인터뷰와 방송토론을 거치면나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다.지난 4년간 이회창 전 총재가 거의 모든 언론을 독점했다.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정치인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한나라당이라는 무대에는 이회창이라는 배우가 거의 매일 같은 레퍼토리의 모노드라마를공연했다.있는 그대로 많이 노출되는 것,그것이 전략이다. [경선에서 어떻게 대의원들에게 다가갈 생각인가.] 당을 변화시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라고 호소하겠다.나는 정권교체 이후 온몸을 던져 이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을 막아냈다.또한 원내총무로서 선거법 협상 등을 통해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부총재로서 구당운동을 주도하며,난파 직전에 당이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이런 활동을 충분히 평가하리라고 믿는다. [이회창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발언을 어떻게 보나.]이 전 총재답지 않은 경선 전략이다.대세론의 붕괴에 따른초조감을 색깔론으로 달래려고 하는 것 같다.영남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환상이 깨졌고,그래서 최병렬(崔秉烈) 전 부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이것이 이 전 총재로 하여금 ‘극우보수 시장’을 선점당해서는 안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대세론이나 색깔론은 모두 과거지향적이며,시대 정신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필패의 선택이다.자살골을넣는 행위다. 김대중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지만,‘좌파적’이어서가 아니라,무능하고 부패해서 실패한 것이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한 시각은.] 답방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이를 정권 차원의 정치적 이용으로 보거나 답방자체를 극렬 반대하는 사람들이폭발,사회적 갈등이 생긴다면 오히려 남북관계에 걸림돌이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그래서 다음 정권과 합의해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도 재판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는데….] 나는 돈을 받지않았다. 무죄다.재판부에서 이를 가려낼 것이라고 믿는다. 유죄가 되는 경우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선거자금은.] 부담스럽다. 최소 비용만 3억∼4억원 들어갈것이다.염치불구하고 국민들께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나와같은 사람들이 정치자금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나 올곧게 정치를 해나가기를 원하다면,우리 정치의 변화를 위한다면,나에게 1만원씩만 투자해 달라고 하겠다. 이지운기자 jj@ ■이부영 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당내에서 ‘계보’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인사로 꼽힌다. 경선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안영근(安泳根) 의원을 비롯,서상섭(徐相燮)·김원웅(金元雄)·김부겸(金富謙) 의원 등개혁성향의 의원들이 당내 주요 지지기반이다. 원외에선 유광언(劉光彦),정화영(鄭華永),고진화(高鎭和),박종운(朴鍾雲),정태근(鄭泰根) 위원장들이 돕고 있다.조직위원장을 맡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김도현(金道鉉) 장기욱(張基旭) 홍기훈(洪起薰) 전 의원들도 최근 캠프에 가담했다.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조정무(曺正茂),김영춘(金榮春),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이 전 부총재에 대한 심정적 지지자들이다. 선거비용을 걱정하고 있는 이 전 부총재는 “10만∼100만원 정도는 사심없이 도와줄 수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적어도 수백명은 있다.”면서 “그 분들의 신뢰 덕분에 최소한의 비용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인들로 권근술(權根述) 전 한겨레신문 사장,민병석(閔炳錫) 전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우홍제(禹弘濟) 전대한매일 논설실장,김선우(金善祐) 전 부산매일 전무,송쌍종 서울시립대 교수,고성광(高成光) 디지털 사상계 편집위원장,김덕중 한국산업문제연구소장 등을 꼽았다.정치권에서는 이철(李哲),유인태(柳寅泰) 전 의원과 김상현(金相賢)·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 의원 등과 가깝다.이밖에도 용산고·서울대 동문과 재야시민운동단체 등으로부터 유·무형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지운기자.
  • 민주 서울시장경선 표정/ 이상수의원 “”본선승리 적극 돕겠다””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선거 개표식에서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당선되자,긴장감이 감돌던 행사장은 김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대형 화면에 ‘김민석 1만 3314표(52.1%)’,‘이상수(李相洙) 1만 2238표(47.9%)’로 최종결과가 나오자,행사장에있던 김 후보측 지지자들은 “김민석”을 연호했다. 이에김 후보는 “제 승리는 새로운 활력을 바라는 시민과 본선승리를 바라는 당원들의 고심에 찬 선택”이라며 “본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젊은 후보가 나와 당의 외연과 젊음이 한껏높아졌다.”면서 “앞으로 김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양측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선은 국민공모선거인단이 참여하고 평일에 실시돼 ‘투표율’이 당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오전까지만 해도 당초 예상보다 투표율이 저조하자,서울시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구당에 투표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오후들어 자영업자,여성 선거인단 등을 중심으로투표율이 조금씩 오르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수·김민석 후보측도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투표 진행시간 내내 선거인단에게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두 후보의 출신 지역구와 민주당 취약 지역간에 투표율이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중랑갑(이 후보)의경우 최고치인 87.19%를,영등포을(김 후보)이 71.36%를 보인 반면,강남갑은 21.76%로 최하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지부 선관위는 ‘재적 선거인단의 과반수 투표와유효투표수 가운데 과반수 득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자로선출한다.’는 당헌·당규와 관련,투표율이 50% 이하일 경우에도 투표 결과가 유효한지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이에대해 선관위는 “기존의 당헌·당규는 당원 및 대의원만이참여하는 선거에서만 유효하다.”면서 “국민참여 경선은국민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데 뜻이 있는 만큼, 투표율과는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경선 다자구도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최병렬(崔秉烈) 이상희(李祥羲)의원 등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맞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보경선이 다자(多者) 대결구도로치러지게 됐다. 이같은 다자구도는 특히 이회창 총재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 하락으로 인해 당내에서 ‘이 총재 대세론’이 크게약화된 상황과 맞물린 것이어서 향후 경선추이가 주목된다. 당내 비주류의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도 경선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4∼6자 대결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부영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한나라당과 이 총재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 ”며 “정정당당히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 한나라당의 대안,정권교체의 희망이 되겠다.”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병렬 의원도 이날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갖고 “(경선 출마에 대해) 마음을 정했다.”고 경선 출마결심을 밝혔다.최 의원은 이르면 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예정이다.한나라당은 4∼5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13일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서울까지 전국 11개권역별로 국민참여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경선에는 대의원과 당원,일반국민 각각 1만 5000명씩 4만5000명이 선거인단으로 투표에 참여한다. 개혁진영의 이부영 의원과 보수파의 최병렬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한나라당 경선은 당내 보수·개혁 진영의 세 대결과 함께 이회창 대세론과 대안론이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중앙위원회 운영위에 참석,당 화합발전특위 위원장인 6선의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하고 총재직을 사퇴했다. 이 총재는 평당원 자격으로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이부영 “이총재론 승산없다”,2일 대선경선 출마선언

    당내 경선과 관련해 물밑 행보를 보이던 한나라당 비주류의 움직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이부영(李富榮) 의원은 1일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하면서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김덕룡(金德龍) 의원도 곧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비주류 요구와 행보] 이부영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일정 2주 연기 ▲국민참여 선거인단 확정 시점 연기▲국민 선거인단 참여 절차 간소화 등을 강하게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어 “이회창 총재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만큼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에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며 이 총재의 대세론을 비판했다.그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일정 연기 등 자신의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경선참여 의사에는 변화가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들러리 경선’‘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의식,“경선 과정을 지켜 봐달라.”면서 “경선 중에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뒤 김구 선생과 장준하선생 묘소를 참배하고,3일 부산 민주공원,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이회창 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이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지만 국민들에게 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위에서 후보로 나섰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빠르면 2일쯤 기자들을 만나 경선참여 여부 및 탈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현재로서는 경선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당의 방침] 한나라당 통합선거 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부영의원의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법정 홍보물 제출시한 연기,국민경선 참여 선거인단 모집시기 연장 및 절차 간소화,중앙당 차원의 국민경선제 홍보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김문수(金文洙) 제 1사무부총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경선 중간점검·전망/ 예측불허 승부 ‘대박 경선’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16개 시·도별 ‘국민참여 순회경선’이 31일 실시된 전북지역 경선을 분기점으로 절반의 일정을 마치고 5일 대구 경선부터 후반전에 돌입한다. 이날 현재 선거인단 누계서는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2위로,3위 정동영(鄭東泳) 후보와 ‘2강-1약구도’를 유지했다. 따라서 일단 향후 지역별 순차경선에서 이·노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갈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남은 일정이나 분위기상으론 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없지 않다.그러나 후보 3인간 황금분할구도로 나타난 전북경선 결과에 대한 의미해석이 아주 복잡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색깔론 검증을 앞세운 이 후보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경선 긴장감이 다시 상승할 것 같다. 이번 민주당 국민경선은 김근태(金槿泰) 유종근(柳鍾根)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차례로 사퇴하며갖가지 화제를 뿌렸다.민주당은 “3월9일 제주경선 때부터이변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극적 요소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졌던 당 지지도를 끌어올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국민경선이 시작된 지 불과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군소 및 유력했던 후보들이 사퇴하며 음모론 공방이 난무했고,지난주엔 종합누계 1위인 이인제 후보의 사퇴소동까지겪으며 국민의 관심을 극점까지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앞서기 시작,이후 보름 이상 지지율 격차를 벌려온 점은 “국민경선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 대해 큰 이론이없는 기류다.경선전만해도 대세론을 앞세워 기세등등했던이인제 후보가 광주경선 뒤 일기 시작한 ‘노풍(盧風)’앞에 속수무책으로 밀린 점도 국민경선 때문에 가능했다는지적이다. 그러면서도 전북경선이 끝난 이날 현재까지 확실하게 경선판세가 드러나지 않고 궁금증과 예측불가성을 높여가는것도 중요한 특징이긴 하다. 지역통합을 내건 영남출신 노 후보가 광주와 전북 경선에서 호남출신 후보들을 잇따라 제치고 1위에 오른 점은 연말로 예정된 전체 대선구도를 뒤흔든 의미를 지닌 것으로해석된다. 한나라당이 이날부터 노풍의 실체를 인정하며 대대적 공세를 시작한 점도 국민경선제의 파급효과를 간접 평가해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또 한나라당이 집단지도체제와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당 개혁작업에 착수하게된 것도 국민경선제로 상징된 민주당 개혁작업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민주당 국민경선의 앞날이 평탄해 보이지만은 않아 보인다.이인제 후보가 음모론에 이어 노 후보에게 거세게 색깔론 공세를 퍼부으면서 국민경선제 지속여부에 대한의문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판이 깨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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